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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트랙스'는 이미지 인식 기술로 대형마트 매대를 어떻게 혁신할까
'유통업'의 본질은 임대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유통업이 그런데요. 이는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서 직매입을 적게 하는 현실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을 외상으로 사들여 판 다음 재고를 입점업체에 넘기는 '특정매입'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입점업체는 판매수수료를 유통업체에 내고요, 매장점원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재고 처리와 판매수수료 납부, 매장 운영비 충당 등 삼중고를 안고 있는 셈이죠.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로 돈을 벌고요. 이는 '국내 유통업은 임대업'이란 인식을 낳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좀더 생각해보면 제조사들이 유통채널의 매대(shelf)를 차지하기 위해 쓰는 비용도 임대료와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요. 유통채널의 매대는 제한돼 있고요, 이를 확보하려는 제조사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아무 자리나 차지하는 데서 그칠 수 없죠, 눈에 잘 띄는 자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경쟁은 글로벌하게 벌어지는데요.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주스업체인 애플앤이브는 일부 매장에서 과일 펀치 음료를 입점시킬 공간을 보장받기 위해 1억7000만원(15만달러)을 썼고요.
콘텐츠 유료화의 양대산맥, 종량제와 정액제
요즘 콘텐츠 생태계에서 유료화 모델이 급속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역사를 돌아보면 광고 모델과 유료화 모델이 공존을 했는데요. 둘 중 우위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광고 모델입니다. 어느덧 온라인광고시장은 수백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는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빅플레이어의 캐시카우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으니까요. 사실 지금도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죠. 반면 유료콘텐츠시장은 일정 수준의 사이즈를 이뤘을 뿐 엄청난 부를 창출했다고 보긴 어려웠는데요. 지난 5년간 전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잇달아 나타나며 기존의 통념을 확 뒤집고 있습니다. 먼저 모바일게임쪽에서 <페이트 그랜드오더>, <포켓몬GO>, <클래시오브클랜>, <리니지M>, <몬스터스트라이크>, <캔시크러시사가> 등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PC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누적 판매액이 지난 20년간 수천억원이란 사실을 살펴봤을 때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영상쪽에선 넷플릭스가 1억50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음원쪽에선 스포티파이가 1억명의 유료 가입자를 모았는데요. 전세계 각지에선 두 서비스 성공에 자극을 받아 로컬-아류 서비스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시간 방송도 유료화 모델을 취하고 있죠.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은 시청자가 출연자에게 아이템을 기부하는 형태로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은 콘텐츠로 어떻게 돈을 벌까
올해 미국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업무용 메신저 슬랙은 '이메일 킬러'를 표방합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는 이메일이 사람들 사이서 제대로 된 소통수단이 되지 못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꼈죠. 이메일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슬랙 개발에 영감을 줬고요. 이제 이메일은 더이상 소통에 의미없는 '구닥다리 채널'에 불과한 걸까요? 안드레센 호로위치의 제너럴 파트너인 앤드류 첸은 이달 중순 회사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요. "이메일은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있습니다" "이는 거의 인터넷의 초창기에 함께 발명됐고, 현재도 여기 머물고 있죠" "이메일은 휴대성을 갖췄고요" "이메일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기간은 사실 무한합니다" "이메일은 '플랫폼의 사업모델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거나 전환되는가'에 제한받지 않아요" (앤드류 챈) 요약해보면 '이메일은 시대 흐름이나 플랫폼의 생명력에 영향받지 않으면서 오래 갈 수 있는 소통 수단'이란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오늘날 뉴스레터 열풍을 살펴보면 이메일의 이런 장점이 눈에 띕니다.
집토스는 부동산 중개업의 쿠팡이 될 수 있을까
중개수수료 없는 부동산이 사업이 될까? 집토스의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입니다. 그 뒤로는 잊고 지내다가 몇 주 전 집토스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는데요. 집토스 앱에서 방 찾는 것도 상당히 편리했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중개 안내를 받을 때도 서비스가 다른 부동산 대비 한결 낫다고 느꼈습니다.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하는데 세입자에게 돈을 안 받는다니? 물론 건물주에게는 수수료를 받지만요. 그래서 집토스 이재윤 대표를 만나 사업 모델을 꼬치꼬치 캐물어봤습니다. 집토스가 수수료 무료화로 그리는 큰 그림은 도대체 뭘까요? 집토스의 짧은 역사 집토스의 큰 그림을 보기 전에 집토스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풀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긴 하지만 이미 다른 기사에서도 많이 다루어졌고, 오늘 아웃스탠딩 기사의 주제는 집토스의 사업 모델이니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집토스 공동창업자들은 대학교에서 ‘창업론’ 수업을 들으면서 만났습니다.
since1999,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흐름을 바꾼 12개 사건
지난 5월, 외부기고자 유정곤님이 쓰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를 정리한 글을 보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참조 - Since 1996,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와중에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중국전자상거래발전 20년 보고서'를 보게 됐죠. (참조 - 중국전자상거래발전 20년 보고서)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 과정에서 생긴 주요 사건들을 쭉 나열해놨던데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정말 좋은 자료더군요. 이번 기사는 그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1999년 : 알리바바의 탄생 중국의 언론과 업계는 1999년을 중국 전자상거래의 시작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마 중국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알리바바의 설립 연도가 1999년이라서 이렇게 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도 마윈의 알리바바 창업기가 기사와 블로그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진=알리바바) 이 보고서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알리바바가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마윈은 일찍 1995년에 중국 기업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차이나옐로우페이지'란 사이트를 개설했고 전자상거래란 개념과 비전에 대해 일찍 자기만의 정의를 내렸으며 관련해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요.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 초기 멤버들을 모아놓고 한 연설을 보면 알 수 있죠.
