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장혜림
해외 IT 트렌드를 저의 시각으로 전달합니다. 기술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합니다. 질문이 많아요!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6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야놀자 업종 : 숙박 O2O투자자 : 스카이레이크투자금 : 6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모텔앱 분야 선두주자 야놀자가대규모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얼마 전 '2016년 실적분석' 포스팅을 통해탄탄한 성장세와 비즈니스 기반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적자구조인 상황에서 현금보유량이 많지 않고시장경쟁 상황이 심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표했는데요. 드디어 충분한 탄약을 공급 받았습니다. 다만 투자 벨류에이션은 직전 라운드 때사이즈가 상당히 큰 터라(4000~5000억원)크게 변화가 없으리라 보고요.
장혜림
2017-07-04
"누구든 바보가 되긴 싫죠"...부동산 정보 서비스 호갱노노
“인터넷 쇼핑몰에서 캡모자를 하나 사려고 보니까 정보 분량이 A4 용지 20장 정도였어요” “그런데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는 아파트 정보는 A4 용지 달랑 두 장이었죠” “부동산은 개인에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 중 하나잖아요. 합리적으로 소비해야할 것 같은데, 그러기에 정보가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심상민 대표는 ‘호갱노노’를 만든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개인의 생애주기를 봤을 때 일반적으로! 적어도 한번은 꼭 집을 찾아야 하죠. 집을 처음 구하는 사람은 막막합니다. 애초에 정보가 부족하고, 무엇을 알아야할지 몰라서요. 부동산 관련 서비스, 앱에 들어가보면 아파트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덜컥 나오고요. OOO 중개사가 괜찮다고 뜨죠. ‘그럼 이 중개사가 괜찮다고 믿어볼까...’ 싶다가도 더 정보를 얻고 싶잖아요. 이 집 가격이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이 집을 구하려면 대출을 어디서, 얼마나 받는 것이 사용자에게 제일 이익인지, 아이가 있다면 학군은 어떤지, 출근하기 좋은지, 실거래가와 호가의 차이는 얼마인지 등요. 방법을 어떻게든 만들어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물어보고요. 인터넷에서 대충 원하는 곳을 찾아보고, 해야할 질문들을 뽑아서 부동산에도 가보죠. 하지만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얻은 정보 정도로 계산을 해봅니다. 더 나은 방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에잇.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으면 이 정도하기도 갈수록 어렵습니다.
장혜림
2017-06-29
우버 CEO 사퇴의 모든 것, 그리고 그 후
시카고의 한 호텔방.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앞에 종이 한 장이 놓였습니다. 어깨 너머로 슬쩍 넘겨다 볼까요? 다섯 개 벤처캐피탈 회사파트너들의 서명이 보입니다.우버의 대주주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이죠. 벤치마크, 퍼스트라운드캐피탈,로워케이스캐피탈, 멘로벤처스,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입니다. 내용은 ‘캘러닉 CEO 사퇴 요구’. 미국 시간으로2017년 6월 20일이었습니다. “조직적인 변화일 뿐입니다.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고요.비즈니스도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우버코리아 공식 입장) 물론입니다. 또... 캘러닉 CEO 말고도보노보스의 앤디 던, 트위터 잭 도시도창업자이자 대표로 있다가 물러났습니다.(잭 도시는 다시 트위터로 돌아오긴 했죠)완전 예외적인 상황은 아니란 건데요. 다만 우버는 8년 간 스타트업계에서‘공유 경제’ 깃발을 들고 앞서 달렸죠.신기술 앱과 규제 사이에 갈등을 일으켜서‘혁신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운전자가 우버와 계약을 맺으면되는 시간에만 택시처럼 굴려서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였으니까요.
장혜림
2017-06-26
1조원 온라인 안경점 와비파커 성공시킨 3가지 요인
데이비드 길보아는 와튼스쿨 MBA 학생이었습니다. 원래는 높은 연봉을 받던 금융맨이었는데요. MBA 입학과 함께 등록비, 학비를 뭉텅 내야했죠. 게다가 아시아로 배낭여행까지. 빠듯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태국 북부지방을 여행하다가 비행기에 비싼 안경을 놓고내려버렸네요. “헉. 미국은 안경값이 금값이라면서요?” “네ㅠㅠ 검사비, 보험료가 있고요. 테, 렌즈 따로 계산합니다. 가격은 적게 잡아도 17만원입니다” “미국선 눈도 맘대로 안좋으면 안되겠네요. 한국에서도 테마다 가격이 다르고 렌즈도 시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17만원도 이미 부담되는 가격인걸요” “근데 잃어버린 안경은 얼마였어요?” “700달러(80만원)였습니다ㅠㅠ 일할 땐 낼 수 있는 돈이었는데 학생이 되고보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는 안경을 사는 경험과 과정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좋지 않았다죠.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유쾌하고 재미있진 않잖아요^^; 눈이 안좋으면 반드시 사야하는 물건인데요. 때마다 유행하는 테를 사려면 만원, 2만원은 족히 뛰니까 꺼리게 되고...
장혜림
2017-06-21
먹거리 시장 사냥도 성공할까...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파헤치기
아마존이 15조원을 들여서슈퍼마켓 체인점 홀푸드를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홀푸드는 건강한 먹거리를(비싸게) 파는 미국 식료품점이죠.인공 색소, 감미료, 조미료 등몸에 안 좋은 원료를 뺀 음식을 팝니다. 1980년 설립됐고요.지난 36년 동안 16개의식료품점을 인수하면서 컸습니다. 2016년 홀푸드의 매출은17조8천억원 정도였습니다.이익은 약 5600억원이었네요. 9만천명의 임직원이 소속됐고요.북미, 캐나다, 영국에 약 450개의슈퍼마켓 체인점을 낸 회사기도 합니다. 아마존이 자사 기준 역대급 규모로 이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거죠. 그 전까진 자포스가 제일 컸습니다.2009년 약 1조3천억원에 사들였죠.트위치를 1조천억원에 인수했고요.제 몫하는 알렉사는 3400억원에 샀습니다. 홀푸드는 첫머리에도 이야기했지만15조원, 지금까지완 비교가 안되네요. 하지만 금전적으론 아마존이 무리하진 않았습니다. 단순하게 봤을 때 지난 분기 실적에서약 20조원의 현금을 보유했으니,70~75% 정도면 인수할 수 있으니까요. (참조 – IT 기업 TOP 6 관전포인트) 이때쯤 물음표가 뜹니다. “아마존은 왜 홀푸드를 살까요?”
