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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이퇀이 상장까지 치른 네 번의 '전쟁'
6월 22일 중국 최대 O2O 플랫폼 메이퇀이 홍콩증시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잇는 중국 2세대 대표 IT 기업 중 하나로 메이퇀의 상장시간은 늘 주목 받았는데요. 현재 언론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67조원(600억 달러)인데 바이두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중국 IT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BAT의 성공은 물론 이들의 탁월함과도 떼놓을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중국 인터넷 초창기 시장환경과도 상관있는데요. 반대로 메이퇀은 거인들과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은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어쩌면 이미 전설로 남아 '신(神)계'에 있는 마윈(알리바바), 마화텅(텐센트), 리옌훙(바이두)보다 메이퇀과 창업주 왕싱(王兴)이 현시점에서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사업하는 이들에게 더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메이퇀의 비즈니스모델, 사업전략과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네 차례 '전쟁'을 정리해 봤습니다. 두번의 실패 끝에 만들어진 메이퇀 서우후 장차오양, 바이두 리옌훙처럼 왕싱도 해외파 출신의 엘리트입니다. 2001년 중국 최고의 대학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미국에 갔으며 델라웨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죠. 미국의 인터넷 발전을 통해 중국의 기회를 발견한 그는 2003년에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2004년 대학동창 왕후이원(王慧文)과 베이징에서 창업을 시작했죠. 여러가지 시도를 하던 중 2005년에 드디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서비스를 출시하는데요.
마윈 '과학자와 기업가는 완벽히 결합해야 합니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연설은 매번 할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5월 말 중국 과학자협회 연례행사에서 중국 최고의 과학자들 앞에서 과학기술의 미래와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 자기 의견을 피력했죠.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날 마윈 연설 주제는 '믿기 때문에 볼 수 있다 (因为相信,所以看见)'였는데요. 과학자와 기업가의 연관성과 미래 사회에서 역할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줬죠. 아래는 연설문 전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오늘 저희 고향 항저우에 오셔서 감사합니다. 1999년 첫 회 '과학자협회 연례회의'가 항저우에서 열렸을 때 알리바바도 마침 항저우에서 설립됐죠. 저는 과학기술 발전이 이렇게 빠른데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알리바바의 발전은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는 기업인으로서 이런 대회에 초대받은 것에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과학자와 기업가가 일맥상통한 부분 저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나 과학자가 되려는 꿈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알리바바의 '중국 칩 만들기' 등.. 월간 차이나(4월호)
지난 한 달 중국 IT업계주요 이슈를 정리한[월간 차이나] 시간인데요. 이번 4월호에는 아래와 같은내용을 실었습니다. 1. 4월 빅딜(대형 인수, 투자 사건)2. 주목해야 할 혁신 사업3. 정부의 본격적인 콘텐츠 플랫폼 때리기4 알리바바의 '중국 칩' 만들기 프로젝트5. 텐센트의 AI 엑셀러레이터 프로젝트6. 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 업데이트7. 인터넷 예약 자동차시장 경쟁 가열8. 너도나도 해외시장 진출9. 큰 손들의 블록체인 산업응용 프로젝트 1. 4월의 빅딜 지난 4월 알리바바는총 3 건의 큰 인수,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큰 사건이 바로중국 최대 배달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어러머(饿了么) 인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과 함께총 10조 원(95억 달러) 현금으로 어러머 전체 지분을 사들였죠. 배달서비스를 포함한 O2O 시장에 대한 지배는알리바바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는데요. 2011년 1위 기업인 메이퇀 지분 10%를 인수하고이 후 인수합병을 추진하려고 했으나메이퇀의 반대로 진행이 안됐죠. 이번 인수로 중국 배달서비스 시장은알리바바, 메이퇀과 근래에 진입한 디디(滴滴)이렇게 새로운 삼파전 구도가 되었습니다. (참조 - 알리바바 어러머 95억 달러에 인수) 알리바바의 두 번째 빅딜은 인공지능 기업 샹탕테크(商汤科技)에 대한 투자인데요. 싱가폴 테마섹, 쑤닝 등과 함께 한6000억 원(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알리바바가 주도로 진행했죠.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 해 (2017년) 11월단독으로 2500억 원(15억 위안)을샹탕테크에 투자했는데요.
