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최준호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입니다.d
절박한 MCN과 오만한 플랫폼..트레져헌터 간담회 후기
지난 15일 국내 MCN 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 중 한 곳인트레져헌터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 겸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략 15명 정도의 기자들이 간담회를 찾아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발표 내용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트레져헌터가 크레용팝∙라붐∙스텔라∙타히티∙소나무 등5개 걸그룹이 출연하는인터넷 라이브 방송 K.I.S.S를 만든다는 것. 한, 중 양국에서 모두 인기가 있는인터넷 방송 포맷인노래, 댄스, 게임, 먹방, 요리 등에트레져헌터만의 노하우를 녹여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건데요. 한국에서는 KT의 IPTV와 모바일을 통해,중국에서는 판다TV라는 신흥 인터넷 방송국에서 방송하게 됩니다. 공식 기자간담회가 끝나고송재룡 대표와 잠시 따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송 대표는 ‘MCN도 돈을 벌 수 있다는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증명하고 싶다’며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만큼 트레져헌터에게 있어이번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였겠죠. 트레져헌터 “성공이 절박하다!” 총 4주간 방송될 K.I.S.S는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트레져헌터의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최준호
2016-06-16
수공예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등장했다!
지난 2014년 초 서울 시내의 한 핸드메이드(수공예품) 프리마켓. 목걸이, 지갑, 시계 등 수공예품 작가들이 만드는 제품을온라인에서 팔 수 있는 장터를만들려고 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마트폰 앱을만드는 사람인데요. 작가님의 작품의 저희 서비스에서한번 팔어보면 어떨까요?" 그는 호의 적인 반응을 기대했지만... “이미 비슷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 왔었어요!" "처음에는 정성스럽게 사진도 찍고상품 설명도 열심히 써봤는데전혀 물건이 팔리지 않더군요” “두번째까지 속는 셈치고 해봤는데역시 손님이 없었어요" "장사 방해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많은 스타트업들이‘착한 동기’에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플랫폼이 되겠다,재능있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빛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 등등
최준호
2016-06-14
게임업계가 고사될 수 있는 '7가지' 문제점
“한국 게임업계가 망할 것 같다..라 그래. 나도 동의해. 국회의원부터 여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등” “온갖 국가 기관이 못 잡아먹어서 난리니까… 어떻게 산업이 버틸 수 있나?” “뭐 저도 말씀하신 부분에 일정 부분 동의는 하지만 꼭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게임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그야 게임은 재밌게 놀려고 하는 거지. 그거시 본질 아니겄어?” “맞죠. 요즘 유행하는 말로 게임에 ‘재미’ 말고 뭣이 중할까요” “게임업계가 암울한 이유는 정부 규제도 플랫폼의 갑질도 아닙니다.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형 게임사 기준에서 그들이 만들어내는 대분분의 게임은...” “쉽게 말해 ‘노잼’. 한국 게임은 재미가 없어요” 1. 베끼고, 베끼고, 또 베끼고 “그런데 국내 게임들 재밌잖아! 너도 2015년 레이븐 평 기사 쓰면서 칼질만 하고 피하기만 해도 재밌다며?” “주관적인 기준에선 그렇다는 거고요” “산업 전체로 보면 게임사 별로 차별화되는 재미를 만들어서, 팬 층을 늘려가야 하는데 걍 성공한 게임들 열심히 베끼고 있죠” “뭐시라고?” “모바일게임들은 장르를 무시하고 5~6성 캐릭터, 5~6성 아이템 모으기가 게임의 목표고” “이를 위해 랜덤하게 뽑기를 하고 돈을 주고 행동력을 사는 것이 최근 3~4년 사이 출시된 게임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BM)입니다”
최준호
2016-06-10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이야기(하)
홍보 채널은 과거 어느 때보다다양해졌지만 이름을 알리기는정말 너무나 힘든 시대! 끊임없는 가설과 검증을 통해효율적으로 회사와 서비스를 알리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요.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 (하)편에서도맨땅에 헤딩을 거듭하며 고객을 찾고 있는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1) 포잉 - 3만명이 모인 오프라인 행사에서 '장사'와 홍보를 동시에 하다 2) 올윈 - 흩어진 팬덤을 알뜰하게 모으고, 경매에 참여시키자! 3) 잔디와 애드웨이즈 - B2B 스타트업은 일단 '이름'을 알리고 '공감'을 얻자 4) 스팟라이틀리 - 페이스북 라이브 효과는 일반 동영상의 3배!? 5. “마케팅과 매출을 동시에 추구하다” 레스토랑 예약 결제 서비스 포잉은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참가, 요즘 핫한 스타쉐프들이 포진한레스토랑의 음식을 관객들에게 판매하는‘포잉존’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포잉은 지난해 이 페스티벌에시범적으로 참가했고 이후에도다른 몇몇 행사에 참여했으나 서울 재즈페스티벌이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가가장 크다고 판단, 올해는 지난해 대비 규모를2배로 늘려 8부스 참가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서울째즈페스티벌의 경우 한 부스당정가가 700만원에 이르는정말 큰 행사였다고 하는데요.
최준호
2016-06-08
눈에 띄는 스타트업들의 실전 마케팅 이야기(상)
P2P 금융 스타트업 렌딧이 스타트업들의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한 ‘마케팅 밋업’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의 목적은 매우 담백했습니다. 렌딧이 스타트업으로서는 나름 큰 금액과 시간을 투자한 SNS 공유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단순히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로 이런 이벤트를 알리면 수백, 수천개의 기업에서 집행하는 다른 행사와 다를 것이 없어서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이벤트를 연 것.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마케팅 방법을 들어볼 수 있는 꽤 재밌는 시간이었는데요. 현장에서 접한 9개 스타트업들의 마케팅 추진 내용과 노하우를 두 개의 기사로 나눠 전해드릴 계획으로 이번 첫 번째 기사에서는 아래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렌딧 - 숫자를 기대하는 동영상 제작기 2) 스포카 - 전문 미디어형 블로그 운영기 3) 인크 - 사업 초기 시장에서 신뢰 쌓기 4) 여기어때 - 쓸 때는 화끈하게 질러야 한다 1.렌딧 “숫자를 기대하는 동영상 제작기” 지난해 볼보는 슈퍼볼 기간에 거액의 TV 광고 집행을 포기하고 다른 자동차 회사 광고가 나가는 동안에 #VolvoContest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볼보 차량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과 선물을 주고 싶은 이유를 SNS에 공유하는 인터셉셥(가로채기) 마케팅으로 대박을 쳤는데요.
