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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검색결과
평균의 배신.. 공정의 이름으로 성과를 죽이는 조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평균(Average) - 사전적 정의: 여러 수나 양을 대표하기 위해 산출한 값. 집단의 '중간'에 해당하는 통계적 수치. - 조직에서의 실제 의미: 공정함을 가장한 관리의 효율. 연말 시즌이 되면 비슷한 장면이 반복됩니다. 성과가 확연히 갈린 팀에서도 인상률은 큰 차이 없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상위 성과자 인상률 +6% - 기대 이하 성과자 인상률 +3% 조직은 갈등을 줄이는 데는 성공합니다. 대신 잃는 것도 있습니다. '차이를 보상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평가 결과 미팅도 비슷합니다. "너무 튀게 주면 시끄러워진다" "균형을 맞추자" 공정해 보이는 분포가 만들어지는 순간, 조직은 안도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평균이 조직을 조용히 운영하기 위한 안정적인 선택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명은 쉽고, 불만은 적고, 분쟁은 줄어듭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6-03-03
2025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타트업 20곳
국내 수많은 스타트업 중 2025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어디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아웃스탠딩은 작년에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서 2024년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스타트업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참조 - 2024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스타트업 21곳) 2024년에 이어 2025년에 어떤 스타트업이 업계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2025년에는 총 20개 기업을 살펴보았는데요. 2024년과 비교하니 바인드, 보이저엑스, 아정네트웍스, 힐링페이퍼, 라포랩스 등 단 5개의 기업이 겹쳤습니다. 15개 기업은 2024년 명단에는 없었던 것이죠. 조회수 순위가 스타트업 업계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1년 만에 명단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역동적이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상위 20위에 든 스타트업이 어디이고, 어떤 제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황은 어떤지 요약하여 서술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조회수를 내부 데이터 정책으로 밝히기 어려우나 이번 기사는 조회수가 높은 순서로 기업을 나열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레브잇 (참조 - 레브잇 데이터 상세 페이지) 2025년 동안 혁신의숲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레브잇'입니다. 레브잇은 팀 구매로 초특가 쇼핑을 표방하는 '올웨이즈'의 운영사인데요. 2024년 기준 매출 494억원, 영업적자 2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는 매출 279억원, 영업적자 307억원이었는데요. 고유 방문자 수, 소비자거래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고 있지만, 회사가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것으로 나와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레브잇, 2025년 영업이익 26억 원 기록하며 흑자 전환) 고용인원은 2025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서 실제로 실적 개선이 되었다면 비즈니스적 변화가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2025년 공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뤼튼테크놀로지스 (참조 - 뤼튼테크놀로지스 데이터 상세 페이지) 두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은 '뤼튼테크놀로지스'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B2C 서비스로는 뤼튼, 크랙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B2B 부분에서 AX 사업,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매출 30.7억원, 영업적자 2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의 경우 매출 2.5억, 영업적자 130억원이었죠. 뤼튼테크놀로지스는 2025년 3월에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바탕으로 어떤 실적을 기록할지 2025년 공시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두잇 (참조 - 두잇 데이터 상세 페이지) 세번째 기업은 '두잇'입니다.
6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0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2019년 인터뷰한 스타트업 근황에 대한 기사가 대히트를 쳤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독자님들이 원하는 게 이런 기사였구나!!! (참조 -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준비했어요. 2020년, 2021년 인터뷰했던 스타트업들을 모아서 보여드리려 합니다. 자, 갈 길이 멀어요. 시작해보죠. 미스터홈즈 (참조 - '문간방'서 '코리빙스페이스'까지...1인 주거 시장 연대기 (feat. 기자 경험담)) 미스터홈즈는 1인 대상 코리빙하우스 서비스인 '홈즈 스튜디오'로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1인가구고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코리빙하우스에 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이후 미스터홈즈는 원래의 미스터홈즈를 포함한 주거 관련 여러 브랜드·사업 즉, 소형임대, 코리빙, 임대관리 등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홈즈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2020년 이후 이에스인베스터, 시그나이트, 우미건설, 신한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 건영 등으로부터 150억원이 넘는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4년에는 글로벌 1위 IoT 기업인아카라라이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25년에는 일본의 자산운용 전문기업인 PROFITZ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교적 최근 홈즈가 명동에 오픈한 테마가 있는 호텔인 홈즈 레드 명동을 다녀온 바 있는데요. 그때 홈즈 측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다 최근 실적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2300억원 엑시트 창업자, 왜 로봇과 돌아왔나
2300억원 엑시트 창업자, 돌아오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국에선 틈새 시장을 찾아야 돼' '한국은 시장이 크지 않아서 안돼' 이런 말, 저는 정말 싫어해요" (홀리데이로보틱스 송기영 대표) 기록적인 엑시트(창업 후 매각)에 성공한 창업자가 돌아왔습니다. 2019년 10월, AI라는 말이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사용되던 때가 아니었는데요. 당시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인 '코그넥스'는 우리나라의 AI스타트업을 인수한다고 밝혔죠. 그 주인공은 송기영 대표가 창업한 AI스타트업 '수아랩'이었습니다. 당시 수아랩은 매각가로 기록을 세웠죠. 금액은 약 2300억원으로, 국내 기술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인수합병 사례 중 최대 규모였습니다. (참조 - "진짜 기술력은 고객지갑 여는 것" 2300억원에 인수된 수아랩 이야기) 그가 다시 AI로 돌아왔습니다. 늘 유망 산업으로 꼽히지만, 상용화가 더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왔습니다. 2024년, 창업 4개월 만에 약 175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요. 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추진 중입니다. (참조 - '2300억 잭팟' 수아랩 창업자가 만든 로봇기업에 175억 몰렸다) 이미 큰 규모의 엑시트로 기록을 남긴 송 대표는 왜 다시 창업을 했을까요? 그리고, 왜 하필 휴머노이드 로봇일까요?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수아랩 창업 전에 있었던 일을 털어놨습니다.
“투자자의 무제한적 사전동의권 이제 손봐야 합니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인터뷰
"스타트업 대표가 투자 계약서에 있는 사전동의권 관련한 세세한 모든 내용을 항상 기억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대표도 모르고, VC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뭔가 회사에 부정적인 이슈가 생기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의 회사 히스토리를 다 뒤질 수도 있어요" "'대표님이 3년 전에 이거 동의 안 받고, 무단으로 했으니 저희는 풋옵션 행사할래요', 이렇게도 나올 수 있어요" "회사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면, 일부 투자사 입장에서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 하나만 찾아서, 그냥 풋옵션을 행사해서 투자 원금을 회수하려 시도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리스크를 내가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대표님들이 참 많다는 거예요"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코드박스는 법인 운영 지원 플랫폼 주주(ZUZU)의 운영사인데요. 2017년 주주명부 관리 서비스로 시작한 주주는 이제는 법인 설립부터, 주주총회·이사회·결의 관리, 주식보상 설계 및 운영, HR(인사관리), 투자자·VC 매칭, 엑시트 절차 지원까지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을 모두 다루는 종합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자본 접근성은 가깝게, 운영은 간편하게'라는 모토를 앞세운 주주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본시장 인프라가 되는 것이죠. 코드박스의 창업자는 개발자 출신인 서광열 대표인데요. 창업 전 한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7년간 근무했던 서광열 대표는 이전 직장에서 부여받았던 모든 주식을 포기한 채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금융업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그가 '자본시장 인프라'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나선 데는 스타트업 직원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죠. "자본시장은 상장과 비상장 사이에 거대한 선을 긋고 상장 주식에는 초단위의 유동성을, 비상장 주식에는 10년 단위의 유동성을 부여합니다" "그런데 10년은 회사와 운명을 함께하는 대표 입장에서도 너무 긴 시간입니다" "초기에 스타트업에 합류한 멤버들에게는 영겁과 같은 시간이죠" "주주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스타트업에 합류한 인재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제공할 방법은 없을까?"
