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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효정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안 보이는 현상에서 여러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작업을 좋아합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뉴스레터 ‘디독’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지적 디자이너 시점에서 본 피그마, 디자인 툴 그 이상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어도비가 웹 기반 디자인 협업툴 '피그마'를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달러(28조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큰 화제입니다. 말 그대로 '빅딜'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신호가 나타나는 와중이어서 그런지 '오버페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합니다. (참조 - 28조원에 피그마 인수하는 어도비.. 적정 가격일까?) 인수 발표 직후 어도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반응도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피그마가 투자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보다 2배 가량 높은 금액을 인수가로 지불했거든요. 어도비는 왜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피그마를 인수했을까요? 지금까지 어도비가 개인, 특히 디자이너의 '창작' 지원에 집중한 반면, 피그마는 애초부터 디자인이 아닌 '협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즉,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 전체를 타겟팅해서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어도비 CPO(최고제품책임자) 스콧 벨스키도 이번 인수를 둘러싼 여러 인터뷰에서 피그마의 역할은 '협업 과정에서 어도비의 창작물을 연결하는 고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답변만으로도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한 이유,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이너로서 그간 피그마를 사용하면서 최대 강점이라고 말하는 협업과 작업 툴로서의 솔직한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노효정
2022-11-21
쓰는 사람만 쓰는 '알뜰교통카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지갑은 얇기만 한데 무섭게 치솟는 물가 때문일까요? 최근 생필품을 제외한 물건은 사지도 소비하지도 않는 날을 늘려가는 일명 '무지출 챌린지'가 인기입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소비 절약, 무지출 챌린지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참조 - 어차피 나갈 돈이라면 좀 더 현명하게, '짠테크' 방법 7가지) 저도 잊었던(?) 절약 습관에 다시 불을 붙이고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절약 관련 콘텐츠를 보다가 알게된 '알뜰교통카드'도 그중 하나입니다. 처음 들어본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주관하에 2019년부터 시행 중인 대국민 지원 서비스입니다. 만 19세 이상 국민에게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이용 전후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로 적립한 뒤 페이백해줍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적립받을 수 있고요.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하면 교통비가 최대 30% 절감됩니다. 처음엔 수도권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현재 이용자가 40만명에 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 이용하기까지 허들이 높은 편이란 평가도 함께 받는 것 같습니다. 직접 관련 카드를 발급은 뒤,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받아서 등록까지 직접 해야 하거든요.
노효정
2022-10-04
이 기능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다면? '사용성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기능 여정을 구체화하던 중, 고객의 사용 경험을 방해할 듯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동료에게 개선을 제안해봤지만, 효과적으로 설득할 근거는 없다 보니 의사결정이 계속 지연됩니다. 작업 또한 개발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 상상하기만 해도 참 속상합니다. 새로운 기능의 필요성 자체에는 모든 작업자가 동의하지만, 고객에게 그 기능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지 아직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고객 경험을 방해할 것 같은 그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누구에게? 고객으로부터! 어떻게? '사용성 테스트'를 활용해서 말이죠. 사용성 테스트란? 사용성은 간단히 말해 '고객이 제품(서비스)을 사용하기 얼마나 쉬운가'를 의미합니다.
노효정
2022-08-02
4050에서 MZ로, 고객층 확장을 노리는 '홈앤쇼핑'의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라고 하면 역시 '라이브 커머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들어 시장 경쟁력 확보를 노리며 라이브 커머스를 비롯한 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홈앤쇼핑'입니다. 홈앤쇼핑은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과 효율적인 검색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홈쇼핑 회사입니다. 지난 2019년에는 홈쇼핑 업계 1위, 종합 커머스 업계로 넓혀도 5위를 차지할 만큼 업계 선두권 자리를 굳건히 유지해왔는데요. 홈앤쇼핑이 확보한 주요 고객층은 4050 중장년층입니다. 근래에 이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진 여파로 주력 사업 부문인 TV 홈쇼핑의 수익성이 날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참조 - 이제는 홈쇼핑보다 T커머스 시대입니다) 홈앤쇼핑 입장에서는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사업 체질 개선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착지가 서울일 경우 당일 배송을 한다던지 모바일 앱에서는 다음날 방송 예정인 상품을 미리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버티컬 커머스'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전문관으로 개편하려는 시도도 눈에 띄네요. 이렇듯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홈앤쇼핑의 앱 사용성을 정리해봤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UI 가장 인상적인 부분부터 살펴볼까요?
