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북극성을 띄우세요.. 4년간 연재를 하면서 깨달은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에는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씀드렸지만, 혹시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늘 펜을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하여도 제가 이렇게 오래 연재를 하게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019년 3월에 첫 원고를 보냈으니 만 4년을 채웠군요. 떠날 때는 말없이 떠나라는 옛 노랫말도 있다지만, 4년 동안 배우고 느낀 점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하는 것이 어쭙잖은 글을 사랑해주셨던 독자들에 대한 도리일 것 같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연재를 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 혹은 독자 여러분께 남기고 싶은 말씀은 이렇습니다. 첫째, 자기 스스로 데드라인을 그으세요. 마감 시간을 언론에서는 데드라인(Deadline)이라고 하지요. 그 시간까지 '반드시' 원고를 써서 제출해야 하는, '죽음의 선'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니, 저 같은 외부 필자에게 사실 '데드'라고 할 만한 기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랑컨대, 지난 4년간 원고 마감 시간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조금 늦으면 미리 양해를 구했고, 담당 편집자를 고려해 가급적 일과 시간 내에 보내려 노력했습니다. 그것은 담당자와 독자에 대한 예의이자 제 자신에 대한 예의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일'을 하기로 했으면 '기본'은 지켜야 하니까요. 제게는 그 기본이 '마감'이었습니다. '납기준수'는 모든 일에 있어 기본이라고 봅니다. 첫 번째 책을 낼 때도 그랬습니다. 책이 나오고,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바쁜 와중에 어떻게 글을 썼느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