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부른 편의점 재고 사태, AI는 왜 무력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이 숱한 화제와 함께 소소한 논란도 불러일으켰습니다.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는 광화문 인근 편의점 점주들이 모처럼 맞이한 '대목'에 환호하며 김밥, 주먹밥 등 간편식품 발주량을 평소 대비 수십 배로 늘렸다가 재고가 수백 개씩 쌓였다는 소식에 당연히 관심이 끌렸는데요, '참 안됐다'는 측은한 생각과 함께 편의점의 '재고관리'에 대해 새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술하자면 CU나 GS25 같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포켓CU, 우리동네GS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특정 편의점 재고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부 시민은 광화문 인근 편의점에 즉석식품이 수두룩이 쌓여있는 상황을 캡처해 SNS에 올리면서 '과연 어떻게 될까'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니 해당 점포는 본사에서 100% 폐기 지원을 해줬다고 하더군요. 가맹점에서 삼각김밥, 도시락 같은 즉석식품을 팔지 못하고 폐기하면 본사에서 어느 정도 손해 보상을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품목이나 업체마다 다르지만 그게 보통 10~20% 수준입니다. 100% 폐기 지원은 굉장히 이례적 상황이지요. 그만큼 '천재지변'으로 본사에서도 인식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저 같은 점주 입장에서는 광화문 반경 몇백 미터 이내 점포까지 그러한 보상을 해줬는지에 대해서도 유난스런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참고로, 신규 점포가 생겨나면 본사에서 일정 기간 100% 폐기 지원을 해줍니다. 새로운 점포라서 판매량을 가늠할 수 없으니 일종의 '데이터 축적 기간'을 갖는 것이지요. 가맹 점주로서는 고난(?)의 길에 들어서기 직전에 만끽하는 달콤한 행복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