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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포스팅
"에디슨처럼!" 메모광의 필수 노트 앱 5선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에디슨, 빌 게이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외국인이다?” “한국에 태어났으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을 사람들?" (참조 - 에디슨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정답은, ’메모광’이었다는 것입니다.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도 메모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메모 관련해 유명한 일화를 들면 이해가 쉽겠죠? 토머스 에디슨과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보통 자기 전화번호는 외우고 다니죠. 그런데 에디슨은 품속에 넣어뒀던 수첩을 꺼내더니 거기에 적힌 전화번호를 그대로 읊었습니다. “아니 에디슨 같은 똑똑한 사람이 자기 전화번호 하나 기억하지 못해서 수첩을 본다고요?”
이수경
2017-03-17
스타트업 경영의 영원한 난제..'성장이냐, 생존이냐'
"마크, 큰일났어" (왈도 세브린) "왜?" (마크 주커버그) "현재 회사 자본금이3개월 운영비 밖에 없어" "이대로 가다간 우리는 망하고 말꺼야" (음.. 어떡하지) "방금 온라인광고회사를 만났어" "다행히 우리 사이트 트래픽이면네트워크 광고만으로도충분히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대" "다음달부터 바로 광고를 붙이자"
내 인생의 스타트업 경영어록 모음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딱 하나만 뽑자면 최고의 지성인으로부터 최고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IT벤처업계를 취재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수많은 기업가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들이 해준 말은 단순 기사재료를 넘어 인생 지침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주옥 같았습니다. ^^ 따라서 "세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이중에는 무언가를 알려줄 스승이 있다"는 공자님 말씀처럼! "매일 성인의 말씀을 실천하고 살았다"는 청나라 명군주 강희제 말씀처럼! 뜻과 의미를 내재화하려고 무척 노력했는데요. 정말 액기스라 할 수 있는 것들만 따로 뽑아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워낙 양이 많아 업무태도, 사업전략, 기획과 혁신, 인사 및 채용, 재무 및 투자, 의사결정, 창업준비 등 모두 일곱 가지 세션으로 나눴고요. 혹시 좋은 어록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추가로 반영하겠습니다. ^^ 1. 업무태도 "일주일에 100시간을 일하면 일주일에 30~40시간 일하는 것보다 5배에서 10배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왜냐면 따로 활동하는 것 없이 오직 일만 생각하기 때문에 업무 집중도가 급격히 올라가고요" "업무 숙련도 역시 같이 올라가 최종적으로는 일종의 승수효과를 냅니다"
리스크 안고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카카오
요즘 카카오의 조직 및 사업구조가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메신저, 포털 기반의 비즈니스에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요. 새로운 영역에 진출,잇달아 관련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플랫폼 사업자가 필연적으로다양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현재 카카오의 모습은포털업계 안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빠르게 규모 확장을 모색하는 터라여러 모로 눈길이 갑니다. 지난 1년간 몇 가지주요 시그널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음원 및 엔터테인먼트 2016년 1월 로엔엔터테인먼트를무려 1조8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로엔은 부동의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멜론을 운영하고 있으며아이유, 피에스타, 씨스타, 우주소녀 등을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 게임 NHN게임즈, CJ인터넷, 위메이드 등유수 게임사에서 전문경영인을 역임했던남궁훈 대표를 사업총괄로 영입했습니다. 이후 여러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했으며바로 얼마 전에는 모바일게임사 넵튠에1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습니다.
절벽 앞에서 스톱이라 외칠 수 있는 용기
몇 달 전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우연히 접했습니다. 해당 스타트업은 이른바'넥스트 유니콘'으로 촉망받으며수백억원의 외부투자를 이끌어냈으나! 지금은 모든 자본금을 소진한 채폐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인용하자면.. "흔히 우리는 회사생활을배에 타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누군가 입사를 할 때한 배를 탔다며 건배하기도 하고회사의 사업이 안되는 걸 두고배가 침몰하고 있다며 우려하곤 하죠" "하지만 세월호를 접하기 전까지우리 대부분은 배가 침몰한다는 게어떤 의미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배가 가라앉는다고 하면어렸을 적 만들었던 종이배가 접시물에가라앉는 모습을 연상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 절규한단원고 김동협군의 영상을 봤을 때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살고 싶은데! 나는 꿈이 있는데!나 무섭다고!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데 어떡해요" "니들은 무슨 느낌인지 모르지?X발, 여기 한번 와보라고요" "제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1년 넘게 '설마 배가 침몰하지는 않겠지'불안감과 공포감을 감춘 채가라앉는 배의 선장 노릇을 했죠” (중략) "그 누구의 탓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그저 제가 사업을 잘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겠습니다"
10년 후 IT회사의 업무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오랜 기간 IT업계에서조직문화와 업무환경이 화두였습니다. 혁신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전통산업과 다른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적점을 찾고자 과거 수십년간 많은 기업들이이런저런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물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급인력 확보에 매진 *높은 보수 및 양질의 복리후생 제공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주의 *수평적 조직체계 및 의사결정구조 *유연한 업무시간과 업무환경 *모험적이고 파격적인 아이디어 중시 1950년대 휴렛팩커드가 처음 시도를 했고1970년대 인텔이 더욱 발전시켰으며1990년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후배격 회사들이 완전히 안착시켰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부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이를 잘 실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죠.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띌 수 있겠으나전반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국내 IT회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더 나아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어떠한 조직문화와어떠한 업무환경 속에서 일하게 될까요.
