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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MS가 오픈 AI에 투자한 이유, MS의 4가지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MS는 Chat GPT로 유명한 Open AI와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액은 100억달러(약 13조 1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MS가 Open AI에 투자한 것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미 Open AI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첨단 AI 연구를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고 AI를 신기술 플랫폼으로 민주화하는 구성원의 공동의 야망을 중심으로 Open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CEO는 Open AI에 투자를 하게 된 이유로 위와 같이 말합니다. 즉, Open AI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죠. 추가로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MS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Open AI의 이익의 75%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의 투자금이 회수될 때까지 MS는 Open AI의 투자자로 남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전 2번의 투자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투자금액만 100억달러, 약 13조원이 넘는 금액인데 단기간에 Open AI가 그런 금액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중요한 내용이 한 가지 더 담겨 있습니다. MS의 이번 투자로 Open AI의 지분율이 변경되게 되는 것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MS가 49%, 그 외 투자자가 49%, 나머지 Open AI의 비영리 모회사가 2%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조 - Microsoft to Own 49% of OpenAI) 이 조건은 Open AI의 회사 형태와도 연관 지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비영리 회사로 시작했지만,
박천욱
2023-06-02
넷플릭스가 광고 파트너로 구글이 아닌 MS를 택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에 OTT 시대를 연 주인공 넷플릭스가 올해 4월, 광고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광고 기술과 영업에 대한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글은 넷플릭스가 구글과 같은 디지털 광고 끝판왕을 놔두고 왜 MS와 손을 잡았는지 살펴보는 글입니다. 넷플리스 공동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2017년 인터뷰에서 "광고가 붙은 비디오 콘텐츠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굉장히 잘하고 있고, 우리는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콘텐츠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도 광고 요금제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지만 넷플릭스는 한결같이 광고 요금제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구독자 수가 더 늘지 않고,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다른 OTT들이 성장하면서 넷플릭스를 위협했죠. 결정적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날의 발언을 철회, 광고 요금제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명분으로요. (참조 - Netflix to introduce ad-supported plans) 디지털 광고의 복잡성 소비자 입장에서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별로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기본 요금제에 비해 돈을 덜 내는 대신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다만 광고를 보여주는 입장에서는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신필수
2022-09-29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유, 숫자가 말해줍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82조원(68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공개됐습니다. 워낙 뉴스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소식을 처음 듣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 소식이 나왔던 밤에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MS의 미래를 좋게 보고 있는 주주인 데다가 '블리자드 제작'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Take my money!"를 외치는 충성고객이거든요. 블리자드는 성희롱, 주요 개발진 퇴사 등 여러 사건으로 한동안 신규 게임 개발이 거의 정지 상태였는데요. MS가 이끌어 준다면 '다시 정상화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물론 블리자드는 이번 인수에서 메인 칩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크게 보면 ㅇ FPS(총싸움)게임을 만드는 액티비전 ㅇ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만든 블리자드 ㅇ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를 운영하는 킹 이렇게 세 부문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블리자드보다는 액티비전과 킹이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더 중요합니다. 어쨌든 발표 직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전일 종가 65.39달러(7만8300원)에서 하루 만에 82.31달러(9만8600원)가 됐죠. MS의 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보통 이 정도 초대형 딜이 터지면 피인수기업의 주가는 급등하는 반면, 현금을 많이 소진하게 된 인수기업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2-02-21
