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장혜림
해외 IT 트렌드를 저의 시각으로 전달합니다. 기술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합니다. 질문이 많아요!
늦어도 너~무 늦은 디즈니의 디지털 대응, 방향은?
무언가에 ‘대응한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향입니다. 할리우드, 그 중에서도최근 '무비 애니웨어'로 총대를 멘 디즈니의 디지털 트렌드대응에 대해 풀어내려 합니다. 속도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할리우드는 20세기 폭스, 유니버설,워너 브러더스 등 주요 영화사가 들어선1930년대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디즈니, 소니픽처스 등다른 스튜디오들이 합세한 뒤지금까지 그 어느 지역도 넘볼 수 없는영화산업의 메카이자 '고인물'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대응 측면에서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 중심지할리우드는 디지털에 느릿느릿 대응했죠. 그 사이 새로운 기업들이 슬슬영화산업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생각지도 못하게, IT업계에서부터요.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넷플릭스는 10월 16일(현지시간 기준)3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입자 1억930만명,매출 약 3조3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무려 530만명이 늘었습니다.매출은 2016년 3분기에 비해30% 늘었습니다. 순익은 1500억원이죠. 여전히 미국 구독자 수가 많지만인도, 아시아 구독자도 크게 늘었고요.기술적으로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고, 여러 기기에서 고화질로 영화를 내보내서소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도 했고요. 콘텐츠 측면에선 오리지널이 강력합니다. 앞으로도 크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죠.
장혜림
2017-11-06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0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우아한형제들 업종 : 음식 배달투자자 : 네이버투자금 : 35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누적다운로드 2700만건월간 순방문자 350만명월평균 주문 수 천만 건매출 8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배달의 민족이 네이버로부터350억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2015년 월간 순방문자가 300만명이었죠.2017년 7월에는 350만명이 됐는데요.숫자상으론 50만명을 더했는데,월평균 주문 수는 두 배가 됐습니다. 매출, 시장지배력 측면에서중개앱에서 배달 서비스로서의변화는 일단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제 푸드커머스로의 확장을 꾀할텐데요.카카오, 독일의 음식 배달업체딜리버리 히어로의 요기요+푸드플라이,배달통 등 경쟁은 여전합니다.
장혜림
2017-11-02
두 바퀴 달린 테슬라 꿈꾼다, 대만의 ‘고고로’
2011년 HTC의 혁신 담당 임원호레이스 루크가 퇴사했습니다.‘일신상의 이유’ 때문이었죠. HTC서 ‘제품 판매량을 올리고,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면사용자의 상상력을 북돋우는혁신적인 디자인이 중요하다’던 그였는데요. 4년 동안 조용하던 호레이스가대만의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의 CEO로 돌아왔습니다. 배터리 충전식이 아닌 교환식스쿠터를 만들어서 주목받았죠. 2015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고고로1’를 처음 내놨고요.2017년 7월 ‘고고로2’와'고고로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공개된 제품들을 보니,일반 스쿠터의 깔끔한 외형을 유지하되색 옵션을 다양하게 제시했습니다.디자인을 강조했던 그 사람답게요. HTC에 있을 때와 달라진 건,그가 좀더 혁신적인 결과와 아이디어를가지고 돌아왔단 것이었습니다. 성과부터 이야기를 해야하겠죠? 타이베이에서 2016년에만약 만2천대의 고고로를 팔았고요.생긴 지 2년이 안된 2017년 7월 한달,약 4천대의 스쿠터를 판매했습니다. “가격은 약 260만원~370만원!” 대만이 원래 스쿠터의 나라죠.전체 인구가 2,300만명 정도인데요.1,400만대의 스쿠터가 시장에 나와있습니다.연 약 42만5천대의 스쿠터가 판매되고요. 전기스쿠터의 경우 2009년부터2016년 사이 총 6만대 팔렸네요.2016년엔 약 2만대가 팔렸습니다. 여기서 고고로는 만2천대를 팔았으니,2만대에서 62% 정도를 차지했던 셈이죠.
장혜림
2017-10-31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눈 감았다가 뜨면 새로운 기술,서비스가 턱턱 등장하는 시댑니다.근데 그만큼 본인 일도 바쁜 시대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그래서!2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알파고 제로’의 경제적, 철학적 의미구글과 월마트, 손잡고 아마존과 대결아마존 와인 사업 정리하고 ‘Key’ 연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손정의 회장 머릿 속엔?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생산 종료소비자, 오리지널보다 과거 콘텐츠 선호어니스트 컴퍼니 밸류에이션 절반으로 총 일곱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0월 마지막 주 1.알파고 뛰어넘은 알파고 제로 몽골 제국을 세운 칭기즈 칸은‘적은 내 안에 있다’는 명언을 남겼죠.구글 딥마인드는 이 명언을 그대로알고리즘화해, 알파고 제로를 개발했습니다. (꼭 딥마인드의 블로그를 읽어보세요) 알파고 제로는 스스로가 경쟁상대,선생님이 되도록 훈련받았습니다. 알파고가 아마추어, 프로 선수의경기를 수천번 돌려본 뒤그들의 수준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방식으로 트레이닝을 받았다면,
장혜림
2017-10-26
스티치 픽스의 IPO 어떻게 볼까
*2017년 11월 18일(한국 시간) 추가 스티치 픽스는 현지시간으로11월 16일(목)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주당 15달러(약 16,000원)였고요. 당일 15억달러(약 1조6500억원) 밸류에이션에1억2천만달러(약 1320억원)를 거둬들였네요. 아마존과 월마트 사이에서길을 찾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스티치 픽스(SFIX)가 나스닥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핫한 회사는 ‘의류’라는버티컬 영역에서 월 구독모델을정착, 유행시켰죠. 렌트 더 런웨이, 르토트 등등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이 회사를 따라 렌탈, 구매 방법으로월 구독모델을 도입했고요. 또 최신 기술과 리테일을 결합해서매출을 올리고 있는, 얼마 안되는스타트업 중 하나라 최근 주목받았죠. 추천 알고리즘(최신 기술)이구매자에게 어울릴만한 옷몇 벌을 걸러줍니다. 고용된 스타일리스트들이 걸러진옷들 중 다섯 벌을 큐레이션하고요.이 옷들이 최종적으로구매자에게 배달(리테일)됩니다. 스티치 픽스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했죠.2014년까지 560억원 정도 투자받은 뒤엔자체적으로 이익을 내면서 성장했습니다. 워낙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던 터라미디어들은 2016년부터 회사의 운명을점치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2017년엔 아마존에 인수되거나,IPO를 하거나, 무엇이든결정적인 수를 둘 것이라고 말이죠. 스티치 픽스는 IPO로 화답했습니다.회사의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장혜림
2017-10-24
1류에게 배워라...마스터클래스 이야기
특정 분야를 섭렵하고 싶다면 1등을 찾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배우고 싶다면 고든 램지에게. 환경보존학은 제인 구달 박사에게. 영화 찍는 법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재즈는 허비 핸콕에게. 이름만 나열해도 대단하죠. 지식 콘텐츠를 소비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은 군침을 흘릴만한 콘텐츠들입니다. 이전까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통찰력, 영감을 얻고 싶다면 파편적으로 습득해야 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소위 ‘마스터’구나 인식하면 인터뷰 기사나 영상을 따로 찾아보거나, 그들이 쓴 책을 사서 읽어야했겠죠. 마스터클래스는 이를 한 페이지에 모았고, ‘1류에게 배우기’를 목표로 삼아 지식 콘텐츠 소비자에게 다가갔습니다.
