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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금, 금을 사야 할 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6월이네요. 연초에 이것저것 해야겠다고 세워둔 목표들이 많았는데요, 하루하루 사는데 바쁜 나머지 하나도 제대로 해놓은 게 없는 듯합니다. 상반기 종료가 목전에 와 있는 만큼 여러분들도 반년을 갈무리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최근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을 사는 게 좋을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씀드리는 것이 이번 글의 핵심이 되겠죠. 그 얘기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금의 수요 금은 참 독특한 자산입니다. 우선 귀금속으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죠. 중국이나 인도의 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고 하죠? 이들이 귀금속을 선호하는 만큼 이들의 부가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금을 사려는 수요도 늘게 되고, 금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그리고 금은 원자재로서의 특성도 갖고 있죠. 이 부분은 저도 워낙 문외한인지라 말씀이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각종 첨단 IT제품에 금 성분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결국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그만큼 금의 수요 역시 증가하는, 그런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6-14
한국 스타트업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수년 전부터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는 베트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앱 선두주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베트남 현지 배달업체 비엣나미(Vietnammm)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427억 규모 베트남 ‘배달 시장’ 공략 박차) 한국회사 패션프루트가 운영 중인 앱 렌트익스프레스는 베트남과 태국 내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다운로드가 50만을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한 공유주방 서비스도 현재 호찌민 진출을 타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업체는 스타트업들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홈쇼핑 업체 HTM벤처스는 이달 1일 베트남에 홈쇼핑 채널 V Shopping을 오픈하고 현지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GS홈쇼핑도 올해 초 현지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커머스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으며, 롯데주류도 하노이에 한국식 술집 ‘K-Pub 처음처럼’을 개설했습니다. 마치 한국기업들 사이에서 1990년대 불었던 중국진출 열풍을 베트남에서 다시 보는 듯합니다. (참조 - '인구 1억 베트남'에 벤처투자·K펍 여는 기업들) 그렇다면 스타트업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대답으로는 1) 1억에 육박하는 인구 2) 30%를 넘는 20~30대 젊은 인구 비중 3) 연 7%대 경제성장률 정도가 있습니다.
유태양
2019-05-20
이용자 목표 달성률 96%, 이거 실화? 자기계발 앱 챌린저스
5월입니다! 2019년 상반기도 얼마 안 남았네요. 연초에 세운 자기계발 계획, 잘 지키고 계십니까? (기자는 지금 독자 분들 뼈 때리는 중) 기자가 최근 주변 2030에게서 자기계발 관련해 많은 이야기 들었던 앱, 바로 챌린저스입니다. 기사로도 한 번 썼죠. (참조- 헤어진 다음 날도 출근해야 되니까...이별 극복용 앱 5) 챌린저스의 서비스 구조는 단순합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돈을 걸고 목표를 달성하면 돈을 돌려줍니다.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스스로 금액을 설정하고요. 2주일간 같은 목표를 선택한 사람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며 목표 수행을 인증하죠. 85% 달성하면 걸었던 돈을 모두 받고요. 100% 달성하면 추가 상금도 받습니다. (미미한 금액이긴 하지만 성취감은 확실히 있겠죠?) 85%에 도달 못하면? 본인 달성률만큼만 돌려받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목표달성자에게 상금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제 느낌이요? ‘역시 사람은 돈을 걸어야 움직이지!’ ‘2주면 할 만하네. 실패해도 어느 정도는 돌려받고!’ ‘그런데 이용자가 너무 손해(?)를 안보는데?’ ‘이렇게 하면 회사엔 뭐가 남지?’ 사용자 입장에서는 손해(?)보는 게 없는 구조라서일까요?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주변인과 네티즌들의 리뷰가 넘쳐났고요. 서비스 출시한지 2개월도 안 되어 앱스토어 생산성 분야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앱 출시 6개월만에 누적금액 60억을 넘기더니,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에 대한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 금융 쪽에 몸 담고 있다 보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환율 관련 문의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죠. “달러를 좀 사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입니다. 일단 해외 여행을 가려는데 1000달러만 환전을 하려고 한다… 언제 환전하는 게 좋겠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친한 친구들의 질문에는 일단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걸 제가 어찌 알겠어요… T.T 그보다는 투자의 관점에서 달러를 사두면 나중에 달러 가치가 강세 전환되었을 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씀을 드려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리.. 오늘은 달러 투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환율, 예측할 수 있을까 달러원 환율이라고 하죠? 3월 18일 환율을 보니까요.. 1달러에 1135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사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려면 1135원을 주고 1달러를 산 것이… 환율이 상승해서 1달러에 1200원 정도에 팔고 나와야겠죠? 네.. 달러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 즉 달러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분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요… 혹시 이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 라구요… 그만큼 환율 예측이 어렵다는 의미일 텐데요…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죠. 일단 한 국가의 통화 가치는 그 나라의 국력을 반영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3-18
벤처캐피탈 업의 본질은 '매칭 플랫폼'이 아닐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강문수입니다. 지난 2018년 10월 ‘VC가 말하는 VC’ 코너에 첫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여러분께 VC 업무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투자 실무자로서의 경험과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VC 지식백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연재에 도전했지만 구체적인 자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나 분량 조절 과정에서 쓰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면 아쉬운 점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연재하면서 제가 과거에 했던 업무들을 돌아보니 펀드의 한계, VC 심사역 의무로서의 한계 등으로 투자나 사후관리에서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고 좀 더 안정적인 방향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생각납니다. VC로서 자본시장으로부터 요구받는 것과 스타트업으로부터 요구 받는 것이 다르다 보니 중간에서 괴리를 느끼고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하는 일의 가치와 본질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연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VC라는 업의 본질에 대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업계를 선도하는 유명인이 아니고 대단한 투자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VC 심사역으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들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VC의 고객은 누구인가 어떤 업종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하려면 그 업종을 구성하는 요소 중 기업의 장기적 사업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호텔신라는 입점지역과 시설투자를 사업 성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호텔업의 본질을 장치산업과 부동산업으로 정의하였고, 백종원 대표는 포화된 외식시장 속에서 자영업자를 중요한 고객으로 보고 프랜차이즈의 본질을 교육산업으로 정의하였죠. VC 업의 장기적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다른 중요한 요소들도 있겠지만 저는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3-04