5년간의 소송전은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텐덤 사례로 알아봤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힘든 싸움인 게, 결국에는 버틸 수가 없어요" "저희도 매년 더블 스코어로 잘 성장해 왔는데 1심 지고 나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초기 멤버들, 파이팅 넘쳤던 친구들도 이탈했고요" "저는 그걸 메우겠다고 채용만 하고 있고 내부 분위기는 흐트러지고, 매출은 꺾이고..." "40명까지 가던 조직이 박살이 나버렸죠" (유원일 텐덤 대표) 약 5년 간 소송을 진행 중인 유원일 텐덤 대표는 1심 패소 이후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텐덤은 커리어 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대학 리뷰 서비스 '애드캠퍼스', 온라인 직무 교육 서비스 '베어유', 구직 정보 플랫폼 '커리어월렛' 등을 운영해왔죠. 그러다 2021년부터 중견기업 진학사와 긴 소송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큰 흐름은 이렇습니다. 2022년 1심에서는 진학사가 승소했고 2023년 2심에서는 텐덤이 일부 승소했습니다. 진학사가 판결에 불복해 현재는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물론 소송의 결론이 곧 회사의 '성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스타트업에게 몇 년의 법정 공방은 자금도 자금이지만 시간과 조직을 더 빠르게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몇 년씩 이어지는 소송전이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텐덤 사례를 통해 들여다봤습니다.
설 연휴 특집! 지난 1년간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 Top 20
설 연휴가 왔고, 아웃스탠딩은 첫 달 90% 할인 이벤트를 합니다 그래서 2025년 설 연휴부터 2026년 설 연휴 직전까지 1년 동안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를 준비해 봤어요. 90% 할인이면 1500원도 안 하는 돈인데 아래 20개 기사만 읽으셔도 이건 뭐 본전을 뽑고도 남음이 있달까요! (참조 - 아웃스탠딩 첫 달 90% 할인 이벤트) 게다가!!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기업 내 의사 결정권자들이 많이 구독하기로 이름난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똑똑하기로 소문난 아웃스탠딩!!! 이토록 엄청난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무엇일까?!!?!! 궁금하시죵? 바로 공개합니다! 1위 1위는 김견원 케어네이션 대표의 기고문입니다. (참조 - "자녀는 부모에게 돈을 쓸 때 계산을 합니다".. 시니어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어려운 이유) 케어네이션은 오프라인 돌봄서비스를 디지털라이징하고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실무형 창업자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뷰를 확인할 수 있는 기사입니다. 2위 (참조 -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와의 미팅에서 설은서 파트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인터뷰를 요청해 성사된 기사였는데요. 스타트업씬을 넘어 스레드와 여러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인터뷰입니다. 언급되었던 인터뷰입니다. 다만 2025년 하반기 설은서 파트너는 프라이머를 퇴사한 상황입니다. 3위
몸값 7500억원이라는 번개장터.. 얼마에 팔릴까?
'7500억원' 최근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기대 몸값입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번개장터를 인수한 지 6년 만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프랙시스캐피탈은 2020년 번개장터 지분 80%를 1500억원에 인수했죠.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 거론되는 가격은 약 5배 수준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요? 번개장터는 2024년 기준 매출 약 449억원, 영업손실 약 195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꾸준히 늘고 적자 폭도 줄고 있지만 아직 흑자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여전히 적자이기에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번개장터의 M&A가 7500억원 규모로 성사될 수 있을까요? 서비스 출시부터 지금까지 번개장터의 연혁과 최근 실적, 업계에서 바라보는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를 알아봤습니다. 네이버→창업자→프랙시스캐피탈 '퀵켓'에서 '번개장터'까지 먼저 번개장터의 연혁을 살펴봤습니다. 국내 최초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출시된 지 15년 정도 지났는데요. 그동안 최대주주가 3번 바뀌었습니다. 그 흐름을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짝퉁 넘어 사칭, 불법 콘텐츠, 딥페이크까지 잡아요"..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인터뷰
마크비전을 기억하시나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히는 와이콤비네이터(YC) 시드 투자를 유치해 업계에서 '핫'했던 스타트업입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죠. 2021년 5월, 아웃스탠딩에서도 한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고요. (참조 -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그로부터 약 4년 뒤,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주목받던 유망 스타트업에서 실적과 성장성을 입증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 셈입니다. 이제 마크비전은 단순히 위조상품을 잡는 도구를 넘어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마주하는 위조·사칭·불법 콘텐츠 등 각종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웃스탠딩은 다시 한 번 마크비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동안 제품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회사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했을까요?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ARR 400억원, 고객사 1000개.. 꼭 필요한 서비스 된 '마크비전'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아웃스탠딩과는 거의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죠!