중국 진출은 이제 창춘입니다
'중국진출은 인프레임 구조로 가야 합니다' 김내상 대표가 말씀하신중한산업원 운영이념이었는데요. (참조 - 중한산업원 김내상 대표 인터뷰) 쉽게 말하면 중국 현실과 정부를 이해하고외자 기업도 정부 정책의 틀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였죠. 무엇보다 창춘은 한중 협력에서가장 인프레임 구조에 부합한도시라 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에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이번 기사에 그 내용을 담았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일대일로와 창춘 창춘이 왜 한중 협력의중요한 거점인지 이해하려면일대일로를 알아야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倡议)]는중국 시진핑주석의 숙원사업입니다. 현재 중국 대외협력과 경제정책의가장 우선순위라 할수 있죠. 외부에는 중국 서북지역 개발로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텐센트 2017년 실적발표 외.. 월간 차이나(3월호)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이번 3월 호 내용을 요약한다면 1) 텐센트의 투자와 실적발표2) 텐센트의 알리바바 견제하기3) 알리바바 동남아 투자4) 알리바바가 새로 출시한 두 서비스 5) 바이두 리옌훙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이유6) 바이두 자율주행차 진행 상황7) 새로 나스닥에 상장한 두 기업8) 징둥의 제휴 동향9) 메이퇀, 디디와 한판 붙는 이야기10) 바이두, 샤오미, 화웨이 신상 출시 BAT 동향 텐센트 라이브방송 플랫폼 더우위(도유, 斗鱼), 후야(虎牙)에 투자 지난 3월 8일 텐센트는중국 라이브방송 플랫폼 양대산맥인더우위와 후야에 투자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더우위는 6700억 원(40억 위안),후야는 4800억 원(4.6억 달러) 투자받았습니다. 모두 기타 투자파트너 없이텐센트가 단독으로 진행했다고 하죠. 이 두 플랫폼은 모두게임방송에 특화된 플랫폼인데요.서로 가장 큰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중국 진출은 이제 인프레임 구조로 가야 합니다
2017년 '사드 사태'는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신세계이마트의 철수, 롯데 불매운동, 현기차의 부진, 한국 화장품 불매 등등... 중국 정부의 정치적인 보복도 있지만 그동안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시장은 이제 많이 변했고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는 분이 계셨는데 바로 [중한산업원] 김내상 대표였죠. [중한산업원]은 중국 정부와 김내상 대표의 '중한산업원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반(半)정부 프로젝트입니다. 중국 정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한국인이 '대표'로 참여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새로운 접근방식'에 대한 내용도 궁금했죠. 그래서 중국 창춘에 직접 찾아가 김내상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 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접근방식]이란 어떤 뜻인가요? 길이 있어야 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중국 진출 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만난 대부분 기업인은 자기 상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씀하시죠.
중국 진출의 새 기회를 창춘에서 찾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제가 아웃스탠딩에서 일하는가장 큰 목적 중 하나입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이송운 기자 소개) 중국 언론과 인터넷 상정보를 다루는 것 외에중국 현지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항상 바래왔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드디어첫 중국 방문 취재를 하게 되었죠! 그 곳은 창춘(长春)이었습니다. 창춘은 한반도와 인접한지린(吉林)성 성도(省会)이며중국 동북지역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죠. 지린성은 기자의 고향인연길이 소속되어 있는 성이기도 합니다. 지린성은 중국 전체 31 개 자치행정구에서2017년 GDP 기준으로 22위밖에 안되며창춘시는 중국 전체 도시를 여섯 등급으로 나눈데서세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2선도시(二线城市)인데요. (참고 - 2017년 중국 주요 도시 등급) 같은 동북에 있는 랴오닝성(辽宁)은 14위,헤이룽쟝성(黑龙江)은 21위입니다. 변방의 비교적 낙후한 지역이죠..ㅠㅠ 그러나 낙후하다는 것은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BAT를 비롯한 대기업과 자본이 몰려있는베이징, 상하이 등 발달지역은한국 기업 특히 IT 서비스기업들이진출하기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국내 대부분 중국 관련 정보도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발달 도시기업과 산업에 관련된 것이죠.