장혜림
2017-06-19
애플 개발자행사 WWDC 2017의 모든 것
애플이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개발자행사 WWDC를 열었습니다. 애플 개발자에게 무한한 힘과그만큼의 책임감을 얹어주는5분 남짓한 영상으로 시작했군요. 곧 팀 쿡 CEO가 무대로 올라와서,여섯 가지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1.tvOS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2.워치OS 43.맥 OS ‘하이 시에라’와새로운 아이맥 프로4.iOS 11 대대적 업데이트5.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시6. 스마트 스피커 ‘홈팟’ 2013년 이후 처음으로 WWDC에서새로운 하드웨어 라인업을 등장시켰네요. 마지막 발표한 홈팟이 그것인데요.뒤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2016년과 거의 비슷합니다. 워치OS, tvOS, macOS, iOS의기능 업데이트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두 가지 정도 다른 모습이 보였네요. 작년까지 운영체제 사이의 ‘연동성’을키워드로 잡았던 것과 사뭇 달랐습니다. 연동 작업을 마친 뒤에 각 소프트웨어의기능 향상에 집중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시리’가 애플의 모든 운영체제에녹아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네요.하지만 발표 자체는 약간 산만했습니다.
장혜림
2017-06-05
주류 도약 직전의, 30쨜 되는 움짤(GIF)
세상에는 여러 가지 엔딩이 있습니다.아무래도 아름다운 엔딩이 좋겠죠. 예를 들면 이런 엔딩들...ㅋㅋ (사진=티스토리 블로그) (사진=KBS 뮤직뱅크) 그리고 이 엔딩들은 팬들 사이에서움짤로 비로소 꽃을 피웁니다.^^ 움짤은 이렇게 마음 속에 ‘저장’되는짧은 순간들을 표현하기에 좋은 콘텐츠죠. 그런데 움짤(GIF)이 처음부터‘움직이는 짤(이미지)’은 아니었다네요.움직임이 짧게 반복되는 포맷이 아니라,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요. “아, 이번 기사에선 GIF를 다룹니다!일상에서 쓰는 ‘움짤’이 대부분 이 포맷이라GIF를 ‘움짤’이라고 부르겠습니당!” 컴퓨서브의 엔지니어 스티브 윌라이트가두 가지 필요성을 느껴서 프로젝트로GIF(그래픽 인터체인지 포맷)을 개발했죠. *컴퓨서브 온라인 서비스 공급사였습니다.상업적인 용도로는 미국 최초였는데요.채팅방 시스템, 다양한 주제의 토론방,정보 공유 페이지, 간단한 게임 등을 제공했죠. 우선 여기서 공유되는 이미지는화질은 떨어져도 크기는 작아야 했습니다.주식정보나 날씨, 간단한 그래프 등이었거든요.JPG는 디테일을 살리는 포맷이어서 적합하지 않았죠. 또 다른 문제는 모든 PC에서로딩되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애플, 아타리, 코모도르, IBM 등 당시PC 시장이 춘추전국시대 같아서였죠.
장혜림
2017-06-05
“인터넷 광고 지출, TV 광고 넘을 것, 올해 안에!”
클라이너 퍼킨스(KPCB)의 투자자이자 애널리스트, 매리 미커가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냈습니다. 여섯 개 분야를 미시적으로 빠르게 짚어 줬는데요. 1.온라인 광고 + 이커머스 2.인터랙티브 게임 문화 3.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 4.중국/인도 시장 5. IT 시장 선도하는 6개 회사 6.헬스케어 지난해(2016)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작년엔 글로벌 경제 성장이 정체돼서 인터넷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거시 경제 변화를 짚으며 발표를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2016년 보고서는 여기에 있구요.^^’ 올해엔 인터넷 사용자 성장 추세, 스마트폰 출고량, 판매량 등 인터넷 흐름만 짚어주고 바로 온라인 광고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미커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수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10% 정도였습니다. 이중 8%를 인도가 이끌었다고 봤고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2014년->2015년 28%, 2015년->2016년 10%에서 2016년->2017년 3%가 됐습니다. 스마트폰 기기 시장이, 몸집은 커지고 있는데 성장세는 수그러든 거죠. 하지만 이 기기를 통해서 확장된 생태계는 그 자체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1.온라인 광고 + 이커머스
장혜림
2017-06-01
“요즘 누가 결혼 선물로 커피머신 사죠?!”
호기롭게 이야기했지만...결혼 선물 고르기 정말 어렵습니다. 커피머신, 디퓨저, 소이캔들,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까지다양한 후보군이 있는데요. ‘이거 사야겠다!’ 결정해도혹시 다른 사람이 이미주진 않았을지 걱정이죠.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소이 캔들만 10개,커피머신 두 개,밥통 두 개가 들어오면, 솔직히 ‘이러려고 선물로 받았나-’싶고요. 안 그래도 준비할 게 많은데선물 들어오는 것도 신경써야 하니시간도, 여유도 없어집니다.ㅠㅠ 근데요. 결혼, 축하 선물 준비하는 게우리나라에서만 힘든 건 아닌가 봅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결합을 축하하는 마음,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을테니까요. 미국에서도 어떤 선물을 해주면 좋을지머리 터지게 고민한다고 합니다.거긴 초대받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축의금 아닌 선물을 주니 더 신중해지겠죠. 요즘엔 보통 신부가 받고 싶은선물 목록을 작성해서 인터넷에 올려둡니다.이 목록을 ‘웨딩 레지스트리’라고 부르는군요. 사이트 만드는 것 어렵지 않으니까직접 개설해서 청첩장과 함께 보내든지,혹은 가이드라인이 있는 웨딩 웹사이트에선물 목록을 작성하고 친구들을 초대하죠. 트렌드가 이렇다 보니 온라인웨딩 관련 업체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 중 하나가스타트업 ‘졸라’입니다.
