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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검색결과
매출 뛴 강남언니·바비톡·여신티켓, 서로 다른 재무방정식
매출 급증한 미용의료 플랫폼 3사 2025년 한 해 동안 강남언니·바비톡·여신티켓의 매출이 모두 올랐습니다. 같은 업계, 같은 기간, 세 회사 모두 매출이 늘었다는 점에서 2025년은 꽤 괜찮은 해였던 셈인데요. 4월에 공시된 3사의 감사보고서를 넘겨보면, '매출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쓰여 있습니다. 한 회사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거꾸로 42% 줄었고요. 또 다른 회사는 영업이익이 더 빨리 늘면서 한 해 동안 현금 140억원이 쌓였습니다. 또, 투자금 104억원을 받고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곳도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인데요. 이들은 각기 다른 재무방정식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방정식을 읽기 위해 손익계산서뿐만 아니라 광고선전비,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 유치 방식, 배당 집행, 누적 결손금까지 꺼내봤습니다. 매출 성장 뒤에 2025년 미용의료 플랫폼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힐링페이퍼, 투자금을 받아 광고에 태운 해 첫 번째로 실적을 살펴볼 곳은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입니다. 2025년 힐링페이퍼의 한국 법인 매출은 752억원으로, 전년 530억원 대비 41.9% 성장했습니다. 업계 1위권 회사가 40% 넘게 성장한 건 의미가 있는데요. 시장이 커졌거나 개척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 '흑자 타이틀' 지킨 클래스101의 속사정
클래스101은 2024년, 첫 흑자로 생존을 증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흑자 타이틀은 지켰는데요. 다만 매출은 줄었고 이익은 더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생존과 체질 개선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클래스101의 체질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그 변화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요? 클래스101의 실적을 짚어봤고요. 2025년의 전략과 2026년의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2년 연속 흑자'이지만 매출, 수익성 모두 꺾여 클래스101의 실적부터 살펴보았습니다. 클래스101의 2025년 매출은 약 282억원, 영업이익은 약 14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억원이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7억원, 영업이익은 약 25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6억원 감소했습니다. 증감률로 보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당기순이익은 88% 줄어든 셈입니다. 2년 연속 흑자라는 타이틀은 지켰지만 수익성은 눈에 띄게 꺾인 모습입니다. 2025년 클래스101의 숫자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봤습니다. (1) 외형이 꺾였습니다 가장 먼저, 매출입니다.
완전자본잠식, 7년째 적자 지속.. 트레바리의 입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2015년에 시작된 국내 대표 독서모임 커뮤니티 스타트업 트레바리는 그동안 높은 상징성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와 하트시그널4 출신 인플루언서 김지영 씨와의 결혼 일상이 방송 프로그램에 공개되며 트레바리도 덩달아 많은 조명을 받았죠. 게다가 2030을 중심으로 독서하는 것을 멋지게 생각하는 '텍스트힙' 열풍이 불며, 독서 스타트업인 트레바리가 그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각종 언론을 통해 전망되기도 했는데요. (참조 - 진화 중인 '텍스트힙' 트렌드) 얼마전 트레바리의 실적이 공개되었는데 2025년 기준 재무적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2024년에 자산 38.4억, 부채 35.9억원, 자본 2.4억원이었는데 2025년에 자산 36.4억원, 부채 37.9억원, 자본 -1.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트레바리는 2019년, 2020년에 투자를 받았지만 그 이후에는 추가 투자 유치 소식이 없었는데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적자를 보면서 내부 상황이 안 좋아진 것을 추정됩니다. 이에 트레바리의 다년간의 실적과 관련 데이터들을 자세히 확인하면서 트레바리의 상황을 살펴봤고 동시에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트레바리의 성장과 위기, 그리고 재도약과 정체 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운영하는 트레바리는 코로나 시기에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매출은 급감했고 영업적자는 확대되었죠.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트레바리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꾸준히 올라가던 검색량이 2020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1년에 검색량이 저점을 찍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트레바리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졌고, 이에 발맞춰 매출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래퍼가 아닌 스타트업 CEO로서 스윙스의 실패와 시행착오
래퍼 스윙스가 요즘 온라인에서 매우 핫한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기존 유튜브 채널을 버리고 새롭게 계정을 파서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방송인 딘딘과 함께 진행한 콘텐츠가 크게 바이럴되면서 10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이른바 '돈까스 밈' 이후로 대중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된 계기였죠. 그러다가 또 한 번 디스전에 휘말리게 됐는데요. 이것이 결정적으로 그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스윙스는 3년 전 식케이라는 래퍼와 디스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식케이가 먼저 스윙스에 대해 음악도 올드하고 온갖 정치질로 힙합씬을 좀먹는 사람이라 폄하했고요. 스윙스는 식케이에 대해 팝적인 음악으로 랩스타인 척 하는 가짜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평가는 반반이었는데요. 이후 식케이가 에픽하이의 히트곡 'LOVE, LOVE, LOVE'를 샘플링해서 굉장한 흥행성공을 이루고 'K-FLIP'이란 신규 앨범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하면서 여론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스윙스는 '업그레이드5'란 신규 앨범을 공개했으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최악의 결과물이란 혹평을 들었죠. 이어서 서동현이란 뮤지션이 'Industry Know'란 노래를 통해 스윙스를 공격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의 경영실패를 언급한 부분이 일종의 폭로로 연결되면서 굉장한 파급력을 일으켰습니다. 저작인접권을 아티스트 동의 없이 팔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며 외제차를 사고 건물을 매입하는 등 온갖 보여주기식 행위로 회사를 망치게 했다는 것이죠.