B2B SaaS 시대의 종말? 스페이스X 올해 상장 가능?.. 실리콘밸리 VC가 읽어주는 국내외 핫이슈
2026년 들어 아웃스탠딩이 새롭게 시도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인터뷰로 다룬 적 있는 실리콘 밸리 VC 이안 팍과 정기적으로 국내외 이슈에 대해 화상 인터뷰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참조 - 실리콘밸리 VC 이안 팍을 이해하는 키워드.. 어그로와 언더독) 이안 팍(Ian Park)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화제성을 모으는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바로 직전까지 사제파트너스의 파트너로서 실리콘밸리에 적을 둔 투자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독립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맥락 있게 전하는 테크 미디어 '주간 실리콘밸리'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날카롭고 때로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스타트업씬에 전달하며 인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그만큼 화제성이나 영향력이 큰 업계의 신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안팍과 함께 만드는 영상의 이름은 <이안팍과 정지혜의 우문현답>입니다! 물론 우문은 제가 현답은 이안팍 님이 합니다.ㅋ 첫 화는 업로드되었고요. 조회수는 소박하지만 ㅋㅋ 나름 괜찮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건 첫 번째 영상이에요~~) 오늘은 2번째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텍스트 콘텐츠로 만들어봤습니다. 1시간이 넘는 영상을 보기엔 너무 바쁘신 분들을 위한 조그만 도움닫기라고나 할까요. (2번째 촬영한 영상은 기사 게재일 기준 다음 날 아스쇼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몇 가지 안내 사항이 있습니다. 이 화상 인터뷰는 1월 26일에 진행됐습니다. 시의성이 있는 콘텐츠라기보다는 특정 사안에 대한 실리콘밸리 VC 개인의 뷰를 듣는 데 의의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또한 정식 기사라기보다는 굉장히 자유로운 상황에서 진행한 스낵 콘텐츠에 가까운 만큼 (기사 섬넬 보셨죠...?) '이런 견해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우문현답'이 콘셉트인 만큼 기자의 바보 같은 질문이 이어지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화 올라가고 콘셉트 아닌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긴 함..) 기사 반응에 따라 두 번째 콘텐츠의 여부가 정해지오니 ㅋㅋ (대표님이 그렇게 말했음...ㅠㅠ)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B2B SaaS의 시대는 정말 끝난 걸까 "이안 님 안녕하세요. 이제 녹화 버튼을 눌렀고 오늘도 즐거운 대화를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첫 번째 주제는 'B2B SaaS의 시대가 끝났는가'입니다"
"경쟁은 성장의 동력이 아니다".. 1할대 타자는 어떻게 우승 감독이 됐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프로 스포츠에서 우승보다 어려운 것은 우승한 뒤에도 계속 이기는 일입니다.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것은 재능과 운이 겹쳐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기대치는 높아지고, 기준은 엄격해지며,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신뢰를 흔듭니다. 2025년, LG 트윈스는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은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 원(역대 최고액)이라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몸값이 아니라, 앞으로도 팀의 성과를 책임질 리더십에 대한 강력한 인정입니다. 이 장면은 야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자동화,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지금, 조직의 리더들 역시 같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 번의 성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과와 끊임없는 변화의 압박을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최근 출간된 염경엽 감독의 책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연속된 성과가 결코 운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지금 조직의 리더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디테일한 리더십의 작동 방식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6-02-03
"바이브 코딩 해보니 재미 30%, 공포감 70%".. 김서준 해시드 대표 인터뷰
IT/ 스타트업 씬에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해시드는 2017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설립 초기 6억 원 자본금으로 시작해 불과 1년 반 만인 2018년에 운용자산 규모 수천억 원 이상의 크립토 펀드로 급성장했고요. 현재는 서울을 본사로,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지에 글로벌 거점을 두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서준 대표는 상당한 유명 인사이기에 그의 SNS도 언제나 주목도가 높습니다. 저도 즐겨 보고 있는데요. (참조 - 김서준 대표 페이스북) 최근에는 정말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는데 바이브 코딩에 흠뻑 빠져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더라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나옴) 그리고 마침내 해시드는 '바이브랩스'라는 극초기 창업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그 홈페이지를 봤는데 좀 놀랐고요. 그 홈페이지를 김서준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왜인지는 아래 링크 직접 눌러보시면 압니다. (참조 - 해시드 바이브 랩스) 그래서 바로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김서준 대표가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며 점점 두려워진 이유 Q. 평소에 대표님이 쓰신 글 잘 찾아보고 있어요. 바이브 코딩에 푹 빠져 계시던데요. 언제부터 시작하셨죠? "제가 컴공과 출신이고 15년 전에는 개발자였어요" "다만 창업하고 나서는 개발을 안 했죠. 경영가로서 개발팀을 관리하는 일은 했지만 개발 자체는 손을 놨었어요" "보통 개발자 출신 창업자들이 그렇게 되잖아요. 개발 말고 더 임팩트있는 일을 해야 하니까" "그러다 작년 초부터 바이브 코딩 이야기가 돌았죠. 이후 분기에 한 번씩은 시도를 했었어요"
"용기에 투자합니다" 캔디드가 예비 창업자에게 1억 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예비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스타트업 캔디드가 예비 창업자에게 투자합니다. 캔디드는 2023년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채용 컨설팅 기업인데요. 3년간 6000명 이상의 후보자 미팅과 300건 이상의 채용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죠. 고객사 수는 200곳이 넘었는데요. '커리지 펀드(Courage Fund)'를 출시했습니다. 지원 기간은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인데요. 커리지 펀드는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지만 첫 걸음을 떼지 못한 '예비 창업자'를 위한 펀드입니다. 올해 총 1억원을 8팀에게 지원하는데요. 분기별로 2팀을 선발해 1000만원, 1500만원씩 주는 방식이죠. 여기서 크게 3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첫째, 왜 시작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일까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투자받기 위해선 아무리 초기여도 구체화된 아이디어,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 MVP(Minimum Viable Product)가 필요합니다. 창업자, 창업 팀의 역량와 함께 그 아이템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는데요.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에게 투자를 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을까요? 둘째, 왜 채용 전문 기업이 투자에 손을 댈까요? 캔디드는 스타트업씬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채용 컨설팅 기업입니다. 투자는 채용과 사업의 결이 달라보이는데요. 캔디드에게 변화가 생긴 걸까요?
플랫폼이 되고 싶었던 ChatGPT, 위기에 빠지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세쿼이아의 "배신"이 말해주는 것 2020년, 세쿼이아 캐피털은 결제 스타트업 Finix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Finix가 Stripe와 경쟁 관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쿼이아는 이미 Stripe의 투자자였습니다. 같은 섹터의 경쟁사에 동시 투자하는 것은 VC 업계의 금기입니다. 세쿼이아는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2100만 달러 투자를 포기했을 뿐 아니라, 이사회 의석과 정보 접근권, 심지어 기존 지분까지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이해충돌을 이유로 투자를 완전히 철회한 것은 세쿼이아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습니다. 2026년 1월, 그 세쿼이아가 Anthropic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합니다. 세쿼이아는 이미 OpenAI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에도 투자했습니다. 이제 세 번째 경쟁사에까지 돈을 넣는 것입니다. 6년 전 Finix 때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입니다. VC는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숫자와 확률로 움직입니다. 세쿼이아가 AI 분야에서 "한 회사에 올인"하던 원칙을 버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OpenAI가 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한 게 아닙니다. "OpenAI가 지고 있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입니다. 샘 알트만과 세쿼이아의 인연은 깊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6-01-28
10년 전과 지금의 창업풍경의 변화.. 라떼타임을 가져봅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스타트업씬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인 활동을 돌아보면 2010년 처음으로 벤처업계를 접했고 2012~2013년 본격적으로 취재에 나섰는데요. 어느덧 10년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제가 처음 접했던 시기의 스타트업씬과 지금 스타트업씬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 변화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엄청난 인프라 향상과 양적확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따라올 수 있겠죠. 생태계 구성원 입장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환경이 조성됐을까요? 모두가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과거보다 많은 이들이 만족스러울까요? 더 나아가 주변 사람에겐 이제는 세상이 좋아졌으니 당당히 창업을 하거나 창업팀에 합류하라고 권유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대답하기 어려운 이슈인 듯 싶습니다. 과거 어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고 좋아진 측면만큼 나빠진 측면도 있고 일부 문제가 해소된 대신에 일부 문제가 새롭게 부각됐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라떼타임하듯이 과거와 지금의 창업풍경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예전보다 돈 구해지기 쉬워졌다 -> 그러나 돈을 쓸 곳이 많아졌다
