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전문점 고교 아르바이트생은 어떻게 22세에 대표가 될 수 있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24년 5월 1일 일본의 대표 카레전문점 '카레하우스 CoCo이치방야(이하 코코이치방야)'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인 주식회사 스카이스크래퍼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22세 여성이 취임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등장에 일본 사회가 주목했던 이유는 매우 젊은 여성이었다는 점도 있지만, 2017년 15세(고등학교 1년생)의 나이로 코코이치방야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후 쭉 매장 현장에서 손님을 직접 대면한 이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모로사와 리노(Rino Morosawa)' 씨인데요. 일본에서는 보통 이직률이 낮고 한 직종에서 오래 근무하며 장인으로 성장하는 문화가 있다 보니 고졸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되는 인물이 종종 나타나기는 하지만, 모로사와 씨는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도 젊은 여성으로서 유리 천장(Glass Ceiling)을 깬 전형적인 경우라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죠. 과연 그녀는 어떤 특별함이 있었기에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당시 연매출 약 200억 원 규모의 기업에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을까요? 모로사와 씨의 스토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성장 조건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코코이치방야 운영사와 가맹사업자 둘러보기 먼저 코코이치방야를 운영하는 기업이 어떤 곳인지부터 잠깐 살펴보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코코이치방야는 1982년 7월 1일 설립된 외식사업자 주식회사 이치방야가 글로벌하게 운영 중인 카레전문점 브랜드입니다. 아마도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일본을 가보신 분들 중에는 거리를 오가다 노란색 바탕위에 'CURRY HOUSE CoCo壱番屋'라고 써 있는 간판을 마주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곳이 바로 코코이치방야로 일본 내 카레전문점으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2026년 2월 기준 일본의 주요 카레전문점을 보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