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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검색결과
왜 지금 인재밀도가 중요한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평균보다 낮은 성과를 보이는 직원은 있습니다. "그럭저럭 평범한" 직원 한두 명 있다고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죠. 하지만 넷플릭스는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팀에 평범한 사람 1~2명만 섞여 있어도 팀 전체의 성과가 떨어진다"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를 다룬 책 '규칙 없음'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평범한 직원은 팀의 전반적인 역량을 낮추고, 매니저가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방해가 된다. - 협업과 토론의 질이 떨어지면서 팀의 전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된다. - 우수한 인재들이 더 높은 기준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고, 결국 조직을 떠나게 된다. (참조 - 규칙 없음) 인재 밀도(Talent Density)가 중요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재 밀도는 단순히 A급 인재 몇 명을 확보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조직 전체의 인재 수준을 평균적으로 얼마나 높게 유지하느냐를 의미합니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5-03-27
인재확보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모스버거의 MOS RECORDS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에서 '모스버거(MOS BURGER)'를 전개하는 '모스푸드서비스(MOS FOOD SERVICES, 이하 모스버거)'가 약 1년 전인 2024년 3월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독특한 인재 확보 프로젝트 'MOS RECORDS'. 이는 젊은 세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에서 일하는 인재 확보 및 매장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국 모스버거 매장 내 스텝을 대상으로 차세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그들의 데뷔를 도우며 응원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동안 본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디션 후 정식 아티스트 데뷔자도 나왔고 2차 오디션 추진도 발표되었기에, 모스버거가 추진 중인 젊은 세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고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 무엇일지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로컬 브랜드로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모스버거 그럼, 먼저 모스버거가 어떤 곳인지 다소 생소한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죠. 1960년 일본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당시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던 증권사(닛코증권, 現 SMBC닛코증권)에 입사하여 미국 LA에 주재하며 한참 경험을 쌓아가던 '사쿠라다 사토시(Satoshi Sakurada)' 씨가 현지에서 종종 방문하던 햄버거 브랜드 '오리지널 토미스(Original Tommy's)'에서 영감을 받고 단순한 샐러리맨의 삶이 아닌 이왕이면 감사함을 받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독립을 결심하고 1965년 퇴사하게 되는데요. 당시 사쿠라다 씨가 종종 찾던 오리지널 토미스 매장은 결코 좋은 입지라고 보기 어려운 장소에 있었지만 신선한 재료와 맛, 그리고 패스트푸드 특유의 빠른 조리 과정으로 늘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맛있는 것을 제공하면 일등지가 아니어도 손님들이 찾아와 준다는 강한 확신을 품게 된 사쿠라다 씨는 당시 햄버거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식품업체 담당자를 미국까지 데려가 고집스럽게 햄버거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죠. 또 그 과정에서 아무리 맛 좋은 햄버거를 개발해도 결국 최종적으로 혼을 불어넣는 것은 매장 안에서 직접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일하는 모든 이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뛰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뜻을 함께한 증권사 동료 세 명과 함께 1972년 3월 12일 도쿄도 이타바시구 토부도조선 나리마스역 남쪽 출구에 2.8평 규모의 작은 채소가게 창고를 개조하여 1호점 오픈 및 같은 해 7월 주식회사 모스푸드서비스를 설립합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5-03-18
스타트업 대표 75인이 말하는 '선호하는 스타트업 인재'
아웃스탠딩은 스타트업 업계인들 수천 명이 함께하는 채팅방을 다수 운영 중입니다. 이번에 아웃스탠딩에서 스타트업계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관련 기사가 아래와 같이 나갔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대표 75인이 말하는 '창업자는 월급을 언제, 얼마를 받는 게 적정할까?') 다음으로 소개드릴 설문조사 결과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말하는 선호하는 스타트업 인재'입니다. 관련하여 2가지 선택지를 드리면서 하나의 선택지를 고르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선택지를 고른 이유도 함께 서술부탁드렸습니다. 예를 들어 '바로 일에 투입될 수 있지만, 잠재력이 낮은 직원'과 '초반에는 많은 피드백과 케어가 필요하지만, 잠재력이 높은 직원'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그 이유를 적는거죠. 물론 '지금 당장의 능력'과 '장기적인 잠재력' 모두 인재 채용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단지, 설문조사에 있어 대비를 분명하게 해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인재를 알 수 있기에,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선택지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조사가 스타트업계 창업자 및 대표의 생각을 완벽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없기에, 조사 결과를 참고사항 정도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적은 숫자라도 인사이트를 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보았기에, 내용을 소개드립니다. 총 8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의 선택지를 얼마나 골랐는지 퍼센트를 적었으며, 대표 및 창업자 분들이 적어주신 선택의 이유도 종합적으로 요약하여 함께 서술하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 : 성과 VS 안정적 근무 1.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만 언제 퇴사할지 모르는 직원(57.75%) "스타트업은 하루하루의 성과가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고성과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단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원의 오래 다닐 가능성을 보기엔, 회사도 앞으로 회사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입사하는 분들도 금방 이직을 고려하지, 평생 다닐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계 자체가 구조적인 이유로 꾸준히 오래 다니는 직원이 있기 힘듭니다" "오래 다니는 직원을 선호하지도 않습니다. 갈 곳이 없어서 회사에 있는 인재가 아닌, 갈 곳이 많은 인재가 회사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꾸준히 오래 다닐 직원을 찾는 것보다, 능력이 진짜로 있는 직원을 찾기가 훨씬 힘듭니다. 일단 능력 있는 인재를 통해 성과를 얻고, 만약 해당 직원이 퇴사하려고 한다면 최대한 붙잡아 보는 것이 맞습니다" "설사 퇴사하더라도, 그동안 가져온 성과를 바탕으로 성과의 방법론을 내재화하면 회사가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상황이 좋아지면 더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스타트업은 성장 단계별 필요한 인재가 다릅니다.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이므로 회사와 직원 모두 각자의 상황에 맞춰 서로에게 맞는 직원과 회사를 빠르게 찾는 것이 모두에게 있어 좋지 않을까요?" 2. 딱 기준만큼의 성과를 내지만 꾸준히 오래 다닐 직원(42.25%) "갑작스러운 퇴사시 회사 입장에서 손해보는 것이 너무 큽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소수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퇴사를 하게 되면, 해당 직원이 담당하는 사업이 완전히 정지됩니다"
조직 슬림화의 시대, 채용만큼 중요해진 내부인재이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2025년의 조직 환경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단어는 '불확실성'입니다.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고, 인공지능(AI)의 발전은 기존 산업 구조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와 새로운 세대가 조직의 다수로 등장하면서 기존의 조직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복잡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은 깊은 변화의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영 전략 중 하나가 "내부 인재 이동(Internal Mobility)"입니다. 내부 이동은 외부 채용의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경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하고, 조직이 보유한 인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며,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부 인재 이동이 왜 앞으로 조직 운영의 필수적인 전략으로 검토되어야 하는지, 이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내부 이동은 단순히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축입니다. 구성원의 성장과 조직의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내부 인재 이동이 왜 중요한가? 경기 침체와 인공지능(AI)의 발전, 그리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은 더 작고 민첩한 조직 운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내부 인재 이동은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변화와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5-02-05