VC에게 투자처를 '잘 찍는' 능력보다 중요한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VC는 산업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모험자본입니다. 하지만 VC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유망하다고 생각한 스타트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완벽하게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VC가 10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그중 1~2개가 기대한 만큼 성장해 대규모 회수에 성공하면 주위로부터 투자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VC가 찍는(?) 정확도는 원래 높지 않습니다. 예측 능력이 거의 펠레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미지=giphy) 하지만 성공한 1~2개가 일으킨 혁신이 전체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막대하고 VC 또한 이를 통해 회수하는 이익 규모가 나머지 투자손실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VC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계속하며 창업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끌어내는 것이죠. 따라서 유능한 VC는 투자할 스타트업을 잘 찍는 능력을 가진 VC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 역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진 VC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눈 앞의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Patient and Brave Money)’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내 VC가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로 투자를 해나가고 어떤 관점으로 투자 생태계를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트렌드 변화의 관점, 투자철학과 정체성의 관점, 시장성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자세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2-20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 받은, 한마디로 HOT한 일본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어떤 분야의 기업들이 어느 정도 투자를 받았는지 관련 정보를 확인해보는 것은 해당 시장 동향을 간접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럼, 투자유치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을 10위부터 간략히 특징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0위. FINATEXT (60억엔, 약 620억원) 2013년 12월 설립된 Finatext는 금융서비스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추진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홈페이지- https://finatext.com) 2015년 6월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 MayBank가 주최한, 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피칭행사 Maybankfintech에서 200여 팀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곳이기도 한데요. 2018년 7월 30일 KDDI, JAFCO, 미래창생펀드로부터 60억엔(약 620억원)의 투자 유치 발표와 더불어 KDDI와의 사업 제휴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KDDI가 주도하며 투자금의 대부분을 커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년 미만 스타트업 중 2017년 8월 토요타자동차가 105억엔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Preferred Networks의 당시 평가액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을 거라는 추측들로 이슈가 되기도 했죠. KDDI는 기존 통신 서비스 이외에 결제 서비스/금융/에너지/각종 제품 판매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접점별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통신과 라이프 디자인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와 제휴를 통해 KDDI의 3,9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고객 기반과 축적 데이터, 그리고 Finatext의 AI/빅데이터 분석력을 엮어 새로운 UX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는 Finatext가 창업 후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16년 4월 Thomson Reuters Markets과 제휴하여 시장 동향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25
깜짝성장한 투자금 회수시장, 여전히 우려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엔 VC 투자 업무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투자금 회수를 주제로 2편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편에서는 국내 회수시장의 변화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다음 2편에서는 국내 VC의 투자금 회수 방법을 상황별 및 사례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회수시장이 취약한 이유 삶이란 끊임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라고 하죠. 이전의 글에서 얘기했듯이 VC 펀드는 7~10년의 유한한 일생을 가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기업과 헤어짐을 준비해야 합니다. 투자한 이후 회사의 사업이 성공하여 상장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M&A 된다면 투자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결실을 수확하며 창업자와의 아름다운 동반여행을 마무리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국내 회수시장은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1) 까다로운 코스닥 기준 2) 보수적인 투자자 3) 소극적인 M&A 환경 으로 인해 잘 나가는 업종을 빼면 VC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자본시장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아 ‘엑싯(EXIT)’ 할 수 있는 간단한 시장이 아닌 것이죠. 특히 상장 시장의 경우 정부 정책 변화와 미시적 조정 등으로 수혜를 입거나 불이익을 얻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1-08
올해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1. 왜냐면 시장 전반적으로 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 때문인데요. 벤처펀드의 주요 출자자라 할 수 있는 모태펀드에 어마어마한 돈을 넣었습니다. 지난해만 무려 83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요. 올해도 45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왜 정부는 벤처투자를 밀어줄까요? 간단합니다! 최근 경제침체가 쭉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어쨌든 IT벤처업계 입장에선 수혜를 입은 셈입니다. "한국 벤처캐피탈이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생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참조 -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참조 - VC가 말하는 VC) 2. 위 현상 덕분에 벤처투자자의 규모화-세분화-전문화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규모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벤처펀드 숫자가 역대 최고치고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 또한 역대 최고치인 2조5000억원을 찍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꼭 이해해야 하는 투자계약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엔 벤처캐피탈의 투자계약서에 대해 2편에 걸쳐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편에선 우선주 투자계약의 성격 및 주요 내용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다음 2편에서는 창업자의 입장에서 주로 살펴봐야 할 투자계약서 내용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자계약서가 복잡한 이유 국내 VC들의 투자 방식에는 1) 회사의 지분 또는 지분연계증권을 인수하는 방식과 2) 프로젝트 투자 방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지분 또는 지분연계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은 다음 네 가지로 나눠집니다. 1) 보통주 투자 2) 우선주 투자 3) 전환사채 투자 4)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 국내 VC들은 투자금 회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주 투자보다는 투자금의 회수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우선주는 상환권 및 전환권의 유무에 따라 1) 상환우선주, 2) 전환우선주, 3) 상환전환우선주 로 나눠집니다. 투자자들은 이 3가지 종류주식 중에서 상환전환우선주를 가장 애용하고 있고, 바로 이 상환전환우선주가 일반인들에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계약서를 만들어내는 원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자들이 상환전환우선주를 애용하는 이유는 상환전환우선주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상법에 따른 상환권과 전환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고, 다른 주주에 우선하는 기타의 권리들을 특수하게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환전환우선주의 권리는 투자계약서를 통해 미래 상황별 권리 행사 방법, 행사 금액, 적용 이자율 등의 내용으로 세세하게 정해지게 되는데,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2-04
