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토스
4년 연속 적자 핀다, 영업중단한 저축은행을 왜 샀을까
위기의 핀다, 은행을 샀다 "핀다의 목표는 주거래 은행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은행이든 상관없이 이용자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필요한 시기에 제안해 줄 수 있는 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될 거라 봅니다" "그 역할을 핀다가 하고 싶습니다" (이혜민 핀다 대표, 2023년 아웃스탠딩 인터뷰에서) 대출을 비교하던 플랫폼 '핀다'가 저축은행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 은행이 고객에게 빌려준 돈은 2026년 6월 말 기준 모두 1664만원입니다. 상반기에 대출 이자로 번 돈도 약 47만원에 불과하죠. 사실상 대출 영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경북 경주에 본점을 둔 대원저축은행 얘기입니다. 2015년부터 매각이 추진됐는데요. 핀다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이 은행을 사는 데 12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핀다가 72억원을 내고 지분 60%를, 전북은행이 48억원을 내고 나머지 40%를 확보하는 구조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21일 정례회의에서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핀다는 직접 예금을 모으고 대출을 내주는 사업을 새로 키워야 하는데요. 정작 핀다도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2022년 434억원이던 매출은 2025년 240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죠. 같은 기간 4년 연속 적자도 이어졌는데요. 성장이 정체된 핀다는 왜 지금, 사실상 아무도 찾지 않는 은행을 샀을까요? 그동안의 실적과 인수 전략을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핀다는 왜 영업을 멈춘 은행을 샀나
토스·컬리·케이카는 왜 유튜브에서 회사명을 숨겼나
누가 만들었는지 잘 모르는 기업 콘텐츠 "혹시 리센느 아시나요?" "아니요. 잘 몰라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카페에서 뜻밖의 굴욕을 당한 사람은 걸그룹 리센느의 원이입니다. 유튜브 콘텐츠 '나의 연수 아저씨'에 나오는 한 장면인데요. 운전 초보 원이가 코미디언 이선민·유영우에게 운전을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1년 전, 원이가 이 콘텐츠에서 자기 이름을 알리려 애쓰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요. 정작 이 콘텐츠를 만든 회사는 자기 이름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바로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입니다. 케이카는 '스튜디오ㅋㅇㅋ'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콘텐츠를 제작했죠. '스튜디오ㅋㅇㅋ' 는 구독자 수 20만명, 누적 조회수 2억4500만회를 기록 중입니다. 이렇게 이름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건 케이카뿐만이 아닙니다. 토스는 '머니그라피'라는 별도 유튜브 채널 (구독자 89만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추석 특집! 지난 1년간 아웃스탠딩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 Top 20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체감상 조금 짧게 느껴지지만(ㅠㅠ) 어쨌든 추석 연휴가 곧 시작입니다(^_^) 변함없는 애정과 조언 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지난 추석부터 올해 추석까지 1년간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기사 20편을 모아봤습니다! 1위 1위는 스타트업씬에서는 워낙 유명 인사인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참조 - 전설의 연쇄 창업자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지금 '도망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 노정석 대표는 블로그, 콘텐츠 솔루션 태터앤컴퍼니를 설립해 2005년 아시아 스타트업 최초로 구글에 매각했고 이후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기업 파이브락스를 설립해 또 미국 기업에 매각했죠. 스타트업씬의 구루, 창업의 신 등 화려한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인물입니다. 2020년부터 노정석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 비팩토리를 설립해 AI 네이티브 기업을 지향하며 여러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스타트업 DB-비팩토리) 2위 2위는 아웃스탠딩의 스타 홍선표 기자님이 경제신문 기자 시절 아웃스탠딩에 기고했던 2021년 기고문입니다. (참조 - 고졸 말단 영업사원 출신이 국내 맥주업계를 뒤집어놓은 3가지 영업 비결 ) 벌써 5년 전 글인데도 여전히 많이 읽히는 콘텐츠인데요. 명문에는 유통기한이 없는 법이죠. (참조 - 아웃스탠딩 스타트업 DB- 하이트 진로)
'내집마련'에 앱 30개를 써봤습니다
2026년에 집을 샀습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계약 만기가 다가오던 어느 날,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집을 팔아야 해서요" (집주인) 예상치 못한 퇴거 요청에 갑자기 집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전세를 다시 구할지, 아예 집을 살지. A씨는 고민 끝에 매매를 택했는데요. 문제는 아는 게 없었다는 겁니다. 집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대출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계약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일단 잘 알려진 부동산 앱부터 설치했습니다. 대출 상품을 비교해주는 금융 앱들도 줄줄이 다운받았는데요. A씨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시장 상황이 갈수록 나빠졌기 때문이죠.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었고요. 은행들이 갑자기 대출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말씀드려야겠네요. A씨는 접니다. 그동안 수많은 앱과 그 앱을 만든 회사를 취재했습니다.
오아시스에 300억 투자한 토스쇼핑.. 이커머스 업계 흔들 수 있을까?
토스가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에 300억원을 전격 투자했는데요. 이와 동시에 토스 이용자들은 오아시스가 판매하는 7000여종의 신선식품을 토스 앱에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취급 상품군을 신선식품으로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새벽배송을 제공함으로써 토스쇼핑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게 토스의 계획입니다. 티몬 인수와 정상화에 약 700억원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는 오아시스로서는 물류 인프라 확장 등에 투입할 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토스 이용자라는 거대한 잠재 고객군을 일거에 확보할 수 있게 됐고요. 또한 이번 투자로 1조3000억원이라는 기업가치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번 토스의 오아시스 투자는 네이버와 컬리의 밀접한 협업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는 게 이커머스 업계의 분석인데요. 네이버 역시 수차례의 투자로 컬리 지분율을 6.2%까지 높였고, 지난해 내놓은 컬리N마트를 통해 신석식품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커머스업계 일각에서는 금융앱이라는 토스 앱의 특성상 신선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커머스 분야 매출을 크게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토스가 오아시스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과 이번 협업으로 두 회사가 얻게 되는 이점들, 그리고 이 같은 협업이 온라인 커머스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3조 가치로 300억 투자했습니다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오아시스에 3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는데요. 이번 투자에서 평가받은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입니다. 같은 날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도 투자 유치 사실을 공시했는데요. 이번 투자는 토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오아시스 주식 64만7752주를 배정받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지어소프트가 밝힌 이번 투자 유치의 목적은 '전략적 사업제휴를 기반으로 한 사업 협업 추진 및 신규사업 확대'였는데요.