저성과자 관리에서 핵심인재 육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A팀장은 자주 한숨이 나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저성과자 B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B팀원과 함께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매주 2시간씩 1:1 미팅을 진행하며 타이트하게 코칭을 했습니다. 실수가 있을 때마다 친절하게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했죠. 그렇게 3개월이 지났지만… 변화는 없었습니다. 아니, 변화는 있었습니다. A팀장의 업무 시간 중 30%가 B팀원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었고, 다른 팀원들이 B팀원의 업무를 커버하기 위해 추가 근무를 했으며, 팀 에이스인 C팀원이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A팀장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인데요. 요즘 많은 기업에서도 위와 같은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리더의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A팀장이 저성과자 개선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는 동안, 팀을 이끌어가는 핵심인재들은 충분한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성과자는 여전히 변화가 없고, 핵심인재는 퇴사를 고민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죠.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4-11-12
인재를 떠나게 하는 리더의 대표적 행동 6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팀에 퇴사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동안 조직진단과 퇴사자 인터뷰를 진행해 보면 대부분 리더십 이슈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상의 A팀'을 설정해 인재를 놓치는 리더의 대표적 행동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팀에 퇴사자가 발생했습니다. 채용공고 요청이 올라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벌써 3번째입니다. 인사팀에서 원인을 찾아보기로 하고 퇴사 예정자 C팀원을 인터뷰했습니다. "최근 중요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어서 몇 번이나 팀장에게 피드백을 요청했어요. 회신이 없더라구요. 1주일이 지나 돌아오는 답변은 늘 간단하고 의미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메일로 피드백을 받지 못해서 팀장과 미팅을 잡았어요. 그런데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취소하거나 연기되곤 했습니다" "한 달 동안 이 업무와 관련해 팀장과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었죠. 업무에 몰입하기 어려웠고 결국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팀에 또 퇴사자가 발생했습니다. 인사팀에서는 A팀의 높은 이직률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깊이 있게 원인을 관찰하고 분석하기로 합니다. 그 결과 작년에 새롭게 영입한 B팀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퇴사의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B팀장은 인재를 놓치는 리더들이 보이는 대표적 행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B팀장의 리더십 스타일과 문제점에 대해 분석해 봤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4-02-27
스타트업 인재 채용, ‘보상 설계’가 중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아마도 지원자 자체가 너무 적다는 거겠죠. 지원자가 너무 없거나 도저히 뽑기 힘든 빈약한 경력자만 한두명 나타나는 상황이 반복되면, 보상이 너무 적어서 그런가 싶어집니다. 얼마나 줘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은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서 일단 서서히 높여 봅니다. 100에서 200만원으로 시작해서 다시 500만원, 나아가 1000만원까지.. 그래도 지원자는 여전히 없고, 이쯤 되면 열 받아서 그냥 포기합니다. 하지만 얼마 후 채용공고를 다시 띄우게 됩니다. 사람 없이 사업을 굴리긴 힘드니까요. 연봉을 수억원 주겠다고 하면 어떨까요? 제대로 된 지원자는 초기 스타트업에서 이런 보상을 하겠다는 말을 믿지 않을 테고, 진짜 주면 회사 사정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할 겁니다. 채용에는 '적정한 수준'의 보상 설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회사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좋은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직원들의 박탈감도 덜 하겠죠. 이번 글에서는 이 채용 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급여 크기만으론 지원자가 모이지 않습니다.
다니엘
2022-08-25
인재가 되고픈 이들에게, 이어령이 남긴 89년짜리 생각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면 무엇을 남길까요?" "옛날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서 명예를 남긴다고 했잖아요" "그건 우스운 이야기지. 명예 남기면 뭐 할 거야?" "나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사실 진실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건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없는 세상'에는 유언과 같은 '말'은 남기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어령, 내가 없는 세상에 남겨두고 싶은 말의 재산인 영혼의, 정신의, 마음의, 모든 가치의 끝없이 생산할 수 있는 사상의 알, 생각의 씨, 이것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이어령) 이어령 선생이 2022년 2월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참조 - '시대의 지성'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그가 세상을 떠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와 관련된 도서, 다큐멘터리, 기사 등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가 세상에 남긴 말이 여전히 우리 삶에 녹아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이어령 선생이 말로 남긴 '생각의 씨', '사상의 알'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어령 선생의 말을 따라가다보니, 현 시대에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직간접적 조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재를 찾고 있거나 인재가 되고픈 분들을 위해 그의 말을 정리했습니다. *이어령 선생의 인터뷰, 관련 책, 강연, 방송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처음 뛰어내리는 사람
우리 조직 핵심인재 퇴사 막는 법
바야흐로 인재전쟁의 시대입니다! 개발자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파격대우를 제안하며 인재를 영입하려는 기업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데요. 아무리 엄청난 인재를 뽑아도 그 인재를 방어하지 못하면 솔까말 다 헛수고 아닙니까? 인재를 잘 데려오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건 핵심인재와 조직이 좋은 관계를 맺고 일정기간 이상 함께 발전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이잖아요? 물론 이건 난이도가 너무 높은 과업입니다. 그.래.서!! 업계의 핫한 커리어 명의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님을 다시 모셨습니다. (참조 - 물경력, 이직 실패, 경력 공백.. 노답 커리어 심폐소생술 10) 프롤로그: 핵심인재랑 능력자는 달라!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업력 7년차 PO 나핵인 씨를 소개합니다. 스타트업 '유니콘'에 입사한지 3년 됐네요. 나핵인 씨는 입사 초기부터 남달랐습니다. 받는 돈에 따라 일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니 제대로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일해왔던 나핵인 씨...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 야근도 하고 주말근무도 했습니다 사비를 들여 업무에 필요한 수업도 들었죠. 이 모든 것을 기꺼이 스스로 했습니다. 그러나 단지 이것만으로는 '유니콘'의 멤버들 중 절반 이상이 나핵인 씨를 조직 내 핵심인재로 꼽는 이유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유니콘은 엄청 잘 나가는 회사라서 열정 넘치는 능력자들이 많거든요. 나핵인 씨를 유니콘의 핵심인재라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바로 '나무 아닌 숲을 보고 일하는 태도'입니다. 일단 나핵인 씨는 협업의 중요성을 압니다. 본인의 일만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동료들과의 협업에도 능숙하며 늘 기꺼이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혁신기업들이 '최고 인재'를 찾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산업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성과 창출 공식도 완전히 뒤바뀌고 있고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전통적인 자동차회사 1 ~ 4위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높아졌습니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100조원 가치의 기업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기도 했죠. 모두 전통 기업들에겐 충격일 텐데요. (참조 - 테슬라 5% 급등, 시총 세계 9대 자동차사 합한 것보다 많아) (참조 - “쿠팡, 공모가 최상단 넘은 35달러로 확정… 기업가치 68조원”) 우리나라 경제도 제조업 중심의 전통 대기업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시장과 인재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매일같이 언론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은 '네카라쿠배당토'라는 혁신기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네카라쿠배당토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토스 저도 동의합니다. 아이폰 없는 일상, 구글 없는 검색 넷플릭스 없는 주말, 배민 없는 저녁식사, 토스 없는 계좌이체, 런드리고 없는 세탁, 와글와글 없는 반려생활 등등.. 이제 일상의 편리와 재미를 주는 서비스에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디지털과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편의와 효능감을 제공하는 국내외 혁신 기업들. 그렇다면 이들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넘어 거대한 디지털 어택커(Digital Attacker)가 될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요인은 뭘까요?