알라바바, 바이두 실적 발표 외.. 월간 차이나(2월호)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이번 2월 호 내용을 요약한다면 1) 알리바바, 바이두 실적 발표2) 알리바바, 텐센트 오프라인에 지속 투자3) 바이두 블록체인게임 출시4) 징둥 물류서비스 스핀오프5) 진르터우탸오 VR 서비스 공략6) 디디추싱 신생에너지 차량 공유 계획7) 중국 데이팅 앱 1, 2위 합병8) 미디어 스타트업의 투자에 주목 그럼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알리바바 동향 알리바바 2017 4분기 실적 발표 알리바바는 2월 1일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 14조 1000억 원(830.28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56% 증가하였고순이익 3조 9600억 원(233.3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부문 별 매출은 아래와 같은데요. 1)핵심비즈니스인 전자상거래 매출이 12조 4400억 원(732.44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56% 증가 2)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6100억 원(35.99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104% 증가 3)디지털 콘텐츠와 엔터 매출이9100억 원(54.13억 위안)으로지난해 대비 33% 증가
알리바바 최고 참모, 블록체인의 봄은 아직이다
정밍(曾鸣)은 알리바바그룹 전 부총재, 최고전략책임자로 마윈의 '최고 참모'로 불리웁니다. 지금은 알리바바그룹 학술위원회 주석이자 마윈이 설립한 후판대학(湖畔大学) 에서 교육장(教育长)을 담당하고 있죠. 1998년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서 국제상무와 전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알리바바 전략고문이 되었으며 2006년 정식으로 알리바바에 입사했는데요. 그 후 알리바바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 마윈 '책사' 정밍이 공개한 알리바바 전략사) 특히 회장 마윈의 생각을 철학적으로,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최근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되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밝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중국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블록체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정밍의 생각으로부터 알 수 있다는거죠. 이번 기사는 정밍이 최근에 쓴 2 편의 블록체인 관련 공개 글을 번역, 정리해 봤습니다. 0. 먼저 인터넷 발전 역사를 되돌아 봅시다. 올해 춘절(구정)은 블록체인 뉴스로 뒤덮였는데요. 수많은 암호화폐(代币)와 ICO로 인한 광란은 기술 변혁기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사람들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장기로 볼 때 블록체인이 어떤 가치를 창조하는지에 대해서 진정한 현신가들은 진중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 길에서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중국 주요 IT 서비스 발전현황, 숫자로 알아보자
중국 IT 기술과 시장은 도대체 어디까지 왔을까요?! 중국 IT 산업의 굴기로 기술의 발전과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사업 별 규모와 발전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찾기 참 어렵죠? 이런 숫자는 아무래도 중국 정부에서 정리한 자료가 가장 권위적이고 신뢰가 있겠죠? (물론 중국 정부가 조작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센터(CNNIC)의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서 바로 이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CNNIC는 중국 중앙정부 시진핑주석이 이끄는 '중앙 네트워크 안전과 정보화 영도소조'의 직속 산하 조직입니다. 인터넷 관련 데이터 신뢰도는 중국에서 가장 높다는 뜻이죠. 이 통계 보고서는 1997년 1월 제 1회 발표를 했으며 최근 2018년 1월 31일 발표한 회차는 제 41회입니다. 보고서에는 매출 데이터보다 이용자 수를 산업발전 지표로 삼고 있는데요. 구체 데이터 외에도 CNNIC가 여러 사업에 대해 분석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사업 영역은 1) 상용 서비스 - 메신저, 검색, 뉴스, SNS 2) 전자상거래 - 쇼핑, 배달, 여행 3) 온라인 금융 - 금융상품거래, 결제서비스 4) 콘텐츠 및 엔터 - 음악, 문학, 게임, 동영상, 라이브방송
'위챗의 아버지' -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위챗은 중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고 사용 시간도 제일 긴 앱입니다. 시가총액 500조 원을 넘긴 텐센트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다른 하나는 게임입니다) 이 위챗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장쇼우룽(张小龙)입니다. (참조 - 중국 IT 공룡 BAT의 실세는 누구인가?) 위챗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앱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위챗의 작은 기능 변화 하나에도 수많은 마케터와 IT 관련 업체들이 주의깊게 관찰하고 대응을 하죠. 특히 위챗을 만든 장본인으로 장쇼우룽의 생각은 위챗의 미래를 대변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지난 1월 15일 위챗 공개수업(微信公开课) 행사에서 장샤오룽이 발표한 내용을 번역 정리한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 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좋은 제품에 대한 몇가지 생각 1)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한다 저는(이하 장샤오룽) 항상 ‘좋은 제품 스스로 말을 한다’고 믿고 있는데요. 최근 위챗 사용자 규모가 10억 명을 넘기면서 가끔씩은 우리의 이념, 생각을 명확히 표출하여 사용자들이 우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싶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2017년 투자 비교
2017년은 중국 양대 IT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의 활약이눈부신 한 해였습니다. 2017년 마지막 날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465조 원에 달했고텐센트는 520조 원을 넘었는데요. 2016년 말에 비해 각각100.8%, 113.2%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뛰었다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제 더이상단순히 전자상거래, 게임, 채팅 앱을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두 기업이일반인의 모든 시간을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사업영역이 널리 펼쳐져 있는데요.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으로때로는 자기 방어를 위해,때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때로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여수많은 투자와 인수를 합니다. 이들의 투자를 보면중국 IT 산업 발전과경제 전반 흐름이 보인다는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데요. 그래서 2017년 연말과 2018년 초에많은 중국 언론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투자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있죠. 이번 기사는 중국 유력 경제지<제일재경(第一财经)>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다양한 뉴스와 기업에서 공개한 자료를 검토하여최대한 검증된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했습니다. 내용을 보시기 전 두 가지를 유의해 주시면 좋을 텐데요. 첫 번째, 본 기사에는투자 금액 160억 원(1억 위안) 이상의 기업만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금액'은 타사와 공동 투자한전체 금액일 수 도 있는데요. '중 일부'는 전체 금액에서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그 중 일부를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투자 주도'는 대부분의 투자와 리스크를감당했다는 뜻입니다.