최준호
2016-06-07
쿼츠, 고급 정보를 습득하는 ‘즐거움’를 주는 뉴미디어
제가 즐겨 보는 해외 미디어인‘쿼츠’에 과거 라인(Line)의기업공개 관련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이 기사는 ‘쿼츠’가 어떤 미디어인지를확실히 보여주는 기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라인'이 뭔지 모를 미국 대중들도 많을 건데어떤 서비스인지는 매우 짧게만 언급한 후, 라인의 기업공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쉽지 않음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이후 라인은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하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이들은 그 이유도 이것 저것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위와 같은5개의 차트를 기사에 적절히 배치, 성장세가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졌죠. 쿼츠가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는 이유는'세계 경제에 관심이 많고여러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 중 잘 쓴 기사를 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를 만든다'는 확고한 기준이 있기 때문인데요. ‘라인’이 아시아에서 잘 나가는 서비스라는사실은 독자님들이 이미 어느정도 아실테니,쿼츠는 이번 이슈에 대해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이런 편집 방향이죠. 쿼츠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고급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뉴미디어의 대표 주자로 다른 언론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즐거움’을 주는 뉴미디어 ‘쿼츠’에 대해서다음 7가지 토픽을 중심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2) '기사리스트'만 있었던 초창기3) '흥미로운 이슈' 중심 기사 배치4) 긴 글보다 그래프로 표현하라5) 스마트하지만 ‘일상 대화’ 같은 문장6) 초기 킬러 콘텐츠는 ‘뉴스레터’7) 뉴스앱이 아닌 정보 메신저!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최준호
2016-06-06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이번 <스타트업100>의 주인공은'서울스토어'라는 패션 쇼핑몰입니다. 단순한 쇼핑몰이라면 저희가 소개하지 않았겠죠? 서울스토어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인스타그램의 유명인(인플루언서)들에게‘서울언니’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이들이 판매 제품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스스로 고객 응대까지 진행하는사업을 펼치고 있죠. *인플루언서 =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을 뜻합니다. “인스타그램 셀럽들을 모셔서쇼핑몰을 연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로운데요” “다만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행하는 건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어떻게 '서울언니'들을 섭외하셨어요?” “원래 알던 분들이 좀 계셨나요?” “애초에 알던 분들은 한 분도 없었어요” “가로수길에서 눈에 띄는 분들께 다가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여달라고 했죠” “처음에는 정말 미친놈,사기꾼 취급도 정말 많이 당했습니다” (윤반석 서울스토어 대표) “하지만 정말 절박하다 보니 팀원끼리 밥먹다가도 옷 잘 입으신 분이 보이면 뛰어나가서 섭외하는 등” “지난해 처음 시작할 때 15분의 ‘서울 언니’들을 모실 수 있었어요” “MCN,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등여러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서울스토어’는 어떤 곳인가요?” “서울스토어는 오늘의 모습을 담고내일의 워너비를 판매하는 시티라이프 편집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6-06-03
주목해야 할 IT서비스·제품 TOP 10 (6월호)
잠시만 눈감으면 코베어갈 정도로빠르게 변하고 있는 IT벤처업계. 앞으로 <아웃스탠딩>에서는매달 한 번씩 주목해야 할 IT벤처 업계의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 10가지를 정리할 계획인데요. 소개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세상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 2)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중 대규모 업데이트나 후속 제품 출시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3) 이미 출시됐지만 최근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는 서비스 4) 순서는 매우 주관적인 기자의 판단^^ 그럼 지금부터 6월에 주목할만한가치가 있는 10가지 서비스와제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카카오 드라이버 “마케팅비로 100억원 이상 베팅!?”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일단 전국 대리운전 기사 중 40%에 달하는 5만명을 기사 회원으로 확보했으며, 6월 한 달간 10회 이용까지무조건 1만원을 할인해주는파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했는데요. 이 규모가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6-05-31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생존을 위해 게임 밖으로 나오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요 ㅜㅜ 최근 해외에서 개봉한 블리자드의 첫 영화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에 대한해외 미디어와 팬들의 반응이 싸늘합니다. 그중 압권은 요즘 핫한 미국의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의 평가! “헐리우드는 여전히 성공한 비디오게임을 도저히 볼 수 없는 영화로 만드는 멍청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아이폰 앱 게임의 애니메이션 광고같다'” ...버라이어티가 지적했듯이‘툼레이더’처럼 게임에서 영화로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도 있지만 슈퍼마리오, DOA, 스트리트파이터, 팩맨, 둠, 히트맨, 던전&드래곤 등 나오는 게임마다 팬들을 설레게 하기는커녕 어디가서 저 게임들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거지 같은 퀄리티로 많은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게임 팬들은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가'반지의 제왕'의 뒤를 잇는 멋진 판타지 영화가 돼주길 바랬지만 “블리자드 너마저...”란 말이 나올 정도로영화에 대한 안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죠. “(그래도 나란 놈은 보러 가겠지...)”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과거 다른 게임 원작 영화들이대놓고 팬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세밀한 계획없이 출시된 것과는 달리 최근 블리자드의 움직임은한, 두번의 실패는 각오하더라도 마치 디즈니의 ‘마블 코믹스’처럼
최준호
2016-05-30
옐로O2O, '시너지'와 '실체'에 대한 물음에 답하다!
벤처 연합 옐로모바일은 크게쇼핑미디어(S), 미디어콘텐츠(M)광고마케팅(A), 여행(T), O2O(O)5가지 영역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최근 옐로모바일의 실적을 보면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과연 실체는 무엇일까? 가장 궁금했던 영역이 바로 오늘 소개할O2O(Online to Offline) 사업 분야입니다. 일단 지난 1분기 옐로모바일 실적을 보면O2O 매출이 457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디지털 마케팅 영역(275억원)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오는데요. 과연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기에다른 O2O 스타트업들이 적자에 허덕일 때옐로O2O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런 숫자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참고-O2O, 진화와 도태의 기로에 서다) 기타 O2O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유저를 모아오프라인 부동산, 모텔, 음식점에손님을 보내주는데 주목적이 있다면 옐로O2O는 오프라인을 먼저 혁신해온라인에서 서비스 현장을 온 유저들에게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안겨주는데 지금까지 사업 역량을 집중한 차이점이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설명만으로는 아직 좀 많이 아리송하죠?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아웃스탠딩이옐로O2O의 최태영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최준호
2016-05-26
O2O, 진화와 도태의 기로에 서다
O2O(Online to Offline) 이 단어가 국내에서 널리 쓰이기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입니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며‘캄브리안 모먼트(Cambrian Moment)'라는특집기사를 냈었는데요. 캄브리안 시대는 5억4000만년 전지구 상에서 다양한 생명체가폭발적으로 등장했던 시기로, 전 세계 스타트업 창업 열풍과 신생 기업들이 바꿔가고 있는 세상의 풍경을 빗대어 설명한 매우 멋진 기사 제목이었죠. 국내에서는 이 '캄브리안 모먼트'를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우아한 형제들, 직방 등 O2O 스타트업들이 선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던다양한 O2O 서비스들이 성장 한계에직면했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대폭발했던 새로운 생명들이자연의 냉혹한 현실 앞에‘적자생존’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대규모 외부 투자를유치했던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이제 O2O 서비스는 ‘확장’이 아니라내실을 다지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 중론이죠. 아웃스탠딩이 매달 한 번씩 전할IT 산업 트렌드 리포트. 그 첫 번째 주제는 ‘적자생존’의 기로에선주요 O2O 서비스들의 현황을 배달의민족,직방, 야놀자, 쏘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왜 4개 회사를 선정했는가?
