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거절한 투자사 마음 돌린 '셀러허브'의 필살기는?
셀러허브는 온라인 판매 통합관리 플랫폼입니다. 셀러허브에 가입해 상품을 등록하면 국내 20여 개 오픈마켓 등의 쇼핑몰에 일일이 가입할 필요 없이 상품 판매 및 노출이 가능한 서비스죠. 월 서비스 이용료가 5만5000원이며 연동되는 쇼핑몰의 수와 종류에 따라 제각각 다른 비율의 수수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월 매출 50만원 이하 판매자는 이용료 면제. 신규가입시 3개월 이용료 면제) 올해 3월 누적거래액 2000억을 돌파했고요. 셀러허브와 함께하는 입점사는 8월 기준 3만1천 곳입니다. 올해는 약 1500억원 정도의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 특이하게도 셀러허브의 추연진 대표는 창업자도 대주주도 아닙니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의 이기하 대표가 '프라브 코리아'란 회사를 인수해 '레이틀리 코리아'로 회사명을 바꿨고, 그 회사가 지금의 '셀러허브'의 전신입니다. (참조 - 한국 디자이너를 세계로!? 패션 O2O 레이틀리 이야기) 추연진 대표는 CTO로 합류했었는데요. (직전에는 링크샵스의 CTO였습니다.) 이기하 대표의 제안을 수락하며 셀러허브의 대표가 됐습니다. 그게 2016년 5월의 일입니다. 추연진 대표는 미국에서 재포스, 홈디포 등 상당한 규모의 이커머스 기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며 미국식 이커머스에 대한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왔습니다만... 여긴...한국이잖아요? ^_ㅠ?? (A.K.A. 이커머스의 격전지) 피와 땀과 눈물의 시간이 약 5년간 이어졌습니다. 투자를 유치하기 원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번이나 거절을 당한 것도 이 시기의 일입니다. (참조 -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2021년 셀러허브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B라운드 1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됩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크릿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누적 투자금은 249억원이고요. 이번 170억원의 투자금으로 드롭쉬핑 회사인 '온채널'을 인수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전해듣고 궁금해졌습니다 "에이트넘인베스트먼트를 어떻게 설득했길래 삼고초려만에 투자를 리드하게 한거지?" "이전 라운드보다 확연히 큰 금액을 투자받았는데, 물론 드롭쉬핑 회사 인수를 염두에 두고 라운드를 돌았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