모바일 콘텐츠 업계 분위기가 '아주 조금씩' 살아나고 있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브라질에서 일어난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스타트업 업계에 있다 보니.. 가끔씩 어느 한 업체의 선전이 전체 업계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하고, 특정 회사의 부진이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 업계가 그랬는데요. 흔히 사람들은 '2014~16년이 모바일 콘텐츠 업계의 황금기였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페이스북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모바일 콘텐츠 회사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고 (참조 - 72초의 기발함은 5년의 도전, 2년의 연구 끝에 만들어졌다) 그 분야 또한 플랫폼 서비스에서부터 MCN까지 꽤나 다양했죠. 또한, 대규모의 투자들도 잇달아 쏟아졌습니다. (참조 - 피키캐스트 vs. 메이크어스, 제일 핫한 두 뉴미디어 기업)
윤성원
2019-07-23
나만을 위한 셀럽의 개인 영상 메시지 서비스 '카메오'
스타에게서 나만을 위한 메시지를 받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대개 팬과 스타 사이엔 별다른 연고가 없고요. 팬은 스타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보니 그와 개인적 유대를 쌓거나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기란 어렵습니다. 굳이 받고 싶다면 그의 시간과 관심, 호의, 운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팬 사인회 가서 몇시간 기다리다 겨우 만나 손깍지 끼고 대화 몇마디 나눈 뒤, 사인을 받든지! 그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서 채택받든지 해야죠! 바란다고 늘 되는 일은 아니니 문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메시지를 받을 경우, 하늘 위로 솟아 오를 듯 너무 기쁘고요. 메시지의 가치도 더 커집니다. 가령, 라디오에서 DJ나 인기 게스트가 내 사연을 읽어주면 이를 녹음하거나 다시듣기 파일로 저장한 적 있으시죠.
중국은 지금 미디어 커머스 전성시대! 가장 핫한 4가지 모델
미디어 커머스가 대세가 될거라는 얘기는 아웃스탠딩에서 여러번 기사로 쓴 적이 있죠. (참조 - 미디어 커머스가 계속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 (참조 - 요즘 ‘미디어 커머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는 대세를 넘어 가히 전성시대가 열렸다 할 수 있는데요. 루한(如涵), 션머즈더마이(什么值得买) 등 대표적인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상장했고 (참조 - 루한, 셀럽 기반의 커머스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 샤오훙슈, 틱톡, 콰이 등 주목받는 신생 플랫폼들도 미디어 커머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 5분만에 1만 5000개 립스틱을 팔아버린다는 리쟈치(李佳琦) 같은 신세대 왕훙들이 타오바오 같은 전통 커머스 플랫폼에서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죠. 중국의 미디어 커머스에 대해서는 아웃스탠딩에서도 지난해에 다룬 적 있는데요. (참조 - 중국에는 어떤 미디어 커머스가 있나) 그때는 한창 다양한 플랫폼이 미디어 커머스 관련해 실험을 하며 명확한 수익모델을 찾는 단계였다면 1년이 지난 오늘날엔 꽤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게 구축됐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4가지 모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버티컬 커뮤니티
간접광고시장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오늘은 한 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잘 아시듯, 지상파 3사의 광고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참조 - 2018년 방송광고매출 지상파 1115억 줄고 종편 478억 늘었다) (참조 - 지상파 광고 시장은 얼마나 줄어들고 있을까?) 그리고 이를 두고 혹자는, '월드컵 특수로 잠깐씩 반등했을 뿐 사실상 2000년도부터 지상파 광고시장은 쇠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매년 지상파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참조 - 작년 KBS '적자전환'·MBC 영업손실 119%↑…SBS 영업익 95.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윤성원
2019-07-18
아마존의 콘텐츠 사업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을 파는 아마존. 이 회사의 본래 정체성은 전세계 만물상이기 앞서 '콘텐츠 유통 플랫폼'입니다. 알다시피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 책이라는 물리적 콘텐츠를 먼저 팔았고요. 이젠 전자책, 비디오, 음원, 앱, 스킬(알렉사)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아마존의 특징과 경쟁력이기도 하죠. 항간에선 애플, 아마존 등 기술 기업이 '콘텐츠 사업'에 눈을 돌린다고 하지만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 모릅니다. 아마존은 원래 콘텐츠 유통사였고, 공급하는 콘텐츠의 형태와 범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었을 뿐이죠. 이 회사의 콘텐츠 사업은 진화해왔다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새롭게 등장한 정보통신(ICT) 기술은 콘텐츠 소비 행태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이로써 아마존의 콘텐츠 사업도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5G 기술이 상용화 됨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 소비는 급증할 전망인데요. 아마존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은 전자책으로 본격화됐습니다만.
