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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림
해외 IT 트렌드를 저의 시각으로 전달합니다. 기술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합니다. 질문이 많아요!
“아시아 팬 4000만명 사로잡겠다” 이문주 그리드잇 대표
페이스북 피드를 쭉쭉 내리다가한번쯤은 보셨을 맛집 소개 페이지‘오늘 뭐 먹지?’입니다. 역시, 페이스북 피드에서 익숙한음식 레시피 페이지 ‘쿠캣’이고요. 물론 한국어 페이지‘쿠캣 코리아’도 있습니다^^ 앞선 두 채널보다는 아니지만가끔 보셨을 수도 있는연예인 먹방 ‘쿠캣 TV’도 있죠. 채널이 많아서 좀 헷갈리지만ㅠㅠ음식, 요리하면 생각나긴 하겠네요. 이 맛깔스러운 채널들을 다~ 가지고아시아 시장을 먼저 노리고 나선 스타트업‘그리드잇’의 이문주 대표를 만났습니다. 대학생 뮤지컬 배우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대표님, 그리드잇을한 마디로 정의한다면요?”
장혜림
2017-02-13
마이크 슈스터 구글 브레인 박사 "그래도 언어를 배워야한다"
2017년 2월 구글코리아가 개최한 ‘신경망 기계번역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2016년 11월이었죠? 무슨 기술 덕분에 구글 번역기가 한국어를 예전보다 훨씬 정확하게 번역하게 됐다고 발표했던 때요!” “네. 그 기술은 ‘신경망 기계번역(NMT)’이죠. 원래 기술은 ‘구문단위 번역(PBMT)’이었습니다. 단어, 구문 단위로 끊어서 문장을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NMT론 (사람처럼) 통번역할 수 있죠” “PBMT가 추측, NMT는 배움입니다. 배워서 다른 문장 번역에도 써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참조! - “인공지능으로 103개 언어 장벽 허물겠다”) 구글은 이 기술을 16개 언어, 8개 언어 조합에 우선 적용했습니다. 기존 구글 번역기는 103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었으니까 87개 언어를 번역하는 데엔 아직 PBMT를 씁니다. 그래서 구글 번역 매니지먼트 제품총괄 버락 투로브스키는 NMT를 적용할 수 있는 언어 개수를 늘리는 것이 미션이라고 했죠. 미션을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구글이 내놓은 비밀병기는 ‘다중 언어 트레이닝’이었습니다. 포럼에선 이 기술을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뒀네요. 구글에서 인공지능 기반기술을 연구하는 ‘구글 브레인’ 그룹 소속의 마이크 슈스터 박사와 화상연결했습니다. 그는 한국어, 일본어 음성인식 모델의 메인 개발자기도 합니다. 그는 다중 언어 트레이닝을 하면 하나의 언어를 하나의 모델로 훈련시켜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장혜림
2017-02-09
차는 우버, 집은 에어비앤비, 옷은? ‘렌트 더 런웨이’
May의 글.스.톡.입니다!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이번엔 '렌트 더 런웨이'를 소개합니다.! 영화 ‘블링링’의 한 장면입니다.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죠. 10대 청소년들이 패리스 힐튼 등유명인사의 저택에 잠입합니다. 거기서 그들이 했던 일은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을 휘감고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건데요.결국 그들은 덜미를 잡혀 형을 살았습니다. 충격적이었던 건 대중이 이 범죄자들을셀러브리티로 만든 사실이었죠. 영화는 사건의 기저에 깔린 요소들-SNS(기술)와 자극적인 대중문화,이를 학습한 청소년들의 물욕과 자기표현 욕구가범죄로 이어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한편 기술, 패션(문화), 욕구라는같은 재료로 사업을 성공시킨 사람도 있네요.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렌트 더 런웨이의 제니퍼 하이만 공동창업자 겸 CEO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폭발적인 성장,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 경제’스타트업이 꿈틀대던 2009년, 패션업계에서도 SNS의 특성과온라인, 공유, 모바일 트렌드를 반영한스타트업 렌트 더 런웨이가 생겼습니다.
장혜림
2017-02-07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월호입니다! 지난달은 투자사들이 새해를 맞아당장 자금을 집행하기 어려워서 그런지국내외 대형딜이 많지 않았는데요. 큰 트렌드를 타고 있는 회사들보다는사업비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 회사들에게기회가 주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넵튠 업종 : 게임 퍼블리싱 및 개발투자자 : 카카오투자금 : 100억원 넵튠은 한게임 전문경영인 출신인정욱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게임사입니다. '프로야구마스터', '퍼즐탄탄' 등주로 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내놓았는데요. 아직까지 대박을 친 적은 없지만넥슨-카카오-라인 등 대기업과의 협업,중소 개발사 인수합병, 코스닥 상장 등제휴와 투자 부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넵튠에 투자한 배경은?
