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종료한 렌딧, 망한 건 아닙니다
'중금리 대출을 혁신한다'는 미션으로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에 뛰어들었던 스타트업 '렌딧'을 기억하시나요? 2015년 3월 설립돼 동종 기업들과 P2P 금융업의 제도권 편입 과정에 앞장서며 중금리 대출 시장의 발전과 성장을 함께했던 기업인데요.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영업 종료를 알렸습니다. 렌딧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 환경 변화와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2025년 10월 2일부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모든 투자 상품의 상환은 완료되었고 11월 10일까지 예치금 출금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등록된 계좌로 이체될 예정'이고 '렌딧과 함께해주신 모든 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창업 10년 차, 기업 성장은 물론 업계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기업이 왜 영업을 종료하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렌딧 측에 문의했고, FAQ를 전달받았습니다. 내용을 압축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습니다. Q. 언제부터 영업 종료를 준비했나요? "렌딧은 2023년 하반기에 온투업 사업 확장을 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투자자와 대출자의 잔액이 모두 상환될 때까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고 그 시점이 도래하여 영업 종료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Q.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신규 사업에 집중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양한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Q. 회사의 재무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또, 이번 종료가 회사의 폐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요? "아닙니다. 회사는 존속하며 앞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온투업 사업은 종료하지만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