1인 가구가 꽂힌 스타트업 유형 5가지.. 결국 핵심은 관계였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인 가구의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써 오랜 시간 다인 가구로 살아왔기 때문에, 1인 가구가 사회의 주요 형태로 자리 잡는 현상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전례가 없는 새로운 변화이기에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 누구도 찾지 못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떠오르는 1인 가구 시장을 노리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결국 1인 가구의 실제 선택을 봐야 합니다. 이에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혁신의숲을 통해 1인 가구 소비자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1인 가구가 어떤 기업을 찾고 있는지 보며 그들의 니즈를 알아보기 위해서 인데요. 데이터를 보니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기업을 소개할 때 실적을 중심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이번 기사를 쓰는 4월은 2025년 실적이 업데이트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성과보다는 기업들을 특성별로 유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아래에 말씀드린 기업들은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기업일 뿐이지,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들을 정리해 보니 크게 5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1인 가구의 소비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개팅, 커뮤니티 기업 유난히 싱글 가구가 많이 찾은 스타트업의 첫번째 유형은 '소개팅, 커뮤니티'입니다. 일단, 이성과의 소개팅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인데요. 소개왕 김혜지를 운영하는 <아송왕조>, 동명의 하이엔드 매칭 서비스의 운영사 <더블유클럽>, 골드스푼, 더멤버스를 서비스하는 <트리플콤마>, 로테이션 소개팅 플랫폼 <모드파티>가 있습니다. 소비자 유형을 보면 전반적으로 30대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다만 모드파티의 경우, 30대 남성 뿐만 아니라 30대 여성의 비중도 높았죠. 남녀가 로테이션을 해야하는 만큼 아무래도 비중이 동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인데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와 로컬 커뮤니티 체류형 플랫폼 <괜찮아마을목포>가 있습니다. 참고로 문토의 경우 30대의 비중 50~60%, 20대의 비중이 30~40% 정도 되었습니다. 성별은 55대 45로 남성이 많았죠. 괜찮아마을목포의 경우, 유의미한 편향성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대면으로 만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기반 관계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존재했는데요. 소셜 통화 플랫폼 '커넥팅'을 운영하는 <와이피랩스>, 영상채팅 앱 '아자르'의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음성 소셜 통화 서비스 '마음'의 <라이프오아시스>가 있었습니다. 소비자 유형으로 봤을 때 2030이 많았는데 특히 남성의 비율이 90% 이상으로 측정되었습니다. K팝 팬덤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포켓돌스의 운영사 <너하고>, 후즈팬을 서비스하는 <한터글로벌>, 팬덤 참여형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플랫폼 <모드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입만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채용 중단을 지시했어요. 이 결정까지 딱 2주가 걸렸죠. '클로드 코드'를 3월 초에 PC에 깔았습니다. 지인들의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이었죠. 경이로움 속에서 바이브 코딩을 했습니다. 그리고 2주 후, 월요일에 출근해서 인사 담당자와 경영지원팀장을 불러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채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어요.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신규 인력을 채용한 후에 제가 클로드 코드를 알게 되었으면, 정말 크게 후회할 뻔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커머스용 랭킹 자동 집계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요. 랭킹 크롤링이야 예전에도 '크몽'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서 만들어 본 것들이라서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었죠. 조금씩 클로드 코드가 손에 익으면서 좀 더 큰 작업에 도전했고, 대부분 손쉽게 구현이 되었어요. '어 이것도 되나, 이것도 되네. 어어 안 되는 게 없네.' 혼자 놀라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만들었어요. 그러다가 지니의 램프처럼 이 놀라운 도구의 용도를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효율을 추구해서 비용을 줄이는 용도가 아니라 평소 하지 못했던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신규 매출을 창출하는 쪽으로.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용도로 쓰는 거죠.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3일 전
7년의 매몰비용을 96시간 만에 구출한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한 애널리스트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몇 년째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신뢰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2026년)에 나온다는 걸 믿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5년 8월 13일,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컨퍼런스콜)였습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약속했던 일정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 7년째 준비 중인 게임 '붉은사막'의 출시가 또 밀렸다는 말이었습니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연기였습니다. 계속된 연기에 시장에선 '붉은 신기루'라고 불렸습니다. 그 사이 펄어비스의 재무는 점점 악화됐고요. 적자가 깊어졌는데요. 7개월 후인 2026년 3월 19일, 붉은사막 출시 하루 전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 세계 게임 전문 매체들의 평가를 종합하는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비평가 점수가 공개됐습니다. 기대치보다 낮은 평가가 나오자 주가는 하루 만에 29.9%가 빠졌습니다. 출시일에는 여러 논란이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주가는 더 떨어졌는데요.
코로나 때 해외여행 '이심' 시장 개척.. 가제트코리아의 성장 스토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하던 2020년에 해외여행을 할 때 필요한 대체로밍 서비스 '이심(eSIM)'의 가능성을 보며 등장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심 기반 데이터 로밍 플랫폼 '유심사'를 운영하는 '가제트코리아'인데요. (참조 - 가제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2021년, 2022년에 매출이 2.6억원, 5억원에 불과했지만 2023년 65.5억원, 2024년 176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에도 매출 313억원으로 약 78%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업이익도 2024년 10.9억원에서 2025년 33.3억원으로 203%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4년 6.2%에서 2025년 10.6%로 좋아졌는데요. 또한 가제트코리아는 국내 시장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서비스 'Superalink'를 통해 해외 시장 확장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통해서 더욱 높은 성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참조 - 가제트코리아, MWC26 바르셀로나 참가 "eSIM 로밍 '유심사'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이처럼 가제트코리아는 매출과 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기에 스타트업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플레이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에 '이심'을 주목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가제트코리아 유상혁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고교 시절 첫 창업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대표님들에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 왜 하필이면 '창업'을 하셨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가제트코리아 대표 유상혁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취업보다는 창업이라는 선택이 더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첫 창업 경험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은 쇼핑몰을 운영하며 실제로 수익을 내고, 짧게나마 엑싯까지 경험했는데 그때 '사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감각을 처음 체득했습니다" "이후 2010년대 초반, 소셜커머스 형태로 다시 창업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과 사업의 본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군 복무와 어학연수를 거친 뒤, 통신 서비스 회사에서 약 2년간 근무하며, 산업 구조와 시장 흐름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통신 시장의 변화와 기회를 동시에 체감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020년 11월, 가제트코리아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창업은 단순히 '재미있어서' 선택한 길이라기보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연구원이 만든 테니스 앱, 유료화하고 욕먹었지만 살아남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매시 욕이 엄청 올라왔고요ㅎㅎ" "MAU도 20~30% 빠졌어요" "그때처럼 힘든 날이 다시는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죠" (설우형 스매시 대표) 테니스 매칭 앱 '스매시(smaxh)'를 만든 설우형 대표는 무료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뒤 꽤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스매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유저들이 다시 돌아왔고요. 테니스 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자주 들리는 서비스입니다. '테니스 치려면 필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죠. 스매시는 어떤 우여곡절을 겪고 살아남았을까요? 설우형 스매시 대표를 만나 2022년 현대자동차를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한 계기부터 먹튀, 노쇼 고객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배경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서비스가 '오늘의 앱'으로 선정, 결국 대기업 퇴사까지 스매시의 전신은 설우형 대표가 현대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 시작됐습니다.
유골함, 관에도 가격표.. 고이장례연구소가 욕먹으면서도 정찰제를 밀어붙인 이유
장례 비용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1000만원? 2000만원? 3000만원? 누군가 갑자기 이렇게 묻는다면 바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마 많지는 않을 겁니다. 여행 갈 땐 가격을 따져보고 결혼식은 견적을 따지는데요. 장례만큼은 다릅니다. 워낙 갑작스럽게 마주하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얼마인지 모른 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 결과 평균 1800만~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가는 시장이 오랫동안 깜깜이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런 시장에 질문을 던진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국내 장례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하지만, 스타트업이 파고들기엔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큰 몸집을 자랑하는 기존 상조 회사들이 견고한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죠. 장례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고이장례연구소는 그럼에도, 그래서 이 시장을 두드렸습니다. 장례를 단순히 '더 싸게'가 아니라 '더 투명하게, 더 개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합니다. 직접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다양한 프로덕트를 시도하며 쌓인 데이터를 무기로 2021년 8월부터,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고이장례연구소는 송슬옹 대표와 30여명의 구성원이 함께 이끌고 있는데요.
