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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검색결과
아무도 말하지 않는 '블록체인의 미래'
‘호혜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무역 거래에서, 두 나라가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익을 주고받자는 원칙” 이렇게 나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서로 대가를 주고받으면서 협력하는 모양새를 의미합니다. “아니. 블록체인 기사에서 갑자기 웬 뚱딴지같은 소리야?”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요.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에서는 흩어져있는 노드 각각이 관리자로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내용을 합의합니다. 특히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서로 모르는 관리자끼리 같은 내역에 대해 합의해야 해요. 자기에게만 이익이 되는 방향이 아니라 다른 관리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든 구성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요.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아도 피차 이득이 되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지가 중요하죠. 블록체인, 크립토 세상의 묘미는 모르는 사람과의 ‘공생’이랍니다:) 서로 그냥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자기 콩고물만 챙겨서 먹튀할 수도 있는 타인까지 포함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이 거래 내역을 시간 순서대로 묶어놔서 중간에 변조되지 않게 저장해준다지만 먹고 튀는 사람까지 방지할 수는 없잖아요;ㅅ;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6-01
사용자로서 블록체인이 매력적인 3가지 이유
‘블록체인’ 기사를 꾸준히 썼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멈춰서 반성하게 됐어요. ‘블록체인에 대해 매주 기사를 쪄내고 있는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기사였던 걸까?’ 이런 의문이 들었거든요.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사실 지금 블록체인이라는 게 손에 만져지는 서비스는 매우 적고 단어 자체는 너무 많이 소비됐잖아요. 이 개념에 휩쓸리는 분위기도 암호화폐 투자자거나 이 기술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의 것이지 일반 사용자와는 조금 무관해 보이고요. 합의 알고리즘이 어떻고, TPS가 어디까지 올라가고, 이런 얘기가 사용자들에게 재밌기는.. 쉽지 않죠(^ㅡ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얘기는 잠시 접어두기로 했어요. 대신 그동안 취재하고 경험하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털어놓으려 합니다.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사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바라보기! 솔직히 지금 이 시점에서 당연히 ‘암호화폐로 투자하기’만큼 직관적인 경쟁력은 부족하지만요. 그래도 사용자의 마음으로 이 생태계를 바라볼 때 어떤 점이 재밌고, 의미 있을까 헤아려봤습니다. 그나마 블록체인이 매력적인 이유, 혹은 앞으로 이 생태계를 주목하는 매력 포인트가 될 3가지 요소를 간단히 얘기해볼까 합니다ㅎㅎ 1.내가 만든 데이터는 내 것!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29
게임에 블록체인을 얹으면 뭐가 다를까?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이 모바일로 나왔다고 하네요! 이름은 ‘고크립토봇’!이더리움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고,쿠키런이랑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어요. 캐릭터가 열심히 달리면서포션, 코인, 부스터를 먹고(?)장애물은 피해 다니는 식이죠. 게임 각 단계를 클리어하면ERC 20이라는 토큰도 받을 수 있고게임 내에서 파츠라는 장비도 살 수 있어요.이 파츠는 ERC 721이라는 디지털 자산이래요. (참조 - 코인과 토큰이 차이를 아시나요?)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게임을 다운받아서바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음..제가 쿠키런을 안 해봤지만(?!)그래도 괜찮아요! 껄껄껄.설마 그렇게 아주 어렵겠어요^ㅡ^ https://youtu.be/2ZHMsGXTXsI ㅎㅎㅎ… 고난의 시작은 자명했습니다.쿠키런을 해보지 않은 기자는 처음부터점프 키와 슬라이딩 키도 구분하지 못했죠.플레이하는 내내 혼자 분통 터트렸습니다. (다행히 곧 슬라이딩 키를 터득했지만) 아무리 열심히 플레이해도레벨로 안 오르고, 장비도 그대로. 플레이어끼리 대결하는 PvP는레벨 5부터 참여할 수 있다는데도대체 레벨은 언제 오르는 건지..답답한 며칠이 뚝뚝 흘렀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24
블록체인이 (제발) 무사히 자리 잡으려면
지난 15일 저녁 혜화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빈트 서프의 강연을 들으려고요. 그는 구글 수석 부사장이고1973년부터 인터넷 기술을 만들어국제적 표준 프로토콜을 보급했습니다.‘인터넷 에반젤리스트’라 불릴 만하죠. 이날 자리에서도 인터넷 생태계, 가짜뉴스, IoT를 통해 모이는 데이터 문제, 5G 등등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어요. (참조 -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ㅠ") 물론 청중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인터넷의 아버지가 생각하는 인터넷의 미래,거기에 블록체인의 자리가 있느냐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빈트 서프의 의견은 명료합니다.이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이는 아웃스탠딩에서 다룬 이전 기사에서도 거론했던 부분인데요. (참조 - 블록체인 기술 입문편) (참조 -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할 난제들) 그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데이터 변화를 볼록이 생성되는 주기에 따라 잰다(rating)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모든 상황에 쓰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에서 엄청난 속도로트랜잭션이 이뤄지는데 블록체인에선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고 블록체인이 아예 쓸모없다는 건 아니고요. 빈트 서프의 입을 빌려그 미래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6
블록체인 공부하려고 '관련 용어'를 정리해봤어요!
블록체인을 계속 취재하다 보면 모르는 용어가 계속 등장합니다. 하나하나 개념으로나마 이해해보려 하면 그새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죠.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깨작깨작 읽은 자료와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얻은 귀동냥으로 이 분야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이는 비단 비전문가인 기자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도 진입장벽일 테고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할 때 오가는 용어를 분류별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관련 용어를 모두 다 넣을 수는 없었고요ㅠㅜ 요전에 코인과 토큰의 차이만 제대로 다루려면 기사 한 분량을 다 채워야 한다는 것도 겪었지만(...) 이런 단어도 있구나, 이 용어는 이런 뜻이었네, 제대로 자세히 살펴보려면 함께 참조한 자료를 읽어봐야겠다, 이런 가뿐한 마음으로 참고해주십사 합니다:) 용어 추가를 원하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분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2.블록체인의 기반인 합의 방식들 3.스마트컨트랙트에서 파생된 말 4.확장성 이슈에서 거론되는 개념 5.블록체인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 6.코인 거래할 때 나오는 기본 단어 7.코인 안정성, 상호운용성 용어들 8.암호화폐 규제와 연관된 말말말 그럼 각 이슈에 따라 나오는 용어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0.블록의 구조와 블록체인의 의미 블록 :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변화를 기록하는 분산 DB인데요. 그 데이터의 변화를 일정 주기와 양식으로 끊는 단위를 블록이라 부릅니다. 블록은 일정 주기 내에 이뤄진 거래 정보, 거래 개수, 블록 헤더 등으로 이뤄집니다. 블록 헤더(Block Header) : 블록체인마다 블록 헤더의 내용물은 달라지지만 대개 새로 생성한 블록의 주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7
SKT가 생각하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란 뭘까..
