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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헬스
누적 투자 1600억.. 루닛 대표가 유니콘 자신하는 이유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무엇을 하는 걸까요? 배우 조정석이 극 중에서 유방암 진단을 위해 유방촬영술을 받는 장면입니다. (여성보다 발병률이 낮지만, 남성도 유방암에 걸립니다.) 그런데 무척이나 아파 보이죠..? 경험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사실 유방촬영술은 무척 고통스러운 검사로 악명이 높습니다. 촬영 시 기기에 달린 플라스틱 판으로 가슴을 아주 꽉 눌러서 찍기 때문이죠. (참조 – 대한유방검진의학회 유방촬영술 설명 페이지) 약간의 창피함과 쑥스러움은 덤입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검진을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데요. 안타깝게도 유방촬영술 영상만으로 조기 진단을 정확하게 내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들 중 ‘커넥티드 피트니스’ 세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글로벌 기업은 어디일까요? 가장 먼저 넷플릭스를 떠올리는 분이 적지 않을 텐데요.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펠로톤'도 빠질 수 없습니다. '펠로톤교'란 단어가 생겼을 정도로 열광적인 신도를 양산한 펠로톤은 하나의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펠로톤의 고객이탈률은 꾸준히 1% 미만입니다. 미국 주요 통신사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의 평균 이탈률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폰을 바꿀지언정 펠로톤 멤버십은 해지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 입니다. 사실 펠로톤은 코로나가 아니라면 이렇게 빨리 성장하진 못했을 겁니다. 제품과 서비스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가 ㅇ 비싼 기구를 집에 설치하고 ㅇ 가상 레슨을 받으며 운동한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례 없이 집에 갇혀있어야 했던 미국인들에게 펠로톤은 넷플릭스와 더불어 시간 보내기 좋은 대체재로 떠올랐습니다. 넷플릭스 보다가 나태해지면 펠로톤을 타고, 그러다가 힘들면 다시 넷플릭스를 보는.. 무한의 굴레랄까요? 펠로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아웃스탠딩 기사를 참고해주시고요.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1-11-25
'국민 약'의 기원을 찾아서 (feat. 호랑이연고)
집에 각종 상비약을 넣어 놓은 서랍장 하나씩 있으실 텐데요. 그 서랍장을 열어 보면 아래 약 중 하나 정도는 반드시 나올 겁니다. 혹은 어렸을 때 먹거나, 발라봤던 기억이 있을 거예요.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이른바 '국민 약'으로 자리 잡은 약들인데요. 이런 '국민 약'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타이거밤(호랑이연고) 종류: 근육통 및 긴장성 두통 치료 연고 출시 시기: 1910년 이 기사를 쓰게 된 이유 8할은 '호랑이연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정확한 제품명은 몰라도 '호랑이연고'하면 호랑이가 그려진 작은 육각형 유리 용기가 떠오르실 겁니다. 왠지 모르게 중독성 있는 냄새도 함께 말입니다. 호랑이연고는 가정용 '만병통치약'의 원조 격인데요. 모기 물렸을 때, 근육통이 있을 때, 심지어 가벼운 두통이 있을 때도 이 호랑이연고를 바르곤 했죠.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팔지 않아 중화권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단골 기념품이기도 했습니다. 진짜 호랑이의 뼛가루나 호랑이 기름이 함유되어 있다는 '썰'도 돌곤 했는데요. 호랑이연고에는 진짜 호랑이 성분(?)이 들어 있는 걸까요?
뇌 질환 극복의 길 비추는 '뇌비게이션' 스타트업, 뉴로핏 이야기
자기 뇌를 보신 분 있나요? 물론 없겠죠..? 몸 바깥에 상처나 피부 질환이 생겼다고 해봅시다. 질환 부위를 소독하거나 약을 바를 겁니다. 환부가 보이기 때문에 상태를 확인하면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고 향후 치료 효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에 질환이 생겼다면 어떨까요? 질환의 경중을 떠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위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거나 MRI영상을 찍습니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뇌는 특정 영역이 비정상적으로 위축되거나 활성화되는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의사는 환자의 뇌 MRI영상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많은 부분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진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뇌 구조는 매우 복잡한 데다 사람마다 뇌 모양이 조금씩 달라요. 때문에 뇌 MRI영상으로도 미세한 위축이나 퇴화는 정확하게 알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실제 뇌를 꺼내서 보는 것처럼 환자의 뇌 구조 정보를 세밀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뇌 질환 진단과 치료 효과 분석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겠죠. 뉴로핏은 뇌 MRI영상에서 뇌 구조 정보를 추출하고 3차원 모델링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인데요. 뉴로핏 세그엔진(Neurophet SegEngine)이라는 이 핵심 기술은 뇌 영역을 딥러닝 기반으로
남 일 아닙니다.. 직장인 당뇨관리 미션 4가지!
