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포스팅
공간창업을 하고 싶은데, 디자인 감각은 없다면? 유념할 사항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토란님의 기고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에서 공간 디자인, 공간 창업 연습도 할 수 있다는 건 알겠어. 동물 캐릭터도 귀엽고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 해 보고 싶은데 말이지” “섬 꾸미기가 너무 어려워 보여. 공부할 게 엄청 많더라??” “작은 공간을 만들어서 내 마음대로 운영할 생각에 신났다가, 생각보다 너무 큰 일이라는 걸 알고 좌절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소소하게 커피 내리고, 좋아하는 물건 팔고, 사람들과 모임을 하고 싶을 뿐인데, 갑자기 부동산 계약, 인테리어 공사 같은 걸 알아야 하니까 머리가 막 아프더라고” “부동산 공부는 꼭 해야 하는 게 맞아” “그런데 인테리어는 원하는 만큼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모동숲에서 섬 꾸미는 것도 그렇고, 그냥 맘대로 해”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니까? 너는 건축 전공한 사람이고, 공간 디자인을 하니까 그렇지” “나는 내 방에 놓을 침대 하나 사기도 너무 어렵고 피곤했어” “A를 사려고 했더니 다른 가구와 안 어울리고, B는 크기가 안 맞아서 문이 안 열리고, C가 여러모로 괜찮은데 가격이 A의 3배야!” “공간 꾸미는 감각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잖아. 백화점에서 마네킹이 입은 옷을 그대로 사 오는 것처럼 할 수도 없고…” “디자인 감각이 없으면 공간 창업도 모동숲 게임도 어려운 것 같아 ㅠㅠ” “그럼 내가 최소한으로 있어 보이게 섬 꾸미는 법을 알려줄게!"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도 모든 공간을 다 꾸밀 필요는 없어. 너무 부담 갖지 마!”
토란
2020-07-13
오늘날 디즈니를 만든 밥 아이거, 그가 직장상사에게 배운 4가지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은 오늘날 미국 재계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로 꼽힙니다. 2005년부터 2020년 2월까지 15년 동안 디즈니의 CEO로 일하면서 과감한 인수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디즈니를 몰라보게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취임 이듬해인 2006년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마블(40억달러)을, 2012년엔 루카스 필름 (스타워즈 제작사·40억달러)을, 그리고 2019년엔 영화사 21세기 폭스(713억달러)를 인수했죠. 이 같은 인수를 통해 디즈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부터 시작해 ‘어벤저스’, ‘심슨네 가족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수많은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들로 가득 찬 콘텐츠 제국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그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히어로들의 숫자만 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기존의 영화관 상영, TV 방송에서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걸 직감한 그는 2017년 8월 디즈니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2019년 11월 출시된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죠. 이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유료 가입자 5450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는 뛰어난 경영능력만큼이나 겸손하고 따뜻한 인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사무직에게 소식이 권장되는 이유.. 그리고 1일1식 후기
직장인 A씨는 20대 때 체중이 60~70kg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평소 60kg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저녁미팅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가끔 60kg 후반까지 늘어났는데요. 그러면 음식섭취량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병행해서 60kg 초반으로 낮췄죠. 5~6kg 정도의 감량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두달 가량 신경쓰면 금방 원상복구됐죠. 그는 10년간 위 작업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에 접어들고 IT벤처업계로 이동을 하면서 일대 변화가 이뤄졌는데요. 일단 신체구조상 성장이 중단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많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20대 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찔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업무량이 폭증했는데요. 종종 주변에선 왜 그렇게까지 일해야 하냐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A씨 속을 모르는 말이었죠. 그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처리하자면 매일 야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많이 일하되 중요한 업무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방치할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스트레스는 여기에 비례해서 올라갔고요.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나
최근 몇 년간 한국 벤처업계에서 유독 주목받은 사업영역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커리어 성장 욕구와 지적 호기심, 건설적인 네트워킹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인데요. (참조 - 광장의 시대가 저물고, 커뮤니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넓게는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라 볼 수 있고요. 독립 책방에서 소소하게 진행하는 교양 강의, 토론도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업적인 성과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트레바리와 같이 대형 투자를 유치한 사업자도 탄생했으며, 코워킹 스페이스나 특정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사업자들도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사업은 여행, 광고업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기약 없이 연기되고 모임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죠.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과거와 같은 오프라인 위주의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영위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이에 따라 여러 곳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화에 방점이 찍혀있죠.
최준호
2020-07-11
스타가 쇼를 하고 인프라가 돈을 버는 전자상거래 시장
이미 큰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꿈의 시장'인 셈인데요. IT벤처업계에 하나 존재하긴 합니다. 바로 전자상거래 시장입니다. 어떻게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할까. 기본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데다가 최근 경영혁신과 기술발전에 힘입어 이용자 경험 및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누구나 몇번의 클릭만으로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접할 수 있으며 상세한 상품설명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간단하게 결제작업을 마치면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바로 상품이 배송되죠. 덕분에 요즘과 같은 불경기-저성장시대, 이미 100조원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고요. 마치 팩맨이 미로 속 점을 먹어치우듯이 기성 유통망을 하나하나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누구나 노력하면 스타로 만들어주는 무대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겠죠. 거대하면서도 유망한 만큼 참여자가 많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대에는 스타만 있진 않습니다. 옆에는 수많은 연기자가 존재하고 이들을 받쳐주는 인프라와 스탭도 존재하죠.