장혜림
2017-10-20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한국 콘텐츠를 탐내는 이유
얼마 전 이런 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합니다. 채널을 열고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도 투자합니다. 저에게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네요!” (방송인 서유리) 에이앤이 네트웍스 코리아가 10월 12일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디즈니와 허스트미디어의 합작 회사입니다. TV 뉴스 채널 바이스랜드로 유명하죠. 한국에는 지식채널 ‘히스토리’와 여성 시청자들을 위한 채널 ‘라이프타임’ 이 두 채널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TV로는 IPTV 3사, 케이블, 위성방송, 디지털 플랫폼으론 유튜브, 네이버 TV,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곰TV를 택했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담길 콘텐츠겠죠.! 보고 듣고 즐길 거리-라는 목적에 맞게요. 한국의 문선영 콘텐츠 개발 담당자가 론칭 행사서 이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장혜림
2017-10-19
송창현 네이버 CTO “기술의 가치는 생활에 녹아야 빛납니다”
네이버의 개발자행사 ‘데뷰’가열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2700명의 참가자가 10월 16일, 17일행사장인 코엑스로 모였네요. 예년과 다름 없이메인 행사장 앞에 네이버의 각 팀과파트너사들이 부스를 차렸고요. 예년과는 좀 다르게행사장 안에는 외국 인사들이자리를 많이 잡고 앉아있었습니다.네이버랩스 유럽 엔지니어들이었죠. 2017년 6월 네이버가 인수한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이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이름을 바꿨고요. 소속 엔지니어들은 관객으로서,일부는 발표자로서 데뷰에 데뷔했습니다.^^ 기대감이 높아졌는데요.곧 송창현 네이버 CTO(최고기술경영자),네이버랩스 CEO가 연단에 올라기조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송 CTO는 엠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 ‘생활환경 지능’을 강조했습니다. 도구와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사람이 도구와 기술을 배우기보다,기술이 생활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요. 이를 위해 네이버는 정보와 콘텐츠를사용자에게 더 가까이 둘 수 있는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다양화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도구를사용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하는지,사용하는 상황에서의 맥락은 무엇인지를기술이 먼저 파악해야한다는 거죠. 더해서 필수적으로, 적절한해답을 내놔야한다는 이야깁니다. 송 CTO는 네이버가 이런 방향으로기술을 개발해나가겠다 정리했고요.네이버의 대표 서비스 ‘온라인 검색’,추천 서비스, 클로바를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장혜림
2017-10-16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국내 소식도 따라가기 벅차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주일 동안의 해외 IT 이슈7~9개를 소화하기 쉽게 건져드립니다.^^ 1.RIP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2.에어비앤비+위워크 기대되는 케미3.구글, 팟캐스트 60데시벨 꿀꺽4.스마트폰 필요없는 오큘러스 고, 22만원5. 세계 PC 출하량 3.6% 감소6. 애플+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7. 디즈니+폭스+워너+유니버셜의영화 다운로드 프로젝트 크게 일곱 가지 이슈가 눈길을 끌었네요.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0월 둘째주 RIP(Rest in Peace)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조 벨피오레 MS 운영체제 부사장이10월 8일(현지시간) 트위터로새로운 윈도폰이 더는 출시되지 않으며,새로운 기능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 윈도폰 7이 나온 뒤2012년 윈도폰 8이 나왔고,2014년까지 시장점유율이 일정했는데요. 2015년~2016년 확 떨어졌습니다.그래도 연 매출 수천만 달러는 냈는데,지금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윈도폰이 실패한 이유는 결국사용자 행동을 파악, 이해하지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혜림
2017-10-12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9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9월호입니다. 어떤 딜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와디즈 업종 : 크라우드 펀딩투자자 :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L&S벤처캐피탈, 신한은행투자금 : 11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한국의 킥스타터 와디즈입니다.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이죠. 제도권 투자보다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투자를 일으키고 싶다는 목표를 바탕으로,금융맨이었던 신혜성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2014년 보상형으로 시작해서100건 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요.2016년 투자형 상품을 내놓고선문화콘텐츠 위주로 레퍼런스를 만들었습니다. (참조 - 어떻게 와디즈는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왕자가 됐나) 연간 투자액이 꾸준히 늘고 있고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한편사업상 노하우도 쌓아가고 있어서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장혜림
2017-10-10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2017년 구글 하드웨어 행사를한 문장에 담은 제목입니다. 구글이 10월 4일(현지 시간)샌프란시스코에서 하드웨어를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덟 개의 하드웨어를 새로 냈네요. 1. 구글 홈1-1. 구글 홈 미니1-2. 구글 홈 맥스2. 픽셀북3. 픽셀폰 2 / 2XL4. 데이드림뷰5. 픽셀 버즈6. 구글 클립스 제품을 바로 소개하기 전에순다 피차이 구글 CEO의 큰 그림과,이를 구현해나가는 릭 오스털로하드웨어 선임 부사장의 시각을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를수입원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시점으로 보자면 지난해(2016년)부터고요. 따라서 이 거대한 소프트웨어 회사가어떤 모습으로 진지하게 하드웨어에접근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섭니다. 우선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하드웨어+AI+소프트웨어의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만들고 싶은 비전으론생활이 기술에 적응하기보다는기술이 생활에 스며드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미 매일 쓰는 구글의 핵심 제품들에AI를 적용해서 의식할 필요조차 없이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를 만들겠단 것이죠. 구글 번역기의 언어 수를 늘리는 것부터머신러닝이 캘린더에 저장된 일정들을 보고다음주 월, 화요일에 사용자가 무엇을할지를 예측해서 액션을 취하는 것까지. 그리고 인도 등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인구가많은 나라에서 구글 맵스와 이미지 인식 기술로집 번지수를 정리,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는,국가 차원의 큰 일까지. 피차이 CEO는 키노트 첫 무대에서이렇게나 크게 청사진을 늘어놨고요.