장혜림
2017-02-04
“비디오 퍼스트!” 외친 페이스북의 전초전
지난해 개발자 행사 F8에서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10년 대계라고 보여준 사진입니다.많은 분들이 기억하실텐데요. 물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저 표대로라면 페이스북이 5년 안에영상을 제품화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을 최우선 전략으로 밀고 있습니다.해보니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더라고요” 실적발표 때 한 말입니다.일단 1~2년 사이엔 짧은 영상들을재고 쌓듯이 모으겠다고 밝혔는데요. 언급한 영상의 종류는 세 가지네요.하나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만드는 영상,또 하나는 중소기업들의 프로모션 영상,마지막 하나는 프리미엄 영상이었습니다. “역시 마지막 프리미엄 영상에 눈길이...퍼블리셔 혹은 크리에이터와 페이스북이광고로 수익을 공유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네요.구글 유튜브와 비슷한 모델입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실시간 영상,360도 영상 유통과 도구 제공,실시간 영상에 효과를 주는 방법등으로 기능을 추가해 왔습니다. 또 미디어를 포함한 영상 퍼블리셔와(버즈피드에게는 약 34억원을...)셀러브리티에게 비용을 지불해가면서영상 콘텐츠 마중물을 부었습니다. 잠깐, 왜 영상 정책을 최우선하는 걸까요? 페이스북이 11월 실적발표 때발표한 내용에서 힌트를 찾았습니다.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넘는데요.광고를 실을 뉴스피드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단 이야기였죠. ‘요샌 피드를 조금만 내려도프로모션 콘텐츠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장혜림
2017-02-03
글로벌 신진 예술가들의 Y콤비네이터를 꿈꾼다, 버즈아트 이야기
미국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미술사학과(Art History)를 전공했고,프랑스 아트뀨리알에서 큐레이터를 하다가중국 상해 CEIBS에서 MBA 과정을 밟은 신세은 대표. SK텔레텍(연구원), 삼성네트웍스(사업기획)에서일하다가 이스라엘로 넘어가 O2O 스타트업을경험했고 상해에 모바일 광고 스타트업을차렸다가 한 차례 실패를 맛본 김형준 이사. 두 공동창업자는 2012년,지인의 소개로 상해에서 만났고,1년 뒤인 2013년 버즈아트를 창업했습니다. 버즈아트는 신진 미술가와 미술 애호가, 수집가를 연결하는관심 기반의 SNS를 개발했습니다. “시장에서 소외된 실력있는 신진 미술가들이없는 살림에 갤러리를 대관하지 않고도작품을 전시하고 팔 수 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랑 비슷한 역할이죠. 잘될 것 같은 스타트업을 뽑아서교육하고 투자자를 연결해주기도 하고요. 저희도 각광받을만한 신진 미술가들을 발굴합니다" “줄곧 미술품 시장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어요.부유한 부모를 둔 창작자만 성공합니다.가진 자들만 소비하는 문화가 만들어졌고요.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렇습니다” (신세은 버즈아트 대표) 2012년~2013년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페이스북이 급속하게 성장, 팽창했습니다.모바일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었고요.기술과 서비스가 역동적으로 변하는 시기였죠. 김형준 이사는 이 흐름을 읽었습니다.여기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가치를 봤고요.이를 통해 돈을 제대로 잘 벌어보고 싶었습니다. “신 대표가 처음엔 글로벌 미술품의가격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했어요” “데이터를 모으려면 사용자 풀(pool)을만들 수 있는 SNS를 만들어야 했습니다.일반적인 서비스 말고 당시 유행했던관심 기반의 버티컬 SNS요”
장혜림
2017-01-21
2016년 글로벌 앱 매출 TOP10과 관전포인트
앱 시장 리서치 기관들은 매년매출 기준 앱 순위를 공개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습니다.센서타워와 앱애니의 리서치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네요. 앱으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서비스는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였고요.메신저 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가 뒤를 쫓았습니다. 대표 스토어 매출 현황을 보고,(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앱별로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를 짚겠습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입니다. 전체 앱 매출은 증가세입니다. 두 스토어의 앱 매출은 5년 전인2012년 약 22조5천억원이었다가,2015년 약53조3천억원,지난해엔 약 69조원으로 늘었습니다. 스토어별로 봐도 증가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약 9조원,
장혜림
2017-01-18
스토리텔링할 때 고민해야할 다섯 가지
스토리텔링, 너무 광범위하죠.^^; 무수한 스토리텔링 종류가 있고, 그 수만큼의 매체가 생겼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는 재미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 재미있는 것들 중 어쩌면 가장 오래된 것, 이야기를 좋아하죠. 이야기를 하는 것(스토리텔링), 보고 듣는 것 모두를 즐깁니다. 영화 감독이자 작가인 앤드류 스탠튼은 ‘왜 사람들이 이야기를 좋아할까’ 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영화 ‘토이스토리 전 시리즈’, ‘니모를 찾아서’,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도리를 찾아서’, ‘월-E’ 등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관객, 청중은 사실 밥을 먹고 살기 위해 매일 일을 합니다.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을뿐이죠" “하지만 한편으론 삶의 의미가 있으며, 이 세상 어딘가에 자기만의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도 굳게 믿습니다” “밥먹고 살려고 일한다는 사실을 가려주는 것, 사람들이 원하는 의미,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스토리텔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동의하진 않지만 효과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나름대로 ‘왜’의 답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사랑받는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자신만의 실마리를 살짝 공개했는데요. 다섯 개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신경쓰게 만들어라 2. 4를 주지 말고 2+2를 줘라 3. 내적인 동기가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라 4. 배움에서 스토리의 역동성을 끌어내라 5. 라이온킹과는 다르게 만들라 1.신경쓰게 만들어라
장혜림
2017-01-13
의류업계의 넷플릭스 ‘스티치 픽스’가 핫한 이유
‘2017년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곧 유니콘으로 거듭날 스타트업’ ‘2017년 깜짝 IPO 가능성있는 스타트업’ 외신들이 스티치 픽스를 묘사한 문장입니다.스티치 픽스는 옷을 디스플레이한 사이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독특한 이커머스 스타트업인데요. 스티치 픽스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사이트나 앱에서 회원가입을 하고->성별, 나이, 사이즈, 패턴 등을 묻는퀴즈(15분 소요)를 풀고 SNS를 연동합니다. ->스티치 픽스의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한 옷다섯 벌이 지정한 날에 집으로 배달됩니다.->원하는 옷만 갖고 다른 옷은 되돌려 보냅니다. 구독료는 따로 없지만,스타일리스트가 옷을 고르는 즉시 20달러(약 2만5천원)의 '스타일링 요금'이 부과됩니다. 옷 한 벌 당 평균 가격은55달러(약 6만원)이고요. 스티치 픽스는 기사 제목처럼‘의류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기도 합니다. (참조 - 샵토크 컨퍼런스) 오리지널을 만들진 않고,‘구독료’를 받지 않으며,회사가 추천하는 옷만 보내주는 등,세부적인 운영 측면을 보면딱 맞는 수식어가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추천 알고리즘을개발한 에릭 콜슨(Eric Colson)을최고알고리즘책임자로 스카우트했고요.
