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부부가 만났다는 데이팅 앱 '힌지'는 뭐가 다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월 1일, 자본주의 심장이라는 뉴욕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취임했죠. 조란 맘다니는 1년 전만 해도 뉴욕에 사는 사람들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었지만, 엄청난 호소력과 소셜미디어 사용 능력을 보여주며 뉴욕을 넘어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오며 시장에 당선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결혼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그의 아내 라마 두와지까지 화제가 되었죠. 그래픽 디자이너인 라마 두와지는 아름다운 외모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패션 감각까지 갖춰서 미국의 Z세대 사이에서는 남편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각각 1991년생, 1997년생인 두 사람은 밀레니얼–Z세대의 커플입니다. 그런데 이 젊은 커플이 데이팅 앱으로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유명해졌죠. 사람들은 과거에는 놀이처럼 여겨졌던 데이팅 앱들이 이제는 성숙해서 멋진 커플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세상이 바뀐 걸 깨닫게 된 거죠. (참조 - From City Hall to The Cut: Photographing Zohran Mamdani's Elopement) 이런 변화를 이해하려면 맘다니와 라마가 사용한 데이팅 앱이 힌지(Hinge)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팅 앱 시장에서 1위인 틴더와 비슷한 시점(2011~12년)에 출시되었지만, 틴더와 달리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앱이 힌지거든요. 온라인 데이팅 앱의 변화는 대략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 시대에 해당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까지는 이런 서비스는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 당신에게 맞는 상대를 찾아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