장혜림
2017-05-29
IT 기업 TOP 6 실적 총정리와 관전포인트
현존하는 IT 기업 중최고 밸류에이션을 자랑하는기업 여섯 군데를 꼽았습니다. 애플 : 7,520억달러(약 840조원)알파벳 : 6천억달러(약 670조원)마이크로소프트 : 5,210억달러(약 580조원)아마존 : 4,3330억달러(약 484조원)페이스북 : 4,200억달러(약 470조원)넷플릭스 : 684억달러(약 76조원) 해외 IT 시장은 정말 시시각각 변하죠. 이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분야별 탑 플레이어들의 실적과 분위기를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선 이 기업들이2017년 1월~3월을 각각어떻게 보냈는지 살펴보고,관전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순서입니다. 1.애플 2017년 4월 1일 회계연도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지난해 506억달러에 비해올해 529억달러(약 59조원)로 늘었습니다. 애플의 매출원은 이렇게 나뉩니다.하드웨어 아이폰, 아이패드, 맥이애플의 매출을 견인하는 큰 축이고요. 기타 제품으로 애플워치, 애플TV가 있습니다.서비스에는 앱스토어, iTunes 스토어,TV 앱스토어, iBooks 스토어, 애플뮤직 등디지털 콘텐츠가 있죠. 라이선싱도 포함됩니다. 언제나처럼 아이폰 판매가애플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전체 매출 비중의 약 63%입니다.
장혜림
2017-05-25
텐센트 위챗 성장시킨 7가지 전략
중국의 텐센트가 5월 17일,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서비스보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에 눈길이 먼저 갔습니다. 약 7천억원의 매출을 내는 서비스죠. 2011년 텐센트는 내부 프로젝트를 가동, 위챗을 개발했습니다. 데스크톱 메시지 QQ가 잘나갔지만, 모바일 전용 메신저를 새로 내놓은 거죠. 중국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결제, 생필품 쇼핑, 모바일 이용 패턴을 철저히 반영했다는 평을 듣습니다. 로컬 앱으로서의 강점이 드러났죠. 실적발표 결과에 따르면 월활성사용자(MAU) 9억4천만명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의 MAU가 각각 12억명인데, 거의 차이가 없네요. 4년 만에 만들어낸 기록입니다. 라인, 카카오톡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의 특수한 메시지 서비스 모델 -올인원-을 성공시켰습니다. “‘플랫폼으로서의 메시지’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더군요” 즉 미국, 유럽의 메시지 앱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iOS 생태계가 활개칠 무렵 페이스북, 구글이 뭘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버티컬 앱들이 우후죽순 등장했기 때문에 메시지에 기능을 붙이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반면 위챗은 메시지 앱일 뿐만 아니라 결제(지갑), 소셜라이징, QR코드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기능이 붙어, 커머스 플랫폼이 되기도 됐습니다. 최근 1년 사이엔 미국 메시지 앱들이 위챗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시작했죠. 페이스북 메신저, 애플의 아이메시지, 구글의 알로엔 커머스가 붙었습니다.
장혜림
2017-05-23
인테리어 스타트업 하우즈의 성공비결은? ‘몰입’
아디 타타르코와 알론 코헨은 평범한 이스라엘 이민자 부부였습니다. 낯선 미국 땅이었지만 각각 금융사, 이베이에서 일하면서 착실하게 삶을 꾸리고 있었는데요. 둘째 아이를 낳고 집을 리모델링하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하는대로 집을 꾸미고 싶었는데 걸림돌이 너무나 많은 겁니다. 적절한 전문가를 찾기도,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도, 예산을 맞추기도 어려웠죠. 인터넷으로 찾아도 잘 정리된 정보를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왜 우리나라에서도 리모델링하고 집 꾸미는 데 딱 이렇잖아요.ㅠㅠ 초기 단계에서 이렇게 막히자 아디 대표는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첫째 아이 부모와 이웃들에게요. 2009년 그렇게 커뮤니티를 꾸렸습니다. 20쌍의 부부와 디자이너, 건축가 등 관심있는 전문가들을 모았죠.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서 집을 꾸미고 싶은 이들은 질문했고, 전문가들은 사진 등을 공유하며 답했습니다. 하우즈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아디 대표가 2010년 가을 이 커뮤니티를 ‘회사’로 만든 덕이죠. 지금은 450명이 일하는 8년차 스타트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업가치 2조5천억원의 유니콘이기도 하고요. 다섯 가지 주요 서비스와 두 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죠.
장혜림
2017-05-19
구글 I/O 2017,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가 현지 시간으로 5월 18일 막을 올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캠퍼스 안에서 열렸죠. 7천명의 개발자 앞에서 12명의 발표자가 10개의 주요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올해 구글이 얼마나 큰 회사인지를 강조하면서 행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비장한 표정으로 인터넷의 역사를 훑은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참조 – 구글 I/O 2016 총정리) “매일 수십억명의 활성사용자가 구글의 각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10억명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요. 8천만명이 매일 구글 드라이브를 씁니다. 온갖 종류의 파일 30억개를 업로드하죠” “5천만명이 15억개의 사진, 영상을 구글포토에 올려요. 안드로이드는 20억개 기기에 탑재됐습니다” 왜 이렇게나 자랑하는지 보니, 인공지능(AI)이 다양하고 사용자 많은 구글 서비스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를 보여주려는 것이었죠. “페이스북이 ‘AR이 미래’라고 했다면 구글은 AI로 명망을 이어가려는 거군요!” 피차이 CEO가 구글을 모바일 중심 회사에서, AI 중심 회사로 바꾸겠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습니다.
장혜림
2017-05-17
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말하는 ‘구글’, ‘가짜 뉴스’, ‘망중립성’
팀 버너스 리는월드와이드 웹(www)이라는세계인의 공통분모를 발명했습니다. 시작은 제안서였습니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에서(CERN) 일하던그가 참다참다 1989년 제출한 문서였죠. 제안서까지 쓰게 만들었던불편한 진실은 이것이었습니다. 사무실엔 컴퓨터들이 있고이들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도 있는데회의 때 왜 종이를 써야하는지, 또 왜 자료검색을 하려면 그 자료가 있는 컴퓨터로 직접가서 찾아야하는지 의문이 든 것이었죠. 제안서엔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www를개발하고 싶다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바로 지금도 우리가 보고있는이 웹을 발명하겠다는 이야기였죠! 인터넷에서 누구나 정보를 쉽게공유하고 탐색하는 열린 공간이요. 그는 상사로부터 업무 시간의 20%를써도 좋다는 허락을 구한 뒤,1990년~1991년 www를 개발해냈습니다. 1993년엔 인터넷의 공공영역으로 영원히 완전 개방했습니다. 특허를 냈다면 군사용이나 비즈니스용으로판매해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텐데요.팀 버너스 리는 오히려 이렇게 말합니다.