장혜림
2017-01-12
"태어날 아이들은 운전할 필요 없도록"...CES 2017 총정리
"우리 아이들은 운전하지 않아도괜찮은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의프리쇼(preshow) 키노트에서 한 말입니다. 아우디와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만들어2020년까지 도로에 올리겠다고 발표하며,젠슨 황 CEO는 이 말을 강조했는데요. '흠...' 이번 CES에서 주목할만한한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글렌 드 보스 델파이 부회장은많은 회사들이 2년 동안 CES에서저마다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우리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를 보여줬지만, 올해엔 기술사와 자동차 제조사가함께 진지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고민하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죠. At #CES2017, we’ll conduct the most complex, real-world automated car demonstration with highway merges, congested city streets with pedestrians and cyclists, and a tunnel.Delphi Automotive(@delphiautomotive)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12월 27 오전 6:11 PST(델파이는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이를 가능케한 딥러닝, 인공지능,클라우드, 칩셋, 센서 등 기술도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는스마트홈 기기, 스마트 TV 등에 사용되며CES의 주요 무대를 꾸몄습니다. 물론 다른 기기, 기술도 등장했고요. 5일부터 8일(현지시간 기준)까지 개최된올해의 CES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자율주행차2.스마트홈 기술3.텔레비전4.로봇5.VR/AR6.헬스케어 여섯 개 주요 분야가 있습니다. 먼저 자율주행차.
장혜림
2017-01-08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2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2월호입니다! 지난달은 투자시장이 경색됐다는 이야기가무색할 만큼 대형딜이 많았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포도트리 (카카오페이지) 업종 : 웹툰, 웹소설 플랫폼투자자 : 앵커에퀴티파트너스투자금 : 1250억원 정말 오랫만에1000억원 이상 딜이 성사됐습니다. 2016년 단일로는 거의 처음 아닌가 싶네요. 포드트리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카카오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원래는 김범수 의장이 투자한 회사였는데나중에 특혜이슈가 터질 게 걸렸는지2015년 인수하기로 하죠. 투자배경으로는 연간 거래액이 1000억원에 이르는 등 일종의 생태계를 만들었으며추후 상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더욱 몸집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는데요.
장혜림
2017-01-05
샘 알트만 YC 회장이 스타트업을 보는 눈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20년 전 알트만 가족의 할머니가잭 알트만, 샘 알트만 형제에게두 회사의 주식을 내밀었습니다. 유명 식당 체인점 ‘애플비’와 컴퓨터를 만들던 회사 ‘애플’이었습니다. ‘꾸준히 가지고 있어보거라’ 혹은‘잘 불려보거라’ 등의 목적을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할머니는 원하는 주식을 가지라고 했죠. 샘 알트만은 애플을,잭 알트만은 애플비를 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형제는 실리콘밸리에서 각각엑셀러레이터 회장, 스타트업 대표가 됐죠.주식은 예상하시는 그대로 됐습니다.애플은 가치가 엄청나게 뛰었죠. 중요한 건, 샘이 20년 동안 할머니가 준종이 개인구좌를 갖고 있었단 겁니다.잭은 중간에 애플비 주식을 팔았습니다.팔 때 가치는 살 때 반값도 안됐고요. 잭 알트만은 그 때 샘 알트만을‘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평가하게 됐다고 이야기했죠. 샘 알트만 와이콤비네이터(YC) 회장은지금도 갖고 있는 할머니의 개인구좌처럼,어릴 때의 그 특성도 잃지 않았습니다.
장혜림
2017-01-04
2016 글로벌 IT 주요 뉴스 20건 한 방에 정리하기
올해도 너무 많은 뉴스와너무 많은 정보에 파묻혀지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거기 일조한 저...) IT 분야에서도 하루에도 몇 건씩새로운 소식들이 뜨고 졌습니다. ‘뭐, 올해 정리하는 김에글로벌 IT 뉴스도 한 방에정리하고 짚고 넘어가고 싶다!’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1.요란했던 인수 건들 2.주목받았던 스타트업-우버차이나, 테라노스, 매직리프 3.별안간 빵 터진 이슈-알파고, 포켓몬 고, 아마존 고,구글의 애플 시가총액 추월(한시적) 4.이 전투, 누가누가 이길까-FBI vs. 애플-EC와 애플과 아일랜드-음성인식 가전기기 제품-민간기업의 로켓 발사 경쟁-구글과 오라클의 자바 저작권 공방 5.그늘 속 IT-갤럭시 노트 7 폭발과 리콜-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IT 업계-브렉시트와 스타트업, 투자자-디도스(DDoS) 공격 사건-고커미디어의 파산과 소송-야후 10억명 개인정보 유출-페이스북의 ‘페이크 뉴스’ 공방 이렇게 20개의 주요 소식을 다섯 개 분야로 나눴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사건들 하나씩 살펴볼게요.^^ *빨간 제목을 누르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1.요란했던 인수 건들
장혜림
2016-12-27
네 살되는 슬랙, 여전히 핫한 이유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글리치’라는 게임사가 있었습니다.네 명의 창립멤버가 있었는데요.넷 다 다른 지역에 살았습니다. 두 명은 캐나다 벤쿠버,한 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또 다른 한 명은 뉴욕에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실시간으로, 효율적으로의견과 파일을 주고받으며소통할만한 온라인 공간이 필요했죠. 하지만 어느 서비스도 맘에 차지 않았습니다. 모바일로는 파일이 올라가지 않지,특히 iOS 앱이 없는 서비스도 있지,나중에 메시지나 파일 검색도 안 되지,까다로운 그들에게는 불만족스러웠죠. 결국 오프라인이었던 사람도 나중에주고받은 메시지 기록을 볼 수 있도록,검색도 할 수 있도록하는 것부터시작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필요해서 만든 거죠.처음엔 비즈니스를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들였던 글리치는 2012년 망했고,2013년 이 서비스로 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역대 가장 빨리 성장한 앱 중 하나,기업용 앱 중엔 단연 제일 빨리성장한 소프트웨어, ‘슬랙’입니다. 글리치가 망할 때 그들은 재빨리업무협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봤고,그들이 만든 것만큼의 퀄리티있는서비스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 판단이 아예 틀리진 않은 걸까요.슬랙은 등장하자마자 스타트업,중소기업으로부터 각광받았습니다.