창업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어느덧 벤처창업이 한국에 도입된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나름의 방법론과 노하우가 쌓였는데요. 최근 눈에 띄는 모습은 창업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벤처창업을 한다고 하면 1~2명의 고급인재 혹은 자산가가 총대를 매고 '고위험, 고성장'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은 창업자 성향, 사업 아이템, 성장전략, 팀파워, 외부자원 활용, 리스크를 고려한 뒤 다양한 창업방식 중 하나를 택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무슨 무슨 방식이 있을까, 크게 열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1. 단독창업 창업자 지분 : 100% 창업자 리스크 : 가장 많음 예시 : 넥슨, 스마일게이트, 스타일난다, 이지데이 단독창업은 말 그대로 창업자 1명이 모든 걸 다 하던가 창업자 1명과 소수 직원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가장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창업방식이죠. 기본적으로 창업자의 맨파워 혹은 경력이 압도적이어야 하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칠 정도가 돼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직원을 고용한다면 어느 정도 자산을 가졌거나 커머스, 커뮤니티, 에이전시 등 바로 매출이 나오는 사업모델이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하게도 단독창업은 엄청 힘들고 외롭습니다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찍고 집어들어서 그대로 나옵니다. ‘아마존 고’가 지난해 12월깜짝(?)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언제 실제로 쓸 수 있는 건지,아마존이 이것으로 무엇을계획하는지 궁금해했죠. ‘소매점의 미래’라고 하면서놀라워했고 동시에 두려워헀습니다. “월마트, 타깃, 알디, 리들 등리테일러도 심장이 쫄깃하겠군요.아마존이 오프라인도 먹을 것 같아서요” “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들이‘우리 오프라인 매장도 냈어!’라는메시지를 자꾸 던지고 있어요” “‘아마존 고’도 결국 그 중 하나일텐데요.기술로 사용자 행동에 변화를 주고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겠다는 점이파괴적이어서 더 위협적이라고 느낄 거고요” 그 동안은 리테일러들이‘우리 온라인, 모바일에 이만큼잘 적응하고 있어. 변하고 있어’라는메시지를 던졌죠. 액션도 취했습니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매출 기준으로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작년, 3년차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제트닷컴을 인수했습니다.
장혜림
2017-02-16
플랫폼사/배급사, 개발사/콘텐츠사의 차이점은?
모든 산업이 그렇습니다만 특히 IT산업은 철저히 분업화됐습니다. 최신기술과 집단지성의 총아로서 하나의 기업이 모든 제품개발 과정에 관여할 수 없으며 수많은 보완자를 참여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주 큰 틀로 보자면 판을 깔아주는 자와 판 위에서 활동하는 자로 구분 가능합니다. 전자의 경우 플랫폼사와 배급사, 후자의 경우 개발사와 콘텐츠사인 셈이죠. 여기서 잠깐 용어정리를 하자면.. *플랫폼사 다양한 기술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컴퓨팅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 *배급사 고객에게 바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영업망과 유통망을 가진 회사. *개발사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창조하는 회사. *콘텐츠사 어떤 형태로든 온라인에서 소비될 거리를 만드는 회사. (참조 - 플랫폼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스타트업 생태계, 점점 화두로 떠오르는 투자금 회수문제
2010년 이래 스타트업 펀딩시장은엄청난 활황을 구가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자금이 IT벤처업계에 몰렸고유망회사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잠깐 이들을 덩치순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쿠팡 (5조원)2. 옐로모바일 (3~4조원)3. 티켓몬스터 (2~3조원)4. 위메프 (1~2조원)5. 네시삼십삼분 (5000억원)6. 포도트리 (5000억원)7. 야놀자 (4000~5000억원)8. 배달의민족 (3000~4000억원)9. 쏘카 (2000~3000억원)10. 레진엔터테인먼트 (2500억원) 이처럼 다수 공룡급 스타트업들이한 시대 공존하는 모습은IT벤처업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데요. 어떻게 이들은 덩치를 키울 수 있었을까. 다들 아시는 것처럼 모바일시장의 개화와 정부의 지원책,전세계적 창업열풍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두 가지 현실적 조건이 맞물렸습니다. 첫 번째는 시드펀딩으로 시작해시리즈ABC, 상장 전 투자, 상장으로 마무리되는이른바 실리콘밸리형 투자방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용어들은지금이야 너무 익숙하지만7~8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습니다. 이것은 철저히 산업 규모와IPO(상장) 시장 성숙도에 대한 이슈 때문인데요. 미국의 경우 벤처기업이 상장했을 때작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수백조원의시가총액을 이룰 수 있기에여러 차례 투자가 필요하고, 그게 또 가능합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벤처기업이 상장했을 때대부분 수백억원, 많아도 수천억원의시가총액을 이루는 데 불과하기에여러 차례 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자가 콘텐츠 경쟁력을 깎아먹는 방법과 높이는 방법
처음 언론계에 왔을 때 놀랐던 것은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처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출입처 하나에 등록된 매체는 수백개, 매일 포털에 송출되는 기사량은 수만개,그야말로 정보의 범람이었죠. 이것은 미디어산업의 급변 탓인데요. 기술의 고도화와 규제의 철폐로언론사를 차리는 게 매우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어떻게 하면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나만의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적지 않은 기간 고민한 끝에몇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요.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혹시 기자나 콘텐츠 창작자라면가볍게 읽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공유해봅니다. +.+ 먼저 자기 경쟁력을 깎아먹는 방법은다음 다섯 가지를 정했습니다. 첫 번째, 보도자료 열심히 받아쓰는 것. 출입처 홍보실에서 나온 일방향성 메시지라독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정보가치가 낮을 가능성이 많고요. *출입처 하나의 기자가 도맡아 커버하는특정 정부부처 및 기업, 단체. 수백개 매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쓰기에어떻게 보면 있으나 마나한 기사입니다. 즉 "흔한 물건은 천하다"는경제학 기초원리가 적용된다는 뜻이죠. 물론 보도자료 중에서도유의미한 자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그대로 쓰기보단추가 취재와 확인을 통해차별화, 가치화를 꾀해야 합니다.