세일즈포스는 어떻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시대를 열었나
"NO Software" 2000년대 어느 미국 회사의 광고 슬로건과 로고입니다. 이 회사는 컨퍼런스건 기자간담회건 광고포스터건 이 로고와 슬로건을 반복해서 썼습니다. 이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쓰기까지 하고요. 길거리 시위까지 일으킨 일화는 정말 유명합니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컨퍼런스장 앞에서 사람들이 '노 소프트웨어(No Software)' 피켓을 들고 길거리 시위를 한겁니다. 참여한 시위자(사실 회사가 고용한 연기자)들은 "소프트웨어는 끝났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를 경찰이 제지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언론에 대서특필되었죠. 심지어 달라이 라마가 등장하는 이런 포스터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깨달음의 길에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쓰여있습니다. 도대체 이 뭐하는 회사일까요? 소프트웨어 때문에 몰락한 구시대 회사라도 되는 걸까요?
사이드워크랩스가 제시한 '스마트 구글시티' 청사진 7장
횡단보도 신호등이 보행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점등 시간과 속도를 조절합니다. 내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상품이 자율주행 수레를 타고 지하로 이동, 우리 집 문앞까지 배달되고요. 쓰레기통은 안에 쓰레기가 가득 차면 이를 감지, 알아서 비우고 옵니다. 이건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일까요? 아니요, 이는 2040년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실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누가 이 변화를 이끌까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계열사인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가 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드워크랩스는 2015년 설립된 도시개발 업첸데요. 첨단기술로 교통체증과 에너지 효율, 주거 문제 등을 개선하는 게 목푭니다. 뉴욕 부시장, 블룸버그 CEO 출신인 댄 닥터로프가 수장을 맡고 있죠. 이 회사는 2017년 토론토 온타리오 호수 지구의 키사이드 일대를 북미 최대 최첨단 기술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이드워크토론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쉽게 설명하면 토론토 일부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내용입니다.
이제 게임은 '소셜 미디어'로 봐야 합니다!!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흔히 '칸 광고제'라고 불리는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에서, 게임 '포트나이트'를 활용한 웬디스의 마케팅이 새로 신설된 소셜&인플루언서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인데요. (참조 - WENDY'S 'KEEPING FORTNITE FRESH' BESTS NIKE'S 'DREAM CRAZY' TO TAKE SOCIAL & INFLUENCER GRAND PRIX AT CANNES LIONS)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행사에서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다룬 영역을 신설했다는 점도 나름 의미심장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 첫 번째 수상자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주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게 아니라, '게임을 마케팅 채널로서 활용한 케이스'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은 웬디스가 어떻게 포트나이트를 활용했는지부터 간략히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잘 아시겠지만, '포트나이트'는 전투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생존하기 위해 서로 전투를 벌이는 배틀 로얄 방식의 게임으로, (참조 - 포린이도 지금 포트나이트 뛰어들 수 있을까?)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윤성원
2019-07-10
'연결'의 카카오택시 vs. '품질'의 타다, 모빌리티 승자는?
PC, 모바일 다음에 올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는 무엇일까요? IT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고, 나름의 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답의 유력 후보 중 하나가 ‘자동차’입니다. 좀 더 넓게 보면 ‘운송 서비스’죠.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 수단들이 네트워크화되면 그 위에서 새로운 이동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관련된 산업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교통’, ‘물류’의 구분을 넘어 인간의 이동이 IT와 결합되면서 변화한다는 의미에서 ‘모빌리티’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IT와 결합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핀테크’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참조 - 모빌리티가 도대체 뭐야?) 모빌리티 변화로 부상하는 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승차공유 서비스’인데요. 맥킨지에서 내놓은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투자 통계를 보면 2010년부터 약 242조원의 돈이 투자되었고, 그 중 승차공유(E-hailing) 분야가 압도적 1위입니다. 8년간 62조가 투자되었습니다. 전체 투자액의 4분의1에 해당합니다. 투자액 증가도 전체 대비 10배나 빨랐습니다. (참조 – 모빌리티 투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승차공유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 당장 돈이 벌려서가 아닙니다. 글로벌 승차공유 업체들은 아직도 큰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진짜 이유는 승차공유 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넘칠 땐, 포지션을 잘 잡아야 해.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동의하지 않은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사실 세상의 많은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합니다. 어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서 생기고, 또 어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 '투 머치(Too much)'여서 생기죠. 그리고 현재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커뮤니케이션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참조 - 과잉 정보 시대에서 해답은 ‘디지털 미니멀리즘’) 기술의 발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드는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줄면서, 플랫폼도 넘치고, 콘텐츠도 넘치고, 이제는 심지어 '제안'까지 넘칩니다. (참조 - 츠타야 서점이 말하는 진짜 기획) 이렇게 너도 나도 콘텐츠를 쏟아올리지만, 안타깝게도 넘치는 정보량에 비해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그다지 늘지 않았죠. (참조 - 어차피 대부분의 콘텐츠는 망하게 되어 있다) '풍요 속의 가뭄'이라고나 할까요? 정보는 넘치지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은 잘 일어나지 않고
윤성원
2019-07-06
스타벅스의 아버지도 사로잡은 모바일 주유소 '부스터'