요동치는 음원시장, 잠 못 드는 플랫폼
사람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은 계속 변해왔습니다. 카세트테이프나 CD 등의 앨범시대와 MP3시대를 거쳐 스트리밍 시대에 이르렀죠. 음원 소비하는 방식에 따라 음원의 제작, 유통 등 시장의 모습도 변해왔습니다. 가수들은 앨범을 12곡이 아닌 싱글로 발표하는 것이 대세가 됐고요. 음원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 산업에 비해 유료 이용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서요. 시장에 굵직한 플레이어들도 많은 편이고 변화에 민감하기도 하죠. (참조 -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19) 국내 음원 콘텐츠 플랫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위는 역시 멜론인데요. 지난해 말 멜론의 이용자 수는 682만여 명(아이지에이웍스 기준)으로 연초와 비교해 61만명이 감소했어요. 코리안클릭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멜론의 점유율은 지난 3월 36.8%로 한때 6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죠. 2·3위인 지니(24.8%), 플로(17.3%) 등도 소폭 감소했고요.
코로나19 시대, 음료계는 이렇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5년 전통의 멕시코 맥주 ‘코로나’보다 유명해지는 데는 불과 반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가 가져온 공포나 일상의 변화가 큰데요. 떨어지는 낙엽에도 화들짝 놀라는 전 이제 사람들이 음료 대신 생존용 생수만 사서 집에서 생활하는, 음료적으로 본다면 굉장히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다행히 다들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잘 만들어 드시더라고요. (참조 - '달고나 커피' 코로나 시대 전세계인의 간식으로 발돋움) 그 사이 음료업계도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동안 변화하고 있는 음료계의 이슈를 4가지로 압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 것 ‘1등’ 브랜드에 집중한다. 최근 몇 년동안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의 관심사는 '새로움’과 ‘확장(인수)’이었습니다. 한동안 소비자들은 기존에 즐기던 브랜드가 아닌 보다 독특하거나 이야기가 있는 브랜드에 열광했습니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들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하거나 잘 나가는 신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코카콜라'를 예로 보실까요?
마시즘
2020-07-09
'천정부지' 테크기업 주식 PER 어떻게 봐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수십 배, 백 배에 달하면서 과연 적절한 평가인지 논란이 있습니다. 지나친 거품이라는 시각도 있고, 테크 기업 등 새로운 시대의 기업 가치를 기존의 방법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는데요. 오늘은 시대의 변화와 기업가치 평가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경험이 짧을수록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전에 없이 진귀한 일인양 느껴집니다. 새 시대를 이끌어갈 변화에 열광하는 일은 늘상 있어왔습니다.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를 아시는지요? 미국 주식시장에서 60년대부터 70년대 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50개의 주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IBM, 맥도날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새 시대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급등하였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장 평균을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원래도 대형 우량주여서 높은 PER을 부여받던 종목들이, 이익이 성장하는 폭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PER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홍진채
2020-07-09
공유 배송으로 성장과 고객만족 모두 이룬 오늘회 이야기
혹시 ‘회’를 배달 음식처럼 주문해서 드셔보신 적이 있나요? 해산물, 수산물을 배달해 먹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배민이나 요기요 등을 통해 맛있는 회를 배달해 먹을 수 있고요. 2) 수산 시장 매장에 연락해 ‘퀵서비스’로 배송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번째 방법을 많이 이용하시겠죠. 3) 정말 ‘마니아’라면 어촌, 항구의 선장님에게 부탁해 고속버스 짐칸에 횟감을 싣고 터미널에서 픽업하거나 퀵서비스로 받을 수도 있죠. 이 방법들은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3번은 맛은 보장되지만 구매 루트를 찾기가 힘들고, 고속버스 배송 비용과 퀵서비스 요금이 추가로 들고요. 수산 시장 가까운 곳이라면 5000원 정도의 퀵서비스 비용으로 싱싱한 횟감을 접할 수 있지만 멀어지면 배송비가 1만원을 넘어가죠. 반대로 1번 방식, 동네 매장 주문은 편리하지만 수산물 가격이 비싸집니다. 수산시장보다 동네 횟집이 비싼 건 상식이잖아요? 다른 식료품과 다르게 수산물은 운송 과정도 까다롭고, 신선도에 따라 가격이 크게 나죠.