"저 아직 젊은데요? 당뇨병이라뇨!(발끈)" "전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해서요.." "당뇨병 검사 따로 해본 적 없고요. 저 지금 몸 아픈 데도 없는데 굳이 해야 하나요? 귀찮게" 당뇨병이 아직 남 일 같으신가요? 제가 사실 그랬습니다. 단 군것질 좋아하는 것 빼고는 저 위의 모습이 정확히 제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까요? 어제 하루 운동은 얼마나 했나요? 일주일에 몇 번씩 기름진 배달 음식을 야식으로 시켜 먹고 나는 오늘 이걸 먹을 자격이 있어!!라고 외치며 맥주까지 곁들여 먹진 않았나요?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스트레스받고 야근하면서 다디단 믹스커피를 포션처럼 들이켜진 않았나요? 이 건 사실 정말 평범한 직장인들의 모습인데요. 이런 생활 습관이 쌓이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계신 많은 IT/스타트업 직장인 여러분들도 비슷한 생활을 굴리고 계시겠죠!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는 셈이고요. 2050년에는 약 6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패럴림픽 선수가 쓰는 의족은 어디서 만들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올림픽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나이키나 코카콜라가 떠오르실 겁니다. 그런데 패럴림픽에도 나이키나 코카콜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독일 기업인 오토복(Ottobock)입니다. 의지(의족·의수), 휠체어를 만들죠. 1919년 설립된 독일 강소 100대 기업이기도 하고요. 1988년 서울 패럴림픽 때부터 하계, 동계 패럴림픽의 파트너 기업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생각보다 오토복 제품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의 의족도, 평창 동메달로 전국민에게 감동을 안겨 준 패럴림픽 아이스하키팀 정승환 선수의 의족도, 2015년 목함 지뢰로 다리를 잃은 하재헌 하사가 사고가 난지 단 3개월만에 신고 걸을 수 있었던 의족도 오토복 제품이고요. 영화 '조제'에서 한지민이 탔던 휠체어도 오토복 제품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올림픽 선수들이나 영화에 협찬할 정도인 오토복의 의족이나 휠체어를 보면 '멋지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실제로 오토복 제품들은 IF, 레드닷 등 세계 디자인 어워드도 휩쓸었다고 하네요.
홍윤희
2021-08-23
번아웃이 온 당신, 힘들다고 말하는 데 자격은 필요 없습니다
'출근길 작은 사고라도 났으면 좋겠다' '손가락이 살짝 부러지는 건 어떨까' 몇 년 전 과도한 업무량에 치이고 치일 때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데요. 사고라도 당해서 몇 주간 '합법적으로' 일을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직무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안고 살았는데, 이런 생각까지 들고 나자 스트레스가 위험 수위까지 다다랐다는 것이 퍼뜩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인터넷을 조금 뒤져보니, '출근길 사고'를 바라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동질감에 웃음도 나면서 의문도 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벗어나려 했을까요? (물론 실제로 차에 뛰어든다든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 저의 상태와 감정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안주연 정신건강전문의가 쓴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라는 책인데요. (참조 -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저는 그때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던 겁니다. 저자는 실제 번아웃증후군이나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과의 상담 경험을 토대로 번아웃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댕냥이 건강관리 솔루션' 핏펫이 펫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투자 받은 이유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내 새끼가 아프면 내 마음도 그만큼 아프다는 것을요!! 치료 과정에서 답답한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얼마나 아픈 건지 물어볼 수도 없고요. 왜 아픈 건지, 언제부터 아팠던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하려고 해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떤 동물 병원이 믿을 만한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도 강아지를 키울 때 여러 동물병원을 다녀봤는데요. 우리 강아지를 위해서 쓰는 치료 비용이 전혀 아깝지는 않았지만, 꼭 필요한 치료를 적절히 받은 것인지 의심이 들 때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진료해준 수의사를 믿고 맡기는 것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죠.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몇 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난 까닭인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1448만 명입니다. 4명 중 1명 정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입니다. 자연히 반려동물 용품, 서비스 관련 시장이 부쩍 커졌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2027년에는 6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잘 재우는 기술만으로 창업 1년 만에 20억 받은 스타트업 이야기
에이슬립이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0년 6월 법인 설립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말이죠.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법인 설립 후 4개월 만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후 6개월 만에 기업 가치를 10배로 키웠고 17억5000만원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죠. *슬립테크 수면상태를 분석해 숙면을 돕는 기술을 뜻함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면의 질을 분석해 수면장애 개선을 도와주는 기업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면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38.7% 증가했습니다. 수면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면다원검사를 받기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수면 중 발생하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상태를 진단하려고 여러 기구를 이용해 수면 중 상태를 기록, 분석하는 검사 수면다원검사 대기 시간이 3주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병원 입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검사실이 아니다 보니 마냥 늘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조 - [슬립테크] 분당서울대병원의 차별화된 수면센터, 여러 진료과 격주 모여 논문 리뷰하고 통합진료) 운 좋게 검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끝이 아닙니다. 검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면 관리가 필요한데요. "어젯밤, 잠들기 전까지 걸린 시간 기억나십니까?" (웹툰보다 자서 기억 안 남) 병원에서 주로 내놓는 개선책은 '수면일지 작성하기'입니다.