네이버와 토스는 왜 5원을 두고 싸우나
5원짜리 싸움 네이버가 토스를 고소했습니다. 발단은 이용자가 받는 5원짜리 포인트인데요. 2000만명이 사용하는 토스 앱 속 '혜택' 탭에 들어가면 '출석 체크 미션'이 있습니다. 여러 미션 중 네이버에서 특정 상품이나 가게를 검색하고 정보를 찾아 답을 입력하면 포인트를 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특정 상품 페이지에 들어가 '#아웃스탠딩'과 같은 태그를 확인하거나, 음식점의 메뉴 가격과 지도 앱의 '길찾기'를 이용해 이동 거리를 찾은 후 토스로 돌아와 정답을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이용자는 짧은 시간을 쓰고 소액의 보상을 받습니다. 광고주는 상품이나 가게를 알리고요. 토스는 광고비를 받는 건데요. 이를 위한 검색은 네이버에서 일어납니다. 토스는 '네이버'에 다녀오라고 직접 안내하죠. 네이버는 이러한 특정 검색과 페이지 방문이 자사 검색 데이터와 노출 순서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2026년 2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네이버와 토스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토스 관계자) 검색이나 방문을 유도하고 몇 원을 보상하는 광고는 토스만 해온 방식이 아닙니다. 네이버 역시 자사 서비스에서 비슷한 광고 상품을 운영하고 있죠. 여기까지만 보면, 이들이 왜 충돌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상반기 유니콘 9곳 실적, 누가 잘 벌고 누가 주춤했나
유니콘 기업을 뜯어봤습니다 유니콘 기업 9곳의 상반기 실적을 뜯어봤습니다. 한때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 얼마나 빨리 이용자와 거래액을 키웠는지가 먼저 주목받았는데요. 2021~2022년 투자 호황기에는 적자를 감수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도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요. 기업가치를 보는 관점이 변했죠. 유니콘이라는 이름보다 그 몸값을 실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기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긴 비상장사 가운데, 2026년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낸 9곳을 골랐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당근마켓, 컬리와 무신사, 오아시스, 야놀자와 아이지에이웍스, 두나무와 빗썸입니다. 9곳 가운데 8곳은 상반기 영업흑자를 냈는데요. 2025년 같은 기간과 겹쳐 보면 회사마다 변화의 양상은 꽤 달랐습니다. 토스와 당근은 새 서비스가 실제 매출로 이어졌는지, 컬리, 무신사, 오아시스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폈습니다. 야놀자와 아이지에이웍스는 사업 재편 뒤 어떤 부문이 실적을 좌우했는지, 두나무와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 둔화가 수수료와 이익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비교했습니다. 달라진 숫자를 따라가면 유니콘을 보는 시장의 기준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도 함께 보일 겁니다. 이용자를 모은 뒤, 수익원은 어디까지 넓어졌나 플랫폼은 이용자가 많다고 곧바로 매출이 생기지는 않죠. 광고와 금융상품, 결제와 중개를 붙여야 이용자 수가 매출로 이어지는데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이 한국 유니콘에 던진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희철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어요. AI 반도체, HBM,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 투자자들이 매우 관심을 갖는 분야이고, 미국 시장에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종목들이 있고, AI 인프라 투자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요.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상장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서 직접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토스, 야놀자, 무신사, 갤럭시코퍼레이션처럼 미국 상장을 검토하거나 미국 상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유니콘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요. 이들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기 위해 반드시 미국 회사가 되어야 하는지, 한국 법인을 그대로 상장할 수 있는지, 아니면 쿠팡처럼 해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춰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SK하이닉스 상장 사례가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이미 한국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했다는 것 때문이지요. 이 소식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 SK하이닉스는 이미 코스피 상장회사 아닌가요? 그런데 나스닥에도 상장할 수 있나요? 그러면 같은 회사 주식이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상장된 건가요?" "한국 법인이 미국 거래소에 직상장한 건가요? 아니면 ADR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상장한 건가요?" "미국에 상장하려면 회사가 미국 법인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쿠팡도 미국에 상장했는데, 쿠팡과 SK하이닉스는 뭐가 다른가요?"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한국 유니콘도 SK하이닉스처럼 한국 법인을 유지하면서 미국에 상장할 수 있는 것인가요?"라는 질문도 하게 되었지요.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2026-07-23
국내 주요 스타트업 77곳의 창업자 지분을 살펴봤습니다 (2025년)
창업자 지분은 단순히 창업자가 가진 재산의 규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외부 투자자가 늘어난 뒤에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배구조의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투자를 받고 신주를 발행하죠.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눠주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고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창업자 지분은 계속 희석되는데요. 사업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외부 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기도 하지만 지분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창업자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거나 경영권이 외부 투자자에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창업자가 높은 지분을 유지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견제 장치가 약해지거나 의사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과도하게 쏠릴 가능성도 있죠. 따라서 지분율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낮다고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닙니다. 아웃스탠딩은 국내 주요 IT·벤처기업 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기존에 다뤘던 유명 상장사를 넘어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 받는 비상장 기업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기업의 인지도와 시장 내 영향력을 고려했고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주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만 포함했고요. 창립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도 포함했습니다. 2025년 말을 기준으로 정리했고 기업명 기준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본문 내용 관련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기자의 공식메일(seunga@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창업자: 19.64% 지드래곤 소속사로 이름을 알리고 이제는 송강호, 태민, 이정후 선수까지 품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용호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최용호 대표는 315만주, 지분 19.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입니다. 외부 투자자가 다수 참여하면서 지분이 상당히 희석됐지만 2대 주주 지분이 8.08%에 그쳐 개인 최대주주 지위는 뚜렷합니다. 고피자 임재원 창업자: 14.01% 고피자는 1인 화덕 피자를 앞세워 2017년 설립된 종합 F&B 브랜드입니다. 임재원 대표가 창업했고 지금까지 고피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16만350주, 지분 14.0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고피자는 지금까지 약 6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우선주가 대거 발행됐고요. 이에 창업자 지분이 10%대까지 희석됐습니다. 그럼에도 2대 주주 지분이 8%대여서 경영권의 중심은 임 대표에게 있습니다. 구다이글로벌 천주혁 창업자 96.4% 구다이글로벌은 뷰티 브랜드 레이블을 지향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 겸 유통사입니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천주혁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15년 1인 기업으로 시작했고 2016년에 법인 설립을 했습니다 천 대표의 지분은 96.4%로 압도적인 최대주주입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르면 2027년 초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천 대표가 회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면 천주혁 대표 역시 국내 대표 뷰티 창업자 중 손꼽히는 주식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5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 20
아웃스탠딩이 스타트업 880을 공개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취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스타트업 880여개 기업의 실적을 59개 업종으로 정리하고 시사점을 분석한 콘텐츠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어 모든 기업을 다룰 수는 없었습니다. 기업 규모와 인지도, 시장 내 영향력 등을 고려해 880여개 기업을 선정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전자책 보러가기 ▶️ '스타트업 88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기업의 영업이익은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최근에 스타트업 880에 담긴 2025년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영업손익이 급격히 악화된 스타트업 20곳을 소개했는데요. (참조 - 2025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스타트업 TOP 20) 오늘은 '2025년 영업이익이 급증한 스타트업 TOP20'을 소개하겠습니다. 소개에 앞서 분석 대상과 기준을 간략하게 공유드리겠습니다. (1) 우선, 분석 대상인 스타트업의 정의는 기본적으로 혁신 기술에 의한 고성장 모델을 추구하는 비상장 초기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대기업 자회사 혹은 이제 막 상장한 회사라 하더라도 스타트업과 경쟁 관계 회사, 더 나아가 개별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IT·벤처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 스타트업이라 간주했습니다. (2) 그중 2025년 영업이익이 30억원 이상인 곳만 포함했습니다. 단순 흑자 전환이나 소규모 수익에 그친 곳은 제외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이익을 기록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선별하기 위함입니다. (3) 2024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순서대로 정렬했습니다. 1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률 보인 스타트업을 우선 조명하려는 취지입니다. (4) 영업이익 증가액이 30억원 이상인 곳만 포함했습니다. 증가율만 보면 커 보이지만 실제 성장은 미미한 경우를 거르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3억원에서 30억원으로 10배 증가했더라도 실제 증가액이 27억원이면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5) 위 기준에 포함되더라도 1년 실적 비교가 어려운 곳은 제외했습니다.
