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열린 플랫폼' vs 카카오뱅크 '편리한 은행'
(사진=아웃스탠딩) 모바일 중심 금융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핫’한 이슈를 주도하는 쪽은 단연 인터넷은행 진영입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은행업 인가’만으로도 1조 원의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받고 있죠. 케이뱅크가 먼저 출시됐지만 역시 시장에 준 충격은 카카오뱅크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을 찾을 필요 없이, 공인 인증서도 필요 없이 은행 계좌를 만들어주는 매우 편리한 사용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카카오’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며 출시 직후 먼저 선보인 K뱅크의 초기 수치를 따라잡은 것은 물론 실제 은행권에 ‘이대로 있으면 안 된다’는 엄청난 충격을 선사하며 업계 전반에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두곳에 불과한 공식 인터넷 은행업 인가, 카카오라는 우수한 브랜드, 풍부한 자금력 등 많은 것을 갖춘 카카오뱅크는 그야말로 ‘금수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참고 - "너 혁신 안하면 카뱅한테 죽어요 ㅠ.ㅠ") 다른 한편에서는 바닥을 박박 기며 이용자를 늘려온 스타트업 진영들, 카카오에 비교하면 금융 ‘흙수저’들이 있습니다. 촘촘한 규제의 빈틈을 파고들거나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정보 격차의 해소, 편리한 결제, 송금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러 핀테크들이 악전고투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2015년 50억원, 2016년 265억원 2017년 5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가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