장혜림
2017-05-16
’교육계의 슬랙, 넷플릭스로!’ 클래스팅 이야기
SNS, 1:1 대화 기능만으로 국내외 384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전용 SNS 클래스팅 이야깁니다. 명실상부 교육용 플랫폼으로 거듭난 클래스팅은 이제 수익화의 길을 모색합니다. 교육용 콘텐츠를 판매하려고 하죠. 7년 동안의 항해를 거쳐 또 먼 길을 떠나려 준비 중인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를 만났습니다. 조현구 대표는 교사였습니다. 2010년부터 클래스팅을 기획했죠. 처음엔 퇴근하고 짬을 내서 혼자서 기획, 개발을 하다가 정 안되겠다 싶어서 팀을 모았습니다. 2012년 베타 서비스를 내놨고, 2013년 정식으로 론칭했는데요. 그때 그는 교사 생활 4년을 끝내고,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놀라 반대했죠.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한순간에 전쟁터같은 스타트업 세계로 들어갔으니까요. 주위 사람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2012년 베타였을 때 클래스팅은 이미 가입자 10만명을 모았죠. 조 대표가 페이스북에 소식을 한 번 공유한 것 외엔 홍보한 게 없었는데도요. 이렇게 되니 서버비도 내야하고, 초기 멤버 7명의 월급도 줘야하니 회사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은 해외지사 중국(2명), 대만(2명), 일본(1명)을 포함해서 3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장혜림
2017-05-12
“지하에 터널 뚫고 비행 자동차와 대결하겠다”
멀쩡하게 달리던 자동차가도로 한 가운데 설치된엘리베이터에서 정차합니다. 기계는 자동차를 지하 터널로 이끌고요.도착하면 ‘자동차 전자 스케이트’가엘리베이터에서 분리돼서 터널을 달립니다. 스케이트는 200km/h로 달리도록 설계되죠. 막히지 않을 때 자동차로 25분 가는 거리를6분 안에 달릴 수 있게 된다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u5V_VzRrSBI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계획'을 그대로 옮긴 영상) 무슨 공상과학 영화 같은데요.^^; 그는 테슬라, 스페이스X, 하이퍼루프 원에이어 차세대 교통수단을 또 제시했습니다. ‘지하 터널’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3D 터널 네트워크’라고 이미 이름까지 붙였네요. 2016년 말,그는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더 보링 컴퍼니’를 열었습니다. “교통 체증 때문에 너무 지루하다.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다.지하에 터널을 뚫든지 해야지” “장난 아니다 정말 만들 거다” 그는 지난해 이런 트윗을 남기더니,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 한 명을프로젝트 리더로 세우고회사를 아예 만들어 버렸네요. “일론 머스크가 또...”
장혜림
2017-05-10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4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4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티켓몬스터 업종 : 전자상거래투자자 : 시몬느자산운용투자금 : 5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전자상거래 시장경쟁이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티켓몬스터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투자자는 시몬느자산운용. 모회사 시몬느가 유명 명품 브랜드외주 생산업체로 널리 알려졌죠. 연간 수출액만 5000~6000억원에 이릅니다. 이번 투자 건은 순수 재무투자지만온라인 비즈니스 인프라에 대한모회사의 전략적인 접근도 포함된 듯 한데요.
장혜림
2017-05-06
페북에 반발 앞선 북유럽 가상현실 유니콘 ‘마인드메이즈’
가상현실(VR)은 3년 전부터 IT 업계와 투자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증강현실(AR)도요. 골드만삭스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25개 VC가 VR/AR에 투자했습니다. 전체 시장가치는 4조3천억원입니다. (참조 – VR/AR에 투자하는 6개 기업) 전문가들은 용도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시했구요.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HTC 등 기업은 기기와 콘텐츠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크게 반응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선지 주목도에 비해 가능성있는 스타트업이 아직 많이 생기진 않았네요. 193곳의 유니콘 중 VR/AR 업체는 단 두 곳이죠.! 미국 스타트업 매직리프와 스위스 기업 마인드메이즈입니다. 자체 기기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곳들일 겁니다. 매직리프는 기술력과 제품을 꽁꽁 숨겨서 ‘실리콘밸리의 미스테리’로 많이 알려졌죠.
장혜림
2017-05-02
구글 알파고 창시자 “AI 연구 너무 유행탄다”
바둑으로 이세돌 9단을 이긴인공지능(AI) ‘알파고’를 기억하시죠. 그후 AI는 IT 업계에서 어딜 가도언급될만큼 대세 중 대세가 됐죠. 그만큼 기술이 무르익었다는신호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돌풍의 핵이었던 알파고도여전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인수한 영국 AI 스타트업딥마인드가 알파고의 개발사죠. 세 명이 시작했던 이 회사의CEO이자 컴퓨터 프로그램 설계자, 데미스 허사비스가 알파고의진화 방향을 설정하는데요. 역사에 길이 남을 이벤트를 벌인허사비스 CEO가 파이낸셜타임즈에장문의 에세이를 기고했습니다. AI 개발과 발전을 가능하게 했던패러다임의 변화부터 시작해서,창시자가 생각하는 ‘알파고’의좀 무서운(?) 의의를 풀었습니다. 진지하고 깊지만, 어렵진 않고요.그만의 시각이 담겨서 재미있네요. 1.변화의 시점 “현대 문명은 참 놀랍습니다”
장혜림
2017-04-26
네이버, 구글 출신 디자이너, ‘프로토파이’로 세계 진출 노리다!