최준호
2020-07-08
게임이 아니어도 레벨 시스템이 필요한 UX적인 이유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알림] 짜잔! 지역 전문가 레벨 5 달성!" 어디서 볼 수 있는 메시지일까요?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아닙니다. '구글맵'에서 나오는 알림입니다. '지도 서비스'에서 레벨업이라... 이걸 대체 왜 만든 걸까요? 사람들이 구글맵에서 '지하 3층 던전'을 검색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구글맵에만 레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를 한두개만 떠올려보세요. 쿠팡, 당근마켓, 쏘카, 배민... 각양각색의 레벨 시스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쿠팡 리뷰 랭킹 400만등, 당근마켓 38.3도, 쏘카 레벨2, 배달의 민족 '고마운 분'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이미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서비스에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레벨업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김광섭
2020-07-08
책을 팔아보면 보이는 '판매지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이커머스를 만들어온 것이 햇수로 10년째입니다. 종합몰에서 근무하면서 대부분의 카테고리 상품을 두루 다루어 봤는데요. ‘상품상세정보’를 만들 때는 보통 해당 카테고리의 특징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중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색조 화장품이라면 컬러 옵션을 컬러칩 형태로 보이도록 하거나, 상품평 후기를 통해서 중요 내용을 부각할 수 있겠죠. 의류라면 사이즈나 핏, 질감에 대한 후기를 더 눈에 잘 띄게 표시해주는 식이죠. 요즘 가구들의 경우에는 가상으로 3D 화면을 구현하여 360도 회전하며 노출하거나 실측 사이즈를 예측하게 해주는 AR 기술들을 활용하는 예들이 많이 나오죠. 보통 이렇게 ‘상품상세’는 뭔가 구매전환율을 높일 만한 정보를 주목도 있게 노출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를 위한 상품상세를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도서전문몰들의 상품상세에서요! 나름 독서력이 높다고 자부하는 직장인으로, 한때 겁 없이 사대는 책 때문에 책장에 틈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알라딘 중고매장에 판매한 책만 10여만원 어치였고, 판매도 되지 않아서 리어카 가득 싣고 고물상에 가져다준 것도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쌓아놓은 책이 너무 많아 우수수 떨어지는 통에 고생을 했지요. 이렇게 책을 잔뜩 사면서도 몰랐습니다. 입장이 바뀌기 전까지 말이죠. 최근에 저는 책을 한 권 출간했는데요. 1년 반의 고통 끝에 힘들게 책을 낸 것도 잠시, 책의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이 되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기획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찬찬히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판매지수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YES24, 인터파크 도서의 상품상세에는 ‘판매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세일즈포인트라는 지수가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책을 온라인에서 사면서 이런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셨나요? 보통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할 때는 매체 소개나 추천을 참고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7-08
마케터의 개인 뉴스레터 운영기 :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을 ‘뉴스레터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팸으로 취급되며 사그라드는 듯했던 이메일마케팅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뉴닉, 어피티 등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죠. (참조 - 정보과잉의 시대.. e메일 뉴스레터의 재발견) (참조 - 뉴스레터의 시대 '갑자기? 왜?') 뉴스레터는 기업만 발행하지 않습니다. 이제 뉴스레터는 '구독' 문화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업뿐만이 아닌 개인, 또는 그룹이 프로젝트 성으로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잇는 콘텐츠 매체가 되었습니다. 실제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매월 스티비로 꾸준히 발송되는 뉴스레터만 18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참조 - 금융시장이 궁금해? 나의 취향 구독해볼래요?) (참조 - 이메일 뉴스레터 솔루션 ‘스티비’, 시드 투자 유치) “기업이라면 브랜드마케팅, 홍보를 위해서 운영할 텐데... 개인은 어떤 뉴스레터를 발행하나요?”
김혜준
2020-07-07
정부가 돈을 풀면서 우려하는 '구축효과'란 무엇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7월입니다. 보통 7월 하면 바캉스의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만큼은 바캉스의 느낌은 전혀 받지 못하는 듯합니다. 아이들도 특별히 방학이라고 할 만한 게 없구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가는 게 가장 두려운 상황이다 보니 기분을 내기가 참 쉽지 않은 듯하네요. 어떻게든 코로나라는 재난이 빠르게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금 가져봅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게 되면 당연히 경제 주체들에도 상당한 피해를 주게 될 겁니다. 질병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게 되죠. 그럼 기업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겠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불안하니 투자를 한다는 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겁니다. 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그만큼 고용이 창출되지 않죠. 고용 창출이 되지 않으면 개인들의 소득이 늘지 않고 그만큼 소비도 위축되게 됩니다. 소비의 위축은 기업의 마진을 줄이면서 더욱 더 심각한 투자의 위축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이른바 코로나발 불확실성으로 인한 악순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는 것을 어느 정도라도 제어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기 부양에 나서는 거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7-07
넷플릭스가 파 놓은 '경제적 해자', 충분히 깊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OTT’라는 바람은 강풍이 되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OTT 중에서도 대장격인 넷플릭스는 ‘코로나19’라는 바람과 결합하여 태풍으로 발전해 세상을 강타했죠. 주변에서 진짜 대박이라고 인정한 드라마만 간헐적으로 시청하는 저는 여태껏 넷플릭스를 유료결제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킹덤’과 ‘인간수업’으로 넷플릭스에게 항복 선언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이렇게 정기구독자를 한 명 추가한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250조원(2059억달러)에 달합니다. 주식시장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여차하면 300조원 수준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기세입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해외업체가 잡아먹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국내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할 정도니 말입니다. (참조 - ‘한국판 넷플릭스’ 탄생할까…정부 “국내 미디어시장, 10조원으로 키운다”) 이쯤 되면 회계사로서 궁금해집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0-07-06
아웃스탠딩이 사이트 개편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봄을 지나 여름이 왔는데요. 내부적으로 한 가지 유의미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이트 개편에 관한 것인데요. 취지는 서비스 편의성을 올리고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에 미리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속도향상 독자님들이 저희 서비스에 대해 주로 말씀하시는 이야기 중 하나는 페이지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러 차례 개선작업을 진행했습니다만 근본적 문제점 때문에 체감효과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저희 사이트는 오픈 블로그 플랫폼인 워드프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는데요. 이미 제작된 테마와 플러그인을 조합한 터라 최적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아예 프론트 페이지(노출 페이지)를 직접 코딩해서 새로 만들었고요. 기존 디자인과 UI/UX를 최대한 살리되 추후 서비스 고도화를 염두에 뒀습니다. 아울러 독자님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기로 했죠.