자꾸 생각나는 그 사운드, 소닉 브랜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 켤 때 두둥- 하는 인트로 사운드, 기억하시나요? 넷플릭스 켤 때마다 듣기 때문에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매일 듣는 소리일텐데요. 이렇게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운드를 만드는 작업을 '소닉 브랜딩'이라 부릅니다. 보통 사운드로 브랜딩을 한다면 광고의 '징글'이 떠오르실 겁니다. 최근에 화제를 모았던 '오늘의 집' 광고에서 사용한 '러브하우스' 음원.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빠라빠바빠-' 하는 사운드. 현대자동차 광고 끝에 항상 등장하는 사운드 등 광고에서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사운드가 '징글'이죠. IT 브랜드에서도 이런 짧은 사운드를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주 사용합니다. 그들의 제품의 맥락 안에서 브랜드 사운드를 만들어 사용자의 경험을 강화합니다. 어떤 면에선 광고의 징글보다도 더 강력한 사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자발적으로 계속 시청하지 않지만, IT 제품은 일상에서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때마다 사운드를 들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1. 넷플릭스 '인트로 사운드' 넷플릭스의 두둥-하는 사운드는 영어로 'Ta-dum'이라 부릅니다. 이 사운드는 2015년 넷플릭스의 부대표인 토드 옐린과 사운드 편집자 론 벤더가 내부적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토드 옐린은 사운드 디자인을 좋아하는 전직 영화 감독이었습니다. 그는 사자가 포효하는 MGM의 오프닝처럼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오프닝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염소 소리도 만들어봤지만.. 최종적으론 그 어떤 악기도 연상되지 않는 새로운 사운드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의 넷플릭스 인트로 사운드는 옐린의 침실 캐비닛에 결혼 반지를 두드리는 소리, 모루 소리, 일렉 기타의 프레이즈를 반전한 소리 등을 섞은 것이라고 하네요.
김지윤
2021-07-09
2010년대를 수놓은 빅테크기업들의 흑역사 기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GAFA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거대 IT기업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의 앞글자입니다. 스콧 갤러웨이가 자신의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 말한 '플랫폼 제국(The Four)'이 바로 이들입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사대천왕' 정도 될까요? 실은 요한묵시록의 4기사에서 따왔다고 하는군요. (참조 - 플랫폼 제국의 미래) 플랫폼을 주로 다룬 책이라서 GAFA라 불렀지만, 여기에 뺄 수 없는 기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보통 GAFA에 MS를 합쳐서 '빅5 거대 IT기업'으로 칭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GAFA보다 GAFAM이 더 많이 사용됩니다. 가끔 주가 상승률이 높다고 넷플릭스나 테슬라를 넣기도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두 기업을 빅 5와 나란히 놓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거대 IT기업에게도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많은 소동을 일으키기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기도 하죠. 거꾸로 생각하면, 빅5가 지닌 약점이 드러난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5-31
47세 ‘MS’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 여러분의 PC에는 어떤 운영체제가 깔려 있었나요? 젊은 분들은 2001년에 출시한 MS '윈도우 XP' 일 가능성이 높고요. 약간 연배가 있으시다면 '윈도우 98', 아마 '윈도우 95'를 사용해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윈도우(Windows)’는 2021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 컴퓨터의 8~90%가 사용할 만큼 압도적인 운영체제(OS)입니다. 컴퓨터랑 친하지 않아서 "윈도우는 컴퓨터 사면 원래 깔려 있는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을 정도죠. 윈도우는 엄연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매하고 있는 유료 소프트웨어입니다. 첫 번째 윈도우(윈도우 1.x)는 1985년에 출시됐습니다. 처음 '대박'난 버전은 1995년에 나온 '윈도우 95'죠. 이런 윈도우를 보유한 MS는 얼마나 부자일까요? 최근 주가를 보면 시가총액이 약 1조6800억달러(1850조원)입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50조원 수준이니, MS가 얼마나 큰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MS에 행복한 시절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1-18
SF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글래스모피즘'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선주님의 기고입니다. 웹사이트나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UI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다양한 트렌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기획하거나 제작하는 사람들은 서비스가 어떻게 사용되고 보일지 등 방향을 결정할 때 스큐어모피즘, 플랫, 미니멀리즘 같은 것들이 대표하는 특징을 사용하죠. 글래스모피즘은 맥OS 빅서 이후, UI 디자인의 트렌드를 해석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용어입니다. 글래스모피즘이 등장하게 된 배경 최근 UI 디자인 트렌드는 플랫 디자인입니다. *플랫 디자인 복잡한 그래픽 효과를 배제하고 단순한 색상과 구성을 통해 직관적인 인식이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2차원 디자인 방식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이 대표적이죠. 크기가 자유롭게 조종되는 가상의 종이 위에 텍스트와 사진으로 정보를 배치하고, 아이콘은 단순하고 명확한 형태로 표현합니다. 이미지와 아이콘에서 불필요한 표현을 제한하고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서 하나의 디자인을 서로 다른 앱이나 웹페이지로 보여주기 편리합니다. 구글의 머티리얼 디자인이 체계적인 디자인 가이드로 보편화하면서 플랫 스타일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들이 많아졌죠. 플랫 디자인은 더 넓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됐는데요. 단순하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해 제작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제작 속도를 빠르게 했으니까요. 급변하는 시장에 적응하기엔 딱이죠.
