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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40 대 1' 청약 경쟁률 신기록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우리에게 친숙한 어릴 적 동요 가사인데요, 지금처럼 이 말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신축 아파트를 갈망하고, 그것을 갖기 위한 경쟁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수십 대 1은 기본이고 100 대 1이 넘어서는 경우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분양한 증산2구역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경우, 일반분양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몰리며 무려 340:1의 경쟁률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2016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뷰‘가 기록했던 307:1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사실, 청약 당첨에 있어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당첨자가 가점순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10대 1이든 100대 1이든 당첨이 가능한 사람들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양도 예외는 아니어서 59제곱미터와 84제곱미터형의 경우 최소 69점에서 당첨자가 걸러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신축 분양이 과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싸게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DMC 인근의 신축 아파트 시세는 단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84제곱미터 기준으로 대개는 10억원을 훌쩍 넘어 12~13억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억만장자는 하늘이 내리지만 백만장자는 노력이 만듭니다
요즘 유튜브나 SNS에서 핫한 콘텐츠 중 하나는 재테크에 관한 것입니다. 그 배경은 여러 가지인데요. 일단 '플렉스'와 '욜로'로 대표되는 과소비 유행이 뭔가 사이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들고요. 소득의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의 가격폭등으로 '지금이 투자기회'라는 공감대가 생긴 듯 합니다. 하기야 주머니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름신을 받아봤자 잠깐 즐거울 뿐 시간이 지나면 허무하고 후회스러운 게 당연하겠죠. 사실 이러한 트렌드는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떠올랐다고 보는데요. 코로나 사태에 더욱 힘을 받은 것 같고요. 여기에 맞춰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재태크에 관한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경제적 자유를 찾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죠. 여러 모로 유의미하고 고무적인 일입니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지나치게 선정적인 마케팅 문구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일하고 월 몇천만원 벌기라든지 무자본창업으로 자수성가하기라든지.
'내 집 마련'의 지름길, 아파트 청약 기본개념 이해하기
어느덧 젊은 직장인에게 자기 집을 보유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 됐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일을 하고 여가시간을 보내느라 미처 여기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어렵다는 점이 있고요. 서울 아파트값이 얼마라는 뉴스를 보면 그 규모에 압도돼 왠지 내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거나 월전세를 전전하다 결혼할 때 쯤에야 비로소 당면과제라고 인식하게 되죠. 하지만 말이죠. 자기 집을 보유한다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주거목적으로도 그렇고, 투자목적으로도 그렇습니다. (1) 아무래도 자기 집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마련이고요. (2) 공급이 제한적인 재화이기에 훗날 가격상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3)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본인이 거주하기 어렵다면 외부인에게 임대를 줄 수도 있죠. 따라서 자기 집 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요.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박봉의 직장인이라 해도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습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죠.
22번의 부동산 규제 폭격,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7.10 대책으로 또 한 번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수많은 규제가 나오고 새로운 법이 생겨나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지만 현재까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그 과정이나 결과로 볼 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KB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초 6억원에 못 미쳤던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0년 7월 현재 9억원 선을 돌파하였으며, 지난 3년여간 무려 22번의 대책이 쏟아졌지만 집값을 안정화하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을 가진 사람은 그 지위가 더욱 굳어졌고, 가지고 싶은 사람은 그 길이 더욱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즈음에서, 부동산 정책,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를 한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서막, 2017년 8.2 대책 무엇이 출발점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시초가 되는 것은 2017년 8.2 대책이었다고 봅니다. 서울 시내 청약은 갑자기 가점제 100%가 되었고, 경쟁률이 100:1에 달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60점에 육박하는 가점을 모아야만 당첨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는 '무주택 10년 이상을 유지하고, 부양가족이 2명 이상 있는' 40대 초중반 이상이어야 청약 당첨의 자격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국에서 창업한 차민근 전 위워크코리아 대표와의 만남
얼마 전 링크드인에서 어떤 사람으로부터 메시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위워크코리아 전 대표 메튜 샴파인, 한국명으로는 차민근씨입니다. 조금 놀랐는데요. 왜냐면 그는 IT벤처업계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죠. 차민근씨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미국인인데요. 개발자 및 공동창업 경험을 가진 뒤 위워크 초기멤버로 합류했습니다. 여기서 전략, 사업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다가 2015년 아시아-호주 진출사업을 담당했고 2016년 한국지사 대표자리에 올랐죠. 그리고 2019년, 그와 비슷하게 배우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수현씨와 결혼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행보를 두고 여러 가지 경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새로 창업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하겠다고 하네요. 현재 팀 빌딩과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하고 사업 개시를 앞둔 단계인데요. 한국 IT벤처업계 종사자분들께 본인과 회사를 소개하고 싶다는군요.