장혜림
2017-10-04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자, 잠깐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일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1.무시무시한 아마존 알렉사 크루2.“퀀텀컴퓨터에 힘 실을 것”...MS 이그나잇3. 소프트뱅크 ‘역대급’ 비전펀드, 하지만?4. 미국 대통령 vs. 글로벌 플랫폼 페이스북5. 젠슨 황 “무어의 법칙은 틀렸다”6. 런던에서 정지먹은 우버7. 마윈 “성공적인 리더는 EQ, IQ, ‘LQ’ 갖췄다” 2017년 9월 넷째 주 1.무시무시한 아마존 알렉사 크루 아마존이 2017년 9월 27일(현지 시간)하드웨어 행사를 열었습니다. 다섯 가지 발표를 했죠. 1) 새로운 에코 스팟(130달러, 약 15만원) 알람 시계처럼 생겼는데 2.5인치 화면이 있어요.일정 확인, 마음 안정용 문구 띄우기(ㅋㅋ),전화 걸고 받기, 원격진료 용도 정도로 상상했습니다. 2) 새로운 에코 플러스(149달러, 약 17만원)디자인은 기존과 같은데요.허브 기기로서의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구매하면 필립스 휴 전구를 함께 주고요.-실제 행위와의 연결이 쉬워졌습니다.“알렉사 좋은 아침!”하면 불을 켜거나스마트 창문을 밝혀주는 등 액션으로 연결되죠. 3) 에코는 작고 예뻐졌고요(99달러, 약 11만원).크루가 생겼습니다. 기존 전화기의대체품인 에코 코넥트(35달러, 약 4만원),게임기 버튼으로 사용될 두 개 세트,에코 버튼(20달러, 약 2만원)도 생겼네요.
장혜림
2017-09-29
구글의 HTC 인력 인수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
구글의 하드웨어 행사가 코앞입니다. 2017년에도 지난해와 정확히 같은 날(10월 4일, 현지시간 기준) 같은 장소(마운틴 뷰 본사)에서 여네요. (참조 – 5개의 하드웨어와 구글의 미래) 픽셀폰 2와 픽셀폰 XL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행사를 기다리는 동안 구글이 하드웨어와 관련된 또 하나의 큰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만의 스타트폰 제조사 HTC의 픽셀폰 R&D(기술개발) 인력 2천명을 인수한다는 뉴스였습니다. 11억달러(약 1조2천억원)를 지불해서요. 릭 오스털로 하드웨어 부문 선임부사장은 이 소식을 알리며 ‘HTC와 10년 동안 쌓아올린 팀워크가 빛을 봤다’고 전했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 2008년 나온 HTC의 ‘G1’이었고요. 2010년 넥서스원, 2014년 넥서스 9 태블릿, 2016년 첫 번째 픽셀폰까지. 긴 시간 맞네요. 세 가지가 궁금해집니다. 1. 구글은 왜 이 인력을 샀을까요? 우선 원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에 진척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잠깐 2012년, 모토로라를 인수했을 때로 돌아가보면요.
장혜림
2017-09-28
‘조용한 유니콘’ 핀터레스트 이야기
인터넷과 사진 찍기를 사랑한수집광이 맘 맞는 두 명의친구와 손을 잡았습니다. 벤 실버만 핀터레스트 CEO 얘깁니다. 핀+인터레스트!(Pin+Interest)죠.아이디어, 취향, 유용한 제품 등을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입니다. 나무 보드에 폴라로이드나 메모필름 사진을 핀으로 꽂아두는 데서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죠. 이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싶었다고요. 2017년 9월 기준매월 2억명이 사용하구요.이중 반 이상이 미국 밖에서 들어옵니다.이 사용자들이 월 천억개의 핀을 꽂죠. 회사에 따르면 올해 2017년매출 목표는 5700억원입니다. 성적이 좋다보니 시장과 미디어는스냅과 핀터레스트가 올해의 스타트업‘빅 상장’ 건이 되겠다고 예상했는데요. 스냅은 그대로 상장한 반면실버만 CEO는 굳이 빨리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상장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사용자,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밸류에이션도 10조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다른 스타트업들,터우탸오, 스포티파이, 드롭박스 등은한번씩 붐을 일으켰고 노이즈를 냈지만핀터레스트는 비교적 잔잔하구요. 한국에서만 조용한 줄 알았더니실리콘밸리에서도‘조용한 유니콘’으로 통하더군요.