24일 오전 을지로입구에서 열린 SKT ICT포럼에 다녀왔습니다. SK 텔레콤에서 ‘블록체인 사업 방향’에 대해 얘기한다니궁금한 맘에 찾아갔는데요. 2017년 말에 새로 생긴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맡은 오세현 유닛장이 진행자로 나섰습니다. (참조 - SKT 블록체인 산업 뛰어든다) (참조 - SKT “블록체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현장에서 나온 얘기는 블록체인 업계에서자주 오가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특히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곳에서 자주 거론되고, 시도하려는 화두였죠. 신원 확인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디지털 ‘실명제’를 도입한다는 게 첫번째 사업 계획이었습니다. 예컨대 면세점에서 여권을 제시해야만 물건을 사는 방식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신원 확인을 디지털 단에서 처리하는 식입니다.(하나의 예시일뿐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닙니다) 디지털 신원 확인의 경우 이전 기사들에서도 언급했기에 참조 기사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참조 -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지불의 편의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지금 빵집에 가면 늘 멤버십 카드나 쿠폰을 따로 제시해야 했는데요. 블록체인은 결제시스템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한편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겁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4
라인, '핀테크'와 '블록체인'에 미래를 걸다
최근 라인은 인공지능 분야와 더불어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차기 ‘먹거리’로 보고 사업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국에서 열린 라인 글로벌 개발자 워크숍에서 라인의 리더급들도 하나 같이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강조했죠. “인터넷 서비스에서 유저는 소비자인 동시에 정보 생산자, 플랫폼 기여자였지만 유저에게 보상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으로 형성되는) 토큰 이코노미 플랫폼 통해서 적절한 보상이 유저에게 전해지면 패러다임의 변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참조 - 코인과 토큰의 차이, 아직 모르시죠?)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라인은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라인 내에서 진행되는 서비스 중 인센티브 보상 서비스 중심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라인 외부 서비스도 인센티브 보상형 서비스면 라인이 만들어내는 토큰 이코노미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박의빈 라인 CTO) 이에 대해 라인 측에 추가로 ‘메인넷’을 만든다는 건 별도의 ‘암호화폐’를 만든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 아니냐?고 질의해 봤지만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뭐, 나와보면 알겠죠;;; 그런데 자체 블록체인을 만들면서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건 앙코 없는 찐빵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니 개인적으로는 '라인코인(가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준호
2018-04-23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어떻게 쉽게, 제대로 전달할까 고민하며블록체인에 대한 기사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아웃스탠딩 독자님께서 댓글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블록체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마침 19일 저녁 해시드라운지에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기준점’이 등장했고요. 조셉 푼의 날카로운 한마디였습니다. 참고로 그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창립자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이죠:) (참조 - 해시드라운지 마지막 세션 정리) “제대로 된 토큰모델이 없다면 일반적인 뼈대(conventional wisdom)가 없는 겁니다. 이는 백서로도, 팀을 봐도 단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모두의 이익(interest)를 어떻게 최대한 만족시키는지가 중요합니다.(coordination problem) 여러 프로젝트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푸냐고 물어봐야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 파트너 조셉 푼) 그.래.서. 기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블록체인&암호화폐를 더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명제로 나눠봤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0
해시드가 투자 및 육성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여섯 개
해시드는 노리의 공동창업자,김서준 대표가 만든 크립토펀드 운영회사입니다. 현금이 아닌 이더리움을 통해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데요. 펀드 규모만 해도 시가 1000억원이 넘고요. 동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굉장히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는 터라여기저기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벌이는지,어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지에 대해선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우연히 김서준 대표를 만나주요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기획 단계이고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블록체인 및 리버스ICO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좋은 자료라는 측면에서 공유해봅니다. +.+ *리버스ICO 인터넷 서비스 운영회사에서새롭게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 1. TTC TTC는 SNS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중국에서 1000만명 이용자를 보유한버티컬 SNS 타타유에프오(TataUFO)가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죠. 이용자가 서비스 성장에 기여하면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하는 난제들
지난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정보보호 콘퍼런스에 갔습니다. 종일 블록체인에 대해 배우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특히나 최근 들어 블록체인의 근본적인 한계에 대해 고민하던 지점들을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콘퍼런스를 통해 톺아본 지점은 크게 아래와 같은 세 가지입니다. -블록체인은 범용이 아니다 / 탈중앙화 -프라이버시 문제 / 투명성, 익명성 -스마트컨트랙트 구멍 / 검열 저항성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나 사실 위 질문은 이미 여러 기사를 통해 꾸준히 제기했던 문제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참조 -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이유) (참조 -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 변천사) 블록체인이 모든 지점에서 효과적인 기반은 아니라는 거죠. 최근 더 왕성하게 논의되고 있는 ‘확장성 문제’에서도 드러납니다. “블록체인이 범용 데이터베이스는 아닙니다. 거래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가깝습니다” “아무래도 각 노드가 합의를 위해 네트워크 통신을 많이 하는 구조라서 대량의 데이터를 담기 시작하면 네트워크가 금방 가득 차버립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13
블록체인 입문편 : Pow, PoS, DPoS 구별하기