정부가 지원하고 지켜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지난 8월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19년 예산안을 역대 최고인 10조20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입니다. 1) 손쉬운 기술창업 2)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생태계 조성 3)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및 부담경감 4)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과 지역기업의 균형성장 등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배정될 예정이죠. 그런데 저는 크게 3가지 의문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1) 과연 벤처 창업에 정부 지원 금액이 늘어나는 게 과연 ‘현시점’에서 올바른 방향일까요? 2) 그리고 기술 창업(벤처 창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손쉬워’야 하는 게 맞을까요? 3) 한정된 정부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생존권을 지켜줘야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기업’인가 소비자이자 근로자인 ‘국민’일까요? 그럼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4년 전. 저는 ‘배달앱’을 둘러싼 ‘혁신·원죄·오해·공포라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생존의 한계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앱의 수수료, 광고비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배민이나 요기요는 단순히 모바일 주문앱이 아니라 소비자와 음식점주가 만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남긴 댓글에 답변을 소통하려고 하고, 거기서 ‘이 가게 주인은 참 친절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주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게 주요 요지였죠. 이처럼 IT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더 큰 성공을 거두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사업이 더 힘들어 지신분들도 맞겠죠. #2 벤처업계를 넘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모빌리티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의 택시 기사 숫자는 약 26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분들이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면 100만명의 생계가 ‘택시’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최준호
2018-11-22
VC 투자 프로세스, 창업자도 알아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VC의 내부설득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VC의 내부설득 과정은 크게 보면 VC 심사역의 심사보고서 작성으로 시작해서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 최종 승인으로 끝나는데, 이번 편에서는 첫번째 주제로 VC 투자 프로세스와 심사보고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 편에서 2번째 주제인 투심위 진행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결정은 심사역이 아닌 투심위의 권한 제가 벤처·스타트업 창업자들과 투자 미팅에서 투자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투자금 입금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투심위는 언제쯤 하고 투자 승인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창업자 입장에서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펀딩을 빨리 끝내고 싶고, 만나는 VC들 중에서 투자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VC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VC 심사역이 아닌 투심위원들이고, VC 심사역의 역할은 VC 내부에서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투심위에서 투심위원들이 투자안에 찬성하도록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VC 심사역도 투자 검토 시작 단계에서는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뢰를 중시하는 VC 심사역의 경우 창업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투자 결정에 대한 보장이나 섣부른 추측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창업자들에게 전체 투자 프로세스의 대략적인 소요기간을 안내하고, 투자 프로세스의 주요 단계별로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창업자들의 궁금증을 조금씩 해소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VC 심사역이 투자를 보장하는 것이 가능한가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1-13
좋은 투자제안서는 무엇이 다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투자의 첫 단추' 투자제안서 대부분의 초기 기업들은 창업 자본이 부족하고 사업에서 충분한 돈을 벌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대출기관으로부터 차입하거나 투자자에게 지분을 주고 투자를 받는 방법으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출기관 차입은 대부분 정해진 기준과 양식이 있기 때문에 신청 요건만 맞추면 되지만 투자 유치의 경우 투자자에게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IR(Investor Relations)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투자제안서(혹은 IR자료라고 하기도 합니다)를 전달하면서 기업의 IR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를 받기까지는 투자제안서 작성뿐만 아니라 투자자 피칭, 검토 자료 준비, Q&A, 투자 협상 등 여러 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투자제안서를 잘 만들었다고 해서 꼭 투자 유치를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제안서는 투자자에게 기업의 첫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투자 검토를 진행하면서 투자제안서를 계속 참고하기 때문에 투자 프로세스의 전반부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소개서, 사업계획서는 투자제안서가 아니다 투자 유치에 나선 기업들 중에는 회사소개서나 사업계획서를 투자제안서 대신 제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소개서와 사업계획서 둘 다 투자제안서와 비슷하게 기업과 사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고 작성 시간을 아끼는 차원에서 투자제안서를 대체하려는 아이디어인 것이죠. 그러나 회사소개서는 원래 기업 홍보나 고객 영업을 위해 작성된 문서이고, 사업계획서는 정부지원사업 입찰이나 사업 검토를 위해 작성된 문서이기 때문에 투자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문서입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1-06
VC는 어떻게 기업을 발굴하고 접촉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VC 투자의 출발점인 ‘딜 소싱’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딜 소싱이란 VC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협상을 통해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딜 소싱 후에는 투자조건 협상과 투자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투자계약 체결 또는 투자금 납입까지 완료하게 되는데 이것을 '딜 클로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VC 투자의 흐름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딜 소싱’에서 출발하여 ‘딜 클로징’으로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의 성패가 달린 딜 소싱 레스토랑이 성공하려면 실력 있는 요리사와 좋은 식자재부터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VC의 투자 성패는 딜 소싱 역량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VC들은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심사역들을 채용하고 창업지원기관과 투자 협력관계를 맺는 등 딜 소싱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인 VC들은 투자 성공 사례를 홍보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하면서 벤처·스타트업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VC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벤처·스타트업 업계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어 좋은 기업들이 먼저 찾아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딜 소싱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미디어에서 발표하는 창업자들의 VC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딜 소싱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는 VC들이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0-30