"이승건 대표님, 만우절 공약만 하지 마시고 주주총회도 좀 나오세요~"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이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4월 1일 만우절 새벽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집을 팔아 직원 100명의 월세·대출 이자를 평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4월 1일 저녁 공개된 실제 내용은 '100명'이 '10명'으로, '평생'이 '1년'으로, '집을 팔아'는 '우선 사비로 지원, 앞으로 부동산 수익 환원 예정'으로 조금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갈립니다. 누군가에겐 절박한 이슈인 부동산 문제를 너무 가벼운 농담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고요. 비록 규모는 축소되었다고 하나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대표가 사비로 직원 10명의 주거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이라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은 올해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화제가 된 것은 2022년부터였는데요. 2022년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뒤, 실제로 사비를 들여 테슬라 모델S와 모델3 등 10대를 공수했고요. 이후 선발된 직원들에게 1년간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5년 4월 1일 만우절에는 계열사 직원 100명을 추첨해 해외 포상 여행을 보내겠다는 공지를 발표했었는데요. 실제로 이승건 대표가 사비를 털어 추첨된 직원 100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2박 3일간 보내주며 만우절 공약을 지켰습니다. 이 대표는 100명의 항공비와 고급 리조트 숙박비 등 전액을 부담했다고 하네요. 위 내용만 쭉 봐도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이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요. 그 규모가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BTS가 부른 편의점 재고 사태, AI는 왜 무력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이 숱한 화제와 함께 소소한 논란도 불러일으켰습니다.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는 광화문 인근 편의점 점주들이 모처럼 맞이한 '대목'에 환호하며 김밥, 주먹밥 등 간편식품 발주량을 평소 대비 수십 배로 늘렸다가 재고가 수백 개씩 쌓였다는 소식에 당연히 관심이 끌렸는데요, '참 안됐다'는 측은한 생각과 함께 편의점의 '재고관리'에 대해 새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술하자면 CU나 GS25 같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포켓CU, 우리동네GS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특정 편의점 재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부 시민은 광화문 인근 편의점에 즉석식품이 수두룩이 쌓여있는 상황을 캡처해 SNS에 올리면서 '과연 어떻게 될까'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니 해당 점포는 본사에서 100% 폐기 지원을 해줬다고 하더군요. 가맹점에서 삼각김밥, 도시락 같은 즉석식품을 팔지 못하고 폐기하면 본사에서 어느 정도 손해 보상을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품목이나 업체마다 다르지만 그게 보통 10~20% 수준입니다. 100% 폐기 지원은 굉장히 이례적 상황이지요. 그만큼 '천재지변'으로 본사에서도 인식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저 같은 점주 입장에서는 광화문 반경 몇백 미터 이내 점포까지 그러한 보상을 해줬는지에 대해서도 유난스런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참고로, 신규 점포가 생겨나면 본사에서 일정 기간 100% 폐기 지원을 해줍니다. 새로운 점포라서 판매량을 가늠할 수 없으니 일종의 '데이터 축적 기간'을 갖는 것이지요. 가맹 점주로서는 고난(?)의 길에 들어서기 직전에 만끽하는 달콤한 행복의 시간입니다.
봉달호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저자
2026-04-01
오픈마켓 비즈니스를 아무나 하면 안되는 이유
커머스업계 잊힌 플랫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대문닷컴'인데요. 지금 잘나가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나 에어블리의 선배격 회사죠. 장호 대표는 야구선수를 준비하다가 대학진학이 좌절된 후 바로 옷장사에 뛰어들었는데요. 동대문 의류공장에서 상품을 떼서 대구 동성로 보세가게에 공급하는 이른바 도매업으로 사업경험을 쌓았죠. 그는 패션 클러스터 동대문의 잠재력을 온라인으로 옮기자는 야심 찬 포부로 동대문 상인을 입점시킨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2003년 런칭한 동대문닷컴입니다. 한때 하루 방문자수가 수십만명에 연간 1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소위 잘 나가는 사업체가 됐죠.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옥션, G마켓 다음의 오픈마켓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동대문 상인 상당수가 입점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대문닷컴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직영-가맹 매장을 오픈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려고 했는데요. 요즘 성수의 각종 팝업스토어가 생각나죠? 여러 모로 행보가 선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3~4년도 채 되지 않아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요. 업계에선 옥션, 지마켓에 이어 CJ, GS, SK 등 대기업이 속속 자체 종합몰을 열면서 자본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당시 후속주자들은 3인자 자리를 얻기 위해 피 튀기는 전쟁을 감당했는데요. 동대문닷컴은 점점 줄어드는 트래픽을 메꾸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벌였지만 결국 재무상태 악화를 겪고 말았죠. 창업자는 투자유치와 매각이란 두 카드를 손에 쥐고 상황을 저울질했는데요.
역대 최대 실적 낸 당근, 주총에서 확인한 '사라진 525억원'
당근마켓의 10주년 실적 "번 만큼 쓰겠습니다"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1년 전,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가 주주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적자를 내지 않으면서 성장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죠. 지난해 황 대표의 발언을 돌아보면, 당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요. 해외 사업은 매출 성과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대신 외형 확장보다 내실에 집중하며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당근은 그 약속을 지켰을까요? 3월 27일 금요일 아침, 당근마켓의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 다녀왔습니다. 1년 만에 주주들 모인 자리에서 당근의 10주년(2025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근의 2025년 실적은 숫자만 놓고 보면 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주총 현장에서 배포된 사업보고서를 보다가 별도 재무제표와 연결 재무제표 간에 큰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당근 본체가 국내에서 번 영업이익(별도)과 자회사 실적을 합친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연결) 사이에 무려 525억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자금은 1년 동안 어디로 흘러간 것일까요? 흔히 원인을 해외 사업 때문이라고 짐작하는데요. 그 이면에는 당근만의 수익 모델 고민과 생존 전략이 섞여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당근의 2025년 실적과 사라진 525억원의 행방, 그리고 상장(IPO)과 기업가치 하락을 둘러싼 경영진의 이야기를 주총 현장에서 듣고 왔습니다.
"275억 역대 최대 매출, 트래픽에 비해 적은 거 아닌가요” 김유식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사실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분석하면 성공이든 실패든 수백 가지의 이유를 댈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말씀 드리면 욕먹을 수 있겠지만…" "'경기회복으로 인한 광고시장의 부활'을 첫 번째 이유로 들 수는 있어도 광고시장의 부활을 포함해서 사업은 운이 7, 복이 3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요인이라 물으시면 '운이 좋았다'가 되겠네요" "돌 맞을 소리일까요? ㅠㅠ"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 2025년 디시인사이드는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죠. 김유식 대표(a.k.a 유식대장)에게 성과의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은 '운칠복삼(運七福三)'이었습니다. 광고시장이 부활하며 디시인사이드의 광고 실적도 살아나고 이것이 영업이익으로도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사실 광고시장의 반등은 기회가 맞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를 가져다주진 않죠! 디시에는 그만한 트래픽과 이를 수익으로 바꿀 수 있는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대표님.. 돌 맞을 걱정은 넣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 기사에서는 디시인사이드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던 기반인 트래픽 규모를 살펴봤고요. 이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유식 대표의 설명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월간 방문 수 2.1억회 국내 웹사이트 5위 (1) 트래픽 규모 우선 전반적인 트래픽입니다.