암호화폐 가격은 등락이 심합니다. 그리고 그 등락의 원인이 뭔지명확하게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나마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이는명확한 이벤트가 있다면 다음과 같죠. 'ㅇㅇ체인, ㅇㅇ코인에서 혁신적인 합의 알고리즘 새로 선보여 화제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 : 기술 입문) 왜냐고요? 앞서 제작했던 기사에서 언급했듯이블록체인은 인터넷 상의 데이터 상태변화를 기록하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이 변화들을 블록이라는 형태로일정 주기마다 묶는 방식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생성된 블록들은 각각이전 블록의 지문을 고스란히 가집니다.그래서 블록 사이의 연관성이 생깁니다. 여러 사람이 체인으로 엮인 블록 줄기를 공유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친다면블록체인은 '네트워크'가 아니라한 번 기록한 데이터를 바꾸지 못하는,변조가 어려운 데이터베이스일 겁니다. 네트워크는 그물처럼 연결된 채로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시공간인데.. 블록체인이 네트워크로 작동하려면숨가쁘게 쏟아지는 데이터 변화를실시간으로, 충돌없이 담아야겠죠*_*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인 이유) 지금의 블록체인은우리가 익히 아는 웹만큼네트워크에 가깝진 않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28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 - 기술 기본편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꾸준히듣고, 보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3월 2일에는 블록체인의매우 기초적인 기술 개념들을한 번 톺아보는 시간도 가졌죠. 그래서 더 명확해졌습니다.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배우려 하고, 익히 알고 있다는 걸요. 블록체인 개발, 연구하는 전문가부터암호화폐를 열심히 살펴보는 투자자,아예 처음 접하는 분까지 적잖습니다.눈높이는 저마다 각양각색입니다*_* (참조 - 굳이 블록체인을 공부해야 할 이유) (참조 - 블록체인 취재하면 멘붕이었던 순간) 이번 기사는 지난 아웃스탠딩블록체인 세미나에서 나왔던 질문에답변을 찾아 드리고자 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매우 기본적인 개념을 최대한 쉽게 정리하겠습니다.개괄적으로나마 블록체인을 익히려는독자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블록은 어떻게 체인으로 엮이는가 일단 이번 기사에서는퍼블릭 블록체인의 구조를기초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퍼블릭(public) 블록체인이란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는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인데요. 비트코인처럼 대중적으로 먼저 유명해진 블록체인들이공개형(퍼블릭)에 해당합니다. *네트워크 유지가 무슨 뜻?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15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NC 인공지능 미디어 토크 소셜임팩트 X 블록체인 세미나 2018 DHP 헬스케어 서밋 위 행사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을 직접 다룬 행사는 소셜임팩트 세미나뿐이지만요. 근래 다녀온 모든 행사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이 빠짐없이 등장했습니다. ‘확실히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에 관심 두는구나’ 새삼스레 체감하는 한편 작년 하반기와 달리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또 다르게 바뀌었다고 느꼈어요. 현장의 목소리를 좇는 기자로서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과 함께 이 ‘질문의 변화’를 톺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사람들이 모인 현장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질문은 어떤 모양으로 바뀌어 왔을까요? 1.”비트코인 오르나요?”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암호화폐, 블록체인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 6월이었습니다. 제 아웃스탠딩 입사가 2017년 5월이었죠. 늦게나마 비트코인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작년 6월 14일 아침에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암호화폐 전망, 블록체인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듣던 기억이 납니다. (참조 -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12
블록체인, AI, 유통, 게임에 대한 텐센트 마화텅의 생각
3월 2일부터 20일까지는 중국에서 '양회(两会)'라 불리는 최대 정치행사가 열리는 기간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 두 대회가 시간과 내용이 겹쳐서 약칭으로 '양회'라 부르는데요. 중국 헌법에서 '양회'에 대한 설명은 '양회 [대표]가 인민으로부터 정보와 요구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당(공산당)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다시피 '대표'가 양회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며 선출된 것으로만 언론 주목을 받죠. 특히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그렇습니다. 텐센트 회장 마화텅은 올해까지 연속 6년 양회에 참석했는데요. 중국 상인층과 IT업계를 대변하는 중요한 인물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화텅은 이번 양회에서 디지털사업, 인터넷, 의료건강, 인재양성 등 8 개 분야에 제안을 해서 큰 화제가 되었죠. 3월 3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에 대해 상세히 풀었는데요.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위챗, 게임 등에 대한 텐센트의 생각과 대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마화텅의 인터뷰를 번역, 정리한 것으로 '저희', '우리'는 마화텅 및 텐센트를 가리킵니다. 1. 인공지능에 대해서 사람들은 AlphaGo 출현 후 인공지능 및 딥러닝의 위력을 제대로 안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적인 부분까지 알아야 하나요?"
지난 2일 금요일, 마루180에서블록체인 세미나를 열었습니다.많은 분이 자리를 빛내주셔서더없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첫 시간을 맡은 저는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구조를최대한 쉽게 풀고자 했습니다. 두 가지 질문이발표의 핵심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오가는 데이터를제삼자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가. -우리가 왜 굳이 블록체인을기술적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발표 때 기본 개념 설명을상세하게 해드렸는데요.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첫 번째 질문에서 이어지는2번 질문은 간략히 다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행사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2번 질문을 헤아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왜 굳이 이렇게까지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면을파고들어야 하는지, 제가 왜 그걸 설명하려 애쓰는지 제 나름의 답은 현재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일단 가장 큰 이유는블록체인이란 과학기술을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내가 언제 블록체인이나암호화폐가 무서워 벌벌 떨었어?” 여기서 ‘두려워한다’는 말은무언가를 섣불리 극찬하거나쉬이 멸시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08
주목할만한 블록체인 산업의 5가지 움직임!
지난 금요일 아웃스탠딩은 블록체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그간 열심히 취재한 블록체인의 근간이 되는 기술과 작동원리를 설명했고 저는 비트코인과 거래소 이슈, ICO가 진행되는 기본적인 과정, 현재 제가 주목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징검다리 휴일 한가운데 진행됐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밤 3시간 넘게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웃스탠딩이 취재한 ‘블록체인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여전히 주류 언론 지면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뉴스지만 블록체인 산업에는 현재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짧게 요약하자면 전 세계 곳곳에서 비트코인이 증명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 생태계가 형성되고, 오피니언 리더가 등장하다 비트코인 ‘투기’와 ‘암호화폐’ 논쟁에서는 유시민 작가, 김진화 코빗 공동 창업자, 이석우 업비트 대표 등 여러 유명인들이 등장하지만 현재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두 인물은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로 보입니다. 해시드는 아웃스탠딩에서도 이미 소개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입니다. (참조 - 블록체인 분야의 세콰이어를 꿈꾸다)
최준호
2018-03-08
블록체인, 신기루인가 신대륙일까?...아웃스탠딩 토크콘서트! (마감)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최준호, 김지윤 기자입니다. ‘자연 재해’ 수준의 올 겨울 추위는 잘 견디고 계신가요 ㅜ.ㅜ 밖은 정말 춥지만 IT벤처 업계는 최근 뜨거운 이슈로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요. 암호화폐, 가상화폐, 인터넷 머니 프로토콜, 심지어 넥스트 인터넷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많은 벤처 창업자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미래’를 이야기함과 동시에 유시민 작가님이나 전통 경제학자 진영에서는 암호화폐는 IT벤처 업계가 만들어 낸 거대한 ‘노름판’ ‘지적 사기’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야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웃스탠딩이 준비했습니다. 아웃스탠딩 토크콘서트! 블록체인, 신기루인가 신대륙인가? 1부는 김지윤 기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알기 싶게 풀어드립니다. 이름하여...