벤처캐피탈, 이 정도는 알아야 소통할 수 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벤처캐피탈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 업계 종사자라면 VC에 대해 이 정도는 알아야 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VC에도 종류가 있다고? VC가 하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VC가 법률에 따라 어떤 유형으로 분류되고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 벤처투자회사와 벤처투자조합은 관련 법률의 규제를 따르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공적기관의 출자와 세제상의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VC가 종류별로 다르다고 하면 "벤처캐피탈에도 종류가 있어?" 이러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국내 VC시장이 처음 정부 주도로 만들어질 때는 성장 단계별로 지원할 투자기관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그 틀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VC에는 종류가 있고 노는 물(?)이 겹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국내 벤처투자회사는 근거법령에 따라 크게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로 구분됩니다. 창투사와 신기사 모두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고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지만 아래 [표1]에서 보듯이 어떤 라이선스를 취득하느냐에 따라 투자 영역과 업무 범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0-23
나는 어떻게 VC 심사역이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 강문수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5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와 고용침체 등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2018년 1월~8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2.2조원 운영 중인 조합이 750개 운영 중인 조합 운용액 21.6조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창업투자회사와 투자인력의 수도 각각 127개사, 923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VC(벤처 캐피탈) 업계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참조 -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풍부해진 유동성이 VC를 통해 창업 인재들에게 공급되다 보니 기업공개나 M&A 없이도 대기업 못지 않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벤처기업 수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벤처기업 등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성공 사례들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또 이런 기업에 투자한 VC도 잭팟을 터뜨리게 되었죠. 높아진 VC에 대한 관심 그리고 오해 성공한 벤처∙스타트업과 여기에 투자한 VC들의 신화적 스토리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VC 심사역들이 활동하면서 그동안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VC 분야가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0-16
빌 걸리가 선호하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열 가지 특징!
빌 걸리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벤처투자자 중에서 최고로 꼽힙니다. <포브스>, <테크크런치>로부터 '마이다스 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압도적인 실적을 올린 바 있죠. 그가 주로 투자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특정 영역에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한 플레이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차량 중개서비스 '우버', 레스토랑 예약서비스 '오픈테이블', 맛집 추천서비스 '옐프', 부동산 정보서비스 '질로우', 개발자 소개서비스 '업워크', 음식 배달서비스 '그럽허브', 사치품 전문 오픈마켓 '퍼스트딥스', 물류 입찰서비스 '유십'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켓, 마켓플레이스,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의 차이점이 뭐야?" "마켓은 서비스나 상품이 교환되는 시스템" "마켓플레이스는 백화점처럼 실제 마켓이 구현되고 존재하는 장소,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는 온라인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마켓플레이스를 의미해" 이와 관련해 빌 걸리는 블로그를 통해 모든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같진 않으며 빠르게 성공을 가져다줄 영역을 위주로 투자대상을 찾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 기준으로 크게 열 가지 요소를 제시했습니다. 각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 다음 그 결과물이 내부기준을 넘으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과감히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죠.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본 랭킹은 중국 유명 경제지 제일재경주간(第一财经周刊)이 지난 8월 9일 발표한 을 참조했는데요. 랭킹 기준은 1)자본조달능력, 2)팀웤, 3)투자기업 퍼포먼스, 4)(금융)기관투자 퍼포먼스, 5)투자철회에 대한 회수 등 다섯 가지에 대해 평점하고 총점 순으로 했습니다. 1위 :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설립연도 : 2005년 9월 중국 최대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시에청(携程, 씨트립) 공동 창업자 선난펑(沈南鹏)과 미국 세콰이아캐피탈이 공동설립한 기업인데요. 포털사이트 서우후(搜狐)의 최근 기사에는 중국에서 총 495건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옵니다. 중국 인터넷 사업 발전 초기부터 존재한 벤처캐피털로 거의 모든 중국 유명 IT회사에 투자했는데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IT기업인 알리바바의 중요투자자기도 하죠.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는 중국 산업 특히 IT업계 발전에 민감하며 중국 IT산업을 이끄는 자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전자상거래, 엔터, O2O 등 산업의 발전초기에 알리바바, 징둥, 완다픽쳐스, 메이퇀 등에 투자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 업계 1위의 기업이 되었죠. 최근 뜨고있는 공유차량 기업 디디, 인공지능 뉴스플랫폼 진르터우탸오도 세콰이아차이나가 기업 발전초기부터 투자한 기업입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스노우와 토스를 투자해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죠. 세콰이아차이나는 현재 주요 투자분야를 과학기술/미디어, 의료건강, 소비 물품/서비스, 공업기술 등 네 파트로 설정했습니다. 대표 포트폴리오
2018년 상반기 벤처 투자 트렌드
한화의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투자 트렌드 분석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상반기의 투자 동향 전반을 한번 정리해봤으면 하는 타이밍에 열린 행사라 냉큼 신청하고 다녀왔죠. 발표는 딜로이트의 이현정 부장님이 진행해 주셨는데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 투자 동향을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는 이중 핵심만 따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벤처 투자 자금 공급 1) 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 페이스 일단 10여 년 전 97개에 불과했던 벤처캐피털이 현재는 126개까지 증가했고 벤처 캐피털의 투자규모도 지난 2008년 연간 7247억원 규모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조6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벤처투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다소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2018년에는 3조원 돌파가 매우 유력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벤처 투자 자금 중 높은 비중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8-08-22
미디어 혁신은 스타트업 투자에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
IT업계에서 주로 활동하다 보니 주로 뉴미디어 종사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래도 종종 올드미디어 종사자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 양쪽을 만날 때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뉴미디어는 늘 자신들의 생존을 걱정하고 올드미디어는 항상 혁신을 갈망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뜻 보면 이 둘은 경쟁 관계에 있는 것도 같지만, (참조 - 올드와 뉴) 또 자세히 보면 갈수록 거세지는 플랫폼 전쟁 속에서 양쪽 모두는 콘텐츠 회사로서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요. (참조 - 방송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인지 뜬금없지만 '이 두 주체를 긍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그러다 '기존의 미디어 기업들이 뉴미디어 회사 또는 콘텐츠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면 어떨까?'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떠올랐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올드미디어 혁신, 왜 잘 안 될까? '미디어 빅뱅'이라는 표현이 나온 지도 이미 수십 년. 그동안 미디어 업계에선 새로운 기술이나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기존 미디어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얘기를 마치 유행가처럼 반복해서 불러왔습니다.