O2O의 미래를 밝혀줄 4가지 변화의 움직임
오프라인의 다양한 상거래와 서비스를온라인으로 옮길 수 있다면 매우 큰 가능성이열린다는 전제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간편 결제’와 ‘사용자 위치 추적’이가능한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과거 PC 시절의 위치기반 서비스(LBS)의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참고 : 쉽지 않은 O2O, 보물은 존재하는 걸까?)(참고 : O2O, 변화와 도태의 기로에 서다) 나름 '포털'에 없는 생활 밀착형 정보로이용자들에게 '실용적이다'는 평가를 얻었죠. 거기다 O2O 서비스 모델은 자신이 하는 일이세상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벤처 사업가들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착한 마음?” “예를 들어 허름한 음식점이지만홍보가 힘들어서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을운영하는 노부부가 있다고 할 때” “이들의 '진심'을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고온라인에서 손님을 모아준다면 사업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행복할까요?" “또 2013년 기준으로 36억명의수송 인원을 기록한 택시의 경우‘수요’도 많고 ‘공급’ 많지만꼭 내가 기다릴 땐 안 오는머피의 법칙과 같은 문제가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돈 한 푼 안받고중간에서 연결만하니, 택시회사와 승객은콜센트 운영비와 콜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산업 생태계가 변함에 따라기존 전단지 업체나 콜센터는 타격을입을 수 있는 부작용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온라인에서 고객을 싼 가격에 모으면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모두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야 그렇다고 치지만...이렇게 ‘연결’만 하는 다른 IT서비스들은한계가 금방 드러났습니다”
최준호
2017-01-26
스토리텔링할 때 고민해야할 다섯 가지
스토리텔링, 너무 광범위하죠.^^; 무수한 스토리텔링 종류가 있고, 그 수만큼의 매체가 생겼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는 재미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 재미있는 것들 중 어쩌면 가장 오래된 것, 이야기를 좋아하죠. 이야기를 하는 것(스토리텔링), 보고 듣는 것 모두를 즐깁니다. 영화 감독이자 작가인 앤드류 스탠튼은 ‘왜 사람들이 이야기를 좋아할까’ 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영화 ‘토이스토리 전 시리즈’, ‘니모를 찾아서’,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도리를 찾아서’, ‘월-E’ 등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관객, 청중은 사실 밥을 먹고 살기 위해 매일 일을 합니다.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을뿐이죠" “하지만 한편으론 삶의 의미가 있으며, 이 세상 어딘가에 자기만의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도 굳게 믿습니다” “밥먹고 살려고 일한다는 사실을 가려주는 것, 사람들이 원하는 의미,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스토리텔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동의하진 않지만 효과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나름대로 ‘왜’의 답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사랑받는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자신만의 실마리를 살짝 공개했는데요. 다섯 개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신경쓰게 만들어라 2. 4를 주지 말고 2+2를 줘라 3. 내적인 동기가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라 4. 배움에서 스토리의 역동성을 끌어내라 5. 라이온킹과는 다르게 만들라 1.신경쓰게 만들어라
장혜림
2017-01-13
네이버 마피아, 다음 마피아, 티몬 마피아, 군소 마피아
지난 6~7년간 모바일 열풍에 힘입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나왔습니다. 통상 성공적인 창업팀을 보면 유수 IT기업에서 동료였던 사람들이 나와 손발을 맞추며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 직장의 기업문화, 업무방식, 노하우가 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개개인마다 일정 기간 쌓인 팀웍, 유대감, 전문성, 인맥 등이 힘을 발휘하는 것이죠. 그리고 일종의 네트워크가 생겨 같은 회사 근무했던 창업팀끼리 교류 및 협업하는 모습도 어렵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흔히 이와 관련해 거론되는 사례가 실리콘밸리 '페이팔 마피아'입니다. 옐프의 제레미 스토플먼, 테슬라의 엘론 머크스, 팔란티어의 피터 틸, 유튜브의 스티브 첸 등 과거 페이팔 창업멤버는 여전히 각자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흥미롭게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가 굳건히 구축되면서 유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 마피아라는 말을 붙이기는 좀 과하지만 나름 눈에 띄는 현상이라는 판단 아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네이버 마피아 네이버는 스타트업 생태계 젖줄로서 많은 창업팀, 유관기관이 탄생했으며 시니어 경력자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뭐 당연하죠. 회사 사이즈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죠.