"수익성을 증명했는데 투자를 받는 게 오히려 이상".. 서지AI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벤처투자 자금의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으로 쏠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피치북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VC 투자 규모는 5120억 달러로 피크를 찍었던 2021년 다음으로 규모가 컸어요.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투자 금액이 이미 2022, 2023, 2024년 규모를 넘어섰고요. 이 중 절반 이상이 AI 스타트업에 쏠렸습니다. 투자 건의 1/3이 AI 스타트업에 관한 것이었다죠.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벤처 투자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0%에서 2025년 55.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조 - 피치북 "2025년 글로벌 VC 5,120억달러 투자…AI가 절반 이상") (참조 - 글로벌 AI 투자 쏠림 심화 美 72% 독식…한국은 점유율 1%)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그만큼의 성과 압박이 따르는 법. AI 스타트업에 몰린 투자는 AI 스타트업이 그만큼 성장할 것인가, 실제로 성과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시는 오픈AI입니다. 처음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던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투자를 받으면서 점차 '영리화'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 과정에서 오픈AI 이사진과 대표인 샘 올트먼이 갈등을 빚거나 방향에 반대한 구성원이 조직을 나와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만들곤 했죠. 본질적으로 '크게 베팅하는' 벤처 투자가 스타트업에 미치는 영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참조 - 일론 머스크는 왜 자꾸 오픈AI에게 시비를 걸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6-01-22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7년 전이면 2019년인데 왜 하필 2019년이냐면, 그것은 제가 아웃스탠딩에 입사한 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사화를 결정한 이유가 정말 자기중심적이군요 ㅋㅋㅋ"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전엔 스타트업이랑 전혀 연관 없는 매거진 업계에 있었거덩요.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을 직접 만난 첫해라 유독 이 시기 인터뷰한 분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있다고나 할까요. 또 최근에 엔젤리그 인터뷰를 쓰면서 독자분들이 과거 인터뷰했던 스타트업들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많이들 궁금해하시는구나 느꼈고,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참조 - 핫했던 '엔젤리그'가 언젠가부터 안 보였던 이유) 반응 좋으면 다음엔 2020년에 취재한 스타트업, 그 다음엔 2021년에 취재한 스타트업, 이런 식으로 내볼까 합니다. (많이 읽어주세용>_<) 고스트키친 (법인명: 단추로끓인스프) 아웃스탠딩 입사 후 첫 인터뷰이는 공유 주방 스타트업인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창업자였습니다. (참조 - 배민 출신 IT전문가들이 공유주방 연 이유...고스트키친) 공유 주방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기관투자를 받은 사례였습니다. 당시 서비스가 정식 런칭하기 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기업 임원이 된 비결에 대한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새해를 맞아 아내와 추암으로 추억 여행을 다녀왔어요. 30년 전 아내와의 첫 여행지였죠. 당시 전 대학 3학년, 아내는 1학년이었어요. 농촌봉사활동에서 만나 사귄 지 몇 달 안 되었을 땝니다. 그 해 방영했던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로 유명해진 정동진을 거쳐 경포대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어요. 여행 첫날 마산에서 출발해 밤늦게 동해 터미널에 내렸죠. 시내버스가 끊겨 배낭을 메고 1시간 넘게 밤길을 걸어 도착한 곳이 추암이었어요. 밤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가 민박집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 하룻밤을 묵었어요. 그리고 30년 만에 다시 그곳을 찾았습니다. 아내와 흐릿한 기억을 서로 맞춰가며 30년 전 얘기를 밤새 나누었어요. 30년 만에 하는 회고였습니다. 새해가 되면 지난 한 해를 회고해 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한 해 계획을 세웁니다. 회고는 3가지를 되돌아봐요. 내가 실행한 일, 실행하지 못한 일, 그리고 감사한 일. 스마트폰 사진과 노션 캘린더, 그리고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며 1년 치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026-01-15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펀드를 같이 만든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벤처펀드를 함께 결성했습니다! 펀드의 규모는 50억원입니다. 펀드 명이 재밌었는데요. 애국자를 뜻하는 '패트리어트 펀드(Patriot Fund 1)'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AI·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창업 초기부터 미국 법인 설립 후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젊고 스마트한 창업 팀이 급증하고 있기에, 뛰어난 미국 법인에 조기 투자하고 글로벌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펀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왜 하필 이 둘이 함께했을까요? 그리고 펀드 명은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요? (진짜 궁금했음..) 질문이 그치지 않아서 신윤호 베이스벤처스 대표와 김태용 EO 스튜디오 대표를 직접 만나 우다다다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2시간 동안 저에게 잡혀있었던 두 분...ㅋㅋㅋ 그 즐거웠던 대화를 공개합니다. 글로벌 벤처 펀드를 함께 만들기까지 Q 글로벌 벤처 펀드를 만들게 된 배경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물론 요즘 다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모두가 말하고 있지만... "20대때 대학생 창업자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접하게 됐고 리모트 워크가 되니까 시간 될 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니며 다른 나라들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떤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 어떤 나라 어떤 대륙을 가도 모두 챗지피티 쓰고 클라우드도 있고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어서 본인의 주변 혹은 사회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세상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창업을 활발히 하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어떤 꿈, 창업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 제외하고는 모두 '넌 망할 거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만 그러는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그래요" "창업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모두에게 주어진 게 인류 역사상 처음인데 왜 나라마다 문화마다 이렇게 태도가 다를까 이런 궁금증이 있었어요" "제가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도 보고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도 많이 봤으니 이런 생태계가 나라마다 하나씩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기획과 테스트가 사라진 세상, 풀스택빌더(FSB)의 등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오랫동안 정해진 순서가 있었습니다. 기획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출시합니다. 단계마다 전문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기획자가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QA가 버그를 잡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세스는 개발의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제약조건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기획과 테스트가 필수였던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서비스 하나 만드는 데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백억 이상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MVP만 해도 수개월, 정식 출시는 1년 넘게 걸리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셋째, 한 번 만들면 고치기 어려웠습니다. 기술부채라는 말, 리팩토링을 해야 하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넷째, 수많은 사람이 협업해야 했습니다. 양쪽에서 출발해서 중간에서 선로를 맞추는 기차 공사 같은 구조였습니다. 이 네 가지 제약조건 때문에 기획이 필요했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니까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으니까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작업하니까 문서로 정리하고 공유해야 했습니다. 테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시 후 수정이 어려우니까 출시 전에 최대한 검증해야 했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6-01-07
