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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잡스와 베조스를 매료시켰던 세그웨이의 20년 생존기
최근 열린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참가기업 중 눈길을 끄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그웨이'인데요. 요즘 유원지, 공원, 쇼핑몰서 자주 보는 전기 스쿠터를 2001년 선뵀죠. 18년 전 전기 스쿠터를 공개할 당시 "이는 인터넷보다 더 큰 발명"이라며 벤처투자가 존 도어와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등에게 찬사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시대를 너무 앞선 '비운의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2009년 타임지가 '지난 10년 간 가장 실패한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고요. 주인이 세차례 바뀌는 등 조직도 불안정했습니다. 2015년 중국 나인봇에 인수된 이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성장과 맞물려 18년만에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전기 스쿠터 외에도 전기 스케이트,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하고요. 가격이 '넘사벽'이었던 지난날의 한계를 딛고 대중성 강화,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섭니다. 망할 줄 알았던 세그웨이가 부침 속에서도 20년째 명맥을 이어온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참조 - 지난 10년간 가장 실패한 기술) 모빌리티 미래 내다본 현대판 토마스 에디슨
뉴욕타임스가 두려웠던 '파괴적 혁신'에 대하여..
얼마 전 제가 요즘 뉴욕타임스의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고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참조 -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지난번 기사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드렸다면... 오늘은 특정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그 부분은 바로, '파괴적 혁신(Disruption)'에 관한 내용인데요. 혁신보고서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고서 초반부에 다소 뜬금없게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창한 <파괴적 혁신 이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작팀은 보고서의 초반부에서 이 파괴적 혁신에 대해 설명했던 걸까요? 그 이유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이론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의 결론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주장이,
윤성원
2019-01-09
2018년 중국 경제에 대한 복기
중국의 최고 경제 칼럼니스트라 불리는 우샤오보의 연말토크쇼(吴晓波年终秀)가 지난 2018년의 마지막 날에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우샤오보가 지난 한 해 중국 경제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연례행사로 수많은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죠. 저희도 관련 기사를 지난해 초 보도해 드렸습니다. (참조 - 우샤오보가 전망한 2018년 중국 경제상황) 중국 전반 경제와 IT산업 현황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이 토크쇼가 최고라 생각하는데요. *'2018년에 대한 복기'와 '2019년에 대한 전망' 두 편으로 나눴는데 이번 기사는 전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블랙스완과 코뿔소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는 2018년 가장 많이 언급됐던 두 단어입니다. 블랙스완은 예견할 수 없는 사건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죠. (참조 - 블랙스완, 네이버 지식백과) 미중무역전쟁, 중싱(ZTE), 화웨이 사건, 비트코인 가격 폭락 모두 이런 유의 사건이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회색 코뿔소는 앞쪽에 큰 동물이 있음을 알고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피하지 못하고 크게 충격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참조 - 회색 코뿔소, 네이버 지식백과)
중국의 주요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 돈을 좀 써봤습니다
지난 2017년 말, 아직 아웃스탠딩 수습기자 시절, 저는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그때는 한창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이 중국에서 뜨기 시작했으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던 때었죠. 1년이 지난 지금, 이 플랫폼들은 잘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은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걸까요?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에 대한 답은 꽤 긍정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2017년 말,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이용자는 1.88억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6년의 2배 되는 숫자라고 합니다. 매출 규모는 약 8000억원(49.1억위안)에 달했으며 이 역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3.8조원(235억위안)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숫자로 봤을 때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과연 좋은 서비스가 이 빠른 성장을 바쳐주는 것일까요? 지난 번 기사에는 유료 콘텐츠 유형과 플랫폼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설명했고 중국 플랫폼들은 꽤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드린바 있는데요. 그럼 이제 본질로 돌아가 과연 좋은 콘텐츠가 있는지 봐야겠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래서 제가 직접 이 플랫폼들에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해 봤습니다. 오늘은 그 이용 후기를 아웃스탠딩 독자 분들에게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더따오(得到) 국내서도 더따오는 중국의 대표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으로 유명하죠.
중국의 주요 전자책 브랜드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ireader(掌阅) 설립연도 : 2008년 9월 사이트 주소 : 여기를 클릭하세요 장위에(掌阅)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되고 또 인기 있는 독서 앱인데요. 이관(易观), 아이리서치 등 조사기관의 앱 랭킹에서 장위에 앱은 독서앱(웹소설 포함)에서 1위에 있고요. 티몰과 징둥의 전자책 판매순 검색에도 아마존 킨들을 제외하고 중국산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참조 - 티몰 전자책 카테고리 검색) 장위에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6월까지 사용자 규모는 6억 명을 넘겼으며 MAU는 1.1억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장위에 앱에 들어가 보면 크게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4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무료(免费)'탭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서적입니다. 두 번째는 단일 서적 구매인데 위챗페이, 알리페이 모두 지원합니다. 세 번째는 VIP 구독서비스로 VIP 멤버쉽 전용 무료서적 이용 외에도 출판물, 만화 20% 할인, 잡지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는데요. 가격은 정기구독 비용이 월 2400원(15위안)이고 1개월만 결제하면 2900원(18위안), 3개월 결제에 5600원(35위안), 1년 결제하면 1만 6000원(99위안)입니다. 네 번째는 슈퍼회원(超级会员)이라고 1개월 결제밖에 안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가격은 2만 7000원(168위안)이고 플랫폼 내 모든 서적을 이용할 수 있죠.
