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너~무 늦은 디즈니의 디지털 대응, 방향은?
무언가에 ‘대응한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향입니다. 할리우드, 그 중에서도최근 '무비 애니웨어'로 총대를 멘 디즈니의 디지털 트렌드대응에 대해 풀어내려 합니다. 속도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할리우드는 20세기 폭스, 유니버설,워너 브러더스 등 주요 영화사가 들어선1930년대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디즈니, 소니픽처스 등다른 스튜디오들이 합세한 뒤지금까지 그 어느 지역도 넘볼 수 없는영화산업의 메카이자 '고인물'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대응 측면에서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 중심지할리우드는 디지털에 느릿느릿 대응했죠. 그 사이 새로운 기업들이 슬슬영화산업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생각지도 못하게, IT업계에서부터요. 온라인 영화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넷플릭스는 10월 16일(현지시간 기준)3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입자 1억930만명,매출 약 3조3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무려 530만명이 늘었습니다.매출은 2016년 3분기에 비해30% 늘었습니다. 순익은 1500억원이죠. 여전히 미국 구독자 수가 많지만인도, 아시아 구독자도 크게 늘었고요.기술적으로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고, 여러 기기에서 고화질로 영화를 내보내서소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도 했고요. 콘텐츠 측면에선 오리지널이 강력합니다. 앞으로도 크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