매버론(Maveron)은 1998년 스타벅스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와 투자은행 출신 투자자인 댄 레비탄이 세운 벤처캐피탈 회삽니다. (슐츠가 미국 대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이제 회사에 적극 관여하지 않지만요) 이 회사는 상업, 교육, 건강 분야서 기술 기반 사업을 운영하는 B2C 업체에 투자해왔는데요. 이베이, 그루폰, 페리스코프, 어니스트 등은 매버론의 대표적 투자 포트폴리오삽니다.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까지 총 228회 투자를 했고, 39개 업체들이 엑시트에 성공했다고 하죠. 매버론의 투자 포트폴리오 업체 가운데에는 이 회사가 2016년 시리즈A부터 3회 연속 자금을 보태는 유망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모바일 주유소 '부스터 퓨얼스(Booster Fuels)'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데요, '주유업계 배달의 기수'입니다. 앱으로 주유를 주문하면 보라색 미니탱크를 싣고 찾아와서 기름을 넣어주고 가죠. 이 회사는 지난달 인버스가 주도한 시리즈 C 투자서 약 656억원(5600만달러)을 유치했는데요. 매버론은 이를 통해 부스터에 세번째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게리 베이너척이 설명하는 효과적인 콘텐츠 마케팅 플로우
'어떻게 하면 콘텐츠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주제이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답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애초부터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부터가 어려운 미션이기도 하고.. (참조 - 어차피 대부분의 콘텐츠는 망하게 되어 있다) 잘 아시듯, 디지털 콘텐츠의 수명이라는 게 워낙 짧고 트렌드도 계속 바뀌다 보니 참고할만한 어떤 것을 발견해도 흐름이 지났거나 비슷한 류의 콘텐츠가 이미 범람하는 일도 흔하게 생기기 때문이죠 ㅠ.ㅠ (참조 - 2019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또한, 분야나 카테고리별로 잘 되는 콘텐츠의 특징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떻게 참고해야 할지도 막연한 부분이 꽤나 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마케팅 관련해 참고할만한 좋은 레퍼런스를 찾기란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특히 콘텐츠 마케팅의 이론이나 개념을 설명하거나, 혹은 성공 사례를 제3자가 분석하는 경우는 있어도... (참조 - 콘텐츠 마케팅이란 무엇이고, 왜 핫할까?) 실제로 자신이 어떤 가설과 모델을 가지고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공유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윤성원
2019-07-03
중소기업을 타겟팅한 해외 핀테크 유니콘 7곳
여러분, '핀테크'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토스와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송금/결제 스타트업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뱅크샐러드와 같은 재무 관리 앱이나 렌딧, 8퍼센트 같은 P2P 대출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B2C입니다. 해외를 봐도 그렇습니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렌딩클럽(P2P 대출), 트랜스퍼와이즈(환전 서비스) 등은 모두 B2C에 속합니다. 그에 비해 B2B 핀테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인데요.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등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나 CB인사이트가 내놓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Top 250을 자세히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기업이 B2B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인보다 많은 돈을 다루고 금융 거래의 종류도 복잡한 만큼 페인 포인트도 많고, 그만큼 핀테크 기업들이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와 지불 용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2B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니콘 대접(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받고 있는 핫한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법인 신용카드, 브렉스
페이팔은 요즘 어떻게 사업하고 있을까
'한국의 페이팔이 되겠습니다' '아시아의 페이팔이 되겠습니다' 한때 핀테크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대기업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페이팔' 이름을 거론하곤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페이팔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으로 일찍 시장을 선점했고요. 덕분에 미국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죠.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이 회사 출신들은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며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요. 일부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팀에 참여,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합니다.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인데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의 터줏대감인 페이팔의 입지는 굳건합니다만. 지난 10여년간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디지털 금융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이 꽤 늘었고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기술 기업도 모바일 결제수단, 실물카드까지 내세워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죠.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인스타그램이 계속해서 순항하는 이유
소셜 미디어 트렌드를 다루는 여러 자료들을 살펴볼 때면.. 늘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가, 바로 인스타그램의 '꾸준한 부상(浮上)'인데요. (참조 - 지난해 인스타그램은 주요 소셜 미디어 중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참조 - 30 Instagram Statistics Every Marketer Needs To Know In 2019 )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번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인스타그램은 이미 2030 여성들에게 메인 소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참조 - 인터넷 이용 패턴 관련 참고하면 좋은 트렌드 4가지) 미래의 주축이 될 Z세대들에게도 인스타그램은 가장 사랑받는 플랫폼 중 하나죠. (참조 - Z세대의 변심…주도권 쥔 유튜브·인스타)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다 보니, 인스타그램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시도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윤성원
2019-06-27
이제 새 콘텐츠 플랫폼을 만든다는 건 망상일 수 있겠네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항상 경쟁 관계를 갖습니다. 다들 경쟁에서 자유로워지고 이익을 높이기 위해 독점을 꿈꾸죠.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최근 20년여년간 디지털 유통이 가속화됐습니다. 음악, 영화, 게임, 만화, 책 등 디지털화가 가능한 대부분의 영역이 그랬습니다. 디지털 유통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통망을 넓히고, 유통 비용은 낮추며, 요금 수취도 간편합니다. 디지털 유통 콘텐츠는 PC를 지나 이제 스마트폰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언제 어느 때고 이부자리에 누워 작은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노년층은 젊은이들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고 볼멘 비판을 했었죠. 어느 사이엔가 그런 비판도 사라졌습니다. 이젠 노년층도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하고, 유튜브를 봅니다. 소비 창구는 일원화됐고, 그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해자가 사라진 경쟁 유통이 손쉬워지면서 경쟁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더 짧은 호흡을 갖는 초 단위 영상 플랫폼에 위협을 받고 있죠. 넷플릭스는 아마존, 애플, 디즈니 등의 경쟁자를 맞이했거나 할 예정입니다.