최준호
2018-03-01
알리바바 최고 참모, 블록체인의 봄은 아직이다
정밍(曾鸣)은 알리바바그룹 전 부총재, 최고전략책임자로 마윈의 '최고 참모'로 불리웁니다. 지금은 알리바바그룹 학술위원회 주석이자 마윈이 설립한 후판대학(湖畔大学) 에서 교육장(教育长)을 담당하고 있죠. 1998년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서 국제상무와 전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알리바바 전략고문이 되었으며 2006년 정식으로 알리바바에 입사했는데요. 그 후 알리바바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 마윈 '책사' 정밍이 공개한 알리바바 전략사) 특히 회장 마윈의 생각을 철학적으로,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최근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되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밝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중국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블록체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정밍의 생각으로부터 알 수 있다는거죠. 이번 기사는 정밍이 최근에 쓴 2 편의 블록체인 관련 공개 글을 번역, 정리해 봤습니다. 0. 먼저 인터넷 발전 역사를 되돌아 봅시다. 올해 춘절(구정)은 블록체인 뉴스로 뒤덮였는데요. 수많은 암호화폐(代币)와 ICO로 인한 광란은 기술 변혁기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사람들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장기로 볼 때 블록체인이 어떤 가치를 창조하는지에 대해서 진정한 현신가들은 진중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 길에서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취재하면서 멘붕이었던 5가지 포인트
아웃스탠딩에 처음 들어올 때한 달 가까이 수습 기간이 있어요.당시 스타트업도, IT도 잘 몰랐던 저는이리저리 고민하며 이런 기사를 씁니다.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 될까?’ 이게 벌써 작년 5월 일이었습니다.가끔 외신이나 책만 들춰보곤 하다가본격적으로 취재한 게 12월이었네요. 어영부영 9개월이 흘렀습니다. 비록 아직 짧은 취재 기간이지만최근 들어 여러 행사를 돌이키며양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꼈고요. 취재의 단편들을 아웃스탠딩 독자님과 공유하고자여러 단상을 기사로 기록했습니다*_*주로 멘붕이었거나 멘붕이네요ㅎㅎ 1.블록체인 비즈니스...뭘까...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모이는,혹은 블록체인에 집중하는 매체들이주최하는 행사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예전에는 블록체인만 강조했다면지금은 아래와 같은 질문이 오갑니다. “그래서 이 스타트업은블록체인을 어디에 적용하나요?” “저희는 중요한 거래 데이터를추려서 기록하는 데 블록체인을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활동에 대한 보상(토큰)이 나오죠” “데이터를 추려서 기록한다는 건추리지 않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아니라 다른 곳에 보관한다는 겁니까?” “예. 저희는 AWS를 좋아합니다.용량이 큰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기록하는 방식으로 효율화할 겁니다” 새로운 토큰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행사마다블록체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보다는‘비즈니스가 될 것인가’에 몰두합니다. 그래서 일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라는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여기서 나온토큰으로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면서도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22
블록체인 ‘페북’을 꿈꾸는 '스팀잇'에 대해 알아보자
블록체인 기술로 더 나은 미래가온다고 굳게 믿는 벤처인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아직 대중이 경험할만한‘서비스’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신기루, 사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죠. (참조 -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참조 - 블록체인, 신기루가 아닌 4가지 이유) 또 '블록체인 기술'을 진흥하면 되지, 암호화폐와 엮어서 함께 세트로 가야 하느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유명인이 유시민 작가죠. 반대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를 빼버리면앙코 없는 찐빵이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참조 - 블록체인 분야의 세콰이어를 꿈꾸다. 해시드 이야기) 이런 상황에서 최근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자주 등장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있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팀(Steem) 기반소셜 네트워크 블로그 서비스 ‘스팀잇’인데요. 이 블록체인 서비스는암호화폐인 '스팀'없이 존재할 수가 없으며서서히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구글에서 블록체인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상위에 노출되는 ‘스팀잇’ 게시물이 많아지고 있고 언론업계에서도 ‘스팀잇’에 계정을 열었다는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8-01-31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사실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곳의 변화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뒷편에서 이뤄지는 변화랄까요.그래서 아직 사용자들에게는먼 나라 이야기 같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웹 초기보다는블록체인의 초기를 더 긍정적으로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참조 - 웹 창시자가 말하는 '망중립성' 이야기) (참조 - 분산원장이 주는 가치와 초창기 모습) “인터넷은 1983년에 처음 발표됐지만대대적인 진화를 일으킨 주역은월드 와이드 웹입니다” “지구 수많은 사람이 웹에 접속하듯이앞으로 그에 못지않은 숫자의 사람들이블록체인에 연결될 겁니다” “(게다가) 웹이 입지를 다져놓은 덕분에블록체인 이용률은 큰 이득을 봅니다” “신규 사용자를 굳이 찾지 않고도 웹 사용자, 휴대폰 사용자, 웹사이트 보유자, IoT 등 여러 영역에서 이미 어느 정도 이용률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재단 자문위원 윌리엄 무가야) 그런데 말입니다! IT에 무지한 IT 기자로서(?)그리고 웹이 공기처럼 당연한밀레니얼로서(!) 저는 완전히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웹에서의 사용자 경험(UX)이 블록체인, 특히 인터넷만 있으면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기반의 퍼블릭(공개형) 블록체인에는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 봤거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24
블록체인-암호화폐-ICO-토큰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블록체인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라 부르며 ‘내재적 가치가 없는 사이버 머니 투기’라고 보는 분들은 과거의 튤립 버블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실현한 ‘가치’보다 ‘차익실현’에 대한 욕망이 훨씬 더 많이 투영된 현재 상황은 ‘투기’일 뿐이라는 거죠. 반면 ‘암호화폐’라 부르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초창기나 스마트폰 초창기처럼 아직 실용화가 되기 전이라 사람들이 믿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육성해야 하지만 ‘암호(가상)화폐’ 투기는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논리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로 치부하죠. 이번 콘텐츠는 ‘블록체인’이 신기루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설명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참조 - 블록체인이 신기루가 아닌 4가지 이유) 비트코인은 인터넷 상에서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해 데이터가 희소성을 띄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수량이 한정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가 될 수 있게 된거죠. 이런 비트코인을 편의상 1세대 블록체인이라고 구분하는 경우가 많죠. 비트코인 이후 등장해 암호화폐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는 블록체인들이 있는데요.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장 유명한 개념이죠?