프랜차이즈로 인생 2막을 설계한다면!
이 글을 쓰는 기자의 나이는 올해 38입니다. 어느덧 마흔까지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회사를 잘 다니는 친구도 있지만 퇴직을 생각하거나 어쩔 수 없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50, 60대 은퇴하신 분들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치킨집을 열기도 하죠. 요리나 인테리어 등 특별한 재능, 기술이 있어서 자기 브랜드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프랜차이즈를 선택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듭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2017년 기준 GDP(국내 총생산)의 6.9%, 총매출액 119조 7000억원으로 엄청난 산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내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가 불공정 거래, 갑질 등으로 이슈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나쁜 인식이 쌓여 있어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기 전 어떤 부분을 꼭 짚어봐야 하고 성공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프랜차이즈 플랫폼 ‘마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김준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프랜차이즈도 ‘분석’과 ‘발품’이 필수다 김준용 대표는 ‘마이 프랜차이즈’ 창업 전 알림장 서비스 키즈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최준호
2020-07-03
책보다 재미있는 북튜브, 민음사TV
소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채의식을 느끼게 하는 매체가 있습니다. 바로 ‘책’ 입니다. 독서는 운동·어학공부와 함께 새해 결심 리스트 단골손님인데요.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채로 스마트폰에 손을 뻗고야 말죠.. (참조 - 한국성인 평균독서량 연간 7.5권…2년전보다 1.9권 줄어) (참조 - 사라지는 책.. 위기의 작가 김영하, 책의 운명을 말하다) (참조 - 2019년 출판사 실적... “매출 늘었으나 일부 영업이익 줄어”) 출판사는 책 판매는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대한 대응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출판사가 만든 종이책 외의 콘텐츠가 관심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죠. (참조 - 유튜브 뛰어든 출판사들 구독자 확보 뾰족수 없어 끙끙) 이런 가운데 최근 출판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채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민음사TV’ 채널입니다. (참조 - 채널 '민음사TV')
스케일업과 개미지옥
오랜 기간 교분을 쌓았던 스타트업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많이 지쳐보이더라고요. 과거와 비교해 목소리는 가라앉았고 주름과 흰머리가 늘었습니다. 대표님은 닷컴버블 시기 때부터 IT벤처업계에서 일을 했고 좋은 레퍼런스를 많이 쌓았는데요. 막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질 때 기회라는 생각에 모바일앱 개발사를 창업했죠. 초반 반응은 꽤 좋았습니다. 수백만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선구적 서비스란 평가를 받았으니까요. 덕분에 좋은 인재를 영입했으며 수십억원의 VC투자도 유치하게 됐는데요.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합니다. 서비스 규모가 크지 않는 것입니다. 이용자수 성장세가 완만해졌고요. 어느 때는 늘어나고 어느 때는 줄어드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대표님 스스로 조급해졌는데요. 일단 본인이 상황을 납득하지 못했고요.
재미와 유익함 다 갖춘, 기업가 자서전 7권 추천
원래 전 기업가 자서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이야기를 미화시켜서 홍보 느낌이 진하게 나거나, 상황은 다 다를 수 있는데, ‘리더는 이래야 한다’며 가르치려 들 것만 같아서요. 그러나 최근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자가 되고 지난 1년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꽤 많은 기업가 자서전을 읽었는데요. 그중 몇 권이 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놓았습니다. 마치 내가 그 기업의 초기 창업 과정을 간접 경험 하는 듯한 재미와,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이래라저래라 하기보다는, 자신이 창업, 경영하면서 겪었던 여러 일화를 있는 그대로 들려줍니다. 이런 책들은 마치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게 되는데요. 오늘은 제가 읽었던 많은 자서전 중, 추천하고 싶은 책 7권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네요! 1. 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1) 말하지 않고 보여준다 슈독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저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위대한 브랜드, 나이키 초기 창업 스토리인데요.
美거품↓ 韓기회↑.. 코로나로 달라진 벤처 생태계
“코로나19 사태는 다가올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서 현재진행 중인 보건 위기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죠. 이에 따라 최근 벤처업계에선 ‘언택트’라는 단어가 10여년 전 ‘모바일’이라는 키워드를 대체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거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진행한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도 이 화두는 정말 중요하게 다뤄졌는데요.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거품이 빠진다 2020년 6월 현재도 미국의 코로나19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최대 암흑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더욱이 인종 간 갈등도 폭발하면서 보건, 경제, 정치 등 모든 측면에서 위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기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았던 Z세대(Gen-z, 1995년 ~ 2012년 출생자)에겐 생애 처음으로 겪어보는 대형 사태죠.