경기와 금리의 관점에서 본 '부동산 광풍'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언론에서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미세먼지였던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얘기가 많았구요. 더위도 더위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생이 엄청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마스크 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참.. 마스크 쓰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미세먼지가 아닌 새로운 난적..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쉬.. 여름이라 그런지 봄철에 마스크 쓰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덥고 힘드네요. 코를 살짝 내놓고 다니는 일도 많아지구요.. ㅎㅎ 그리고 신기한 건 미세먼지 얘기.. 쏙 들어갔죠? 중국의 공장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미세먼지라는 이슈가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코로나가 미세먼지를 잡아먹었다는 말이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코로나도 문제지만 최근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들 얘기하는 주관심사가 부동산입니다. 집값이 너무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오르다 보니 집을 가진 사람들도 관심이 커지고 집이 없는 사람들도 집 얘기에 열을 올리게 되곤 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7-14
"오랫동안 한 곳에서 같은 맛을 낸다".. 노포의 성공비결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어려움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첫 번째로 비용구조가 좋지 않습니다. 임대료-인건비-재료비의 비중이 워낙 커서 제대로 이익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예민합니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항상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며 참여자는 차별화 전략과 공격적 투자에 대한 압박을 받습니다. 세 번째는 업의 특성상 일이 고되고 손이 많이 갑니다. 점주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서비스 품질유지와 조직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매년 10개 점포가 나타나면 8~9개 점포가 문을 닫게 되고요. 자영업자의 대출총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조 - ‘사상 최악’ 대한민국 자영업-폐업률 88%)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생존을 이어나가고 수익성을 증명한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부동산 임대수익으로 월 1000만원 만든 삼성맨 이야기
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부동산서적 하나를 접했는데요. 책 제목이 너무 괜찮아서 구매했습니다. 이름하여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눈에 확 들어오지 않나요? 실제 내용도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고요. 호기심에 블로그와 유튜브도 방문했죠. 저자의 이름는 청울림(본명 유대열), 삼성생명에서 10년 넘게 인사업무를 했습니다. 스스로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하기에 스펙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했기에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el8TSGDW0 덕분에 빠른 승진에 성공했고요. 조직 내에서 신망을 얻는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리를 잡게 되죠. 그러다가 40살을 바라보게 되면서 문득 ‘고용의 위기’를 느끼게 됐는데요. 주위를 살펴보니 함께 입사했던 동기 상당수가 퇴사를 했고 조직원 중에서는 임원으로 진급하는 케이스는 극소수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했던 50대 시니어 선배가 성과 압박과 과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생을 마감하는 모습도 목격하게 됐죠. 그는 아무리 굴지의 대기업이라 해도 조직이 평생 자기의 인생을 책임져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로또'와 '배신' 사이.. 청약통장으로 길 찾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바야흐로 100만불 아파트 시대입니다.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을 넘어 10억을 향해 가는 요즈음, 이제 서울 시내에서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갈수록 정말 힘든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눈길을 잡아끄는 것이 청약입니다. 청약은 일반적인 아파트 매매와는 달리 대부분의 물량을 가점순으로 배분합니다. 즉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무주택 기간을 오래 유지하였으며 부양가족수가 많을수록 당첨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는 유리한 조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집값이 어느 한 곳 할 것 없이 급등하였지만 적어도 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분양가를 크게 높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강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 되는 청약’은 점수순 그런데 기회의 땅으로 여겼던 청약이 우리를 배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 이루어진 아파트 청약의 결과를 보면 대부분 최소한 60점대의 가점은 되어야 당첨의 가능성이 있을 정도입니다. 가점 60점이라고 하면 잘 느낌이 오지 않지만 4인 가족 가구의 경우 무주택 12년, 청약통장 12년을 유지해야 하는 숫자입니다. 무주택기간은 보통 30세부터 기산하므로 40세 전에는 당첨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커트라인이 65점 이상으로 형성될 경우 40대 초반이라 하더라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 됩니다. 어쩌다 당첨 커트라인이 내려오는 분양 현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경우 대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크게 경쟁력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얼마 전 분양했던 고양 덕은지구의 경우 평당 2600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인근의 수색/증산뉴타운이 평당 21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한 것에 비하면 20% 이상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1순위에서 당첨된 사람들 중에서 부담을 느껴 계약포기를 하는 경우가 속출했고 3배수 예비당첨자를 거치고도 최종적으로 200세대가 넘는 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아무나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반면, 무순위 청약 중에서 ‘로또’로 일컬어지는 단지들도 있었습니다. 2~3년 전 분양을 해서 이미 거의 대부분 지어진 단지인데 여러 사정으로 2~3세대 정도의 적은 물량이 계약포기가 되어 다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경우입니다. 이미 집값은 분양 당시에 비해 크게 올랐는데 다시 입주자를 모집할 때는 최초 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분양하거나 조금 올리더라도 현재 시세에 미달하는 금액으로 책정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당첨만 되면 그 자리에서 몇 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됩니다. 심지어는 분양가가 15억원을 초과해서 아예 중도금 대출 등이 되지 않는 고가 아파트이지만 불과 3세대 모집에 26만명의 청약신청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젊은 사람들을 위한 부동산 : 10억 집값의 비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5월 6일, 정부가 또 한 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어느덧 20번째입니다. 