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매거진, 굿즈샵.. 넷플릭스 영역 확장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로 사업하는 만큼 콘텐츠의 근본 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성공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전략은 잘 잡아온 것 같은데요. 치열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자체 매거진, 게임, 공식 스토어까지 얼마나 다양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현실 접점을 만들다 넷플릭스는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제안하며 디지털 콘텐츠의 최강자로 손꼽힙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나 옥외광고 같은 전통적인 매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넷플릭스는 오프라인 광고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광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매일 손에서 떼지 않는 휴대폰 속 디지털 광고 문법에는 완전히 숙달돼 있죠.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광고 형식을 발명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광고를 한다는 것에는 좀 더 자유로운 상상이 가능합니다. 손바닥만 한 화면에서 광고하는 것보다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충격의 크기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요.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가 걷던 환경에서 콘텐츠를 경험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이를테면 작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지옥'은 코엑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옥운세기'라는 자판기를 만들어 운세를 보게 하고, 지옥 풍선을 나눠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