최준호
2016-05-25
인도 시장의 ‘페이팔’을 꿈꾸는 '트루밸런스' 이야기!
한국의 우수한 경쟁력 중 하나는조선, 철강, 가전,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오랜기간 해외에 물건을 팔아 본 ‘시니어’들이여러 산업군에 포진돼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엔 네이버 라인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넥슨의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을 넘어한류라 불리는 연예 콘텐츠 산업도 ‘수출 전선’ 합류하면서 해외 시장에서성과를 거두는 인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다니던 회사를 나와 창업에 도전하는 케이스도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팀‘밸런스 히어로’는 딱 이 같은 코스를밟고 있는 팀입니다. 특이한 부분은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는소식을 접한 기억이 정말 안 나는’이동통신’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멤버들이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인도’ 시장에서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무려 인도의 ‘알리페이’, ‘페이팔’이되겠다는 엄청난 꿈을 꾸고 있죠. “저기..정말 죄송한데....이거 뻥이 좀 심하신 거 아닙니까?” “라인이 기업공개를 하면 기업 가치가얼마일까요? 10조원, 20조원?저는 트루밸런스가 라인급으로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도 시장의 가능성만을 본다면라인 이상의 회사도 될 수 있죠” “스타트업 기업가치 기준으로 전 세계5위 안에 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일단 포부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중제일인 걸로 확실히 인정하겠습니다^^”
최준호
2016-05-18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게임 제국 '닌텐도' 이야기
4년여 전. 저는 일본 닌텐도에서 일했던한 한국 직원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다른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처럼자유로운 분위기로 바뀌는 것을 원한다.새로운 사옥도 재밌는 인테리어로 꾸미고 싶었지만,경영진의 반대에 결국 직사각형 모양이 됐다" "닌텐도 내부 개발자 중에는 미야모토 시게루의검수를 받는 것에 거부감을 가진 개발자들이 늘고 있다" 이 직원이 닌텐도의 위기를 제대로 진단한 것일까요? 닌텐도는 2011년 정점을 찍은이후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부진을 극복하고자지난해 첫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인데 이어올해는 2 작품을 더 스마트폰 게임으로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을닌텐도 게임기로 가져오는데 더 노력하고 있다며아직도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일본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세상을 바꿔가던 무렵닌텐도에서 나오는 반응은 아래와 같았으며사실 지금도…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죠. “아이폰과 닌텐도의 게임 시장은 다르다” “앞으로도 슈퍼마리오 같은 닌텐도가 개발한게임을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없을 것” “터치만으로 조작하는 아이폰에 적용시키면닌텐도가 만든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이사, 2010년 인터뷰) 물론 현대 게임의 창조자,마리오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먀모토 시게루를 이런 멘트만으로.. 단순히 시대에 뒤처졌다!라고비판하기에는 그와 닌텐도가 만들어온 업적이 너무나도 큽니다.
최준호
2016-05-16
바닥에서 모은 80만건의 '진짜 정보'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스타트업100>을 다루면서여러 사무실을 돌아다녔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곡 한 곳을 꼽자면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꾸까’의 향기 나는 사무실이 떠오릅니다. 꽃을 말릴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행정 업무를 보는 사무실보다훨씬~ 넓은 지하에서는 플로어리스트 분들이 분주하게일을 하고 계셨고, 온도도 적당해서작업된 꽃을 보관하기도 좋았다고 하네요. 거기다 회사 위치도 화훼 시장과 가깝죠. 이런 최적의 장소를 찾기가 결코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사무실을 구해다 준 곳이오늘 소개할 '알스퀘어'입니다.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아무래도 직방과 다방이 가장 유명하죠? 이중 직방은 초기에는 자체 전수조사를진행했지만, 서비스 규모가 커짐에 따라부동산이 정보를 올리고 허위 매물을 강력하게 조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전환했는데요. 이와 달리 알스퀘어는 처음부터 끝까지전국 사무 공간을 전수조사해 이 분야를장악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곳입니다. 물론 사무 공간이 주거 공간 대비절대적인 수가 적으니 두 회사의단순 비교는 좀 힘들겠죠? 아무튼 바닥을 박박 기며 모은 80만개 사무용 '부동산 DB'와 좋은 사무실을 구해준다는 '입소문'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알스퀘어'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준호
2016-05-14
TIPS 논란, 제도의 본질과 개선점은 무엇일까?
오는 20일.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더벤처스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됩니다. TIPS 프로그램은 성공벤처인 중심의 엔젤투자사,벤처캐피털(VC), 기술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해 엔젤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정부가 연구개발비, 창업자금 등의 명목으로최대 9억원까지 매칭해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실행 과정에서 불거진이번 더벤처스 관련 문제의 핵심은검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잘 나와 있습니다. TIPS 지원금은 ‘국고보조금 성격’으로운영사(더벤처스)가 이를 지분 취득 및 협상의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벤처스가 스타트업 대비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TIPS 투자 매칭을 빌미로 불법적으로스타트업의 ‘지분’을 초과 취득했느냐 반대로 더벤처스의 주장처럼 ‘제도’에서허용했던 범위 내에서 운영사로서정당한 지분을 취득했느냐의 다툼이 될 것입니다. 만약 재판 결과 유죄가 입증된다면이 사건은 정부 사업을 빌미로한 투자사가 ‘갑질’을 한 사건으로 반대로 더벤처스의 무죄가 입증된다면벤처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투자자를검찰이 범죄로 오인하고 명예까지실추시킨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한 벤처투자사의문제로만 한정시켜 법원의 판단을기다리기에 앞서 국내 벤처업계가 고민해 봐야 할더 큰 과제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불거지게 한 ‘TIPS 프로그램’이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TIPS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이기술 개발과 초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지만
최준호
2016-05-11
DJI를 하늘 위의 '애플'이라고 부르는 이유!