8.2대책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편’이라는 판단을 견지해 왔습니다. 비록 서울 시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쏠리는 경향은 있으나 향후 예정된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실제로 2019년 서울 시내에는 4만호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헬리오시티를 떠올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단일 아파트 단지로 무려 9510세대에 육박하는 매머드 신축 입주물량의 등장은 2019년 초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을 매매, 전세 할 것 없이 잠시 흔들어 놓았었습니다. 쏟아지는 전세 매물에 인근 지역의 전세 가격까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었고,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니 매매가격이 주춤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헬리오시티의 대규모 입주가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1년 뒤, 상황은 제법 달라집니다. 6억원대에서 계약되던 32평형 전세는, 이제 8억원대를 넘어 9억에 근접해 가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50% 가까이 가격이 뛴 것입니다. 매매 가격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제압한 부동산 시장, 눈여겨봐야 할 신호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의 긴 터널로부터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재택근무를 채택했던 많이 기업들은 이제 상시 출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길거리에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는 어느덧 한 자리 숫자까지 내려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온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 거대한 시련에 맞서온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가 이렇게 되니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이냐는 궁금증이 많아집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한동안 잊고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말 12.16 대책 이후로는 새로운 대책이 발표되지 않았고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화두도 한동안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는 올해 초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그려 왔습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는 매매와 전세를 막론하고 지난 1년간 최고점에 다다랐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꽁꽁 얼어붙은 시장처럼 느껴졌으나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아마도 3월 이후부터였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사태가 내 주위까지 위협해 온다는 것을 감지했을 그 무렵부터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공유오피스 대표기업,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실적은?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패스트파이브입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몇 년간 사무 부동산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공유오피스의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여러 기업이 특정 공간을 빌려서 함께 쓴다는 개념은 2000년대 전후 때부터 존재했으나 그렇게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패스트파이브가 짠 나타나 미국의 위워크를 벤치마킹해서 자본유입 및 브랜딩, 관리 고도화, 인테리어-디자인의 향상 등 일련의 작업을 통해 가치를 대폭 올렸고 스케일업(규모확장)에 성공합니다. 이에 위워크가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대기업 및 벤처기업이 시장 진입을 하는 등 사무 부동산시장에 일대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지금은 서울 번화가를 걷다보면 심심치 않게 공유오피스 회사들의 브랜드 간판을 볼 수 있을 정도죠. 좀 더 구체적으로.. 1~50명 수준의 초기기업-벤처기업이라면 거의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유오피스를 찾기 마련이고요. 기성기업의 신사업팀이 입주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죠. 다시 말해 충분히 시장성을 입증했으며 이미 많은 것을 바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패스트파이브의 실제 경영성적은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SI, 건설사, 사모펀드, 글로벌기업.. 모두가 눈독 들이는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입니다. 제조, 유통, 금융 등 분야를 가리기 않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외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도입은 이 '디지털 전환' 계획에 빠지지 않는 한 축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유연함과 연결성이 필요하니까요. 아직 글로벌 대비 도입 비중도 한참 낮습니다. 이렇게 바람이 불면, 순풍을 받는 배가 있는 법.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합니다. 베스핀글로벌, 메가존 등 클라우드 전환을 직접 도와주는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저 (MSP)도 쑥쑥 큽니다. 더 뒷단으로 가보면, 조용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센터(IDC) 운영 사업입니다. 서버와 통신장비를 설치할 곳이 필요한 기업에 데이터센터 공간 일부를 빌려주는 비즈니스죠. ICT업과 부동산업의 경계에 걸친, 이른바 '디지털 부동산' 사업입니다. 상용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000억원. 2014년 4570억원에서, 4년만에 30% 이상 성장했습니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뒤숭숭한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안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바이러스는 이제 어느 한 국가의 일이 아니게 되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남미에까지 퍼져나가는 모양새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은 개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많은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소비와 생산이 끊어진 채로 3월 한 달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의 위기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두 달 실적이 깎이고 생산이 감소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증시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당장 다음 달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직원의 상당수를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질병이 있었고 유행병이 세계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처럼 세계 경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고 집단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가 의료체계를 사실상 마비시키며 의료자원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 무서운 상황이 우리에게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래 끊긴 부동산 시장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도권 역시나 막대한 심리적 동요와 물리적인 제약들을 받고 있습니다.