장혜림
2017-09-26
한 입 거리 해외 IT 뉴스
2주일 동안 터진, 의미있는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1.네슬레, 블루보틀 주식 68% ‘꿀꺽’2.에퀴팩스 해킹...1억4천만명 정보 줄줄3.“페이스ID 급히 끄려면 ‘옆 꽉 누르기’만!”4.사우스파크, 아마존 에코 제대로 디스5.브라이언 액튼 왓츠앱 공동창업자 퇴사6. 23앤미, 유전자 데이터로 제약까지?!7.스냅챗의 비트모지 활용법은 ‘AR’8.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비트코인, 17세기 튤립버블보다 심각” 2017년 9월 둘째 주 1.네슬레, 블루보틀 주식 68% ‘꿀꺽’ 294조원짜리 스위스 식료품 회사 ‘네슬레’.뉴욕, 도쿄 등 55개 도시에 지점을 낸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네슬레가 블루보틀의지분 68%를 사들였습니다.블루보틀의 매력과 가능성 때문이죠. 블루보틀은 그동안 조용하지만야심차게 성장해왔습니다. 처음엔 커피 회사가 실리콘밸리벤처캐피털로부터 수백만 달러의투자를 받아서 주목받았죠.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창업자이자미디엄 창업자, 배우 자레드 레토,인스타그램 CEO 케빈 시스트롬 등투자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끌었구요. 구독모델로 프리미엄 커피콩을 판매해서온라인 사업과의 조화도 이뤘습니다. ‘장인 정신+온라인 사업=매력도 1 상승’ 커피회사로선 이런 특별한 면모 덕에소비자를 모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매장 수는 올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초반까지 29곳이었는데 55곳이 됐죠.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은 70% 늘 거라고요. 한편 네슬레는 이번 투자로 스페셜티 커피까지제품 라인 확장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장혜림
2017-09-20
콘텐츠 마케팅 7가지 기술 트렌드 미리보기
브랜드들은 출판을 하고, 마케터들은 콘텐츠를 만듭니다. 서비스, 재화 사용자들은 믿을만한 (잘 정리된!) 콘텐츠를 보고, 적어도 바람직한 소비를 하고자 하죠. 즉 브랜딩, 스토리텔링의 시각에서 음식,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IT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콘텐츠 마케팅의 힘이 커졌습니다. 이제는 마케팅 효과로서의 콘텐츠와 제품으로서의 콘텐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도 보이는데요. (쉐어하우스, 자체 앱) (그리드잇 ‘오늘 뭐 먹지’, 페이스북) (다노, 페이스북과 유튜브) (서울스토어, 자체 앱과 인스타그램) 등등... via GIPHY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말고도 온라인 매체가 늘어난 현상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과 매분 매초 붙어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고요.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 스마트폰 앱으로 매일의, 아니 시시각각의 뉴스를 보게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으니까요. 따라서 이 현상을 기술 트렌드와도 연관지어서 볼 수 있겠는데요.
장혜림
2017-09-15
애플 아이폰X 발표 행사의 모든 것
2017년 9월 12일(현지시간)애플이 새로운 아이폰과 기타서비스 및 기기를 발표했습니다. 장소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신축 애플 캠퍼스(애플 파크),그 안의 스티브 잡스 극장이었습니다.전까진 본사가 산 호세에 있어서 거기서 했죠. 발표 공간도 그렇고아이폰이 세상에 나온 지도1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를 기리는 것으로행사의 처음과 끝을 꾸몄습니다. 핵심 내용은 한 가지 서비스와 네 가지 기기를 발표한 것이었구요. 리테일 스토어, 애플워치 시리즈 3, 애플 TV, 아이폰 8과 아이폰 X이었습니다. 행사 분위기를 살펴보면서하나씩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식전 음악은 비틀즈의‘All you need is love’였네요.잡스가 비틀즈를 좋아했었죠. 낭만적이었고 왠지 향수를 느끼게 해줘서,맛보기 음악으로서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끝나자 스티브 잡스의육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인류에게 감사하는 방법 중 하나는훌륭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어놓는 것입니다.충분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이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하죠” 팀 쿡 CEO는 이러한 잡스의 철학을애플의 구석구석에 언제까지나녹일 것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시작은 리테일 스토어였습니다.
장혜림
2017-09-12
앱 경제, 현황과 2021년 전망
10살된 앱 시장입니다. 초반 급속 성장한 것에 비해앱 경제가 탄력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보이고각인된 앱만이 살아남을 것이며인프라로서의 모바일 웹이강세라는 이유였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늘되접속하는 앱 수는 적어졌다는현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소셜이면 소셜,데이트면 데이트, 헬스면 헬스 등각 분야에서 사용자들에게 각인된앱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참조 – 한 달 앱 다운로드 수 ‘0’) 그럼에도 불구하고앱 경제의 규모는 여전히 방대합니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구상에서세 번째로 큰 경제고요. via GIPHY 2015년 일자리 창출,지출과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이미 헐리우드를 뛰어넘었습니다. (참조 – 앱 경제 규모 헐리우드 넘었다) 뒷받침하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네요.2016년 조사된 내용과 함께2021년 전망치를 종합해드립니다. ^^ 세계 앱 경제 규모 2016년 1,460조원에서2021년 7,100조원으로 2016년 세계 앱 경제 규모는약 1,460조원이었습니다.34억명이 각종 앱에서1조6천억 시간을 보낸 셈이고요.
장혜림
2017-09-10
“다이어트는 10m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다이어트는 1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다노언니, 제시의 말입니다. 그는 4년 차 다이어트 스타트업 ‘다노’의 공동대표이기도 합니다. 이지수 씨죠. 취업을 하려다가, 대학교 조모임에서 만난 정범윤 공동대표와 다노를 창업했습니다. 정 대표는 한 차례 사업 실패를 겪었는데요. 그때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팀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죠. 마침 이 대표는 디테일을 잘 살리고, 본인은 추진력이 좋기 때문에 둘의 업무성향이 딱 맞을 거라 봤다고요. 아이템을 다이어트로 잡은 이유는 이 대표가 마음먹고 살을 뺀 경험을 녹여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이어트 문화, 사업, 이대로는 안된다고 봤어요 이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서비스 철학을 확립하는 데 녹였습니다. 우선 다이어트 자체에 대해 혼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봤고, 팀원들과도 열정적으로 공유해봤죠. ‘의지의 문제’나 ‘노오오력’을 강조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다이어트할 때 의지나 노력에 기대면 상황에 따라 무너질 가능성이 너무 많습니다ㅠㅠ 밥 적게 먹어야지 하다가도 길거리 지나가다 마주친 떡볶이집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에 이끌리기도 하고요.
