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절대강자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Groq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LLM, 대형 언어 모델)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안 들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인공지능이 훨씬 일상적인 화두가 됐죠. 그러면서 미친 듯이 몸값이 오른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참조 - 금광은 오픈AI 찾았는데 청바지는 엔비디아가 파는 구도, 샘 올트먼은 깰 수 있을까) 2019년 11월 5.27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5년 뒤 147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거의 30배 가까이 올랐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등공신은 GPU(그래픽 처리 장치)입니다. 1999년 GPU는 게임 및 이미지 디스플레이 분야에 맞춰 개발됐고, 2000년대 초반 '우연히' 수학 연산 처리를 빠르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암호화폐 광풍이 불었을 때 비트코인 채굴기를 돌리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인프라로 떠올랐고요. 컴퓨터 연산을 가속해주기 때문에 인공지능 트레이닝에도 필수가 됐습니다. 그러다가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가 된 겁니다. 사실상 AI 반도체의 70~90%가량을 엔비디아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AI 연산의 기반이 되는 칩을 제공하면서 엔비디아의 입지는 막강해졌습니다. (참조 - [엔비디아 성장 비밀➊] GPU는 어떻게 AI의 심장 됐나) (참조 - 블록체인, 인공지능.. 엔비디아에 기회가 계속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