최준호
2020-06-30
원격진료시장에도 ‘배달의민족’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치원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원격진료 허용 이슈가 핫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원격진료 테마와 엮여 주목받는 비상장 회사와 스타트업도 생기고 있죠. (참조 - "이제 시작"..달리는 원격의료株) 원격진료가 도입된다면, 어떤 기업이 정말 혜택을 받게 될까요? 많이 언급되는 곳 중 하나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이미 의료진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어서 원격진료 모듈 정도만 덧붙이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리란 관측입니다. ‘원격진료 모듈’이라고 대단한 건 아니고, ‘줌(Zoom)’ 같은 화상통화 기능 정도거든요. 과연 그럴까요? 미국 EMR시장 1위 기업인 ‘에픽'이 원격진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원격진료시장의 주도권은 원격진료 전문기업들이 쥐고 있습니다.
김치원
2020-06-24
"기술이 곧 회사".. 목소리를 글로 바꿔주는 '다글로' 탄생기
저는 올해 초 연재포스팅 ‘직무 인터뷰’를 영상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마케터, 개발자, 디자이너 등 여러 직무자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을 빌려 영상에 담았죠. (참조 - 연재 포스팅 ‘직무인터뷰’) 1시간가량 촬영한 것을 약 10분 분량으로 편집했는데요. 편집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항상 마지막에 자막을 올리는 편이었습니다. 불과 10분 분량의 영상이지만 화자의 말을 들으며 직접 타이핑하고, 다시 확인하며 편집해서 자막으로 만드는 일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었어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죠. 영상편집은 ‘현대의 삯바느질’이라고.. 그래도 자막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영상을 보시는 분들과 청각장애인 분들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작업이었어요. 이따금 ‘누가 좀 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료 STT 프로그램을 사용해봤는데요.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냥 제가 쳤습니다. 이후 우연히 유료 STT서비스를 발견! https://www.youtube.com/watch?v=hUP2NpoLlKA 가격 부담이 없어서 한 번 사용해봤는데요.
트와이스가 보여주는 유튜브와 케이팝의 공생관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종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4월 29일에 유튜브 오리지널로 공개된 ‘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는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활동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tUkIDqbog&feature=emb_title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그룹 결성 전 영상과 백스테이지 모습, 멤버들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죠. 케이팝 걸그룹이 주인공인 첫 번째 유튜브 오리지널 작품인 데다가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앞둔 시점이다 보니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공개 이후 독립영화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플립 스크린'은 "케이팝 역사에 닻을 올린 그룹에 대한 아름다운 찬사"라는 리뷰를 올렸고, 다른 매체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유튜브 한달 이용자 수는 현재 19억명으로 추산됩니다.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지금 이 시간에도 영상과 음악을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있죠. 유튜브는 ‘뮤직비디오 성지'라고도 불리는데요. 그래서인지 오리지널 콘텐츠 또한 음악과 관련된 작품이 많습니다.
김종규
2020-06-18
푸드 콘텐츠 맛집에서 식품몰 강자로.. 쿠캣 상품기획팀 인터뷰
쿠캣이 코엑스에 새로 오픈한 '그로서란트' 매장에서 반반 깐새우장 덮밥을 먹은 게 이 기사의 시작점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 밀려드는 사람들로 자리가 없어 다이닝 공간이 아닌 판매대 옆 작은 테이블에 앉아 사람들의 쇼핑행태를 눈으로 쫓았죠. 절반의 다이닝 공간은 커플 혹은 삼삼오오 무리지어온 사람들로 꽉 찼고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 대목에서 저는 아웃스탠딩의 옛날 기사를 떠올렸던 것입니다. (참조 - “아시아 팬 4000만명 사로잡겠다” 이문주 그리드잇(쿠캣) 대표) 많이들 아시다시피 쿠캣은 음식 영상을 기깔나게 만드는 역량으로 대중에게 먼저 인정받았죠. 인터뷰가 이루어졌던 2017년 당시만 해도 콘텐츠 회사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푸드콘텐츠의 강자이며 70여개의 채널과 37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식료품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구독을 부르는 유튜브 채널 추천 by 아웃스탠딩
모든 콘텐츠가 유튜브로 통하는 시대! 구독할만한 유튜브 채널을 9개 카테고리로 정리했습니다. (1) 업이 곧 콘텐츠다 (2) 나도 취미로 유튜브해볼까? (3) 멍때리기 좋은 예능 채널 (4) 음악..탑골부터 클럽까지 (5) 보고 듣고 똑똑해 지자 (6) 국뽕없는 역사 채널 (7) 책 읽기 귀찮죠? (8) 게임 한 판 하실래요? (9) 뽐뿌질 오는 IT 기기 "어떤 기준으로 기사를 작성할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가장 먼저 저를 포함한 아웃스탠딩 모든 멤버들에게 채널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 중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채널을 우선 선택했죠" "또 구독자 수는 적지만 '유튜브를 한번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참고할만한 곳들도 다수 선정했담니다" "반대로 홍보성 콘텐츠가 많은 채널이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치 채널 등도 추천에서 제외했는데요" "마지막으로 1Millon이나 J.Fla, 대도서관 등 조회수나 구독자수가 정말 많은 유명 채널도 기사에서 제외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1. ‘업’이 곧 콘텐츠다 가장 먼저 소개할 유튜브 채널은 제대로된 ‘미디어 커머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들입니다. 자신의 업을 좋아하고 소개하고 싶어 한다는 진심이 느껴지는 콘텐츠들인데요. 시대를 관통하는 인사이트나 거창한 편집 기술이 아닌 진정성이 구독과 구매를 부르는 거죠! (1) 악어아빠 김줄스 https://www.youtube.com/watch?v=3aMHLwZRHwo&t=12s
최준호
2020-06-16
국내 최초 미디어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 이야기
