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같은 AI를 다루는 법.. 0.001초 승부는 결국 '원팀'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도시 전체가 들썩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때문이죠. 특히 이 레이스는 F1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야간 레이스로 유명합니다. 마리나 베이 시가지를 따라 펼쳐진 4.94km 서킷을 1500여 개의 조명등이 대낮처럼 밝히는 가운데, 시속 300km가 넘는 F1 머신들이 19개의 코너를 질주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2025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회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우승을 거머쥐었죠. 싱가포르는 좁은 시가지 코스 특성상 추월이 어렵고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벽과의 충돌로 이어지는 만큼, '집중력'과 '팀워크'가 그 어느 트랙보다 중요합니다. F1, 즉 포뮬러 원(Formula One)은 195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레이싱 대회입니다. '포뮬러'는 '규정'이라는 뜻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최상급 규정에 따라 제작된 1인승 오픈휠(바퀴가 차체 밖으로 노출된) 머신으로 경주하는 스포츠죠. 현재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 21개국을 순회하며 총 24번의 그랑프리(Grand Prix)를 치릅니다. F1 한 대를 만드는 데는 18개월이 걸리고, 팀 운영비는 연간 수천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엔진 하나 제작하는 데만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죠. 하지만 그 모든 투자는 단 하나의 목표, 바로 '0.001초'를 단축하기 위함입니다. 승부를 가르는 건 결국 그 찰나의 차이니까요. 2025년 이 F1을 소재로 만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가 개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