윤성원
2018-07-18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입니다! 2018년 6월에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업종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투자자 : 싱가포르투자청(GIC), 세콰이어차이나 투자금 : 4천만달러(약 445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입니다. 최근에는 환전, 신용정보 조회, 계좌와 카드 통합 관리, 총 네 종류의 투자 서비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죠. 2018년 6월 기준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의 월 송금액은 1조5천억원, 소액투자 누적 투자금은 3200억원,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이용자 수는 5월 초 기준으로 300만명이 됐습니다. (참조 - 송금부터 신용관리, 소액투자까지 영역 넓히는 토스)
장혜림
2018-07-03
지난 2년, 스타트업 투자는 '워라벨'에 몰렸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입니다" "KB국민카드와 로아인벤션랩이 공동으로 작업한 '퓨처나인(Future9) 리포트'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품고 있어 내용을 요약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나의 리포트에 다년간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 전반이 잘 정리된 자료는 거의 없었는데요" "이 리포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고 있어 보도자료를 받자마자 '이건 요약해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본 자료는 최근 3년 자료를 주로 다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 동향에 주목, 주로 2016~2017년 자료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원본 자료는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이 리포트는 스타트업의 사업 영역을 ▲금융/상거래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웰니스 ▲음식 ▲의료 ▲주거 ▲커뮤니티 ▲패션/뷰티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분석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금융/상거래는 따로 정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두 영역의 성격은 꽤 많이 다르니까요. 아무튼 총 투자 금액부터 살펴볼까요? 1. 전체 투자금액 업계 관계자 분들이시라면 느끼셨듯 2017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전반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됐었습니다. O2O(Online to Offline), MCN(Multi Channel Network) 등 거대한 트렌드가 등장했으나 생각보다 큰 변화를 이끌지 못하며 시장의 역동성이 둔화됐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8-05-29
스타트업 투자시장, 올해 화두가 되는 여덟 가지 이슈
1. 둔화되는 성장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의 반응인데요. 최근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를 봤을 때 2015년을 기점으로 보수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2015년 투자금 TOP3를 보면 쿠팡 : 1조2000억원, 옐로모바일 : 1200억원, 위메프 : 1000억원이었고요. 2016년은 미미박스 : 1430억원, 옐로모바일 : 1100억원, 배달의민족 : 57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는 티몬 1300억원, 야놀자 800억원, 비바리퍼블리카 550억원. 확실히 시간이 갈수록 둔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 배경을 따져보면 주요 플레이어들의 실적 문제인데요. 한국형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라는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성장세를 보면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꺾인 감이 있고요. 그 다음으로 핫하다는 배달의민족, 직방, 야놀자 등을 보면 매출 1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등 이른바 기성 IT대기업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시드에서 IPO까지'..단계별 벤처투자 특징 살펴보기
과거에는 스타트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일 자체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창업자가 개인돈으로 아득바득 사업을 궤도에 올리면 간신히 상장을 전제로 자금이 들어오는 식이었죠. 하지만 요즘에는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해외 벤처 생태계에 대한 벤치마킹이 이뤄지면서 나름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는데요. 시드부터 상장(IPO)까지 단계별 벤처투자 방식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00% 그대로 이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흐름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1. 극초기(시드) *투자시점 첫 단계입니다! 통상적으로는 기본적인 기능이 구현된 제품 이른바 최소존속제품(MVP)이 나왔을 때, 더 나아가 팀 멤버 간 역할분담과 법인설립을 마무리했을 때 이뤄지고요. 빠르게는 창업자가 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사업모델에 맞춰 팀세팅을 마무리했을 때 이뤄집니다. 실체가 거의 없는 만큼 과연 투자가 가능할까 생각도 듭니다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 오히려 스타로 구성된 팀이라면 여기저기서 앞다퉈 돈을 넣곤 하죠.