우버는 어디서 돈 벌어 어떻게 쓰나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 막대한 기업 가치만큼 영업손실도 방대합니다. 지난 3분기엔 성장세 둔화로 적자가 1조원대였는데요. 동종업계 경쟁심화와 사업 확대로 인해 회사 규모에 걸맞은 수익을 못 올립니다. 최근 우버의 운영비용, 사업모델, 펀더멘탈, 미래 먹거리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끄는데요. CB인사이츠의 '우버는 어떻게 돈을 버나'입니다. 우버의 돈벌이 구조에 대한 내용인데요. 이를 토대로 우버의 사업 운영비용, 사업모델 특성, 신성장 동력 등을 살펴봤습니다. (참조 - 우버는 어떻게 돈을 버나) 우버는 어디에 돈을 쓸까? 보고서에 따르면 우버는 운전기사‧고객 확보, 서비스 지역 확대, 규제 비용에 돈을 씁니다. 1)운전기사 확보, 유지
올해 중국 IT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후반전(下半场) '후반전', 올해 중국 IT 업계 변화를 함축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는데요. 이 ‘후반전’은 중국 IT 산업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처음 이 개념을 들고나온 사람은 O2O 플랫폼 메이퇀의 왕싱(王兴) 회장인데요. 그는 2016년 한 강연에서 '후반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인터넷산업은 이제 막 후반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반전에는 인구보너스(人口红利)가 중국 인터넷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이때는 서비스를 대충 만들고 마케팅에 비용을 많이 지불하면 되던 시기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도 인터넷 사용자 수도 더이상 급증하지 않습니다.' *인구보너스 전체 인구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출생률이 저하되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노동력 증가와 높은 저축률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 기본개념입니다.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중국에 과연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요즘 취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미국 실리콘과 겨루는 중국 IT 거두들과 언론에 나오는 중국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상상하게 하죠. 거기다 지난 해 '사드 사태'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위축시켰습니다. 여하튼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는 정말 찾기 어려운데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님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찾는 와중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 국영기업 배경의 인큐베이팅 센터 중강커더(中钢科德)의 한국사업부 센터장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강커더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강커더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팅 기업인데요. 저희 모회사는 중국 중앙정부 산하 중국철강그룹(中国钢铁集团)입니다. (참조 - 중강커더 홈페이지) 지금까지 저희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107개에 달하는데요. 이 중 LinkDoc이란 기업은 최근 1600억원(10억위안)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참조 - LinkDoc 홈페이지)
NBA는 중국 플랫폼 거두들과 어떻게 IP 장사를 하나
지난 11월 27일, NBA(미국프로농구)가 중국 뉴스앱 1위 기업인 바이트댄스와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의를 맺었는데요. *이 뉴스앱은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가리킵니다.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국내서도 유명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의 모(母)회사기도 합니다. 유명 스포츠 리그와 잘나가는 미디어의 제휴, 너무나 정상적이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사건은 그날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중국 최고 IT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NBA를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셈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죠. 텐센트와 경기 독점 중계권 계약 텐센트는 이미 2015년에 NBA와 5년짜리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금액은 무려 5600억원(5억달러)에 달했고 1년 뒤 추가로 320억원(2억위안)을 지불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230 경기 중계와 VOD 방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계약은 NBA가 미국 외 기업과 체결한 가장 비싼 중계권 계약이었죠. 이 독점 계약 전 NBA는 온라인 중계권을 신랑(新浪), 러쓰(乐视) 그리고 텐센트 등 세 플랫폼에게 나눠줬는데요.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많은경기 중계권을 받았는데 신랑의 1년 중계권료는 226억원(2000억달러)이었죠. 텐센트는 무려 5배의 가격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텐센트 3분기 실적발표, 방향전환이 시작되고 있네요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가 지난 11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텐센트의 이번 실적발표는 여느때보다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왜냐면 텐센트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텐센트의 주가는 연초 주 당 474 홍콩달러에서 지난 10월 최저점인 260 홍콩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거시적으로 세계경제 둔화와 '미중전쟁'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텐센트 자체 사업전략의 문제점도 주가 폭락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바로 텐센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죠.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게임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 게임 출시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LOL, 왕자영요(王者荣耀) 이후 텐센트가 새로운 게임성장 발판으로 삼았던 배틀그라운드가 끝내 판호(정식운영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수익화에 실패했고요. 이미 운영하고 있던 카드게임 '티엔티엔더저우(天天德州)'도 운영을 멈췄죠. 지난 8월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게임 운영 수량과 청소년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이른바 '총량제' 정책도 텐센트 게임사업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매출 성장세도 예전보다 못한데요. 올해 2분기 (전년대비) 매출은 1분기에 비해 별로 증가하지 못했고 성장률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죠. 물론 30% 성장률이 낮다고 할 수 없지만 핵심 사업인 게임산업의 전망이 어둡고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이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텐센트도 위기로 받아들인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해 텐센트는 지난 10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른바 '산업인터넷'에 주력할 것을 밝혔는데요.
