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스타트업 77곳의 창업자 지분을 살펴봤습니다 (2025년)
창업자 지분은 단순히 창업자가 가진 재산의 규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외부 투자자가 늘어난 뒤에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배구조의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투자를 받고 신주를 발행하죠.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눠주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고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창업자 지분은 계속 희석되는데요. 사업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외부 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기도 하지만 지분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창업자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경영권이 외부 투자자에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창업자가 높은 지분을 유지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견제 장치가 약해지거나 의사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과도하게 쏠릴 가능성도 있죠. 따라서 지분율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낮다고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닙니다. 아웃스탠딩은 국내 주요 IT·벤처기업 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존에 다뤘던 유명 상장사를 넘어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 받는 비상장 기업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기업의 인지도와 시장 내 영향력을 고려했고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주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만 포함했고요. 창립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도 포함했습니다. 2025년 말을 기준으로 정리했고 기업명 기준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본문 내용 관련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기자의 공식메일(seunga@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창업자: 19.64% 지드래곤 소속사로 이름을 알리고 이제는 송강호, 태민, 이정후 선수까지 품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용호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최용호 대표는 315만주, 지분 19.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입니다. 외부 투자자가 다수 참여하면서 지분이 상당히 희석됐지만 2대 주주 지분이 8.08%에 그쳐 개인 최대주주 지위는 뚜렷합니다. 고피자 임재원 창업자: 14.01% 고피자는 1인 화덕 피자를 앞세워 2017년 설립된 종합 F&B 브랜드입니다. 임재원 대표가 창업했고 지금까지 고피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16만350주, 지분 14.0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고피자는 지금까지 약 6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우선주가 대거 발행됐고요. 이에 창업자 지분이 10%대까지 희석됐습니다. 그럼에도 2대 주주 지분이 8%대여서 경영권의 중심은 임 대표에게 있습니다. 구다이글로벌 천주혁 창업자 96.4% 구다이글로벌은 뷰티 브랜드 레이블을 지향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 겸 유통사입니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천주혁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15년 1인 기업으로 시작했고 2016년에 법인 설립을 했습니다 천 대표의 지분은 96.4%로 압도적인 최대주주입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르면 2027년 초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천 대표가 회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면 천주혁 대표 역시 국내 대표 뷰티 창업자 중 손꼽히는 주식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