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8분의 1토막 난 직방.. 알토스는 왜 또 투자했을까?
얼마 전 스타트업씬에는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국내 대표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직방의 구주가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기록한 몸값보다 8분의 1토막 난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소식이었죠. <조선비즈>가 IB(투자은행)업계를 취재해 작성한 보도를 통해서였죠. 직방의 주요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구주 거래 시장에서 직방 지분의 3%를 1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약 3000억원입니다. 4년 전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 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죠. 기관투자자들 사이의 대규모 지분 거래에서 평가받은 공신력 있는 가격인 데다, 직방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대주주 알토스벤처스가 매수자였기에 업계에서는 이 소식의 사실 여부와 알토스벤처스가 직방의 구주를 대거 매수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지금부터는 직방, 알토스벤처스, 그리고 다른 프롭테크(부동산 분야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과 이 시장에 투자한 VC(벤처캐피탈)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번 딜의 배경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대폭 하락한 구주 거래 있었던 것 맞습니다 먼저 이번 구주 거래의 주체인 알토스벤처스측에서는 이번 딜의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해 드리기 힘든 내용이니, 직방측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는데요. 직방측에서는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금액과 거래 규모·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내용의 거래가 최근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일부 주주의 어떠한 개별적인 사정 때문에 긴급하게 지분 일부를 조금 급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 사정에 의한 급매였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직방의 기업가치를 온전하게 반영한 결과는 아니라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주주들 간의 구체적인 구주 지분 거래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도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까지는 말씀드리지 못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직방 관계자) 직방측의 설명을 토대로 최근 기관투자자들 사이의 구주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평가받은 직방의 기업가치가 직전 가치에 비해 대거 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