만보기 앱으로 4년 만에 매출 300억원 찍은 넛지헬스케어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5명 중 1명꼴로 사용하는 건강 관리 앱은 뭘까요? 바로 캐시워크입니다. 캐시워크는 만보기 기반 건강 관리 앱인데요. 걸음 수에 따라 사용자에게 금전적 보상(리워드)을 제공합니다. 받은 리워드로 카페, 베이커리, 외식, 여행 상품까지 다양한 재화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 건, 일간 이용자 수(DAU) 300만 명을 돌파했고요. 7일차 앱 리텐션율이 무려 60% 이상이라고 합니다. 캐시워크는 2018년, 아웃스탠딩에서 유망 스타트업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요즘 엄청 핫하지만 베일에 싸인 서비스, 캐시워크!) 아웃스탠딩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쭉쭉 성장해 2020년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17년 창업 당시 매출이 40억원으로 창업 4년 만에 매출이 약 8배 성장한 셈이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눈에 띄는 매출 성장 수치입니다. 캐시워크는 기존 캐시워크 서비스에 더해 다이어트 식품, AI 건강 검진 서비스 등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강화, 확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넛지헬스케어'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어요. 캐시워크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리 분야를 다루는 헬시테크 플랫폼(Healthy-Tech Platform)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금쪽이'에게.. 오은영 박사 어록 모음
대한민국에는 3대 해결사가 있습니다 강형욱 훈련사는 개통령, 오은영 박사는 육아 대통령, 백종원 대표이사는 요식업 대통령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참조 - 이재명 "강형욱·백종원·오은영, 이분들이 대한민국 3대 해결사") 특히, 강형욱 훈련사와 오은영 박사는 동물과 아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와 아이를 교정하는 척하면서 보호자와 부모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죠. 오은영 박사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육아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전했는데요. 2006년 11월 첫 방송 이후 2015년 11월까지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았습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부모의 양육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꼬집으며 양육 태도가 교정됐을 때 문제 아동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에 대중은 진짜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은영 박사는 2020년 채널A의 육아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로 돌아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금쪽같은 내 새끼'가 아이를 둔 부모뿐 아니라 20대, 30대에게도 반응이 뜨겁다는 것인데요. 오은영 박사의 말을 통해 본인 부모의 행동이 '그래서 그랬구나' 하기도 하고 본인이 지닌 성격적, 인격적 문제점을 '그래서 이런 거구나'라고 깨닫기도 하는 것이죠. 오은영 박사가 방송에서 제시한 해결책을 보고 간접적인 위로를 받는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세상 모든 금쪽이들에게 던지는 위로 오은영 박사의 어록을 정리해봤습니다.