GTX가 바꿀 '시간의 지도'와 주거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서울 집값의 고공행진이 식을 줄을 모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를 한 채 사려면, 중위가격만도 8억원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말이 쉬워서 8억원이지 1년에 4000만원씩 20년을 모아야 하는 숫자입니다. 대출도 줄어든 마당에 ‘내집마련’의 길이란 점점 더 멀고 요원한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넓히면 대안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서울 시내에서도 출퇴근에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은 일상인데 경기도권 신도시 중 접근성이 괜찮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별반 차이가 없는 후보군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지하철입니다. 직장까지 어떻게든 지하철만 연결되어 있다면 그리고 환승 횟수가 적다면 물리적 거리는 조금 더 멀더라도 그럭저럭 쾌적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기대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입니다. 어차피 서울 시내에 대규모로 신규 공급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물리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서울까지의 이동 환경을 개선해서 양질의 주거공급을 이루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되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GTX인 것이죠. 현재 검토되고 있는 GTX 노선은 A, B, C 3개입니다.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볼까요? GTX A : 경부축의 새로운 해석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서울의 주거수요가 팽창되던 시기에 정부는 200만호 건설을 공약했습니다.
신축 아파트는 어쩌다 신기루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신축 아파트’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특히 수도권에 이렇게도 많은 집들이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철저하게 2015년 이후에 지은 이른바 ‘새 집’으로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유 있는 인기 물론 이러한 선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 같은 아파트라고 하기에는, 지난 20-30년간 건축기술의 발달이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재건축만 바라보아야 하는 1980년대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이, 1990년대 아파트만 하더라도 지하주차장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엘리베이터가 바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아파트의 경우 높은 용적률을 적용해 고밀도로 지은 경우가 많아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단지들도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이길 수 없어서 아무래도 단지 내 시설도 낡아가고, 녹물이 발생하거나 엘리베이터를 교체해야 하는 등 대규모 수선 필요성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겠지요. 반면 요즘 지은 아파트들은 어떤가요? 일단 예전에 지은 집들보다는 집 구조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에어컨은 빌트인으로 설치되어 별도의 공간을 잡아먹지 않고, 여기저기 숨은 수납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 데다가, 발코니가 적절히 확장되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죠.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골프장이나 수영장까지 갖춘 경우도 있고 무인택배, 출입보안, 냉난방/가스 원격제어, 미세먼지에 대비한 환기 시스템 등과 같이 최첨단 시설들이 갖춰져 처음 보는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입니다. 대단지 신축 아파트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성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단지 주변에서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학원들도 밀집하기 마련이니까요. 어떤 경우에는 단지 옆에 학교가 아예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온실과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품 그 자체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데, 최근 몇 년을 복기해보면 서울시내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가격까지 가장 많이 올랐으니, 사람들의 욕망의 대상이 된 것이 특별히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프롭테크란 무엇이며 왜 돈이 몰리는 걸까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기술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올리고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모델을 말하는데요. 최근 2~3년간 무섭게 업계 화두로 떠올랐죠. 이와 관련해 2019년 9월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들렸습니다. 국내 프롭테크 회사가 모여서 만든 '한국프롭테크포럼'이란 사단법인이 있는데요. 전월세앱 직방을 주축으로 창설됐으며 스타트업, 더 나아가 건설사도 참여하고 있죠. 최근 이들이 언론에 보도자료를 하나 배포했습니다. 회원사들의 투자금액을 합산해보니 무려 총액이 1조원에 이른다는 내용입니다. 프롭테크란 이름 아래 돈과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이죠. "우리가 대세다!" 이것이 진짜인지 여부와 별개로 IT벤처업계에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한 트렌드이긴 한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는 것일까요. 