토스 아직 상장도 안 했는데… 미국에 2배 ETF 문서부터 나온 이유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토스와 관련된 금융상품들이 등록됐습니다 (참조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사이트) 이 서류들은 당연히 토스가 올린 게 아닙니다. 미국의 투자 운용사들이 '토스 기반 상품을 만들겠다'고 먼저 ETF 상품을 만들고 그와 관련한 설명서 등의 서류를 올린 것이죠. 이미지로 보시는 서류들은 여러 미국 투자 자문사들이 자사의 ETF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SEC의 규정에 따라 등록하는 포괄적 성격의 투자설명서 및 등록신청서입니다. 즉, T-REX ETF 시리즈를 운용하는 여러 미국 투자 운용사가 토스를 담은 ETF를 기획했고, 이를 승인받고 출시하기 위해 법률 의견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를 SEC에 먼저 제출한 것이죠. 토스가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수차례 보도된 바 있고 아웃스탠딩에서도 다루었는데요. (참조 - 토스의 한국·미국 복수상장 어떻게 가능할까.. 3가지 선택지를 살펴봤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토스의 이름이 거론된 이런 서류들이 업로드된 걸 보니 뭔가 실감이 나는 듯도 합니다. 모든 서류들을 살펴볼 수는 없으니 가장 최근인 2026년 4월 27일 올라온 서류 하나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4월 27일에 올라온 투자 설명서 자료) 이 서류는 4월 27일에 올라온 문서로 일종의 투자 상품 설명서입니다. 문서의 첨부 목록에서 'T-REX 2X Long Viva Republica Daily Target ETF'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눈부신 자회사 성과에 힘입어 훨훨 난 비바리퍼블리카, 앞으로 관건은?
핀테크 서비스, 토스의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의 2025년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잠깐 사전설명을 하자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놀자, 두나무와 더불어 가장 기업가치가 큰 회사고요. 리스크를 감수하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벤처 방법론에 가장 충실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회사보다 정석적으로 실리콘밸리식 단계별 투자를 받으며 다수 국내외 투자사를 주주로 두고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행보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축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측정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과 2년 전인 2023년만 하더라도 긍정론과 부정론이 반반이었습니다. 전국민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있고 매년 빠른 매출성장을 이루긴 했으나 워낙 다양한 영역에 사업진출을 시도했고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입니다. 결손금은 무려 1조원이었으며 차입금만 70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나름 상당한 리스크를 지고 있었죠. 그래서 앞으로 실적이 매우 중요했는데요. 2024년 매출 1조9500억원과 영업이익 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요. 이듬해인 2025년 실적이 방금 나왔죠. 뚜겅을 열어보니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3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했습니다.
유니콘 7곳 대표, 임직원 연봉 분석.. 180억원 2명 배출한 곳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받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항상 궁금할 수밖에 없는 주제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국내 주요 유니콘, 대형 스타트업 임직원들의 2025년 연봉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야놀자, 당근마켓, 컬리, 에이피알, 오아시스 임직원들의 연봉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여러 유니콘, 대형 스타트업 중 이들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명 스타트업들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연봉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이 이 기업들이기 때문이죠. 사업보고서에는 등기이사들의 평균 보수액,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이사와 임직원들의 현황(각각 상위 5명까지),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세세하게 공시되는데요. 그렇기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기업만이 세부적인 비교·분석 대상이 될 수 있죠. 배달의민족(우아한 형제들), 리디, 리멤버, 직방, 한국신용데이터(KCD), 어피닛 같은 기업들은 현재까진 연봉 정보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은 감사보고서만 제출하는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우선 위에서 말씀드린 7개 기업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봤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분석하는 기업들인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전년(2024년)과 비교하는 내용도 추가해 봤습니다. 분석 대상 7개 기업의 임직원들 중 가장 높은 보수액을 기록한 인물 두 명은 모두 에이피알에서 나왔는데요.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바탕으로 거의 20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기록한 미등기 임원이 2명이나 배출됐죠. 야놀자에선 2년 연속으로 동일한 일반 직원이 이수진 창업자와 고위 임원들보다도 더 높은 보수를 받아갔고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토스의 등기이사는 이승건 대표와 이형석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3명인데요. 2025년에 이 3명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14억3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는 6억6900만원이었습니다. 보수총액을 이사 수로 나눈 값과 1인당 평균 보수가 다른 이유는 보수총액은 1년 동안 등기이사에게 지급된 보수를 기준으로 총액을 합산하지만, 1인당 평균 보수는 등기이사의 재임기간을 기준으로 평균 보수를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대표님, 직원에게 사비로 보상해주지 마세요
얼마 전 스타트업씬에 흥미로운 뉴스 하나가 나왔습니다. 바로 토스의 운영업체이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창업자가 만우절 이벤트로 직원 10명을 추첨해 월세 및 대출이자 등 1년치 주거비를 사비로 지원한다는 소식인데요. 그는 원래 개인 명의의 집을 팔고 직원 100명에게 주거비 전액을 평생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이보다 수위를 낮춰서 보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사내에서 밈과 같은 행사입니다. 창업자가 직원에게 개인보상을 하되 만우절 농담을 빌려 내용을 부풀림으로써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죠. 그는 이전부터 비슷한 활동을 했는데요. 2022년에는 테슬라 차량 20대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뒤 10명에게 1년간 무상 대여했고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에게 일본 오키나와 단체 여행을 지원했습니다. 이벤트 이면을 살펴보면 토스의 눈부신 성과와 이에 따른 창업자의 자산 증식을 들 수 있습니다. 2024년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을 보면 장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으며 특히 지난해는 3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완전히 우량 금융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승건 대표 또한 회사지분 15%를 가지고 있는 터라 사실상 조단위 자산가가 됐는데요. 그가 소유한 에테르노 청담은 공시자가 325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승건 대표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이 있었다"면서 "최근 자택이 공시지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도의 결심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승건 대표 외에도 많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창업자가 사비로 직원보상을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디어 커머스회사 블랭크의 남대광 창업자는 2018년 사비로 전 직원에게 전세 보증금을 1억원 한도에 무이자로 빌려줬습니다.