이선주
2020-12-24
미완의 혁명, 애플 '실리콘 M1' 맥북 에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실리콘 M1을 단 맥북 에어가 처음 소개된 날, 제 블로그에 이렇게 썼습니다. "아이폰12 사지 마세요. 맥북 에어 사세요" 진리의 '둘 다'라지만, 사실 아이폰.. 아니 스마트폰은 다들 이미 가지고 있고, 웬만하면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굳이 더 좋은 폰을 산다고 해서, 삶이 크게 나아지진 않습니다. 이미 상향평준화가 된 데다가 생산보다는 소비, 일보다는 생활에 방점을 둔 기기니까요. 컴퓨터는 다릅니다. 한번 사면 오래 쓰고, '일'을 하는 도구입니다. 삶의 질, 최소한 일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구형 컴퓨터로 작업해보신 분들은 제 말에 손뼉 치며 공감하시겠죠. 업무용이랍시고 이상한 컴퓨터를 줘서, 내 돈으로 산 노트북을 가지고 다녔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으득). 아무튼 제 이야기는 같은 돈이면 신형 맥북 에어가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업무에 컴퓨터를 사용하고, 지금 100만원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고 있다면 말이죠. "왜 꼭 집어 맥북 에어죠? 다른 저렴한 윈도우 노트북을 사서 돈 아끼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11-23
삼성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생태계.. 잘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5일,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언팩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열리긴 처음인데, 나름 무난하게 잘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새로운 제품보다도 코로나19 이후 삼성 스마트기기 사업이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감은 조금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게 좋은 방향일지 아닐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요. 뭐랄까, 잘하는 부분도, 못하거나 안 하는 부분도 분명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엔 슬픈 사연이 있어... 먼저 언팩 행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기는 총 다섯 가지입니다. ①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 ②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S 7+ ③ 갤럭시 워치3 ④ 갤럭시 버즈 라이브 ⑤ 갤럭시 Z 폴드2 역대 가장 많은 기기가 발표된 자리이지 않았나 싶군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08-13
실리콘밸리 M&A로 예측해보는 IT공룡들의 미래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빅터 황과 그렉 호로윗은 ‘정글의 법칙’이란 책에서 실리콘밸리를 ‘열대우림’에 비유했습니다. 열대우림은 다양한 동식물이 울창한 생태계를 이룬 정글이죠. 그 다양성 안에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종은 사라지고 잘 적응한 종은 번성하며 생태계를 구성합니다. 이런 정글 같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번성하는 비결 중 하나가 ‘인수합병’입니다. IT 기업은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굳이 자신이 개발하겠다며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 이미 늦죠. 지난해 기준 애플이 127조원, 구글 142조원, 아마존은 65조원으로 현금성 자산을 늘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60조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요.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기반으로 ‘가팜’ 혹은 ‘빅테크’라고 불리는 IT 공룡들의 인수합병이 한창입니다. (참조 - “지금이 기회”· · ·실리콘밸리 IT 공룡들 M&A 질주) (참조 - "블랙스완 오나"…현금 쌓아둔 기업들) IT 공룡들이 어떤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나 인사이트를 얻어 보기 위해 요즘 인수한 회사들을 살펴봤습니다.