미디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가 올해 초 소풍벤처스로 합병됐습니다. 2016년 설립된 메디아티는 3년여간 독립적으로 뉴미디어 스타트업을 액셀러레이팅 해왔는데요. 지난해 4월 한상엽 소풍 벤처스 대표가 메디아티 대표를 겸직하게 된 이후부터 사실상 계열사로 운영돼왔죠. 그러다 얼마 전 완전히 합병되면서 메디아티는 공식적으로 소풍벤처스의 한 분과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운 소식이었습니다. 불모지와 같았던 미디어·언론 생태계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등장한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사였던 만큼,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더 더(x10) 오랫동안 활동해주길 응원해왔기 때문이죠. 합병 발표 당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작년부터 메디아티를 이끌며 미디어 스타트업만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임팩트투자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메디아티의 미디어 스타트업 육성 철학을 소풍벤처스를 통해 이어나가겠다”라고 말이죠. 메디아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정리된 지금의 상황이 미디어 생태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서요.
"떠오르는 플랫폼에 과감히 뛰어들었죠".. 520만 틱톡커 '듀자매'
3억 1500만건 다운로드! 세계 최초 100조 스타트업! 네, 세계에서 가장 핫한 플랫폼 틱톡이 세운 기록입니다. 틱톡이 핫한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왜 이렇게 핫한지 진짜로 확실하게 피부로 느끼는 분들이 아직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듀자매랑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요. 듀자매가 누구냐고요? 명실공히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의 틱톡커입니다. 틱톡을 시작한지 1년 반만에 운영채널 도합 520만 팔로워를 모았고 얼마전엔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틱톡의 이벤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대표로 BTS와 함께 선정됐고요. 참고로 이 이벤트에 참여한 건 전세계적으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인기 높은 틱톡커들이었습니다. 글로벌한 틱톡 신드롬에 대해 들어보기엔 이보다 좋은 인터뷰이는 없겠죠? 그래서 직접 만났습니다! 듀자매가 틱톡을 시작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저는 ‘듀자매’의 언니 허영주입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하려면 배경을 먼저 설명드려야겠네요”
카메라 시장 재편, 올해가 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카메라 시장 어렵다는 게 어디 하루 이틀이어야 말이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고요. 그런데, 2020년 1분기 실적 그래프가 새로운 모양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말이죠. (참조 - 올해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 어쩌면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최근 카메라 시장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각 회사들이 내놓고 있는 카메라를 통해 재편될 시장의 모습을 그려볼까 합니다. 세계 카메라 시장의 현주소 먼저 지난해까지의 판매량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1521만대로 전년 대비 21.7% 줄었어요. 연 단위 그래프가 하락세인건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죠. 2010년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가 이어져 왔으니까요.
타다 드라이버의 ‘노동자’ 인정이 플랫폼사업에 미칠 영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28일, 생각지 못한 소식이 스타트업 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이미 서비스를 접고 있는 ‘타다’의 드라이버(운전기사)가 노동자로 인정받은 겁니다. (참조 - 중노위 “타다 운전기사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봐야”) 기사에 나온 ‘중노위’는 중앙노동위원회입니다. 노동 관련 조정과 판정을 하는 준사법기관인데요. 이 전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그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타다가 사업을 접기로 해서 타다 드라이버들은 이미 일터를 잃었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타다 드라이버가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노동자’로 인정받게 되면 여파는 다른 업체에도 미칩니다. 배달의민족, 부릉, 쿠팡 등에서 일하는 드라이버에게도 노동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그리고 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사실 이 문제는 미국에서 ‘플랫폼 노동자 문제’라는 이름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우버, 리프트, 태스크래빗, 도어래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 문제에 직면했거나 법적 규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강정규
2020-06-09
우리 주변의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을까?
자취생 시절. 저와 함께한 인공지능(Ai)은 로봇 청소기였습니다. 간단한 기술이 적용된 저가품이었지만 청소를 안 했다는 죄책감을 덜어줬고요. 같이 살던 고양이와 제가 없을 때 놀아주면서 실시간으로 털도 제거해줬죠. 배터리가 끝나가면 알아서 충전기를 찾아가는 간단한 기능에도 처음 썼을 땐 꽤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무쓸모 Ai 끝판왕은 애플의 ‘시리’였습니다. 처음엔 신기해서 몇 번 말을 걸어봤지만 지금도 얘가 뭔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ㅎ 이처럼 정말 기초 수준의 Ai라도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뭔가 굉장해 보이지만 별 도움이 안되는 기술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주변에서는 어떤 Ai 기술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을까요? 실용성 증명 중인 로봇ㆍ자율주행 요즘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자동차, IT 기기 유튜버분들의 시승기 영상도 많더군요 ㅎ “저도 구매해 시승기를 전해드리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상 ㅜㅜ” “(부러우면 지는 거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최준호
2020-06-06
‘엔젤리그’는 비상장주식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까?