콘텐츠 마케팅 관련 주요 리포트 정리
연말이다 보니 올해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각종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자료들을 몇 가지 발췌해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페이스북은 이미 눈팅용 플랫폼이 되었다. 최근에 본 리포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자료는, 메조미디어가 발표한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였는데요. (참조 -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 사람들이 일주일 평균 9.2시간을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사용하며 이에 대해선 남녀 차이가 거의 없다는 등 요즘 워낙 핫한 동영상 콘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행태로 소비하는지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다만, 그보다 제 눈길을 더욱 끌었던 건... '플랫폼별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였는데요. 특히 저는,
윤성원
2018-12-11
‘안목’과 ‘스토리’로 콘텐츠 사업을 한다는 것
지난 5일. 미디어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가 주체한 ‘루프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뉴미디어 업계의 쟁쟁한 분들이 많이 모인 행사였는데요. 아웃스탠딩도 분에 넘치게 한 자리를 배정받아 ‘패널’로 이야기를 했지만 ^^;; 좋은 자리에 간만큼 뜻 깊은 이야기도 담아오고 싶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제겐 두 발표가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첫 번째는 ‘안목’을 통해 잡지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매거진 프리즘오브’였고 두 번째는 ‘콘텐츠 광고’ ‘정기 후원’과 더불어 ‘콘텐츠 펀딩’ 방식을 통해 세상에 필요한 콘텐츠를 만드는 ‘닷페이스’였습니다. 잡지는 '안목' 비즈니스다 “이걸 시작하고 나서 계속 들은 질문이 잡지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이야기였어요” “‘잡지’를 선택했다기보다는 제게 필요한 텍스트가 프리즘 오브였어요” “알고 보니 영화팬들에게도 필요한 텍스트였죠”
최준호
2018-12-06
나름은 비즈니스에 참고할만한 동물들의 지혜
가끔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관련 아티클을 읽다 보면... 비즈니스적으로나 커뮤니케이션적으로나 참고할 부분이 은근히 많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참조 - 먹을 걸 향해 5시간 넘게 점프하는 의지의 생쥐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니, 애초부터 "도대체 혁신(革新)이란 무엇인가?" "이 말은 살아 있는 동물의 날가죽을 벗겨 오랫동안 말리고 다듬어 쓸모 있는 가죽으로 새롭게 사용한다는 데서 유래했다" "얼마나 무서운 뜻인가" "혁신이란 이렇듯 비장하고 무서운 말이다" "자유에는 엄정한 책임이 따라오고 철저한 성과주의가 수반된다" "실리콘밸리의 구글 같은 회사는 행동이 자유로운 반면에 성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자유직업, 지식유목민, 멋진 말이긴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남다른 기술, 차별화된 콘텐츠, 전문 지식 같은 무기가 없다면 그냥 넥타이를 매고 있는 편이 낫다" "적의 공격 한방에 인생이 훅 갈 수 있다" "많은 기업과 리더들이 혁신의 고통을 외면하고 겉만 흉내 낸다"
윤성원
2018-12-05
창작자들에게 스탠 리가 남기고 간 교훈 5가지
(사진=giphy.com) '마블'이라는 우주를 만든 스탠 리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흥미로운 이미지를 한 장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이미지인데요. 보자마자 '사업자는 자신의 제품을 남기지만 창작자는 자신의 세계관을 남긴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쏟아진 스탠 리의 추모 기사들을 보면서... (참조 - 스탠 리는 떠났지만 그가 창조한 우주는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크리에이터, 스탠 리로부터 창작자들이 배울 점이 무엇이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조금은 얕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명작이 나오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우던 1922년, 뉴욕 맨하탄의 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스탠 리는, (참조 - 당신이 몰랐던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에 대한 사실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영화를 좋아했는데요
윤성원
2018-12-02
연매출 130억 하는 중국 의류 쇼핑몰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여기는 지금 솽스이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항저우의 한 쇼핑몰 기업 현장입니다. 모두들 지금 모니터에 출력한 타오바오 매출 현황판을 긴장하게 쳐다보고 있는데요. 12시가 넘고 5분을 넘기더니 1억 6천만원(100만위안)을 찍고 12시 30분 되는 시점에 10억원 (600만 위안)을 넘더라구요! 솽스이 당일 이 쇼핑몰의 전체 매출은 14억 6천만원(900만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당일 발생한 거래액은 약 35조원(2135억위안)에 달했으며 지난해 대비 26.9%나 증가했는데요. 연도 알리바바 솽스이 거래액(GMV) 증가율 단위=조원 단위=억위안 2009 0.08 0.52 / 2010 0.15 9.36 1700% 2011 0.85 52 455.5% 2012 3.11 191 267.3% 2013 5.7 350 83.2% 2014 9.31 571 63.1% 2015 14.88 912 59.7% 2016 19.69 1207 32.3% 2017 27.44 1682 39.3% 2018 34.78 2135 26.9% (참조 - 솽스이 역대 매출 기록) 제가 찾아간 이 쇼핑몰의 당일 거래액은 지난해의 무려 2배를 기록 했으며 올해는 연 매출 130억원(8000만위안)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역시 지난해 대비 2배 되는 규모라 하죠.