스타트업 채용 생산성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나인하이어가 ‘무료 채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은 만큼 잘못된 채용을 했을 경우, 회사가 겪어야 하는 리스크가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 관리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첫번째 이유는 채용 관리 솔루션이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이자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내부 자금이 부족한 만큼 구독 비용이 부담되었던 것인데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잡코리아의 채용 관리 서비스가 된 '나인하이어'가 지난 2025년 9월부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조 - 나인하이어 공식 홈페이지) 심지어 유료 플랜과 기능적 차이는 거의 없으며 단기간 무료 체험 느낌으로 1년 정도 형식적으로 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따로 예정된 종료 기한 없이 다년간 무료 플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나인하이어의 고객사는 주요 HR 업계 기업인 리맴버, 잡플래닛을 포함하여 블라인드, APR, 빗썸, 중고나라 등 5000곳 이상인데요. 채용 관리 솔루션을 스타트업에서 도입하면 채용 성과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왜 그동안 유료였던 나인하이어를 무료로 푼 것이며 유료 플랜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나인하이어를 운영하고 있는 잡코리아 ATS사업실의 리더 정승현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승현님! 나인하이어를 채용 관리 솔루션(ATS)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문 용어여서 낯선 분들도 있어서 정확히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간단히 설명하면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업무를 할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업에서 채용 관리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뿐더러,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도 해줘야 하는데요" "이를 원치 않은 분들은 구독 비용을 지불하고, 이미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제공하는 무료 플랜을 이용할 경우, 어떠한 추가 비용 없이 기업의 인재 채용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왜 19금 비즈니스는 산업이 되기 어려운가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글로벌 빅테크기업보다 직원 1인당 매출이 많은 회사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아티클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온리팬스입니다. 금융 분석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직원 1인당 5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앞서 언급한 굴지의 회사들도 대개 10~20억원, 많아도 40~50억이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소수정예로 막대한 매출과 수익성을 창출한 셈이죠. 사실 온리팬스는 아웃스탠딩에서도 몇 차례 다룬 적이 있는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처음에는 개인 창작자를 위한 후원서비스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성인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성장한 인플루언서도 존재하지만 카디비, 벨라손, 아론카터 등 기존 유명인도 속속 계정을 열고 있죠.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합니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서버와 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체 거래액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온리팬스의 거래액은 10조원 가량으로 알려졌는데요. 거래액을 전부 매출로 잡으면 무려 10조원에 이르고 수수료만 잡아도 2조원에 이릅니다. 직원수가 40~50명에 불과하니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비즈니스 자체만으론 매우 매력적인 셈이죠. 업계에선 19금 비즈니스의 전성기가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벤트 공간 중개로 4년간 800% 성장.. 쉐어잇 박상준 대표 인터뷰
한때 체육인을 위한 학교 공간 중개로 유명했던 스쿨쉐어링 서비스를 아시나요? 스쿨쉐어링이 현재는 학교를 넘어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는 쉐어잇이 되었으며 2025년 12월에 8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투자를 받았습니다. (참조 - 대면 이벤트 공간 중개 플랫폼 쉐어잇…80억 규모 투자 유치) 삼삼엠투의 운영사 스페이스브이를 시작으로 단기 임대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쉐어잇'도 대표주자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쉐어잇'은 다년간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54%, 2023년에는 60%, 2024년에는 57% 상승하며 매출 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에는 약 1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으니 4년 만에 800% 넘게 성장한 것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까지는 매출이 상승할 때 적자도 함께 늘었지만 2023년에 적자 폭을 축소하더니 2024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죠. 플랫폼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모습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쉐어잇 박상준 대표를 만나 쉐어잇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보았습니다. (참조 - 쉐어잇 공식 홈페이지) 1. 창업 히스토리 Q1.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를 하면 꼭 여쭤보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왜 창업의 길을 선택하셨는지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저는 글로벌 뷰티 회사 '로레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서 마케팅, 사업개발, 영업 등의 업무를 골고루 해보았습니다" "회사를 퇴사한 이유는 나의 노력 즉 인풋(Input)이 노력의 결과, 즉 아웃풋(Output)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희미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사내정치의 영역도 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이대로 회사생활을 계속하면 일 잘하는 팀장, 임원은 될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성장은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회사에 가면 같은 문제가 반복되니 다른 방향을 찾았는데, 당시 '모바일'과 '플랫폼'이 올라오고 있어서 스타트업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제 노력이 결과로 너무나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위치여서 가끔 두렵지만, 후회는 전혀 없고 굉장히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2. 대표님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를 잘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셨을 텐데 왜 하필이면 '쉐어잇'이었나요? "쉐어잇은 2017년에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쉐어잇이 아니었습니다. '스쿨쉐어링'이라는 서비스로 시작했죠"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매번 운동 공간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운동 공간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인지 찾아보니 학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체육관, 축구장, 농구장 등 학교 안의 운동 공간을 사람들에게 연결하는 서비스 '스쿨쉐어링'을 만들었습니다" "체육인구는 늘어나는데, 체육 시설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방과 후 놀고 있는 학교 시설을 활용하여 해결하고자 한 것입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학교가 핵심이었는데요"
F1 같은 AI를 다루는 법.. 0.001초 승부는 결국 '원팀'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도시 전체가 들썩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때문이죠. 특히 이 레이스는 F1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야간 레이스로 유명합니다. 마리나 베이 시가지를 따라 펼쳐진 4.94km 서킷을 1500여 개의 조명등이 대낮처럼 밝히는 가운데, 시속 300km가 넘는 F1 머신들이 19개의 코너를 질주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2025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회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우승을 거머쥐었죠. 싱가포르는 좁은 시가지 코스 특성상 추월이 어렵고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벽과의 충돌로 이어지는 만큼, '집중력'과 '팀워크'가 그 어느 트랙보다 중요합니다. F1, 즉 포뮬러 원(Formula One)은 1950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레이싱 대회입니다. '포뮬러'는 '규정'이라는 뜻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최상급 규정에 따라 제작된 1인승 오픈휠(바퀴가 차체 밖으로 노출된) 머신으로 경주하는 스포츠죠. 현재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 21개국을 순회하며 총 24번의 그랑프리(Grand Prix)를 치릅니다. F1 한 대를 만드는 데는 18개월이 걸리고, 팀 운영비는 연간 수천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엔진 하나 제작하는 데만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죠. 하지만 그 모든 투자는 단 하나의 목표, 바로 '0.001초'를 단축하기 위함입니다. 승부를 가르는 건 결국 그 찰나의 차이니까요. 2025년 이 F1을 소재로 만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가 개봉되었습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6-01-02
새해 스타트업 활성화한다는데.. 정부 정책을 읽는 키워드 5가지
이번 기사에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담긴 내용들 중에서도 <아웃스탠딩>의 주독자층인 스타트업 창업자, 임직원, VC(벤처캐피탈)·AC(엑셀러레이터) 등 벤처투자업계 종사자들에게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들만 따로 추려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탄핵 정국이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선출된 이번 정부는 인수위원회에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에 발표된 '벤처 4대강국 종합대책'이야말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대한 이번 정부의 전략과 청사진을 제대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71페이지에 달하는 발표자료에는 폭넓은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 자료를 읽어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은 '스타트업씬과 벤처투자업계가 그동안 요구해 왔던 사항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났던 업계 종사자들에게 들었던 요구 사항들이 적지 않게 포함됐죠. 기성 언론들에서는 주로 'AI 벤처·스타트업 1만개, 유니콘·데카콘 50개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보도가 됐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연기금과 퇴직연금의 모태펀드 출자, 법정기금과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은 VC업계의 숙원 사항이었죠. 엑셀러레이터의 주목적 투자에 해당하는 초기 창업기업의 업력 기준을 5년(현재는 3년)으로까지 늘려달라는 요구는 AC업계의 가장 큰 염원이었고요.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직원을 위한 개선책으로는 투자자들의 제3자 연대책임 제한 조항을 신기술 금융회사 및 조합으로까지 확장하고, 투자자들의 사전동의권 행사 방식을 기존의 만장일치 방식에서 라운드별 집합적 동의 방식으로 재편하고, 스톡옵션 시가 미만 발행한도를 20억원으로 늘리고, 동시에 클리프(최소재직기간)기간은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반영됐고요. 이번 대책에 담긴 내용들 중 당장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책들을 각각 △초기 투자 활성화 △AI·딥테크 집중지원 △지방 스타트업 우대 △벤처투자 유동성 공급 대폭 확대 △스타트업 권한 강화, 이렇게 5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봤는데요. 지금부터는 각각의 키워드별로 어떤 정책들이 펼쳐질 예정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