"블루포인트의 올해 타깃은 AI 방산입니다".. 이용관 대표 인터뷰
"저희가 딥테크 투자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게 AI와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가 국가적으로 그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있어요" "이렇게 가다가는 양자 컴퓨터도 AI처럼 될 것 같고, 소형 원자로도 그렇게 될 것 같고. 핵융합도 그렇게 될 것 같고, 미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딥테크 분야 기술들이 다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겠다는 조바심이 들었죠" "저는 투자사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가 사회와 과학·공학 커뮤니티에 메시지를 제시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우리가 어떤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서 해당 분야에 자본과 인재들이 모이게 되는 거잖아요" "저는 이게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모험자본으로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유망한 분야나 또는 미래 대응에 필요한 분야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런 메시지(투자)를 보내자, 그래야 우리나라가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액셀러레이터(AC)를 비롯한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투자사인데요.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껏 투자한 392개 스타트업(2025년 12월 기준)의 대부분이 딥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이죠. 포트폴리오 대다수가 AI, 클린에너지,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제조,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 기반 기업들이죠. 이처럼 딥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투자사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벤처투자 업계의 평가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노타AI, S2W, 아크릴, 쿼드메디슨 등 블루포인트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 4곳이 상장에 성공하며 누적 IPO 건수는 7건을 기록했고요. M&A(인수합병)를 통한 엑시트 사례도 9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특장점과 성과 덕분에 설립 10여년만에 13개 펀드를 통해 누적 12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운용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AC로 성장할 수 있었죠. 블루포인트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조사한 '스타트업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은 AC 1위'에 2년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블루포인트의 투자가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증해 준다'는 창업자들의 신뢰가 있기 때문이죠.
다음이 독이 든 성배 '실검'을 또 마신 이유
실시간 검색어가 곧 업무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오전 8시. 언론사의 한 기자는 포털 화면을 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사를 쓰기 전 '실시간 검색어 1위'부터 봅니다. 제목에 그 단어를 넣어 기사를 작성합니다. 중요한 건 포털 검색 상단에 걸리는 것입니다. 새로고침(F5 키)을 반복하며 기사가 상단에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사가 올라가면 다음 키워드로 넘어갑니다. 오전 10시, 한 기업의 마케팅 팀장은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다음 달 캠페인은 실검 마케팅으로 갑니다" 대형 플랫폼에서 초성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면 소비자들이 정답을 포털에서 검색하고, 그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실검 순위에 올라갑니다. "비용 대비 노출 효과가 확실하다"는 게 업계 정설입니다. 오후 2시, 국회 보좌관 입장에서 실검은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의원실에서는 지지자들을 통해 특정 키워드를 실검에 올려 여론을 조성하거나, 상대 진영이 어떤 키워드를 올리고 있는지 모니터링합니다. 실검이 민심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동시에, 조작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위 사례들은 2020년 이전 풍경이었습니다. 실검은 많은 기업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0년 2월, 여러 외부 압박에 포털 '다음'은 실검 서비스를 폐지했습니다. 이듬해 2월 네이버도 뒤를 따랐죠. 2026년 3월 3일, 포털 다음이 '실시간 트렌드' 라는 이름으로 6년 만에 이 서비스를 되살렸습니다.
욕먹으며 번 400억원, 리니지 클래식의 딜레마
무너지던 엔씨, 또다시 리니지 엔씨는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신작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이용자들에겐 여전히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데요. 2024년으로 돌아가면, 엔씨는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22조원을 호가하던 시가총액은 4조원대로 추락했습니다. 회사는 희망퇴직의 칼바람을 맞았고, 거대한 개발 조직은 6개의 자회사로 뿔뿔이 쪼개졌습니다. '한국 게임 산업의 자존심', 'MMORPG의 제왕'이라 불리던 회사의 체면은 조각났었는데요. 2025년, 엔씨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채비를 했습니다. 인건비 14%, 마케팅비 18% 절감이라는 고강도 다이어트 끝에 간신히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죠. 특히 11월에 등판한 신작 '아이온2'가 석 달 만에 1600억원 이상을 쓸어 담으며 쓰러지던 회사의 숨통을 트여주었는데요. 이러한 체질 개선 후 올해 2월,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결과는 폭발적이었죠. 출시 20일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 최대 동시접속 32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선 "올해 실적 개선이 가장 확실한 게임주"라는 평가가 나왔죠. 그런데 말입니다. 매출이 치솟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임을 향한 분노가 들끓고 있었습니다. "정액제라더니 나흘 만에 확률형 과금을 밀어넣었다" "쌀먹 꾼들, 작업장이 서버를 집어삼켰다"
6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0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2019년 인터뷰한 스타트업 근황에 대한 기사가 대히트를 쳤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독자님들이 원하는 게 이런 기사였구나!!! (참조 -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준비했어요. 2020년, 2021년 인터뷰했던 스타트업들을 모아서 보여드리려 합니다. 자, 갈 길이 멀어요. 시작해보죠. 미스터홈즈 (참조 - '문간방'서 '코리빙스페이스'까지...1인 주거 시장 연대기 (feat. 기자 경험담)) 미스터홈즈는 1인 대상 코리빙하우스 서비스인 '홈즈 스튜디오'로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1인가구고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코리빙하우스에 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이후 미스터홈즈는 원래의 미스터홈즈를 포함한 주거 관련 여러 브랜드·사업 즉, 소형임대, 코리빙, 임대관리 등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홈즈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2020년 이후 이에스인베스터, 시그나이트, 우미건설, 신한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 건영 등으로부터 150억원이 넘는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4년에는 글로벌 1위 IoT 기업인아카라라이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25년에는 일본의 자산운용 전문기업인 PROFITZ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교적 최근 홈즈가 명동에 오픈한 테마가 있는 호텔인 홈즈 레드 명동을 다녀온 바 있는데요. 그때 홈즈 측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다 최근 실적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비 제로 시대의 창업전략.. 유니콘 대신 카멜레온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2025년 4분기는 "알파고 모먼트"로 불립니다. 최신 LLM 모델들이 세계 최고 개발자들보다 코딩을 더 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리누스 토발즈 같은 세계적인 개발자들도 AI가 쓴 코드 품질이 자신이 쓴 것보다 좋다고 인정했고, 더 이상 개발에 AI를 써야 하는지는 논쟁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품질이 향상되고 속도가 개선되면서 개발 비용이 AI 시대 이전과 비교해 작게는 20분의 1, 많게는 10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불과 3년 전까지 개발은 매우 많은 공수가 투입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비쌌고, 스타트업의 상당히 많은 초기 투자금이 개발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개발자 유치 경쟁도 뜨거워서 기업들은 너나없이 개발자를 모시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그 관성 때문에 알파고 모먼트를 지난 지금도 많은 기업 대표가 일종의 개발자 저장 강박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보다 고용에 대한 변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대규모 회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관성이야말로 창업자에게는 역사적 기회입니다. 기존 기업들이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동안, 민첩한 신생 기업은 AI라는 거대한 물결 위에서 전혀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업 기업이 기존 기업에 비해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창업"이 아니라 "창업한 기업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만드는 능력은 더 이상 경쟁 우위가 아닙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6-02-24