최현수
2021-04-20
'월드클래스 아버지' 손웅정의 인재 육성법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영국 프로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영상의 댓글들입니다. 이러한 댓글은 그의 영상 혹은 기사마다 꼭 등장합니다. "가슴이 '웅정'해진다" "'제작자'피셜 월드클래스 아님" 무슨 뜻일까요? 이는 모두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선수의 활약에 그의 아버지를 언급하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물론 운동선수의 부모가 많은 희생을 해야 한다는 건 익히 알려졌죠. 하지만 국내 스포츠 역사상 이토록 선수의 아버지가 주목받는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그의 '특별한 인재 육성법' 때문입니다. 손웅정 감독은 아들 손흥민을 중학생이 될 때까지 직접 훈련을 도왔습니다. 프로선수가 된 지금도 손흥민은 아버지와 함께했던 훈련을 이어가고 있죠. 손웅정 감독의 육성법은 영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손흥민은 매 경기가 끝나면 그의 코치이자 친구이자 스승이라고 부르는 남자와 함께 경기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그 남자는 포체티노 감독이 아니라 바로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입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톰 콜로모세 기자)
"고급인재 유치는 생존의 문제!".. 전쟁같은 리쿠르팅 세계 (feat. 토스, 워크메이트)
리쿠르팅 시장에서는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뉴노멀'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의 공개채용이 사라지고 신입사원의 평균연령은 점점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IT벤처업계에서만큼은 인재 채용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었죠. 게다가 일정 정도의 규모를 이룬 회사들은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왔습니다. 코로나로 경제가 얼어붙은 지금도 그렇죠. (참조 - 요즘 고급인재 몸값이 떡상하는 이유) 아울러 채용시장에서 하나 더 주목해야 할 흐름이 있습니다. 프리랜서-긱워커 시장의 본격적인 등장입니다. 아직은 주류라고까지 말할 순 없으나 여러 상황을 미루어 볼때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첫째. 언택트 시대가 이미 도래했으며 리모트 워크가 가능한 기술적 환경이 구축되었고, 고용 시장이 점점 유연해지고 있고요. 둘째. 이제는 조직과 분리되어서도 개인 스스로 설 수 있을 능력을 갖추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생 직장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셋째. 인력 수요가 있으나 자본력이 부족해 선뜻 풀타임 채용을 하기 어려운 소규모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절대다수인데요. 하지만 이들도 뛰어난 인재와 일하기 원합니다. 이런 니즈 때문에라도 프리랜서-긱워커들과 사내 풀타임 고용직과의 협업 방식은 점차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지금의 채용 트렌드'라는 큰 주제하에 2개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IT벤처업계에서도 S급 인재를 들이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토스의 채용팀과 이야기를 나눠볼거고요. 두번째 인터뷰에서는 프리랜서-긱워커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 전문가 매칭 플랫폼인 워크메이트(운용사: 프로파운드)의 이유경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토스 채용팀이 말하는 S급 인재상의 변화 "두 분 어서 오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토스 채용팀의 김상희 매니저입니다" (테크파트 채용 담당/ 개발자, 엔지니어 직군) "채용관련 경력은 약 5년 정도 됐고요. 토스 채용팀에서 근무한지는 2년 됐습니다"
방탄소년단 사례에서 본 A급 인재의 허상과 매니지먼트의 중요성
얼마 전 만난 취재원이 다음과 같이 말하더라고요. 방탄소년단은 보기 드물게 우유와 같은 아이돌이라고 말이죠. 깔끔하고 순수하지만 뭔가 톡 쏘거나 특이한 맛을 가지고 있진 않다는 뜻인데요.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했습니다. 실제 프론트맨이라고 해서 팀의 성과를 이끌고 책임지는 사람이 부재하고요. 개개인의 역량과 재능도 압도적이란 느낌을 주진 않았습니다. 타 인기 아이돌그룹의 구성원이 연습생 때부터 화제를 모으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이와 관련해 슈가와 제이홉은 외모가 부족해서 고민이라는 후배 아이돌의 이야기를 듣고 '나 같은 사람도 데뷔했다'는 자폭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는데요. 결코 두 사람이 못생긴 건 아니지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대충 이해가 갑니다. 음악방향과 앨범기획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수와 연출자 역할이 딱 구분됐습니다. 방탄소년단 구성원은 어느 정도 의견을 내고 관여를 하긴 하지만 큰 그림과 실무는 방시혁 대표 및 여타 프로듀서에 의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성과가 어마어마합니다. K팝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고요. 그 흔한 구설수와 불화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인성이 괜찮으며 끊임없이 관리와 교육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론 다 고민이 있고 갈등이 있겠죠.