벤처 취재 5년, 마주했던 불편한 진실 7가지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모델,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받습니다. 또 자유롭고 주도적인 스타트업들의 기업 문화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대기업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낀 이들에겐 탈출구로 보이기도 하죠. "저도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던 벤처 업체 취재가 5년이 넘었는데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이번엔 좀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생존해 유니콘(1조 가치 기업)이 되는 건" "평생 도시에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정글에 떨어져 살아남는 것과도 비슷한 확률일 것입니다" "극소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지만 실제로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한 곳이 벤처업계의 현실이죠." "이번에는 처음 벤처기업을 취재하기 전 가졌던 제 막연한 기대를 흔들어 놓은 '현실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1. '개판' 아닌 스타트업은 거의 드물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자유로운 업무 환경!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소통 잘되는 조직!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받는 합리적 인사!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단시일에 성장한 스타트업의 뚜껑을 열어보면 ‘개판’이 아닌 곳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창업자가 ‘초보 사업가’이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8-01-25
알리바바, 텐센트 2017년 투자 비교
2017년은 중국 양대 IT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의 활약이눈부신 한 해였습니다. 2017년 마지막 날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465조 원에 달했고텐센트는 520조 원을 넘었는데요. 2016년 말에 비해 각각100.8%, 113.2%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뛰었다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제 더이상단순히 전자상거래, 게임, 채팅 앱을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두 기업이일반인의 모든 시간을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사업영역이 널리 펼쳐져 있는데요.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으로때로는 자기 방어를 위해,때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때로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여수많은 투자와 인수를 합니다. 이들의 투자를 보면중국 IT 산업 발전과경제 전반 흐름이 보인다는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데요. 그래서 2017년 연말과 2018년 초에많은 중국 언론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투자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있죠. 이번 기사는 중국 유력 경제지<제일재경(第一财经)>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다양한 뉴스와 기업에서 공개한 자료를 검토하여최대한 검증된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했습니다. 내용을 보시기 전 두 가지를 유의해 주시면 좋을 텐데요. 첫 번째, 본 기사에는투자 금액 160억 원(1억 위안) 이상의 기업만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금액'은 타사와 공동 투자한전체 금액일 수 도 있는데요. '중 일부'는 전체 금액에서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그 중 일부를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투자 주도'는 대부분의 투자와 리스크를감당했다는 뜻입니다.
알리바바가 말아먹은 회사들
'BAT 투자를 받지 않은 벤처는 벤처가 아니다' BAT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뜻하는 말로 중국 벤처 업계에서 꽤나 유명한 말인데요. 알리바바가 2016년 투자, 인수 한 회사는 55개, 비용은 16조 9100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근 알리바바가 또 다시 '투자 모드'에 들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대형 투자 3건을 진행했죠. 11월 20일 중국 최대 규모의 대형마켓 가오신(Sun Art Retail) 지분 36.16%를 3조 1200억원에 인수했고 인공지능 유니콘 상탕테크(Sensetime)에 2470억원을 투자한 것이 11월 28일 언론에 보도됐으며 12월 12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에 3600억원을 투자해 10%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 한 달 투자한 금액은 2017년 3분기 매출(9조 771억원) 절반에 상당합니다! 그런데 중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저 회사들의 미래를 걱정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중국 투자계의 '꽝손'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는 중국 언론이 '두고두고 우려먹는'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 7개를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카카오, 지난 2년 주요 투자·인수·분사 총정리!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격적인벤처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웃스탠딩이 최근 2년간 네이버와 카카오,두 기업의 투자·인수·분사 내역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본적인 자료는 양사 홍보팀에 요청해 받았으며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언론 보도, 크런치 베이스 등 공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정리 결과 네이버는 'Ai 인재'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중심의 산업 생태계 '이후'를 준비하기 위함이죠. 반면 카카오는 모바일 주도권을 바탕으로게임·음원 등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투자 집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어쩔 수 없는 차이라고 봅니다" "네이버는 라인의 성공 경험,카카오 대비 두둑한 자금으로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반면" "카카오는 상장 이후 꾸준히 실적 압박을받아왔으니까요" "콘텐츠 사업은 인공지능 등신기술보다 투자 위험도도 낮고" "당장 대박도 가능하며미래까지 이어질 수 있는먹거리로 손색이 없거든요" 1. 네이버 : 인재와 미래 기술에 중점 플랫폼 및 개별 서비스 기업 투자
최준호
2017-11-20
2017년 스타트업 투자, 눈에 띄는 신호 여덟 가지
1. 2015년, 2016년과 비교해 대형딜이 감소했다 개인적으로 작년,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대형딜이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3년간 IT벤처업계상위 5개 딜을 살펴보겠습니다. 공통적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그룹분사(스핀오프) 등을 제외했으며언론보도 및 보도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5년 1위 : 쿠팡(1조2000억원)2위 : 위메프(1000억원)3위 : 티몬(810억원, 순수 증자)4위 : 쏘카(650억원)5위 : 옐로모바일(560억원) *2016년 1위 : 미미박스(1430억원)2위 : 옐로모바일 자회사 포함(1000억원)3위 : 배달의민족(570억원)4위 : 레진코믹스(500억원)5위 : 티몬(480억원) *2017년 1위 : 티몬(1300억원)2위 : 야놀자(600억원)3위 : 비바리퍼블리카(550억원)4위 : 메쉬코리아(240억원)5위 : 베스핀글로벌(170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아무리 10월 말 기준이라고 해도2015년, 2016년과 비교했을 때규모가 꽤 줄어든 감이 있는데요. 한창 핫했던 2~3년 전과는 달리시장 전반적으로 뭔가 삭막한 느낌이며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2. 보수화, 안정화 분위기가 나타났다
부트 스트래핑, 외부투자 없이 어떻게든 자립하기!