최준호
2018-01-18
블록체인 분야의 세콰이어를 꿈꾸다...해시드 이야기!
블록체인 산업은 올해 벤처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사회적 관심이 엄청 높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진 전문가가 적어 기자들도 취재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요즘 김진화 코빗 공동창업자,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님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기자들 전화받느라 엄청난 고생을 하고 계시죠 ㅋ 아무튼 오늘 소개할 분은 김진화 대표님처럼 사회적 인지도는 높진 않지만,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인데요. “(왠지 이분도 앞으로 엄청 고생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아웃스탠딩에서도 몇 차례 기사에서 소개했던 수학 교육 엔진 제작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에서 투자자로 변신, ‘해시드’라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를 설립한 김서준 대표를 아웃스탠딩이 만나고 왔습니다. (참조 - 전 세계 수학교육 시장을 먹겠다는 스타트업) 그는 왜, 어떻게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했을까요? 아, 블록체인이 생소하신 분들은 아래 두 기사를 꼭 참고하고 이 기사를 읽어주세요^^ (참조 -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참조 - 요즘 뜨는 암호화폐 10개가 왜 생겼는지 알아보자)
최준호
2018-01-10
블록체인, 신기루가 아닌 4가지 이유
지난 기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의 투기적 성격,우후죽순 쏟아지는 너무나 많은 XX코인 등으로다단계 거래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했는데요. (참조 - XX코인 사셨나요? 다단계에 걸려든 겁니다) 워낙 사기꾼들이 많고많은 코인들이 투기꾼들의 작전에 의해가격이 출렁이는 경우가 많다고전문가분들께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과도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죠. (참조 -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이번에는 지난번 기사의 논조와는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왜 벤처업계에서는 블록체인과암호화폐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할까요? 왜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면꼭 암호화폐를 발행해야만 할까요? 지난 12월 13일 렌딧에서 진행한<2018 핀테크를 내다보다>에서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 중 한 명인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 코빗 공동차업자의 강연이 있었는데요. 단 30분간의 강연이었지만워낙 말을 빨리하셔서 일반적인 2시간짜리 강연보다훨씬 많은 이야기를 기자에게 던지고 가셨습니다 ㅎㅎ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비싸졌나? “가장 궁금한 부분!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비싸진 건가요?”
최준호
2018-01-04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이게 요즘 저의 화두 중 하나입니다. 블록체인은 소위 디지털에서 ‘분산된 원장’이라고 일컫는데요. 쉽게 이해해보자면 A와 B가 거래한 내역을 은행 같은 하나의 기관이 맡아서 증명해주지 않고 참여자 모두가 위키피디아 같은 네트워크에 이 거래내역을 입력해서 공유한다고 이해해볼 수 있어요. 이 거래내역들은 일정 시간마다 블록이라는 단위에 기록으로 박제되고 만약 한 블록이라도 변조하려 하면 거기에 연결된 이전 블록들이 영향을 받죠. 이 연결 때문에 블록체인은 변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개인정보의 경우 암호화된 거래가 이뤄질 때 본인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엔 거래내역이 주로 남는 셈입니다. (참조 - 비트코인은 어떻게 해킹되나요?) 이렇게 모두가 같은 내역을 공유하고 있으니 믿음직합니다. 따로 중앙기구를 둘 필요가 없어요. 블록체인은 중개인 없이도 돈이나 계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신뢰성 덕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응용해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네요..! 비즈니스 기회나 패러다임 변화를 바라기도 하고요. 비트코인 광풍으로 인해 얼떨결에 블록체인까지 알려진 감도 있습니다. (참조 - 중개인 없는 직접거래, 블록체인이 미래)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0
블록체인으로 의료 정보의 병원 탈출을 꿈꾸다
“왜 의료 정보 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고 생각하셨나요?” (참조 - 블록체인 속 핀테크를 보다 (1) 블록체인이란?) (참조 -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했어요” “그런데 데이터를 모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라 모든 환자에게 동의를 얻어 수집해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고” “큰 병원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저희에게 데이터를 공유해줄 필요성을 못 느끼겠죠”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블록체인에 대해 알게됐어요” "블록체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신뢰받는 제3기관인 ‘은행’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도 비슷해요. 현재 의료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만 보관돼 있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위변조’되지 않고 의료 소비자들이 동의를 거쳐 공유될 있으면 현재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 “문제점이라고 하면요?” “보험 사기만 해도 그래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보험 사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7-11-07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7가지 단상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열풍이 투자냐? 투기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개인적으로는 거품도 이런 거품이 없는 ‘투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실물 경제의 생산 활동과 거의 관계없이 단기 차익만을 노린 돈의 흐름이 대부분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런 ‘투기’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매우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열풍의 기술적 기반은 ‘블록체인’인데요. <비즈니스 블록체인>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아래와 같은 혁신성이 있습니다. 1)기술 측면 : 공개적으로 열람 가능한 분산 원장을 유지하는 백엔드 데이터 베이스 2) 비즈니스 측면 : 중개자 없는 또는 새로운 타입의 중재가가 있는 개인간 가치, 자산, (노동력) 거래가 가능한 교환 네트워크 3) 법적 측면 : 거래를 검증해주는 종전의 신뢰 보증 기관을 대처하는 수단 이 같은 특징에 따라 마치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처음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처럼 불합리하고 정의롭지못한 사회 경제 구조를 기술 기반 사업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행복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야심찬 사업가들이 하나, 둘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죠. 1. 신뢰의 플랫폼이라 불리는 이유
최준호
2017-10-22
해시드에서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김용범 가상자산 업계의 구원투수 될까?
새 정부가 앞으로 펼쳐나갈 국정 방향을 가늠하는 가장 확실하고도, 손쉬운 방법은 권력 중심부에 기용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일인데요. 인사가 만사인 건 정부든, 기업이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 이재명 정부의 '친(親) 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물들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속속 배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단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들 수 있는데요. 정책실장은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장관급 직책입니다. 이름 그대로 국정 전반의 정책에 대한 기획과 조율을 총괄하는 자리죠. 정권의 실세라고 봐도 아무런 문제없는 직책이고요. 1986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2021년에 기획재정부 1차관 직책을 끝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35년간 공직 생활을 해온 정통 엘리트 관료인데요. 재직 중 금융위 자본시장국장과 금융정책국장, 부위원장, 그리고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금융정책과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입니다. 2022년 해시드 자회사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그런 그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선택했던 제2의 커리어는 당시 관가와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전직 고관(高官)이었던 그가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자리로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2022년 8월 그는 가상자산 전문투자사인 해시드의 컨설팅·리서치, 기술 자문 분야 자회사인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해시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조직이죠.