비투링크 '5가지 악재'를 뚫고 만리장성을 넘다
벤처 업계 기자로서 누리는큰 보람 중 하나는 취재한 기업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입니다. 좋은 회사를 발굴해 세상에 소개했다는 기쁨,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보는 즐거움은아마 경험해보지 못한 분은 모르실 겁니다 ㅎㅎ 특히 어떤 회사의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다,올해는 망할 거 같다는 소문을 듣다가... “우리 어려움을 이겨내고 잘 성장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쁨이 두 배가 되죠. 비투링크도 이런 곳 중 한 곳입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좋은 화장품 브랜드를중국의 유통시키는 일을 하는데요. 비투링크에 따르면 과거 한국 브랜드가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통로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따이공(代工, 보따리 장사) -> 도매상 2) 중국 내 대형 역직구 사이트, 왕훙 자체몰 등 온라인 플랫폼 3) 오프라인 판매망 일반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유명해지는 경로도 위와 같다고 합니다. 일단 도매상들이방문판매, 타오바오 등에물건을 공급하며 입소문을 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역직구 사이트 등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성사시키고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오프라인까지 길이 열린다고 하네요.
최준호
2018-01-16
라이브 퀴즈쇼 - 2018년 중국 첫 대박 서비스의 탄생
<1대 100>의 참가자가 400만 명이 되면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018년 1월 9일'백만의 위너(百万赢家'라는 라이브 퀴즈쇼에4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는데요. 이 퀴즈쇼에는 1억 6500만 원(100만 위안)상금이 걸려 있었고 최종 승리자가모두 가져갈 수 있었죠. 중국에서 이런 라이브 퀴즈쇼를운영하는 플랫폼은 크게 네 곳인데요. -유명한 부동산 그룹 재벌 2세왕스충이 투자한 '충딩따후이(冲顶大会)' -위에서 언급한 유명 생방송 플랫폼화쟈오(花椒)가 출시한 '백만의 위너' -진르터우탸오 산하 생방송 플랫폼'시꾸아(西瓜视频)'의 '백만의 영웅(百万英雄)' -역시 유명 생방송 플랫폼인'잉커(映客)'가 출시한 '즈스차오런(芝士超人)' 화쟈오를 제외한 기타 플랫폼 동시 참여자 수도 모두 100만 명을 넘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 라이브 퀴즈쇼를2018년 첫 대박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라이브 퀴즈쇼의 인기비결은간단한 게임 규칙과 보상 체계라할 수 있는데요.
