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택'을 위한 데이터와 직관의 활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늘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를 보고 난 후에는 거의 대부분 후회를 하곤 합니다. ‘이때 이거 말고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라고 말이죠. 우리는 늘 선택을 하곤 하지만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알 수 없어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일까요? 좋은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좋은 선택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택이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죠. 하지만 좋은 선택과 좋은 결과는 서로 관계가 희박합니다. 선택은 나 자신이 하는 것이지만 결과는 나 자신의 선택뿐만 아니라 그 당시 환경과 제한된 정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선택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진주만의 교훈 대표적인 예로 진주만 공습 당시 미군이 일본군의 제로센을 미군 B-17 폭격기로 판단한 선택을 들 수 있습니다. 1941년 12월 7일, 당시 당직사관이었던 커밋 타일러 중위는 레이더병으로부터 ‘미확인 비행물체가 기지로 접근 중’이라는 전화보고를 받습니다. 타일러 중위는 이를 아군의 B-17이 본토에서 귀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레이더병에게 ‘Don’t worry about it’이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