"이승건 대표님, 만우절 공약만 하지 마시고 주주총회도 좀 나오세요~"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이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4월 1일 만우절 새벽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집을 팔아 직원 100명의 월세·대출 이자를 평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4월 1일 저녁 공개된 실제 내용은 '100명'이 '10명'으로, '평생'이 '1년'으로, '집을 팔아'는 '우선 사비로 지원, 앞으로 부동산 수익 환원 예정'으로 조금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갈립니다. 누군가에겐 절박한 이슈인 부동산 문제를 너무 가벼운 농담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고요. 비록 규모는 축소되었다고 하나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대표가 사비로 직원 10명의 주거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이라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은 올해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화제가 된 것은 2022년부터였는데요. 2022년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뒤, 실제로 사비를 들여 테슬라 모델S와 모델3 등 10대를 공수했고요. 이후 선발된 직원들에게 1년간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5년 4월 1일 만우절에는 계열사 직원 100명을 추첨해 해외 포상 여행을 보내겠다는 공지를 발표했었는데요. 실제로 이승건 대표가 사비를 털어 추첨된 직원 100명을 일본 오키나와로 2박 3일간 보내주며 만우절 공약을 지켰습니다. 이 대표는 100명의 항공비와 고급 리조트 숙박비 등 전액을 부담했다고 하네요. 위 내용만 쭉 봐도 이승건 대표의 만우절 공약이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코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요. 그 규모가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영업적자 94% 감축 어떻게 가능했나.. 토스페이먼츠 주총에서 나온 이야기
토스페이먼츠는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입니다. 2020년에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인수하며 설립되었는데요. 이전 아웃스탠딩 기사에서 사업부 인수 이유를 토스 관계자는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금융에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행위는 송금, 조회, 결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결제는 기존 PG사가 있는 가맹점이 1년 내에 다른 PG사로 바꾸는 비율이 3%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스는 LG유플러스의 PG사업을 사들임으로써 결제 인프라를 단숨에 확보하였습니다. 신규 진입하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일이었죠" (토스 관계자) 이에 토스페이먼츠는 설립 이후 구매자에게 쉽고 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는 각종 사업 편의를 주는 결제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는데요. 토스가 2024년 기준 1.9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토스페이먼츠는 819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토스의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영업적자가 226억원이어서 연결기준 흑자에 기여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런데 2025년 6월에 올라온 언론 기사에서 1분기 기준 에비타 흑자가 언급되는 등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었습니다. 토스페이먼츠의 주요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 외에 중국 앤트그룹(지분율 36.8%)이 있었는데, 2026년 1월에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페이먼츠의 중국 앤트그룹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토스페이먼츠 주주총회에 가서 2025년 실적이 정확히 어떤지 확인하였으며 중국 앤트그룹 지분 전량 인수, IPO 등에 대한 토스페이먼츠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참조 -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애플페이 같은 제휴사 50곳으로 늘린다…토스 B2B 허브될 것") (참조 - 비바리퍼블리카, 중국 앤트그룹의 토스페이먼츠 지분 전량 인수) 2025년 토스페이먼츠 매출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은 2024년 8196억원에서 2025년 9251억원으로 12.9% 증가했습니다.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3.3% 증가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는데요.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은 PG전자결제, VAN서비스, 자금관리, 기타로 구성되는데요. 2025년 기준 PG전자결제 매출이 전체 매출의 96.1%를 차지합니다. VAN서비스 매출은 2.1%, 자금관리매출은 0.7%, 기타매출은 1% 정도이기 때문에 PG전자결제 매출이 곧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이라고 봐도 될 정도죠. PG전자결제 매출이 2024년 대비 2025년에 13.7% 상승하며 2025년 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관련하여 PG전자결제 매출이 증가한 이유를 묻는 질의에 토스페이먼츠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중소형) 등 모든 가맹점 분들에게 편안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결제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형 가맹점 분들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시는 분들 등 안정적인 PG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중소형 가맹점 분들도 저희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혜택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액과 점유율이 늘고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지며 매출이 증가한 것이죠" (토스페이먼츠 관계자)
토스의 한국·미국 복수상장 어떻게 가능할까.. 3가지 선택지를 살펴봤습니다
2024년 말에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시작했던 토스가 최근 국내 증시 상장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에 토스가 방향성을 틀었을 때는 '토스가 국내 시장에서는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시각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불과 약 1년 6개월 뒤 토스가 미국 증시 상장 후 국내 증시에도 상장하는 방법을 다시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입니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에서 토스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상황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유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활발해진 점이 토스가 새로운 방향성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참조 - '나스닥 직행'한다던 토스, 코스피 재검토설 왜 나오나) 국내 기업이 상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한 국가에만 하기 때문에, 토스의 복수 상장 추진은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에 한 기업이 두 나라의 금융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보면서 토스가 검토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주요 상장 방법 한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방법은 먼저 상장된 회사와 합병하여 우회 상장하는 방식 등 다양하나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미국에서 보통주 기업공개를 하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쿠팡이 있습니다. 다만 쿠팡은 2010년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한국 지사를 설립 후 운영하는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지배 구조상 미국 본사가 한국 지사의 지분 100%를 소유했는데요. 그러므로 쿠팡의 경우를 한국 기업이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회사가 한국 사업을 들고 상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플립(Flip)'을 많이 고려합니다. 미국에 법인을 새로 만든 다음에, 한국 본사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미국 법인을 모회사로 바꾸고, 한국 본사를 자회사로 바꾸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상장 주체는 미국 법인이 되며, 이를 통해 나스닥 등 미국 시장에 진입하게 됩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이 플립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토스뱅크 첫 주담대 출시.. 4년 전 카카오뱅크처럼 급성장 계기될까?
설립 5년이 지난 토스뱅크가 첫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본격 예고했는데요. 이르면 이번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첫 주담대 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입니다.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가 예고되면서 인터넷은행 3사의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담대 상품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현재도 토스뱅크는 케이뱅크와 비등한 실적 (여수신, 매출, 순이익 등)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주담대는 은행에게 큰 매출과 안정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핵심 가계대출 상품인데요.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주담대를 처음 출시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주담대 대출규모를 11배가량 급증시키며 급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금융업계에서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가 인터넷은행 사이의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죠. 다만 최근 1년 새 크게 강화된 대출규제 환경은 토스뱅크 주담대 출시의 기대효과를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상당 부분 제한하는 요인인데요. 수도권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현 정부가 주담대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대출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인터넷은행 3사의 최신 실적을 비교하고,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가 업계의 경쟁 구도를 어떻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IPO(증시상장) 삼수에 도전하는 케이뱅크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에게 토스뱅크의 실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내 주담대 출시 공식화했습니다 금융권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연내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 상품 출시를 본격 준비하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례를 살펴봐도 이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몸집이 큰 곳을 인수한 스타트업의 성적표