70만 유튜버 닥터프렌즈는 어떻게 쉽고 재미있는 의학 콘텐츠를 만들까
믿을 만한 의사 친구 하나 둬야 한다. 이런 말 많이 들어 보시지 않았나요?ㅎㅎ 살면서 이런저런 건강 정보들이 궁금할 때가 있는데요. 다이어트 식단의 효과와 부작용, 피곤할 때 가끔 이명이 들리는 이유 등 사소하지만, 꼭 알고 싶은 건강 정보들이죠.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눈에 띄는 질환이 생기지 않으면 쉽게 병원 문턱을 넘지 않습니다. 내 돈 주고 병원 가서 진료받아도 의사에게 내가 궁금한 걸 다 물어보고 오기도 힘듭니다. 의사가 왠지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사소한 질문이라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의사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들 하시는가 봐요. 저도 주변에 의사 친구는 없어서요.. 궁금한 건강 정보가 생기면 책이나 기사,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변호사, 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의학 콘텐츠 채널이 있습니다. 7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인 만큼 이미 아시는 독자들도 꽤 계실 듯합니다. 바로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 명이 출연하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인데요. '닥터프렌즈' 출연진에게 저의 사심(?)을 가득 담아 인터뷰 요청을 했어요. 헬프로서 출연진들을 만나보고 싶기도 했습니다만ㅎㅎ
오늘 밤 꿀잠 자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어두운 방 안에 홀로 누워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계조차 없는 방 안에는 적막만 흐릅니다. '지금 몇 시쯤 됐을까?' 궁금함을 못 참고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합니다. 잠금을 해제한 스마트폰 화면만 어둠 속에서 빛납니다. 현재 시각 새벽 3시. '지금 자면 몇 시간 잘 수 있는 거지?' '내일 아침에 중요한 미팅을 준비해야 해서 6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다시 침대에 누워보지만 정신은 더욱더 맑아지고 어둠 속에서도 물체의 형상이 하나하나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바로 잠들어도 3시간밖에 못 자는 건데, 내일 미팅 때 꾸벅꾸벅 졸면 어떡하지??' '고객사가 하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어버버대면?' '나를 핵멍충이로 볼지도 몰라ㅠ' 몸은 피곤한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던 밤, 소득 없는 잡생각과 걱정만 하다가 날밤을 거의 꼬박 새우고 말았습니다. 저는 사실 장기간 불면증으로 고생해 본 적은 없는데요.
실리콘밸리 직원들의 명상법, 앱으로 만나보세요
"차드 멩 탄에게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에 들여오고 싶다고 무작정 메일을 보냈습니다" 차드 멩 탄((Chade-Meng Tan)은 전 구글 엔지니어이자 구글 직원용 명상교육 프로그램인 'Search Inside Yourself(SIY)'를 만든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입니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라는 명상 관련 저서를 출판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죠. (참조 -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 유정은 대표는 몇 년 전 그의 저서를 읽고 감명받아 차드 멩 탄에게 무작정 콜드 메일을 보냈습니다. 차드 멩 탄의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배워 한국에 들여오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How can I help you?" 차드 멩 탄의 짧은 답장으로 마보 유정은 대표와 차드 멍 탄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유정은 대표는 실제 3개월 후 샌프란시스코로 차드 멍 탄을 만나러 갔고 국내에 SIY기반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앞장서서 알리는 업계 선구자가 되었죠. 독자님들은 '마음챙김 명상'이 뭔지 혹시 아시나요? 지난해 아웃스탠딩에서도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 소개 기사에서 '마음챙김 명상' 개념을 잠깐 설명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참조 - 클 수밖에 없는 정신건강시장, 대표 스타트업 3곳을 알아보자) 마음챙김 명상은 단순히 뇌에 휴식을 주거나, 어떤 종교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명상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실용성을 지향하는 명상이죠. 뇌의 구조는 우리가 쓰는 대로 변한다는 뇌 가소성 이론에 기반해 우리가 현실을 좀 더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뇌를 '운동'시키는 인지 훈련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20분, 4주 이상 명상을 꾸준히 하면 우리의 뇌 구조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다고 해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이고 집중력과 인지 능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여러 과학적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유발 하라리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참조 - "감정을 가라앉히려 하지 말라, 이해하는 게 먼저다") (참조 - 과학으로 본 명상의 효과) (참조 - 마음챙김 명상 앱의 집중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 "나 요즘 아침마다 명상해"
자라나라 머리머리! 탈모치료법
여기 서로 정반대의 길을 간 두 세계적인 기업가가 있습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인데요. 두 기업가는 같은 위기를 맞았지만, 그 대응 방법은 서로 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페이팔을 창업하던 시절 탈모로 매우 고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ㅎㅎ 일론 머스크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아 지금과 같이 풍성한 머리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가 큰돈을 벌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라는 얘기도 있죠. 제프 베이조스 또한 앞이마부터 시작되는 탈모 증상이 있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머리카락을 심거나, 탈모 치료를 하는 대신 남은 머리카락까지 모두 밀어버렸습니다. 이제 민머리 헤어스타일은 제프 베이조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죠. 이들 같은 세계적인 부자들에게도 탈모는 엄청난 스트레스였나 봅니다.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머리숱 하나로 10년이 젊어 보이기도, 늙어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친구' 기억하시나요?