우리는 흔히 스타트업이라 하면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단기간 내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신생회사'로 정의내리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따라붙는 게 하나 있으니 바로 '지속적인 자본조달'입니다. 이것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일종의 관행으로 굳어졌는데요. 초기 및 엔젤투자, 시리즈A(초기투자), 시리즈B(중기투자), 시리즈C(후기투자), 시리즈@(후기 보완투자), 프리IPO(상장 전 투자), IPO(기업공개)로 이어지는 공식이 만들어졌죠. 지금은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전세계 스타트업이 이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확실히 돈이 들어오면 말이죠. 어느 정도 검증된 회사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더 많은 채용과 마케팅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빠른 성장을 견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이 제품을 만들고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만큼 투자자와 만나고 회사 유망성을 설명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죠. (참조 - 제품기획자와 자본기획자) 만약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말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투자유치가 무조건 좋은 것만큼은 아닙니다.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몇 가지 한계와 단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한국 IT벤처업계 현실상 초기투자를 받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네이버가 얼라이언스 모델을 추구하는 이유
최근 네이버의 조직변화가 눈에 띕니다. 과거에는 개발사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며사업 내재화와 일사분란함을 추구했다면최근에는 사업체 단위로 회사를 쪼개고외부 대규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2년간 관련 소식을 모아보겠습니다. 1. 내부 자회사 및 분사상황 *라인 지난해 10조원 규모로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했죠.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지렛대 삼아O2O, 콘텐츠, 캐릭터, 채용, 결제, 인터넷전화 등다양한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는데요. 어느덧 일본 법인을 넘어 동아시아 내인터넷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회사가 됐습니다. *스노우 원래는 네이버의 자회사,캠프모바일 내 신사업 조직이었으나서비스가 글로벌 성과를 내면서 분사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보완재로 인스타그램이 있듯이라인의 보완재로 스노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네이버는 스노우의 기업가치를2000억원으로 평가하며 5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초기기업이 생존자금을 마련하는 열 가지 방식
앞으로 창업열풍은 전세계적으로수십년을 지배할 메가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기술발전 및 혁신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새로운 창업팀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창업팀 중 상당수가 벤처경영에 대한정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점인데요. 비록 제가 전문가나 실무자가 아닌, 관찰자(기자)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것을 정리한다면 어떨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자금 조달, 팀세팅, 채용, 지분구조,사업기획, 사무공간, 마케팅, 홍보, 제휴, 수익화,후속투자, 인사, 재무, 세무, 잔업, 네트워킹 등주요 이슈별로 말이죠. 개인적으로 너무도 행운스럽게모바일 보급이 이뤄진 2010년 기자생활을 시작했고지금까지 쭉 IT벤처업계를 취재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실무지식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예비 창업자, 업계 관계자분들께읽을거리, 생각거리를 드릴 수 있으리라 봤습니다. 그래서 기획 포스팅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빌드업!창업과정을 뭔가 쌓아올리는 작업으로 비유한 것이죠. 첫 번째 주제는 초기자금 조달에 대한 것입니다. 고전소설 '허생전' 초반부를 보면주인공이 가난에 못이겨장사를 결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한양 최고의 부자,변씨를 찾아가 돈을 빌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있어도돈이 없으면 현실화할 수 없기 때문이죠.
스타트업 투자동향 중간점검, 올해 예상되는 일 여덟 가지!
아웃스탠딩은 매달 스타트업 투자동향에 대해정리하는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포스팅 자료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올해 예상되는 일’을 주제로중간점검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투자하는 곳은 많지만 투자할 곳이 많지 않다!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여전히 유동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되는데요. 첫 번째는 2012년에서 2015년 사이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으로 인해벤처펀드가 대거 생겼습니다. 이중 상당수가 금액을제대로 소진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경제 전반적으로 성장정체에 빠지면서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외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대기업-중견기업이이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정작 돈을 푸는 데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모바일을 대신할 넥스트빅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하나둘씩 성과부진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조조정하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많아진다!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가장 핫했던 시기를 꼽자면 2014~2015년인데요.
투자, 채용...스타트업의 가려운 곳 긁어주겠다는 ‘앤젤리스트’ 이야기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나발 라비칸트 앤젤리스트공동창업자 겸 CEO는연쇄창업자이자 앤젤투자자입니다. ‘하나만 잘하기도 어려운데 두 분야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업계 리더!’ 1999년 IT 기기 리뷰 사이트 ‘에피니온스’,2003년 항목별 광고 사이트 ‘베스트’를 만들었죠.두 회사는 아직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는 앤젤 투자자로도 크게 성공했는데요. 2007년부터 90개 스타트업에102회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90개 회사 중엔 초기 트위터와 우버,스택 오버플로우, 유데미 등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포함돼 있죠. ‘우버 투자로만 약 23억원을 벌었네요.미국서 사용되는 우버 서비스 한 건당0.1센트가 라비칸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다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가장 간지러운 부분이‘투자와 채용’임을 체득했다죠. 라비칸트와 바바크 니비는이렇게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와업계 전반의 소식을 주절주절 올리려고2007년 블로그 ‘벤처핵스’를 열었습니다. “아, 잠깐. 바바크 니비는앤젤리스트의 공동창업자입니다.MI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수재죠.베세머벤처파트너스의 심사역이기도 했고요”
장혜림
2017-02-22
좋은 돈이 좋은 사람을 부르고, 좋은 사람이 좋은 회사를 만든다!