최근 아웃스탠딩에서 라포랩스의 SK스토아 인수 추진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참조 - 매출 711억 라포랩스가 매출 3023억 SK스토아를 인수하고자 하는 이유) 해당 이슈는 크게 세가지 포인트에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첫번째로는 자신보다 큰 기업이라는 점이었고, 두번째는 상대적으로 비인지인 스타트업이 유명 대기업의 계열사를 인수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아무래도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공격적으로 M&A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였죠.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인수 당시에 회사보다 규모가 크거나, 국내외 대기업과 관련된 곳을 인수했던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을 모아서 보았습니다. 선정한 스타트업은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런드리고의 운영사 의식주컴퍼니, 캐시노트의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 그리고 직방과 정육각으로 총 5개였습니다. 참고로 의식주컴퍼니의 경우 규모 면에서 애매한 부분은 있으나, 업계 인지도 및 공격적인 확장 측면에서 맥락이 비슷하여 이번 기사에서 포함하였습니다. 해당 스타트업들이 언제 어떤 기업을 인수했으며, 그리고 현재 현황은 어떤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를 2020년 8월경에 인수하였습니다. (참조 - 토스컨소, LG유플 PG사업부 인수완료) 거래 가격은 약 3650억원이었는데요. 기업 내부 사업부인 만큼 자세한 매출은 알 수 없지만 관련 기사에 따르면 약 4000억원 정도였습니다. (참조 - 흥행 부진 LG유플러스 PG사업 매각, 인력 이동 문제도 뇌관) 그리고 2019년 기준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이 1187억원이었죠. 자신보다 큰 조직을, 당시 매출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산 것입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인수를 통해 자체 전자결제 시스템을 확보하였고, 해당 LG유플러스 사업부는 현재 토스페이먼츠가 되었습니다. 2020년 중순에 거래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인수로 인한 매출은 2021년부터 온전히 반영되었습니다. 인수 이후에도 비바리퍼블리카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4년 기준 약 2조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상장 추진하는 야놀자, 토스, 무신사.. 해외 실적을 비교해 봤습니다
야놀자,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등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이들 3개 기업은 모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현재 IPO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코스피가 아닌 미국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기에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최근 들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는데요.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외 국가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두는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는 얼마 전에 발표된 야놀자, 토스, 무신사 3개 기업의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IPO 준비 과정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야놀자, 해외 매출비중 23%에 달합니다 야놀자는 국내 테크 스타트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인데요. 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이 애초부터 해외 여행·숙박 사업자들을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서는 여행·숙박 상품의 판매 채널과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에 거래·구독·데이터 솔루션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숙박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을 여행사 등에 판매하는 것을 중개하는 △트랜잭션 솔루션. 호텔, 여행사 등의 운영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여행객 등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여러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분석·가공한 뒤 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해 사업체들에 판매하는 △데이터 솔루션 부문으로 나눠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주된 고객층은 해외에 자리 잡고 있고, 매출 역시 해외 발생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40년 역사 한국정보통신 vs 신흥 강자 토스플레이스.. 특허 분쟁이 벌어진 이유
최근 한국정보통신(KICC)이 토스플레이스와 자회사 아이샵케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토스 단말기에 한국정보통신의 특허 기술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에 토스 측에 단말기의 생산부터 사용, 판매, 유통 등을 전면 중단을 요구한 것입니다. 한국정보통신이 주장하는 침해 기술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정전기 방지형 카드리더 장치로 IC카드를 삽입할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분산 및 방전시키는 기술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카드 정보 암호화 카드리더 장치로 카드 정보가 포스(POS)로 넘어가기 전에 단말기 내부에서 1회용 암호키를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입니다.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배경과 각 회사의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먼저 이번 분쟁의 당사자인 한국정보통신과 토스플레이스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 회사인지부터 살펴봤습니다. 40년 기업의 한국정보통신, 혁신의 토스플레이스 한국정보통신은 1986년에 설립되어 국내 밴(VAN) 사업의 초창기를 함께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단말기 제조 및 유통과 밴 사업, PG사업을 병행하고 있고요. 대표적으로 이제체크, 이지포스, 이지톡페이 등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00만여 가맹점에 단말기와 결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축적된 기술 기반으로 44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죠. 여기에 이번 가처분 신청을 한 두 가지 기술도 포함입니다.
토스의 카카오 형사고소 어떻게 봐야할까? 경쟁사 죽이기 vs 사용자 보호
이벤트 광고를 둘러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 사이의 갈등이 형사 고소로까지 번졌는데요. 토스는 지난 7월 카카오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공유되는 토스의 이벤트 광고 공유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게 토스측의 주장이죠. 지난 2월 언론 보도로 인해 두 회사 간의 갈등이 외부에 공개된 지 약 반년만에 고소 절차를 밟았죠. 대형 IT 기업들끼리 고소전을 펼치는 건 그동안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사건의 배경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스와 카카오 양측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는데요. 이번 사건의 쟁점과 배경, 그리고 이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평가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진행된 광고 이벤트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카카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토스는 공유하기 방식의 리워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리워드 마케팅은 이벤트 참여자에게 그 대가로 현금이나 경품 같은 보상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말하는데요. 현금 마케팅, 바이럴 이벤트, 앱테크 마케팅으로도 불리죠.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참여자가 해당 이벤트에 다른 이용자들을 많이 참여시킬수록 더 많은 보상을 주는 구조로 설계돼 있는데요. 그렇기에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 광고는 카카오톡뿐 아니라, 네이버 카페, SNS 등 사람들이 모이는 온라인 공간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공유되죠. 지난 2월에 이틀 만에 무려 600만명이 참여하며 조기 마감된 '꽃돼지 밥주기' 이벤트가 대표적이죠.
토스 마피아? 토스를 거쳐간 스타트업 인사들을 알아봤습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아무래도 카카오톡 업데이트일 것 같습니다. 아웃스탠딩 단톡방에서도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야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죠. 친구목록, 숏폼 탭 추가 등 업데이트 내용은 물론 업데이트를 주도한 조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단톡방에서 '토스 마피아'라는 흥미로운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페이팔 마피아'처럼 토스 출신 인력들이 생태계 전반으로 퍼져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습을 의미하는데요. 한국 버전으로는 배민 출신의 창업자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배민 마피아'가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CPO가 토스 출신이라는 점에서 시작해 업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을 지칭하며 나온 건데요. 단어가 등장한 배경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ㅎㅎ) 토스가 어느덧 설립 10년이 넘은 기업이기에 한때 토스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페이팔 마피아처럼 업계에 꽤 많이 퍼져 있을 것 같아 '토스 마피아'를 찾아보았습니다. 본래 'ㅇㅇㅇ 마피아'는 주로 창업자 네트워크를 의미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창업자는 물론 C레벨로 합류해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과 전략을 이끌고 있는 인물까지 포함했습니다. 먼저, 토스를 나와 본인의 사업을 시작한 창업가부터 알아보았습니다! (1) 최대한 많은 사례를 정리했지만 누락되거나 사실 관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seunga@outstanding.kr로 알려주세요! (2) 창업자 그룹과 C레벨 그룹으로 나누어 각 인사들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합니다. 1. 안동건 모요 대표 - 토스 소속: 토스(비바리퍼블리카) - 재직 기간: 2020년 9월 ~ 2021년 9월 - 창업 서비스: 알뜰폰 요금제 추천 서비스 - 창업일: 2021년 9월 통신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불신을 해결하고자 모요를 창업한 안동건 대표.
정권 바뀌었어도 여전히 사면초가 카카오.. 4가지 리스크는 더 커져만 갑니다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초나라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인데요. 천하의 패권을 둘러싸고 유방과 항우, 두 영웅이 최후의 결전을 펼쳤던 해하 전투에서 유래한 표현이죠. 당시 유방의 한나라 군대는 항우의 초군을 궁지에 몰아넣는 데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초군은 사방이 포위된 상태에서도 결사항전을 벌였습니다. 그러자 한나라는 초군의 사기를 꺾기 위한 비책을 내놨는데요. 초군의 포로와 초나라 출신 유민들을 모아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한 것입니다.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던 초나라 병사들에게 멀리서 들려오는 아련한 고향의 노랫소리는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사무치게 불러일으켰는데요. 사기가 크게 떨어진 초나라 병영에서는 탈영병들이 속출했고, 결국 초군은 수백여명만 남긴 채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항우는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며 지금껏 전해져 내려오는 '해하가'(垓下歌) 읊었죠. 그렇기에 사면초가는 2000여년 동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긴박한 상황'을 뜻하는 말로 사용돼 왔는데요. 최근 카카오가 처한 모습을 보면 사면초가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김범수 창업자의 모습에는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도다' (역발산기개세) '하지만 시운이 불리하니 추(항우가 타던 명마)도 나아가지 않는구나'(추불서혜가나하) 라는 노래를 홀로 나지막이 읊조리던 비탄에 젖은 항우의 모습이 겹쳐 보이고요. 당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설 때만 해도 카카오 안팎에서는 카카오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었는데요.