유정곤
2019-06-27
메리 미커가 말하는 2019년 인터넷 비즈니스 트렌드
인터넷 비즈니스 트렌드와 관련해 방대한 양의 시사점을 던져주는 '메리 미커 보고서'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참조 - Mary Meeker Internet Trends 2019) 흔히들 '모두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지만, 대부분은 읽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동안 아웃스탠딩에선 독자분들을 위해 이를 매년 정리해서 공유해왔는데요 :) (참조 – 2016년 메리미커 보고서) (참조 – 2017년 메리미커 보고서) (참조 - 2018년 메리미커 보고서) 올해도 보고서 내용 중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사항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1. 인터넷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늘 그렇듯, 메리 미커 보고서는 '전 세계 인터넷 이용 현황'부터 업데이트를 하는데요. 올해 이 부분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점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는 38억명이 인터넷을 이용해, 지난해 처음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50%가 넘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지난해 보고서에서 인터넷 침투율이 49%였던 것에 비교하면 성장률 자체는 그리 크진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향에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윤성원
2019-06-21
중국의 다양한 SNS 플랫폼에 대해 알아봅시다
SNS는 이제 사람들이 정보를 접하고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이용하는 시간이 가장 많고 트래픽도 가장 많이 발생하죠. 그러기에 강력한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은 그 기업가치도 높고 영향력도 어마어마합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과 페이스북, 국내의 카카오 등을 보면 알 수 있죠. 유튜브, 페이스북이 안되지만 중국도 SNS 플랫폼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데요. 텐센트가 중국 최대 IT기업으로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가 10억 명 이상 이용자를 거느린 위챗이 있기 때문이고요.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 중 후야(虎牙), 비리비리(哔哩哔哩) 등도 SNS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참조 - 중국에서는 비리비리가 유튜브입니다) 최근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는 바이트댄스도 그 성장 동력이 SNS 기반의 틱톡이죠. (참조 -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더우인(틱톡)에서 마케팅 하는 방법) 지금도 중국에는 많은 신생 기업이 SNS에 도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플랫폼이 생겨났는데요. 중국 유력 IT매체인 36kr이 최근 발표한 "2019년 SNS산업 연구 보고서"에는 현재 시중의 대표적인 SNS에 대해 대분류 3개, 소분류 11개로 나눴습니다. 이번 기사는 콘텐츠 유형에 따른 중국의 주요 SNS 플랫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식형 SNS
온라인 아이비리그를 넘어 자기계발 학습장이 된 '코세라'
인간의 자기계발 욕구는 시대를 막론한 보편적 욕구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학교에 갈 수 있거나, 고등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는 건 아니죠. 그럼에도 공부하고 싶고, 공부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등장한 게 원격교육인데요. 원격교육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을 정도로 뿌리가 깊습니다. 이는 19세기 중반 독일서 '우편제도'를 통한 통신 교육 형태로 시작됐고요. 이후 TV, 라디오 등 대중 전파매체를 활용한 방송 교육 형태로 바뀌었죠. 이제는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원격교육을 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오늘날 '온라인 공개수업(MOOC)' 시장이 커진 것도 인간의 보편적 학습 욕구와 이같은 기술 발전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미국에선 2000년대부터 대학, 비영리기구서 MOOC 플랫폼 구축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만. 관련 스타트업들은 2010년대 이후 봇물 터지듯 나왔는데요. MOOC 대표 스타트업을 뽑으라면 이곳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죠. 페이스북보다 더 빠른 성장속도를 인정받는 이곳!
세스 고딘에게 배우는 마케팅 인사이트 4가지
잘 알고 계시듯... 사실 비즈니스라는 건 한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데요. (참조 -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민해야 할 문제 64가지) 그래서인지 때로는 무식하게도, 이 과정을 거칠게 단순화하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ㅠ.ㅠ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정답은 아니겠지만, '비즈니스 =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아주 가끔씩 하는데요. 왜냐면, 이따끔씩 비즈니스라는 게 결국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고객에게 잘 알려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행위처럼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죠. 또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도 지금 시장에서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는 마케팅적인 센스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참조 - [동아광장/최인아]당신이 브랜드다) (참조 - 애플에선 개발팀 바로 옆에 마케팅팀이 있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린 스타트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 방법론들이 종종 제품 개발과 마케팅 과정이 묘하게 믹스된 접근법처럼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참조 - 대단히 성공적인 MVP (최소존속제품) 사례 10가지) (참조 - 완벽한 제품은 없다. 발전하는 제품만 있다 : 린 스타트업)
윤성원
2019-06-18
IT벤처업계는 외식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나
#장면 1 얼마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동네의 매우 허름한 한식집을 들렀습니다. 밥을 먹던 중 ‘배민 상회’라고 적힌 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요. 문뜩 얼마 전 한 벤처투자자와 나눈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배민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10조 기업)이 되려면 결국 B2B 시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야놀자의 사업 모델을 보면 이해하기 쉽죠” “외식업자에게 광고비를 받는 것보다 소모품이나 식자재를 파는 게 훨씬 수익성이 높습니다” “이미 전국에 엄청난 수의 사장님을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으니 영업도 상대적으로 쉬울 겁니다” 배민상회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돼지고기까지 판매하는 등 기존 소모품 판매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 범위를 늘리고 있더군요. #장면 2 6월 13일 서울 강남에 ‘퓨처 레스토랑’을 표방한 레귤러식스가 선보였습니다. 이 공간은 축산 유통 스타트업 ‘육그램’과 막걸리로 유명한 ‘월향’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여느 대형 빌딩 지하처럼 돼지고기 전문점, 횟집, 냉면집 등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른 점은 자율로봇이 서빙할 계획이며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고 있다는 건데요.