일본 '경영의 신'이 말하는 신사업 성공비결
경영자의 가장 큰 부담과 숙제는 "어떻게 지속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가"에 있습니다. 왜냐면 주식회사란 기본적으로 외부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키운 뒤 투자자에게 다시 이익배당과 차익실현을 돌려줘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존 사업을 잘 가꾸고 유지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며 때로는 조직 자체를 쇄신해야 합니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타 업종의 비해 기술발전 및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산업 변동성이 큰 터라 그 부담이 더욱 무거운데요. 흥미롭게도 해당 이슈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이 운영하는 세이와주쿠 경영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나요?" "어떻게 신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이나모리 회장은 1959년 신소재 부품업체 교세라를 설립해 세계 100대 기업으로 도약시켰고 1984년에는 통신회사 KDDI를 설립해 시가총액 80조원짜리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2010년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을 맡아 8개월 만에 회생시켰던, 진기록의 소유자입니다. 일본에서는 '경영의 신'으로 통하죠. 대체 경영의 신은 신사업 성공비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주요 서적 및 인터뷰 기사를 모아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팔랑귀는 되지 마세요"
2012년이었습니다. 취재 차 다음(현 카카오)이 주최하는개발자 컨퍼런스 '디브온' 중에서창업을 주제로 하는 토크쇼에 참석했는데요. 사회자가 패널에게 마지막 질문을 했습니다. “딱 하나만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뭐죠?” 이때 장병규 전 본엔젤스 대표가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딱 하나만 이야기한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팔랑귀가 되지 말라는 말은 꼭 하고 싶어요" "평소 젊은 친구들이조언을 구하고자 저를 많이 찾아옵니다" "조언 구하는 것은 좋아요.하지만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업이란그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책임은창업자 본인이 지기 마련이니까요" 리더의 가장 큰 책무는상황판단과 의사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중은 때에 따라 다르겠죠. “오늘 회식메뉴로삽겹살이 좋을까, 치킨이 좋을까”
좋은 돈이 좋은 사람을 부르고, 좋은 사람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
호텔중개서비스 '손만잡고'의김미듬 대표는 요새 들어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자자와의 마찰. 김 대표는 2년 전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한번 뿐인 인생, 엑셀 한번 밟아보자"는 마음으로팀을 꾸려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호텔중개서비스를 만들기로 한 것은그 스스로 여행광이기 때문입니다. 호텔가격이 시기와 정보접근에 따라천차만별 달라지는 것을 보고수요를 안정적으로 맞춰준다면예약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무언가가 바로 ‘손만잡고’인 셈이죠. 우여곡절 끝에 런칭한 서비스,오호~!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폭발적이진 않더라도매달 꾸준히 가입자가 늘었고젊은 나이와 훤칠한 외모 덕분인지언론보도도 종종 이뤄졌습니다. 나름 IT벤처업계에서는 '손만잡고' 하면"아, 들어본 서비스인데" 이 정돈 됐죠. 하지만 당장 돈을 벌진 못했습니다. 만약 수익모델을 붙이면이용자와 제휴 숙박업소가 바로 이탈할 것이라어느 정도 플랫폼 파워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했죠. 자본금은 곧 바닥을 드러내돈 구하러 다녀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요. 팀 맨파워가 좋았고사업성과도 괜찮은 터라여기저기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모바일 동영상 시장 돌아보기...2016년도 '유튜브' 천하였다
시스코의 데이터를 인용한한국 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도 잘 나와 있듯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이끌어가고 있는 중심은누가 뭐라고 해도 ‘동영상’입니다. 현재 확실히 ‘돈’이 되고 있는 분야는모바일 게임이지만 동영상 시장은 지금도, 앞으로도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겠죠. 과연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아웃스탠딩이 <와이즈앱>과<랭키닷컴>에 의뢰해주요 서비스의 월간 사용자 숫자와사용시간을 알아봤습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만을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이용자 6만명,와이즈앱은 2만3752명을표본조사 방식으로 추정한 수치입니다. 조사대상 서비스들이 대부분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곳들이라‘정확한 이용자 숫자’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추세적 변화를 살펴보는 데는큰 무리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이번 기사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서비스를 나눴는데요. 유튜브(구글), 네이버 등 일반적으로인터넷 기업으로 분류되는 서비스와 통신3사와 지상파 방송국 등 대기업들이기존의 TV 방송을 스마트폰을옮겨 오고 있는 영역,
최준호
2016-12-29
왜 인수합병은 열 개 중 여덟 아홉 개가 실패할까
통상 기업은 성장성이 둔화되기 시작하면그 돌파구로서 인수합병을 모색합니다. 이미 사업기반이 갖춰진 회사를 흡수하는 것,가장 빠르고 손쉽게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니까요. (참조 - IT기업이 M&A에 나서는 열 가지 이유)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10개의 딜 중 8~9개 딜이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매물로 나오는 회사는기본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매우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완벽한 회사라면창업자가 왜 팔려고 하겠어요. 당장 거액이 필요하거나오랜 기간 사업을 하면 지치기 때문이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회사를 성공적으로 일군 사람이라면열정과 성취에 대한 갈구가 일반인보다 훨씬 강합니다. 따라서 정말 쉬고 싶어서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참조 - 엑싯(EXIT) 이후 창업자들의 삶, 어떤 모습일까)
과연 평등한 조직문화는 구현 가능한 걸까
잘 나가는 전자상거래 스타트업,메모박스의 김소통 팀장. 그는 막 대학을 졸업하자마자회사 인턴사원으로 합류했는데요. 당시 메모박스는 창업멤버를 포함,조직원 10명의 작은 벤처기업이었습니다. 김 팀장은 "잠시 경험 쌓을 겸딱 3개월만 다니고 바로 취업준비하자"는마음으로 합류를 한 것이죠.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게 없다고! 한 달 만에 정직원 전환이 됐으며어어어.. 지금은 자신도 모르게팀장 명함을 달고 있는 상태입니다. 행운이라 해야할지, 불운이라 해야할지,숙명이라 해야할지.. 아무튼! 지금은 여기저기서 진담반 농담반'메모박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부르고 있죠.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회사는 정말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10명에 불과했던 조직원은500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다락방보다 못했던 사무실은넓디 넓은 건물 여러 층을 빌려쓰고 있습니다. 한달 1000명에 불했던 사이트 방문자수는MAU(월간 이용자수) 100만명 돌파 예정이고요. 월 거래액 또한 1억원에서 100억원으로100배 가량 늘었습니다.