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공개사과에 소극적인 걸까요
14년 전이었죠. 뉴스토마토 기자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벤처업계에서 무섭게 떠올랐던 소셜커머스 회사들의 창업자를 초대해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방송진행은 전속 앵커가 봤고요. 섭외는 업계 출입기자인 제가 했는데요. 이때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참여를 했습니다. 방송을 마친 후 IT부서 데스크를 모시고 자연스럽게 식사자리를 가졌죠. 그는 스튜디오에서는 조심스러웠지만 사석에서는 달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중 한 가지 대화가 기억에 남는데요. 자신은 직원을 뽑거나 인재를 판단할 때 높은 IQ를 가진 사람보다도 높은 EQ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 번째로 산업현장에서 큰 수요가 없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높은 IQ를 가진 사람은 교수나 R&D센터 연구직 등 몇몇 직군을 제외하곤 꼭 필요로 하지 않죠. 두 번째로 나쁜 태도와 결합했을 때 조직에 큰 해악을 끼칠 수 있습니다. 비유를 들면 뱀이 독을 품은 격이 됩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잡코리아의 잡플래닛 양수.. 사모펀드 대리전으로 읽어야 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기업 리뷰 분야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잡플래닛의 플랫폼 부문을 양수했는데요. 앞으로 잡코리아의 채용 서비스에 잡플래닛에 축적된 기업 리뷰, 연봉, 면접 후기 등의 기업정보가 전면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잡코리아측에서는 이번 양수의 목적에 대해 "구직자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 전반의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몇 달 전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EQT파트너스에 인수된 채용·HR 솔루션 리멤버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잡코리아가 이번 양수를 단행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 서비스의 양대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정보를 대거 강화함으로써 경력직 이직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분석이죠. 잡코리아 역시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거점을 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자본시장에서는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잡코리아의 이번 잡플래닛 양수를 포트폴리오사의 매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모펀드 간의 경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잡코리아가 잡플래닛 플랫폼에 대한 양수를 단행한 배경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 효과, 잡코리아와 리멤버를 소유하고 있는 두 사모펀드 간의 경쟁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서비스는 근로자와 사업체, 양측으로부터 극명하게 상반되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잡코리아의 인수 이후 리뷰 서비스는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지에 대해서도 다뤄봤습니다. 플랫폼 부문만 떼어내 샀습니다 잡코리아는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의 서비스와 관련 인력을 양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지난 12월 17일에 발표했는데요. 두 회사가 통째로 하나의 회사가 되는 인수·합병과는 달리 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진 거래였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잡코리아가 잡플래닛의 플랫폼 부문만 떼어내서 사 온 것이죠. 잡플래닛 플랫폼 부문을 제외한 인력파견업 등 브레인커머스의 기존 사업은 그대로 유지되고요.
AI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12월 18일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명의가 아닌 "관계 부처 합동"의 이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벤처 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이 "위기를 돌파할 최선의 성장동력"이라고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고서는 4가지를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의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1. 딥테크 생태계가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의해 형성되고 있고 벤처/스타트업의 영역이 좁습니다. 2. 수도권 중심의 생태계로 인해 각 지역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3. 원하는 만큼 일하고 많이 벌어가는 문화가 부족해 탁월한 인재가 유입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4. 세계 5대 벤처투자 강국이지만 장기투자 토대가 취약하고 해외자본 유치가 미약합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빅테크를 육성하고 미래산업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습니다. AI 벤처/스타트업을 1만개 육성하고, 유니콘과 데카콘을 50개 만들어내 우리나라 투자시장과 창업생태계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참조 - 정부,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 저는 56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를 천천히 다 읽어보면서 정부가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잘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령 B2B에 특화된 유니콘과 데카콘이 나오면 그들이 곧 삼성, 현대, LG, SK이겠구나 싶습니다. 내수보다는 해외에서 성공한 벤처/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계획한 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2025-12-24
2025년 기업회생, 파산, 폐업 스타트업 20곳
2025년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성장보다 버티기가 더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한 해 동안 법원의 회생절차 문을 두드린 기업들 그리고 문을 닫은 스타트업들이 줄을 이었죠. 투자 환경의 급격한 변화, 확장을 전제로 짜인 비용 구조, 늦어진 수익화 전환 등.. 2021~2022년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몸집을 키운 기업들이 환경이 바뀌자 버티지 못했습니다. 이에 오늘 기사에서는 2025년에 기업 회생 및 파산을 신청한 곳과 폐업으로 문을 닫은 스타트업을 알아봤습니다. *상반기만 해도 수십여곳의 스타트업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모두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중 스타트업 씬에서 많이 알려진 곳, 유의미한 투자를 유치한 곳을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회사는 회생 및 파산 신청일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기업 회생 및 파산을 신청한 스타트업을 살펴봤습니다. 1. 뮬라 - 서비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 - 분류: 기업회생 - 신청일: 2025년 1월 10일 - 누적투자금: 120억원 올해 가장 먼저 서울회생법원의 문을 두드린 곳은 '뮬라'였습니다. 뮬라는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운영하는 곳으로 2020년 젝시믹스, 안다르와 함께 국내 3대 애슬레저 브랜드로 불렸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누적적자가 쌓이고 결국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뮬라가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만들지 못한 채 마케팅 등에만 많은 비용을 태운 것이 실패 요인으로 꼽힙니다. 비용 대비 성과가 나지 않은 것이죠. 뮬라는 지난 9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 허가를 받아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 하지만 현재까지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리콘밸리 VC 이안 팍을 이해하는 키워드.. 어그로와 언더독
이안 팍(Ian Park)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핫한 투자자입니다 이안 팍은 바로 직전까지 사제파트너스의 파트너로서 (최근 퇴사했으며 이후 행보는 뒤에 나옵니다.) 실리콘밸리에 적을 둔 투자자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맥락 있게 전하는 테크 미디어 '주간 실리콘밸리'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날카롭고 때로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스타트업씬에 전달하며 인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그만큼 화제성이나 영향력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큰 업계의 신성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이안 팍의 주간실리콘밸리를 열심히 챙겨 읽고 있고요. SNS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여러 실험적 시도에 대해서도 호의적으로 보아 왔습니다. 최근 이안 팍의 거취가 바뀌며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참고로 인터뷰가 무척 깁니다. 제 인터뷰 기사가 보통 길지만 그중에서도 발군입니다. (죄송해용...) 인터뷰이의 발언과 의도가 곡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편집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대신 아주 흥미로울 것임을 보장합니다. 오랜 시간 인터뷰 하면서도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들여 쓰면서도 저는 정말 정말 재미있었거든요+_+ (손목은 아작이 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화장실 먼저 다녀오시고 길고 즐거운 여정을 함께 떠나보자구요!! 이안 팍은 누구인가 Q. 아웃스탠딩은 지면의 제한이 없으니까 이안 님이 투자자가 되기 전 이야기부터 다뤄보고자 합니다. 일단 한국에서 고등학교 나오시고 군대까지 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하고 대학원 어디 나오셨죠?
인터넷을 성인물이 키웠다면 AI는 캐릭터챗이 키운다?