최준호
2019-06-14
주요 플랫폼 실적을 통해 본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 지형도
디지털 광고는 IT기업의 중요한 수익모델입니다. 광고 매출의 높고 낮음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한데요.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모두 각자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이자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플랫폼 기업이죠. 플랫폼 성격으로 따진다면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뉴스, 페이스북은 SNS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엔 아마존 광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커머스도 중요한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네이버가 '쇼핑'을 분리해 실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위페프도 광고 사업을 시작했죠. (참조 - e커머스 기업,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중국도 검색/뉴스, SNS, 이커머스가 주요 광고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세 영역에서 어떤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 여기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은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콘텐츠 기반의 기업인데요. 중국에서는 재밌게도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이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입니다. 먼저 최근에 나온 1분기 실적 자료를 한번 볼까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출발점이었던 '아이튠즈'를 보내며..
지난 4일에 열린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그동안 풍문으로만 떠돌던 아이튠즈(iTunes)의 해체가 공식화되었는데요. (참조 - 스티브 잡스의 유산…'아이튠즈' 어쩌다 문닫나) 2003년 4월, 세상에 공개된 후 돌풍을 일으키며 '디지털 음원 시장'이란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아이튠즈의 찬란했던 여정이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나 할까요? (참조 - '아이튠즈'의 지혜) 물론 애플의 이러한 결정을 두고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 시대는 이제 끝이 났고, '어느새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시대가 완전히 도래했다'는 해석이 꽤나 지배적인 상황인데요. (참조 - 아이튠즈의 중단은 다운로드 시대에서 스트리밍 시대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술적 설명 이외에도 아이튠즈가 상징하는 것들이 조금은 더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저작권 침해와 불법적인 콘텐츠 유통이 만연한 디지털 콘텐츠 세상에서, 아이튠즈는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해결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한데요.
윤성원
2019-06-12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 두 회사의 미래는?
모바일 메신저 기업 ‘카카오’와 검색 포털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신사업은 콘텐츠 시장입니다. 그중에서도 웹툰, 시리즈(만화, 소설 등)를 운영하는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종합 콘텐츠 서비스), 다음웹툰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지는 양사 미래 전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의 현재 분위기는 사뭇 다른데요. 최근 카카오페이지는 자본시장에서 최대 4조원에 이르는 기업공개(IPO)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웹툰은 거대한 시장을 개척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카카오페이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래픽의 네이버와 매출의 카카오 불법 복제 등의 문제로 거의 고사됐던 한국 만화 및 (웹)소설 시장. 2005년 선보인 네이버 웹툰은 ‘골방환상곡’ ‘마음의소리’ ‘노블레스’ 등을 선보이면 웹툰 대중화에 성공했습니다. 가벼운 판타지물이나 학원물 등 10 ~ 20대가 ‘무료’로 소비하는 콘텐츠로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모았죠. 현재 네이버웹툰은 국내 기준 월 2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연말 네이버 신입 작가의 연평균 수익도 1억원 수준으로 작가들에 대한 처우도 매년 개선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의 성장이 매출과 직결되지 않았습니다.
최준호
2019-06-11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본 디지털 광고 25년
최근에 굉장히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어도비에서 정리한 '디지털 마케팅 25년 인포그래픽 자료'입니다 (참조 - (인포그래픽) A Look Back At 25 Years Of Digital Advertising) 참조를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한 장의 이미지에 디지털 광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도비는 관련 리포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참조 - Now we are 25 digital advertising grows up) 혼자서 쓰윽 훑어보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오늘은 제가 주목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참조 - 디지털 광고 25주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진화) #배너광고 잘 알고 계시듯, 디지털 광고의 첫 출발점은 IT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만들었는데요.