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 초기 한국 패션 의류는 '한판(韩版)'이란 명칭으로 타오바오(알리바바가 만든 오픈마켓) 최초 전성기를 만드는데 엄청난 조력이 됐는데요. 이시기 수많은 중국 업체들이 동대문을 드나들고 한국 쇼핑몰 사진을 '훔쳐가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뤘죠. 이렇게 한국 패션은 많이 팔렸지만 아쉽게도 타오바오에서 성공한 한국 쇼핑몰이나 브랜드는 너무 적습니다. 저는 중국 전자상거래 생태계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나 티몰, 징둥에서 한국 업체가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물론 언어 문제, 문화 차이, 경영 환경이 차이가 나는 부분도 크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패션을 표방하는 한두이서(韩都衣舍)가 올해 솽스이에도 의류 카테고리 매출 Top10에 들어갔고 웨이보, 샤오훙슈(小红书)에서
리니지 카르텔은 어떻게 현금을 버나?
리니지는 대한민국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논란도 많은 게임이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500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 신청을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출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2016년 6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며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모바일게임 중 압도적인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에서만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리니지가 만들어내는 경제가 이것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m으로 사업을 하고 있죠. 물론 이는 리니지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데요.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내는 2차 경제 효과를 리니지의 예를 들어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1.유저 유저 유저 세상에는 나름과 다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고가의 자동차를 사기도 하고
최준호
2018-11-27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2)
지난 기사에는 알리바바가 발표한 [솽스이 카테고리 별 매출 Top10 브랜드] 16개 중에서 8개를 다뤘는데요. (참조 -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1)) 이번 기사에서 나머지 8개 카테고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방 순위 브랜드 국가 1 샤오미 중국 2 쌤소나이트 미국 3 찰스앤키스 싱가폴 4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미국 5 따오차오런 중국 6 치피랑 중국 7 FION 중국 8 DISSONA 중국 9 MCM 한국/독일 10 ELLE 프랑스 가방 카테고리서 샤오미가 1등인 부분이 다소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샤오미는 지난해 솽스이에도 1등이었는데요. 샤오미의 가방은 기내용 캐리어와 크로스백 두 가지인데 역시 샤오미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가성비와 디자인을 갖췄죠. (참조 - 샤오미 티몰 플래그샵) 쌤소나이트 산하 쌤소나이트와 어메리칸투어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솽스이 랭킹에서 줄곧 5위 내에 있었습니다. (참조 - 쌤소나이트 티몰 플래그샵) 여성 백으로는 중저가의 찰스앤키스가 가장 많이 팔렸고 중국 본토 저가 브랜드 따오차오런(稻草人)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참조 - 찰스앤키스 티몰 플래그샵) (참조 - 따오차오런 티몰 플래그샵)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1)
지난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발인 솽스이가 당일 거래액 34조 6천억원 (2135억위안)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는데요. 알리바바에 의하면 이날 10개의 브랜드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160억원(1억위안)이상 달성한 브랜드가 237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솽스이는 이제 모든 글로벌 브랜드의 전쟁터가 되었으며 해당 브랜드가 중국 내에서 인기와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알리바바는 오래전부터 솽스이가 끝나자마자 각 카테고리 별 브랜드 매출 Top10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소비재 기업들은 이 매출 랭킹으로부터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올해 솽스이 매출 Top10에 들어간 기업과 그 특징 그리고 랭킹의 변화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총 16개 카테고리가 있는데 2회에 걸쳐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핸드폰 순위 브랜드 국가 1 애플 미국 2 화웨이 중국 3 샤오미 중국 4 룽야오(Honor) 중국 5 VIVO 중국 6 OPPO 중국 7 메이주 중국 8 삼성 한국 9 360 중국 10 메이투 중국 중국 언론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보다 못하다고 떠들어 댔지만 솽으이 매출 1위는 여전히 애플입니다. 판매 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타 브랜드보다 2~3배 높은 가격이 애플의 매출 1위를 확보해 주는 것도 있지만 애플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죠. (참조 - 애플스토어 티몰 플래그샵)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화웨이가 자사 브랜드 룽야오와 함께 2위와 4위를 차지했고요. (참조 - 화웨이 티몰 플래그샵)