장혜림
2017-09-06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8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8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우먼스톡 업종 :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투자자 : 서울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더웰스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투자금 : 75억5천만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뷰티, 패션 분야에서동영상 커머스 플랫폼역할을 잘하고 있는 곳입니다. (참조 - V커머스가 뜨는 이유?“껍데기보다 알맹이가 중하니까!”) 지금은 영상을 보고 나오는제품을 사는 이 모든 것들이사용자들에겐 그저 익숙한데요. 선도 기업들의 시작은 어려웠습니다.2014년~2015년엔 가능성은 컸지만리스크도 컸고요. 너무 트렌디했죠. (참조 - “이제는 콘텐츠가 커머스,커머스가 콘텐츠인 시대”) 우먼스톡은 그 기업들 중 하나로,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했고요.2년 동안 비용구조를 맞추면서거래액을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장혜림
2017-09-05
한 입 거리 해외 IT 뉴스
2주일 동안 터진, 의미있는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1.소프트뱅크는 위워크를 좋아해2.홀푸드의 아마존화3.페이스북 ‘가짜뉴스’에 또 한번의 철퇴4.스냅에 좋은 뉴스?! 낯설다...너...5.핀터레스트가 IPO를 미룬 이유6. 가디언도 힘들어요, 미국에 비영리단체 설립7. 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이 털렸다8. 유튜브의 화려한 변신 2017년 8월 넷째 주 1.소프트뱅크, 위워크에 5조원 투자 소프트뱅크가 8월 24일 위워크에약 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7월 27일 5600억원 넘는 규모의투자를 집행한 뒤 한달 만입니다. 위워크는 5조원 중 1조5천억원을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의위워크를 운영하는 데에, 나머지 3조5천억원을 위워크 본사운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죠. 이 중 50% 정도가 소프트뱅크비전 펀드에서 투자한 금액입니다. 이를 현재 투자자의 지분 중반 이상을 사들이는 데에 사용하고요.나머지로는 신주를 살 것이라고 하네요. 2. 홀푸드의 아마존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를줄은! 2017년 6월, 아마존이슈퍼마켓 체인점 홀푸드를15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죠.현지시간 8월 29일, 딜이 완료됐는데요. (참조 –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파헤치기)
장혜림
2017-09-02
한 스타트업의 성이슈를 보며..
서울 동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2017년 6월 30일 1심에서 한 스타트업 관계자의 ‘준강간’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징역 2년6개월 형을 선고했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이수받도록 명했습니다. 그리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피해자는 재판 당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같은 날 직위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퇴사했습니다. 보도하는 관점에서 사건 경위를 짧게 보여드립니다. 2016년 8월 18일, 가해자는 여성 투자자 둘이 식사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술을 마셨고 투자자 중 한 사람이었던 가해자는 만취돼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했습니다. 법원은 2년6개월 형을 선고했고요. 사건이 알려진 것은 2017년 8월23일 더벨, 8월25일 한겨레가 보도한 뒤였습니다. 이후 오늘까지 일주일의 경과를 또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경영진은 기사들에 대해 ‘악의적’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해명하는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이와 별개로 소식이 보도되자 업계가 들끓었습니다.
장혜림
2017-08-31
우버 이끌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대표는 누구?
우버에는 6월 말부터 8월 28일(현지시간)까지 대표가 없었습니다. 다섯 곳의 벤처캐피탈(대주주)이 6월 20일 트래비스 캘러닉 CEO를 쫓아냈기 때문인데요. (참조 – 우버 CEO 사퇴의 모든 것) 마침내 우버가 대표직을 제안했고, 주인공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익스피디아 내부 이메일로는 직원들에게 수락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8월 28일 현지시간 상황이구요. 업데이트되는대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업데이트 1 : 코스로샤히 대표는 여러 매체에 일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직은 익스피디아 CEO 직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대표였죠! 반응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의외인데 꽤 어울리긴 하네” 의외라는 이유는 우선, 두 명의 후보가 너무 쟁쟁해서였죠. 제프리 이멜트 전 GE 대표, 멕 휘트먼 HPE 대표였는데요.
장혜림
2017-08-29
인스타그램, 스냅챗 제대로 보고 비교하기
스마트폰 시대,넥스트 페이스북이 있을까요?있다면 어느 플랫폼일까요? 인스타그램과 스냅이지금까진 그나마 유력할텐데요.그래서 둘의 비교 기사는 늘 주목받습니다. (참조 – 10대는 페이스북을 안 좋아합니다) 둘은 사실 태생부터 다릅니다.CEO들의 철학도 다르고요.그리고...공교롭게도 페이스북에 팔린 회사,페이스북에 팔지 않은 회사로 나뉘네요.^^; 이 유력한 두 플랫폼을,제대로 비교해보려고 합니다.간단히 표로 시작해볼까요? 두 서비스의 시작과 철학 케빈 시스트롬 CEO는 2010년,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버번’이었습니다.위치 체크인이 핵심 기능인 서비스였죠. 당시 체크인은 혁신적이고,미래를 좌우할만한 기술이었습니다.이 기술은 ‘좌표 찍어줘’ 서비스로 구현됐죠.대표적으로 포스퀘어가 있었습니다. “지금 어디어디 있는데, 근처에 있거나원하는 사람들은 와서 같이 놀자”는 거죠. 그런데 이것만으론 “쿨하지 않아서”,아이폰 성능이 매년 놀랍게 좋아져서,또! 덕분에 앱 경제가 부흥해서,서비스에 변화를 주기로 합니다. 사진과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십분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니까여기저기 좌표를 찍을 수 있고요.사람들은 예쁜 사진을 좋아하니까요. 이를 반영해서 웹서비스를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름도 바꿨죠.
장혜림
2017-08-24
리테일 스타트업 르토트가 아직 자립하고 있는 이유
시장조사 회사 NPD 그룹이최근 내놓은 조사결과가 흥미롭습니다. 구독 서비스를 하는의류 이커머스 업체시장 현황 조사였습니다. 조사 대상자는 미국의 의류 이커머스 서비스 사용자였는데요. 답변자 중 85%는 구독 서비스를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이중 14%는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고요. 약 15%의 답변자만이서비스를 구독하는 건데요. 하지만 NPD 그룹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봤습니다. 아직 구독 서비스가 뭔지를 모른다는응답자가 35%나 되었다고요.사업을 확장할 공간이 그만큼크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인스티치 픽스의 활약도 심상치 않죠.얼마 전 IPO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참조 – 의류업계 넷플릭스 ‘스티치 픽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건.아마존 프라임이 여기 상륙했습니다.‘프라임 워드로브’라는 이름으로요. 가능성도 높지만 그만큼 앞으로경쟁이 정말 치열해지겠는데요. 이런 시장 상황에서살아남은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렌트더런웨이, 트렁크클럽,엠엠라플로어가 그들이죠.
