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툴에서 결제, AI클라우드까지… NHN의 13년 사업 다각화 히스토리
NHN, 요즘 분위기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최근 2026년 반기 실적이 나왔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조 4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69.8% 증가했고요. 순이익은 6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NHN의 2분기 기술 부문 매출인데요.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습니다. 특히 NHN 기술 부문의 성장을 이끈 건 AI GPU사업이었습니다. AI를 개발하려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가 필요한데요. 문제는 이게 아주 비싸다는 겁니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을 확보해 기업들이 직접 장비를 사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양평 리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습니다. 서울 양평 리전은 NHN클라우드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거점입니다. NHN도 직접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AI GPU 사업을 꼽으면서 NHN의 AI 투자가 단순한 비용 단계가 아니라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기업의 상황이 좋아서 그럴까요? 국장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NHN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NHN의 실적이 근래에 갑자기 좋아진 건 아닙니다. 표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는데요. 네이버로부터 분리되어 출범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연매출은 계속 성장해왔습니다. 영업이익은 들쑥날쑥한 면이 있지만 2024년 영업손실은 티메프 관련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인한 것이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25년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돌파했죠. (참조 - NHN, 카카오페이, 야놀자, 온다...티메프 사태로 실적 손해 본 회사들 살펴보기) 또 한 가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2013년 네이버에서 분리될 당시만 해도 비즈니스 모델로는 게임 원툴이었던 회사가 13년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며 계속 성장해왔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NHN의 지난 13년간의 비즈니스 다각화 히스토리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013년 NHN의 출범 2013년 네이버로부터 '한게임'으로 대표되는 게임사업 부문이 분 사형태로 독립한 것이 NHN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사명은 NHN 엔터테인먼트) 한게임은 넥슨, 엔씨소프트에 이어 업계 3, 4위를 다투는 메이저 게임사업체로 웹보드게임 분야의 절대강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