삼성 임원에게 전해지는 '지행33훈' 속 이건희의 인재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삼성그룹에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든,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든 간에 그가 한 시대를 이끌었던 거물이란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하실 텐데요. 한 시대를 상징했던 거물의 죽음만큼 시대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건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철학인 ‘지행33훈’을 바탕으로 1987년, 마흔다섯의 나이에 삼성그룹 회장이 됐던 그가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행33훈’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도 그의 인재경영 전략을 초점을 맞춰, 그가 어떤 식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활용하고, 키우고, 평가해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행33훈' 먼저 ‘지행33훈’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행33훈’은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자인데요. 삼성그룹에서 이건희 회장이 평소에 이야기했던 발언들을 모아 주제에 따라 분류한 뒤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해 한 권의 책자로 만들었죠. ‘지행33훈’은 각 주제마다 4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선 각 주제를 상징하는 상징적 문장이 먼저 나옵니다. 예를 들어 1훈 위기의식의 경우에는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라’라는 문장이 나오죠.
좋은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지극히 사적인) 면접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평균적으로 1주일에 2~3건 정도 면접관으로 참여합니다. 많을 경우엔 5건 이상일 때도 있습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지 9년 정도 되었으니 꽤 많은 면접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나 많은 경험이 있어도 면접은 늘 어렵습니다. 아니, 면접에서 좋은 인재를 알아보기는 늘 어렵습니다. “사업의 승패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지만 사람을 판단하는 건 50% 정도밖에 자신이 없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말인데요. 사업의 성공 여부보다 사람을 판단하는 게 더 어렵다니, 짧은 면접 시간에 좋은 인재를 알아보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채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좋은 인재 선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채용이 가장 중요하고, 채용을 결정하는 핵심은 면접에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당신이 하는 일 중 채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공채 형식의 선발은 점점 사라져가고 수시 채용과 상시 채용이 확대될 텐데요. 이렇게 되면 스펙, 서류보다는 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0-10-07
요즘 고급인재 몸값이 떡상하는 이유
최근 IT벤처업계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이슈 중 하나죠.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회사들이 인재채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 사실 리쿠르팅의 중요성이야 말할 나위 없지만 한 가지 기존과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 회사들이 고급인재를 영입하는 데 파격적인 조건이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몇 가지 소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지그재그의 경우 비즈니스 확장에 맞춰 개발, 사업, 디자인, 재무, 마케팅, 인사 등 총 20개 분야에서 수십명을 채용하고 전직장 연봉 대비 1.3배의 연봉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연봉의 최대 30%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연내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 대출 시 최대 1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합니다. 그리고 배달의민족과 당근마켓은 신입 개발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웬만한 대기업 개발자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죠. 카카오뱅크는 144명의 일정 기간 근무자 대상으로 26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일괄 지급했습니다. 1인당 2억원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도미노 현상처럼 고급인재들의 몸값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제는 인재전쟁이다"..스타트업 HR 토크콘서트! (마감)
요즘 IT벤처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 "저희는 제품도 유명하고 급여와 인센티브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인재 구하기가 힘들까요?" "언론에선 매일 취업대란이라고 하는데요. 스타트업은 가장 힘든 게 사람 구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중견기업입니다. 조직 내부에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사내 소통채널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데 왜 평판이 그대로일까요?" "저희는 이제 막 생긴 신생회사입니다. 그렇게 여유가 많진 않은데요. 한정된 자원으로 좋은 사람을 구할 순 없을까요" "요즘 업무환경이 제가 입사했을 때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젊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까요?" 스타트업 대표님, 기업 인사담당자분들을 만나면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비즈니스는 인재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뛰어난 사람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적정한 수준의 기업문화, 보상체계를 만들어가는 게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HR 분야는 객관식 문제처럼 100% 정답이 있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능력도 다르고, 개성도 다릅니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바도 다르죠! ㅜ.ㅜ 그래서 다음과 같은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요즘 인재들은 어떤 회사들을 원하는가! 이에 기업문화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가!
최준호
2019-09-06
문제의식 가진 인재들과 함께한 tvN의 성장기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qCDMh5fndQY tvN의 초창기는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당시 지상파와 케이블의 격차는 ‘넘사벽’이었고 제작 프로그램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기 일쑤였죠. 그러나 지상파가 갖고 있는 한계를 분석하고 문제의식을 가진 인재들을 모아서 혁신에 나선 결과 '폭풍성장'을 이루었죠. tvN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한 과정과 이를 견인한 전략을 정리해봤는데요.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을 텍스트로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조 – “A급 인재는 A급 성과를 낸다”..방송시장을 강타한 tvN 이야기)
앤디 그로브의 'A급 인재를 뽑는 면접방법'
관리자의 역할은 일정 자원으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인데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A급 인재'를 유치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사업모델이 좋고 업무 프로세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맨파워에 의존하는 IT벤처기업이라면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요. 적절한 연봉과 복리후생은 기본인 것 같고요. 여기에 추가로 고도의 면접기술이 있어야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사람, 태도가 좋은 사람, 조직과 핏이 맞는 사람,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겠죠.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것은 앤디 그로브 인텔 전 회장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경영자로 꼽히며 무수히 많은 경영어록을 남긴 바 있는데요. 그의 경영저서인 <High Output Management> 중 면접에 관한 내용을 인용 및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 면접시간의 80%는 지원자의 말을 듣는 데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경청자가 돼야 합니다"
삼성이 조직을 운영하고 인재를 관리하는 방법!
요즘 오피니언 리더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이 저술한 '초격차(교보문고 페이지)'라는 책인데요. 일각에선 삼성전자라고 하면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기도 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눈부신 사업성과를 냈으며 세계 정상급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회사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리자들이 삼성전자가 어떻게 조직운영을 하고 인재관리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요. 문제는 세간의 시선 때문인지 정보 및 지식전파에 소극적이라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그룹 내 최고위직을 역임한 삼성맨이 책을 냈습니다. 권오현 회장은 에필로그를 통해 "당신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라"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의 권유로 저술을 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재들의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는데요. 책에는 경영자가 갖춰야할 소양 및 스킬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 몇 가지를 공유해봅니다. 1. 좋은 관리자와 나쁜 관리자 "관리자는 크게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투명한 기업 PR이 좋은 인재를 부른다!
벤처 업계 취재를 하다보면‘좋은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부탁을 종종 받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성장 단계에 이른스타트업의 경우 좋은 PR(Public Relation홍보) 담당자를연결해 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이 글 쓰고 있는 오늘도연락을 한 건 받았네요. 아무래도 제가 기자다보니많은 PR 분들을 만나게 되고좋은 분이 쉬고 있다면소개해 달라는 말을 자주 듣죠. 많은 경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스타트업식 홍보를 원해요” “기존 언론 상대는 대행사를통해서도 충분해요.보도자료 쓰고 네이버에 기사 노출되죠” “저희는 그런 분 말고소셜 미디어 활용에 적극적이시고” “회사의 비전과 활동을 콘텐츠로 만들고스스로 이를 알릴 수 있는역량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많은 PR 분들을 알지만정말 어려운 과제죠. 한번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좋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유지해 주시는작업도 필요해요" "그런 분 모시려면 정말 쉽지 않아요 ㅜㅜ" 또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최 기자! 나 아웃스탠딩이랑인터뷰 하고 싶습니다.우리 이렇게 매출도 잘나고사용자 수도 막 늘어나고 있어요!” “아,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평소 인터뷰 잘 안 하시는 곳으로유명하신데, 왜 언론사를 찾으신 건가요?”