호텔중개서비스 '손만잡고'의김미듬 대표는 요새 들어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자자와의 마찰. 김 대표는 2년 전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한번 뿐인 인생, 엑셀 한번 밟아보자"는 마음으로팀을 꾸려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호텔중개서비스를 만들기로 한 것은그 스스로 여행광이기 때문입니다. 호텔가격이 시기와 정보접근에 따라천차만별 달라지는 것을 보고수요를 안정적으로 맞춰준다면예약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무언가가 바로 ‘손만잡고’인 셈이죠. 우여곡절 끝에 런칭한 서비스,오호~!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폭발적이진 않더라도매달 꾸준히 가입자가 늘었고젊은 나이와 훤칠한 외모 덕분인지언론보도도 종종 이뤄졌습니다. 나름 IT벤처업계에서는 '손만잡고' 하면"아, 들어본 서비스인데" 이 정돈 됐죠. 하지만 당장 돈을 벌진 못했습니다. 만약 수익모델을 붙이면이용자와 제휴 숙박업소가 바로 이탈할 것이라어느 정도 플랫폼 파워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했죠. 자본금은 곧 바닥을 드러내돈 구하러 다녀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요. 팀 맨파워가 좋았고사업성과도 괜찮은 터라여기저기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확실히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확실히 스타트업 투자시장이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신호(시그널링)를 소개해봅니다. 1. 가장 '고위험, 고수익'으로 분류되는SNS 및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의 매력도가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플리토 등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는투자유치 소식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2. MCN 및 콘텐츠회사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레페리 등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는투자유치 소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 모바일게임쪽은 돈줄이 거의 말랐으며간신히 핀테크, 소프트웨어, 커머스쪽이투심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딜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상황이 괜찮다는 P2P 대출회사들도최근 거래액 추이를 봤을 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4. 소셜커머스 대표회사들,즉 티켓몬스터와 위메프는 지난해 말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딱 티켓몬스터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475억원의 전략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그쳤습니다. 너무 높은 벨류에이션과 가득 쌓인 부채에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입니다. 5. 오픈마켓 사업자 11번가 SK플래닛 또한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했으나성장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아직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르네상스맨’ 애쉬튼 커쳐의 6개 투자 기준
“스타트업 시대의 ‘르네상스맨’ 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죠. 배우이자 벤처투자자, 창업가- 만능인 애쉬튼 커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이자 영화 ‘나비효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애쉬튼 커쳐. 이제 성공한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IT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기업 행사 연단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는 개인, 회사 합쳐서 7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에이그라운드’라는 투자사를 차렸고 지금은 사명을 ‘사운드 벤처스’로 바꿨죠) “투자한 회사 중 잘된 곳이 많죠. 에어비앤비, 우버, 듀오링고, 스포티파이, 구글 인수 전 네스트,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전 스카이프, 포스퀘어, 패쓰, 플립보드 등...ㅎㄷㄷ” 근데, 사실 셀러브리티들이 IT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건 이제 딱히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애쉬튼 커쳐는 성공했죠. 돈 많고 시간 많으니 스타트업에 투자도 하고 그럴 수 있었겠죠. 하지만 셀러브리티로서의 정체성보다 성공한 투자자로 포지셔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셀러브리티 투자’ 영역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버즈를 일으킨 초기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기도 하고요. IT 기업 레노보의 프로덕트 매니저와 복스 미디어의 자문위원직을 맡음으로써 시장을 읽고 있다는, 영향력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장혜림
2016-10-20
미미박스, 리파이너리29...8월 투자유치 현황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투자 중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거나의미있는 건을 모아 보여드립니다. 해외 세 건, 국내 세 건을 추렸습니다.^^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리파이너리29,인도의 라인, 메시지 앱 하이크,인도네시아의 우버, 고-젝이 있었고요. 국내엔 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보험 O2O 서비스 마이리얼플랜,공기 질 측정 기기를 제작하는스타트업인 비트파인더가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해외> 리파이너리29 (Refinery29) 2005년 창립된 미디어 스타트업입니다.밀레니얼(18세~34세) 여성이 주 타깃입니다.패션, 뷰티, 비디오, 뉴스, IT 등8개 카테고리로 나눠서 다룹니다. 타임 워너의 디비전인 터너 브로드캐스팅이리딩해 이 미디어에 투자를 집행했죠.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자회사로 CNN, 카툰네트웍스를 보유했습니다. 리파이너리29는 광고로 수익을 내는데요. 한달에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 법니다.1억750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하고요.직원 수는 약 400명입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진출에이번 투자금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혜림
2016-08-31
국내외 20개 스타트업 투자 유치 현황 (5월)
아웃스탠딩은 매달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분위기를 살펴보는 리포트를 냅니다. 그 첫 시간, 5월 리포트를 공개합니다.해외 스타트업 10곳, 국내 스타트업 10곳을조사해, 5월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살폈습니다. 데이터는 <테크크런치>의 데이터베이스<크런치베이스>를 토대로 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로이터>등의 외신을 참고했음을 말씀드립니다. *각 스타트업의 예상 벨류에이션은외신과 크런치베이스를 토대로 했으며, *명시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벨류에이션의 10~15% 사이를 투자금액으로보고 추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스타트업 투심과회사 사업 및 유동성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해외 스타트업 투자 현황 1. 스냅챗 -투자금 : 2조1500억원 -투자처 : 제너럴 애틀랜틱, 세쿼이아 캐피털,티로프라이스. 피델리티 등 -서비스 모델 : 메신저, 포토 앱 -창업자 정보 : 에반 슈피겔, 바비 머피 -국내외 비슷한 서비스 : 페이스북 메신저,위챗, 라인, 카카오톡
장혜림
2016-06-01
"VC가 모험을 두려워해선 안된다"..알토스벤처스와의 대화
요즘 스타트업 생태계는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글로벌 벤처투심의 위축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고실제 지난해 몇몇 스타트업 기업이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닷컴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죠. (참조 - 스타트업 생태계 불안징후 8가지) (참조 - 쿠팡, 크게 판 벌리긴 했는데 어떻게 수습할지..) (참조 - 과연 ‘배달의민족’은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일까) 이에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 대표님을 만나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알토스벤처스를 찾아간 것은앞서 언급한 논란에 대해 반대입장에서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투자사로서쿠팡, 배달의민족, 직방, 비트,잡플래닛, 토스, 마이리얼트립, 렌딧 등핫하면서도 덩치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포트폴리오로 두고 있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지금 당장 수익을 내고 이익을 내기보단최대한 규모를 키우고 판을 키우자"는이른바 벤처 비즈니스의 본질을누구보다 제대로 실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크게 회사 투자철학에 대한 대화와스타트업 생태계 위기론에 대한 대화로 나뉘는데요.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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