장혜림
2016-12-22
인공지능과 커뮤니케이션...고려해야할 다섯 가지
2020년, 전체 시장 50억달러(약 6조원) 2011년 9400만달러(약 1120억원)에서2016년 10억4900만달러(약 1조2천억원) 로 투자 증가 회사 임원 중 80%가인공지능(AI)이 직원 생산성과 성과를 향상할 것이라고 예상 이 중 44%는 AI 탑재된 기기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해의사결정에 도움 줄 것이라고 예상 인력의 16%가 일자리를 잃고9%가 새 일을 얻게 될 것으로 예측 통계를 보시다시피 AI는IT 업계를 포함한 모든 산업,일자리 지형을 흔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는 기술 자체의 성장 가능성,쓰임새의 고도화, 다양화 측면에서향후 몇 년 동안 주목받을텐데요. 이렇게 관련 통계로 AI가어디에 사용될 수 있을지,얼만큼, 어디까지 성장할지를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미 서비스에 꽤 적용되고 있으면서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분야가챗봇, 가상 비서, 번역 등이었죠. (엔터프라이즈 CS 분야는 챗봇에포함될 수 있지만 시장이 꽤 커서따로 떼어서 보려고 합니다^^) 즉, 가까운 미래에 보게 될AI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과밀접한 연관을 띄게 될텐데요. 그래서 이번 기사는 ‘커뮤니케이션과 AI’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정리해봤습니다. 1.대화 방식 디자인하기 우선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은기계의 언어와 규칙을 배워야 했습니다.이제는 기계가 사람의 언어를 배웁니다.
장혜림
2016-12-20
“더 많은 독립 미디어 나와야”...공격적으로 나선 마이크닷컴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lkRdWzVQ58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6개국 정상과이란이 핵협상을 타결했습니다.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경제제재를 완화해주는 내용이었죠. 국제 정치에서 중요한 선례가 됐고거시 경제에 당장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미국 미디어들은 앞다퉈서 오바마 대통령과단독으로 인터뷰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곳 중하나가 신생 미디어 ‘마이크닷컴’이었죠. 같은 날 마이크닷컴 바로 뒤엔 CNN이단독 인터뷰를 예정했습니다. 마이크닷컴은 크라우드소싱한 질문들로 인터뷰를 꾸렸고 이를 통해 짧은 텍스트와14분짜리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냈습니다. 크리스 알트첵 CEO는 인터뷰 준비부터영상 편집까지 3주 정도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조회수는 유튜브에서 약 28만,페이스북과 자체 사이트를 합쳐서약 30만뷰를 기록했습니다. ‘들인 시간에 비하면, 또 소재나마이크닷컴의 다른 영상 뷰에 비하면조금은 아쉬운 조회수긴 합니다^^;’ 하지만 신생 독립 미디어가CNN과 같은 날, 같은 시간(30분)을배정받아 대통령과 인터뷰할 수있었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다른 독립미디어들에 자극을 주었고요. 마이크닷컴은 오디언스를 한정한덕분에 기회를 얻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장혜림
2016-12-15
스마트워치의 추락, 모순을 넘어야!
“잠깐,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트래커,웨어러블,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하죠?” “무슨 이미지인지는 알겠는데요.팔목에 차는 IT 기기죠? 있어보이는 선물로는 괜찮은데, 무슨 종류를 사야하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에요.용도와 타깃이 확실치가 않아서,선택할 가격 옵션이 많다기보다는혼란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소비자들이 지금 스마트워치를이렇게 인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 글래스 판매가 중단된 뒤,애플이 ‘애플워치’를 내놓은 뒤,그리고 시계, 운동량, 간단한건강 상태 체크 기능이 다 들어가면서‘스마트워치’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기기의 명칭과 용도가이렇게 정확히 인식되지 않은상황부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상황에서 최근 IDC가 내놓은2016년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보고서가부정적인 지표를 보여서 주목받았죠. IDC는 애플워치 출고량이 110만대라며,지난해 같은 기간 수량과 비교했을 때약 7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스마트워치 출고량이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줄었다고요. 팀 쿡 애플 CEO는 반발했죠.자체 지표는 제시하지 않았지만요. “아닙니다! 자체 데이터를 보면애플워치는 정말 잘 팔리고 있어요.특히 연말 선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장혜림
2016-12-13
스타벅스 긴장시키는 유럽의 자전거 카페, 윌리스 카페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분노와, 뭔가 해야만 한다는마음이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마리아 들 라 크로아는 스웨덴에서순수미술을 전공했지만 졸업할 때마땅한 직장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커피 내리는 건 좀 배웠어서스타벅스에 바리스타로 지원했는데요.면접에서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게 그녀를 자극해버렸죠. “제가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머리색이 너무 파랗기 때문이었어요.솔직히 다른 것보다 화가 많이 났습니다.생긴 것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다고 해서요” “동시에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두 가지 복잡한 마음이 엉켰습니다” 그녀는 정말 일자리가 필요했지만,회사엔 들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14년, 공동창업자 두 명과 윌리스 카페를 열었습니다.
장혜림
2016-12-09
마케팅과 '덕질'을 2% 더 풍요롭게...테일러컨텐츠
“아, 저도 들어가는 중입니다!” 새로 지어진 공유 오피스패스트파이브 논현점에서이영민 테일러컨텐츠 대표를 만났습니다.테일러컨텐츠는 11월 여기 입주했는데요. 공간도 새로, 창립 1주년을 맞은테일러컨텐츠도 새로운 모습으로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날도 이 대표는 외부에서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네요. “영화로 시작하지만 다양한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사업 범위를 늘려가려 합니다” “잠깐, 테일러컨텐츠가뭐하는 스타트업인가요?!” 한국판 IMDb 만드는 첫 걸음 IMDb는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를줄인, 상당히 직관적인 이름의 회사죠.1990년 설립됐고 1998년 아마존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인물 카테고리별로관련 데이터를 모아둔 사이트입니다.글, 영상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는자체 에디터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요. ‘Worthofweb’ 사이트에 따르면4백만개 영화와 드라마, 760만명의 인물데이터를 모았고 한달에 90억 페이지뷰를 내죠. “세계의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콘텐츠의 데이터를 모아둔 보고!”
