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서울 1위라는데.. 배민과 데이터를 비교해 봤습니다
오랫동안 배달의민족이 독주하던 국내 배달앱 시장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제치고 서울에서 결제 1위를 차지한 겁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조사한 8개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4년 12월 기준 쿠팡이츠의 서울 지역 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배민을 앞질렀고요. 2025년 들어서 그 격차를 점차 벌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7월, 쿠팡이츠의 서울 결제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1위를 굳혀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쿠팡이츠의 약진에는 '쿠팡 와우 멤버십 무료배달 혜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쿠팡은 2024년 3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무료배달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는데요. 배달비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시장 상황에서 무료배달이 가장 직관적인 차별점으로 작용한 셈입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은 사실상 2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서 쿠팡이츠와 배민의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봤습니다. 모바일 시장의 앱 사용량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서 각 앱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월평균 사용 시간, 평균 결제 건수 등 소비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들여다봤고요. 이번에는 '코어 오디언스'의 움직임에도 주목했습니다. 코어 오디언스란 특정 업종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위 20% 핵심 고객층을 의미합니다. 이 핵심 고객층이 실제로 어느 앱을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2023년 9월과 2025년 9월의 데이터를 비교합니다. 1. 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