기자는 지난 6개월간 리디의 주식을 찾아 헤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살 수 있는' 리디의 주식... 주식을 찾는 것 자체는 쉬웠습니다. 비상장주식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으니까… 문제는 거래단위… 고액 자산가가 아니고서야 5천만원-1억부터 시작하는 거래에 선뜻 참여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일단 저는 아님^_ㅠ) 그러던 중 저를 혹하게 만든 서비스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 런칭한 엔젤리그입니다. (운영사는 캡박스) 엔젤리그는 상장 전 스타트업에 여러 사람이 조합의 형태로 주주가 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명이 내야하는 금액의 부담도 훨씬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 몇백, 몇십만원으로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겁니다. 획기적이죠. 반응도 뜨겁습니다. 엔젤리그에서 내놓은 클럽딜은 연이어 빠르게 마감됐죠. 극극극초기의 서비스임에도 한번 다뤄야겠다 마음먹은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씬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도 엔젤리그에 대해 알고 있고 관련해 질문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특히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며,
나스미디어 NPR 보고서 요약.. 눈에 띄는 인터넷 이용행태 다섯 가지
나스미디어의 2020 NPR 인터넷 이용자 조사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와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건데요. 나스미디어는 2004년부터 매년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죠. (참조 - 2020 NPR 요약 보고서) 올해 발표된 자료와 지난 보고서들을 비교해보니 몇 가지 두드러진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 제가 생각하는 관심을 가질 만한 사항들을 몇 가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모바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PC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이용은 상호 보완적인 이용패턴을 보이는데요. 모바일 이용시간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모바일 인터넷 이용의 주요 목적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지난해(2019년) 처음으로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 목적에서 엔터테인먼트가 커뮤니케이션을 앞질렀는데요.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사용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항목은 2년 만에 1위에서 3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국내 5대 게임사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게임 시장을 보면 ‘애들이 즐기는 놀이’라는 말이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온라인, 모바일 부분 유료화 게임에 매우 적은 돈을 쓰고 즐기는 분도 있지만 한 달에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수백, 수천만원까지 쓰는 엄청난 게이머들도 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이 즐기고 커뮤니티나 게임 방송이 활성화된 게임의 매출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데요. 국내 주요 대형 게임사 5곳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5개 게임사의 사업 동향을 이번 기사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넥슨, 구관만 명관이다 지난해 넥슨은 매각설이 나돌고 여러 신작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는데요. 회사 매각은 철회됐지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기존 방식으로는 성공한 신작 제작이 힘들다’고 사내 공지를 할 정도였죠. “사내 우수 개발자가 다수 포진했던 듀랑고 등 신작이 줄줄이 실패했죠” “최근 몇 년간 사내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개발 기간만 늘리는 게임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개발자 수는 국내 최대 수준이지만 신작 흥행 능력은 최악이라고 봐야겠죠?"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넥슨 관계자)
최준호
2020-06-03
한국인 알리바바 디자이너가 말하는 '중국, 중국인, 중국회사'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공유하는 시간! 오랜만에 번역이 아닌 인터뷰기사를 준비했는데요. 중국 최고의 기업인 알리바바에서 무려 9년간 일하신 분이 코로나19로 한국에 '묶여있다'는 제보를 듣고 이건 무조건 인터뷰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알고봤더니 그는 작년말 알리바바에서 나와 항저우에 있는 또다른 유명 IT기업에 이직했는데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국집에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코로나19사태로 중국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죠. 알리바바에서 일한 경력으로 국내서도 충분히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만 여전히 중국이 좋다며 돌아가길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그가 경험한 중국, 중국기업, 중국사람은 어땠을까요? 이 질문을 가지고 전 알리바바 디자인디렉터 김상훈님을 만나봤습니다. 알리바바에서 일한다는 건 "중국엔 언제쯤 갔고 알리바바엔 어떻게 입사했나요?" “저는 2007년에 처음으로 중국에 갔습니다” "당시 한국의 한 쇼핑몰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그때 회사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저도 함께 중국에 가게 됐죠"
삼성전자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식?... 'C랩' 들여다보기!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움직임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직원들로 하여금 업무시간의 20%는 딴짓 하도록 돕는 구글의 예는 이제 너무나 유명하죠. 국내 대기업은 어떤가. 삼성, 현대, LG, SK, 롯데 등 국내 5대그룹은 각자 차별화된 지원책을 활용해 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C랩’은 2012년 말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고요. (C랩 인사이드) 2018년 10월부터는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에서는 1) C 랩의 역사 및 그간 진행된 사항을 살펴보고 2) C랩 프로그램 책임자와 진행한 2차례의 서면인터뷰를 Q&A 형식으로 풀어볼 겁니다. 인터뷰의 경우, 인터뷰이 측의 요청에 따라 C랩 아웃사이드에 중점을 두어 진행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C랩 인사이드의 역사와 성과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는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바 있는데요. 현재까지 280개 과제를 진행했고, 1144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습니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엑싯(EXIT)한 창업자 출신 투자심사역에게 물었다! 우문현답 10
최근 재밌는 영상을 하나 봤어요! 꽤 유명한 내용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탑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의 인터뷰요. 코슬라의 주장을 정리하면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서의 사투를 몸소 체험한 투자자들이, 독특한 상황에 처한 창업가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할 수 있단 거죠.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을 망친다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이 후반부에 나오긴 합니다만... 암튼 영상 캡처에 나온 내용에 대해선 보는 내내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당연한 이야기라... 최근 스타트업 씬이 점점 핫해지고 이에 대해 환상(?)을 갖는 타 분야 분들의 질문을 많이 받던 차 산전수전 창업하고 엑싯(투자금 회수)까지 했는데 다시 투자라는 새로운 라운드에 뛰어든 투자심사역들의 뉴스를 봤습니다. (참조 - 더벤처스, 엑싯 창업가 김태성·김대현·김철우 파트너 영입) 비노드 코슬라가 언급한 주장의 샘플같은 사례랄까요. 고향을 찾아 회귀하는 연어들처럼 다시 고된 생태계로 돌아온 분들이라면... 비단 창업가분들뿐 아니라 스타트업씬을 잘 모르는 분들의 다소 물색없는(?) 질문에도 입체적인 답과 조언을 해주시지 않을까...하여 더벤처스로 쳐들어갔습니다!!!!