노효정
2022-05-18
'호갱노노'가 방대한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갓 입사해 자취방을 알아보는 20대부터 결혼이나 내 집 마련 꿈을 가진 30대까지, 부동산은 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 같았던 부동산 시장에 2030세대도 관심을 가지면서, 이제는 전 국민의 1등 관심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일명 '프롭테크' 성격의 부동산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됐습니다. 그중 부동산 매매나 관련 투자 정보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호갱노노'와 '네이버부동산', '아실'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호갱노노'의 사용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의 2021년 12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갱노노는 중개 플랫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입니다. 2015년 8월에 서비스를 출시한 호갱노노는 창업 5년도 안 돼 최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지난 2018년 '직방'에 인수됐습니다. (참조 - 왜 직방은 호갱노노-네모-우주를 인수한 걸까) 현재 월 사용자는 300만명에 달한다고 하죠. 투자, 매매에 중점을 둔 플랫폼답게 매물 및 지역 분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데요. 그래서 주 사용자가 30~40대 이상이라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이들을 타게팅한 호갱노노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인상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 기준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효정
2022-03-15
"왜 굳이 그걸 써?"란 질문에 사용성으로 답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신년의 바램과 목표를 생각하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실 겁니다. 제가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에 기반하여 다양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살펴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전체적인 플로우에서 다양한 사용성 포인트를 찾아보고자 딱 한 가지 서비스만 다뤘는데요. 새해를 맞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생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해 선정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 사용 특징에 부합하는 비교적 좁은 범위로 한정해서 비교/분석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카카오맵 vs 네이버 지도 먼저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과 '네이버 지도'입니다. 저는 길눈이 어두운 편이라서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목적지로 가는 방법과 예상 시간을 알아보고, 대중교통,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ㅇ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싶다. ㅇ 대중교통 및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ㅇ 낯선 장소, 제대로 외우지 못한 장소를 검색하고 싶다. 위 사항들이 사용성 분석 범위가 되겠습니다. (1)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한 이동 경로 확인: 카카오맵 WIN '길 찾기' 기능은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모두 색상으로 강조해서 인지하기 쉽습니다.
노효정
2022-01-07
‘미라클 모닝’ 꿈나무들의 필수 앱 ‘알라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생업과 육아, 가사노동 등으로 바쁜 삶에서 고요한 아침에 자기계발을 하자는 의미로 알려진 단어입니다. 최근에는 자기개발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다시 관심받고 있습니다. (참조 - 원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힘, 루틴을 관리하는 세 가지 이유) 오늘은 단순 유틸리티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기발한 미션으로 97개국 5천만명의 성공적인 아침을 돕는 앱 서비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딜라이트룸에서 만든 '알라미'입니다. (참조 - 알라미)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용도인데 무슨 앱이 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딜라이트룸은 그런 인식을 뚫고, 2013년 설립 이래로 투자 없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발생시키며 5년째 업계 1위 자리를 유지 중입니다. 2019년에 구독 모델로 출시한 뒤,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약 50억원입니다. 구독 모델에는 알람 끄기 방법으로 스쿼트 동작을 따라 하게 하거나 사용자가 완전히 일어날 때까지 반복해서 깨워주는 기상 체크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깨우는 알람 앱'으로써 기존 사용자를 구독서비스에 보다 확실하게 락인시키고 있죠. 알람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날씨와 뉴스 정보, 아침 패턴 분석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닝 웰니스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효정
2021-10-25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인 ‘카카오웹툰', 사용성도 인상적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웹툰이 원작인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웹툰 지적재산권(IP)이 여러 분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참조 - 잠재 시장만 100조원..K웹툰 新한류을 이끌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분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웹툰. 이 웹툰 시장의 성장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두 거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한몫했는데요. 얼마 전, 'IPX(IP eXperience)'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세상에 던지며 새롭게 론칭한 웹툰 앱이 있습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카카오웹툰'입니다. 카카오 측은 만화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웹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사용자가 그림에 집중해 웹툰 자체가 살아 숨 쉬듯이 전하고자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경한 느낌과 함께 전무후무한 새로운 앱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생각과 함께 들뜨는 느낌이었습니다. 과감한 방향으로 자신들만의 웹툰 서비스를 구축 중인 카카오웹툰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인상 깊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들을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직관적으로 소구되는 '콘텐츠'와 효율을 높인 '서비스 문의' 카카오웹툰 앱에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브랜드 모티브에 기반해 역동적으로 전달되는 시각 효과입니다.