2024년 매출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최근에 아웃스탠딩에서 700여개 스타트업의 실적을 정리한 전자책을 내고, 관련하여 다양한 실적 조명 기사를 내고 있었습니다. (참조 - 700개 스타트업 56개 업종 베스트플레이어를 뽑아봤습니다) (참조 - 2024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참조 - 흑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2024년)) (참조 - 2024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참조 - 2024년 매출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스타트업 산업 전반의 흐름을 독자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함인데요. 그동안 흑자전환, 매출, 영업이익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어떤 플레이어들이 있는지 소개드려왔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내용은 2024년에 매출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입니다. 이전 기사들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었지만, 이번 기사로 스타트업 실적 정리 기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분석 대상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의 정의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했으나 이와 관계된 주요 기업들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여 스타트업에 넣었습니다. 또한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살펴보되, 2024년 매출이 50억원 이상인 기업만 포함하였습니다. 성장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매출의 절대금액이 작아서 2024년 실적이 과대평가되는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1. 타이드풀 2023년 매출 : 2억원 2024년 매출 : 60억원 매출 증가율 : 2900% 첫번째 스타트업은 타이드풀입니다. 타이트풀은 수산·양식 AI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타이드풀은 현재 프리미엄 양식 수산물 유통 및 판매 플랫폼 '피시파더'와 AI 기반 스마트양식 솔루션 '피시스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이드풀의 2024년 매출은 60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58억원 증가했습니다. 타이드풀에 따르면 고품질의 양식 수산물을 투명하게 제공하는 피시파더 플랫폼이 인기를 끌며 2024년 매출이 급증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 - 피시파더 공식 홈페이지) (참조 - 타이드풀, 15억 규모 프리A시리즈 투자유치) 2. 고위드 2023년 매출 : 68억원 2024년 매출 : 1493억원 매출 증가율 : 2096% 두번째 스타트업은 고위드입니다. 고위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고위드는 스타트업 대상 법인카드 발급 서비스, 변동비 전용 카드 발급 서비스, IT 장비 및 SaaS 구독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위드의 2024년 매출은 1493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425억원 증가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고위드의 매출 증가 이유를 살펴보면, 상품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상품 매출 항목에 사업운영 필요장비 구독 서비스 관련 매출이 잡혔습니다.
2024년 매출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은 최근 국내 스타트업 700여개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정리한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을 공개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모든 기업을 다룰 수가 없기 때문에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는데요. 이번 기사를 통해 700여개의 스타트업 중 매출이 급락한 기업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기업들처럼 스타트업도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급격한 매출 성장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인데요. 이 말은 돌려 생각하면, 스타트업 입장에서 급격한 매출 하락이 당장의 영업적자 보다 위험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유난히 매출이 높은 비율로 급락한 기업 20개를 모아 살펴보았습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분석 대상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스타트업의 정의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2) 그중 2023년 매출액이 최소 50억 이상인 회사만 포함했습니다. 직전 연도 매출액이 지나치게 낮아서, 수치적 착시를 줄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매출이 2억이었는데 2024년 매출이 0.1억이면 95% 매출이 하락한 것이나,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3) 또한 조금 더 다양한 기업을 보여드리기 위해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서 이미 너무 유명한 위메프와 티몬은 제외했습니다. 1. 그라운드엑스 2023년 매출 : 342억원 2024년 매출 : 23억원 매출 감소율 : 93.3% 첫번째 스타트업은 그라운드엑스입니다. 그라운드엑스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아웃스탠딩에서 얼마 전에 발행한 '2024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에 포함된 기업입니다. 카카오가 설립한 회사죠. 그라운드엑스의 2024년 매출은 23억원으로 2023년 대비 약 319억원 감소했습니다. 이전 기사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카카오 그룹의 위기 대응 과정에서 비핵심사업들을 정리하기 시작하며 그라운드엑스도 사업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참조 -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 사실상 철수···클립·KAS 안랩에 넘긴다)
2024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은 최근 전자책,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를 공개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취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 정리하고 시사점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두 다룰 수는 없었습니다.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한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기업의 다양한 수치 중 영업손익은 본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에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사업 모델의 검증, 수익화 가능성,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죠. 예를 들어 서비스가 시장에 잘 안착했는지, 매출 기반 대비 운영 비용 구조가 안정적인지 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업손익이 1년 만에 단순히 적자로 돌아선 정도를 넘어 수십억원 이상의 규모가 한꺼번에 사라졌다면,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그 배경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 흔들렸을 수도 있고, 외부 환경 변화로 수익 구조가 악화됐을 수도 있으며, 혹은 확장을 위한 의도적인 선제 투자나 일시적인 회계 요인이 반영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업손익 급감은 수치는 물론 '왜' 그랬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업종이 외부 리스크에 취약했는지, 어떤 기업이 대응에 실패했는지, 투자 및 운영 전략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영업이익이 급락한 스타트업 TOP 20 을 소개하고 숫자 너머의 구조 변화 및 전략을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소개하기에 앞서 분석 대상과 기준을 간략하게 공유 드리겠습니다. (1) 우선, 분석 대상인 스타트업의 정의는 기본적으로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2) 그중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손익 감소액이 50억원 이상인 곳만 포함했습니다. 단순 흑자 축소(소규모 감소)나 소액 적자 전환은 제외하고 실제 본업에서 손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 위주로 선별하기 위함입니다.