한국프롭테크포럼 배포자료를 토대로 카테고라이징을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세 번의 '규제 카운터펀치'... 부동산 시장 어디로 가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가고 2020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모든 것이 기대로 가득 찬 계절이지만,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을 괴롭히는 주제가 있으니, 바로 부동산 문제죠. 언제부터였을까, 이 문제가 우리의 하루하루에 이토록 큰 화두로 부상한 것은. 딱히 듣고 싶지 않아도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누구네는 어디로 이사를 갔다더라, 누구네는 얼마가 올랐다더라’하는 무용담들을 듣고 있노라면, 나만 제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것 같은 생각에 위축되기가 일쑤입니다. 신문이며 뉴스를 살펴봐도 매일같이 부동산 ‘규제’에 대한 꼭지가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왜 이토록 시끄럽기만 하고 속 시원한 일이 없는지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무려 열여덟 번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고 지켜봐도 또 그때뿐이고 차라리 이제는 내용이 워낙 복잡하고 어려워져서 따라가기도 어려울 지경이니 말이죠. 부동산 문제,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이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열여덟 번에 걸쳐 이어진 부동산 규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광범위하고 정도가 강했던 세 번의 발표, 이른바 8.2 대책, 9.13 대책, 그리고 12.16 대책을 유심히 들여다본다면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막 : 2017년 8.2 대책 무더위가 기승이던 2017년 여름, 당시는 한창 부동산 시장에 막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려고 하던 때였습니다. 사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몇 년간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쳤는데, 뉴타운 입주 등으로 공급은 늘어났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사람들의 투자심리는 얼어붙었고, 결과적으로 가격이 정체되면서 ‘하우스 푸어’라는 말이 상식처럼 통하던 근 10여년을 지난 후였습니다.
'문간방'서 '코리빙스페이스'까지...1인 주거 시장 연대기 (feat. 기자 경험담)
독자님들, 그거 아세요? 1인 가구 청년들의 주거 고민, 2000년 전에도 동일했다는 거요! 엥,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30대 청년 예수가 말했거든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 나는 새도 둥지가 있는데 나는 머리 둘 곳이 없구나" (쪼금 의역했어요) 1인가구 청년이 살 집 구하기 어려운 건 시대도 국가도 초월한 현실이다 이거예요! 그로부터 2000년이 지난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주거문제로 고민하는 1인가구 청년들이 넘쳐납니다. 오늘은 1인 주거 형태 중에서도 '공간 공유'에 초점을 맞춰 살펴볼건데요. 물론 공간을 공유하지 않고도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럭키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소수일테니까요......^^... 1인 주거 공간의 연대기와 함께, 1인 가구인 기자가 직접 체험했던 다양한 1인 주거 공간의 명암, 그리고 미래형 1인 주거 공간은 어떻게 변해갈지 살펴보도록 하죠! 대한민국 1인 주거 연대기 1. 1980년대 독자님들, 혹시 ‘한지붕 세가족’이란 드라마 아세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데요. 배우 심은하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2013년 '부동산 바닥'과 환율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얼핏 생각하면 전혀 연관이 없을 듯한 두 변수, 환율과 부동산의 관계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크음.. 일단 느낌이 어떠신가요? 금리와 부동산, 딱 봐도 연관이 있어 보이죠? 금리와 부동산이 연관이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드리면 바로 “당근~~”이라는 답이 나올 겁니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대출 금리부터 부동산 시장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국 달러원 환율과 부동산이 관련이 있을까요… 라고 여쭤보면 “글쎄요… 뭔가 관련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라는 답이 돌아올 겁니다. 그래서 이번엔 환율과 부동산의 관계에 대해 설명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직관적으로 이렇게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즉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게 되면 한국의 수출이 잘되겠죠? 수출이 잘된다는 얘기는 한국으로 달러 자금이 유입된다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유동성 유입뿐 아니라 수출이 주력산업인 한국의 기업들이 돈을 번 만큼 투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2-10