김수 스튜디오시드(studioXID) 대표는 네이버, 구글을 거친 쟁쟁한 디자이너였죠. 그런 그가 구글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내가 만든 나의 툴로 디자이너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싶다!’고요. 그리곤 팀을 영차영차 모아서 코딩이 필요 없는 프로토타이핑 툴, ‘프로토파이’를 개발했습니다. 아직 파트타이머 포함 11명, 정직원은 9명의 작은 팀이지만요. 28개국에서 프로토파이를 쓰고 있죠. 작은 디자인에이전시부터 큰 회사까지, 국내선 카카오, 라인 디자인 팀이 쓰고요. 미국선 구글, 야후, 페이스북 디자인 팀이, 독일선 보험사 알리안츠가 사용 중입니다. 그래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장을 그만 둘만큼, 김 대표를 목마르게 한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프라모델 마스터를 꿈꿨던 소년 김수 대표의 학창시절 취미는 ‘프라모델 만들기’였습니다. 조립하고 붙이고 해체하는 작업을 워낙 좋아했었죠. 심지어 꿈이 ‘모델마스터’였습니다. 프라모델을 대량생산 하기 전에 초기 모델을 만드는 사람이죠.
장혜림
2017-04-25
2017-18 주목해야할 해외 스타트업 20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몰고왔던 ‘공유 경제’ 광풍 이후, 스냅챗이 잠깐 이끌었던 ‘사진 필터 앱’ 바람 그 뒤, 어떤 스타트업이 다음 바람을 몰고올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기대만큼이나 다양한 스타트업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는데요. 이들 중 거센 존재감을 드러내는 회사들을 꼽아봤습니다. 스타트업 세계를 이끄는 가장 큰 힘, ‘역동성’을 드러내기 위해 유니콘뿐만 아니라 업종, 국가, 대표성별별로 다양하게 고민했습니다. *수치는 크런치베이스를 참고했습니다. 1.Zoox (죽스) -업종 : 자율주행 기술 개발 -설립연도 : 2014 -총 투자유치 금액 : 약 3300억원 자율주행계의 ‘매직리프’ 죽스(Zoox)입니다. “우리 기술이 최고!”라고 어필하는 자율주행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눈에 띕니다. 호주 산업디자이너 출신인 팀 켄틀리 클레이 CEO가 설립했는데요. 그는 제스 레빈슨 CTO를 영입해서 이름을 알리고 초석을 깔았습니다. Zoox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자동차(하드웨어)의 디자인까지 완전히 바꾸겠다고 해서 주목받았는데요. 영업비밀이라면서 많이 알리진 않았습니다. 다만 2020년까지 본인들의 자율주행 택시를 도로에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네요.
장혜림
2017-04-21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AR이 미래다"
2017년에도 어김없이 페이스북 개발자행사 F8이 산 호세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8일부터 19일이죠. 2016년 F8에선 마크 저커버그 CEO가 어딘가 좀 비장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10년의 로드맵을 어렵게 공개한다!”면서요. 3년, 5년, 10년 후 페이스북의 모습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메신저-챗봇과 실시간 영상을 강조했습니다. 올해엔 부담이 좀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8’ 해시태그가 #F8로 같았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농담도 던졌고요. 하지만 발표 내용은 역시 그 ‘10년의 로드맵’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은 AR(증강현실)이었죠. AI와 ‘연결성’을 다같이 연관시키되, ‘올해의 주인공은 AR!’ 이런 느낌으로요. 저커버그 CEO는 늘 ‘연결’을 강조했습니다. 언제나 오프라인의 물리적인 세계와 관계를 온라인으로 가져가는 것에 관심을 뒀고요. AR/VR은 그 일을 가장 잘 수행해줄 도구죠.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AR이 장기적으로 변화를 이끌리라 확신하고요. 페이스북은 발맞춰서 플랫폼을 개발해나갑니다” “어떤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장혜림
2017-04-18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경영철학
금융맨이었던 제프 베조스는 25년 동안 아마존을 이끌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회사로요. 많은 이들이 베조스의 리더십, 경영철학, 특성을 궁금해합니다. ‘후회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 어떤 일에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다, 독자적이고, 어떻게 보면 독단적이다’ 등등 그에 대한 다양한 평판이 있는데요. 이것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영철학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었습니다. 1.항상 첫날, 처음처럼! “최근 ‘아마존의 2막은 어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항상 이야기합니다. 매일을 ‘첫날(Day 1)’처럼 여겼다고요” “왜냐, 2막(Day 2)는 ‘정체’를 의미합니다. 죽음이고 고통이며 내리막이죠. 아주 느린 속도로 이 스텝을 밟고 싶습니다” “그래서 첫 질문 대신 ‘2막이 오는 걸 어떻게 막을까?’라는 질문에만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큰 조직에서 어떤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길래 Day 1을 유지할 수 있는가 말이죠” “한 가지 답을 낼 순 없습니다. 정말 많은 요소들과 다양한 길, 그만큼 많은 덫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혜림
2017-04-13
"한국 레저 디지털화 꿈꿉니다"...스타트업 레저큐 이야기
#1.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두 명을 둔 엄마 A. 다들 5월 연휴가 기다려진다지만,A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느 여행지로가면 좋을지 벌써부터 고민합니다. 초록창에 검색해봐도 홍보 아닌정보를 찾기가 어렵고...괜찮은 여행 사이트도 별로 없죠.2시간 꼬박 찾았는데 소득은 없네요ㅠㅠ #2. 레포츠 시설이 많다고 해서친구들과 가평으로 놀러온 B. 일상을 벗어나자!는 마음으로 왔죠.실제로 바나나보트, 웨이크보드 등수상 레포츠 체험할 곳은 많았는데요. 그런데...이놈의 줄은 왜 이리 길까요.30도를 웃도는 한여름에 20분을 기다렸습니다.겨우 계산대 앞에 섰지만 ‘현금만 된다’는청천벽력같은 이야길 듣습니다.ㅠㅠ 여행은 준비할 때가 제일 재밌다죠.현장에 가서는 막상 생각과 다른,즐겁지 않은 일들을 마주치게 돼서요. 여행하는 사람이 준비하는 단계부터경험하는 단계까지의 과정을간편하게 만드는 서비스가 있다면페인포인트를 해결해줄 수 있을텐데요. 예를 들어서 앞의 스토리에서첫 번째 장면에서 큐레이션이 있다면사용자가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겠고요.두 번째 장면에선 커머스로 가치창출할 수 있겠죠. 다만 이런 서비스를 하려면영업력과 콘텐츠 제작, 배포,데이터를 분석해서 적절하게사용할 수 있는 힘 등만만치않은 역량이 필요합니다. 여기 도전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레저큐입니다. 문보국 대표가 2013년,네 명의 공동대표와 창업했죠.