장혜림
2017-08-22
“중국은 캐지 않은 데이터 광산”...메저차이나 이야기
“바로 직전 창업 아이템이여행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회사였는데요.중국 비즈니스를 하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구하려고 했던 거죠.해서 팔로워 100만명이라는 인플루언서한 분을 소개받았죠. 높은 값에 계약했는데요.열어보니 매출은 100만원도 안되는 겁니다” “이것으로 수익모델을 만들려고 했는데실패해서 결국 돈을 벌지 못했고요.첫 번째 사업을 이렇게 접어야했습니다” 천계성 대표는 여기서 만난손정욱 CTO(최고기술경영자)와,그때의 경험, 광고회사에 다녔던 경력을바탕으로 올 초 메저차이나를 열었습니다. 우선은 속은 쓰렸지만마케팅에서 실제 세일즈로얼만큼 이어지는지가중요하단 걸 깨달았고요. 중국에서 비즈니스하고 싶어하는회사들이 정말 많다는 걸 확인했죠. 핵심은 중국 시장 데이터였습니다. 새 시장에 들어갈 때 마케팅 측면에서할만한 기본적인 질문들이 있잖아요. 중국에서 00 회사가XX 스킨케어 제품을 왜 잘 파는지?화장품 브랜드 론칭하려는데어떤 제품을 밀어야 반응을 얻을지?지금 중국의 시장 트렌드가 어떤지? 천 대표는 이 질문들에 대한대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기존에 이 시장에 있던 기업, 제품의데이터와 패턴을 보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혜림
2017-08-18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눈 감았다가 뜨면 새로운 기술,서비스가 턱턱 등장하는 시댑니다.근데 그만큼 본인 일도 바쁜 시대죠.^^; “자, 잠깐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일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2017년 8월 둘째 주 1. 월마트 버치박스 인수 썰 월마트가 이커머스 시장에서잘하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네요. 시작은 지난해 8월 인수한제트닷컴의 마크 로어였습니다. 그는 월마트 임원이 된 후남성복 이커머스 ‘보노보스’와또 다른 패션 브랜드 ‘모드클로스’의인수 합병을 주도했습니다. 이젠 화장품 구독 서비스‘버치박스’를 구매목록에 올렸네요. 버치박스는 2012년과 2013년 사이미미박스, 잎시와 함께화장품 이커머스 열풍을 주도했죠. 굉장히 트렌디했던 서비스였는데열풍이 사그러드니 월마트로 돌아가네요. 한편 월마트는 최근 1년 사이인수한 이커머스 회사들 덕분에사용자층이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저가에 덜 세련된 고객이월마트의 주요 이용자였다면,이제는 그들의 연령대도 낮아지고선호도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장혜림
2017-08-14
실리콘밸리에서 불거진 성차별 이슈
평소와 다를 것 없었던 지난주 주말,미국 매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구글 엔지니어 제임스 다모어가회사 메일링 시스템에 올린,10페이지 정도의 긴 글이 발단이었죠. <구글의 이상적인 에코 챔버(반향실 효과)> 그는 첫머리와 글 중간중간에“본인은 성차별주의자,인종주의자가 절대 아니며,젠더와 인종 다양성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구글은 좌편향됐다고 적었습니다.보수적인 의견은 듣지 않는다고요. 메모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좌파, 우파의 특성,본인이 생각하는 여성의 특성을 정리했네요.이후 본인이 생각하는, 남성이 리더로적합한 ‘생물학적인’ 특성을 열거했습니다. 여성의 생물학적인 특징 때문에IT 업계와 리더의 위치에여성의 수가 적다고 적었고요. 때문에 구글이 특정 성별, 인종만을 위한프로그램, 멘토링, 수업을 해서는 안된다,다양성 범주에 들어간 승진자 후보에게특별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고 했죠. 구글 전체 조직에 본인이 생각하는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몇 가지제안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10명 넘는 구글 직원이 이 글을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반발했고요.이게 바이럴되면서 매체들이 주목했습니다. 8월 5일 마더보드가 메모의전문을 입수해 보도했고요.다른 매체가 이를 받아 쓰면서사건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엄청난 이슈가 됐고 지금도 되고 있어서요.
장혜림
2017-08-11
삼성전자, 네이버가 투자한 미국 AI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 이야기
음악 인식->음성 인식.단어 하나 바꿨는데요. VC 투자를 850억원 넘게 받았습니다.뿐만 아니라 음악 인식 서비스 시장서‘샤잠에 묻힐 만년 2인자’라는프레임을 쓰고 있었는데, 이것도 떨어버렸죠. '샤잠은 애플이 데려갔네요?' 벌써 12살된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 이야깁니다. 투자한 회사들은 엔비디아,삼성전자, 네이버 등 빅네임입니다.약 2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요. 세 개 국가에 다섯 개 오피스를 뒀죠. 2009년 론칭한 음악 인식 앱(회사 이름과 동일한) ‘사운드하운드’는다운로드 수 3억회를 돌파했습니다. 다시 이야기해야겠네요. 단어 하나 바꾼 것이 아니라,준비된, 이유있는 자신감 덕분에투자를 받고 성장했다,고요. 케이반 모하저 창업자 겸 CEO는첫 10년 동안 약 454억원을 투자받은 뒤자본잠식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애썼다고 밝혔습니다. 1년 안에 쓸 수도 있었지만비용을 통제했고 조금이라도이익이 나게 운영하려고 한 거죠. 모하저 대표는 그 덕분에 빠듯하게나마인력을 늘리고 기술력을 키웠다고 말합니다.
장혜림
2017-08-10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국에만 머무는 이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굴(oyster)’이라고 봅니다. 겉보기엔 지저분하고 불투명해요” 500 스타트업 파트너이자 한국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팀 채 파트너의 말입니다. 그는 이 굴같은 시장에 손을 직접 넣어서 걷어내보면 진주가 묻혀있다고도 했죠. 500 스타트업의 기본적인 투자 기준은 ‘시장을 고려했을 때 5~7년 안에 연매출 천억원 이상 낼 가능성. 가능하면 이커머스는 2천~3천억원, 핀테크, e스포츠는 약 1조원까지’입니다. 팀 채 파트너가 보기엔 이 기준을 우선 충족하는 회사가 국내에도 많았습니다. 그는 이게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투자할만한, 주목할만한, 그야말로 진주같은 스타트업이 많은데 묻혀있기만 했다는 것이요. 실리콘밸리, 베를린 스타트업 생태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단 것도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동안 반복적으로 어쩌면 습관적으로 이야기했던 주된 요인은 이렇습니다.
