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뷰티 어떻게 글로벌 2위에 올랐나 (feat. 실리콘투, 펌텍코리아)
화장품은 참 특이한 산업입니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기능을 중요시하는데, 신체에 유의미한 효과를 주면 의약품이 되기 때문에 효과가 있으면 안되는 제품입니다.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을 팔기 때문에 브랜드가 매우 중요한 제품이기도 하지요. 신체에 직접 닿는 제품이다 보니 신뢰가 중요하고,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을 팔기 때문에 브랜드도 중요합니다. 꽤나 오랫동안 선진국의 고급 브랜드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지배해왔던 이유기도 하지요. 또 원가가 낮기 때문에 팔리기만 하면 매우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산업입니다. 제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 반복 구매가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산업이기도 하지요. 브랜드가 자리 잡기는 어렵지만 한번 자리 잡으면 매우 공고한 입지를 점할 수 있고, 수익률도 높은 매우 매력적인 산업입니다. 한국 화장품 글로벌 2위 프랑스만 남았다 최근 한국 화장품 산업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위로 올라섰습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36억 609만 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 35억 7069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독일을 꺾고 3위로 올라선 데 이어 미국까지 넘어선 겁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보며 문득 중국에서 불었던 K-뷰티 열풍이 떠오릅니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화장품이 팔리기 시작하는데,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의 성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