장혜림
2017-04-12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IT 브랜드 TOP 20
2017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구글이 애플의 5년 독주를 막았습니다. 1090억달러(약 124조원)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애플은 1070억달러(약 122조원)로 2위였습니다.지난해에 비해 가치가 27% 하락했네요. 브랜드파이낸스의 보고서 내용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브랜드 500개를 매년 꼽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수치화해서 줄세운 겁니다.파워지수(BSI), 충성도, 이름값(예상 매출)을 곱했네요. 이 수치는 결국 특정 브랜드가미래에 얼마만큼의 매출을가져다줄 수 있느냐를 암시합니다. “근데 500개 브랜드 중에상위권은 거의 IT 기업이네요!?” “그렇죠. 개별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매출로 연결되기 쉬운 분야기 때문입니다” “혁신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그러면서도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는분야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2010년대 초부턴 기술 스타트업들이확 뜨면서 이런 인식에 기름을 부어줬고요” 전체 브랜드 가치 합산 규모도IT가 약 천조원으로 가장 큽니다. 바로 이 판에서 구글과 애플이엎치락뒤치락하며 1, 2위를 다투는 거죠. “두 브랜드가 꽤 오래됐는데도아직 1위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메시와 호날두 같네요. 재미있어요” “지구전이 되겠는데요. 최근 모습 보면메시가 좀 앞서 있는 것 같습니다.왠지 구글이 메시와 닮은 것 같네요^^”
장혜림
2017-04-11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3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3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YG엔터테인먼트 업종 : 엔터테인먼트투자자 : 네이버투자금 : 10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네이버가 업계 1~2위를 다투는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YG엔터테인먼트에무려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500억원은 YG엔터테인먼트에 직접 들어갔고나머지 500억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네이버는 2대 주주가 됐죠. 네이버는 투자배경에 대해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V라이브에서의 협업은 물론음원 등 각종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고요. YG엔터테인먼트는 가장 큰 캐시카우였던빅뱅의 군입대 문제와사드발 중국 리스크가 불거지면서각종 신사업을 모색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장혜림
2017-04-07
유튜브 빅 보스 미셸 판 CEO의 뷰티공화국 Ipsy
뷰티 유튜버계의 선구자이자‘빅 보스’인 미셸판 CEO는초기에 대단한 기록들을 세웠죠. 유튜브 구독자 900만명,2014년 전체 10억뷰 달성,영상 당 평균 백만뷰 이상. 유튜브로 버는 돈연 34억원 (2015년). 기록이자, 그녀의 시작이었죠. 미셸 판 CEO는2007년부터 2013년까지다섯 개의 일을 벌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FMaLuI1uxc 유튜브는 2007년부터 시작해서첫 부분 나열한 기록들을 세웠고요.이를 기반으로 네 개의 일을 벌였죠. 하나는 뷰티 관련 책 집필이었고요.나머지 셋은 브랜드 론칭이었습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엠 코스메틱’,크리에이터 네트워크 플랫폼‘아이콘’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콘은 뷰티, 피트니스 등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만드는크리에이터들을 모은 MCN이었죠. 그리고 기사에서 중점적으로이야기할 잎시(Ipsy)가 있습니다.구독모델로 뷰티 제품을 판매합니다. 구독신청하면 월 10달러(만원)에 다섯 개의 뷰티 제품이 들어있는 ‘글램 백’을 받습니다.버치박스, 초기 미미박스처럼요.
장혜림
2017-04-06
“모든 것은 POS로 통합니다” 포잉의 정범진 대표
한남동에 새로 마련된트러스트어스(포잉)의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이사온 지 몇 주 안 되어선지,아직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정범진 트러스트어스 대표가 설명했습니다. “직원 사무실은 2층에 있고,대표님 사무실도 지하에 있는데.공사 중인 1층 공간은 무엇인가요?” “카페입니다. 떼돈 벌 목적은 아니고요.외식업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해봐야 알겠다고 생각해서 짓고 있습니다. "명색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회사니까요” 트러스트어스는 식당 예약, 검색서비스 포잉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2012년 5월부터 시작한 서비스죠. 맛있는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사람들의 마음이 크게 부푼 때였습니다.‘먹방’, ‘쿡방’, 맛집 소개 콘텐츠가매체를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보였죠. 그저 자연스럽게 ‘근처 맛집’을검색하는 것도 일상이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네이버에 ‘맛집’을 검색하면사용자 입장에서는 속은 것 아니냐는생각까지 들 정도로 홍보 콘텐츠가 많았죠.음식이 맛있지도 않고, 특색이 있지도 않아서요. 반면 포잉은 광고를 하지 않았고예약 수수료를 받지도 않았으며,식당 순위도 매기지 않았습니다.본연의 목적인 ‘맛집 추천’에 집중했죠.
장혜림
2017-03-31
실리콘 밸리에서 실패하기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중약 80% 정도는 실패합니다” (폴 유 500startups CFO)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80%가 아니라90% 정도가 문을 닫는다고 봐요” (트로이 말론 위블리 글로벌 사업 VP) 실리콘 밸리는 ‘성공’을 향해달리는 스타트업들의 결집체입니다.사람들이 많이 쓰는 서비스를 만들어서돈을 많이 버는 게 ‘성공’일테고요. 그러다 보니 하루 아침에힘과 경제력을 거머쥔 스타트업들이여기서 많이 나타난 것도 사실입니다. 페이팔부터 페이스북, 트위터,2년 전 핫했던 우버와 에어비앤비,지금 막 미디어에 많이 오르내리는핀터레스트와 인스타카트까지요.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영국 런던과 미국 실리콘 밸리를 비교하며창업하기엔 후자가 훨씬 낫다고도 했죠.이 대표는 두 지역에서 창업을 해봤습니다. “런던 사람들은 시니컬해요.아이디어를 내면 ‘그게 되겠냐?’고 하죠.기가 죽습니다. 근데 실리콘 밸리는 달라요.‘함 해봐!(Why not)’라고 합니다” 근데, 미국에서도 지역마다 다르다고요.트로이 말론 부사장은 실리콘 밸리가미국에서도 ‘독특한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장혜림
2017-03-29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 한달 앱 다운로드 수 ‘0’
1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앱 생태계가이렇게 폭발적으로 커진 지 말이죠. 앱 생태계가 등장하기 전엔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대부분의 회사는 기존 소프트웨어에기능을 추가해서 매출을 냈죠.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고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애플이 앱스토어를 내놓고 나서는, 소프트웨어(앱) 개발자가 시장의최종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앱)을유통,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누구든 아이디어만 있으면앱으로 구현해서 돈 벌 수 있다!’ 스타트업 붐이 일어난 것도 이때였죠. 10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런데 앱 산업의 성장세가 탄력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저도 앱마다 용량 크고 해서웬만하면 새 앱 다운받지 않긴 하는데요.아직 좀 먼 일 아닌가요?^^;” “음,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요.‘앱’이 단기간에 큰 파장을 일으킨만큼이후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앱만큼 빨리 성장할 산업이 나올지를요”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도 2016년,미국 시장에서의 사용자 행태를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흐름을 읽는 데 적합할텐데요.결과적으로 모바일 앱 산업 규모는크게 성장해왔고 지금도 건재합니다.