2017년에 유니콘으로 성장한 중국 회사들
미국 리서치 회사 피치북(PitchBook)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업가치가 1조 원 넘은 회사가 총 57곳이며 중국 기업이 18곳입니다. 기업가치가 1조 원 넘는 회사를 유니콘이라고 하죠. 이번 기사는 이 중국 유니콘들에 대해 다룰 텐데요. 이 중에서 찐르터우탸오, 니오, 라라무브, 즈후는 아웃스탠딩에서 예전에 다뤘던 기사들을 참고 해 주시고요.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참조 - 승부사가 이끄는 물류업계 우버, 라라무브 이야기)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참조 - 중국판 테슬라 니오의 명과 암)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와 오포(ofo)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이유로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1. 리엔쟈(链家) 업종: 부동산 기업가치: 6조 원(60억 달러) 한줄평: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 플랫폼 사이트 들어가기(클릭해주세요) 리엔쟈는 2001년 오프라인 부동산 중개 회사에서 시작하여 오늘 날 중국 최대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우샤오보가 전망한 2018년 중국경제 8대 예측
우샤오보(吴晓波)는 중국 경제분야 최고의 저자 중 한 사람입니다. 1968년 생인 우샤오보는중국 명문 대학교 상하이 푸단대 출신으로졸업 후 <신화사>에서 13년 동안경제 분야 기자로 일했습니다. *신화사(新华社) 중국 관영 최고 권위 언론사 중 하나임 30대 초반에 중국 IT 버블을 다룬'대패국(大败局)'이 대 히트를 치면서일약 스타작가로 발돋움 했는데요. 이 후의 작품들도 대부분 중국 기업사, 경제사, 기업가 전기 등시장 전반을 다룬 작품입니다. 우샤오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몇 권의 저작을 아래에 열거합니다. -격동의 30년: 중국기업사 1978-2008-격동의 10년: 중국기업사 2008-2018-텐센트전: 중국 인터넷 기업 진화론-중국 역대 경제변혁의 득과 실-왕년에 마윈이 저질렀던 실수들 2013년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와합작하여 오픈한 '우샤오버 채널'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경제 전문 동영상 시리즈물인데요. 매 회 조회수가 300만 뷰 이상입니다. 2016년 중국 최대 지식콘텐츠 플랫폼 히말라야FM에서<매일마다 듣는 우샤오보>를 오픈하여경제계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렇게 구구절절 우샤보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레이쥔과 아이들'이 들려주는 샤오미 기사회생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돌아왔습니다! 2011년에 혜성처럼 나타나 3년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하더니 2015년엔 화웨이에 1위자리를 내주고 2016년엔 OPPO, VIVO, 애플에 밀려 5위까지 내려갔는데요. (참조 -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진짜 실수, 거품 꺼지면서 서산의 해 돼) "지난 2년동안(2015,2016년) 정말 힘들었습니다. 모두들 우리가 망한다고 하더군요” (레이쥔 샤오미 창업주) 핸드폰 시장은 한번 추락하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시장이였죠. 노키아, 소니, HTC ,LG 등 무수한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그러나 샤오미는 용케도 이 징크스를 깨버렸습니다. 2017년 상반기에 애플을 제치고 중국 시장점유율 4위로 도약하였으며 2분기 매출 수량이 2316만 대에 달하여 글로벌 Top5에 다시 들어갔죠. 2017년 9월부터 연속 3개월 1000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10월까지 총 7000만대 판매하여 매출액 16조 3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16조 3700억원(1000억 위안)은 레이쥔이 세운 2017년 매출 목표였습니다. 11월엔 인도 시장에서 23.5% 점유율로 삼성을 제치고 1위까지 하였는데요. 샤오미의 역전은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국판 테슬라 니오의 명과 암
2017년 12월 16일<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가첫 양산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NIO ES8이라 불리는 이 전기자동차는회사 설립 3년만에 출시한 모델입니다. 니오(NIO)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등중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들이투자한 회사로 유명하죠. 2016년에 출시한 하이퍼카 EP9은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손꼽힙니다. 중국 언론과 시민들도니오가 '미국산' 테슬라를 대항하는중국 브랜드가 되길 잔뜩 기대하고 있었죠. 때문에 이 날 발표는언론과 네티즌에 큰 화제가 되었으며찬반논란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성능, 서비스, 가격에서테슬라보다 경쟁력 있다는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자동차 품질과 배터리 충전에 대해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중국 언론에 회자되는니오의 명(긍정)과 암(부정)을자세하게 풀어들이겠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부터 설명드리면요. 1. 테슬라보다 더 높은 가성비입니다. 니오 SE8은 테슬라 Model X를겨냥하고 만든 제품입니다. 성능, 가격면에서 비교를 한번 해봤는데요.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중국에선 유료 지식콘텐츠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지식콘텐츠에 결제한 유저수는 5000만 명, 올해 유료 지식콘텐츠 산업 규모는 8.2조원(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래 4가지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을 통해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을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1) 히말라야FM = 오픈형 오디오 플랫폼 2) 더따오 = 폐쇄형 오디오 플랫폼 3) 즈후 = 오픈형 질의 응답 서비스 4) 펀다 = 폐쇄형 질의 응답 서비스 이들은 올해 급성장한 서비스지만 중국 언론은 지난 2016년을 '유료 지식콘텐츠 원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플랫폼도 많이 생겨났고 기존 콘텐츠 플랫폼도 유료화를 진행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죠. 동시에 정부는 판권에 대한 보호, 모바일 간편 결제의 보급 등 유료 콘텐츠 결제에 유리한 환경의 조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단 2016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볼까요? 히말라야FM의 '하오하오수어화(好好说话)' 출시 1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더따오의 '리샹 비즈니스 칼럼(李翔商业内参)' 출시 2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펀다에선 유명한 재벌 2세 왕스충(王思聪)이 간단한 답변 하나에 80만원 받는 등 눈에 띄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중국에서 돈 버는 한국의 벤처기업들' 아웃스탠딩 컨퍼런스!(마감)