지난 3년간 IT업계에서 가장 큰 기술트렌드는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대규모 투자가 계속해서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의문이 있습니다. 과연 돈이 되겠냐는 것이죠. 아마도 이것은 큰 압박으로 작용할 텐데요. 지금 당장은 뭔가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뭔가 나온다는 시그널링이라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금맥'을 찾아야 하죠. 그래야 이른바 '골드러시' 붐이 일어나면서 대거 노동자가 몰리고 청바지 상인이 등장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술집도 생기고 시간이 지나 마을이 도시로 변모하겠죠. 하지만! 아직까진 국내 AI회사들은 투자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실적이 썩 좋진 않았습니다. 아마 당사자 입장에선 난감할 텐데요. 그러다가 최근 들어 최초의 금맥이라 볼 수 있는 킬러서비스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바로 캐릭터챗입니다. 그 중심에는 '제타'의 스캐터랩과 '크랙'의 뤼튼이 있는데요. 최근 두 회사는 트렌드 주역으로서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먼저 스캐터랩은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거뒀으며 올해는 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합니다. 뤼튼의 경우 크랙으로만 하루 평균 1억원씩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월 30억원 매출에 도달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어떻게 리벨리온에 5번 투자할 수 있었을까?.. 목승환 대표 인터뷰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를 가장 먼저 알아봐 주시고, 지금껏 계속해서 저희를 믿어주신 서울대기술지주와 목승환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지금껏 다섯 번의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투자사입니다" "만약 서울대기술지주와 목 대표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리벨리온은 없었을 겁니다" "저희가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던 몇 년 전 팁스(TIPS) 선정을 위해 직접 장표를 만들어 발표에 나서주셨던 목 대표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지난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벤처 미래비전 포럼' 행사에 대담자로 참석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한 투자기관과 투자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회사의 첫 번째 투자자인 서울대기술지주와 이를 이끄는 목승환 대표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20년, 그해 9월에 갓 설립된 리벨리온에 수억원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지유투자와 함께 공동으로 20여억원을 투자했죠. 이를 포함해 지금껏 이뤄진 다섯 차례의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해 약 50억원가량을 투자했습니다. 극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AC)가 이처럼 시드 투자 이후 수차례의 팔로우온 투자에 나서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죠. 또한 투자 규모 자체도 엑셀러레이터가 운용하는 웬만한 펀드의 전체 투자금액과 맞먹는 금액이고요. 운용자산(AUM) 1200억원 규모의 서울대기술지주는 리벨리온을 비롯해 트래블월렛, 루센트블록, 어썸레이, 브리즘, 퓨어스페이스 같은 유명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자인데요. 200여곳의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가 초기에 투자했던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어선 회사의 수는 30여곳에 달하고요.
"당신이 없어도 일이 잘 돌아가게 만든 후, 당신은 그만두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사외 이사는 이제 그만해도 될 거 같아. 그동안 고마웠어." 제가 제 발등을 찍었어요. 내심 '그만둬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어쨌든 자의는 아니었으니까요. 잘린 거죠. 그것도 제 스스로. 몇 달 전에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아는 형의 회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관련해서 조언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외 이사를 맡게 되었어요. 일 안 하고 등기만 필요한 사외 이사 자리 어디 없냐고 그 형에게 농담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계기가 되었죠. 이 형이 신사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더 잘하고 싶다며 저에게 일하는 사외이사 역할을 제안했어요. 저는 제 비즈니스만으로도 충분히 바빠서 실무까지 챙길 엄두가 안 났지만, 처음 두세 달만 봐주면 그 뒤로는 신경 안 써도 될 거라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사외이사를 통해 배울 점도 많을 거 같았고요. 처음 두세 달은 실무자들과 미팅도 자주 가지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죠. 하지만 몇 달 지나다 보니 내부 마케팅팀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더라고요. 말로 정답을 얘기해 주는 것과 실제 실무자가 그 문제를 직접 실행해서 푸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건 다들 잘 아시잖아요. 이 회사의 신사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었는데 내부 마케팅팀 역량으로는 풀기 어려워 보였어요. 이런 걸 잘 해결하는 마케팅 대행사 대표를 잘 알고 있어서 문제 해결을 부탁했죠. 실력 있는 친구라서 금방 그 문제를 해결하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외 이사를 그만하면 어떻겠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 대행사 대표를 통하면 저보다 더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을 거예요.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025-12-19
이번 무신사 조직 개편의 핵심은 조만호 창업자의 '완벽한 복귀'입니다
지난 12월 12일 무신사는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조직을 실제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실행 조직'(커머스, 브랜드, 글로벌, 테크)과 백오피스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조직'으로 양분한 뒤 조만호 창업자·대표가 사업실행 조직을 직접 이끄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사업지원 조직의 수장으로는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조남성 대표를 승진시켰고요. 지난해 3월부터 조만호 대표와 함께 무신사의 각자대표를 맡아온 박준모 대표는 고문으로 한걸음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4월 조만호 창업자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인데요. 당시 조만호 대표와 함께 3자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던 두 명의 대표 중 한문일 전 대표는 이미 회사를 떠났고, 박준모 대표도 사실상 무신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모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사업과 프로덕트, 테크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팀무신사 내에 안정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업을 완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표는 당분간 무신사를 자문하며 개인적인 다음 도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의 창업자이자 회사 지분의 52.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조만호 대표는 경영에 대한 그립(Grip)감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정체된 IPO(증시상장) 과정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면서 증시상장에 필요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뜻이죠. 무신사의 이번 인사·조직 개편 목적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 친정(親征) 체제의 강화 △책임과 권한 강화를 통한 신상필벌의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O 동력 강화라는 관점으로 이번 개편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만호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이끕니다
창업 5년만에 상장 추진하는 업스테이지, 너무 서두르는 걸까?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공식적으로 IPO(기업공개) 채비에 나섰는데요. 설립 5년 만입니다. 테크업계에서 각광받는 스타트업이라는 점과 최근의 AI 열풍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빠르게 IPO 준비에 나선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이유와 최근 실적, 사업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는데요. 상장 업무를 전담하는 주관사를 선정하는 일은 증시상장을 위한 첫걸음이죠.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관사 선정으로부터 1년 이내에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증권업계와 일부 언론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상장 과정에서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요. 업스테이지가 지난 8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7000억원대의 몸값과 AI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수요, 동종 기업의 최근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몸값이라는 논리죠. 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의 글로벌 빅테크와 산업은행, SK네트웍스, 인터베스트, KB증권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투자자들이 매입한 전환우선주 가격을 역산해서 산출한 업스테이지의 기업가치는 7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업스테이지측에서는 업계의 전망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이제 막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한 바 없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맞지만 그 외의 세부적인 사항들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상장은 언제 할지, 상장을 한다고 하면 코스피에 할지, 코스닥에 할지,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얼마로 책정할지 등은 아직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니콘 전 단계 스타트업들이 지금 유독 어렵습니다
최근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도유망한 젊은 창업자를 만났습니다 힘든 시기에도 계속 사세를 확장해 왔고 투자도 잘 유치한 스타트업의 창업자인데요. 나름의 고민이 깊어 보였으나 그만큼 혜안도 커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와 나눴던 대화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안 힘든 스타트업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중에서도 기업가치 1조원을 찍기 전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지금 가장 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숫자로 표현하자면 30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가진 스타트업들 말이죠. 사실 수천억의 기업가치를 찍었다면 분명히 성공적으로 커온 스타트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느냐의 멈춰있느냐 혹은 후퇴하느냐 여부일 텐데요. 수많은 스타트업을 다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죠. 소위 '유니콘 전 단계'에 해당하면서 인지도가 제법 높은 스타트업들 10곳의 상황들을 쭉 훑어봤습니다. 유니콘 전 단계 스타트업 10곳은 호황기에 얼마나 투자받았나 유니콘 전 단계 스타트업 10곳의 투자 내역을 보면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호황기라 불리는 2010년대 후반부터 2022년 말까지 수백억, 수천억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빠르고 가파르게 올렸다는 것입니다. 직접 확인해 볼까요? 아래 투자 유치 내역은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시리즈별이 아니라 연도별로 구분해 총액을 적은 것입니다. 아래의 투자 내역은 스타트업 호황기에 투자받은 내역이며 전체 투자 내역은 아닙니다.