'인터넷 독점'은 진실일까, 허상일까
요즘 인터넷업계에서 독점 논란이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화선은 '배달의민족' 인수 건이었죠. 독일계 IT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서 배달앱 2등 서비스 '요기요'와 3등 서비스 '배달통'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1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마저 집어삼켰습니다. 다시 말해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셈이죠. (참조 - 왜 배달의민족은 요기요의 제안을 받은 것일까) 세간의 시선은 꽤 불편합니다. 과점(50%이상)을 넘어 독점이라 그렇고요. 광고주 대부분이 자영업자인 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나쁘고 장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죠. 그래서 많은 이들이 공정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법적인 감시와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두 회사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와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번 일은 법적/제도적인 이슈인 만큼 감성적 판단보다는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달의민족이 싫어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IT공룡들의 돈줄..클라우드는 어디까지 왔을까?
클라우드 사업은 IT공룡들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 됐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74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억 달러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매출도 같은 기간 76% 상승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분야가 약진하고 있습니다. (참조 - 글로벌 IT기업 '클라우드' 매출로 웃었다) 최근 구글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지금 MS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술들이 구글이 공개한 오픈소스 위에서 탄생했으니 자신들이 MS와 아마존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공룡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익원 '클라우드' 이와 같은 엄청난 성장의 배경에는 어마어마한 투자가 있었는데요. 지난해 아마존, 구글, MS 3사는 클라우드 사업에 무려 80조원을 투자했습니다. 올해 한국 정부 예산의 17%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과거 구글이 자율 주행자동차 투자에 6년 동안 약 1조 250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 어떤 신사업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해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많이 배웠는데요. 앞으로 클라우드라하면 단순한 '컴퓨팅 파워'나 '저장 장치(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9-05-29
“현대 PC는요”...애플은 터치 바, MS는 다이얼
학창시절 ‘컴퓨터의 기본’을배우는 시간에 이 표를달달 외웠던 생각이 납니다.^^; 컴퓨터 인터랙션 도구들이죠.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애플은 현대의 PC엔 이 외에도다른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번 주, 두 회사는새로운 PC를 발표했습니다.MS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애플은 27일각각 데스크톱과 랩탑을 내놨죠. MS는 서피스 스튜디오를 발표했고요, 애플은 새로운 맥북 프로를 내놨습니다. 두 회사는 하나의 큰 주제에선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새로운 인터랙션 방식을 선보여서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습니다. 애플은 맥북 프로에 ‘터치 바’를 넣었고
장혜림
2016-10-28
피튀기는 기업용 클라우드 Big 4
“기업은 이미 자산을 소유하기보다빌리거나 원하는 만큼만 사용하고그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고자 합니다” “부동산을 팔고 재고를 줄이며기기, 기계들을 대여하고인력 등을 아웃소싱하는 이유죠”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에 따르면미국 기업들은 이미 15년 전부터물리적인 자산을 없애기 위해 애썼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모든 자원을 빌리자는 움직임이었죠. 기업의 IT 파트들이 바빠졌습니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소유하고운영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기업의 정보를 자기 컴퓨터가 아니라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분산처리 컴퓨팅 기술’에 기반한‘클라우드’가 대안이 됐고요. 미국에서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한국에서는 2012년 이후부터는이 클라우드가 대세가 됐습니다. 이유론 첫째, 경제위기 직후기업들은 비용 줄이기에 혈안이 됐는데요.IT 부서는 첫 번째 타깃이 됐습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초기 인프라에투자되는 비용과 이후 유지보수 비용을절약할 수 있다고 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둘째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인분산처리 컴퓨팅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장혜림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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