지난 휴일에 짬을 내 홍대에 있는 드론 제조사 DJI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드론'은 한 때 새로운 혁신 산업으로 국내 미디어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들어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에 밀려관심의 중심에서는 살짝 벗어난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스포츠 중계나 건설 현장 등에서항공 촬영 단가를 낮춘 1등 공신으로산업적 쓰임새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민간 분야에서도 2015년 연말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이드론 조종사 등록을 시작했는데 한 달여만의 약 30만명이 등록 절차를진행했을 정도로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약 100만대의민간용 드론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서히 커지고 있는드론 시장을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는 2006년 중국에서 설립된DJI(Dà-Jiāng Innovations Science)입니다. 전 세계 7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2015년 매출만 1조1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곳! 특히 DJI는 중국에서 설립된 드론계의‘애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최준호
2016-05-09
메쉬코리아는 '배달 기사님'을 섬기기 위해 일합니다
최근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배송 혁신’입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물류서비스에 대한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고 있고... 배민라이더스나 푸드플라이 등은배송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고급 음식’까지도 우리집 식탁에올려놓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배송 전쟁’에는 유통 대기업들도 하나둘 참전하고 있는데요. 이마트, 신세계몰(SSG) 등은 고객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최대 4시간 이내에 물건을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CU편의점은 겨우 100원의 이용료만 내면편의점 상품을 집으로 배송해준다는언뜻 보면 ‘미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_-;; 어떻게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일까요? 사실 방금 언급한 대기업 서비스의 배경에는 한 스타트업이 만들고 있는 '배달 대행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 스타트업의 이름은 ‘메쉬코리아’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를 이어주는‘물류 현장’의 문제점을 IT 기술을 통해해결하겠다며 2011년 설립된 곳이죠.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배송 기사님’을 섬겨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메쉬코리아의 사업 영역 리뷰! 과거에는 개별 식당에서 직접배달 아르바이트생을고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리운전 기사님들처럼배달대행 기사님들에게 음식점이 건당 배달비를 지불해서바쁜 시간에 빠르게 배송 업무를처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생필품, 문방구 등의배송 대행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면서 업계 추산으로 전국 25만명 정도가일반적인 퀵서비스와는 별개로음식이나 생필품 등의 ‘배달 대행업'에종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준호
2016-05-05
라인, 제2의 성장 거점 태국에 뿌리내리다!
이곳은 태국의 수도 방콕의반야트리 호텔의 콘퍼런스 홀 태국 현지 시각으로 5월 3일 오전 10시,네이버는 라인의 태국 비즈니스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태국은 일본에 이은 라인의두번째 전략 국가입니다” “라인이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태국의 콘텐츠 유통과 온라인 비즈니스에서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와 같은 성과를 기자님들께 직접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라, 라인이 일본 다음으로 잘나가고 있는 나라는 대만인 줄 알았는데태국이 라인의 두 번째 전략 국가가 됐다? 저도 기자간담회 참여를 신청했고어젯밤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실례가 될 것 같아 사진은 못 찍었지만 ㅜㅜ 비행기에서 제 옆에 앉으셨던 태국분도방콕에 도착하자마자 라인을 켜고 친구들에게 공항 사진을 보내시더군요. 그만큼 라인은 태국인의 일상에 깊숙이파고든 서비스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태국 현지에서 들은 라인의 현지 서비스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모바일 퍼스트 국가가 된 ‘태국’ 일단 태국에 대한 일반적인 브리핑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태국의 인구는 6770만명이고이중 약 4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 2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PC 인터넷 가입자 수보다스마트폰 이용자가 훨씬 많죠.
최준호
2016-05-03
레고는 어떻게 망가졌고, 다시 살아날 수 있었을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장난감 회사 '레고' 1958년에 제작된 블록과 현재 시판되는블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호환성을 바탕으로애플과 맞먹는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기업. 포춘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장난감이자.. 아이들의 놀이도구에서 어른들의 월급 도둑, 재테크 수단으로까지불리고 있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장난감! 이처럼 다양한 찬사를 얻고 있는 레고는 지난 1932년 덴마크어로‘잘 놀다(LEG GODT)’라는 단어의 앞 글자를 인용해 설립됐는데요. 2005년 이후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며설립 80년이 지난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2014년보다 무려 25% 상승한357억8000만 덴마크 크로네(DKK),약 6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였죠. 영업이익도 2조100억원으로 매우 양호한 편! 스마트폰과 PC, 콘솔 게임 등 다양한 디지털 놀이 도구가 등장하며여러 완구회사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80년이 넘은 ‘블록 장난감 회사’ 레고는 어떻게 위 그래프처럼 가파른 상승 곡선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1. 게임기와 짝퉁에 ‘아이들’을 뺏기다 지난 1993년 이후 2004년까지레고는 고난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창사 이후 전 세계에서 승승장구하던 레고는 1988년 상호 결속되는 레고 블록에 대한 특허권이 만료되며
최준호
2016-05-03
레고, 한 세트 구입 가격에 네 세트 빌려드립니다!
여기는 한국을 대표하는IT기업 넛츠컴퍼니의 한 휴게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직장인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 얘는 아직 터닝X카드를 모르는데곧 알게 될 것 같아서 겁이 나.또 장난감 사달라고 할 텐데 ㅜㅜ” “돈도 돈이지만 한정판으로 나오는장난감도 문제에요. 발매일에 맞춰서점심도 거르고 사러 갔는데” “아예 월차를 내고 구매하러 온 다른부모님들이 이미 싹쓸이해 갔더라구요.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정말 난감해 죽겠어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장난감의끝판 대장은 ‘레고’인 것 같아요” “다른 장난감에 비해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하나, 둘 사주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너무 잔인해요" "또 사시사철 왠 신제품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이렇게 장난감때문에부모님들의 근심 걱정이 커지고 있다면,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업이 당연히 등장할 수 있겠죠?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을 설명할 때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주는사업을 ‘페인킬러’라고 하고, 없어도 좋지만 있으면 좋은 아이템을흔히 ‘비타민’이라고 부르는데요.