솽스이를 맞아 중국의 신소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11월 11일, 알리바바가 '발명한' 쇼핑 축제 솽스이(双十一)는 이제 전세계서 가장 큰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온라인 쇼핑 축제였던 이 이벤트도 지난 2016년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신소매' 시대를 선포하면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행사로 되었죠. 이 '신소매' 개념은 최근 중국 IT 언론이 가장 많게 언급하는 키워드며 중국 소매 시장의 혁명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죠. 특히 솽스이 기간에는 알리바바가 신소매를 홍보하기 위해 엄청난 온, 오프라인 결합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이러한 솽스이 현장을 경험하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라고 편집장께서 저를 중국에 '특파'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바로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항저우와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였는데요. (두 도시 사이는 고속철도로 1시간도 안 걸리더라구요.) 이번 중국에 취재하러 간 김에 또 여러 주목 받는 IT 서비스와 재밌는 오프라인 경험도 했습니다.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편리한 지도 서비스 사실 어디를 가든지 가장 먼저 또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지도 서비스죠. 제가 이번 출장에서 사용한 지도 앱은 알리바바 산하의 까오더맵(高德地图)과 바이두 산하의 바이두맵이었는데요. 국내 지도 서비스와 다른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지도 앱에서 바로 온라인 예약차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재밌는 부분은 국내서 잘 알고 있는 디디추싱 외에도 다른 온라인 예약차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 비교도 되더군요. (아래 캡처이미지를 참조해 주세요.)
글로벌 파트너쉽 대회서 밝힌 텐센트의 미래 먹거리
지난 11월 1일, 2일 중국 난징에서 2018 텐센트 글로벌 파트너 대회가 열렸는데요. 비록 텐센트의 최고 경영층인 마화텅, 류츠핑, 장샤오룽 등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대규모 구조정이 이루어진 뒤 처음으로 치룬 대외행사라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의 주요 목적이 B2B 서비스 구축인 만큼 이번 대회서도 B2B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각 실무 라인의 주요 담당자들이 나와 각 업무에 대한 비전과 실행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는데요. 이번 기사에 그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탕따오성(汤道生) 키노트 스피치 텐센트 20년, 미래는 공생시대 탕따오성 시니어 부총재의 키노트 스피치는 '소비인터넷'과 '산업인터넷'이라는 두 개의 큰 키워드를 중심으로 텐센트가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소비인터넷이라 함은 우리가 보통 B2C라고 하는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가리킵니다. 텐센트가 가장 경쟁력 있는 QQ, 위챗을 필두로 하는 메신저 서비스와 게임, 스트리밍, 만화를 비롯한 '범오락'이 바로 이 소비인터넷 영역에 있는 사업이죠. (참조 - ‘범오락’으로 게임제국을 만든 텐센트) 탕따오성은 이미 잘 만들어진 텐센트의 소비인터넷 생태계서 더 좋은 콘텐츠들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주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부분에 투자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첫째는 콘텐츠 소비능력의 향상에 따른 콘텐츠 품질의 향상이고요. 둘째는 기술개발로 문예창작의 난이도를 낮추는 부분이고 셋째는 SNS, 도구(Tool) 앱/서비스와 콘텐츠 플랫폼의 융합이라고 합니다.
"내년 유통 트렌드, 너로구나!"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데요. 올해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유통업계 마케팅과 소비생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2018년이 2개월도 안 남은 지금 내년엔 어떤 키워드가 트렌드를 이끌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지난 5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선 이를 전망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제6회 신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콘퍼런스'인데요.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가 내년 예상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발표했고요. 에이컴메이트, 라쿠텐, 코리아세븐, 이베이코리아,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관계자들이 중국, 일본 유통업계 현황과 각사 유통 혁신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발표 내용을 추려 내년 소비 트렌드와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변화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1."콘셉트‧1인마켓‧뉴트로, 트렌드 이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던 김난도 교숩니다. 매년 이맘때 쯤 '트렌드코리아' 책을 내 이듬해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는데요.