최준호
2017-09-04
좋은 인재를 기르고, 평가하는 '수학적인' 접근법
미국 종합 경제지인 포춘은 미국의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포춘 500’이라는 조사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상위 기업들이 신입 사원에게 가장 가치 있는 능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내놓기도 했는데요. 1970년에 이들이 중요시했던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1999년 포춘에서 동일한 조사를 했을 때 응답은 달라졌습니다. 1970년에 중시됐던 능력 중 한 손에 꼽히던 계산능력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납니다. 대신 그 자리를 팀워크, 문제 해결력, 청해력 대인관계 기술 등이 차지합니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도 과거 중요했던 능력들을 보여주는 학점, 학과 성적과 같은 항목을 더는 중요 지표로 반영하지 않게 됐는데요.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야말로 더는 삶에 필요한 능력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의미일까요? (참조 - 구글 인사담당자는 성적을 보지 않는다) 정작 밤새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해도 세상이 내가 배운 수학을 쓸모없다 말하면 인재들의 노력과 시간, 비용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 고민도, 낙담도 듭니다. https://youtu.be/dqTTojTija8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11
A급 인재로만 팀을 구성했는데, 왜 성과가 안 날까요?
여기는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 옥상. 올해 승진 후보자 중 한 명인 이대호 팀장은 최근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팀장은 얼마 전 미국 출장을 다녀온 대표이사로부터 '하이테크-하이터치 시대'에 걸맞은 회사의 소셜 미디어 전략을 짜고 그 운영을 책임지라는 특명을 받았는데요. *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 : <메가트렌드>로 유명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주장한 개념으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는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고도의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해야 한다는 의미. 대표로부터 받은 특별 임무인 만큼 이 팀장은 이번 일을 잘 처리해서 올해 인사 승진에서 쐐기를 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소 사내에서 '젊고 똘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재들로 설득하고 설득해 TFT에 합류하게 만들었죠. 우선 이 팀장은 힘든 일을 맡더라도 늘 투지와 함께 빠른 머리 회전으로 돌파해내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나 시원한 적시타를 날려준다는 평가를 받는 손아섭 과장과 영민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어떤 문제도 술술 풀어내 넛츠컴퍼니의 AOA로 꼽히는 박기량 과장을 팀에 데려왔습니다. * AOA는 Ace of Ace의 약자로 넛츠컴퍼니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며, 가수 AOA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그리고 이 팀장은 공채 출신으로 입사 첫날부터 뛰어난 조직 적응력을 선보여 선배들로부터 이쁜 받는 정훈 대리를 두 실무형 과장을 보조할 서포트 요원으로 합류시켰죠.
윤성원
2017-06-02
'떠나는 인재, 떨어지는 영향력'..왜 지상파는 위기일까?
지난 몇 년간 방송가에서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PD, 아나운서들의 줄사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유명인만 하더라도 이명한, 나영석, 신원호, 김석현, 김성주, 전현무, 오상진, 박지윤 등이고요. 나열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이들은 왜 ‘최고의 직장’이라 불리는, 그리고 청춘을 바쳐 어렵게 들어간, 지상파 방송사를 떠나는 걸까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마치 '엑소더스'를 연상케 할 만큼 요즘 들어 더욱 확산되는 갈까요?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하나 흥미로운 장면이 있습니다. 탁예진(공효진)PD가 대기실로 들어가 인기가수 신디(아이유)의 옷차림을 보고 너무 야하다 지적을 합니다. 본심이 그렇기보다는 지상파방송인 만큼 심의에 걸릴까 걱정되기 때문이죠. 이때 신디는 코웃음을 치며 "뭐 여기만 방송사인가, 그까짓 거 출연 안하면 되잖아요"라는 식으로 대응하는데요. 성질 드럽기로 소문난 탁PD는 굴욕스럽게도 내가 잘못 생각했다며 지적을 철회하죠. 당시 표정은 이랬습니다.
영국 AI 스타트업들, 인재양성소로 미국서 꽃피우다
영국은 ‘인공지능(AI)’이라는단어가 등장했을 때부터관련 연구의 중심지였습니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일하던 앨런 튜링은1950년 ‘컴퓨팅 기기와 지능’ 논문을 내놓고그 유명한 ‘튜링 테스트’를 제안했습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이 기계가 인공지능을 갖추었나”를 판단하는 테스트입니다.여전히 권위있는 연구입니다. AI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영국 영화‘엑스 마키나’의 핵심 콘셉트도이 테스트에 기반했죠. AI 연구는 그 이후 부흥기와시련기를 거듭하다, 영국인인제프리 힌튼 교수로 수렴합니다. 그는 컴퓨팅 기능과 펀딩, 데이터가모자라서 고구마 천 개 먹은 듯답답하게 흘러가던 AI 연구에‘딥 러닝’을 소개한 사람입니다. 딥 러닝은 AI 학계와 관련 사업이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습니다.기술 발전으로 때를 잘 맞추기도 했지만요. 영국의 IT 언론은 영국이 AI 학계에서만두각을 나타낼 것이 아니라학자, 스타트업들이 미국 IT 기업과협력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참조 –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미래에 AI가 뜰 것은 확실한데 이 분야를제대로, 꾸준히 공부한 개발자는 부족하기 때문이죠. 영국 AI 학계에 있는 학자, 개발자들이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겁니다.
장혜림
2016-03-08
"A급 인재는 A급 성과를 낸다"..방송시장을 강타한 tvN 이야기
요즘 방송업계에서는'지상파 3사'라는 말 대신'5대 방송사'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5대 방송사'란기존 KBS, MBC, SBS에jTBC와 tvN을 포함시킨 건데요. 이들은 후발사업자에다채널번호가 지상파 뒤에 있다는약점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앞세워방송시장 판도변화를 이끌고 있죠. 특히 tvN의 약진에업계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유의미한 시그널링을 거론할까 합니다. 첫 번째로 다매체시대,지상파조차 달성하기 힘들다는시청률 10~2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청률 성장추이를 살펴보면단타흥행이 아닌 지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콘텐츠 제작역량이 고도화되고 있으며충성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로 인기 프로그램 광고단가가<무한도전> 등 지상파 간판 프로그램을거의 따라잡았습니다. (참조 - ‘삼시세끼’ 광고가 MBC ‘무한도전’보다 비싸게 팔린다?) 네 번째로 실적 성장폭이 가파릅니다.