장혜림
2017-03-27
“공부하기 힘든 아이들을 위한 앱은 에누마에만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기회죠. 그런데 어떤 아이들에게는이 기회가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장애가 있는 아이,저개발국에 사는 아이 등등이요. 하지만 어떤 상황에 놓였든,어떤 장애를 지니고 있든,그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기회를 공평하게 누려야 합니다. 에누마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대표 서비스는 ‘토도수학’이죠.모든 아이들이 잘 설계된 하나의 도구로교육받아야한다는 대표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2학년생 수준의아이들은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미국 교육 시장이 먼저 알아봤네요. 미국 1300개 이상의공립, 사립 학교가 수업시간에토도수학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시험판을 써보고 학교에 추천하면대량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미국 교실에 기본적으로 아이패드가몇 대씩 마련돼 있는 덕분이라고 합니다” “학교에 돈이 좀 많으면 1인 1개,공립의 경우 분단당 한 개고요.없어도 교실 하나에 한 개는 꼭 있다고!” 또 이 앱은 미국 등20개국의 앱스토어 교육 부문에서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장혜림
2017-03-20
“빨라서 빵 터졌다”...인공지능 사진 앱 '프리즈마' 이야기
“오, 예술이다~” 멋진 광경이나 사진을 보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탄성이죠. 이 말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앱이 있습니다. 러시아 스타트업이 개발한 ‘프리즈마’입니다! 원본 사진, 영상을 예술 작품 스타일로 바꿔주죠. 고딕, 모자이크 등 기법필터가 있고요. 특정 미술가의 작품 필터도 있습니다. 뭉크의 ‘절규’, 몬드리안의 추상화,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등이요. 현재 총 44개의 필터를 올려놨네요. “근데 이름이 익숙해요” “이게 작년 중순쯤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아서 그럴 거에요. ‘포켓몬 고’가 앱 마켓을 싹쓸이한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을 지켰죠” “새로 나온 앱이었는데도 곧바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6년 6월에 프리즈마가 탄생했습니다. 처음엔 iOS 앱뿐이었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국가도 제한적이었죠.
장혜림
2017-03-17
인도네시아 우버 ‘고-젝’...로컬라이징을 말하다
동남아시아에 가면 정말다양한 교통수단을 경험할 수 있죠. 인도네시아엔 ‘오토바이 택시’, ‘오젝(ojek)’이 있습니다. +_+ 나딤 마카림 고-젝(Go-jek) CEO는이 오젝에서 사업 기회를 찾았습니다. 우버처럼, 고-젝에 등록하면누구나 오젝 운전자가 될 수 있습니다.사용자는 등록된 운전자를 호출할 수 있죠. 수익은 80(운전자) : 20(고-젝)이고요. 인도네시아에서 고-젝을 만든마카림 CEO는 ‘엄친아’의 정석을 밟았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인도네시아 연방공화국을세우는 데 공헌한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는데요.1949년 헤이그 협정으로 주권국가임을 인정받죠.마카림 CEO의 할아버지는 협상단 소속이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어쨌든집안 형편은 넉넉했습니다.아버지도 유명한 변호사 출신이었고요. 마카림 CEO는 미국 아이비리그대학 중 한 곳인 브라운대학교에서국제관계학 학사를 땄습니다. 하버드대학교 MBA 과정도 밟았고,맥킨지앤드컴퍼니의 컨설턴트가 됐죠. 나무랄 데 없는 코스를 거쳤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네요.
장혜림
2017-03-14
뷰티 파워블로거 ‘완소균이’의 화장품 회사, 코스토리 이야기
“남자의 외모도 경쟁력이다” “남자의 피부도 민감하다”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는 학창시절부터외모,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좋은 스킨, 로션, 아이크림을 찾아서바르고 다니는 게 습관이었죠. 좋아했고요. 결국 화장품을 업으로 삼게 됐는데요.김 대표의 나이 열 여덟살 때였습니다.화장품 판매점에서 “공주님, 왕자님”을외치면서 아르바이트하는 일부터 시작했죠. 이후 그는 1세대 남성 뷰티파워블로거 ‘완소균이’에서,한 번의 사업 실패를 겪고코스토리의 대표가 됐습니다. 투자 없이 여기까지...코스토리의 성과 김한균 대표는 2012년 7월,혈혈단신으로 코스토리를 설립했습니다. 설립한 뒤 3개월 동안은김 대표 혼자 100만원을 들고모든 일을 다 했는데요. 그러던 그가 지금은 총 60명의직원을 이끄는 사람이 됐군요.올해 30명을 더 뽑습니다. ‘파파레서피’ 하나였던 브랜드는올해 다섯 개까지 늘었습니다. 대표 브랜드인 파파레서피는‘봄비’ 라인업이 잘 나간다고요.
