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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IPO부터 M&A까지... 스타트업 투자 '출구전략'을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출구전략도 팀웍이 필요하다 VC 투자자는 투자 후 목표한 기간이 지나거나 펀드의 해산 시기가 다가오면 출구전략을 고민하게 됩니다. 회사의 사업 성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1) 상장에 도전할 것인지, 2) 인수자를 찾아 M&A를 진행할 것인지, 혹은 둘 다 여의치 않으면 3) 구주매각이나 투자금 상환 등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투자자는 가능하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회수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려고 하겠지만 투자금 회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의 손바뀜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회사의 경영권과 사업 지속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회사 및 창업자의 상황을 고려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코코라는 회사의 지분을 창업 대주주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고 상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쟁회사인 ㈜모모가 투자자의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다면 투자자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투자수익 극대화 측면에서 본다면 투자자는 당장 보유 지분을 ㈜모모에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코코의 경영권은 위협을 받을 것이고 회사의 의사결정에 ㈜모모가 관여하면서 ㈜코코의 경쟁력은 급격하게 상실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투자자가 눈 앞의 이익을 위해 회사와 사전 조율 없이 지분을 넘긴다면 회사를 망가뜨림과 동시에 투자자 자신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떨어지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잃는 게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창업자도 때로는 투자자처럼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다든지, 기존 사업에서 손을 떼고 새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든지, 아니면 경제적인 사정으로 목돈이 필요하다든지 등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지분을 내놓고 회사를 떠나고 싶은 상황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1-23
깜짝성장한 투자금 회수시장, 여전히 우려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엔 VC 투자 업무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투자금 회수를 주제로 2편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편에서는 국내 회수시장의 변화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다음 2편에서는 국내 VC의 투자금 회수 방법을 상황별 및 사례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회수시장이 취약한 이유 삶이란 끊임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라고 하죠. 이전의 글에서 얘기했듯이 VC 펀드는 7~10년의 유한한 일생을 가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기업과 헤어짐을 준비해야 합니다. 투자한 이후 회사의 사업이 성공하여 상장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M&A 된다면 투자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결실을 수확하며 창업자와의 아름다운 동반여행을 마무리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국내 회수시장은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1) 까다로운 코스닥 기준 2) 보수적인 투자자 3) 소극적인 M&A 환경 으로 인해 잘 나가는 업종을 빼면 VC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자본시장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아 ‘엑싯(EXIT)’ 할 수 있는 간단한 시장이 아닌 것이죠. 특히 상장 시장의 경우 정부 정책 변화와 미시적 조정 등으로 수혜를 입거나 불이익을 얻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1-08
일본 스타트업 EXIT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스타트업은 물론 VC 등 업계 플레이어 모두 건승하는 한 해 되길 바라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스타트업의 성장을 응원하며 일본 EXIT 환경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EXIT의 의미 지역과 무관하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XIT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국내 스타트업 환경의 경우 시장규모, 문화적 이질감, 기업 모수의 한계 등으로 IPO는 물론이고 M&A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EXIT 전략의 한계가 종종 거론되곤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EXIT 시장은 매우 중요한데, 궁극적으로 투자-재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게 되어 비즈니스 생태계가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문턱 낮추고 기지개 켜는 IPO 시장 일본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추락하던 IPO 시장이 아베노믹스를 통해 증시 호황 및 경제 활로를 되찾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란,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확대, 경제성장전략을 주 내용으로 하며 2012년부터 시행중인 경제정책) 특히, 아베 정부에서는 세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3위권에 있는 동경증권거래소의 1부, 2부 외에 ‘마더스(Mothers)’ 시장의 진입 조건 완화를 통해, 현재의 재무재표 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평가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상장 및 자금 조달을 돕고 있습니다. 마더스 시장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의 한 부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 제공 취지에서 1999년 개설되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04
삼성전자에 인수된 플런티, 초기 투자자가 털어놓은 M&A 이야기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플런티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인수됐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을인수한 건 플런티가 처음인데요. 플런티는 2년 전 <스타트업 100>에서도소개했던 스타트업으로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에게초기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었죠. (참조 -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에 문자 답변을 해준다면?") 당시 플런티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스마트워치에서는문자나 메신저에 답장하기가 매우 불편한데요. 대화 패턴을 분석해사용자가 답할만한 문장을 제시하고 ‘터치’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면 스마트워치 시장의 카카오톡이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스마트워치 시장이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지만 플런티는 국내 다른 기업보다자연어 처리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관한노하우와 기술을 빨리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구글, 애플, 아마존, 삼성, 페이스북 등글로벌 IT 공룡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카카오톡’을 표방했던플런티의 인공지능 대화 기술은분명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최준호
2017-12-13
실제 사례로 본 벤처투자 회수방식(EXIT) 아홉 가지
벤처투자는 여러 가지 투자형태 중 가장 모험에 가까운 투자형태로 인식됩니다. 흔히 하는 이야기가 10개 기업에 투자했을 때 1개가 대박, 2~3개가 고만고만, 6~7개가 원금회수 없이 망한다는 거니까요. 물론 창업자와 외부 투자자는 투자가 망가지는 걸 보고만 있진 않습니다. 어떻게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어떻게 리스크를 줄일까 고민일 텐데요. 그 방식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세부적으로 아홉 가지 시나리오로 분류 가능합니다. 1. 상장(IPO) IPO는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벤처투자 회수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공모가가 주식 인수가보다 높을 테니 90% 이상 확률로 손해볼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보호예수 기간은 창업자 6개월, 투자자 1개월. - 보호예수 급격한 주가변동 방지를 위해 상장 직후 핵심주주에 한해 매각을 금지시키는 것. 어느 정도 거래량만 받쳐준다면 회수시점과 회수가격을 융통성 있게 정할 수 있고요. 요건은 연 매출 100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으로 상장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매력적인 사업체를 만든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면 구체적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타트업 M&A 시장을 활성화 하려면?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내놓으면크게 네 가지 상황에 봉착합니다. 완전 잘되는 경우,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완전 망하는 경우. 제 느낌에 대략 비율은1%, 19%, 20%, 60%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1. 완전 잘되는 경우 "매출, 이용률 모두큰 부침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주변에서 업무제안 요청이 끊이지 않으며기업가치가 나날이 뛰어오르는 경우" 카카오와 티켓몬스터, 쿠팡이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이때는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창업자는 신의 품속에서 행복감과 부담감을동시에 가지며 꿈을 이루면 됩니다. 2.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 "비즈니스는 그럭저럭 굴러가도이런저런 이유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경우" 이게 가장 머리 아픕니다. 생각보다 시장 사이즈가 크지 않거나 선도업체가 쳐놓은 진입장벽에 막혔을 때, 핫하다는 이미지는 어느새 사라지고시장과 투자자의 안면이 점점 굳어질 때, 창업자가 사업에 흥미를 잃어이제 그만 일을 놓고 싶을 때가 해당되는데요. 그래도 먹고 살 만은 하기에"괜찮다, 괜찮다", "힘내자, 힘내자" 하지만조직은 침체되고, 창업자의 고민은 커집니다. 3. 애매하게 망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