심장질환을 알려주는 반지가 있습니다.. 신기하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놀이공원을 가면 잘된다는 얘기 혹시 들어보셨나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거나 고함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데요. 상대에 대한 설렘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린 걸로 내 몸이 착각을 해서(?) 실제로 호감이 커진다는 겁니다ㅎㅎ 만약 제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발견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했다고 해봅시다. 당연히 제 평소 심장 박동과는 기록이 다르게 나올 겁니다. 이 순간의 기록만을 보고 어떤 의사가 제가 심장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내린다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겠죠.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급상승했다가 곧 정상박동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이렇듯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은 일시적 상태만 보고 처방, 진단을 내리면 안 됩니다. 일정 기간 이상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하죠. 정상범위를 벗어난 어떤 생체신호가 단지 일시적인 증상인지, 질환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최소 며칠 이상 생체신호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병원에 방문한 순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죠. 그래서 병원에 방문하지 않을 때,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를 모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도 있고요.
드라마 '스타트업' 실사판? 소셜벤처 '닷'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이 기고글은 '닷' 최아름 팀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닷' 맞죠? 스마트워치 두 대를 사고 싶습니다" "어디신지요?" "외교부 의전행사 담당관실입니다" 올해 6월, 김정숙 여사가 스페인 왕비와 함께 세계 시각장애인협회 '온세(ONSE)'에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기부했습니다. 이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는 바로 보조공학 기술을 만드는 스타트업이자 소셜벤처인 '닷'의 제품입니다. (참조 - 점자시계 선물하는 김정숙 여사) 제가 닷과 인연을 맺은 건 2017년입니다. 옥션의 장애용품 코너인 케어플러스에 닷 제품을 입점시키고 시각장애인,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닷워치'를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했죠. 닷워치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일반 액정이 아닌 4개의 촉각 '셀'로 구성된 점자 스마트워치입니다. 1개의 셀은 6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 6개의 핀들이 점자를 만듭니다. 닷워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요, 스마트폰의 텍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점자로 변환합니다. 일반적인 시계 기능은 물론, 전화 수신, 메시지 확인, 점자 배우기, SNS 확인 등 스마트 워치 기능도 있습니다. 닷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은 무려 2억8500만명에 달합니다.
홍윤희
2021-06-28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가치 Top15를 알아봤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 걸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과 각종 치료제 생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반영된 결과였죠. 올해 들어 백신 보급이 시작되고 코로나19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는 주춤한 모양새인데요.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요 플레이어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여기나 저기나 다 비슷해보이는데 각자 뭘 하는 곳인지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또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화두가 무엇인지도 알고 싶으시다고요? 2021년 6월 기준, 제약바이오 부문 기업가치 상위 15개 상장사를 선정해 현황, 전망,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3년간 주가 *최근 3년간 실적(단위 억원) *기업가치 56조 7700억원 (2021.6.24 기준/ 100억 단위까지 반올림하여 표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가치 1위는 어디일까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 1위입니다. 시가총액 약 56조원이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삼성그룹이 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설립했는데요.
"대표님, 저 잠깐 멍 좀 때리고 오겠습니다!"
얼마 전에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러닝타임 동안 아무도 등장하지 않았고요.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영화를 돈 주고 보실 것 같나요? 이 영화는 바로 지난달 메가박스에서 개봉한 '불멍'이라는 영화(?)입니다. 약 3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영화관 스크린에서 보이는 화면이라고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장작, 작은 화염이 올라오는 모닥불. 들리는 소리라고는 타닥타닥 불규칙적으로 장작이 타는 소리밖에 없습니다. 영화관에 저 외에 한 사람밖에 없어서 캠프파이어를 하듯 모닥불과 나, 도란도란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죠. 이 영화는 이번달 기준 누적 관객 수 약 500명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래도 저를 포함한 500명 정도는 이 영화에 티켓값 6000원을 지불했다는 얘기입니다.. 3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화면을 가득 메운 모닥불만 바라보면서 작정하고 '멍때리기'를 하라고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멍때리기는 뇌에 휴식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뇌의 생산성도 높여준다며 몇 년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현대인들은 멍때리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효과를 강조하며 멍때리기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죠. 사람들이 실제로 멍때리기의 효과를 체감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멍때리기의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그러들기는커녕 멍때리기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연매출 1000억원 찍은 게임업계 전설이 맞춤형 영양제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면?