최준호
2016-04-29
열린 데이터는 '뉴미디어'를 꽃피운다..OP.GG 이야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곳은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각종 정보를접할 수 있는 OP.GG라는 곳입니다. 사실 제가 살면서 정말 안 하길 잘했다고생각하는 게임이 딱 두 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군대 졸업 후 친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안 했다는 것이고 "(그 대신 던전 앤 파이터에 빠졌었죠)" 지난 몇 년 사이에는‘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 위 두 게임을 했으면 저는 지금아웃스탠딩 기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이매우 컸을 것입니다 ㅋㅋㅋㅋ 넵. 잡담은 여기까지 하구요. 사실 처음 OP.GG를 접했을 때는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게임 정보 사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정보 사이트’인 OP.GG는한달 평균 2000만명이 찾고 있으며, 월간 페이지 페이지뷰(Page View)는무려 3억회에 달하고 있습니다-_-; 이거 '틈새'치고는 정말 크죠? 또 트래픽의 40%가 미국 등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이미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죠. 그리고 ‘게임’이라는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보면 오픈된 ‘데이터’를 유저 친화적으로 재가공해 제공하는 일종의 ‘데이터 저널리즘’이 구현된 서비스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요.
최준호
2016-04-27
연매출 60조원! 콘텐츠&미디어 제국 디즈니 이야기
“제가 디즈니를 보면서 제일 부러운 점은아이들을 쥐어짜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스스로 돈을 싸 들고 와서한참 줄 서서 기다리며 콘텐츠를 즐겨요.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디즈니한테 돈을 뜯기죠” “넥슨은 아직 멀었어요. 콘텐츠가 재미는 있는데어떤 이들에게는 불량식품 같은 재미죠.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김정주 NXC 대표, 출처=플레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하고 떼돈을 벌고 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위엄’을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해 서두에 김정주 대표의 말을 인용해 봤는데요. 디즈니는 지난해 포천이 발표한‘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버크셔 하서웨이에 이어 5위에이름을 올리기도 한 기업이며, 지난 2015년 10월 기준전 세계에서 디즈니가 고용하고 있는인력이 18만5000명에 달하는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지난 2015년 회계연도까지크게 5개 사업 조직으로 운영됐지만올해부터는 4개 사업 영역을 개편됐는데요. TV 방송 사업을 주로 운영하는<미디어 네트워크> 디즈니랜드와 호텔, 여행업을총괄하는 <파크 앤 리조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스튜디오가모여있는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과 게임 사업이 합쳐진<컨슈머 프로덕트&인터랙티브>가하나의 사업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간 디즈니가번 돈은 얼마였을까요? 지난 회계연도(2014년10월~2015년9월) 기준524억6500만달러로 무려 약 60조원!!!! 건담, 드래곤볼, 나루토, 원피스 등아시아 최고의 캐릭터 기업 반다이남코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인5600억엔(약 5조7000억원)이 초라하게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매출 규모죠?
최준호
2016-04-25
"얘들아 원장 '형'이야. 제목 한번 짓고 갈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이미지가 없는 게시물은 삭제된다’와 같은운영 규칙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게시글이 삭제되는 것을방지하기 위해 ‘짤림방지 이미지(짤방)’을 창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짤방에 제목을 정해공유하고 즐기는 문화가 생기더니 1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이모티콘 대신 짤방으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죠. 특히 요즘 10대들은 이렇게 짤방에릴레이 소설을 만들며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스타트업은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짤방 제목짓기 달인들이 모여 있는 ‘제목학원’입니다. 현재 제목학원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출발해 자체 앱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콘텐츠의 성격이나 만드는 주체 등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유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체 앱으로 독립한 사례로 가장 유명한 곳은 ‘피키캐스트’인데요. 과연 ‘제목학원’은 제2의 피키캐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서비스처럼 유쾌했던 제목학원과의인터뷰를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 1. 카피라이터, 제목학원 원장님 되다!
최준호
2016-04-21
월 1억명이 찾는 게임 방송국 트위치 이야기!
지난해 연말 미국의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트위치에서 전략적으로 영입한하스스톤 게이머들의 방송과 인벤 및 온게임넷 방송이 자주 보이더군요. 미국판 아프리카TV로도 유명한 트위치는 지난 2014년 미국 내에서넷플리스, 구글, 애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킨 서비스인데요. 이는 미국 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 중 1.8%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트래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트위치의 월 순방문자(UV)는지난 2012년 2000만명에서 2013년에는 4500만명까지 늘어났고 지난 2015년 연말 기준으로는매달 1억명 이상의 이용자가 찾아와월 평균 421분을 머문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유튜브 이용자들이보낸 291분보다 훨씬 긴 시간이었죠. 그리고 트위치에서는 매달 1700만명의스트리머들이 라이브 게임 방송을 하고 이 중 1만3000만명의 '파트너'가 정기 구독과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을'브로드캐스터', '스트리머'라고 부른다.이중에서 영향력이 큰 스타 스트리머는‘인플루언서’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에 특화된 하드코어 이용자 풀은이 회사를 9억7000만달러(약 1조1100억원)에아마존이 인수할만한 충분한 이유를 제공했는데요. 게임 콘텐츠 시청자들은 이미 아마존이 파는여러 제품(게임 위주겠죠?)의 구매자이며, 트위치는 게임 및 소비재 기업들의 광고를유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또 아마존은 무료 게임 제작 엔진인 ‘럼버야드’를 선보이며 트위치와의 강력한 연동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게임 제작 엔진을 이용하면무조건 아마존 서버(AWS)를 사용해야해 돈은 이 쪽에서 번다고 하네요 ㅋㅋㅋ
최준호
2016-04-18
기업공개(IPO)가 기대되는 비상장 게임사 10곳의 지난해 성적은?
4월 들어 여러 비상장기업의실적이 발표되면서게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여러 회사들의 성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국내 비상장 모바일 게임사 중업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4:33,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모바일로외연을 넓히고 있는 블루홀과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주요 비상장 게임사들의지난 한 해를 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기업 대부분은 '기업공개(IPO)'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는 게임사들이기도 하죠. 다만 매출 1조를 넘은 넷마블게임즈와 ‘크로스파이어’로 연간 6000억원 이상의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비상장 회사지만 너무 체급 차이가심하게 나는 관계로 이번 기사에서는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1. 네시삼십삼분(4:33) 2015년 매출 927억원(20%▼)영업손실 187억원(적자전환) 4:33은 영웅과 블레이드 두 작품의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두 게임의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실적 하락은 이미 예상돼 있었습니다. (참고-2014년 바닥 경험한 4:33) 이처럼 지난해 4:33은 신작 게임흥행에는 실패했지만,700억원을 투자한 ‘투자 기업’으로는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전환상환우선주로유치한 투자금 1300억원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사 중심으로 2015년 연말 기준9개 종속회사와 22개 관계회사를보유한 거대 기업 그룹으로 성장했죠.