윤성원
2019-06-06
중국에서는 비리비리가 유튜브입니다
요즘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이 유튜브라 할 것 같은데요. 이용자 수는 물론이고 이용 시간도 타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 있죠. (참조 - 너무나도 압도적인 플랫폼, 유튜브) 유튜브가 압도적인 이유는 압도적인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수에 있다고 생각하는 데요. 정치, 사회, 엔터 등 다양한 장르에 재밌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죠. 이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결국 수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고 양질의 콘텐츠가 생길 수 있는 이유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적절한 수익분배 때문입니다. 그럼 유튜브가 안되는 중국에서는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있을까요? 물론 콘텐츠와 언론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유튜브와 똑같은 플랫폼이 나오긴 힘듭니다. 유쿠(优酷)가 한때 유튜브를 표방했으나 지금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전문 제작자가 만든 영상을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변했고요.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爱奇艺)나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의 텐센트비디오 역시 유쿠와 같은 '넷플릭스 모델'입니다. 현재 그나마 유튜브와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 플랫폼은 비리비리(哔哩哔哩)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기사는 이 비리비리에 대해 좀 깊게 파볼까 합니다. 험한 시장에서 살아남은 비리비리
포도밭에 들어간 여우의 딜레마 : '긱 이코노미'의 함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즐겁게 돈을 벌고 싶어 하죠. 그래서 여러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아무래도 유튜버가 되는 걸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억대 연봉을 훌쩍 넘어서는 ‘인플루언서’의 특징은 바로 그들이 ‘일반인’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니까요. 이름 출생연도 구독자수 연수익 도티 1986년 240만 19억원 대도서관 1978년 188만 17억원 씬님 1990년 158만 12억원 벤쯔 1990년 295만 10억원 (2018년 10월 기준. 자료=랜선라이프 방송) 엄청난 제작 기술이나 환경 없이 개인의 탄탄한 콘텐츠만으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어떤 경우에는 유명 연예인보다 대접을 받기도 하니까요. 이들처럼 되고 싶은 사람들은 방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긱 이코노미’ 시대 ‘긱 이코노미’란 고용을 전제로 한 노동이 아니라 본인의 노동력이나 콘텐츠를 파트타임 형태로 제공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합니다. ‘긱’(Gig)이란 단어 자체가 ‘일시적인 일’이라는 의미로 대부분 온디맨드 형식의 플랫폼 내에서 활동이 일어나죠. 유튜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참조 - ‘긱 이코노미’(Gig Economy)란 무엇인가?) 이미 국내에서도 직장의 겸업금지가 이슈가 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유튜버 비롯하여 ‘긱’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직장인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은 ‘이 과장’님이 적절한 예지요. 스스로를 ‘중낳괴’(중소기업이 낳은 괴물)라고 칭하는 그는 ‘크리에이터 이 과장’이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의 현실을 신랄하게 보여주다가 결국 퇴사를 하고, 퇴사하는 모습까지도 방송을 했는데요. 7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은 그는 월급을 포기하고 ‘긱’을 선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5-30
고난도 푸드테크 시장에서 배민은 어떻게 승자가 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정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푸드 딜리버리(또는 푸드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세계적 푸드테크 붐 2010~14년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창업 붐이 일었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만 도어대쉬, 그럽허브, 포스트메이츠, 블루에이프런 등의 업체가 경쟁 중입니다. 유럽에는 딜리버리 히어로, 푸드 팬더, 딜리버루 등이 있고요. 중국은 BAT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어러머, 메이투안, 바이두 와이마이 등이 격전을 벌였습니다. 우버도 우버이츠라는 파생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사람의 이동 대신 빠른 공급을 필요로 하는 음식 배달까지 혼용한 모델이죠. 2019년 들어서는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과도한 경쟁 비용 등으로 인해 재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7년 6월에 상장한 블루에이프런은 상장 후 실적 저하로 주가가 1/10 미만으로 떨어졌고, 유럽의 푸드 팬더와 딜리버루도 비슷합니다. 중국도 바이두가 2018년 음식배달 시장에서 철수했고요.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딜리버리 히어로조차 수년간 손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푸트테크 사업이 어려운 이유
유정곤
2019-05-29
팬덤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까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 등 소위 잘 나가는 글로벌 회사부터, BTS, 마블 등 사람들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콘텐츠 브랜드까지... 요즘 소위 '힙하다'는 무언가를 설명할 때면 늘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키워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팬덤'입니다. (참조 - 김영하 '여행의 이유' 1위…"대중적 팬덤 확보") 특히 최근 추세를 보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팬덤을 구축한 후, 이를 콘텐츠 판매, 커머스까지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참조 - 학자금 대출 갚으려 e메일로 글 연재해 수만 팬덤 얻은 작가) (참조 - 당신도 화장품회사 만들 수 있다, 팔로어 1만명만 있다면!) 과장을 조금 섞으면.. 갈수록 팬덤을 빼고 비즈니스나 마케팅을 논하는 게 불가능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참조 - 돈 버는 콘텐츠의 조건을 물으신다면..)
윤성원
2019-05-28
올해 처음으로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 20곳
올해 기업가치 1조원(10억달러)을 넘어서며 처음 유니콘이 된 해외 스타트업들을 조사했습니다. 총 27곳인데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강세지만 뷰티, 유통, 물류 업체도 눈에 띕니다. '캐스퍼', '렌트더런웨이'처럼 이미 유명하고 업력도 꽤 있지만 유니콘 데뷔는 예상보다 늦었다 싶은 곳들도 있고요. 이런 글로벌 유니콘 신인들이 올해 유치한 투자금은 모두 얼마일까요? 투자금액을 비공개한 곳을 제외하면 총 4조5286억원(38.2억달러)인데요. 오늘은 이 가운데 투자금액 상위 20개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수치는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와 위키피디아, 언론보도를 참조했고요. 투자금액은 누적이 아닌 올해 유치한 금액입니다. 1.팩스 랩스(Pax Labs) 업종 : 대마초 기화기 개발 투자자 : 타오 캐피탈 파트너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에볼루션 VC 파트너, 이빙 인베스터, 프레스코트 제너럴 파트너 투자금 : 4979억원(4.2억달러) 밸류에이션 : 2조153억원(17억달러) 팩스 랩스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서 설립, 요즘 핫한 줄 전자담배를 개발한 곳입니다.
어떻게 리한나는 루이비통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나?