핀치 서비스 종료를 보며.. '왜 미디어 스타트업은 성공하기 어렵나'
얼마 전 미디어업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이 공유됐습니다. 2016년 여성생활미디어를 표방하며 등장한 '핀치'가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타 매체 이야기라 조심스럽습니다만 업계에 시시하는 바가 많아 개인적 단상을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쉬웠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평소 국내에서 가장 '미디어 스타트업'다운 '미디어 스타트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창업팀만 보더라도 개발, 편집,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처음 등장했을 때 서비스와 콘텐츠 모두 호평을 받았으며 사업계획도 굉장히 세련되게 다가왔죠. 핀치는 해외 여성전문미디어 '리파이너리29'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으며 성공방정식을 흡수했습니다. 다수 크리에이터와 제휴를 맺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한 다음 유료구독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커머스 및 IP비즈니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었죠. 외부 자본조달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여성향 콘텐츠의 유망성을 어필해 이재웅 다음 창업자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시작은 좋았고 진취적이었습니다.
폭풍성장하는 쇼피파이, '판매자 중심'으로 반아마존 연합 만든다
쇼피파이가 폭풍 성장하고 있습니다. 쇼피파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카페24’와 비슷한 회사인데요. 최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 (825억 달러)까지 올랐네요. (2020년 5월 27일 기준) 쇼피파이는 캐나다 기업입니다. 이번에 쇼피파이가 캐나다 기업 시총 1위로 올라, 화제가 되었죠. 우리나라에 비유하면 캐나다의 ‘삼성전자’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물론 쇼피파이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터넷 기업 가치가 모두 급등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만… (코로나19 때문) 실적을 봐도 쇼피파이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쇼피파이 매출, 거래액을 보면 엄청난 J커브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솔루션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이고요. 이커머스 전체로 보면 북미에서 아마존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2인자입니다. 쇼피파이는 과연 어떤 회사일까요? 쇼피파이가 100조원짜리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동킥보드가 자전거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두원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9일, 영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한 새로운 교통표지판을 공개했습니다. 보행자, 운전자, 자전거 등 개인용 이동수단 사용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허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전동킥보드를 6월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2미터를 유지하려면 대중교통수단이 100% 운영된다고 해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승객은 10명 증 1명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90%를 분산시킬 새로운 개인용 이동수단(모빌리티 디바이스)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중 전동킥보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이동수단 도입만 추진하는 게 아닙니다. 영국 정부는 3조원(20억파운드)을 투입해 팝업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행자와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자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신경 써서 적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독일도 팝업 자전거 차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럽은 전동킥보드 활성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미국 뉴욕주도 지난 4월, 주민들의 이동권 확대 조치로 전동킥보드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차두원
2020-05-25
아이폰SE가 스마트폰 시장에 쏘아 올린 작은 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발매된 아이폰SE 2세대를 사서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관련 글도 블로그와 SNS에 몇 번 올렸는데요. 재미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새 기기에 대한 글을 올리면 친구들이 연락해 오는 거야 자주 있는 일입니다만, 이번엔 평소에 연락하지 않던 친구들이 메신저로 말을 거는 겁니다. 질문이 하나 같이 똑같았습니다. “아이폰SE 어때?” 이쪽에 관심많은 '긱(Geek)'한 친구들은 처음에만 관심을 좀 가지다가 아이폰12 소문으로 옮겨갔는데 말이죠. 어떻게 된 일일까요? 연락해 온 친구들 면면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올 듯합니다. 대부분 원래 아이폰을 쓰면서, 아이폰6~8에서 폰 바꾸기를 멈춘 사람들입니다. 6s 아닙니다. 6입니다. 아이폰SE(1세대)를 쓰는 친구도 있습니다. SI 쪽 개발자입니다. 갤럭시S를 쓰는 친구는 딱 한 명 연락 왔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0-05-21
1...57585960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