흑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2024년)
아웃스탠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 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하고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해 주는 콘텐츠인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여러 시사점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2024년에 흑자 전환한 회사가 꽤 많았다는 겁니다. 오늘은 그중 20개를 간추려 살펴보고자 합니다. 물론 BEP를 맞춘 회사가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 경영을 잘했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죠. 그러나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스타트업씬도 오랜 침체기에 있는 가운데 2023년부터 많은 기업이 수익성을 강화하고 런웨이를 늘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고요. 또한 스타트업이 각 단계에 따라 어느 시기 적자를 내면서 달린다 해도 특정한 시기를 지나면 반드시 BEP를 달성하고 영업이익을 내야만 하죠. 스타트업의 성과지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나 최고의 데이터는 단연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영업손익일 겁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라 해도 기업의 존재 목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흑자 전환한 수많은 스타트업 중에서도 20개 회사를 선정한 기준이 몇 가지 있는데요. 1) 일단 매출이 뚜렷하게 성장하면서 영업손익이 개선된 경우만 꼽았습니다. 매출이 꺾였으나 비용을 확 줄이면서 BEP를 맞춘 사례는 제외했습니다. 2) 그 다음으로는 독자 및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도, 그리고 스타트업 씬 전반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만한 기업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사정상 모두 다룰 수는 없기 때문에 기자의 주관이 개입했음을 미리 밝히고요. 위 기준에 따라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한 회사만 다룬 것이 아니라 적자로 전환했다가 흑자로 다시 전환한 회사들도 스타트업의 전체적인 업황을 설명하기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리스트에 포함했습니다. 3)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는 날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 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라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흑자 전환한 주요 스타트업 20곳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2024년 매출 1조 9556억원, 영업손익 907억원 2023년 매출 1조3706억원 영업손익 -2064억원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유니콘 스타트업 중에서도 가장 발군의 실적을 냈습니다. 이미 상당한 매출 규모를 내고 있음에도 괜찮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2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메우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죠. 이미 2023년부터 자회사 중에서는 상당한 영업이익을 내는 곳들이 있었지만 본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자체가 흑자 전환한 것은 2024년이 처음입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왜 실패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지윤님의 기고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으로 투자를 한다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HTS, MTS를 통한 상장주식 거래 정도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투자 플랫폼이 다루는 상품은 암호화폐, 비상장주식, 미술품, 명품시계, 각종 권리 청구권에 심지어 한우까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스타트업들이 '투자 플랫폼'을 표방하며 씬에 등장해서 주목받았고, 그중 일부는 외면받아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2016년부터 와디즈, 크라우디 등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기존 사업이었던 제품 판매 목적의 리워드형 펀딩 외에도 '온라인소액투자 중개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비상장 기업에 주식이나 채권을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운영을 개시하면서 일반인들도 스타트업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상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발행 금액은 2016년 164억원으로 출발해 2019년에는 376억원까지 증가하였으며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온라인소액투자 중개업자로 참여하며 성장가도를 달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정점을 찍은 성장 곡선은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4년 초 제도 도입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왔던 와디즈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기에 이르며 사실상 실패한 제도로 평가받게 됩니다. (참조 - 반토막 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투자기구 제도 도입 시급해") (참조 - 단독 와디즈파이낸스 사업 접는다...SME 파이낸싱 '혹한') 책으로도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영국의 수제 맥주 기업 '브루독'의 경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차례 자금을 조달했으며, 열성 주주들을 활용한 팬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여 매출 7000억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해외에서는 성공 사례가 많은 투자 방식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일까요? (참조 - 'BTS 아미' 못지않은 '브루독' 주주군단)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
유지윤
라이징에스벤처스 투자본부 팀장
28일 전
700개 스타트업 56개 업종 베스트플레이어를 뽑아봤습니다
아웃스탠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700여개 기업의 실적을 56개 업종별로 총망라해서 정리하고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정리해 주는 콘텐츠인데요. (참조 - '스타트업 70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56개 업종별로 2024년 한 해 두드러지게 실적이 좋았던 소위 말하는 '베스트플레이어'도 꼽았는데요. 오늘 이 기사에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다만 몇 가지 말씀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1)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두 다룰 수는 없었고요. 기업가치, 인지도 등을 고려해 7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습니다. 당연히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2) 56개 업종은 편의에 따라 분류했으나 몇몇 영역은 명확히 가르기 어렵고 중첩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최대한 구분하려 노력했으나 애매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3)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는 날로 확장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 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라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4)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한 기준은 매출(성장성)과 영업이익(수익성) 두 가지입니다. 두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스타트업을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았습니다. 5) 업종 전체의 상황이 좋지 않고 주요 플레이어들의 실적 모두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나은 스타트업'을 꼽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6) 아래 영업손실을 표시할 때 보다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숫자 앞에 (-)를 넣은 점 참고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56개 업종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오픈마켓: 없음 2. 커머스플랫폼 : 아이디어스(백패커) 2024년 매출 591억원, 영업손실 -22억원 2023년 매출 499억원, 영업손실 3억원
많이 벌었는데 배당은 감감무소식? 국내 주요 게임사 주주환원 비교
2024년 국내 게임업계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서 분투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신작 부재와 이용자 감소로 전반적인 트래픽이 줄었고요. 과금 구조에 대한 피로, 경기 침체에 따른 주 유료 이용자층의 이탈이 겹치며 대다수 게임사들의 실적은 정체 또는 후퇴했죠. 이런 게임사들의 실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결국 주주일 텐데요. 주가와 배당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살펴보면 실적과 배당이 반드시 비례하지도 않았습니다.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배당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고,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배당을 감행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10곳과 크게 주목받았던 몇몇 기업을 중심으로 2024년 실적과 함께 배당 현황, 그리고 주주에게 약속한 환원책을 살펴봤습니다. *기업은 상장사의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매출 규모가 10위 안에 들지 않더라도 의미가 있는 곳은 간략하게 포함했습니다. *기업 소개 순서는 매출순입니다. 먼저, '실적이 좋아서' 혹은 '실적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현금 배당을 한 기업을 알아봤습니다. 1. 넥슨 매출: 4462억엔(한화 약 4조9104억원) 손익: 1242억엔(한화 약 1조1157억원) 순이익: 1348억엔(한화 약 1조2116억원) 배당: 중간 7.5엔·기말 15엔(한화 약 202원) / 총액 186억2300만엔(한화 약 1785억원) 넥슨은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나누어 현금 배당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주당 7.5엔을, 연말에는 이를 15엔으로 늘렸죠.