신규 서비스의 초기확산은 어떻게 이뤄질까
기업에게 제품을 개발하는 일만큼 제품을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아무도 쓰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테니까요. 특히 자원이 부족한 초기기업의 경우 어떻게든 단시간 내 신규 서비스를 안착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성공 서비스를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제품 퀄리티가 워낙 좋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앱 마켓에 딱 올리는 순간 입소문으로 확 퍼진 게 아닐까" "과감하고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으로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저 스스로 마케터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스타트업 서비스의 초기확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둘 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테일한 측면에서 조금 다르고요. 사례를 살펴보면 일종의 공식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것은 크게 일곱 단계로 설명할 수 있죠. 첫 번째는 좋은 서비스를 시의적절한 시점에 내놓는 일입니다. '좋은 서비스'와 '시의적절한 시점'은 초기확산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데요. 좋은 서비스를 시의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내놓았다면 "너무 빨리 나왔다", "너무 늦게 나왔다",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데 나왔다"는 평가를 들을 것이며
올해 알리바바가 준비한 솽스이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자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발인 솽스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날 알리바바는 할인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조직해 소비자들이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죠. 또한 솽스이에는 알리바바의 미래전략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출시하는데요. 2014년 솽스이에는 티몰글로벌을 홍보하면서 해외직구 서비스 본격 시작을 알렸고 2017년에는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동을 통해 '신소매' 시대를 알리기도 했죠. 올해는 어떤 이벤트와 새로운 전략을 보일까요? 지난 10월 20일 알리바바는 발표회를 열어 이번 솽스이 이벤트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올해 솽스이 이벤트에 대한 설명은 티몰 플랫폼 운영 사업부의 류보(刘博) 총경리가 진행했는데요. 크게 6가지 방향으로 전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 알리바바 생태계 총 출동 류보가 첫 번째로 공개한 이벤트인데요. 이름하여 '솽스이 파트너쉽 계획 (双十一合伙人计划)' 인데요. 소비자가 동영상 플랫폼 유쿠(优酷),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虾米), 온라인 호텔, 티켓 판매 플랫폼 페이주(飞猪), 요즘 핫한 프리미엄 마트 허마센성(盒马鲜生) 등 알리바바 산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에너지는 현금 쿠폰 훙빠오(红包)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패션왕' 꿈꾸는 이유는
아마존이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 선봰 패션 팝업 매장이 화젭니다. 이곳에선 아마존의 자체 의류 브랜드(PB)와 기성 패션 브랜드 상품을 판매합니다. 무인점포인 '아마존고'처럼 최첨단 기술이 향연을 펼치지 않지만 최소한의 디지털 요소는 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상품 태그에 부착한 코드를 스캔하면 상품 페이지에 바로 연결할 수 있게 했는데요. 자체 '스마일코드' 기술을 활용했답니다. (참조 - 아마존, 런던에 패션 팝업 매장 열어) 사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 식료품 가게, 무인점포를 운영 중이라 새 매장 소식이 새삼스럽지 않습니다만. 이 회사가 패션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 범위를 옷가게로 넓히고 있어 이번 매장 소식이 눈길을 끕니다. 아마존은 패션업계의 파트너이자 경계대상인데요. 의류 PB와 서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IT와 패션을 접목한 신기술이 있으며, 패션위크 행사와 디자이너도 후원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패션사업에 힘쏟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패션은 온라인 쇼핑의 블루오션인데요. 아마존도 상품력, 서비스, 기술력을 내세워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려 합니다. 패션업계선 아마존의 움직임에 긴장하지만 그들의 영향력이 시장판도를 좌우할 만큼 당장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알면 아주 조금은 쓸모 있을 수 있는 비즈니스 법칙들
"사람들은 감에 의존해서 판단을 내릴 때가 있는데..." "모든 건 다 이론화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한 행사장에 들은 이야기인데요. (참조 - 실리콘밸리의 역동성과 사이드 프로젝트) 듣자마자 이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언젠가 시간이 날 때 독자분들을 위해, 제가 그동안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스타트업 관련 이론이나 법칙들을 한 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시간을 내서 요걸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하인리히의 법칙 1 : 29 : 300의 법칙으로도 불리는 하인리히의 법칙은 미국의 한 보험 회사의 손실 통제 부서에서 일하던 '허버트 하인리히'가 5000여 건의 사건사고를 분석하다가 발견한 통계적 법칙인데요. (참조 - 지식채널 e '하인리히의 법칙') 즉, 1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땐 그전에 유사하지만 경미한 사고가 29번, 미미한 사고 또는 이상 징후가 300번이나 이미 발생했었다는 겁니다. (참조 - 300 : 29 : 1, 하인리히 법칙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
윤성원
2018-10-30