인공지능과 커뮤니케이션...고려해야할 다섯 가지
2020년, 전체 시장 50억달러(약 6조원) 2011년 9400만달러(약 1120억원)에서2016년 10억4900만달러(약 1조2천억원) 로 투자 증가 회사 임원 중 80%가인공지능(AI)이 직원 생산성과 성과를 향상할 것이라고 예상 이 중 44%는 AI 탑재된 기기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해의사결정에 도움 줄 것이라고 예상 인력의 16%가 일자리를 잃고9%가 새 일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 통계를 보시다시피 AI는IT 업계를 포함한 모든 산업,일자리 지형을 흔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는 기술 자체의 성장 가능성,쓰임새의 고도화, 다양화 측면에서향후 몇 년 동안 주목받을텐데요. 이렇게 관련 통계로 AI가어디에 사용될 수 있을지,얼만큼, 어디까지 성장할지를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미 서비스에 꽤 적용되고 있으면서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분야가챗봇, 가상 비서, 번역 등이었죠. (엔터프라이즈 CS 분야는 챗봇에포함될 수 있지만 시장이 꽤 커서따로 떼어서 보려고 합니다^^) 즉,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AI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과밀접한 연관을 띄게 될텐데요. 그래서 이번 기사는 ‘커뮤니케이션과 AI’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정리해봤습니다. 1.대화 방식 디자인하기 우선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기계의 언어와 규칙을 배워야 했습니다.이제는 기계가 사람의 언어를 배웁니다.
장혜림
2016-12-20
언론의 음성시장, 협찬 비즈니스는 얼마나 갈까
오늘은 언론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90년대 후반 전후로인터넷과 포털이 등장하면서사람들의 뉴스소비 패턴은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간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신문과 잡지를 읽는 사람을찾아보기 힘든 지경이 됐습니다. 이것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조사한신문 정기구독률 추이인데요. 2002년 52.9%에서2015년 14.3%로 엄청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노년층과일부 특수직업군을 제외하고는신문을 읽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각에선 신문의 시장가를'0'에 가깝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앙일보 등이른바 메이저 언론사조차 영업을 할 때 각종 경품제공 및 일정 기간 무료 구독권을기본으로 깔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자동차가 나왔을 때 마차 사업자 망하고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MP3 사업자 망한 것처럼 신문사, 잡지사, 언론사도 망하거나관련 시장이 축소돼야 정상인데희한하게도 그렇지 않은 모습이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요 언론사 매출입니다. 2003년과 2015년을 비교했을 때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만이조금 떨어졌을 뿐 나머지는 다 올랐습니다. 특히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거의 두 배수로 성장을 했고요.
'웹하드 출신'의 남다른 경쟁력은 어디서 나올까?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벤처 기업의 홍보 마케팅 담당자분들을 자주 접하는데요. 올해 들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은자리 중 하나는 지난 여름, 한 웹툰 업체 관계자와의점심 미팅 자리였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타사명 검색어를입력했을 때 자사 서비스가먼저 노출되도록 검색 광고를 올리거나, 페이스북에서 소위 말하는‘납치 마케팅’을 집행해많은 논란을 일으킨 곳이었죠. *납치 마케팅 : 바이럴이 잘되는 연예인이나 유머 콘텐츠를 올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콘테츠 공유를 유도한 후,상업적인 성격의 콘텐츠로 이미지 등을 교체하는 편법 마케팅 방법. “경쟁도 좋지만 이정도로타사 영업의 방해하는 건좀 너무한 것 아닌가요?” “저희 스타트업입니다. 일단 먹고 살아야죠" "원래 벤처는 다 그렇게 사용자 모으고,나쁜 이슈라도 만들어서 어떻게든 관심을 받아야 생존하는 겁니다^^” "기자님 참 순진하시네요 ㅎㅎ" 순간 속에서 ‘욱’하는 느낌을 받았지만,웃으면서 그 자리를 마무리했는데요. 이 회사에 대해 업계의 수소문을 해보니주요 인력이 과거에 웹하드 관련 사업을했다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그렇지...이런 생각을 했었죠. 이처럼 국내에서 P2P 파일공유나웹하드 사업은 매우 부정적인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6-12-12
요즘 네이버 라인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라인이 뉴욕과 도쿄 주식시장에입성한지 약 4개월 지났습니다. 당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으며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상장이란 대규모 자본조달이 가능하고기업평판과 신뢰도가 향상되는 반면지속성장의 압박을 받고늘 회사 재무정보가 노출됩니다. (참조 - 상장(IPO)을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5가지) (참조 - 만만히 보셨죠?..IPO 신고식 치르는 모바일게임사) 따라서 라인도 성장성과 스토리텔링을 넘어실적으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요. 과연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매출 및 이용자수 추이 먼저 실적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나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3700억원, 500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 매출과 영업이익이3900억원, 300억원이었으니그 규모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출퇴근 잘하셨나요?
오늘도 입엔 빵조각을 물고,한손엔 커피를 들고어김없이, 당연히 출근길에 나섭니다. 일을 마치면 조금은 피곤한 얼굴로역시, 당연히 퇴근길에 오르죠. ‘출퇴근’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행위지만,사실은 탄생(?)했고 성장, 변화해왔습니다. 그 뒤엔 기술 발전과 출퇴근 문화가톱니바퀴처럼 맞물려온 역사가 있죠. ‘우버나 디디추싱, 우리나라의 카쉐어링스타트업 쏘카와 그린카도 출퇴근을 하는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능을 따로 냈죠’ ‘우리나라 스타트업 풀러스는실시간으로 카풀해서 출퇴근하자는콘셉트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요’ 스타트업이 원래 있는, 익숙한일상과 산업을 ‘파괴(disrupt)’하는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때, 그들은 이미 설계된 도시 생활을지탱하고 있는 행위 중 하나인‘출퇴근’의 방법을 (주로 기술을 통해)바꿔가면서,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IBM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출퇴근고통지수’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출퇴근으로 파생되는 문제를,기술이 해결할 수 있단 믿음에서였죠. 출퇴근 시간, 기름값, 교통체증,시동을 끄고 켤 때 환경오염 문제,스트레스, 분노, 업무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등열 가지 기준으로 도시마다 지수를 매겼습니다. (2011년 당시엔 멕시코시티가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서울은 대상 도시에 포함되지 않았고요) 이 IBM 리포트 서문의 내용입니다.