장혜림
2016-12-07
앱애니가 말하는 ‘앱으로 돈 버는 방법’
앱애니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앱으로 돈버는 방법’이 주제였는데요. 자체적으로 내놓는 데이터와 추세를 바탕으로앱을 수익화하는 방법을 네 단계로 소개했습니다.앱애니가 앱과 관련된 종합적인 통계를내는 회사다보니 거시적인 내용이 많았네요.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확보 -> 미디어 선택 및 캠페인-> 후속 추적 및 관리 -> 고정 팬 확보 각 단계에서 나온 내용과올해 상반기 매리 미커가 발표한모바일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다섯 개의 특징을 또 뽑아봤습니다. 1.사용량은 곧 매출로!2.게임 앱 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3.모바일 영상광고 성장 예상4. 브랜드 전략이 중요!5. 스마트폰 구매자 증가율은 하락...앱은? 우선 네 단계를 각각 좀더 풀어보겠습니다. 초기엔 새 사용자를 확보한다 앱으로 수익화를 하기 위해선당연히 사용자를 우선 확보해야겠죠.키워드는 타깃 사용자 파악,성공지표 정의, 소프트론칭이었습니다. 먼저 타깃 사용자를 파악하는 일.자체 앱은 원래 없었지만나중에 만들어서 기존 고객을끌어들여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요. 처음부터 앱을 만들어서그쪽으로 모바일 사용 고객을끌어들이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엔 자체 앱을곧 사용하게 될 기존 유저가기존에 있던 다른 앱에서보이는 특성을 분석하게 됩니다.
장혜림
2016-12-05
지금 미국에선 어떤 앱을 많이 쓸까
어느 나라든지 스마트폰이생활필수품이 되었다 보니,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을 보면그 시장의 트렌드를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대대적으로 행사가 있거나 사건이 터지면관련된 앱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요. 한편으로는 어떤 앱 하나가 흥행하면경제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죠. "전자의 사례로는 이번 추수감사절 시즌,쇼핑 관련 앱이 흥했고요" "후자의 사례로는 포켓몬고가세계 경제, 산업을 들었다 놓은 사례가 있죠" 이러한 특징은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이자최대 IT 생태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북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최근 일주일에서 한달 사이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앱의 순위로 분위기를 읽어보고자 합니다. (온라인 조사기관 앱애니의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집계된 순위보다 그때그때의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무료 앱 순위를 넣었습니다. 앱을 소개하는 기준으로는지난번 핫한 앱 소개 기사에서 이렇게, 분야별로 앱 순위를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엔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라는 큰 행사가 있었고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이슈별 순위를 소개해드리는 것이더 좋겠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
장혜림
2016-12-01
“인공지능으로 103개 언어 장벽 허물겠다”
오늘은 구글 번역 서비스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구글은 11월 초, 새로운 기술을도입한 번역 서비스를 공개했는데요.많은 사람들이 SNS에 번역 결과를공유하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죠. 구글은 우선적으로 웹, 앱에서 8개의언어조합으로만 번역 서비스를 내놨죠. 세계200개 언어에서 13번째 정도로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한국어역시 서비스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이 서비스를 공개한구글의 번역 매니지먼트 제품총괄버락 투로브스키와 화상연결을 했습니다. 그는 구글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해번역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이유를밝히면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같이 즐기는 인터넷의50%가 영어로 돼 있습니다.실제론 세계 인구의 20%만영어를 사용하는데도 말이죠” “(인터넷에서든, 현실에서든)구글은여러분이 정보를 찾거나 소통하는 데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구글이 이렇게 번역 서비스에자신감을 보인 이유가 있었죠. 기존에 사용하던 머신러닝이 아닌,딥러닝 기술을 적용해서였습니다.
장혜림
2016-11-29
오늘도 출퇴근 잘하셨나요?
오늘도 입엔 빵조각을 물고,한손엔 커피를 들고어김없이, 당연히 출근길에 나섭니다. 일을 마치면 조금은 피곤한 얼굴로역시, 당연히 퇴근길에 오르죠. ‘출퇴근’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행위지만,사실은 탄생(?)했고 성장, 변화해왔습니다. 그 뒤엔 기술 발전과 출퇴근 문화가톱니바퀴처럼 맞물려온 역사가 있죠. ‘우버나 디디추싱, 우리나라의 카쉐어링스타트업 쏘카와 그린카도 출퇴근을 하는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능을 따로 냈죠’ ‘우리나라 스타트업 풀러스는실시간으로 카풀해서 출퇴근하자는콘셉트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요’ 스타트업이 원래 있는, 익숙한일상과 산업을 ‘파괴(disrupt)’하는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때, 그들은 이미 설계된 도시 생활을지탱하고 있는 행위 중 하나인‘출퇴근’의 방법을 (주로 기술을 통해)바꿔가면서,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IBM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출퇴근고통지수’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출퇴근으로 파생되는 문제를,기술이 해결할 수 있단 믿음에서였죠. 출퇴근 시간, 기름값, 교통체증,시동을 끄고 켤 때 환경오염 문제,스트레스, 분노, 업무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등열 가지 기준으로 도시마다 지수를 매겼습니다. (2011년 당시엔 멕시코시티가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서울은 대상 도시에 포함되지 않았고요) 이 IBM 리포트 서문의 내용입니다.
장혜림
2016-11-28
어니스트 컴퍼니를 보는 6가지 관점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어느 날 갑자기 헐리우드의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가무독성 가정용품 및 아기용품사업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니스트 컴퍼니’였죠. “‘연기’하는 배우가 ‘정직’한회사를 만들겠다는데 믿음이 안간다”라는 정서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배우가 경영에 대해 뭘 아나.홍보하겠다고 얼굴 몇 번 내비치고돈 벌어서 곧 떠나겠지”라는냉철한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시카 알바는 다른두 명의 공동창업자와 함께5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왔죠. “처음엔 모든 게 서툴렀어요.하지만 이건 저뿐만 아니라 사업을시작하는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도 그래요. 중요한 건 겸손하게경영을 배우겠다는 자세를 갖췄고,이를 위해 경영을 잘 아는, 똑똑한사람들을 만나려고 했다는 겁니다” 제시카 알바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도여기저기 관심이 많았습니다.