장혜림
2017-03-09
수많은 안될 이유 속, 외줄타는 ‘스냅’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미국 10대들의 섹스팅 공간이었던 스냅챗. 그러던 스냅챗이 작년 5월엔 오바마 대통령의 헬스케어 정책을 중계하는 뉴스 플랫폼이 됐습니다. 올 1월엔 회사명을 ‘스냅’으로 바꿨죠. ‘스냅챗’, 광고 퍼블리싱 툴, ‘스펙타클스’를 제품군으로 거느린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주 3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요. 성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공모가 17달러에 2억주를 팔았고요. 밸류에이션은 27조4천억원 정도였죠. 당일, 공모가(17달러)보다 44% 오른 24.48달러(약 2만830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4조원 정도를 거둬들였네요. 밸류에이션은 약 40조원이 됐습니다. “워우, 화려한 데뷔네요” “스냅의 정체는 뭔가요?” 스냅의 기업공개 자료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장혜림
2017-03-07
IT로 커피콩 굽는 스타트업...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커피콩 포대를 실은 트럭 한 대가골목을 돌아 들어가는 걸 보지 못했다면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를 그냥 지나쳤을 겁니다. 그만큼 단번에 알아보긴 어려운 곳이었죠.독산역 앞, 공장이었던 건물을임대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트럭을 따라 들어가니 비로소적갈색 외벽, 손잡이 없는 금속 자동문,검은색 글씨로 박힌 회사 이름‘스트롱홀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 이름(요새=스트롱홀드)과너무 딱 맞는 건물이다’라는생각을 하며 내부로 들어갔는데요. 커피 내리는 소리와 함께커피 향기가 훅 끼친 동시에,차가운 느낌의 흰색 내벽이눈에 들어왔습니다. 우종욱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니,건물 전체가 요새 콘셉트가 맞다네요. “창문을 반쯤 막은 것도이 콘셉트 때문이라고!” 건물색도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가 내놓은스마트 커피 로스팅 기계의 세 가지 색,검은색, 빨간색, 흰색으로 통일했습니다. “커피 관련 회사라서 뭔가 따뜻하고앤틱한 느낌의 사무실일 줄 알았어요.대표님이 커피잔을 들고 맞아주시는...” “아, 많은 분들이 ‘커피’하면,따뜻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느긋하게맛을 즐기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그런 모습을 기대하기도 하고요”
장혜림
2017-03-03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2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2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카카오페이 업종 : 핀테크(간편결제)투자자 :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알리바바)투자금 : 230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1월 최고의 대형딜이었습니다. 카카오가 알리바바의 자회사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과 손잡고결제사업에 관한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를 필두로핀테크사업 전체가 분사하게 됐습니다. 왜 알리바바는 카카오에 투자를 했을까. 한국인과 한국서비스에 관심 많은 중국인을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함입니다.
장혜림
2017-03-03
“국내 축산업계, 거품부터 쫙 빼겠습니다”...미트박스 이야기
서영직 사장은 2013년 온라인 프리미엄 출장 세차 플랫폼 ‘카클린’을 접었습니다. 그의 세 번째 창업이었죠.ㅠㅠ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출장세차 업체(공급자)가 3~4만원에 출동하는 플랫폼 서비스였는데요. 강남에서 나름 인기도 있었지만, 날씨, 계절 등, 어쩔 수 없는 변수들의 영향이 큰 사업이란 것을 간과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온 다음 날엔 세차 수요가 폭증하는데, 이 수요와 매칭할 수 있는 공급자는 플랫폼에 막상 별로 없었구요. 반대로 비오는 날엔 수요가 없어서 공급자가 팽팽 쉬는 경우가 빈번했죠.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소비자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카클린이 막을 내려가던 어느 날... 대학 동기이자 외식 프랜차이즈 ‘푸디아’를 운영하고 있는 김기봉 대표가 서 사장을 찾아왔습니다. 김 대표는 위로를 해주겠다면서, 고기 한판을 가득 들고 왔죠. 비가 와서 손님도 없겠다, 하릴없이 서울의 한 세차장에 있던 서영직 대표는 카클린 멤버들과 함께 3kg 넘는 수입 삼겹살을 실컷 구웠습니다. 배불리 먹은 뒤 서 사장은 고마운 마음에 김 대표에게 사례하려고 넌지시 가격을 물었는데요. 웬걸,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싼 겁니다.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다 보면 이렇게나 싼 고기가 최종사용자에겐 그렇게나 비싸게 팔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쇄창업자이자 IT 벤처 창업에 항상 목말라있던 서 사장은 생각했습니다.
장혜림
2017-02-25
투자, 채용...스타트업의 가려운 곳 긁어주겠다는 ‘앤젤리스트’ 이야기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나발 라비칸트 앤젤리스트공동창업자 겸 CEO는연쇄창업자이자 앤젤투자자입니다. ‘하나만 잘하기도 어려운데 두 분야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업계 리더!’ 1999년 IT 기기 리뷰 사이트 ‘에피니온스’,2003년 항목별 광고 사이트 ‘베스트’를 만들었죠.두 회사는 아직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는 앤젤 투자자로도 크게 성공했는데요. 2007년부터 90개 스타트업에102회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90개 회사 중엔 초기 트위터와 우버,스택 오버플로우, 유데미 등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포함돼 있죠. ‘우버 투자로만 약 23억원을 벌었네요.미국서 사용되는 우버 서비스 한 건당0.1센트가 라비칸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다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가장 간지러운 부분이‘투자와 채용’임을 체득했다죠. 라비칸트와 바바크 니비는이렇게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와업계 전반의 소식을 주절주절 올리려고2007년 블로그 ‘벤처핵스’를 열었습니다. “아, 잠깐. 바바크 니비는앤젤리스트의 공동창업자입니다.MI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수재죠.베세머벤처파트너스의 심사역이기도 했고요”
장혜림
2017-02-22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찍고 집어들어서 그대로 나옵니다. ‘아마존 고’가 지난해 12월깜짝(?)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언제 실제로 쓸 수 있는 건지,아마존이 이것으로 무엇을계획하는지 궁금해했죠. ‘소매점의 미래’라고 하면서놀라워했고 동시에 두려워헀습니다. “월마트, 타깃, 알디, 리들 등리테일러도 심장이 쫄깃하겠군요.아마존이 오프라인도 먹을 것 같아서요” “네.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들이‘우리 오프라인 매장도 냈어!’라는메시지를 자꾸 던지고 있어요” “‘아마존 고’도 결국 그 중 하나일텐데요.기술로 사용자 행동에 변화를 주고인게이지먼트를 높일 수 있겠다는 점이파괴적이어서 더 위협적이라고 느낄 거고요” 그 동안은 리테일러들이‘우리 온라인, 모바일에 이만큼잘 적응하고 있어. 변하고 있어’라는메시지를 던졌죠. 액션도 취했습니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매출 기준으로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작년, 3년차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제트닷컴을 인수했습니다.
장혜림
2017-02-16
123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