경기는 안 좋은데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전후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죠.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이슈로 생각됩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대해 정부가 오를 지역을 찍어주고 있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그런데요,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거침없이 상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부의 정책 실패?? 물론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는 적절한 정책을 내세우지 못한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이것만으로 지난 수년간의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급등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보죠. 많은 분들이 체감하고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한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죠. 그럼 이렇게 정리가 되겠네요. ‘경기는 안 좋은데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오른다’라구요.. 그런데요..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경기가 좋지 않으니 부동산 가격이 오를 리가 없지… 라는 푸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네.. 오늘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1-11
벤처사업가가 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
얼마 전 흥미로운 유튜브 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대학졸업 후 삼성과 공기업에서 일하다가 요식업계에 뛰어든 30대 창업자 이야기였는데요. 영상에서 창업계기를 솔직하게 말하더라고요. 그는 삼성 신입사원 시절, 경력 20년차 팀장님이 자녀 교육비 때문에 대출을 받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아무리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온갖 고생 끝에 관리자 명함을 달아도 여유롭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선 월급쟁이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과감히 창업전선에 뛰어들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사실 일반인이 인생역전을 하기 위해선 사업만큼 강력한 솔루션이 없긴 하고요. 창업자마다 다른 모티베이션을 가지고 있겠으나 경제적 보상이 실행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원동력임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말이죠. 벤처사업가가 비즈니스를 통해 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있을까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여 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요. 종종 언론에선 사업가 재력을 판단하는 척도로 회사 매출을 언급하곤 합니다. 예컨대 이런 식으로 말이죠.
손정의보다 알리바바에 먼저 투자한 사람이 말하는 '넥스트빅씽'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모바일인터넷시대는 저물고 산업인터넷에 대한 잔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는 게 맞을까요? 넥스트빅씽은 과연 어떤 분야서 나타날까요? 이에 대한 탄빙중(谭秉忠)의 답은 도시인터넷(Internet of City)였습니다. 탄빙중에 대해서는 아마 많이 생소할텐데요. 그는 중국 투자업계서 레전드로 불리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탄빙중의 투자이력 가운데 가장 유명했던 것은 1999년 창업초기었던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였는데요. 이 투자는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투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대규모 투자였고 탄빙중은 개인명의로 당시 리딩 투자기관이었던 피델리티운용사에 출자했던 것이죠. 이후 3개월 뒤에 그 유명했던 마윈이 6분스피치로 손정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일화가 탄생하게 됩니다. (참조 - 손정의 6분 만에 200억 투자설득, 승부사 마윈) 당시 사모펀드(PE)에서 일했던 탄빙중은 알리바바 투자를 계기로 피델리티의 아시아펀드를 창립하게 됐으며 고향인 홍콩을 떠나 베이징에 정착하게 됐는데요.
36kr
2019-09-24
IT업계가 프롭테크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z7b1gxTxQTA '프롭테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데요. 부동산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기업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워낙 광범위한데다 기술 활용도 역시 낮은 영역인데요. 여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VR 등의 기술혁신이 일어나면서 파급력이 점차 커지는 모습입니다. 많은 이들이 프롭테크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아마존은 왜 부동산 사업까지 손대려는걸까
전 최근 오픈도어, 위워크, 노텔 등 부동산 스타트업과 관련된 기사를 자주 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스타트업이 아닌 IT 공룡 기업 가운데 부동산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곳을 다루려고 합니다. 바로 아마존인데요. 그동안 이 회사의 부동산 사업은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등 신산업에 초점을 뒀습니다만. 이제 아마존은 부동산 산업의 전통적 분야인 '중개업'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최대 부동산 중개 서비스인 리얼로지와 손잡고 관련 플랫폼 '턴키'를 출시했죠. 운영 주체는 리얼로지이지만 플랫폼 운영과정서 아마존의 역할과 이들이 얻을 유익이 적지 않고요. 중개업이 부동산 산업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보니. 턴키가 출시된 이후 부동산 업계에선 아마존을 강하게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은 아마존이 직접 중개하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부동산 중개 서비스에 관여하다보면 언젠가는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죠. 아마존이 전자상거래를 파괴력있게 혁신한 것처럼 부동산 산업에도 마찬가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습니다. 어쨋든 아마존은 요즘 미국 부동산 업계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플레이어가 됐는데요.