장혜림
2016-11-24
버즈피드 부활시킨 테이스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버즈피드도 이제 한물 간 건가...” 버즈피드는 2015년 말부터 힘이 빠졌습니다. 한때 CEO는 뭐든 빵빵 터뜨린다는 의미로'바이럴 가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말이죠. 파이낸셜타임즈가 버즈피드가 내부에서공유하는 매출 목표를 기존의 반으로줄였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죠. (부인했고요) 일부 외신은 그 이유로보는 사람이 적어졌다고 하면서버즈피드 위기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2015년 초까지만 해도 2억명을웃돌던 월활성사용자 수가,후반부터 2016년 초까지 1억7천명정도로 정체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미디어 버블이었으” “밀레니얼이 많이 본다고 하더니,그들도 버즈피드를 떠났나보군” 그때 등장한 것이 ‘테이스티(Tasty)’! (사이트보다는 페이스북, 핀터레스트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에서더 많이 접하셨을 콘텐츠지만요^^;) 버즈피드가 2015년 7월 시작한‘요리, 음식 콘텐츠 채널’입니다. 시작부터 영상 뷰 수가 심상치 않더군요.페이스북에 페이지를 만든 뒤 한달,약 4백만명의 팔로워가 생겼고요.총 약 2억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장혜림
2016-11-18
피터 틸의 23조원 회사, 팰런티어 이야기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피터 틸은 이번 미국 대선 때,실리콘밸리에서 거의 유일하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지지했던 사업가이자 투자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TJB8AkT1dk 실리콘밸리엔 정치적으로 자유주의적인성향을 띈 셀러브리티가 많기 때문에,피터 틸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은 이것 아니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가 뭔가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연설을 통해이유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외신들은 몇 가지 이유를 더 내놨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피터 틸이2004년 공동창업한 회사 팰런티어(Palantir)에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죠. 팰런티어는 오픈 데이터와기업, 정부 조직 데이터를 포함한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이용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하고맞춤형 컨설팅과 소프트웨어를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장혜림
2016-11-16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입니다! 이런저런 업무로 기사가 늦어진 점,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하나하나 브리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옐로디지털마케팅 업종 : 디지털광고투자자 : PFG투자금 : 170억원 옐로모바일 그룹 내에서 가장 건실하다고 알려진옐로디지털마케팅이 얼마 전 시너지파트너스로부터100억원 투자를 받은 데 이어 또 투자를 받았습니다. 다만 이미 기업가치가 수천억원에 도달했다는 사실과170억원에 불과한 투자금 액수를 봤을 때어려운 상황 속에서 간신히 받아낸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투자 후기단계인 만큼몇 가지 회수에 관한 조건이 걸렸겠죠. 예를 들면 언제 상장(IPO)를 해야 한다든지,혹은 이미 IPO를 한 자회사FSN의 주식으로 바꿔줌으로써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게끔 해준다든지. 그래도 당장 큰 불은 껐으니 참 다행입니다! (참조 - 옐로모바일이 증명한 것과 증명하지 못한 것)
장혜림
2016-11-14
GIPHY, 6억달러 스타트업 된 네 가지 요인
(선거 기간 동안 GIPHY의 ‘선거2016 ’ 탭이약 10억번의 클릭수를 기록했습니다) 말 그대로 미국의(세계의) 거의 모든영화, TV 쇼, 스포츠, 뉴스 등이벤트와 미디어를 커버하고 있는스타트업이 한 곳 있습니다. GIPHY(‘기피’)입니다. 기피는 움짤(GIF)을 생성, 저장, 검색하는사이트, 앱을 보유한 콘텐츠 스타트업입니다.미국 최초로 움짤 검색엔진을 개발했죠. 움짤은 몇 초 동안의 소리 없는반복 영상을 일컫는 단어인데요. 최근 SNS나 채팅 앱에서이모티콘, 이모지, 이미지와 함께의사소통 도구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2000년대 초반 프리챌에서,이후엔 커뮤니티나 다음 카페에서유행한 ‘축전’, ‘스탬프’, ‘동영상꼬랑지’등이 움짤의 옛날 버전이겠군요. 기피는 2013년 론칭 직후부터투자자와 사용자를 쭉 끌어모았습니다. 10월 DFJ 등으로부터 유치한 7200만달러를 포함해네 개의 라운드, 12명의 투자자로부터약 1억5100만달러(약 1751억원)를 유치했습니다.
장혜림
2016-11-14
“AI에 연 800억달러는 투자해야하는데...”
오바마 대통령만큼 IT, 스타트업에관심이 많았던 대통령도 또 없을 겁니다. 그는 2008년 선거 때 SNS와 데이터를활발하게 이용해서 당선이 됐었죠.선거전략기획에 스타트업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덕분입니다. 당선되고 나서도 정부 조직에 CTO(최고기술경영자), 최고데이터과학자등 직책을 만들고 전문가를 앉혔죠. 이외에도 공교육에 코딩 교육 코스를도입하기 위해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서자바스크립트를 (한줄) 짠 최초의 대통령이 됐고요. SXSW에 등장해 ‘기술이 정부에 미치는 영향’을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fsIZioIpdI 뉴욕타임즈의 기술 칼럼니스트는“오바마는 기술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사회를 빠르게 진보시키는 데에 기여한다고인정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죠. “지난 8년 동안 실리콘밸리는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이번 정부가 IT업계에 기여한 부분은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아이폰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FBI와 애플이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오바마 정부는 테크씬에서 대체로사랑받은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임기 말인 지금까지도이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역사 깊은 IT 전문매체‘와이어드’와 AI 관련 인터뷰를 했죠.MIT 미디어랩의 디렉터와 함께였습니다. AI(인공지능)를 주제로 잡은 건 아무래도PC, 모바일에 이어 그 다음은 AI가대세 기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고,
장혜림
2016-11-04
문닫는 바인, 비슷한 길 걷는 텀블러
정말 많은 SNS가 2000년대중반부터 지금까지 뜨고 졌습니다. 국내에선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이,해외에선 프렌드스터, 마이스페이스 등이혜성처럼 등장했다가 내리막길을 걸었죠. 살아남은 SNS들은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써드파티를 적극적으로 품었고,SNS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까지개발하면서 기술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스냅챗은 정말 날벼락치듯 등장했죠.휘발성 메시지 앱이라는 특징으로부터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는 SNS,마케팅 플랫폼으로 급성장했습니다. 트위터는 140자, 실시간성이라는특징을 무기로 삼았습니다.셀럽들을 활용해서 사용자 유치와리텐션, 인게이지먼트를 높였고요. 상위권 선수들이 이렇게 결정되는 동안소규모의 SNS들이 등장했습니다.몇몇은 앞서가는 SNS에 인수됐죠. 텀블러와 바인도 거기 속했습니다. 텀블러는 2007년 창립됐고그때 막 성장하고 있었던 SNS들과함께 많은 이용자를 끌었습니다.그러다 2013년, 야후가 인수했죠. 마리사 메이어 CEO는 기울어져 가던야후의 이미지를 ‘쿨’하게 만들고,수익을 내기 위해서 텀블러를 샀습니다.