"5월 말, 썸머시즌을 위한 아이템을 준비해야 할 시기죠. 그래서 오늘은..." “꺄악!!!!!!!!!!!!!!!!”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내…내…다이아몬드 밤에 금이 갔어. 뉴욕 세포라 매장에서 사온 내 다이아몬드 밤이 ㅠㅠ” (다이아몬드 밤이 뭐냐고요? 이겁니다.) “헐. 완전 다 부서졌네. 혹시 높은 데서 떨어뜨렸어?" "세포라 매장 한국에 들어오니까 그때 사. ‘펜티’ 제품들도 다 들어온대” “10월에 들어오잖아ㅠㅠ 펜티 제품은 여름에 발라야 제맛인데ㅠㅠ” “(불쑥) 팬티가 뭐야? 속옷 말하는 거야?” “헐… 팬티가 아니고 펜티(Fenty)야. 가수 리한나가 자기 성을 따서 만든 브랜드잖아” *리한나의 본명은 로빈 리한나 펜티 (Robyn Rihanna Fenty) “리한나 걔가 사업도 해?” “아쒸. 오빠는 뭐 다른 행성에 살아? 리한나가 만든 화장품이랑 란제리가 지금 얼마나 잘나가는데!!!!!!!!!!!!!" “가수가 노래나 하지 왜 사업을 한대? 그러다 망하면 어쩌려고”
커스텀! 차별화! 대형화!..계속 진화하는 공유오피스
지난 2015년 4월. ‘쉐어 오피스’라는 사업 형태를 처음으로 취재했습니다. 뭔가 ‘힙’해 보이는 공간, 사무 보조 업무 제공, 사무실에서 맥주를 주는 파격 등 기존의 ‘소호 사무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공간 비즈니스였죠. 4년이 지난 지금 서울 도심에서 공유 오피스를 찾기는 정말 쉬운데요. 규모도 대형화됐고 글로벌 기업인 위워크도 들어왔고 스파크 플러스와 같은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지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공간 대여’ 성격이 강했던 사업 형태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진화하고 있답니다. 자유로운 공간보다 일이 잘되는 공간! 사업 초기 전 이 시장을 매우 단순하게 바라봤습니다. 건물주는 공실에 대한 위험을 전대차 방식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대차 타인의 부동산을 임대해서 제 3의 타인에게 다시 임대하는 것. 업계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기업들은 건물주와 5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하는데요.
최준호
2019-05-23
'블루보틀 커피'는 뭐가 다른걸까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블루 보틀 커피의 한국 진출이 시작되었는데요. 원래부터 블루 보틀이 도쿄와 뉴욕 등에서 긴 줄을 세우는 '기다리는 커피'로 유명하긴 했지만 (참조 - 日,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에 열광… “4시간 줄 서”)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한국에서도 블루 보틀의 느린 커피가 과연 먹힐지는 조금은 의문이었습니다만, 이런 의문을 가진 게 민망할 정도로 블루 보틀은 큰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픈 첫날 5시간이 넘는 놀라운 대기 시간을 만들어낸데 이어 몇 주가 지난 요즘도 블루 보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요. (참조 - 블루보틀 줄서기 현재상황) 알려진 바로는, 오픈 첫날에만 6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니... 오픈빨(?)을 감안하더라도 꽤 놀라운 수치가 아닐까요? (참조 - 블루보틀 오픈 첫날, 하루 매출 커피업계 신기록)
윤성원
2019-05-22
주요 모바일앱 월 사용자수 총정리!
주요 모바일앱의 월 사용자는 몇명일까요? 데이터 기업 IGAW의 도움을 받아 주요앱 서비스의 2019년 4월 이용자 숫자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 데이터는 IGAW의 DMP를 기반으로 정리됐는데요. 모든 자료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해당되며 자료 출처는 모바일인덱스 HD, 사진 자료는 아웃스탠딩 제작입니다. 전체 1위 ~ 20위 정리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한 서비스는 역시 카카오톡이었으며 유튜브와 네이버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모바일 서비스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 3곳인데요. 사용자 숫자는 카카오가 1등이지만 현재 유튜브의 '이용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바일 1위 플랫폼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참조 - 10대 모바일 플랫폼 경쟁 상황 총정리) 그리고 삼성, 구글, 통신사 등이 선탑재해놓은 앱들의 이용 숫자도 꽤 높지만...허수가 많겠죠. 최상위권보다 오히려 11위 ~ 20위의 서비스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것들이 많은데요 ㅎㅎ 간편 결제의 삼성 페이, E커머스 쿠팡 SNS 서비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분야 별로 사용자 숫자를 자세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준호
2019-05-19
"스눕독, 조몬태나도 꽂혔다"..대마초 스타트업은 어떻게 사업할까
요즘 글로벌 스타트업계서 핫한 업종 중 하나가 대마초 재배‧제조‧유통업인데요. 북미‧유럽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스타트업들도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특히 미국에선 의료용, 여가용으로 대마초를 허용하는 주정부가 늘었죠. 미국 연방정부에선 아직 불법입니다만 의료용은 33개주, 여가용은 10개주서 대마초 이용이 합법화됐습니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월부로 여가용 대마초 이용을 합법화됐고요. 독일은 2017년 3월, 영국은 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초 이용을 허용했습니다. BDS와 아크뷰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들의 대마초 지출규모는 2022년 320억달러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죠. 지금보다 3배 더 많은 수칩니다. 이로써 대마초를 활용한 먹거리, 화장품, 온라인 유통, 배달 플랫폼도 늘었고요. 대마초 사업자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회사도 나오는 등 다양한 업종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등장한 스타트업들도 주요 플레이어로 참여하고 있죠. 이 가운데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선 대마초 회사 128곳의 투자현황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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