"AI심사역 도입하고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봤어요"..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 인터뷰
더벤처스에는 AI 심사역이 있습니다. 이름은 '비키'래요. 아웃스탠딩에서도 관련해서 기사로 다룬 적이 있죠. (참조 - AI심사역의 등장, "오히려 좋다"는 창업자들) AI 때문에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하니 투자 쪽에도 당연히 그럴 테고 뭐 그리 특별한 사례인가 싶겠지만 더벤처스의 일반적이지 않은 행보는 생각보다 역사가 깁니다. 가령 2022년에는 뜬금포로 앱을 출시하질 않나... (참조 - 창업자 출신 VC가 앱을 만든 이유는?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인터뷰) 아웃스탠딩은 최근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주는 여러 VC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왔는데요. (참조 -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펀드를 같이 만든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참조 - "바이브 코딩 해보니 재미 30%, 공포감 70%".. 김서준 해시드 대표 인터뷰) (참조 - 실리콘밸리 VC 이안 팍을 이해하는 키워드.. 어그로와 언더독) (참조 - 비디씨랩스가 문제적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이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및 연락 부탁드리고요. 오늘의 주인공인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와 함께 나눈 즐거운 대화를 공개하겠습니다! 인터뷰가 무척 길지만 시간을 할애해 읽으실 가치는 충분할 겁니다! 더벤처스가 AI 심사역을 도입하기까지
플랫폼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룰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유니콘의 대부분이 플랫폼이던 시절, 그리고 긴 겨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유니콘 리스트를 펼쳐보면 이커머스, 배달, 차량공유, 숙박, 콘텐츠 등 각종 플랫폼 회사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쿠팡, 배달의민족, 쏘카, 야놀자, 토스 같은 회사들이 "한국 스타트업의 상징"이 되면서, 플랫폼은 곧 유니콘의 동의어처럼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죠. 그도 그럴 것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원조격인 미국에서조차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2020년대 중반으로 가면서 상황은 급격히 바뀝니다. 소셜커머스 강자였던 티몬과 위메프는 누적 적자와 유동성 위기로 셀러들에게 정산을 제때 하지 못했고, 결국 수백억원대 미정산 사태와 결제 중단, 파트너 이탈을 겪으며 사실상 붕괴 수순을 밟았습니다. 위메프는 회생 절차 끝에 2025년 파산 선고를 받았고, 티몬 역시 인수 이후에도 사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유니콘 후보군이던 일부 이커머스, O2O 플랫폼들도 후속 투자 실패, 적자 누적, 조기 M&A나 정리 수순을 밟으며 "플랫폼 = 성공 방정식"이라는 믿음이 빠르게 깨졌습니다. VC들의 플랫폼 기피 현상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한국 벤처투자자들 사이에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었습니다. 2025년 기준 국내 스타트업 전체 투자 금액은 전년 수준을 겨우 유지했지만, 딜 수는 30% 이상 줄었고, 초기 단계 투자는 비중이 38.3%에서 26.7%로 급감했습니다. 줄어든 파이 안에서 AI, 반도체 등의 딥테크들이 빠르게 비중을 키웠기 때문에 일반 ICT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줄었음은 충분히 추정 가능합니다.
유지윤
라이징에스벤처스 투자본부 팀장
2026-02-19
설 연휴 특집! 지난 1년간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 Top 20
설 연휴가 왔고, 아웃스탠딩은 첫 달 90% 할인 이벤트를 합니다 그래서 2025년 설 연휴부터 2026년 설 연휴 직전까지 1년 동안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를 준비해 봤어요. 90% 할인이면 1500원도 안 하는 돈인데 아래 20개 기사만 읽으셔도 이건 뭐 본전을 뽑고도 남음이 있달까요! (참조 - 아웃스탠딩 첫 달 90% 할인 이벤트) 게다가!!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기업 내 의사 결정권자들이 많이 구독하기로 이름난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똑똑하기로 소문난 아웃스탠딩!!! 이토록 엄청난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무엇일까?!!?!! 궁금하시죵? 바로 공개합니다! 1위 1위는 김견원 케어네이션 대표의 기고문입니다. (참조 - "자녀는 부모에게 돈을 쓸 때 계산을 합니다".. 시니어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어려운 이유) 케어네이션은 오프라인 돌봄서비스를 디지털라이징하고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실무형 창업자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뷰를 확인할 수 있는 기사입니다. 2위 (참조 -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와의 미팅에서 설은서 파트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인터뷰를 요청해 성사된 기사였는데요. 스타트업씬을 넘어 스레드와 여러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인터뷰입니다. 언급되었던 인터뷰입니다. 다만 2025년 하반기 설은서 파트너는 프라이머를 퇴사한 상황입니다. 3위
"고교생 때 만든 배구게임으로 1.4억 다운로드, 매출 140억".. 선시안 권오준, 허재호 창업자 인터뷰
누적 앱 다운로드 1억4000만건, 오가닉 다운로드 비율 95%,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 100만 돌파, 2025년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75억원. 2022년에 설립된 직원 27명의 게임 개발사 선시안이 거둔 실적인데요. IT 업계 그중에서도 게임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예사롭지 않은 지표라는 걸 곧바로 아실 수 있는 성적표죠. 선시안은 액션 스포츠 배구 게임인 '더 스파이크 크로스'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이 게임은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1999년생 권오준 대표와 허재호 부대표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개발을 시작해 고3이던 2018년에 개발을 마치고 출시한 게임입니다. 이들이 처음 게임 개발에 나섰던 이유는 간단한데요. 게임 개발이 좋았고, 그만큼이나 배구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구를 게임으로도 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도 이처럼 재미있는 배구를 게임으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10대의 순수한 마음으로 개발을 시작했죠. 그리고 게임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 지 8년 후 두 창업자는 '더 스파이크 크로스'를 전 세계에서 서비스하며 스포츠 장르를 전문으로 하는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권오준 대표와 허재호 부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명의 게임 캐릭터로만 월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게임 비즈니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미로 개발한 '배구 게임'이 1억명이 넘는 유저들의 선택을 받는 글로벌 게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 마케팅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지난 한 해에만 25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노하우, 선시안이 그리는 '더 스파이크 크로스'와 새로운 게임들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해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Q :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8년에 '더 스파이크'를 출시해 지금껏 운영하며 다운로드 수 1억4000만건의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시키셨습니다. 게임 개발은 언제부터 시작하신 건가요?
몰트봇의 등장.. 아주 위험하지만 불가피한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2007년 6월 29일은 세상을 바꾼 스마트폰이 대중에 소개된 역사적인 날로 기억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이 반드시 기업의 공개 행사를 통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오픈AI 연구진이 데모 형태로 챗GPT를 공개했을 때는 별다른 홍보가 없었죠. 그냥 테스트를 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 개발자, 테크 커뮤니티에 공개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두 달 후, 전 세계가 챗GPT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3년 만에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2025년 11월에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가 개발한 오픈 소스 자율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클로드봇(Clawdbot)이라는 이름으로 깃허브에 올려놨죠. 그리고 두 달 후, 사람들은 이 봇들이 나누는 대화를 보면서 충격에 빠집니다. 지금 실리콘밸리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는 바로 몰트봇(Moltbot, 클로드봇의 새 이름)입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두려워하며 기다리던 특이점(singularity)가 왔다고 흥분하고 있죠. 몰트봇은 어떻게 등장했을까요? 현재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AI는 챗봇입니다. 질문에 답을 하든, 코드를 써주든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인간과 AI의 대화입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요청을 받아 스스로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AI입니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2026-02-11
몸값 7500억원이라는 번개장터.. 얼마에 팔릴까?