장혜림
2016-10-31
“현대 PC는요”...애플은 터치 바, MS는 다이얼
학창시절 ‘컴퓨터의 기본’을배우는 시간에 이 표를달달 외웠던 생각이 납니다.^^; 컴퓨터 인터랙션 도구들이죠.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애플은 현대의 PC엔 이 외에도다른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번 주, 두 회사는새로운 PC를 발표했습니다.MS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애플은 27일각각 데스크톱과 랩탑을 내놨죠. MS는 서피스 스튜디오를 발표했고요, 애플은 새로운 맥북 프로를 내놨습니다. 두 회사는 하나의 큰 주제에선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새로운 인터랙션 방식을 선보여서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습니다. 애플은 맥북 프로에 ‘터치 바’를 넣었고
장혜림
2016-10-28
하루에 세 달 매출을!...중국 광군제 준비 이야기
수십억명의 ‘중국 솔로’들이 돈 쓸 준비를 마쳤습니다. 11월 11일, 광군제를 맞아섭니다. 1이 네 개라서 솔로데이라는군요. (중국어로 꽝꾼지에, 쑤앙스이) (짝이 없으면 돈을 쓴다니 멋지잖아)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티몰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마치 ‘쇼핑만을 위한 날’로 성장했습니다. 이후로 JD.com 등 중국의 대규모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뛰어들었죠. 이벤트를 처음 시작한 알리바바는 세 개의 사이트를 보유했습니다. 타오바오, 티몰, 티몰글로벌입니다. 이 사이트들을 기반으로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단 하루에 약 16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나라 2015년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가 약 55조원이었는데, 중국 한 업체가 하루에 이 규모의 1/3 정도 매출을 냈단 이야기!’ 알리바바는 광군제 때 중국 온라인 시장 규모의 80%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이중 한국,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업체들이 올라탄 티몰글로벌은 하루 총 8600억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전체 매출의 5% 조금 넘네요. 알리바바에 입점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광군제 특수를 맞아 이 5% 중 일부를 가져올 수 있는 겁니다.
장혜림
2016-10-24
“시작도 못할 거라 했지만”...골디블락스 이야기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꽃길을걷는 회사는 거의 없겠지만, 잘나가는 기업들로부터 뽑아낸‘사업 잘될만한 요소’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골디블락스는 시작부터이 요소들을 요리조리피해간 스타트업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여자 아이들을 위한블록(구조물) 장난감을 판매합니다. “회사 소개만 들어도돈이 잘 안 벌릴 것 같아요” “다섯 개 거대 회사가 수십억달러의장난감 시장을 나눠먹고 있습니다.경쟁이 심하다못해 포화된 시장이죠.스타트업이 후발주자로 성공하긴 어려워요” “심지어 한계가 뻔히 보이는‘여자 아이들을 위한’,‘구조물 장난감’이라니요ㅠㅠ”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데요. CEO도 스타트업 세계에서 1%도채 안된다는 여자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데비 스털링 골디블락스 CEO는실제로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거절당하고“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할 것”이라는이야기를 들어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디블락스는엔젤투자자로부터 40만달러(약 4억5천만원) 시드 투자를 받았고,킥스타터로 약 3억5천만원을 모았습니다.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6천개 넘는 소매상과 협력하며백만개 이상의 장난감을 팔았고요.
장혜림
2016-10-22
‘이 시대의 르네상스맨’ 애쉬튼 커쳐의 6개 투자 기준
“스타트업 시대의 ‘르네상스맨’ 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죠. 배우이자 벤처투자자, 창업가- 만능인 애쉬튼 커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이자 영화 ‘나비효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애쉬튼 커쳐. 이제 성공한 스타트업 투자가로서 IT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기업 행사 연단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는 개인, 회사 합쳐서 7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습니다” (‘에이그라운드’라는 투자사를 차렸고 지금은 사명을 ‘사운드 벤처스’로 바꿨죠) “투자한 회사 중 잘된 곳이 많죠. 에어비앤비, 우버, 듀오링고, 스포티파이, 구글 인수 전 네스트,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전 스카이프, 포스퀘어, 패쓰, 플립보드 등...ㅎㄷㄷ” 근데, 사실 셀러브리티들이 IT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건 이제 딱히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애쉬튼 커쳐는 성공했죠. 돈 많고 시간 많으니 스타트업에 투자도 하고 그럴 수 있었겠죠. 하지만 셀러브리티로서의 정체성보다 성공한 투자자로 포지셔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셀러브리티 투자’ 영역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버즈를 일으킨 초기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기도 하고요. IT 기업 레노보의 프로덕트 매니저와 복스 미디어의 자문위원직을 맡음으로써 시장을 읽고 있다는, 영향력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장혜림
2016-10-20
텐센트 디렉터가 말하는 텐센트의 기업문화
오늘은 ‘제1회 중국의 한국인’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중국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는정말 많은 기사가 쏟아집니다.무궁무진하다, 빨리 진출해야한다 등등요. 그런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궁금해집니다. ‘정말 그럴까?’ ‘저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이 행사는 이를 조금이나마해소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기업의 전략, 중국의 시장 규모 등거시적인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지만,중국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세션이 있었는데요. 양진호 텐센트 디렉터의 이야기였죠. 그는 현재 심천 본사의 글로벌운영센터에서해외 모바일 게임 운영팀의 디렉터입니다. 그는 텐센트의 기업문화와,중국서 일할 마음이 있는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세션의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이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양 디렉터는 12년 전인 2004년,한국 온라인 게임이 두자리수 성장을 하고,모바일 게임이 급성장한 그때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장혜림
2016-10-18
미국 대선, IT업계의 ‘돈심’은?