장혜림
2017-08-07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메쉬코리아 업종 : IT 물류투자자 : 네이버투자금 : 24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부릉’이 경쟁력인 물류 스타트업이죠.부릉은 운송관리시스템(IT 기술)과부릉스테이션(아웃소싱 기사님들의오프라인 쉼터)을 합친 서비스입니다. 이중 운송관리시스템은 ‘부릉 TMS’고요.메쉬코리아가 자체 개발했습니다. 배달을 의뢰하는 측(기업, 퀵 등)과배달 대행 기사를 이어주는 솔루션이죠.최적 배차, 경로를 보여줍니다. 수익화 여부도 중요하죠.이를 배달대행업체, 대기업,해외기업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술, 물류로 해외 진출과제품 고도화 가능성을보여준다는 게 대단하네요.
장혜림
2017-08-03
5대(+2) IT 기업의 스타트업 지분 투자 현황
구글이 7월 11일 새로운벤처투자 회사를 공개했습니다.‘그래디언트 벤처스’인데요. AI로 사업하는 스타트업들을주요 대상으로 투자, 지원합니다.벌써 네 곳에 투자했네요. 그래디언트 벤처스 뿐만 아니라구글은 원래도 스타트업 투자를쭉 활발하게 해온 기업이죠. 구글이 제일 많이 해왔고,다른 IT 기업들도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요. 물론 이윤을 거두기 위해서일 것이구요.스타트업이 지닌 강력한 이점-새로운 기술, 비즈니스모델, 네트워크,시장 감각 등-을 얻을 수 있어섭니다. 기업에 소속된 VC사의 경우모회사의 전략적인 필요에 따라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하고요. 한편 스타트업들에겐 자금을끌어들이는 창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원, 공신력, 네트워크, 자문 등받지 않았을 때 누리기 어려운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인수합병 가능성도 생각하게 되고요. (참조 – 관련 미디엄 포스팅) 한계점도 있습니다만! 긍정적인 면이 (특히 실리콘밸리서)부각돼선지 기업 주도 벤처캐피탈은해마다 그 수와 비중이 늘었습니다. (참조 – 뉴욕타임즈 관련 기사) (참조 – USA 투데이 관련 기사)
장혜림
2017-07-31
손정의 회장 “특이점 30년 내 온다...이 시대의 젠트리 될 것”
여섯 번째 소프트뱅크 월드가 2017년 7월 20일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파트너, 고객사를 위한 컨퍼런스이자, 소프트뱅크의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죠. 60세를 바라보는 손정의 회장이 2시간 반 넘는 키노트를 맡았습니다. 물론 10개의 투자사들도 나왔지만! 그는 인사이트를 내어놓는 데 여전히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는 발표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 두 번에 걸쳐서 “이 시대의 젠트리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것이 과연 무슨 말인지, 키노트를 정리하면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네 부분으로 쪼개보았어요. 1.대전환 시대에 태어난 것, 행운.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요즘 많이 쓰고 봅니다. 정보혁명을 잇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기회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이기 때문이죠. (이럴 때) 과거의 제가 생각납니다. 사업가를 꿈꿨던 학생 시절이요” “그땐 마쓰시타, 혼다 등이 행운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때 태어났더라면 저렇게 대단한 사업가가 됐을텐데!’라고요. 전기라는 유틸리티와 자동차 제조업이 만나서 큰 사업을 꾸릴 수 있었으니까요”
장혜림
2017-07-26
2017년 상반기 태어난 28개 유니콘
유니콘은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천억원) 이상인스타트업을 의미합니다. 테크크런치는 17년 3월 223곳,CB인사이트는 17년 5월 197곳이이름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Inc.,포춘의 숫자가 다 다릅니다.집계 시기, 빈도, 방식이 달라서요” 1년에 몇 곳이, 어떤 스타트업이유니콘이 됐는지를 보는 것은, 글로벌 투자 시장의 분위기와업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간단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2015년엔 무려 89개의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됐습니다.‘유니콘의 해’라고 불릴만 하죠.펀딩이 그만큼 활발했습니다. 회사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제네핏츠,우버 경쟁사 리프트, 23andme,온라인 안경점 와비파커, 버즈피드,바이스미디어가 대열에 합류했죠. 2016년엔 그 전 해보다 적은,49곳의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대신 큰 규모의 펀딩이 많아서대체로 기업 가치가 높게 책정됐고요.미국 밖에서 많이 나온 게 눈에 띄네요. 온라인 중고 거래 앱 오퍼업,인도 메시지 앱 ‘하이크’,스위스 의료VR ‘마인드메이즈’,인도네시아 우버 ‘고-젝’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엔 어땠을까요? 2017년 초부터 지금까지28개의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 표만 봤을 때도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혜림
2017-07-25
새정부, 공공데이터 쓰는 스타트업들의 현장 이야기
서로 다른 업종의, BM, 설립연도, 스토리를 지닌 네 개의 스타트업이 모였습니다.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서요. 비즈니스에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입니다. 공공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전자화된 파일 등 공공기관이 법령 등에서 정하는 목적을 위하여 생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광(光) 또는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된 자료 또는 정보입니다. (참조 –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헥헥” 공공데이터를 완전 개방하자는 논의는 2008년부터 있었습니다. 2013년 비로소 공공데이터 촉진을 위한 법률이 시행됐고요. 누구나 무료로 이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개방,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됐습니다. “정부 3.0 핵심정책이었죠!” 민간영역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교육, 법률, 국방, 의료 등 민간에서 접근하기 힘든 다양한 정보가 공적 영역에 쌓여있기 때문이죠. 정부는 2014년~2015년 동안 법령을 만들고 표준화 지침, 데이터 품질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했고요.