게임업계 전설이 세 번째 창업을 했습니다. 또다른 게임회사냐고요? 놀랍게도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소태환 대표가 창업한 모노랩스 이야기인데요. 모노랩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각자 몸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 한 팩 단위로 포장해 매월 집으로 정기배송해주는 아이엠(IAM____)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태환 대표는 게임업계 경력이 화려한데요. 첫번째 창업한 회사 '인텔리전트'는 국내최초 롤플레잉 모바일 게임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대박을 쳤고요. 넥슨모바일 본부장을 거쳐 창업한 두번째 회사 '네시삼십삼분'은 설립 5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게임업계에서 이룰만큼 이뤘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소태환 대표는 2018년 6월 게임과 접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모노랩스를 창업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제약, 헬스케어 식품 기업 등 유통,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로 해왔는데요. 게임/IT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인물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은 뭐가 다를까요?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
"우아한 인생의 후반부를 도와드립니다".. 치매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 이야기
영화 스틸 앨리스(Still Alice)를 아시나요? 주인공 앨리스(줄리안 무어)는 사랑스러운 세 아이의 엄마 아내, 존경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자 남편 앞에서 소변을 실수하는 일까지 일어납니다.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차라리 내가 암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잖아" 암이든 치매든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의 경중은 따지기도 힘들고 따지는 의미도 없습니다. 하지만 앨리스의 대사를 곱씹어보면 치매라는 병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 수 있죠. 치매환자는 정신과 기억에 타격을 입는 탓에 스스로를 부끄러워합니다. 병에 걸린 것이 자신의 탓이 아닌데도요. 부끄러움은 치매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치매 치료를 받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기도 하죠.
침묵의 살인자, 내장지방
어렸을 때 보던 소년만화에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적이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적은 별로 강해보이지 않는 주인공을 얕보고 비웃습니다. 전투를 하다가 둘은 동시에 필살기를 날립니다. 필살기가 지나간 후 멀쩡해보이는 적은 다시 한번 주인공을 비웃죠. 그 순간..! 알고보니 온몸에 칼집이 난 적이 화려하게(?) 피를 뿜으면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의 일격이 적의 몸에 순식간에 수천개의 상처를 냈던 겁니다. 너무 빨라서 보이지도 않은거죠. 소년만화 특유의 허세와 과장이 잔뜩 들어간 장면인데요ㅎㅎ (참조 -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내장지방)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 내장지방'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내장지방은 뱃속 내장 주위 특히 장 주변과 장간막 (장 등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막) 등에 축적된 지방인데요. 내장지방이 많으면 외형상으로는 복부 비만이 되죠. 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내장지방의 위험성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을 겁니다.
우울함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뇌과학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직장인 A씨는 한달에 한번 연차를 내고 신경정신과에 방문합니다. A씨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다정다감한 성격인데요. 어디서나 중재자 역할을 맡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증세가 왔습니다. A씨는 신경정신과에서 꾸준히 심리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받습니다. 직장인 B씨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밤마다 시간내에 업무를 끝마치지 못하는 악몽을 꾸면서 우울감에 시달렸어요. B씨는 약 3개월 동안 매주 한번씩 심리상담소를 찾았습니다. 심리상담사에게 직장에서의 일을 털어놓기도 하고 함께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찾기도 했죠. A씨와 B씨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지시나요? 혹은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인 것 같나요? A씨와 B씨의 이야기는 실제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A씨와 B씨는 그저 평범한 누군가의 친구, 지인이죠. 우울증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우울한 기분이 오랫동안 지속된 적이 있습니다. 저를 우울감에 빠뜨린 상황을 곱씹을수록 우울한 기분은 더해져 갔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다고?".. 원격의료 플랫폼 '솔닥'
요즘 카카오톡이 아니라 카카오'모듬'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 쇼핑, 배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대부분을 카카오톡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에서 이용할 수 없던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의료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진료, 원격의료가 허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행위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상황을 바꿔놨죠.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원격진료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던 기업들이 한시적 허용을 기회삼아 다양한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건 아니고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편의성을 활용해서 원격진료를 통한 온라인 처방, 헬스케어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솔직한닥터(이하 솔닥)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이케어닥터입니다. 솔닥은 카카오톡만으로 진료와 처방전 발급, 약품 수령까지 논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매일 쓰는 메신저로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편리하긴 할 것 같긴 한데 과연 매끄럽게 진행이 될까요?