"안녕하세요. 최준호 기자입니다!" "아웃스탠딩이 중국과 관련한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바로.." "중국에서 돈 버는 한국의 벤처기업들" "요즘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플레이어를 각 두 개씩 선정한 다음 이들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하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취지와 배경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중국에서 사업하는 법을 배우자! 최근 한-중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섭외한 4곳의 벤처기업은 현지에서 놀라울 만한 레퍼런스를 쌓았으며 '사드 빙하기'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회사입니다. 이들을 통해 중국 IT시장 분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 한국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라는 어마어마한 시장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시장만의 특징은? 앞으로 유망성은?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2)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해하자!
최준호
2017-12-01
중국 콘텐츠 & 커머스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8가지 이슈!
1. '커머스'와 '콘텐츠' 시장의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중국의크로스보더 e커머스(국제 전자상거래)시장 크기부터 살펴볼까요?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중국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 크기는 약 600조원(3.6조 위안)이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18.5% 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흥미로운 자료도 발표됐는데요. 'Waltkthechat'이라는중국 커머스 에이전시가 공개한iiMedia Research 자료를 보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뚜렷한 강자 없이 다양한 플랫폼이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관심을 더 가져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중국 내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매력적인 상품을 가진 해외 기업 유치가더욱 더 중요해질 테니까요. 그럼 콘텐츠 시장 동향도 살펴볼까요? 위 자료처럼 콘텐츠 분야도 게임, 영화 등을 중심으로여전히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중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역시 배틀그라운드의 진출일 텐데요.
최준호
2017-11-23
중국 언론은 왜 핀테크 기업의 IPO를 비난할까?
10월 18일 온라인 소액 대출로 유명한중국 핀테크 기업 취디엔(Qudian)이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여약 1조원(9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취디엔의 상장은 올해 미국에서 4번째로큰 규모의 IPO가 되었고 장 마감시시가 총액이 약 11조원(96.5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6개월 전인 4월 28일,신얼푸(信而富)라는 온라인 소액 대출 기업도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죠. 이외에도 허신다이(和信贷),룽360(融360), 파이파이다이(拍拍贷) 등온라인 대출 중심의 중국 핀테크 기업들이 이미 미국증권거래 위원회에 IPO 설명서를제출해 놓고 상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언론은올해를 핀테크 기업의'IPO 원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미 상장된 중국 핀테크 기업들이보여준 성공은 수많은 후발주자들의상장 동력을 자극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에 처음으로 미국 증권 시장에상장한 중국 핀테크 기업 이런다이(宜人贷)는IPO 당시 시가 총액이 5.31억 달러였지만현재 31억 달러를 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얼푸도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4.2억 달러였지만현재 7억 달러로 6개월 내 거의 2배 오른 셈입니다. 미국 증시에서의 선전 이유는다름 아닌 중국 핀테크 시장의성장 속도와 규모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출과 인터넷 소비 금융은현재 중국 핀테크 시장의 두개 큰 축입니다. *인터넷 소비 금융은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상품 구매 시할부 혹은 소액 대출 해주는 것을 말한다.한국과 달리 신용카드 거래 가능 인구가 매우 적어 이와 같은 사업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콘텐츠형 중간광고'는 무엇인가
(중국 인기 드라마 <추챠오전(楚乔传)>. 동영상=유튜브) 위와 같은 광고를 중국에서는촹이중차(创意中插)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광고를 뜻할까요? 한국어로 의역을 하자면'콘텐츠형 중간광고'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한국, 미국에서도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는 일이 흔하지만 중국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광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죠. 일단 단어를 문자 그대로 번역 해 보겠습니다. 중차(中插) 가운데 (中)에 꽂을 插(삽)중국에서는 보통 드라마 방영 중간에잛게 보여주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촹이(创意) 사전적인 의미는 "창의적인 것"을 뜻하나중국에서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뜻합니다. 이게 아직 한국에도 미국에도 없는 사례라서번역부터 쉽지 않은데요. 문자 그대로 하면 '창의적으로 만든 드라마 방영 중간의 광고' 가 되겠고이 기사에선 '콘텐츠형 중간광고'로 표현하겠습니다. 바이두 바이커에서 정리한 개념 입니다.