알리바바 CEO 장융 : 솽스이(광군절) 10년을 돌아보며
11월 11일은 국내서 광군절로 알려진 중국의, 아니 이제는 전세계서 가장 큰 쇼핑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 쇼핑 페스티벌은 현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자 IT기업인 알리바바가 만들어낸 명절인데요. 알리바바가 공식적으로 명명한 이 축제의 명칭은 '솽스이(双十一)'가 맞습니다. 솽스이는 마윈 후계자로 지목된 현 알리바바 CEO 장융이 10년 전 새로 만든 B2C 사업부를 살리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제는 매년 당일 매출기록을 갱신한는 어마어마한 쇼핑 축제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는 알리바바가 자신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날이기도 하죠. 지난 19일 알리바바는 솽스이 발표회를 열어 이번 솽스이에서 어떤 것들을 선보일지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번 10주년 솽스이를 맞아 알리바바 CEO 장융이 첫 번째 순서로 티몰의 지난 10년에 대해 자기가 느낀바를 발표한 내용이 너무 좋아서 번역해 공유드립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문의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이자리에 오신 판매자(商家), 저희 협력 파트너와 언론사 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방금 전 보여드렸던 영상은 솽스이에 대한 역사를 매우 잘 보여줬네요. (꼭 클릭해 보세요! 솽스이 10주년 특별제작 영상) 올해는 솽스이 10주년 되는 해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먼저 모든 판매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데요. 이번에 처음 솽스이에 참여한 사람이든 10년 동안 계속 참여해오던 사람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탁월한 팀을 만드는 3가지 기본 요소
누군가 제게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인상 깊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거의 망설이지 않고, 기자 출신의 작가, 대니얼 코일이 쓴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을 고를 것 같은데요. 왜냐면 그동안 조직 문화나 팀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이론과 책을 접했지만, (참조 - 조직의 리더가 참고하면 좋은 책 추천 (11권+α))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 책이 있다면 조직 문화를 다룬 다른 책을 모두 물에 던져버려도 괜찮습니다" (아담 그랜트) '다른 책을 다 물에 던져버리라'는 아담 그랜트의 서평이 다소 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담 그랜트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어느 정도 수긍이 되더라고요 ^^ 특히,
윤성원
2018-10-21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그들의 미니프로그램은 뭐가 다른가
위챗이 '미니 프로그램(小程序)'을 출시한지 이제 2년 가까이 되는데요. *위챗 미니프로그램은 2016년 1월 장샤오룽이 그 개념에 대해 발표했고 9월부터 내부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정식 출범은 2017년 1월입니다. 미니 프로그램은 앱을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위챗 내에서 사용한다는 개념입니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앱을 다운하고 로그인 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핸드폰 용량도 절약할 수 있죠. 또한 서비스 개발(공급)사 입장에서는 위챗의 10억 명 유저에 더 쉽게 접근하게 했으며 위챗이 전자상거래, 콘텐츠 관련 기능에 대해 기본적인 모듈을 잘 만들어 놓은 관계로 새로운 창업자 같은 경우에는 개발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위챗 입장에서는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와 개발사를 끌어들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죠. 결과적으로 미니프로그램은 크게 성공했습니다. 위챗 전문 조사업체 알라딘지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상반기 미니프로그램 이용자는 2.8억명에 달했고 미니프로그램 수량은 100만개를 넘었다고 하죠. 텐센트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큰 IT업체로 불리는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최근에 모두 미니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언론들은 중국 IT 서비스가 이제 '앱시대'에서 '미니프로그램시대'로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기회를 동반하는데 미니프로그램에는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또한 같은 미니프로그램 개념이라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각자 속성에 따라 미니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방향도 다른데요. 이 방향을 제대로 알아야 효율적으로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겠죠. 위챗 - 커머스와 게임에 집중
'국경없는 소비' 역직구 흥행…○○가 다했다
'국경없는 소비'인 역직구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국내 판매자 상품을 사는 건데요. 1)특정 도메인이 있는 개인 쇼핑몰 2)중국 글로벌 티몰,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 3)G마켓 글로벌샵, 글로벌 11번가 등 국내 오픈마켓의 글로벌숍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라고도 불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역직구 거래액은 약 2조9510억원으로 3조원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약 28.7% 늘었는데요. 올해는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국내 역직구 시장에서는 미국-일본-아세안-EU- 대양주-중남미-중동 순(기타 제외)으로 거래액이 높았는데요. 중국 비중은 약 78.5%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역직구는 국내 제조사들과 판매자들이 효율적으로 해외 판로를 넓히는 창구로 주목받는데요.