'인터넷 네이티브' 인재가 몰려온다! - 20대 초반 '화이트 햇 해커' 인터뷰
‘디지털 네이티브’는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시기에 태어나성장 과정에서 인터넷과 MP3 플레이어 등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를 뜻합니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가 2001년 처음 사용한 말로 알려져 있죠. 한국에선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현재 20대 중반~30대 후반을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볼 수 있죠. 기자도 속한 세대로처음에는 컴퓨터와 게임기를 쓰다가자연스럽게 인터넷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세대보다 더 어린 학생들인현재 10대 후반 ~ 20대 중반 세대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이들이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처음부터 당연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전 세대가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게 됐다면,이들은 ‘인터넷’이 없었던 세상을살아본 적이 없는 세대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이후의‘인터넷 네이티브 세대’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왜 갑자기 세대를 나누는 이야기를 하냐고요? 최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에서연구원(화이트 햇 해커)으로 활약하고 있는20대 초반의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도 나름 ‘인터넷 세대’라고 자부하고 살고 있었지만,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 청년들이 진정한 ‘인터넷 네이티브 세대’라는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5-09-24
바이브코딩, 정말 개발의 미래일까.. 경험자들이 말하는 가능성과 한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바이브코딩.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단어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바이브(감, 흐름)에 나를 맡긴 채 인공지능에게 말로 코딩을 시키는 걸 바이브코딩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아니, 그야말로 '입코딩' 아닌가!" 네…ㅎㅎ 예전에는 우스갯소리로 '입코딩 한다'는 표현을 썼다면 이제는 반쯤 진담으로 입코딩을 하는 시대가 왔나 싶습니다. 이 표현을 꺼내든 사람은 오픈AI의 창립멤버이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을 이끌었던 안드레이 카파시였습니다. 2025년 2월 3일 그가 올린 트윗(X)이 AI를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코딩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준 셈입니다.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라 부를 만한 새로운 방식의 코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완전히 감(感)에 몸을 맡긴 채 코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서 코드를 짜고 프로그래밍을 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이 가능해진 건 커서(Cursor)와 앤트로픽 모델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과 관련 제품들이 너무나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키보드를 거의 건드리지 않습니다. '사이드바 패딩을 절반으로 줄여줘' 같이 단순하고 귀찮은 요청은 그냥 말로 해버립니다" "에러 메시지가 떠도 에러가 뜬 부분을 그대로 (채팅창에) 복붙합니다. 그러면 (AI가) 알아서 대부분 해결해줍니다" "물론 LLM이 버그를 못 고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땐 이것저것 계속 바꿔달라 하면서 언젠가(?) 해결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 대충 개발해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에 이만하면 꽤 쓸 만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웃긴 일입니다. 웹앱이나 프로젝트를 만들고는 있는데 진짜 코딩을 하는 것 같지가 않거든요"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고, 실행하고 (AI가 제안한 내용에 따라) 복붙하는데도 웬만하면 잘 돌아간다는 게 말이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12시간 전
네이버와 카카오의 과제는 조직 내 '고인 물' 퍼내기?
얼마 전 취재원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당면과제 중 하나는 '조직 내 고인 물 퍼내기'라는 것입니다. 최근 두 회사는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작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대변하는 말인 듯 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상징적인 메시지는 1980년대생 인재가 조직 최상부에 우뚝 올라섰다는 것이죠. 네이버는 1981년생 최수연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연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가 처음 대표에 선임됐을 때 파격인사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일각에선 과연 조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활동을 돌이켜봤을 때 전반적으로 합격점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카카오의 경우 1982년생 홍민택 CPO가 핵심경영진으로 영입됐습니다. 그는 토스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쳐 토스뱅크 초대 은행장을 역임했습니다. 정신아 대표의 런닝메이트로서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에 직면한 '카카오톡 고도화'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는데요. 주력사업의 수장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두 회사에선 조직 중심축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티오더, 왜 적자전환했을까
티오더가 2023년에 매출 59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할 때만 해도 모든 것이 희망에 차 보였습니다. 2024년 3월에 기업가치를 3배 올리면서 300억원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언론과의 이야기 과정에서 2024년 매출 800억원, 2025년 매출 15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참조 - 티오더, 300억원대 시리즈B 투자 유치…"몸값 3배↑") (참조 - 권성택 티오더 대표 "직원 300명 중 개발팀만 100여명…'R&D에 진심'이 성장비결") 시장 상황도 티오더에 웃어주고 있다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티오더는 테이블 오더 시장에서 2023년 시장점유율 약 65%를 차지한 1위 업체로 알려졌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식업계의 무인주문기 도입률이 7.8%에 불과했기 때문이죠.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외식업체가 늘어나고 있는데, 무인주문기 도입률이 아직 낮다는 것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관련 시장이 향후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기도 했죠. 그런데 2024년 티오더의 실적은 장밋빛 전망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티오더의 2024년 매출은 572억원으로 2023년 대비 4% 감소하였고, 영업적자는 1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게다가 2024년에 자본총계가 -21억원으로 재무제표상 자본잠식 상태가 되었는데요. 이에 티오더가 2024년에 왜 이런 성적표를 받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1. 티오더는 정말 자본잠식 상태인 것인가 티오더가 자본잠식 상태가 된 이유는 상환전환우선주부채가 약 150억원, 파생상품부채가 약 230억원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상환전환우선주는 네이버 지식백과 따르면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있는 주식'입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는 자본, 기업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부채로 인식합니다.