최준호
2016-04-17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가만히 있어도 정보를 떠먹여 주는 시대입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친구들이 공유하는온갖 세상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고 네이버 메인 화면만 열어도국내 모든 언론이 전하는 뉴스를공짜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영양 과다로 인한많은 질병을 걱정하듯 “(네, 저도 심각합니다. ㅜㅜ)” SNS 타임라인과 포털 사이트 뉴스란에넘쳐나는 자극적인 소식과 부정확한 정보들이오히려 나를 좀먹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때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모아준다’‘뉴스를 큐레이션해 엄선한다’는여러 서비스들이 시장에 도전했지만제대로 된 성과를 낸 곳은 거의 없었죠. 여러 문제점이 있었겠지만사실 지식형 정보를 전달한다는 이야기는어떻게 하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과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과 경쟁해서살아남아야 하는 매우 매우 매우 어려운 경쟁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는엄청난 진입 장벽도 존재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퍼블리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양질의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무려 '유료'로 팔겠다는 곳입니다. 그저 정보를 모아주는 것이 아니라소비자가 '필요'를 느낄만한 콘텐츠를직접 기획하고, 외부 저널리스트와 협업을 통해생산해서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웹툰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은지난 2~3년 간 유료화 기반의B2C 시장이 형성됐지만” “아직 지식형 디지털 콘텐츠들은새로운 유료 시장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첫 걸음을 뗀퍼블리가 콘텐츠 자체를 유료로 판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일단 브랜드와 신뢰도를 쌓기 위해매력적인 기획 콘텐츠를 선보이는크라우드 펀딩부터 도전해 봤습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이사)
최준호
2016-04-14
슈퍼셀은 어떻게 180명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했을까?
클래시 로얄과 붐비치 클래시 오브 클랜, 헤이데이를 만든 게임 개발사 슈퍼셀! 국내에선 모바일게임 마케팅 ‘쩐의 전쟁’을 촉발한 장본인으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친애하는 아웃스탠딩 최용식 기자도 유일하게 즐기고 있는 게임이 COC일 정도로 정말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완벽한 게임이라는 찬사까지 ㅋㅋㅋ 이런 팬들을 바탕으로 슈퍼셀은 창사 5년만에 단 4종의 게임으로 매출 2조8000억원, 세전영업이익(EBITA) 1조1000억원을 기록!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더군다나 이 회사의 구성원은 핀란드에 모여 있는 개발자는 80여명 등 전 세계 지사까지 모두 합쳐 180여명에 불과합니다. 사원 1인당 연간 매출액이 무려 150억원에 달한다는…. 2010년 6월, 일카 파나넨 대표가 5명의 동료와 함께 한 허름한 사무실에서 창업한 슈퍼셀은 어떻게 이런 미친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요? 1. 슈퍼셀, 프로 스포츠를 벤치 마킹하다!
최준호
2016-04-11
"창업 준비만 20년"...IPO를 앞둔 인터넷 광고쟁이 이야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와이더 플래닛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사용자를 분석해 ‘타겟(맞춤형)’ 광고를 띄워주는프로그래매틱 광고라는 쉽지 않은 영역을개척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창업된 이 회사는 2011년 말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10억원 투자를 집행했고, 2014년까지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1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기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2013년 18억원, 2014년 100억원2015년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한국에서도 이 시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는애드테크 기업입니다. (참고-프로그래매틱 광고의 거의 모든 것) 사실 저도 위 기사를 쓴 디캠프 행사에서와이더 플래닛이라는 회사를 처음 알았고,뭔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은계획을 지키는 성실함, 남다른 아이디어, 불굴의 실행력, 끌리는 인간미,시장을 보는 통찰력, 인내심, 자신감 등등다양한 장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이더플래닛을 이끌고 있는 구교식 대표는‘시장에 대한 통찰력’이라는 부분에선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스타트업 대표 중에서도감히 탑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되는 분이더군요! 1. 만 40에 창업을 하리라!
최준호
2016-04-09
"대리운전 서비스? 누가 하든 상관없죠. 수익만 늘어난다면..."
최근 저는 술을 마시고대리운전 기사님을부를 일이 몇 번 있었는데요. 기회는 이 때! 라는 생각에대리기사분들께 기자라고 말씀드리고 현재 부지런히 대리운전 기사 면접이진행되고 있는 <카카오 드라이버>에 대한 말씀을 들어 봤습니다. “현재 월수익은 얼마 정도 인가요?" “정말 괴로운 수준입니다..." "보험비와 대리 프로그램 사용료가한 달에 20~30만원씩 나가고,콜택시 회사에 20% 요금 수수료내고 나면 밤 8시에 나와서” “다음 날 아침까지 꼬박 일해도한 달에 200만원 벌기도 힘들죠” “그런데 기사님, 혹시카카오 드라이버 면접은 보셨어요?” “면접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제 주위 기사님들 중 절반은 다 신청했죠” “다만 이것 저것 소문이 많아서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줬으면 해요” “특히 시간과 거리를 계산해서 요금이정해진다고 하는데 빨리 공지가 제대로됐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수익이겠죠?” “우리야 사실 누가 하든 수익이늘어나는 게 중요하죠"
최준호
2016-04-06
구두는 내 운명? 제화공 집안의 3세, 스타트업에 도전하다
과거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생산자들에게는 최대의 이익을,소비자들에게는 투명한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O2O)수많은 서비스들이 이 같은 접근을 통해시장을 혁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100>에 소개했던 농사펀드나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대리운전 시장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남성용 구두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접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구두를 만드는 장인들은 현재10만원 대의 구두를 만들어도6000원 정도밖에 남기질 못하고 있어요” “이상태로는 10년 이내에서울 성수동에 있는 650여 개 구두 공장이거의 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구두 브랜드들이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원가 절감을추진하다 보니 구두 생산량은 늘어나는데품질은 낮아지고 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손해를 보는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우선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를개선해야 합니다!” (박기범 맨솔 대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내 제화 시장은 지난 2005년 2조원에 달했지만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시장이줄어들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맨솔’은 찾아가는 서비스로유통 구조를 개선해 침체에 빠진 구두 시장을다시 부흥시키겠다는 야심을 품은 젊은 CEO가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1. 엘칸토 집안의 3세, 창업에 나서다
최준호
2016-04-05
네이버는 왜 ‘라이브(live)’에 꽂혔을까?