장혜림
2016-11-28
장기적 성장을 막는 스타트업 경영부채
기술부채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키'의 개발자워드 커닝햄이 제시한 개념인데요. *위키 이용자들이 웹사이트 콘텐츠를쉽게 추가, 수정, 삭제할 수 있는 서버 프로그램.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때프로젝트 기간을 앞당기고자코드를 불완전하게 작성하는 걸 의미합니다. 당연히 나중에 문제가뻥뻥 터질 수 밖에 없고요. 그것을 보완하려면 미리 해놓는 것보다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니.. 원금에 이자 쳐서갚아야할 부채와 같다고 해서기술적 부채라고 합니다. 벤처투자자 벤 호로위치는여기에 영감을 받아경영부채라는 말을 썼습니다. 초기기업을 운영하다 보면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조직의 장기적 성장을 막는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형동생 문화와 온정주의 초기멤버 사이 형, 동생 호칭하면서가족처럼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엑싯(EXIT) 이후 창업자들의 삶, 어떤 모습일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창업 또한 언젠가는 끝을 맞습니다. 그 형태와 의미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정의내릴 수 있겠으나 법적으로는 폐업과 엑싯(EXIT), 크게 두 가지의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엑싯일 겁니다. 일종의 로망과 같죠. 1. 자신의 신념과 이상에 따라 매력적인 사업체를 만들고 2.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하면 지분매각을 통해 수십, 수백억원의 현금을 소유하는 것.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오랜 기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겠죠. 푹 쉬면서 건강검진을 받거나, 해외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갖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말이죠. 그래, 돈도 생겼겠다 멋진 차와 좋은 집을 마련하고 매력적인 자산과 사치품에 투자할 수 있고요. 힘들었을 때 도와준 사람들을 찾아가 그간 고마웠다며 보답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백수신세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으며 뭔가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최첨단 찌라시에서 푸드테크까지..배민은 어떤 선택을 해왔을까?
음식주문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우아한형제들'은 여러모로B급 감성이 넘치는 회사입니다. 사업 초창기 밀던 슬로건은'21세기 최첨단 찌라시'였으며,회사이름은 작곡가 '용감한 형제'에서 힌트를 얻어 우아한형제들로 정했죠. 심지어 회사 로고도 인디밴드브로콜리 너마저의 패러디였습니다. “브랜드라고 하면 나이키, 애플처럼고급스럽고 깔끔하거나,젊고 역동적이거나 둘 중 하나예요” “그런데 분명 ‘키치함'의 ‘B급 영역’에서도소비가 이뤄져요. 저희는 그걸 노렸어요” “애플이나 나이키처럼 고급스럽고깔끔한 영역에서는 승산이 없을 테니우리가 이 영역을 차지하자고 생각했죠”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1등을 할 수 있잖아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실 '배달의민족'은위 사진처럼 약빤듯한 광고,특이한 마케팅이 가장 유명한데요. 해당 내용을 다룬 기사는 너무 많으니^^;; 이번에는 우수한 디자이너나 마케터가 아닌지난 6여년간 벤처 기업을 키워온스타트업 대표 김봉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전해보려 합니다. 김 대표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공부에 흥미가 없어 가출하기도 했고내신은 15등급 중 14등급에 불과했습니다.
최준호
2016-11-23
실제 사례로 본 벤처투자 회수방식(EXIT) 아홉 가지
벤처투자는 여러 가지 투자형태 중 가장 모험에 가까운 투자형태로 인식됩니다. 흔히 하는 이야기가 10개 기업에 투자했을 때 1개가 대박, 2~3개가 고만고만, 6~7개가 원금회수 없이 망한다는 거니까요. 물론 창업자와 외부 투자자는 투자가 망가지는 걸 보고만 있진 않습니다. 어떻게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어떻게 리스크를 줄일까 고민일 텐데요. 그 방식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세부적으로 아홉 가지 시나리오로 분류 가능합니다. 1. 상장(IPO) IPO는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벤처투자 회수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공모가가 주식 인수가보다 높을 테니 90% 이상 확률로 손해볼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보호예수 기간은 창업자 6개월, 투자자 1개월. - 보호예수 급격한 주가변동 방지를 위해 상장 직후 핵심주주에 한해 매각을 금지시키는 것. 어느 정도 거래량만 받쳐준다면 회수시점과 회수가격을 융통성 있게 정할 수 있고요. 요건은 연 매출 100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으로 상장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매력적인 사업체를 만든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러면 구체적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버즈피드 부활시킨 테이스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버즈피드도 이제 한물 간 건가...” 버즈피드는 2015년 말부터 힘이 빠졌습니다. 한때 CEO는 뭐든 빵빵 터뜨린다는 의미로'바이럴 가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말이죠. 파이낸셜타임즈가 버즈피드가 내부에서공유하는 매출 목표를 기존의 반으로줄였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죠. (부인했고요) 일부 외신은 그 이유로보는 사람이 적어졌다고 하면서버즈피드 위기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2015년 초까지만 해도 2억명을웃돌던 월활성사용자 수가,후반부터 2016년 초까지 1억7천명정도로 정체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미디어 버블이었으” “밀레니얼이 많이 본다고 하더니,그들도 버즈피드를 떠났나보군” 그때 등장한 것이 ‘테이스티(Tasty)’! (사이트보다는 페이스북, 핀터레스트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더 많이 접하셨을 콘텐츠지만요^^;) 버즈피드가 2015년 7월 시작한‘요리, 음식 콘텐츠 채널’입니다. 시작부터 영상 뷰 수가 심상치 않더군요.페이스북에 페이지를 만든 뒤 한달,약 4백만명의 팔로워가 생겼고요.총 약 2억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장혜림