'7500억원' 최근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기대 몸값입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번개장터를 인수한 지 6년 만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프랙시스캐피탈은 2020년 번개장터 지분 80%를 1500억원에 인수했죠.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 거론되는 가격은 약 5배 수준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요? 번개장터는 2024년 기준 매출 약 449억원, 영업손실 약 195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꾸준히 늘고 적자 폭도 줄고 있지만 아직 흑자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여전히 적자이기에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번개장터의 M&A가 7500억원 규모로 성사될 수 있을까요? 서비스 출시부터 지금까지 번개장터의 연혁과 최근 실적, 업계에서 바라보는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를 알아봤습니다. 네이버→창업자→프랙시스캐피탈 '퀵켓'에서 '번개장터'까지 먼저 번개장터의 연혁을 살펴봤습니다. 국내 최초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출시된 지 15년 정도 지났는데요. 그동안 최대주주가 3번 바뀌었습니다. 그 흐름을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성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ver 2025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성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 얼마 전에 2025년 기준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참조 -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ver 2025년)) 기사를 통해 연령별 차이점이 어떤지 알 수 있으나, 남성과 여성이 혼합되어 있어서 한쪽으로 과다대표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서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10대 이하 남성, 10대 이하 여성으로 시작해서 60대 이상 남성, 60대 이하 여성까지 총 12그룹을 대상으로 다른 성별, 연령대에 비해 유독 많이 사용한 앱 50개가 무엇인지 본 것입니다. 이전 기사와 동일하게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관인 모바일인덱스의 자료를 기반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선정 방법을 말씀드리면 성별로 2025년 12월 기준 MAU 1000위에 든 서비스를 확인하고 그 앱들의 2025년 평균 MAU를 확인했습니다. 그다음에는 1000위 서비스의 2025년 평균 MAU가 어떤지 구하고, 1위부터 1000위까지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그룹을 합산한 평균 순위에 비해, 기준 그룹의 평균 순위가 유난히 높은 앱들을 본 것입니다. 60대 이상 남성에서는 50위였는데 나머지 그룹의 평균 순위가 900위라면 무려 850위나 차이가 나니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인 것이죠. 데이터를 보니 그룹별로 유의미한 차이점이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이나 성별이더라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죠. 그러므로 약술한 기사 내용을 넘어 데이터를 정리한 표를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는 서비스의 실제 내부 데이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리며, 내용을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1. 10대 이하 남성 선호 어플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사장님들께..
'어반베이스 연대보증' 사태가 터졌을 때 한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온라인 여론, 특히 유튜브 댓글 중 상당수가 창업자에게 부정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조금 놀랐는데요. 해당 사건은 일반 대중보다는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나 퍼질 뉴스고 업계 종사자들이나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죠. 아마도 이들은 어느 정도 사안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대보증은 잘못됐다는 주장에 동의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저는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옹호론을 펼쳐줄 것이라고 봤죠. 아무리 온라인이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창업자를 탓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훗날 하진우 대표와 인터뷰를 할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그는 여전히 사업가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이슈에 대해 이성적으로 분석하기보단 그저 감정적으로 싫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다는 것이죠. 그 말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됐는데요. 수많은 직장인들이 잡플래닛과 블라인드에서 자기 회사에 대해 남긴 부정적 피드백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취재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좋은 모습을 보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1500억원에 산 면죄부, 넥슨의 계산법
넥슨의 신뢰가 흔들리는 중입니다 "넥슨에 '조직의 망각'이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과거에 공부했던 걸 까먹은 겁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전 한국게임학회장) "신뢰에 타격을 입었을 거예요. (넥슨이) 어떤 불감증이 있는 게 아닌가? 왜 이렇게 이 문제를 이렇게 대응을 못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지난 1월, 넥슨이 사과했습니다. 신작 게임 '메이플 키우기' 때문입니다. 강대현,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게임 내 아이템 확률 오류 논란에 책임을 느끼고 고개를 숙인 건데요. 동시에 아이템을 구매한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 환불'이라는 유례없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죠. 업계에선 환불 규모가 약 15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넥슨 측은 '실수'라고 언급했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글이 올라왔죠. "우리 과징금 얼마나 맞을까? 메키(메이플 키우기) 조작 큰일 난 것 같다" "새 공동 대표들이 작년부터 게임 개발, QA, 싹 다 외주화, AI화 하려고 개수작 부린 결과물. 1년치 영업이익 날아갈지도" (넥슨 직원을 인증한 이용자가 쓴 글)
그렇게 데이터가 좋다면 왜 카카오가 내놓았을까..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사는 이유
다음 운영사 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 간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100%를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것인데요. 양사의 본 실사를 거쳐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을 갖게 됩니다. 업스테이지와 카카오의 공동 보도자료를 보면 상호 MAU를 체결한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LLM 솔라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는 중 폭넓은 사용자 기반과 풍부한 콘텐츠 데이터를 보유한 AXZ에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죠. 인수를 하면 크게 2가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첫째. 업스테이지는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력을 고도화합니다. 둘째. LLM 솔라를 다음 서비스와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 구축을 합니다. 이런 맥락을 볼 때, 양사의 계약에서 들 수 있는 의문은 포털 다음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기술력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카카오가 계속 가지고 있지, 왜 굳이 업스테이지에 매각을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카카오에게 포털 다음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업스테이지가 살 이유가 있냐는 것인데요. 이에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인수하고자 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관련하여 양사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고, 동시에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크게 총 3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우선 다음과 업스테이지의 현황을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1. 포털 다음의 현황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다음의 상황은 지속적으로 안 좋아졌습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2014년 기준, 다음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14%였는데요. 2026년 1월 기준, 2.74%까지 하락했습니다. 추세를 유의미하게 반전한 시점이 단 한 번도 없었죠. 2014년까지 다음의 점유율을 잠식한 포털은 네이버였지만, 그 이후에 다음의 점유율을 빼앗은 존재는 구글이었습니다. 2014년 기준 네이버가 82.48%, 구글이 1.77%였는데 2026년 1월 기준 네이버가 63.62%, 구글이 29.19%를 기록했죠.
독파모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론
요즘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이른바 독파모 프로젝트인데요.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죠. 심지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열심히 홍보를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 상황을 살펴보면 2차 진출팀까지 정해졌습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이죠.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1차전에 탈락을 했고 카카오, KT가 예선전에서 고배를 마셨는데요. 지금은 4개 팀을 뽑는 단계인 터라 1개 자리가 빈 상황에서 재응모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회사들이 모두 고사를 했고요. 어느 정도 규모나 기술력을 갖춘 회사보단 별로 알려지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이 참여하겠다고 알린 상황이죠. 실제 업계에서도 독파모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실익이 없다는 공감대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왜 그런 것일까요? 첫 번째는 독자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흐름에도 맞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독파모의 가장 큰 취지와 기준은 'AI 모델의 독자성'이라 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해당 사안을 간단하게 명시했습니다. 주최자인 과기부는 독자성에 대해 '설계부터 사전학습 과정을 수행한 국산 모델로서 타사 모델에 대한 라이센스 이슈가 없어야 한다'고 정의했죠. 그러나 '업스테이지 기술 검증 논란'이 발생하면서 구체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일자 기술, 정책, 윤리적인 측면으로 나눠서 설명했습니다.