'오픈도어'는 부동산 거래 역사를 어떻게 새로 썼나
키스 라보이스는 페이팔 마피아이자 유명 벤처 투자자, 기술 기업갑니다. 그는 페이팔, 링크드인, 스퀘어 등 잘 나가는 IT 기업의 요직을 거쳤고요. 에이버엔비, 리프트, 유튜브 등 '될성부른 나무' 같은 서비스를 떡잎부터 알아보고 시드투자를 할 정도로 안목이 높았습니다. 라보이스에겐 16년 전부터 품어오던 꿈이 있었는데요. 바로 '홈런'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였죠. 이는 온라인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건데요. 그는 2003년 페이팔 창업자이자 옛 직장 동료인 피터 틸의 투자회사인 클라리움 캐피탈서 일하면서 이를 구상했습니다. 당시 틸이 그에게 주거용 부동산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자고 제안했기 때문이죠. 라보이스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서 부동산을 혁신할 아이디어를 고민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는데요. "부동산은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가장 큰 경제 분야 중 하납니다" "지금도 트룰리아나 질로 같은 게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탭니다" "집을 판매하는 절차가 기술로 혁신되지 못했어요"
나는 어떻게 집을 '온라인 충동구매'하게 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의식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영원히 핫한 주제죠. 멋진 패션,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살고 싶은 집은 영원한 숙제이자 삶의 의미라고 할까요? 오늘도 저 세 가지를 위해서 힘들게 돈을 버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의식주와 관련된 서비스는 온라인 세계에서도 항상 핫한 분야입니다. 의류와 식품은 각종 추천과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수많은 이커머스 업체들도 서로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하려고 애쓰고 있죠. 하지만 의식주 중 ‘주’ 시장은 좀 다르죠. 가장 바꾸기 어렵고 가장 돈이 많이 필요한 건 단연코 주에 해당하는 집입니다. 그런데 제가요, 아무 계획도 없다가 한 달 만에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말이죠. 계획적인 구매로만 이루어질 것 같은 ‘하우스 쇼핑’을 어쩌다가 ‘충동구매’로 하게 된 것일까요? (땅투기에 해당하는 부동산거래와 구분하기 위해 ‘하우스 쇼핑’이라고 지칭하려고 합니다. ) 이 중심에는 두 개의 앱이 있었습니다. 바로 ‘직방’과 ‘호갱노노’입니다. 부동산 앱과의 만남 우선 저에 대해 잠시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네요. 자취를 경험한다고 해도 실제 본인이 팔 걷어붙이고 살 집을 직접 고르게 될 때는 아무래도 결혼 시점인데요. 저 역시 4년 전 결혼을 하면서 ‘하우스 쇼핑’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계속 동네를 정해서 부동산에 들러 보라고 하는데, 그 문턱을 넘기가 얼마나 힘들던지요. 부동산 문 안에 ‘쎄’ 보이는 여사님과 능수능란할 것 같은 사장님의 모습에 뭔가 큰맘을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어 있는 종이의 숫자만 열심히 들여다보다 발길을 돌리고는 했습니다. 그때 큰 도움이 됐던 게 ‘직방’이었죠. 부동산 문턱을 넘지 않고도 어떤 집이 나와 있고 시세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너무나 고맙고 신기했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8-09
집토스는 부동산 중개업의 쿠팡이 될 수 있을까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이 사업이 될까? 집토스의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그 뒤로는 잊고 지내다가 몇 주 전 집토스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는데요. 집토스 앱에서 방 찾는 것도 상당히 편리했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중개 안내를 받을 때도 서비스가 다른 부동산 대비 한결 낫다고 느꼈습니다.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하는데 세입자에게 돈을 안 받는다니? 물론 건물주에게는 수수료를 받지만요. 그래서 집토스 이재윤 대표를 만나 사업 모델을 꼬치꼬치 캐물어봤습니다. 집토스가 수수료 무료화로 그리는 큰 그림은 도대체 뭘까요? 집토스의 짧은 역사 집토스의 큰 그림을 보기 전에 집토스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풀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긴 하지만 이미 다른 기사에서도 많이 다루어졌고, 오늘 아웃스탠딩 기사의 주제는 집토스의 사업 모델이니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집토스 공동창업자들은 대학교에서 ‘창업론’ 수업을 들으면서 만났습니다.