홈트레이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운동은 좋은 코치와 함께해야 하는데요. 정말 '좋은 코치'란 어떤 코치일까요? "음... 정말 깊이 있는 질문인 것 같아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엄선진 홈핏 대표) 홈핏 엄선진 대표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참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홈핏이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q4O1uho1r5M '홈핏'은 회원의 집으로 방문해 운동을 도와주는 방문PT 플랫폼입니다. 전국적으로 900여 명 이상의 코치가 홈핏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고 있고요. 2020년 연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참조 - 개인 맞춤형 홈트레이닝 스타트업 ‘홈핏’, 20억 규모 투자유치) 요즘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추세죠. 플랫폼 이용자들과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서비스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자와 더 가깝게 만나고 신중하게 이용자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운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사실 운동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치킨은 죄가 없다.. 나를 살찌게 한 범인은 '인슐린'
"그렇게 많이 먹고 덜 움직이니까 살이 찌지!" 살쪘을 때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분 있나요? 이 무례한 발언에 어떻게든 받아쳐주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틀린 말 없다(?)는 생각에 급의기소침해지진 않았나요..? 누군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스스로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살이 쪘다' 라고 생각하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발언의 기저에는 이런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 자제력 없는 식생활 충분히 운동하지 않는 것 = 나태 특별한 병이 있지 않은 한 개인의 의지력 부족에 비만의 원인이 있다고 보는 거죠. 물론 살다보면 며칠 밤 고칼로리의 족발대자보쌈 로제떡볶이를 시켜먹을 때도 있고 운동을 등한시할 때도 있죠. 하지만 폭식도 자제하고 부지런히 운동도 했는데 기대만큼 살이 빠지지 않았던 경험도 분명 있지 않으셨나요? 더 최악인 것은 이른바 요요현상 어느 정도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다시 원래 몸무게 혹은 그 이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더 강한 의지력으로 덜 먹고 더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덴마크 다이어트니, 황제다이어트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다이어트에 고통받고 있고요. 전세계적으로도 비만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2000명 아이들의 발이 된 토도웍스, 자유를 수출하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에이블테크(abletech)를 아시나요? 가능(able)하게 만드는 기술(tech)이라는 말인데, 주로 장애로 인한 불편을 줄이는 기술을 뜻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있어, 장애인이동권컨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무의'를 운영하게 되었고요. 이커머스 기업에서 소셜임팩트 업무를 하면서 에이블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에이블테크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토도웍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가 토도웍스의 초기 고객이에요. 당시 제 딸은 손으로 바퀴를 굴려야 하는 수동휠체어를 탔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휠체어는 병원에서 처방받을 엄두도 내지 못했죠. 막연하게 아이에게 위험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상체를 움직일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운동을 위해서라도 수동휠체어만 처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아이는 학교에 혼자 가지 못했어요. 나름 평지 동네로 이사왔지만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기운 곳으로는 혼자 외출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는 지하철을 너무 타고 싶어했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때로는 아이를 안아 옮기기도 하고,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바퀴가 끼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참조 - 지민이의 그곳에 쉽게 가고 싶다) 그런데 2016년 어느 날, 이런 전화가 왔어요.
홍윤희
2021-05-03
"식후 30분 게임 처방해드립니다".. 디지털치료제가 온다
"의사선생님, 우리 애가 통 어디에 집중을 못해서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학교에서도 산만하게 돌아다니면서 다른 애들 공부하는 거 방해나 한다고 하고요ㅠㅠ" "여러가지 검사를 해봤는데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로 판단됩니다" "치료하면 금방 좋아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산만하다고 무섭게 다그치거나 하지 마시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 "앞으로 4주 동안, 한 주에 다섯 번…" "약을 먹이면 되나요?" "하루 25분간 똘똘이에게 게임을 시키시면 됩니다" "아무 게임은 아니고 제가 처방해드리는 게임으로요" "네??게임이요?" ADHD가 있는 김똘똘군에게 앞으로 한달간 꾸준히 게임을 시키라니 대체 무슨 말일까요? 가까운 미래에는 의사가 위의 상황처럼 약 대신 게임이나 앱을 처방해줄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허가된 제품에 한해 의사가 환자에게 소프트웨어를 처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로 '디지털치료제' 얘기인데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까