코스피 시가 총액 기준 10위국내 최대의 인터넷 기업 네이버. 라인의 성장으로 한국에 편중된매출 의존도도 낮췄고,지난해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기며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인터넷 산업의 특징상네이버도 마냥 장밋빛 미래만예상되는 건 아닌데요. 해외에서는 라인의 성장 속도가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기업 공개가 계속 연기되는 모양새입니다. (참고-왜 라인은 기업공개를 망설이나) 또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가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50%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이 수치도 결코 낮은 점유율은 아니지만천하를 통일해 무려 80%를 기록하고 있는 PC웹 분야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모바일 시대에줄어든 네이버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네이버의 매출 중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PC 광고시장은지난해 7.8% 시장이 줄어들었으며올해에도 5.6%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업계의 ‘맹주’인 네이버가이런 상황을 그냥 방관하고 있지는 않겠죠? 네이버는 ‘LIVE’라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모바일 시대에도 패권을 이어가기 위해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라이브 포털'로 진화하고 있는 네이버앱 여기저기서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어찌 됐든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에 입맛에 맞는 ‘통합검색’과 ‘지식검색’을 연달아 성공시키며국내 PC 인터넷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최준호
2016-03-30
"실패와 비판은 기업가의 가장 큰 재산"..웨이웨어러블 이야기
2014년 9월. 한 젊은 사업가는여성을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현지 벤처 창업 전문가들 앞에서당당하게 자신의 구상을 발표했죠. “이 제품으로 여성들의 생활에 최적화된라이프 스타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운동 트래킹은 물론UV(자외선), 습도, 온도, 기초 체온 등을 점검해생리 주기 관리 등 여성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생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문종수 웨이웨어러블 대표) 좋은 반응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작은 제품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센서를모두 다 넣으실 생각인가요?” “’라이프 스타일’이 도대체 뭔가요?너무 모호한 제품인 것 같네요!” “운동량을 체크하는 제품인가?아니면 생리 주기를 관리하는 제품인가?이 기기를 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자신만만하게 제품을 소개했지만돌아오는 건 엄청난 혹평이었죠. 하지만 이 같은 쓴소리는 결국 웨이웨어러블이국내 1위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30억원의 투자를 받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요. 오늘은 복잡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아니라여성분들의 화장품 파우치에 들어갈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웨이웨어러블’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최준호
2016-03-29
가상현실(VR) d.party 후기..현실적인 시장 개척이 시작된 듯!
지난 24일 디캠프! 국내 VR(가상현실)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참고- VR은 언제쯤 대중적으로 소비될 수 있을까?) 발표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가볍게 VR 시장의 공룡들의 사정을 먼저 살펴볼까요? 현재 가상현실 시장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어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은 비싼 가격에 인수한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치를 시장과 주주들에게 증명해야 하고 삼성전자는 앞으로 나올 ‘비싼 스마트폰’이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팔아먹으려면 뭔가 구실이 있어야겠죠? 더욱이 소니나 HTC 등은 당장 생사의 기로에 서 있으니 죽기 살기로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으로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CPU를 만드는 인텔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등칩셋 회사들도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죠. VR 콘텐츠 시장의 4가지 큰 흐름 이런 공룡들이 주도하고 있는VR 하드웨어 플랫폼 시장 아래에서
최준호
2016-03-25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한인 청년! '정치 스타트업'으로 유니콘을 꿈꾸다
미국 메릴랜드 락빌에 위치한토마스 우튼 고등학교의 2015년 졸업식. 초청 연설자로 이 학교를 졸업한한 청년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매일 권하셨어요” “아시아인은 미국 주류 정치권에서성공하기 힘드니, 법학, 금융, 의학 중에서너의 미래를 선택하라고...”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오마바 대통령 선거 캠페인,카운티 교육위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누군가가 ‘너는 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고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현상에도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역사상 어느 세대보다도 우리는스스로의 힘과 아이디어로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것을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합니다!”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팀 황(Tim Hwang) 피스컬노트 대표는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에서‘제2의 마크 주커버그’로주목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올해 만 24살의 이 청년은과연 자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기에‘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해서 세상을바꿔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걸까요? 그리고 제가 ‘피스컬노트’를 알게된 계기는‘우리동네후보’라는 한국 스타트업 서비스를이 회사가 인수했기 때문인데요. 황 대표는 왜 한국 정치 서비스를인수했을까요? 정치인이 될 줄 알았던 청년,정치&법률 서비스 창업에 나서다! 팀 황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과테말라로 떠난 선교 활동에서굶주린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와 노숙하는 어린이들을위한 재단을 설립하는데요.
최준호
2016-03-24
O2O는 카카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카카오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국내에서 탄생한 벤처기업 중 가장 멋진 성장의 역사를 기록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광고 사업과 모바일게임 사업 부진으로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참고-카카오 사업부진 지속될 듯) 이때문에 지난해부터 카카오는 O2O(Online to Offline) 분야에 대한투자를 늘리며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역시 교통분야 O2O 서비스! 지난해 택시 및 내비게이션 분야를 개척했고,올해는 주차나 대리운전 등으로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이외에도 카카오는 뷰티 및 맛집 분야로도 행보를 넓히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카카오가공식적으로 발표한 6개 핵심 O2O 분야의경쟁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뜨거운 감자 ‘대리운전’ 올해 교통 O2O분야 가장 뜨거운 감자는역시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는 기존 계약 별 20~40%대의수수료를 20%로 일괄 적용하고 기사 측 보험료는 카카오가 부담,프로그램 사용료도 모두 없앴다고 밝혔습니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만큼카카오는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대리운전 기사에 대한 면접까지 진행하며매우 깐깐하게 뽑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수료를 받는 만큼 카카오도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겠죠? KTB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대리운전 시장 수수료 규모는 5000억원, 카카오는 최대 1000억원까지 매출 증대를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만약 카카오 드라이버가카카오택시처럼 시장에 임팩트를 준다면기존 대리 업체들은 일순간에 정리될 수도 있어..
최준호
2016-03-22
"트렌드는 좇는 게 아니라, 좇아오는 것"..헬스O2O 인밸류넷 이야기!
지난 2~3년간 국내 IT 벤처업계를주도하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 중 하나는O2O(Online to Offline)입니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전통 상거래 시장을IT서비스들이 더 쉽게 이어주고 찾아주면 조그마한 상점부터 백화점까지 모두대박이 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죠. 하지만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바꾸는 일은정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또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를설득하는 작업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O2O 트렌드가 7~8년 전로컬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부터지금까지 수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했지만 IT산업 트렌드와 오프라인 현장의온도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큰 상황! (참고-O2O비즈니스, 보물은 존재할까?) 그런데 이 온도 차이를 많이 줄여놓고,본격적인 O2O 비즈니스를 하는기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재벌 기업이냐고요? 네이버나 카카오? 아닙니다. 8년 전 멋모르고 사업에도전했다가 10억원을 날려먹고,바닥에서 박박 기어 올라온중고(?) 스타트업 ‘인밸류넷’ 이야기입니다. 1. 동업을 했습니다. 10억원을 날렸습니다. 인밸류넷은 지난 2008년 LG그룹입사 면접에서 처음 만나 두 청년이만든 피트니스 센터 O2O 기업입니다.