패스트파이브, 치열한 공유오피스 경쟁 속 지난해 성적표는?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패스트파이브입니다. 최근 3~4년간 공유오피스 시장은 가장 많은 돈이 몰리고 있고 가장 많은 경쟁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 패스트파이브는 선구자격 회사라 할 수 있는데요. 컴퍼니빌딩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회사로서 제일 먼저 현대적 의미의 공유오피스 모델을 선보였고요. 한국시장에 적합하게 로컬라이징했죠. 하지만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성과를 거뒀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처음으로 감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위 니즈를 해소할 수 있고요. 공식적으로 공유오피스 사업모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패스트파이브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7년 : 매출 74억원, 영업이익 1억원 2018년 : 매출 210억원, 영업손실 10억원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하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시체처럼 널린 코인들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팬텀, 캐리프로토콜, 테라, 아이콘 업계 분위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고난의 행군'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분위기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간의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유동성이 코인공개(ICO) 및 크립토펀드 투자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나타나고 몇몇 세력이 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혁신성, 지속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죠. 냉정하게 봤을 때 지난 10년간 주목만 받았지, 정작 세상을 바꾼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이처럼 세간의 기대가 꺾이자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시세도 꺾였고 코인공개 및 신규상장, 더 나아가 프로젝트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모든 일이 불과 4~5개월 안에 이뤄졌죠. 분위기가 반등하려면 딱 하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고로 관건은 내년 출시 예정인 메인넷 및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봐야죠. 킬러서비스가 나오면? 반전이 이뤄질 테고 나오지 않으면? 더욱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참조 - “백서로 투자받는 시대는 끝! 블록체인도 당연히 ‘사업’이 되야 한다”)
1인 가구를 위한 토탈 주거 솔루션, '미스터 홈즈' 이야기
(사진=MBC '나혼자산다') TV에 소개되는 몇몇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은 대부분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참조 - 감옥을 연상시키는 월세 38만원짜리 서울 원룸) 월 지출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월세로 지출하면서도 좁은 공간, 안전 문제 등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얻기란 정말 힘들죠. (참조 - 1인 가구·청년가구 주거 환경 열악…임대료 부담 크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보다 더 암울한 건 이 시장 자체가 바뀌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기본적으로 괜찮은 주거 상품이 존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공급자(집주인)가 먼저 수요자(세입자)의 환경을 섬세하게 고려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많은 고민해야 하는데... 잘 아시겠지만 그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세입자 입장에선 집주인이나 건물 관리자가 갑질만 안해도 다행인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참조 - 집주인의 세입자 길들이기? 대학가 원룸 건물주 갑질 논란) 1인 가구는 고정비로 월 상당 부분의 지출을 하면서도 주거와 관련해서는 적당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더 암울한 상황은,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윤성원
2018-07-03
부동산 오픈 플랫폼 '다방'이 지난 4년간 겪은 일들
어제 부동산 오픈 플랫폼,<다방>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013년 7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은 라이징 스타(?) 혜리를 광고모델로 기용해대중에게 매력적으로 각인된 서비스이자,TV 광고 이후로 가파르게 성장한 회사인데요. (참조 - 혜리가 선택한 부동산 앱이 있다고?) (참조 - 걸스데이 혜리 '다방'신규 광고영상 조회수 7일만에100만 돌파)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 <스테이션3>는서비스 개시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인 만큼전반적으로 다방이 지난 4년간 거둔 성과를소개하는 동시에, 다방의 미래 비전을설명하는 내용이 주축을 이뤘는데요. 부동산 O2O 시장이 워낙 핫하다 보니Q&A 시간에는 허위 매물, 네이버 부동산 등민감한 이슈에 대한 문답도 오고 갔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을 포함해지난 4년간 다방이 사업을 진행하며 겪었던 일들을전반적으로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난 4년 간의 성과들 앞서 말했듯이다방을 서비스하는 회사의 이름은<스테이션3(Station 3)>이인데요. 이미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왜 회사명이 <스테이션3>일까요?
윤성원
2017-07-19
왜 직방은 욕먹을 각오하고 안심중개사 정책을 질렀나
어제는 전월세 부동산앱직방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뜨겁진 않았으나전반적으로 무난했는데요. 대략 기자들은30~40명 가량 온 것 같습니다. 직방, 요즘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죠.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회사 성장성을 인정받아380억원의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쏘카와 더불어 O2O 분야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발표에 나서는 안성우 대표. 안 대표와는 과거 두 차례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굉장히 젠틀하고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기본이 탄탄하고정석에 강한 창업자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통상 기업이 미디어를 만날 때는 전달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그 주제를 '허위매물과의 전쟁'으로 이해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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