토스와 네이버, 단말기 업체 두고 대리전.. 테크업계 투키디데스 함정의 시작일까
'투키디데스 함정' 고대 그리스의 역사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유래한 국제정치학 용어인데요. 무럭무럭 힘을 키워가는 신흥세력 아테네를 견제하기 위해 기존 강대국 스파르타가 수십년 동안 이어지는 크고, 긴 전쟁을 일으켰다는 뜻에서 비롯된 말이죠. 기존 강자와 신흥 세력 사이의 치열한 갈등은 국제정치학뿐 아니라 인간 사회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현상인데요. 2025년 한국 테크업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토스와 네이버는 여러 서비스의 패권을 둘러싸고 격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선은 '얼굴 인식 결제'(토스·페이스페이, 네이버·페이스사인)를 비롯한 오프라인 현장 결제 분야입니다. 두 회사 모두 얼굴 인식 결제를 오프라인 결제의 미래로 보고 미리부터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국내 한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둘러싸고 두 회사가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스측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MOU(업무협약) 까지 체결한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네이버가 방해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 네이버측에서는 '자사와는 상관없는 두 회사(토스, 단말기 업체) 사이의 법적 분쟁에 네이버를 끌어들여서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굴 인식 결제를 비롯한 전체 간편결제시장과 금융 플랫폼 업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격전을 치르고 있는 두 회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살펴봤습니다. 토스가 가처분 신청에서 이겼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8월 12일 토스가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 SCSpro(에스씨에스프로)를 상대로 낸 '계약체결 및 이행 금지 가처분 등'을 인용했는데요. 법원이 토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뜻이죠.
너도 나도 뛰어드는 스테이블 코인.. 승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은행, 인터넷은행, 카드사, 간편결제기업, 핀테크기업, 플랫폼, 가상자산 거래소, 게임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패션기업까지 이 시장에 진출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서비스의 효용성은 더욱더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금융결제업의 특성상 시장을 선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죠. 국내 1위 간편결제기업인 네이버페이와 역시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 업비트 운영사)는 협업 방침을 밝혔고요. 스테이블코인이 IT·테크, 그리고 금융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건 조만간 이 시장이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국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된 데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찬성론자인 김용범 전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전 기획재정부 차관)가 새 정부의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도 임명됐죠. (참조 - 해시드에서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김용범 가상자산 업계의 구원투수 될까?) 2021~2022년 NFT(대체불가토큰) 열풍 이후 이처럼 특정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업계 전체의 관심이 쏠린 건 수년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업계 일부에서는 최근의 스테이블코인 열풍이 테마주와 같은 흐름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의 스테이블코인 열풍과 이에 대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개별 기업들의 대응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어떤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할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는지부터 살펴볼까요? 토스와 토스뱅크가 상표권 대거 출원했습니다 간접적인 선언은 특허청 상표 출원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허청 특허 검색 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기업은 23곳, 출원 건수는 275곳에 달합니다.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해서 모두 등록되는 것도 아니고,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해서 모두 해당 업종에 진출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해당 시장 진출을 잠재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는 볼 수 있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의 출원 건수가 4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금융앱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24건의 상표권을 출원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05년생 토스 최연소 최형빈 PO는 '글로벌 쪽잠 시장'을 개척하려 합니다
20세 VC 파트너를 인터뷰한 기사가 초대박을 쳤습니다 (참조 - 프라이머는 왜 20세 설은서 벤처 파트너를 영입했나) 솔직히 쓰면서 히트칠 줄 알았습니다만(뭐?)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는데요. 왜냐하면 기사가 너무 길잖아요.(지송..) 암튼 연락도 너무 많이 받고 샤라웃도 많이 받았습니다. ('손에 잡히는 경제' 영상 마지막에 기사가 언급됨) 독자가 원하면 발로 뛰는 게 아스의 정신이죠. 이토록 반응이 뜨거우니 이참에 스타트업의 1020 루키분들과 제대로 인터뷰를 해보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이른바 아스유스(youth) 시리즈ㅋㅋㅋ 다음 인터뷰이를 정하는데는 5초도 고민하지 않았어요. 중학생 때 3000만명이 사용한 코로나나우 앱을 만들고 고등학교 2학년 때 토스의 최연소 PO로 입사해 10대 유저들을 끌어왔던 괴물 같은 05년생 최형빈 님을 모시기로 맘먹었죠. 다만 기사가 파급력이 크니까 인터뷰이 선정에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가능한 선에서 레퍼 체크를 꼼꼼히 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아웃스탠딩 출신 토스 개발자 송범근 님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참조 - '문송'했던 송범근 전 아웃스탠딩 기자가 토스 개발자가 된 비결)
마지막 야놀자까지, 10개 유니콘 스타트업의 주주총회 성적표 매겨봤습니다!
지난 4월 24일 야놀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차례 기사로 밝힌 바와 같이 저는 여러 스타트업들의 소액 주주로 지난 2024년에도 정기 주총 및 임시주총을 다녀와 기사를 작성한 바 있으며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도 아웃스탠딩 기자들은 여러 스타트업의 정기 주주총회 관련한 기사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컬리 주총에서 김슬아 대표에게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참조 - 오아시스는 왜 티몬을 인수하려고 할까.. 주총에서 물어봤습니다) (참조 - IPO는 대체 언제? 솔드아웃 흡수 합병 WHY?..무신사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들) (참조 - 당근이 MAU보다 DAU에 집중하는 이유.. 주총에서 들어봤습니다) (참조 -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참조 - 이용자수 2배, 급증한 판관비.. 빗썸이 주총에서 밝힌 전략) (참조 - 매출 3배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주총에서 뱅크샐러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참조 - 주당 8777원, 역대급 배당 발표!!.. 화기애애했던 두나무 주총 현장) (참조 - BEP를 눈앞에 둔 현금부자 리디.. 주총에서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보통 4월 초에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야놀자의 경우 조금 늦게 연 셈이죠.