2016-11-18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사노동'까지 거래할 수 있다면?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당연하게 여겨지던 생활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소비자들의 생활을 바꾼 회사들은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독일에서는부모들이 자식에게 쓰던 가구를물려주는 일이 당연한‘전통’이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독일에 진출했던 ‘이케아’에게이런 ‘전통’은 장사에 큰 문제가 됐었고이케아는 아래와 같은 마케팅은 펼쳤죠. “쓰던 가구를 자식들에게물려주려고 해서는 안 된다.아이들 역시 스스로 집을꾸미는 재미를 누려야 한다!” 플레이보이를 만들었던 휴 해프너도전통적인 생활을 벗어날 것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우리 잡지의 편집자들이독자들의 머릿속에 누군가와 결혼해서‘함께하는 가정’ 따위의 어리석은 개념들을잔뜩 집어넣기를 원하지 않는다!” 상당히 도발적인 말이지만실제로 플레이보이는 남자들이결혼 생활에 쓸 돈과 시간을 최고급 사치품을 사고비싼 술을 마시고, 여러 여자를 만나는데돈을 쓰라는 의도를 담은 콘텐츠를꾸준히 생산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활의 변화에서 이익을 보는기업들이 플레이보이에 광고를 진행했죠. 물론 플레이보이가 강조하는‘판타지’는 너무 극단적인예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이런 기업들이원하는 변화는 전 세계 곳곳에 스며들었죠. 요즘은 어떤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최준호
2016-11-18
"왜냐면 직장인과 창업자는 하는 일이 완전 다르거든!"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10개 중 1, 2개만 되는 게 창업이다" 이것은 안타깝게도현실에 상당 부분 부합하는 말입니다. 2013년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자영업 폐업률은 85%에 육박했으며이중 요식업은 94%에 이릅니다. 소상공인형 창업도 이럴지언데'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벤처형 창업은 어떨까요. 더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취재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이른바 잘 나가는 팀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2~3년 어려운 생활 끝에 참패를 겪고심지어 대기업, 명문대 출신의 똑똑한 분들도속절없이 나가떨어지곤 합니다. 왜 창업이 어려울까요.왜 창업 실패율은 80~90%에 이를까요. 일부 사람들은 ‘사업가 기질’이라는 게 있고이것은 일부 극소수만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나이브한 생각인 것 같고요. 제 가설은 이렇습니다. 직장인(일반인)과 창업자는 하는 일이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목표 차이에 근거하는데요.
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제국의 밑그림을 완성하다!
스타트업을 날쌘 고속정,상륙함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략의 변화가 필요할 때스타트업은 유연하게 방향을 틀고새로운 목표로 매우 빨리 돌진해대기업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죠. 반면 대기업은 한 번 방향을정하면 선두를 돌리기 힘든‘항공모함’에 비유하곤 합니다. 항공모함은 고속정에 비해천천히 안전하게 방향을 바꿔야 하죠. 거기다 ‘함장’이 한 번 방향을잘 못 잡으면 수백, 수천명의 선원들이길을 잃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스마트폰 산업 생태계가꿈틀거리기 시작했던 5~6년 전. IT벤처업계에서는 카카오를 필두로새로운 스타트업들이 마치고속정처럼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이미 PC웹 분야에서 대기업이 됐던네이버는 항공모함에서 정찰기를열심히 내보내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_- 이 함대에서 떨어져 나와일본에 상륙한 ‘라인’은 엄청난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죠. 아무튼 카카오, 직방, 배달의민족,옐로모바일, 4:33, 쏘카, 쿠팡 등소형함 등이 여기저기서 대두될 때 오랜 기간 제가 모바일 네이버에서주목했던 서비스는 '웹툰'과‘지도’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준호
2016-11-13
양현석은 어떻게 인생을 바꿀 만한 기회를 얻었나
양현석이 20살 됐을 때입니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나이트클럽을 누비며 이태원 손꼽히는 춤꾼으로 이름을 날렸는데요. 성인이 된 이후에는 '현실'이라는 거친 파도에 몸을 맡겨야 했습니다. 부모님과 형의 설득으로 자격증 따고 들어간 지도 제작회사. 일을 하면 할수록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고교 시절 친구들이 나와 백댄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요. 엄청난 쇼크로 다가왔죠. 나는 죽지 못해 사는데 친구들은 당당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다니.. 양현석은 그날 바로 사표를 썼고 얼마 후 유명 브레이크 댄스팀 '스파크'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프로댄서 생활은 너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명성과 실력, 업계 인맥이 나날이 올라갔죠.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시나위'라는 록그룹에서 베이스를 쳤다는 한 젊은이가 찾아왔습니다. 그가 바로 서태지! 양현석이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다 출 때까지 기다리더니 넌지시 다가와 말을 걸길..
네이버가 ‘콘텐츠형 광고’를 지향하는 이유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크게 네이버와 비(非)네이버로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非)네이버 진영의대표주자는 페이스북과유튜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모두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맞춤형’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인해PC시대 때보다 줄어든 광고 지면을효율적으로 판매하려고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거죠. (참고- 모바일 프로그래매틱 광고 생태계의 거의 모든 것! )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국내 기업들이 온라인에서광고를 생각할 때 첫 번째 순위로고려할 수 밖에 없는 기업. 네이버의 모바일 광고 정책은어떤 변화를 지향하고 있을까요? 이 회사가 모바일 광고를 바라보는 시각은페이스북이나 구글(유튜브)의해법과는 조금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는이용자의 취향을 끊임없이 쪼개고 분석해타겟 광고를 노출합니다. 반면 네이버는 지나친 개인화를 통한 광고 노출은 오히려 사용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럼 네이버는 현재 모바일에서어떻게 광고를 노출하고 있을까요? PC웹의 경험을 그대로 옮겨온모바일 검색광고도 여전히 노출하고띠배너 형식의 디스플레이 광고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형식이 '메인'이죠.