“중국은 캐지 않은 데이터 광산”...메저차이나 이야기
“바로 직전 창업 아이템이여행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회사였는데요.중국 비즈니스를 하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구하려고 했던 거죠.해서 팔로워 100만명이라는 인플루언서한 분을 소개받았죠. 높은 값에 계약했는데요.열어보니 매출은 100만원도 안되는 겁니다” “이것으로 수익모델을 만들려고 했는데실패해서 결국 돈을 벌지 못했고요.첫 번째 사업을 이렇게 접어야했습니다” 천계성 대표는 여기서 만난손정욱 CTO(최고기술경영자)와,그때의 경험, 광고회사에 다녔던 경력을바탕으로 올 초 메저차이나를 열었습니다. 우선은 속은 쓰렸지만마케팅에서 실제 세일즈로얼만큼 이어지는지가중요하단 걸 깨달았고요. 중국에서 비즈니스하고 싶어하는회사들이 정말 많다는 걸 확인했죠. 핵심은 중국 시장 데이터였습니다. 새 시장에 들어갈 때 마케팅 측면에서할만한 기본적인 질문들이 있잖아요. 중국에서 00 회사가XX 스킨케어 제품을 왜 잘 파는지?화장품 브랜드 론칭하려는데어떤 제품을 밀어야 반응을 얻을지?지금 중국의 시장 트렌드가 어떤지? 천 대표는 이 질문들에 대한대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기존에 이 시장에 있던 기업, 제품의데이터와 패턴을 보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혜림
2017-08-18
중국인의 현금이 되다...QR코드에 대한 거의 모든 것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오랜만에 보는 시죠?1994년 최영미 시인이 쓴'선운사에서'라는 시구입니다. 엥, QR코드에 관해 얘기할 줄 알았더니국어 시간에 배운 시를 읊는다니! 사실 선운사와 QR코드가아무 상관 없는 소린 아니랍니다(?)얼마 전(이라기엔 벌써 3달 전)에고창 선운사에 갔을 때 떠올린 소재니까요! 아직 동백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아쉬운 대로 선운사 여기저기를 구경했죠.도통 절에 대해선 잘 모르다 보니뭔지 모른 채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헌데 선운사 어떤 건물 기둥에QR코드가 붙어있는 거예요! 평소에 전-혀 안 쓰고 묵혀뒀던QR코드 스캐너 앱을 오랜만에 써봤답니다. 코드 위에 카메라를 살짝 갖다 대니 곧바로'이 건물은 무엇입니다'라는 설명이 나왔어요.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디지털 인간이라고 스스로 기특해하려던 찰나산속이라 그런지 링크가 버벅거리더라고요. 스캐너 앱 끄려는데 광고창 자꾸 뜨고.예전에 이벤트 응모하려고 QR코드 읽었다가해보기도 전에 앱 깔아라, 이런 상품이 있다너무 번거로워서 포기했던 기억도 떠올랐죠. QR코드. 들어본 지는 꽤 됐는데불편해서 제대로 써본 적 없는 그 이름. 헌데 요즘 이 녀석이 다시소환되고 있다는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07
하루에 세 달 매출을!...중국 광군제 준비 이야기
수십억명의 ‘중국 솔로’들이 돈 쓸 준비를 마쳤습니다. 11월 11일, 광군제를 맞아섭니다. 1이 네 개라서 솔로데이라는군요. (중국어로 꽝꾼지에, 쑤앙스이) (짝이 없으면 돈을 쓴다니 멋지잖아)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티몰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마치 ‘쇼핑만을 위한 날’로 성장했습니다. 이후로 JD.com 등 중국의 대규모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뛰어들었죠. 이벤트를 처음 시작한 알리바바는 세 개의 사이트를 보유했습니다. 타오바오, 티몰, 티몰글로벌입니다. 이 사이트들을 기반으로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단 하루에 약 16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나라 2015년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가 약 55조원이었는데, 중국 한 업체가 하루에 이 규모의 1/3 정도 매출을 냈단 이야기!’ 알리바바는 광군제 때 중국 온라인 시장 규모의 80%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이중 한국,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업체들이 올라탄 티몰글로벌은 하루 총 8600억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전체 매출의 5% 조금 넘네요. 알리바바에 입점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광군제 특수를 맞아 이 5% 중 일부를 가져올 수 있는 겁니다.