"바이브 코딩 해보니 재미 30%, 공포감 70%".. 김서준 해시드 대표 인터뷰
IT/ 스타트업 씬에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해시드는 2017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설립 초기 6억 원 자본금으로 시작해 불과 1년 반 만인 2018년에 운용자산 규모 수천억 원 이상의 크립토 펀드로 급성장했고요. 현재는 서울을 본사로,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지에 글로벌 거점을 두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서준 대표는 상당한 유명 인사이기에 그의 SNS도 언제나 주목도가 높습니다. 저도 즐겨 보고 있는데요. (참조 - 김서준 대표 페이스북) 최근에는 정말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는데 바이브 코딩에 흠뻑 빠져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더라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나옴) 그리고 마침내 해시드는 '바이브랩스'라는 극초기 창업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그 홈페이지를 봤는데 좀 놀랐고요. 그 홈페이지를 김서준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왜인지는 아래 링크 직접 눌러보시면 압니다. (참조 - 해시드 바이브 랩스) 그래서 바로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김서준 대표가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며 점점 두려워진 이유 Q. 평소에 대표님이 쓰신 글 잘 찾아보고 있어요. 바이브 코딩에 푹 빠져 계시던데요. 언제부터 시작하셨죠? "제가 컴공과 출신이고 15년 전에는 개발자였어요" "다만 창업하고 나서는 개발을 안 했죠. 경영가로서 개발팀을 관리하는 일은 했지만 개발 자체는 손을 놨었어요" "보통 개발자 출신 창업자들이 그렇게 되잖아요. 개발 말고 더 임팩트있는 일을 해야 하니까" "그러다 작년 초부터 바이브 코딩 이야기가 돌았죠. 이후 분기에 한 번씩은 시도를 했었어요"
"한 달 만에 DAU 10만" 남궁훈 대표가 카톡에서 벌인 실험
"매출은 1원도 안 나는 상황인데요. 현재 DAU(일일 이용자 수)는 10만명이 넘었습니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 카카오톡 단체방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화려한 그래픽도, 앱 설치도 없는 단순한 텍스트 게임 하나가 조용히 이용자를 빨아들였습니다. 마치 90년대 PC통신 시절 텍스트 형식의 게임 같았는데요. 이미 5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이 게임을 추가했고요. 50개가 넘는 오픈채팅방이 개설됐습니다. '플레이봇 검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호기심과 유행 정도로 지나갈 법한 이 현상을 게임 업계가 흥미롭게 지켜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판을 깐 기획자가 바로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게임 창업을 시작으로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거쳐 카카오 대표를 역임한 인물입니다. 그가 다시 창업한 후 내놓은 첫수가 가장 원시적인 '텍스트'라는 점은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앞서 2023년 11월 남궁 대표는 AI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고 했는데요. 정작 AI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남궁훈식 테스트(실험)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AI를 인격체로 대하는 순간, AI의 지능은 급격히 낮아집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일을 할 때 Gemini나 ChatGPT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초기의 단점이었던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이제는 객관적인 사실 전달과 함께 인간적인 공감 능력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AI의 단점이 줄어들수록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실수가 "AI가 우리의 말을 너무 잘 알아듣고 인간처럼 반응하기 때문에,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입니다. AI를 인격체로 대하며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순간 AI의 지능은 급격히 낮아집니다. 같은 모델을 쓰는데도 누군가는 놀라운 통찰을 얻어내고, 다른 누군가는 고루한 답변만 얻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AI를 왜 인격체로 대해서는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AI가 가진 잠재력을 완전히 이끌어낼 수 있는지, 모델의 기저에 있는 작동 원리부터 파헤쳐 보며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LM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LLM(Large Language Model)은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아닙니다. 이 모델의 본질은 "다음에 올 글자를 예측하는 기계 (Next Token Prediction Engine)"입니다. 초등학교 때 종종 풀었던 빈칸 채우기 문제를 떠올려 봅시다. "하늘은 _____." 대부분 "파랗다" 혹은 "높다"라고 채울 것입니다.
강병호
AI엔지니어
2026-01-29
편의점에서 사라진 수제맥주.. 왜 대표 기업들은 줄줄이 무너졌을까?
"곰표 맥주나 제주 맥주, 강서 맥주, 광화문 맥주 같은 술을 마셔보긴 했죠" "한창 유행했을 때고 지금은 잘 안 마셔요" "수제맥주라고는 하지만 특별한 맛을 못 느끼기도 하고 사실 비슷한 가격이면 3~4캔에 만원 정도 하는 일본 맥주를 먹는 게 이득이니까요" (맥주 소비자 A씨) 곰표 맥주, 강서 맥주, 제주 위트 에일, 경복궁 IPA, 아리랑 맥주.. 이런 수제 맥주를 기억하시나요? 2020~2022년 수제 맥주 붐을 타고 편의점 냉장고를 꽉 채웠던 국내 수제 맥주들입니다. 위에 언급한 제품을 제외하고도 편의점에는 수십여 가지의 제품이 넘쳐났죠. 그러나 이제는 그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스테디 셀러인 수입 맥주들과 신흥 트렌드인 각종 하이볼이 그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취향의 이동으로만 보여지지 않습니다. 국내 수제맥주 붐을 이끌었던 대표 기업들의 현실은 훨씬 더 차갑기 때문입니다.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받고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곳도 있죠.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ver 2025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은 무엇이 있을까?(ver 2024년)) 이전 기사처럼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관인 모바일인덱스의 자료를 기반으로 살펴보았는데요. 10대 이하,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나눠서 유독 많이 사용한 50개 앱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당근, 올리브영 같은 앱은 자동적으로 제외가 됩니다. 연령별로 유독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좋게 표현하면, 특정 연령층을 잡았다고 볼 수 있으나 나쁘게 표현하면 해당 연령층만 쓴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경향을 보는 취지로 기사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살펴본 방법을 말씀드리면 작년에는 600위까지 봤는데 올해는 연령별로 2025년 12월 기준 MAU 1000위에 든 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다음에는 1000위 서비스의 2025년 평균 MAU가 어떤지 구하고, 1위부터 1000위까지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앱 순위를 비교해서 다른 연령대의 평균 순위에 비해 특정 연령대의 순위가 유독 높은 앱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앱이 10대의 경우 10위에 있는데, 20대~60대의 평균 순위가 900위라면 A는 10대가 유독 많이 사용한 앱이 됩니다. 분류 체계는 작년 기사랑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다소 달라졌습니다. 게임 / 공부, 일 / 관계 / 군대 / 쇼핑, 패션 / 이동, 공간 / 취미, 운동 / 콘텐츠 / 금융, 부동산 /생리, 임신, 양육 / 일상 편의 / 건강 / 취미 / 종교로 구분하였습니다.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앱들을 유형별로 분류했기 때문에 애매한 경우도 당연히 존재하는데요. 분류가 납득되지 않으실 경우, 말씀주시면 최대한 반영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는 외부 기관에서 수집 및 분석한 데이터인 만큼 서비스의 실제 내부 데이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10대 이하 선호 어플
글로우서울이 위기?.. 유정수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글로우서울은 공간 기획, 제작 및 리테일 브랜드 IP의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는 폐허에 가까웠던 익선동을 핫플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9년에 처음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와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참조 -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참조 - '폐허' 익선동, '핫플' 등극하고 드라마 촬영지된 비결? 글로우서울) 2019년 당시에도 기세가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이후로도 코로나 시대라는 최악의 시기를 버텨내면서 잘 성장했습니다. 프롭테크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최근까지도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다수가 적자 경영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글로우서울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합니다. 글로우서울의 비즈니스 모델은 공간 주인이 누군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외부 브랜드 메이킹과 내부 브랜드 메이킹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외부 브랜드 메이킹은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그 공간에 걸맞은 브랜드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일례를 들자면 글로우서울은 스타트업으로서 이례적으로 롯데의 신개념 쇼핑몰 '타임빌라스'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핫플레이스로 만들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내부 브랜드 메이킹은 글로우서울이 소유한 공간에 그와 걸맞은 브랜드(주로 F&B)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것인데요. 글로우서울의 히트 브랜드를 대표적으로 꼽아보자면 베이커리 브랜드인 스탠다드브레드, 슈카와 함께하며 화제를 모았던 가성비 갑 ETF베이커리,
