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사업 잡는 것보다, 되는 사업 찾는 게 낫다..피봇 이야기
1. 직방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전월세 중개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위젯 형태로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카페를 통해물건을 팔 수 있는 서비스 포스트딜이었습니다. 얼핏 봤을 때는 그럴 듯 했지만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는 터라기술적인 구현이 어려웠고규모감 있는 거래를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안성우 대표는 팀원들을 불러모아솔직하게 사업이 안될 것 같다 이야기했는데요. 문제는 초기 투자금이 모두 바닥났고포기하는 순간 자신을 믿어준사람들의 커리어가 박살난다는 것! 고민 끝에 개인빚을 지기로 결정했고학부 시절 자취방을 구하지 못해힘들었던 경험을 토대로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했습니다. 이른바 피봇을 시도한 것이죠. 2. 토스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모바일 송금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이승건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전사회적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 아래그룹 투표서비스 '다보트'를 만들었는데요. 카카오로부터 정식 제휴제안을 받고여러 방송 프로그램로부터 문의를 받는 등꽤 파괴력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만.. 수익모델이 취약했고 확장하기에도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트너사였던카카오가 자체 투표서비스를 내놓죠. 이후 팀은 여러 차례 사업 아이템을 변경했고창업하고 2년이 훌쩍 지나서야 토스를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