뉴욕타임즈가 10월 15일(현지시간)미국 IT 업계의 주말 저녁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사 피터 틸이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125만달러를(14억원 이상) 기부할계획이라는 뉴스를 내서죠. 피터 틸은 올해 5월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고,공화당 전당대회 연사로도 나서면서IT 업계를 깜짝 놀래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성폭행을 자랑하는 발언을 한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지자들을 잃게 됐죠. 50명 이상의 공화당원이 지지를 철회했고요.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도 크게 줄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피터 틸이 여전히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지에잔뜩 주목하고 있었는데요.이번 기부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죠. “흠, 액수가 상당하긴 하군요.도널드 트럼프가 이슈메이커기도 하고요.근데 여전히 왜 이렇게 큰 이슈인지 궁금하네요” 첫째 피터 틸 자체가 독특한 인물입니다 그는 페이팔을 공동창업했고요.페이스북의 첫 번째 외부투자자이자,지금은 이사회에 소속된 인물입니다.
장혜림
2016-10-17
“한국 사회, 창의력 부족하다!”는 말보다...
“나는 인문과 과학의 교차점에서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스티브 잡스의 말입니다.스타트업과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것’을구상하고 만들고 실행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쓰는 근육과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다르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스타트업, IT 기업은 기술을,예술은 창의력을 이용합니다.스타트업은 혁신을, 예술은 감동을 전하죠. 잡스는 둘의 접점에서 비로소 시너지가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아이디어에 기반한 행사,‘스타트업콘 2016’에 다녀왔습니다.주제는 ‘창업, 예술을 만나다’였습니다. 주제에 걸맞게 휴 포레스트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총괄기획자,톰 켈리 아이데오(IDEO) 공동창업자 등이연사로 등장했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아이디어,메시지를 열정적으로 전달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굉장히 자조적으로“창의력 없는 한국 사람들”,“독립적으로 생각할 힘 없는 한국인들”,이라는 말을 내뱉곤 하는데요. 정말 그랬다면 이렇게 많은 스타트업이나올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혜림
2016-10-11
삼성전자의 비브 인수,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공지능(AI)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비브랩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lb3sptgpQ (비브랩스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시연하는 장면) 비브랩스는 네 살짜리 스타트업입니다.사람의 말과 텍스트를 이해하고여기 반응하는 디지털 비서를 개발합니다.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 비슷하죠. 삼성전자는 비브랩스의 기술력과오픈된 AI 생태계가 필요했고,비브랩스는 삼성전자의 스케일이 필요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AI 개발 인력이매우 귀하다는 걸 생각했을 때, (와이어드에 따르면 평균 몸값이미식축구 유명 쿼터백의 연봉이라고.약 3천만달러, 356억원 정도입니다) 게다가 회사 공동창업자들이 과거시리(네, 애플 시리입니다!)를 개발한사람들이라는 점을 봤을 때, 또 어느 기기에서나 AI를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꾸리기 힘들다는 걸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가 꽤 큰 금액을치렀으리라 예상합니다. 비브랩스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다그 키틀로스 CEO가 자신의 미디엄에회사를 매각한 세 가지 이유를 적었습니다. -널리 사용되는 삼성의 기기와 서비스-AI 시대의 비전 공유-서드파티와의 파트너십
장혜림
2016-10-07
5개의 하드웨어와 구글의 미래
구글이 지난해 10월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다섯 개의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넥서스의 뒤를 이은 ‘픽셀폰’,가상현실(VR) 기기 ‘데이드림 뷰’,실내 와이파이 라우터 ‘구글 와이파이’,새로운 ‘크롬캐스트 울트라’,아마존 에코의 대항마 ‘구글홈’입니다. 새로울 것은 없었습니다.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빅 히트를 치겠다!’라고 할만한제품은 사실 눈에 띄지 않았죠.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구글 I/O,그리고 2016년 애플의 WWDC와행사만 놓고 비교한다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산만했던 이전 행사와 비교했을 때,적어도 구글이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정체성을 하드웨어에도 녹이려 한다는하나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발표된 하드웨어를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픽셀폰 구글이 4월 야심차게 고용한전 모토로라 사장 릭 오스털로가무대 중앙에 섰습니다.하드웨어 부문 선임 부사장으로요. 그는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픽셀폰’을 들고 나왔습니다.외신들은 기존 넥서스폰 라인업은 생산을 멈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장혜림
2016-10-04
스탠포드대, MIT 출신 CEO가 VC 투자 가장 많이 받았다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트위터의 잭 도시,스포티파이의 다니엘 에크 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물론 세상을 놀래킨 사업가들이죠.동시에 대학을 중퇴하고하고 싶은 것을 한 사람들입니다. 이 아웃라이어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대학을 중퇴하고 사업에 올인해야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믿었습니다. 또 해외에선 이것만 보고선“역시 아메리칸 드림!”하며엄지손가락을 들었고요.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CEO, 창립자들이과정을 끝까지 이수하고 학위를 땁니다. 대학에서 얻을 것들이 많아섭니다.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겠지만똑똑하고 열정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고,그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죠. 또 좋은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많이 실패하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대부분 젊고 결혼하지 않았으며 아이가 없고빚이 상대적으로 적은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수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죠. 대학은 이렇게 개인의 에티튜드를가르쳐서 내보내는 플랫폼 역할을 하지만, 좋은 대학에 가면 이름값과양질의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는창구 역할도 합니다.
장혜림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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