장혜림
2016-10-24
17조원 가치 ‘왕홍’,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 디딤돌될까
오늘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카페24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의중국 진출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키워드는 ‘왕홍(网红)’이었습니다. 왕홍은 중국의 인기 1인 미디어,파워 블로거를 이르는 말입니다.‘왕’은 인터넷, ‘홍’은 인기인을 의미합니다. 왕홍은 이 인기를 이용해 수익을 냅니다.팬들로부터 기부 형식으로 ‘팁’을 받거나유명 브랜드로부터 광고비를 받습니다. 왕홍 플랫폼 유니의 왕홍들은유명 브랜드와 협력을 맺으면한달에 천만위안 (약 16억원)의수입을 낸다고 하네요. (출처 : 천치 메이리연합그룹 대표) 이중 최근 잘나가는 왕홍 민은(敏恩)이카페24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민은은 유니 소속입니다.유니는 메이리연합그룹 산하 기업이고요. 카페24는 메이리연합그룹 소속왕홍들을 통해 파트너사의 패션, 뷰티 상품을중국으로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 전략을 설명하는 간담회에서민은이 발표자로 나선 것인데요. 실제 왕홍으로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한국 제품을 포함한 상품들을 마케팅하는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민은, “왕홍 마케팅 효과 좋아요” 민은은 인터넷 쇼핑몰 모델로 시작했습니다.용돈벌이 정도로 한달에 2~3번 활동했는데요.
장혜림
2016-08-05
“온라인 광고 갈길 멀다...모바일에 더 투자해야”
클라이너 퍼킨스(KPCB)의매리 미커(Mary Meeker)가2016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냈습니다. 매리 미커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약 20년 동안 매년 주요 통계와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해 보고서를 발간했죠. 모건스탠리에서 19년, KPCB에서 5년근무하면서 내놓는 그녀의 보고서는이제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언급해 알려졌습니다.지난해 내놓은 리포트에서 카카오톡 사용자당하루 평균 구동 횟수가 55회로 세계 앱 중1위라고 발표한 것 때문이죠. 아무튼 그녀는 올해도 어김없이 내놨습니다. 미커는 미국 IT 미디어인 ‘리코드’의‘코드 컨퍼런스’에서 리포트를 내놓고구체적인 발표도 덧붙였습니다. 올해 보고서엔 이례적으로 거시 경제의 변화도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인터넷 접속인구는 늘었지만신흥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정체되고 있고, 주요 50개 국가의 정부의 GDP 대비부채 비율은 66%가 되었습니다. 세계 인구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고인구 평균 나이는 늘어서,노동력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거시 경제 발표는 잘 안하는데글로벌 경제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서(인터넷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봤습니다” “인터넷 산업에도 위험한 신호일 수 있지만여기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신호라고도볼 수 있겠습니다” 그녀가 발표한 주요 내용을 크게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상업에 미치는 영향-인터넷이 소통에 미치는 영향-인터넷이 중국시장에 미치는 영향
장혜림
2016-06-02
"1년만에 유니콘으로" 고속성장 아시아 스타트업 5곳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1~2년 사이 크게 투자받고 기업 가치를높게 평가받은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거품이다, 실제론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활발하게 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존재들이죠. (참조 - 샤오미를 넘어서, 아시아의 27개 유니콘) 그중 10억 달러, 약 1조2천억원의가치 평가를 받는 비상장 스타트업들을‘유니콘’이라고 부릅니다. 2013년 4개, 2014년엔 19개,2015년엔 29개 기업이유니콘이 됐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아시아에서60개 이상의 유니콘이 태어난 셈입니다. 샤오미, 디디콰이디, 쿠팡 등익숙한 이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참조 - 싱가포르부터 중국까지, 5년 사이 태어난 아시아 유니콘들) 이중 11개는 9년 이상 걸려겨우 유니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반면 5개 기업은 2014년 태어나서대략 1년 만에 유니콘이 됐습니다. -58Daojia-IWJW.com-Ucar Group-Beibei-APUS Group 다섯 개 기업 모두 중국기업이었습니다. 차례로 소개해볼게요. 58Daojia
장혜림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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