최준호
2016-03-21
웹툰 시장 분위기 살펴보기, 그리고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게임, 멀티채널네트워크(MCN)와 함께모바일 시대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콘텐츠 산업을 꼽으라면단연 ‘웹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포털 웹툰은 모바일 시대의킬러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2013년 레진코믹스가 처음 등장할 당시만 해도한국에서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는‘미친 짓’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레진의 성공 이후 비슷한 서비스들이40여개 가량 생겨나며 웹툰은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접받았습니다. 또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미생’을 그린윤태호 작가님은 청년들의 멘토로‘무한도전’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작가를 보는 사회의 시각도 변하고 있죠. 그렇다면 현재 국내 웹툰 산업 생태계의현주소는 어떤 상황일까요? 지난해 초 KT경제연구소가발표한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2차 저작권 사업을 제외한1차 시장규모를 2950억원로 추산하기도 했지만… 트래픽 기반 광고 매출, PPL,브랜드 웹툰 제작, 유료 콘텐츠 판매 수익,포털이 작가에게 지급하는 원고료까지모두 합친 수치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는 다소 과장돼 있다고보는 전문가들이 많더군요. 이번 기사에서는 트래픽, 유료 콘텐츠 매출,2차 저작권 사업(One Source Multi Use)등으로 나눠 국내 웹툰 시장의 현주소를여러모로 분석해보려 하는데요. 다만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작가와 플랫폼 사이의 계약 관련 문제는별도 기사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이번에는 웹툰의 산업적 측면만집중해 살펴보도록 보겠습니다. 1. 웹툰 트래픽과 광고 시장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트래픽 기반으로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으로부터받은 월간 순방문자(UV) 자료이며,모바일앱 기준은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최준호
2016-03-18
똘끼충만! 자력갱생! <스타트업100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멀티채널네트워크(MCN) O2O(Online to Offline) 제조업 /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아웃스탠딩이 주목하고 있는 젊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스타트업100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금융 공학을 전공하다... 군대에서 읽은 사업가의 책에 꽂혀서…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을 다니다... 각각의 이유로 20대에 스타트업 창업에 나선 젊은 창업자들이 겪은 냉험한 현실의 벽, 솔직 담백한 창업 뒷이야기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시간! 이와 함께 실전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깊은 인사이트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패널과 사회자의 대담 중 참가자분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오니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토크쇼 참가 스타트업] 조커팩 http://me2.do/x9pb9Ame 슬랙과는 완전히 다른 협업용 소프트웨어 비캔버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마이리얼플랜 http://me2.do/GwK6BcOS 아버지와 아들이 공동 창업해 보험 영업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보험 O2O 기업 랩노쉬 http://me2.do/x70W6IK6 멀쩡한 대기업을 때려치고 창업한 제조업 스타트업 기능성 식사 ‘랩노쉬’를 만들고 있다 콩두컴퍼니 http://me2.do/5aNfnTOl 프로게이머 출신 ‘서경종’ 대표의 게임 전문 MCN.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모두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 여기에 추가로… 최용식 아웃스탠딩 기자가 분석하는 창업자의 DNA에 관한 특별 강연도 전해드립니다! 1. 참가방법 온라인 사전 등록 (2만원) 신청하러 가기 => 클릭!! 현장 등록 (3만원,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2. 날짜 2016년 3월31일 오후 7시 3. 장소 마루180 지하 이벤트홀 (서울 강남구 역삼로 180) 4. 모집인원 온라인등록 120명 현장등록 최대 30명 선착순
최준호
2016-03-16
스마트한 '생리컵'은 어떤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일상생활 곳곳에 IT기술이스며들고 있습니다. 백화점에 들어서면스마트폰에 할인 쿠폰이 날아오고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 내비게이션은이제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런데...만약 여성들이 사용하는생리 용품과 IT기술이 만난다면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헬스케어 스타트업 룬랩은 지난해 10월클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스마트 생리컵 ‘룬컵’을 첫 공개했고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전 세계 3600여명의 여성들이2억원 가까운 돈을 펀딩했습니다. 생리용품과 IT기술을 융합시킨다는정~~~~말 하기 힘든 상상에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준 것이죠. “킥스타터에 올리기 전까지는회사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도 제품의 필요성에대해서는 확신했지만,시장성은 미지수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크라우드 펀딩에참여해준신 분들의 기대감은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저희의 도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설렘에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황룡 룬랩 대표) *참고=스마트생리컵 룬컵은 현재 개발 중으로 정식 발매 시에는 가격과 제품 사양 등이기사 내용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13년차 창업자의 결심!‘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들자’ 스마트 생리컵을 만든 황룡 대표는 13년 차 벤처기업인입니다. 그는 21살 때 애견 직거래 서비스를만들면서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고 인디음악 관련 서비스를 시도,한국에서 고전하자아직 시장에 커지지 않은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최준호
2016-03-15
청년 창업자의 똘끼 충만한 도전, 미래형 식사를 만들다
지난 2008년 한 대학캠퍼스 오늘 소개할 이그니스의 박찬호 대표와윤세영 이사가 아직 대학생이었던 시절. “내가 프랑스에 1년 살아봤는데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과 일본의필기 용품을 정말 좋아하더라고” “프랑스에 가서 장사해볼까?” “그래 평범하게 살기는 싫어.우리 한 번 거상이 돼 보자!” 이렇게 3개월여 동안 이들은 프랑스에서장사할 꿈에 나름 이것 저것 준비했지만정작 외국인이 프랑스에 투자 이민을 가서 ‘사업'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_-;;; 결국 최소 5억원이 든다는 걸 알게됐고, 프랑스행은 시도조차 못하고 접었죠. “그래도 다른 사업을 시도할 자금을 마련하려고윤 이사와 저는 미친듯이 과외를 했어요" "돈이 모이면 사업 시도를 하다가 날리고,또 과외해서 돈을 모았다 날리기를 반복했죠” “당시를 돌아보면 사회 경험도 부족했고,겉멋만 들어서 조금만 어려워도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아요”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이후 두 청년은 대학 졸업 후 3년여를대우인터내셔널 투자사업팀과대우건설 해외마케팅팀에 근무했는데요. 이들은 결국 창업에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관두고지난해 10월 물에 타 먹는 식사 대용 식품 '랩노쉬' 개발,크라우드펀딩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준호
2016-03-14
1...789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