향후 10년간 우리 삶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변화시킬 산업은 무엇일까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등..여러 답변들이 떠오르는데요.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그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점 찍은 듯합니다. "헬스케어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을 작아보이게 한다" 2019년 팀 쿡 애플 CEO가 한 말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그만큼 가능성이 넘쳐나는 시장이라는 거겠죠. 애플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헬스케어 시장이 유망하게 떠오른 데는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된 영향이 컸는데요.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비대면 환자 관리 등 IT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해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금이 2013년 대비 10배 이상 오른 15조4000억원(140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죠. 국내에서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금액은 무려 2693%나 증가했고요. 2021년 4월 기준 누적투자금액 100억원 이상 스타트업 291개 중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29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맵 리포트)
폐업 직전 회사를 매각하고 다시 도전한 청년창업자의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면 행복한 매각은 아니었습니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이진열 대표는 마이돌 창업자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창업 관련 노하우를 담은 글도 기고하고 있죠. (참조 - 개발자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툴 4가지) (참조 - 창업할 건데 개발자가 없다고요? (꿀팁 알려드림)) 그가 만든 마이돌은 스타의 사진을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걸어두고 가상대화를 하는 서비스입니다. 그가 대표로 있던 당시 마이돌앱은 누적 140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참조 - 스타와 채팅을?…팬을 사로잡은 스타트업 '마이돌') 그런데 그는 2013년부터 운영해오던 이 서비스를 2018년 말 매각했습니다. 이진열 대표에게 마이돌 매각 과정을 묻자 '행복한 매각은 아니었다'라는 답이 돌아왔는데요. 그는 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하고 실버케어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마이돌과는 전혀 다른 사업처럼 보이는데요. 이진열 대표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마이돌을 매각하신 이유가 뭔가요?" 행복하지 않았던 매각 과정 "하하하. 안녕하세요, 기자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행복한 매각은 아니었습니다" "마이돌 매각 당시 개발자 둘과 저까지 총 3명이 남아있었습니다" "셋이서 제일 월급을 많이 받았던 게 한 달에 150만원이었어요" "누적 투자 17억원을 받았는데요. 유저는 늘어가는데 비즈니스 모델을 못 찾겠더라고요" "게다가 복잡한 지분 구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분 구조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슬레저 브랜드 '짐 샤크'가 Z세대를 공략하는 방법
요즘 거리를 보면 운동복을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운동복인지 일상복인지 구분하기 모호한데요.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의류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애슬레저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용어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 의류를 의미합니다. '워라밸' 문화와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으로 운동이나 여행 등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요. 그러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벼운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향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죠. 집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입고 다니기 편안한 옷을 찾는 것입니다. 기존의 유명 아웃도어, 속옷 브랜드 뿐만 아니라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까지 애슬레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애슬레저 춘추전국시대'인데요. 애슬레저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된 '짐 샤크' 바로 스포츠웨어 브랜드 '짐 샤크'(Gym Shark)입니다.
운동하는 기자가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20개
오늘도 '운동할까' 고민 중이신가요? 오늘도 '운동해야 하는데'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럴 때 저는 운동 유튜브를 봅니다. 지금 운동을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한가요? 그럴 때 운동 유튜브를 봅니다. 운동하다가 정확한 자세를 알고 싶은가요? 그럴 때 운동 유튜브를 봅니다. 운동하면서 친구와 논쟁이 붙었습니다. 그럴 때도 운동 유튜브를 봅니다. 운동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유튜브가 많은 것을 알려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근력 운동을 시작한 지 만 5년이 조금 넘은 헬스 초보자(?)입니다. 그래서 운동 정보가 많이 필요한데요. 정보를 습득하면 할수록 운동의 세계는 끝이 없다고 느낍니다. 점점 더 발전된 운동법이 나오고 있고, 우리 신체와 관련된 새로운 지식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운동 유튜브 채널들이 담아내고 있어 참고를 많이 하는데요. 여러분의 운동을 도와줄 유튜브 채널을 알아보겠습니다. 운동은 너무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근력 강화 및 근비대 훈련 또는 이를 위해 도움을 주는 운동 정보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원격진료시장에도 ‘배달의민족’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치원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원격진료 허용 이슈가 핫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원격진료 테마와 엮여 주목받는 비상장 회사와 스타트업도 생기고 있죠. (참조 - "이제 시작"..달리는 원격의료株) 원격진료가 도입된다면, 어떤 기업이 정말 혜택을 받게 될까요? 많이 언급되는 곳 중 하나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이미 의료진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어서 원격진료 모듈 정도만 덧붙이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리란 관측입니다. ‘원격진료 모듈’이라고 대단한 건 아니고, ‘줌(Zoom)’ 같은 화상통화 기능 정도거든요. 과연 그럴까요? 미국 EMR시장 1위 기업인 ‘에픽'이 원격진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원격진료시장의 주도권은 원격진료 전문기업들이 쥐고 있습니다.
김치원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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