체크멀, 영업이익률 67%를 찍은 괴물 보안기업
어느샌가 스타트업씬에서도 현금과 수익성이 중요해진 시대가 됐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유동성 잔치가 끝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혁신 비즈니스는 일정 수준의 선투자가 있어야 하고 시행착오를 감당할 체력이 필요한데요. 돈이 없는데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두 가지 방법론이 대안으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유치 없이 회사 성장을 도모하는 이른바 '부트스트래핑' 모델입니다. 두 번째는 소수정예로 시장변화에 맞춰 빠르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가 딱 여기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보안 스타트업 '체크멀'입니다. 평소 신뢰하고 있는 홍보인 소개로 만나게 됐는데요. 2024년 매출 89억원으로 규모화 단계 직전에 들어섰으며 무려 67%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직원은 불과 25명입니다. 대체 어떤 제품을 가지고 있길래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을까요? 체크멀은 주력 제품으로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데요. *랜섬웨어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하고 일종의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 최근 랜섬웨어 피해액은 전세계적으로 조단위에 이르렀으며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C레벨 인사에 담긴 속뜻과 임원 130명을 분석해봤습니다
"인사가 만사다", 큰 대기업이든 작은 스타트업이든 상관없이 조직을 경영하는 입장에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인데요. 승리하는 조직을 만드는 기본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기용, 배치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인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던 인물인데요. 그의 경영철학을 담은 지행 33훈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인사입니다. 지행(知行)이란 단어는 그가 평소 경영자가 꼭 갖춰야 하는 자질로 꼽았던 지행용훈평(知行用訓評)에서 가져온 말인데요. 이건희 회장은 알고(知‧지), 행하고(行‧행), 사람을 쓰고(用‧용), 가르치고(訓‧훈), 평가하는(評‧평) 다섯 가지 자질이야말로 경영자가 반드시 갖춰야만 하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섯 가지 자질 중 세 가지(용, 훈, 평)가 조직구성원의 능력을 활용하고, 업무를 가르치고, 성과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조직의 리더들이 조직에 큰 변화를 주려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인사를 단행하는 일인데요. 사람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조직을 바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죠. 리더의 의중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고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이해진 네이버 의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지금부터는 이해진 의장의 복귀 시점에 맞춰서 이뤄진 이번 네이버 인사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의 등뼈라고 할 수 있는 130인의 리더 (미등기 임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학력과 전공 등 그들의 출신과 이력에 대해서도 분석해 봤습니다. 김남선 CFO는 전략투자 대표로 이동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있었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서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3년 연임을 공식 결정했는데요.
AI 지브리 모먼트의 의미.. 창업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대로님의 기고입니다. 지브리 모먼트와 특이점의 도래 지난 3월 26일 오픈AI가 'GPT-4o'에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로부터 불과 이틀 후 오픈AI 대표 샘 올트먼이 "오픈AI의 GPU가 녹아내립니다"라고 엄살을 부릴 정도로, 전 세계인들의 'Ghiblify'(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로 이미지 생성하기) 놀이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GPT-4o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사용해 보니, 2022년 11월 30일 오픈AI의 Chat-GPT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충격 이상이었습니다. Chat-GPT는 어렵게만 보이던 AI를 채팅 UI/UX를 통해 일반인들도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수많은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들을 제대로 쓰려면 프롬프트부터 정교하게 잘 작성해야 하였고 이런 사용법 자체가 노하우였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GPT-4o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똘똘한 디자이너에게 편하게 요청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경험은 마치 태풍의 눈을 목격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림체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그림체를 단숨에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웬만한 이미지 편집과 수정도 채팅으로 손쉽게 바로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Vibe Coding(AI와 개발자가 협업하여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까지 결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십시오.
원대로
Wilt Venture Builder CEO
27일 전
'AI시대의 깃허브' 허깅페이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AI 관련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허깅페이스'입니다. 허깅페이스? 뭔가 익숙한 듯하기도 하고 낯설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 AI 연구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플랫폼다 보니 일반 대중에게는 그리 익숙한 이름은 아닙니다. 하지만 허깅페이스는 챗GPT가 등장한 2022년부터, 사실 그 전부터 업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이름이었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다음과 같은 뉴스로 자주 소식을 전하고 있고요…! "자연어 명령을 로봇의 물리적인 동작으로 직접 변환하는 AI 로봇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최초의 사례!" "음성, 이미지 및 영상 처리 등 여러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도 지원한다는데?" (참조 - Hugging Face expands its LeRobot platform with training data for self-driving machines | TechCrunch) (참조 - '허깅페이스'서 멀티모달 AI도 지원…"AI 개발 중요 전환점 될것" - 유니콘팩토리)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오픈소스 비전-언어 모델을 발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완벽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설계해 공개했습니다" (참조 - 허깅페이스, 휴대폰서 구동하는 '가장 작은' 비전 언어 모델 출시)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9일 전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논란, 왜 끝없이 반복될까
기술 탈취, 아이디어 도용, 영업비밀 유출‥ 최근 IT 생태계에서 반복되는 분쟁입니다. 아웃스탠딩은 그동안 이런 사례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는데요. 지난주에도 한 AI 스타트업이 올린 글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IT 업계 내 '기술 탈취 및 아이디어 표절' 문제에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나? 2025년 3월 20일 AI 스타트업 '어보브테크'의 최주원 대표가 링크드인에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어보브테크의 아이디어를 탈취해 유사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주장이 담긴 호소문을 작성했습니다. 글을 올린 시점은 스노우가 3월 14일 차홍과 함께 AI 헤어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한 6일 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사 서비스는 '뷰티 프랜차이즈와 협업한 AI 헤어 컨설팅 서비스'를 의미하고요 어보브테크 측 주장에 스노우는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인데요. 해당 이슈와 관련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측의 입장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양사가 아직 상반된 입장이기도 하며 기사를 통해 시비를 가리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아이디어 탈취 및 표절 논란 반복'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결론이 난 건을 제외하고 각 사례에 대해서는 기존 기사와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① 어보브테크 측은 '스노우가 미팅을 통해 아이디어만 빼간 후 똑같은 AI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합니다.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보브테크 측은 2024년 7월, 리안헤어 측의 제안으로 스노우 관계자 연락처를 받아 만남을 시도했고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술 협업 미팅을 가졌습니다. "초기에는 스노우의 API 연동을 논의했으나, 스노우 측이 위브멧을 자사 앱에 입점시켜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위브멧은 어보브테크가 운영하는 AI 헤어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알라미로 3년 연속 영업이익률 50%.. 딜라이트룸은 돈을 어디에 쓸까