최준호
2016-11-10
확실히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확실히 스타트업 투자시장이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신호(시그널링)를 소개해봅니다. 1. 가장 '고위험, 고수익'으로 분류되는SNS 및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의 매력도가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플리토 등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는투자유치 소식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2. MCN 및 콘텐츠회사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레페리 등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는투자유치 소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 모바일게임쪽은 돈줄이 거의 말랐으며간신히 핀테크, 소프트웨어, 커머스쪽이투심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딜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상황이 괜찮다는 P2P 대출회사들도최근 거래액 추이를 봤을 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4. 소셜커머스 대표회사들,즉 티켓몬스터와 위메프는 지난해 말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딱 티켓몬스터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475억원의 전략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그쳤습니다. 너무 높은 벨류에이션과 가득 쌓인 부채에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입니다. 5. 오픈마켓 사업자 11번가 SK플래닛 또한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했으나성장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아직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시대,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미디어 입문학으로SMCRE 이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S(송신자) -> M(메시지) ->C(채널) -> R(수신자) -> E(효과) 순으로이뤄진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1. 커뮤니케이션은 일방향성이라는 것,2. 반드시 채널(미디어)을 거쳐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기업이나 기관이기사를 내든 광고를 하든무조건 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 등이른바 4대 매체를 거쳐야 했고요. 덕분에 소수 올드미디어는 높은 진입장벽과군사정권 언론통제 정책에 힘입어수십년간 독과점 사업자로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SCMRE 이론이순식간에 붕괴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1990년대 후반 이래로 콘텐츠 이용환경이 온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바뀐 겁니다. 음.. 얼핏 생각했을 때는그저 채널의 주체가 바뀔 뿐채널 그 자체는 사라지지 않을 텐데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그런 걸까. 좀 더 배경을 살펴보자면IT산업의 특징을 언급해야 하는데요. IT산업은 최신기술과 집단지성의 총아로서하나의 기업이 모든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없으며수많은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모바일을 켜고 인터넷을 하는 것만 해도그 뒷단에는 제조회사, 부품회사, 통신회사,인터넷회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등이일종의 연합체를 이룬 상태죠.
신용카드 본인인증을 위한 2년간의 고군분투. 드디어 끝이 보인다!!
지난달 말 출범한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참고-스타트업 포럼에 거는 기대와 바람)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저도 상당히 궁금했는데요. 이 포럼에서 처음으로 보내온자료는 무려 ‘성명서’였습니다. 한국NFC라는 스타트업이기존 이동통신사 인증이나아이핀(I-PIN)으로만 가능했던 ‘본인확인’을 신용카드로 가능하게 할 기술과협력 구조를 만들어 놨으니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존 시장 관계사들이 협조해달라는 매우 점잖은 내용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착한 어투로쓰여진 성명서는 처음 봤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성명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정부가‘불법이 아니고, 서비스를 시작해도 된다’고확인을 해준 사안 같은데 왜 성명서를냈는지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이 성명서 내용의 중심에 있는 스타트업,신용카드로 본인 인증 서비스를 만든한국NFC를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간편 결제 회사가 본인 인증 사업을 하게 된 사연은? 한국NFC는 삼성전자, 네이버,카카오, NHN엔터 등 굴지의IT 대기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간편결제’ 영역에 도전한 스타트업입니다. 다만 다른 간편결제와는 조금 다른해법을 제시했는데요.
최준호
2016-10-25
쿠팡 로켓배송은 지속 가능할까
쿠팡이 로켓배송을 선보인 이래약 2년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로켓배송이란 다들 아시는 것처럼상품배송을 택배회사에 맡기지 않고직접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상품을 보다 친절하고 안전하게,보다 빠르게 전달하기 위함이죠. 실제 젊은 이용자 사이에선 호평과 더불어이슈를 모으는 데 성공했으나! 그 반대급부로 규제 및 비용문제가 발생, 회사 존립을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의구심이 존재하는 상황! 그래서 오늘은 "과연 로켓배송은 지속 가능할까"라는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쿠팡이 비상장사라는 특성 탓에정보수집의 제한이 있습니다만.. 최근 몇 가지 대형사건이 뻥뻥 터진 가운데파편화된 이야기를 모아한번 퍼즐을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규제문제 쿠팡 로켓배송이 직면한첫 번째 난관이었습니다. 음.. 무엇이 문제길래. 현행법상 택배업은 허가제인데쿠팡은 미허가 차량을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이 시대의 르네상스맨’ 애쉬튼 커쳐의 6개 투자 기준
“스타트업 시대의 ‘르네상스맨’ 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죠. 배우이자 벤처투자자, 창업가- 만능인 애쉬튼 커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이자 영화 ‘나비효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애쉬튼 커쳐. 이제 성공한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IT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기업 행사 연단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는 개인, 회사 합쳐서 7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에이그라운드’라는 투자사를 차렸고 지금은 사명을 ‘사운드 벤처스’로 바꿨죠) “투자한 회사 중 잘된 곳이 많죠. 에어비앤비, 우버, 듀오링고, 스포티파이, 구글 인수 전 네스트,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전 스카이프, 포스퀘어, 패쓰, 플립보드 등...ㅎㄷㄷ” 근데, 사실 셀러브리티들이 IT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건 이제 딱히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애쉬튼 커쳐는 성공했죠. 돈 많고 시간 많으니 스타트업에 투자도 하고 그럴 수 있었겠죠. 하지만 셀러브리티로서의 정체성보다 성공한 투자자로 포지셔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셀러브리티 투자’ 영역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버즈를 일으킨 초기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기도 하고요. IT 기업 레노보의 프로덕트 매니저와 복스 미디어의 자문위원직을 맡음으로써 시장을 읽고 있다는, 영향력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장혜림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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