장혜림
2017-07-21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모바이크’가 핫한 이유
자전거가 뭐라고. 라지만 지금 세계 스타트업계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가 ‘자전거 공유’입니다. 중심지는 중국입니다. 약 30개의 앱이 있죠. (참조 – 중국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 중 두 곳의 선두 주자가 있습니다. 세계 자전거 공유 서비스 시장을 이끌어 가는 스타트업들이기도 하죠. 오포와 모바이크인데요. 오포가 2014년 먼저 포문을 열었고요. 투자금을 확 끌어모았습니다. 모바이크는 2015년 앱을 론칭했습니다. 약간 늦었지만 모바이크는 오포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성장했습니다. 펀딩도 그렇고요. 가입자 수, 자전거 대수로도 모바이크가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약 1조원을 투자받았습니다. 밸류에이션 1조원으로 유니콘이 됐죠. 2017년 1월에 투자받은 뒤, 6월에 다시 펀딩을 받았네요. (참조 – 스타트업 펀딩 6월호) 중국 30개 도시를 포함해서 글로벌 시장선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 중이고요. 가입자 수는 1억명 정도입니다. 잘되는 날엔 2500만명이 사용하죠.
장혜림
2017-07-18
“초음파 기기가 있었으면 살릴 수도 있었는데...”
“모바일, 클라우드, 의료 기술은 무르익었고, 의학적인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휴대용 초음파 기기 '소논'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음, 지금 이 순간에도 산모가 1분30초마다 한 명씩 사망합니다. 지병이 없어도 그렇습니다. 세계적으로요” “교통사고, 테러, 재해 등 사건사고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매일 일어나고 있고요” 류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초음파 기기가 있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산모의 경우 초음파로 아기가 주 수에 맞춰 잘 자라고 있는지, 출산 임박해선 머리가 내려와 있는지, 양수의 양은 충분한지만 볼 수 있어도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하고요. 사고 현장의 경우 복부 출혈 등 장기 손상이 있는지,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서라고 하죠. 조금은 거창하게 들리는데요.^^; 결국 의사와 환자는 치료할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요.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겁니다. 이런 꿈을 갖기 전에, 사실 그가 힐세리온을 창업한 직접적인 계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소논을 만들어야만 했던 이유
장혜림
2017-07-16
맥킨지 AI 보고서 “투자와 기술은 준비완료, 기업은 아직”
2017년 상반기 IT 업계, 시장엔인공지능(AI) 돌풍이 불었습니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이를한번에 정리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비즈니스+AI 시장을 쫙 보여줬네요. <AI, 차세대 디지털 개척지 될까?>뒤의 물음표가 신경쓰였는데요.끝까지 보니 답은 ‘맞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의구심을 불러일으킨 건...AI 돌풍의 실제 모습을 보자는의도가 담긴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AI 관련 투자 규모는 크고,기술적으로도 꽤 무르익었지만요.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도입이 더뎠습니다. 다만 AI 얼리어댑터들과IT 대기업들 덕분에유즈케이스는 쌓여왔네요. 이 보고서와 취재, 조사 결과를바탕으로 AI와 산업이 서로 어떻게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짚어봤습니다. 투자 현황과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보고요,도입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파악한 뒤,기술별, 분야별, 운영별 용례를 짚겠습니다.마지막으론 한계와 과제까지 살펴볼게요.! 1.돈은 들어가고 있는데~ AI 투자 흐름은 역사적으로오르막과 내리막을 거듭했습니다. 1960년대 다트머스 컨퍼런스 이후,1980년대 일본의 제5세대 컴퓨터개발 프로젝트 이후에 급증했죠. (참조 - AI의 역사 (상)) (참조 - AI의 역사 (하)) *다트머스 컨퍼런스는 ‘AI’라는용어를 처음 쓴 이벤트입니다.
장혜림
2017-07-13
딜리버리히어로가 시장에서 ‘통’한 이유
음식 주문 배달 서비스 업체딜리버리히어로가 6월 30일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기업공개를 했습니다. 핫데뷔였습니다.! CNBC는 이번 상장으로회사가 약 1조1500억원조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죠. “ㅎㄷㄷ” 2017년 6월 자료에 따르면-40개 이상 국가 진출-임직원 6천명 이상-관리하는 음식점 15만 곳-하루 평균 주문 백만건입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스타트업인큐베이터 ‘팀 유럽’이 2011년딜리버리히어로를 론칭했습니다. (참조 – 딜리버리히어로의 시작) 처음부터 세계 96조원 규모의음식 주문배달 시장을 노렸습니다. 회사를 열고 5개월 뒤영국 스타트업 ‘헝그리하우스’,그 다음 5개월 뒤에는독일 ‘온라인 피자 노덴’을 인수했죠. 그렇게 각 나라마다 다른이름으로 속속 침투했습니다.아시아 시장을 먹고 싶다는욕심도 숨기지 않았는데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약 10조원 규모 추정!” (참조 – 국내파 vs. 해외파)
장혜림
2017-07-11
아마존의 거의 모든 것
중고등학생 때는 알아주던 책벌레,취업해선 잘나가던 월스트리트 증권맨. 아마존을 창립하고 만들어온제프 베조스의 옛날 모습입니다. 그는 온라인으로 서점을옮기는 것으로 아마존을 시작했죠.세계의 모든 책을 팔고 싶었는데,물리적인 서점은 한계가 있어서였다고요. 시대를 탔고, 시류를 잘 읽은 덕에아마존은 이제 책+영화와 음악을포함한 약 90개의 비즈니스를품은 전자상거래의 왕이 됐습니다. 기업가치 약 484조원이죠.마이크로소프트의 뒤를바짝 쫓고 있습니다. (참조 – IT 기업 TOP 6) 처음엔 자금이 부족해서손으로 일일이 책을 포장했고요. 아마존이 세를 넓혀가기 시작했을 땐오프라인 서점들의 견제도 심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주류가 된 뒤엔이베이 등 강자들과의 경쟁에대응하는 데에도 신경써야 했죠. 하지만 제프 베조스는 여기에에너지를 쏟지 않았습니다.그보다는 단 하나-고객 만족-를찾고 달성하는 데 자원을 투입했죠. 기능, 서비스, 이를 가능케 하는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해왔습니다.
장혜림
2017-07-07
123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