유니콘의 흑자는 건강의 지표일까 (feat. 토스, 당근, 오늘의집, 베스핀글로벌, 컬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어느덧 4월 중순이네요 일정 규모 (자산 120억원, 부채 70억원, 매출 100억원, 종업원 100명 등) 이상의 스타트업은 매년 회계감사를 받고 재무제표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업로드해야 합니다. 이맘때쯤이면 감사받은 기업들의 새로운 재무제표를 확인 할 수 있어서 저 같은 재무쟁이에게는 몹시 흥분되는 시즌이기도 하죠^^ 최근 공시되는 스타트업 재무제표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단연 수익성입니다. 가파르게 성장해오던 벤처투자 시장과 스타트업 업계에 겨울이 찾아온 것은 2022년 하반기부터였죠. 호황기에 주로 성장성에 치중하던 벤처투자자들은 갑자기 매출액이 아닌 영업이익을 물어보기 시작했고, 영업이익을 만들 준비를 하지 못한 스타트업은 지난 2~3년간 극심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대형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다 보니 적게 잡아도 1천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금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한 유니콘 기업들은 지난 2~3년간 수익성 개선에 힘을 썼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ㅇㅇ기업 흑자달성!'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근데 또 너무 하나같이 흑자만 강조하고 있으니, '이건 아닌데…'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기업이란 게 어느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모든 부문을 잘해야 하거든요. 최근 기업들이 수익성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성장성은 안 좋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몇몇 기업의 재무제표와 함께 건강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주요 기업의 실적 (1) 토스 일단 토스(주식회사 비바리퍼블리카)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5-04-21
7개 주요 스타트업의 대표, 임원, 직원 연봉을 분석해봤습니다
매년 주주총회 시즌 때마다 유명 대기업 총수, CEO, 임원들의 연봉을 다룬 기사에는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얼마 받나' 궁금해하는 건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직장인들이 갖는 궁금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당근, 야놀자, 컬리, 오아시스, 에이피알, 이렇게 국내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임직원 연봉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등기·미등기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 △회사별로 5억원 이상 급여를 받은 등기임원과 임직원의 상세 현황 △임원과 일반 직원들 사이의 임금 격차 수준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임원과 직원 사이의 실제적인 임금 차이를 정확히 보여드리기 위해 가급적 숫자가 많은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의 임금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번 기사를 처음 기획할 때만 하더라도 다루는 기업의 폭을 더 넓게 잡으려 했는데요. 원래는 리디,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리멤버, 한국신용데이터, 직방, 여기어때,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분석 대상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 했는데요. 그 이유는 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업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 아니라 감사보고서 공시 대상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업보고서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항목들처럼 임직원 급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만, 감사보고서에는 그런 내용까지는 담기지 않습니다. 감사보고서 공시 의무(외부감사 대상)를 갖고 있는 법인이 증권별 주주 수가 500명 이상이 되면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만 하는데요. 리디, 오늘의집 등의 기업들은 아직 주주 수가 이에 미치지 못 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스타트업 7개사의 보수, 급여 정보만을 분석해 봤는데요. 분석 대상이 줄어든 만큼, 깊이는 더욱 심층적으로 다뤄봤습니다. 지난해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인 만큼 임직원의 직책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지난해 당시의 직책을 활용해 소개합니다. 먼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낸 토스로 시작해 볼까요?.
토스 사상 첫 흑자 어떻게 가능했을까‥주총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는 2024년부터 국내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의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주로서 말이죠! 아웃스탠딩 구독자분들께서는 잘 아시겠지만 정지혜 기자님은 2020년부터 비상장 주식을 모아왔는데요.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참조 -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역시 주식을 소유한 회사들의 주주총회가 시작되어 주주의 권한으로 여러 회사의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의 주주 권한을 위임받아 다녀왔습니다. 토스의 제12기 정기주주총회 토스의 제12기 정기주주총회는 지난 3월 28일, 서울 양재역 인근 한 호텔의 소규모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습니다. 장소는 지난해 임시주총이 열렸던 곳과 동일했어요.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는 사전에 위임장 및 서면 의결권 행사서를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총 36명이었습니다. 당일 현장에는 꽤 많은 토스 관계자가 참석했는데요. 다만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승건 대표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토스의 현금 마케팅이 진짜 노린 것은 1000만 DAU가 아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토스의 현금 마케팅, 바로 얼마 전에 아웃스탠딩 기사로 다루기도 했었죠. 흥미롭게도 저 역시 아웃스탠딩에 기고할 주제로 토스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바로 그 구독자 단체 카카오 채팅방에 있었거든요. 다만 제가 궁금했던 포인트는 앞선 기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현금 마케팅의 방식이나 배경보다는 이 전략이 실제로 토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 깊이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토스의 현금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주된 논리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토스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이미 금융 앱 중 1위이며, 20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트래픽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느냐는 점입니다. 둘째, 이렇게 모은 트래픽이 과연 유의미한지, 즉 단순히 보상을 노린 일시적인 유입일 뿐, 실제 토스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며, 토스의 현금 마케팅 효과와 그 이면에 담긴 전략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토스는 왜 아직도 현금 마케팅에 집착하나) 토스가 진짜 노린 것은 1000만 DAU가 아니다? 토스의 현금 마케팅 효과를 논하기에 앞서, 토스가 노렸던 것이 단순한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 증가였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사례인 '꽃돼지 저금통' 이벤트를 살펴보죠.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5-03-17
토스는 왜 아직도 현금 마케팅에 집착하나
"토스의 수많은 푸시 메시지와 짠테크 영업 때문에 피로하더라고요" "토스 점점 피로해지는 중" "매일 (공유) 받다 보니 요즘 그것 때문에 (앱을) 지워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웃스탠딩에서는 구독자 단체 카카오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구독자 단톡방에서는 토스의 현금 마케팅, 일명 '짠테크 영업'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화제였어요. 현금 마케팅은 이벤트 참여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마케팅 방식이며 리워드 마케팅, 바이럴 이벤트, 앱테크 마케팅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죠. 또, 토스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이며 유저들 사이에서도 파급력이 큰 편입니다. 그러나 파급력이 큰 만큼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빈번한 이벤트 알림과 공유 요청으로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는 토스가 현금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자가 이벤트에 참여하면 반드시 주변에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끊임없는 공유 요청과 푸시 알림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 앱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던 것입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터지게 된 계기는 지난 2월에 진행됐던 '꽃돼지 밥주기' 이벤트였습니다. 공유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하면 꽃돼지 저금통에 저금이 되는데, 1만원을 모두 채우면 현금성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였죠. 한 이용자가 다른 사람의 저금통을 채워줄 수 있는 횟수는 1일 3회뿐이고 갈수록 저금 되는 금액이 적어져 더 많은 공유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2일 만에 무려 600만명이 참여하며 이벤트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 종료되기도 했습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2024년 앱 트래픽은 어땠을까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앱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13개 기업의 지난 1년간 트래픽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MAU가 앱(서비스)의 절대적인 평가지표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효한 지표인 것도 부인할 수는 없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기업별로 1)2024년 1년간의 추이와 2)2023년과 비교해 늘었는지 2024년에 줄었는지 살펴보고, 특정 시기 유독 MAU가 높았던 기업들의 경우 해당 시기에 어떤 이벤트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앱(서비스)의 특성이 천차만별이기에 MAU의 절대적인 크기를 기업별로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각 기업의 2023년, 2024년 MAU의 전반적인 흐름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근 역산한 기업가치: 3조 226억원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기업가치: 3조원 당근의 2024년 MAU를 살펴보겠습니다. 파란 네모 칸이 MAU가 가장 높았던 달을 표시한 것입니다. 2024년 1월 MAU: 약 1732만 명 2024년 12월 MAU: 약 1769만 명 2024년 중 가장 MAU가 높았던 달은? 12월(약 1770만 명) 보시다시피 당근의 2024년 MAU는 상당히 일정합니다. 2024년 연초 대비 연말에 MAU가 늘긴 했지만 뚜렷한 상승세라 보긴 애매합니다.
토스의 미국 상장.. 현실 가능성 얼마나 있을까?