일상의 기업가 시대.. 저 명함이 날아갔을 때, 나는 무엇으로 남을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JTBC 드라마 포스터를 SORA를 이용해 편집)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최근 종영되었습니다만, 그에 대한 세간의 이야기는 여전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40~50대 직장인들은 "벌써 희망퇴직 대상이 된 내 모습 같다"며 울컥했다는 반응이 많고, 한 경제지는 이 드라마를 두고 희망퇴직 대상이 된 40대와 불황·AI·정년연장에 가로막힌 청년 세대가 한 화면에서 부딪히는 풍경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서울 자가 + 대기업 부장' 조합은 인생 방패막이처럼 여겨졌습니다. 이 정도면 부모님께 죄송하지 않고, 친구들 만나도 기 죽지 않고, 아이들 대학 등록금도 어떻게든 되는 삶. 그런데 김 부장이 좌천 통보를 받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동시에 멈칫했을 겁니다. "저 명함이 날아갔을 때, 나는 무엇으로 남을 수 있을까." 사실 저는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스타트업과 창업, 커리어에 대한 글을 써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것인가"가 핵심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직업 마인드로 살아남을 것인가." 이 글은 창업자만을 위한 얘기가 아닙니다. 대기업/중소기업 회사 다니는 분들, 프리랜서, 예비 창업자, 심지어 아직 학교 다니는 청년들까지. AI가 본격적인 '세 번째 거대 파도'로 밀려오는 지금, 우리 모두는 '일상의 기업가(Everyday Entrepreneur)'가 되어야만 살아남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025-12-10
멈춰 있었던 5년, 멀어진 미래.. 포티투닷 송창현 체제가 남긴 현대차의 진짜 손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종은님의 기고입니다. 송창현 사장이 결국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을 떠났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자진 사임이지만, 지난 5년의 흐름을 돌아보면 이 결정이 피할 수 없는 결론에 가까웠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기술 리더십의 부재, 전략적 판단의 반복적 실패, 책임 구조의 붕괴, 그리고 실행 없는 구호까지. 이 모든 것의 총합이 오늘 우리가 마주한 현대차의 기술 공백을 만들었습니다. 코드42(포티투닷의 전신) 투자로 시작된 정의선 회장과 송창현의 파트너십은 애초에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한 시행착오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 관리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방향만 있었고 방법은 없었고, 구호만 있었고 결과는 없었습니다. 그 사이 현대차의 미래 전략은 5년 동안 사실상 멈춰 있었고, 글로벌 기술 격차는 더 이상 설명으로도 가릴 수 없을 만큼 벌어졌습니다. 사임이라는 이름의 결론, 그리고 숨겨져 있던 맥락들 송창현의 사임은 겉으로 보기엔 조용했습니다. 내부 이메일 한 통으로 알려졌고, 공식 발표도 절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난 5년 동안 쥐고 있었던 역할의 무게를 생각하면, 이 퇴장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사실상 '전략의 종료'에 가깝습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플랫폼 아키텍처를 동시에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떠난 자리엔 설명되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왜 지금인가, 무엇이 이 결정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이 사임이 현대차의 다음 5년에 어떤 영향을 남길 것인가.
류종은
삼프로TV 기자
2025-12-09
야놀자의 1등공신 김종윤·배보찬 CEO 전격 교체.. IPO 지체 때문일까?
트래블 테크기업 야놀자가 회사의 최고위 핵심 CEO직 세 자리를 일거에 교체했는데요. 플랫폼 사업체인 놀유니버스, B2B 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야놀자클라우드, 지주사인 야놀자홀딩스의 대표를 모두 동시에 교체했습니다. 이 세 자리는 창업자인 이수진 총괄대표 바로 밑에서 회사의 경영을 실제로 이끌고, 책임지는 보직이죠. 조직의 분위기 쇄신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CEO를 교체하는 건 정기적으로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최고위 CEO직을 동시에 교체하는 건 흔하지는 않은 일입니다. 특히 야놀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 더욱더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 일각에서는 야놀자의 이번 CEO 교체를 IPO(증시상장)와 연관해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데요. 회사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몇 년간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IPO 과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의 핵심 수장들을 교체했다는 시선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새롭게 야놀자를 이끌게 된 신임 CEO 3인의 이력과 함께 야놀자가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합류한 인사들로 CEO 교체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3일 회사 주요 부문 CEO의 교체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이준영 야놀자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 부문 대표로는 이철웅 놀유니버스 CMO(최고마케팅책임자)를 임명했고요. 지주사인 코퍼레이션 부문(야놀자홀딩스) 대표로는 그룹 CIO인 최찬석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새로운 CEO가 선임됨에 따라 기존 대표들은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는데요. 야놀자클라우드와 야놀자홀딩스를 이끌어온 김종윤 전 대표와 배보찬 전 놀유니버스 대표는 그룹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금 실리콘밸리는 지적으로 게으르다".. 시드투자만으로 화제가 된 페리오딕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투자 유치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낳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페리오딕랩(Periodic Labs)입니다. (참조 - Periodic Labs) 이 회사는 시드 투자로 무려 3억달러, 한화로 약 4000억원을 얻었습니다. 기업 가치가 10조달러(약 1조 3000억원)이라는 보도로 세간에 화제가 됐죠. 이제 막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이 (설령 딥테크 스타트업이라 해도) 이만큼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건 이례적이긴 합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엔비디아, 제프 베조스, 에릭 슈미트(구글 전 CEO) 등 투자에 참여한 간판들도 상당히 화려합니다. 도대체 이 스타트업이 무엇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이렇게 빵빵한 투자를 받은 걸까요? 이들은 'AI 과학자'가 운영하는 '자율적으로 굴러가는 실험실'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페리오딕랩을 만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험'을 중심에 두는 인공지능 연구소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페리오딕랩 공동창업자 : 리암 페투스) "물리학과 화학을 동시에 다루는 프런티어 인공지능 연구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형언어모델(LLM)과 시뮬레이션 기술, 그리고 실제 실험이 맞물려 순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실험에서 데이터를 얻고 시뮬레이션과 LLM이 그걸 해석해서 다시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는 식입니다." "AI가 사람처럼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검증하며 학습하는 겁니다." (페리오딕랩 공동창업자 : 에킨 부쿡)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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