"게임 속 바퀴벌레들".. '쌀먹' 시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11월에만 270만원 벌었습니다" "65일 동안 114만원 벌었네요. 통발 던지듯 던져둔 건데,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작년에 총 3200만원 벌었습니다. 직장 퇴근 후에 해서 피로가 있지만, 하루 2~4만원씩 계속 벌고 있네요" 하루 종일 같은 일을 반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AI시대에 반복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쌀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쌀먹은 '게임 속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팔아서 쌀을 사먹는다'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게임 안에서 아이템이나 재화를 모은 뒤, 현실에서 그걸 현금으로 바꾸는 행위죠. 취미로 용돈을 버는 수준을 넘어 부업으로 떠오르고 있고요. 심지어 취업 대신 전업으로 '쌀먹'한다는 사람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쌀먹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쌀먹닷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30만명을 넘었습니다. (참조 - 월300도 번다는 '쌀먹' 뭐길래) 중요한 건 이 행위를 게임을 만드는 게임 회사들이 허락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화려한 게임 업계 뒤에 커지고 있는 '그림자 경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1.이름만 선점해도 100만원 '쌀먹'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
2025년 5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20곳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는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투자금'을 결코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투자를 많이 받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2020년, 2021년의 호황기 이후. 수익성을 중시하는 기조로 투자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에 최근에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투자사들이 향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 곳'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에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혁신의숲을 통해 2025년에 투자를 많이 받은 스타트업들을 살펴보았는데요. 500억 이상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총 20곳이 존재하였습니다. 2025년에 스타트업씬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던 기업들부터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기업들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해당 스타트업들이 어떤 제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았습니다. 1. 리벨리온 - 투자시점 : 2025년 9월 30일 - 투자액 : 3400억원 - 투자사 :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삼성증권,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한국산업은행,코렐리아캐피탈, 라이온엑스벤처스 페가트론벤처캐피탈, 주성엔지니어링, Arm 첫번째 기업은 '리벨리온'입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스타트업이자 유니콘으로 추론 연산에 특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피온과 합병하며 많은 화제가 되었죠. 3400억이면 실로 막대한 투자금이지만 결코 여유롭다고 볼 수 없는데요. 리벨리온의 매출은 2023년 27억원에서 2024년 10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을 2023년에 1232억원, 2024년에 2338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성적을 낸다는 가정하에, 단 2년이면 사라질 금액인 것이죠. (참조 - AI 반도체 리벨리온, 34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9조) (참조 - 리벨리온 데이터 확인하기) 2. 이녹스리튬 - 투자시점 : 2025년 7월 14일 - 투자액 : 1719억원 - 투자사 : 케이비자산운용, 제이엔엠파트너스 유암코아이비케이금융그룹피이에프, 아주아이비투자,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노앤파트너스, 케이비증권, 엘비프라이빗에쿼티, 키움증권,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비공개투자자 두번째 기업은 '이녹스리튬'입니다. 이녹스리튬은 수산화리튬을 제조, 판매하는 이차전지 소재기업입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고성능 이차전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 물질입니다.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때문이죠. 이녹스리튬은 다년간 매출이 아직 없으며 2023년에 -42.9억원, 2024년에 -8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기순손실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다년간의 지속가능성은 확보했습니다. (참조 - '1차 클로징' 이녹스리튬, 금주 1719억 추가 수혈한다) (참조 - 이녹스리튬 데이터 확인하기) 3. 퓨리오사에이아이 - 투자시점 : 2025년 7월 31일 - 투자액 : 1700억원 - 투자사 : 대성창업투자, 아이비케이기업은행, 아이비케이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케이스톤파트너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아이비케이벤처투자, 피아이파트너즈, 비공개투자자 세번째 기업은 '퓨리오사에이아이'입니다. 퓨리오사도 리벨리온과 마찬가지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자 유니콘입니다. 추론형 반도체를 설계하기에, 경쟁사라고 볼 수 있죠. 1700억원을 투자받았지만 퓨리오사 입장에서는 결코 크다고 볼 수 없는데요. 2022년 3.1억원, 2023년 36.2억원, 2024년에 29.6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이 2022년에 -512억원, 2023년에 -637억원, 2024년에 -1521억원이었습니다. 리벨리온과 마찬가지로 퓨리오사도 투자금이 다 소진되기 전에,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참조 - "기업가치 벌써 1조"…퓨리오사, 1700억 투자유치로 유니콘 등극) (참조 - 퓨리오사에이아이 데이터 확인하기) 4. 오름테라퓨틱 - 투자시점 : 2025년 12월 19일 - 투자액 : 1450억원 - 투자사 : 데일리파트너스,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케이비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와이즈자산운용
"수익성을 증명했는데 투자를 받는 게 오히려 이상".. 서지AI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벤처투자 자금의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으로 쏠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피치북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VC 투자 규모는 5120억 달러로 피크를 찍었던 2021년 다음으로 규모가 컸어요.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투자 금액이 이미 2022, 2023, 2024년 규모를 넘어섰고요. 이 중 절반 이상이 AI 스타트업에 쏠렸습니다. 투자 건의 1/3이 AI 스타트업에 관한 것이었다죠.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벤처 투자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0%에서 2025년 55.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조 - 피치북 "2025년 글로벌 VC 5,120억달러 투자…AI가 절반 이상") (참조 - 글로벌 AI 투자 쏠림 심화 美 72% 독식…한국은 점유율 1%)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그만큼의 성과 압박이 따르는 법. AI 스타트업에 몰린 투자는 AI 스타트업이 그만큼 성장할 것인가, 실제로 성과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시는 오픈AI입니다. 처음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던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투자를 받으면서 점차 '영리화'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 과정에서 오픈AI 이사진과 대표인 샘 올트먼이 갈등을 빚거나 방향에 반대한 구성원이 조직을 나와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만들곤 했죠. 본질적으로 '크게 베팅하는' 벤처 투자가 스타트업에 미치는 영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참조 - 일론 머스크는 왜 자꾸 오픈AI에게 시비를 걸까)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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