초유의 재상폐 위기에 처한 위믹스.. 위메이드는 왜 억울하다고 하는 걸까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가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유통하고 있는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방침을 밝혔는데요. 거래지원 종료는 거래소들에서 해당 가상화폐를 더 이상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증권거래소의 상장 폐지와 동일한 조치죠. DAXA의 방침에 따라 오는 6월 2일부터는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이렇게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게 되는데요. 업비트에는 원래부터 위믹스가 상장돼 있지 않았기에 국내에서 원화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이 같은 거래소들의 조치에 위메이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는 매우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입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이번 이슈에 특히나 더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위믹스에 대한 거래소들의 집단 상장폐지 조치가 이번이 두 번째이기 때문인데요. 2022년 11월에도 위믹스는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 4곳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동시에 상장폐지된 바 있습니다. 이 역시 DAXA의 결정에 따른 조치였죠. 이번 기사에서는 위믹스가 다시 한번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경위와, 상장폐지의 정당성,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위메이드와 거래소들 사이의 논쟁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2022년 첫 번째 상장폐지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됐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이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10대 게임 상장사 실적 살펴보기 (2024년)
최근 몇 년간 게임업계는 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1) 2022년 이후 엔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며 (2) 경기불황과 유동성 위기로 핵심 유저층이라 할 수 있는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 고객이 유료 결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3) 아울러 한국형 MMORPG 특유의 강도 높은 과금체제에 오랫동안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기도 했죠. (4) 글로벌 게임시장 경쟁 또한 심화돼 웬만한 작품성과 개발력으로는 대규모 제작비를 회수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그래서 연 평균 10~20%씩 성장했던 게임산업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는데요. 상장사 10개 회사의 2023년 통합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6% 감소했습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폭발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였고 대규모 채용과 파격적 보상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주요 게임사들은 나름대로 강구책을 내놓으며 반전을 꾀했는데요. 어떤 성과를 보였을까요? 상장사 10개 회사를 규모순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넥슨 (변동없음) 매출 4조91억원 영업이익 1조1157억원
왜 한국의 스타트업은 매출을 만들기 어려울까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문규학 전 대표는 국내 전설적인 벤처투자자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는 2010년대 초반 한 언론기고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스타트업은 IR을 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아도 잘 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벤처캐피탈은 피칭하는 스타트업이 거짓말하는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아주고 투자를 합니다. (유의미하게) 성공 가능성이 있으면 말이죠" 어느덧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연히 스타트업 IR자료를 접하고 볼 때마다 위 이야기를 떠올리곤 합니다. 특히 미래 실적전망 부분을 볼 때 그렇습니다. 대부분 IR자료는 예상 매출을 1~2년차 수억원대를 기록하다 3~4년차 수십억원대로 늘어나고 5~6년차 수백억원대, 그 다음 수천억원대로 확대되는 지표를 그립니다. 그리고 5년차부터 안정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걸 지키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지킨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일련의 이유로 팍 튀는 식이지 제이커브를 그리진 않습니다. 이쯤 되면 스타트업은 미래 실적전망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자유치를 제안하고 벤처캐피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한 가지 유의미한 현상을 반영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은 매출을 만드는 데 구조적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사례로는 뤼이드처럼 유니콘 반열에 올랐으나 장기간 연 매출 수십억원에 머무는 경우도 있죠.
"스타트업은 무료로 빅테크 수준 광고 플랫폼 갖출 수 있습니다".. 에이드랍 인터뷰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지금까지 새우를 잡아 부자가 됐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고래잡이로 부자가 됐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의 말인데요.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이베이와 치열한 격전을 벌이던 2003년 무렵에 남긴 말이었죠. 그가 이런 말을 했던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거대 자본을 앞세워 중국에 진출한 이베이는 곧바로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 대부분과 거액의 장기 광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알리바바와 같은 경쟁사의 광고를 싣지 않는 조건으로요. 이렇게 되자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바바의 B2C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어느 곳에도 광고를 실을 수 없는 처지가 됐죠. 그러자 마윈은 '고래' 대신 '새우들'과 손잡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는데요. 각 분야의 중소형 웹사이트들과 동맹을 맺고, 이 사이트들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한 곳 한 곳의 트래픽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수천, 수만개의 사이트를 한데 모아놓으니 그 규모는 대형 포털 사이트에 뒤지지 않았는데요. 결국 이 같은 전략으로 마윈은 이베이와의 격전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죠. 광고 매출 원하는 스타트업 위한 전용 서비스 있습니다 20여년 전 마윈의 사례는 오늘날 한국 스타트업 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는데요. 작은 웹·앱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활용하기에 따라서 매우 강력한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죠. '광고 매출', 웹·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어디든 일차적인 수익원으로 삼길 원하는 매출인데요. 다만 광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광고 노출에 필요한 트래픽을 모으는 일 자체도 쉽지는 않지만, 광고 비즈니스가 처음인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광고 상품을 기획·구성하고, 영업하는 일은 더 어렵죠. 클라이언트사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갖추는 일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일이고요. 이번 글에서는 앱·웹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통장에 따박따박 꽂히는 매출로 전환하기를 바라는 스타트업 임직원분들께 큰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초기 구축 비용 없이, 빅테크 수준의 광고 플랫폼을 클릭 몇 번만으로 갖출 수 있게 해주는 에이드랍(A.drop)의 '애드컨트롤'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구글 광고 사업부 출신 등의 전문가들이 광고 상품 구성과 영업도 일정 부분 지원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재 모집 중인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매우 적은 자부담 비용 혹은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요.
C커머스 어린이 제품 안전성, 누가 책임져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쿠팡, 테무, 알리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저는 성장 과정에서 엄마 소비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쿠팡은 로켓 배송 서비스와 함께 육아에서 필요할 때 빠르게 공급되어야 하는 기저귀, 분유와 같은 생필품뿐 아니라 신생아 시절에 매일매일 불난 집처럼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지 못해 난리일 때 이것저것 빠르게 바꿔서 실험할 수 있도록, 당장 내일 아침에 가져다주는 것으로 국내 육아의 풍속도 자체를 바꿔놓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메워지지 않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육아를 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끝없이 사주고 싶고, 또 계속 필요한 것만 같은 월령별 장난감, 단계별로 계속 필요한 소품들도 끝이 없어요. 게다가 새로 사줘도 금방 없어지거나 부러지는 색연필, 크레파스도 무시할 수 없죠. 그런 부분은 없어서 못 샀다기보다는 비용적 문제가 컸는데요. 이른바 C커머스라고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엄마들 사이에서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며 조금씩 입소문이 났고, 테무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엄마들이 한 번쯤 구매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물론 엄마에게 그 존재를 알려준 것은 철없는 아빠들의 어딘지 모르게 쓸데없는 디지털 기기 욕심 덕분이긴 했지만요. 이런 이유로 산업통산자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제품 해외 직구 금액은 최근 4년(20-23년) 연평균 897억원으로 전체 해외 직구 금액의 1.6%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17-19년의 평균 대비 43%가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국내 어린이제품 유통 규모는 연평균 5.3% 성장하고 있는데 비하면 증가폭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해외 직구 금액 전체 비중에서는 작은 비중이지만 워낙에 만원도 안되는 소액 제품만 구매하는 특징을 본다면 그 개수는 많을 거예요. 특히나 저출산 국가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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