노효정
2021-09-08
확 바뀐 ‘푸드 슈퍼 앱' 배민, 얼마나 좋아졌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넘어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 커머스'까지 판이 커졌죠. 특히 '쿠팡이츠'가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참조 - 배달 앱 시장을 뒤흔드는 '쿠팡이츠'의 섬세한 앱 사용성) 이를 의식했을까요? 일명 '푸드 슈퍼 앱'을 지향하며 11년 만에 홈 화면을 전면개편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입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특징은 퀵 커머스 전략 중 하나인 단건 배달 '배민1'을 최상단에 배치해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그 밑으로 포장, B마트, 쇼핑 라이브, 선물하기 등 음식 관련 서비스들을 큼직한 버튼 형태로 배치해서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쓰도록 했습니다. 과감한 홈 화면 개편과 함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배민 앱의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인상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직관적인 '선물하기'와 행동안내
노효정
2021-07-21
구매 결정 방해 요인을 꼼꼼히 제거한 '지그재그'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패션이 커머스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머스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수요와 규모의 성장도 예상되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의 중심에는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가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모바일 패션 앱입니다. 사용자가 체형 정보와 취향을 설정하면 맞춤형 상품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추천 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죠. 지난 3월에는 소호몰 자체 상품을 밤 9시까지 주문하면 쿠팡 '로켓배송'처럼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제트온리(Z-Only)'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한 달 만에 사용자로부터 서비스 만족도 97%를 기록했습니다. (참조 - 카카오가 품은 지그재그..'Z-온리' 각광) 최근에는 배우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 서비스 호감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안팎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그재그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태 안내 시스템이 현재 수행 중인 작업에 대해 사용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는지, 지그재그의 '회원가입'부터 살펴볼까요?
노효정
2021-05-24
주식 초보자를 타게팅한 토스증권의 사용성.. 최선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좀처럼 식지 않는 주식 열풍을 타고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새 증권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토스증권'입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 '토스'에서 만든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죠. 사전 이용 신청자가 3주 만에 4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토스는 이미 송금 서비스로 회원 1800만명을 모았기 때문에, 토스증권 이용자도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조 - 토스증권, MTS 사전이용 신청자 대상 서비스 첫 공개.."40만명 몰렸다") 토스증권은 2, 30대가 주 타깃입니다. 그중에서도 흔히 '주린이'라고 부르는 초보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증권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초코파이'를 검색하면, 관련 회사로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나오고요. '매수', '매도', '봉 차트' 대신 '구매', '판매', '선 차트' 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주린이를 타깃으로 한 토스증권의 서비스 사용성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10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태 안내 토스증권이 적당한 타이밍에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는지, '계좌 만들기'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효정
2021-03-15
배달 앱 시장을 뒤흔드는 ‘쿠팡이츠'의 섬세한 앱 사용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19로 많은 분들께서 '잃어버린 한 해', '삭제된 해'라고 표현하는 2020년.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준 서비스가 있습니다. 쿠팡의 음식 배달 앱 '쿠팡이츠'입니다. 배달 앱 시장에서 선두권을 위협하며 작년 12월 기준, 벌써 3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용자는 1년 만에 900% 성장한 210만명에 달하죠. (참조 - "쿠팡 이츠앱 이용자, 1년 만에 210만명 900% 증가") 배달 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과 비교했을 때, 쿠팡이츠의 최대 강점은 무엇일까요? 단연, 속도입니다. 배달 앱 시장이 생겨나면서 매장은 자연스럽게 직접 배달이 아닌 대행사를 쓰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60~70분을 기다려야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었던 게 근래 음식 배달 경험이었죠. 쿠팡의 무기가 '로켓배송'이듯이 쿠팡이츠는 '치타 배달', 즉 빠른 속도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경쟁자들도 배달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번쩍 배달'(배민), '익스프레스'(요기요)같은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배달시장의 속도 경쟁에 불붙은 형국입니다. (참조 - 쿠팡이츠가 쏘아올린 빠른배달에 배민·요기요 가세) 다만,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며 이용자가 900% 증가한 비법이 속도에만 있는 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노효정
2021-01-28
MZ세대를 사로잡은 '번개장터',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많은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졌지만, 오히려 호재인 듯 성장한 서비스도 있습니다. 중고거래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그중 한 곳입니다. 현재 국내 중고거래 서비스 시장은 번개장터와 당근마켓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SNS' 같다면, 번개장터는 취향에 기반한 상품 거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이용자에서 MZ세대 비중이 80%가 넘는다는 대목을 주목할만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흥 소비자인 MZ세대를 사로잡은 번개장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번개장터 앱을 이용해 물품 등록부터 흥정, 거래 및 결제까지 거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거래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 '번개페이'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용성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10가지를 기준으로 번개장터 앱 사용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1. 상태 안내
노효정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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