글로벌 1위 알람앱인 '알라미'의 운영사인 딜라이트룸은 스타트업 씬에서 작지만 강력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명 남짓한 적은 인원으로 글로벌 DAU 250만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매년 매출을 견고하게 성장시켰고 3년 연속으로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투자도 여태껏 받지 않아 부트스트래핑의 모범적 사례라 할 만합니다. 원래도 비즈니스를 잘했던 스타트업이지만 업계 상황이 어려워진 이후에는 딜라이트룸을 향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웃스탠딩에서는 이미 2022년에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알람 앱으로 연매출 100억원.. 전세계 1위 알람 알라미 이야기) 2년 사이 딜라이트룸에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매출과 영업이익이 엄청 늘었습니다. 또 신사업인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로 상당한 수준의 매출을 내기 시작했고요. 2025년 들어서는 커플 앱으로 유명한 '비트윈'을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인수했습니다. (참조 - 비트윈을 매각한 크래프톤이 '숏폼 드라마'는 직접 하려는 이유) 소소하게는 딜라이트룸에 재직 중인 개발자가 인기 프로그램인 '나는솔로'에 출연하여 높은 연봉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딜라이트룸'이 범대중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는데.... (참조 - "안녕하세요 '나는솔로' 24기 영호, 개발자 이옥민 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표가 회사를 알리기 위하여 출연을 강제하였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ㅋㅋㅋㅋ) 신재명 대표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꼭 써달라고 하심) 아무튼 이렇게 여러모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지만 강력한 스타트업 딜라이트룸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1년만에 극초기 회사를 수백억 매출로 키워낸 브랜드 빌더 '발렌'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브랜드 빌더인 발렌과 (주식회사 발렌라이프) 2024년 1월 브랜디드 콘텐츠로 인터뷰를 진행했었어요 (참조 - 사무실도 없이 창업한 '발렌'은 어떻게 반년 만에 매출 20억에 흑자를 달성했나) 브랜디드 콘텐츠라서 좋은 말 쓰는 게 아니라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에이전시가 고객사들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관련한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본다는 일화부터 시작해, (심지어 통과 못하면 재시험 봐야됨 ㅋㅋㅋ) 작은 브랜드들의 파트너로서 함께 고민하고 달리며 큰 성과를 내는 모습들이 신선했거든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어요. 아웃스탠딩 브랜디드 콘텐츠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조회수가 잘 나오는 편인데요.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님..) 발렌과의 인터뷰는 특별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브랜디드 콘텐츠 작업이 끝난 후에도 저는 바쁜 최가희 대표님에게 괜히 티미팅 수작을 걸며.......ㅋㅋㅋ 업계 취재하다가 궁금한 점을 종종 여쭤봤던 것입니다. 그리고 1년 사이 아웃스탠딩 채팅방에는 발렌에 대한 질문이 종종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증거 투척) 아웃스탠딩 채팅방은 명실상부 스타트업 씬 최대의 공론장으로서 좋든 나쁘든 여기에 거론된다는 건 존재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 회사가 존재감이 생긴다는 건 실적이 좋거나 어그로를 끌거나 둘 중 하나일 텐데 발렌은 전자였죠. 그리고 첫 번째 인터뷰로부터 1년 후 최가희 대표로부터 연락이 왔는데요. (2025년 초까지 더 성장한 발렌에 대한 회고 자료와 함께!!)
스타트업의 인센티브 제도, 대표와 임직원의 생각은?
아웃스탠딩은 스타트업 업계인들 수천 명이 함께하는 채팅방을 다수 운영 중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사로 만들어 상당한 관심을 받았는데요. (참조- 스타트업 대표 75인이 말하는 '창업자는 월급을 언제, 얼마를 받는 게 적정할까?') 오늘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창업자/대표와 임직원 양측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주제는 이것입니다. 스타트업의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대표와 임직원은 각각 어떻게 생각할까? 언제나 그렇듯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직원의 생각을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유의미한 자료라 생각되어 기사화하는 것이니 어디까지나 가볍게 참고하시는 선에서 살펴보시기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질문. 인센티브 제도에 찬성하십니까? 결과를 함께 살펴볼까요. 일단 스타트업의 임직원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인센티브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임직원의 비중은 75.6%입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어떨까요? 주는 입장이라 그럴까요? 인센티브 제도를 찬성한다고 밝힌 비율이 90%가 넘습니다. 위 결과를 고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죠. 임직원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위대한 리더가 좋은 리더와 구별되는 7가지 차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짐 콜린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학자이자 리더십 분야 최고 전문가입니다. 그의 저서인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는가' 등은 오늘날 많은 경영자와 리더에게 필독서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경영 전략과 리더십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짐 콜린스의 최신작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참조 -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이 책은 그가 수십 년간 연구한 리더십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일반적인 리더와 위대한 리더의 차이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더십을 단순한 관리 능력을 넘어, 조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기술로 규명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짐 콜린스는 리더십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리더십은 당연히 수행되어야 할 일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리더는 이제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서, 조직의 비전과 전략을 이끌어가는 경영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만큼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짐 콜린스가 제시한 위대한 리더의 특징을 리뷰하면서, 리더십 개발 담당자로서 제가 경험 한 탁월한 리더와 일반적인 리더의 차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규율과 책임의 문화를 만든다. "오퍼(one person ultimately responsible), 궁극적으로 책임을 지는 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모든 작업이나 목표에는 오퍼가 있어야 한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5-03-04
일론 머스크의 정치는 스페이스X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그날 일론 머스크는 발사대 인근 창고 안에서 검은 티셔츠와 반바지에 나이카 운동화를 신은 채로 쭈그리고 앉아서 산산조각 난 팰컨 1호의 잔해들을 분리하고 있었습니다. 마샬 제도 오멜렉 섬의 콰절린 환초 해변에서 스페이스X 직원들과 하나하나 수거해온 것들이었습니다. 2006년 3월 24일 금요일 발사된 팰컨 1호는 발사 5초 만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빌사 34초 만에 엔진이 완전이 멈췄죠. 발사 59초 만에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팰컨 1호가 온전히 비행한 시간은 단 10초에 불과했습니다. 팰컨 1호가 추락했을 때 일론 머스크가 받은 충격은 엄청났습니다. 1차 발사에서 성공할 리 없다는 걸 모르지 않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직접 겪는 것은 전혀 달랐죠. 일론 머스크는 실패의 책임을 물을 사람부터 찾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과녁은 엔진 설계 팀장 톰 뮬러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톰 뮬러는 안 그래도 견원지간이었습니다. 마샬 제도에서 LA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큰 싸움이 났죠. 그렇지만 일론 머스크는 톰 뮬러를 해고하지는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톰 뮬러는 스페이스X의 엔진이었으니까요. 톰 뮬러가 팰컨의 1단 엔진 멀린과 2단 엔진 케스트럴을 설계했죠. 팰컨이란 이름은 일론 머스크가 스타워즈의 우주선 밀레니엄 펠컨에서 따온 이름이었습니다. 멀린과 케스트럴이란 이름은 톰 뮬러가 매 사냥에 쓰이는 매과 새들의 이름 중에서 골랐습니다. 대신 일론 머스크는 톰 뮬러가 고용한 엔지니어를 희생양으로 삼습니다.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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