최근 IT·투자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미국 증시 상장설인데요. 당초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방향을 선회해 미국 상장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죠. 토스 역시 미국 상장설을 부인하고 있지는 않고요. "국내 상장보다 미국 상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어서 추후에 뭔가 윤곽이 잡히면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토스 관계자) 업계에 따르면 아직은 미국 상장을 주관할 현지 증권사를 선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정도는 아닌데요. 이전부터 준비했다 VS 허장성세 전술이다 토스의 미국 상장설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우선 '그 이전부터 외국계 증권사들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미국 상장을 염두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미국 상장설을 긍정하는 시선이 있고요. 이와 반대로 최근 퍼진 미국 상장설을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일종의 허장성세(虛張聲勢)형 '벼랑 끝 전술'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합니다. '과거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 당시에도 이승건 토스 대표가 증권업과 은행 진출을 포기하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금융당국을 압박한 사례가 있다' 는 게 이 같은 의견의 근거죠. 아웃스탠딩의 취재에 응한 업계 전문가들은 토스의 미국 상장에 대해 '토스가 상장만을 목표로 한다면 나스닥이든 뉴욕증권거래소이든 상장 자체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상장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에 상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 상장 이후의 여러 부담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었습니다.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최근 4개 유니콘의 임시 주총을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의 주식을 사기 시작했으며, 그와 관련해서 두 번의 기사를 썼습니다.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참조 - 8개 유니콘 주식을 하나씩 사본 이야기) 스타트업 주식을 사고 몇 달이 지나니 우편함으로 주주총회 참석장이 날아오는 겁니다. 근데 임시주주총회래요. 정기주주총회는 보통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실적이 담긴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올리기 전에 주주들에게 먼저 보고하고, 회고하고,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임시주주총회는 뭘까요? '임시'가 붙었는데 제대로 하기는 할까요? 분위기는 어떨까요? 궁금해서 도장깨기를 하듯 최대한 다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개인들도 스타트업 주식을 많이 사기도 하고 또 몸담은 회사의 스톡옵션이나 주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직장인분들은 보통 바빠서 정기주총도 임시주총도 가기 어렵죠. 그런 분들을 위해 기자가 대신 다녀와서 쓰는 글이라 생각하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임시주주총회를 다녀오기까지 보통 임시주총 날짜가 결정되면 늦어도 2주 전에 우편으로 고지서가 옵니다. 자본금 10억 미만의 소규모 회사라면 10일 전(D-11)까지로 통지 기간이 단축됩니다. 상법상 통지 방법은 서면 혹은 전자문서로만 규정되어 있는데요. 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싶으시다면 각 회사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보통 안내가 되어 있고, 그게 정상입니다.
포스 시장은 왜 스타트업 전쟁터가 됐나
다시 성장하는 포스 시장 포스(POS) 시장이 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포스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평가받으며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이하며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스(POS) Point Of Sale의 약어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흔히 '포스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포스 시장 동향 리포트를 통해 국내 시장이 2021년 1조1100억원에서 2028년 2조1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조 -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POS 단말기 시장 동향) 또한,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포스 시장에도 영향이 있다고 평가했죠. "사용자들이 최신 판매 기술의 도입에 더욱 민감해진 경향이 나타나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보고서) 2024년 1월 상장한 포스 장비 업체 '포스뱅크'는 상장 전 투자 설명서에서 포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 포스 시장은 1조100억원(7.6억 달러)로 파악됩니다" "2022년~2029년 추정 연평균 성장률은 19.0%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포스뱅크 투자설명서) (참조 - 포스뱅크 투자 설명서)
토스 이승건 창업자의 주식담보 대출 이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이승건 창업자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토스의 재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토스의 재무 상황에 대한 글을 남긴 것이 캡처되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글의 주요 골자는 이렇습니다. (1) 이승건 토스 창업자가 차명으로 다른 법인을 설립해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수백억원을 대출받아서 퇴사자들의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입해 왔으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조짐을 보이자 2023년에 주식을 처분하고 차명 불법 법인을 청산했다. (2)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서 이승건 창업자가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900억원의 대출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 (3) 또한 FTX에서 받은 대출이 11월에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한국투자증권에 추가로 대출을 받았다. 이외 여러 이야기가 있었으나 너무 사적인 영역에 관련된 일이라 이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위에 거론한 3가지 사안만큼은 상장을 앞둔 기업 입장에서 굉장히 크리티컬한 내용이라 다루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일단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일단은 유니콘 창업자로서 너무도 이례적인 일이고요. 만일 창업자가 본인의 보유 지분을 담보로 하여 대출을 받고 갚지 못한다면 자칫 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죠. 그렇지 않더라도 어쨌든 토스의 지분 구조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후 토스의 재무제표를 찾아보고 FTX 관련 채무자들 리스트도 찾아봤습니다. 그저 루머로만 치부하기엔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 분명 있었습니다.
토스, 11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지속 가능할까?
2024년 2분기에 토스가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첫 서비스 출범 이후 약 11년만입니다. 2024년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7% 증가한 약 4741억원, 영업이익은 약 29억원입니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도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이나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반기실적으로 따지면 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인데요. 그러나 2023년 반기의 영업손실이 1108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엄청나게 줄인 것입니다. 어쨌든 2분기에 낸 이익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11년 만의 첫 분기 흑자인 데다 IPO를 준비하고 있는 토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토스는 어떻게 첫 분기 흑자를 냈을까요? 그리고 그것은 지속 가능할까요? 2024년도 토스의 반기 보고서를 통해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흑자에 기여한 자회사 4곳 토스의 2024년도 반기보고서를 보면 본사 격인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주요 자회사 9곳의 2024년도 반기 실적이 나옵니다. 이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토스증권, 토스인컴, 토스인슈어런스, 토스CX로 4곳입니다. 흑자를 낸 자회사 4곳의 2024년도 반기 실적과 전년도인 2023년도의 반기 실적을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토스증권
토스 대표는 왜 금융회사에서 핀테크 혁신이 안된다고 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핀테크 기사를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7월 10일, 토스의 이승건 대표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초청하여 디지털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참조 - 신한금융 전략회의에서 토스, 디지털 혁신 전파)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한의 플랫폼에서 경쟁사의 좋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시중은행의 보수적 기업문화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와 통제에는 효율적이지만 혁신에는 부적합하다고 했다'고도 합니다. 은행이나 금융지주 모두 보수적이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조직입니다. 그런 곳에서 경쟁사 대표를 모셔와 이야기를 들었다는 건 분명 놀라운 일입니다. 내부 임직원들의 동요도 상당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자리 와서 쓴소리를 했다는 이승건 대표도 대단하고요. (보통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하호호 하면서 서로 치켜세우며 너님이 킹왕짱임 우리 같이 잘해보세~로 끝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금융회사에 오랫동안 재직하면서 업무상 스타트업과 핀테크도 두루 접해본 저는 토스 대표님의 말씀이 매섭게 와닿는데요. 오늘은 왜 금융회사에서 핀테크 혁신이 안 되는 건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지키는 자와 공격하는 자의 입장 차이 이런 류의 글을 쓰면, 글의 논조가 전반적으로 매우 편파적이 됩니다. 이는 아웃스텐딩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언론이 마찬가지입니다. 대략 아래처럼 되죠. [금융회사] 수구보수, 불통의 아이콘. 변화를 싫어하는 늙은 공룡. 공무원스러운 수동적인 업무태도, 배부른 4050 아재들이 번쩍거리는 건물에서 거만하게 일하는 모습. (+) 그 밖의 심하고 안 좋은 말들 [핀테크] 변화의 상징, 젊음/기대/희망의 아이콘, 차세대를 이끌어갈 유니콘. 혁신의 기수. 청바지에 흰 티를 입은 2030 젊은이들이 밤을 세워가며 열정적으로 고객을 위해 일하는 모습. (+) 하여간 멋지고 좋은 이미지. 언론과 미디어에서 그리는 대기업/스타트업의 이미지랑 비슷합니다. 금융회사는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는 기득권 집단이고 이를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하는(…?) 핀테크로 묘사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