미디어 커머스가 계속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
과거에도 살짝 다룬 적이 있지만, 커머스 시장에서 이제 미디어 커머스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참조 - 콘텐츠와 커머스는 왜 계속 결합하는 걸까?) 가볍게 현황을 업데이트 드리면, 잘 아시는 대로, 통합 이후 CJ ENM은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참조 - 미디어 커머스 시장 개척 나선 허민회 CJ ENM 대표) 이런 흐름 속에서 ENM 내 미디어 커머스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다다 스튜디오는 지난 8월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쏟아올렸습니다. (참조 - ‘V커머스 콘텐츠 공장’ 다다스튜디오, 베트남 본격 가동) 이에 질세라, 다른 홈쇼핑 사업자들도 미디어 커머스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데요. (참조 - 홈쇼핑 이구동성 “독자 콘텐츠 ‘미디어 커머스’ 만이 살길”) 최근에는 전통적인 리테일 사업자들까지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참조 - 정용진은 왜 이마트 '일렉트로맨' 영화를 만들려 하나) 또한, 소셜 커머스 회사 중 미디어커머스 쪽에서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티몬은 라이브 커머스로만 이미 월 거래액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으며,
윤성원
2018-10-10
텐센트의 조직개편, 무엇을 바꿨나
지난 10월 1일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공개하면서 중국 IT업계에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텐센트가 중국 IT업계서 미치는 영향이 막강해서 그의 조직개편이 업계에 가져다주는 변화도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텐센트의 조직개편은 무엇을 뜻하는지, IT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등 수많은 분석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나름 설득력 있는 의견과 분석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원래의 7대 사업군(BG) *사업군(事业群) BG - Business Group을 가리킵니다. 텐센트의 이번 조직개편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존에 있던 7대 사업군을 잘 알아야 합니다. 2012년 텐센트는 역사상 두 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해 6대 사업군을 설립했고 2014년 WXG(위챗 사업군)을 만들면서 현재 7대 사업군 체제를 완성했는데요. 각 사업군마다 자신의 주력서비스가 있으며 이 주력서비스를 중심으로 파생 서비스를 개발하고 각자만의 방대한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CDG(Corporate Development Group) 그룹차원의 전략 설정, 투자자와의 관계처리, 외부에 대한 투자, 해외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 업체와의 협력, 라이엇 게임즈 등 해외 게임업체에 대한 인수, 징둥, 메이퇀 등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주도했죠. TEG(Techology & Engineering Group) 텐센트 사업그룹 중 WXG와 CDG를 제외한 기타 사업군에도 개발조직이 있는데요.
"1년 만에 매출 100억"..요즘 소비재회사가 떠오르는 이유
취재원, 업계 관계자와 만나면 "요즘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 뭐냐?" 라는 질문을 꼭 받기 마련입니다. 최근 한 대답을 종합해보면 '소비재회사'로 귀결되는 것 같네요. 여기서 소비재회사란 무형이 아닌 유형의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일컫는데요. 이들이 정보통신과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이룬다는 이른바 '스타트업 방법론'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한번 대표적인 플레이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토리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자체 생산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파파레서피가 중국 타오지오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했는데요.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이 넘습니다. (참조 - ‘난다-코스토리-무신사-마켓컬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참조 - 뷰티 파워블로거 ‘완소균이’의 화장품 회사, 코스토리 이야기) *마켓컬리
아이폰은 더 이상 중국에서 특별하지 않습니다
지난 9월 21일 애플은 아이폰의 새 기종 아이폰 Xs, Xs Max를 출시했는데요. 역대 급 성능을 자랑하는 A12 칩셋, 최근 트렌드에 맞춘 대형 스크린 버전, 중국인 사용 습관을 '특별' 고려한 듀얼 유심 등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죠. 아이폰 신제품 발표는 항상 수많은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을 모아왔으며 찬반 논란이 있지만 항상 '찬'이 우세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 신제품 발표 뒤 중국 네티즌과 언론은 '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애플스토어가 썰렁한 것은 물론, 암거래나 오픈마켓 판매가도 계속 하락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참조 - 아이폰 신제품 판매 저조, 애플스토어 썰렁) 지난 해 아이폰 X까지만 해도 애플스토어 앞에서 밤새며 줄 서는 사람들이 많았고 암거래 시장에서 정가 2배 이상 판매되었죠. 물론 가격이 역대 급으로 비싸고 차세대 버전이 아닌 '반쪽 짜리'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제품 자체의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 더 심각한 문제는 아이폰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폰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했던 이유는 아이폰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과 탁월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은 이 부분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계속 뺏기고 있다 중국 언론과 네티즌 글 속의 아이폰은 항상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리더였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문을 연 스마트폰시대, 홈 버튼, 음성인식하는 시리, 탁월한 인터페이스, 최근의 노치 디자인까지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트렌드를 리드했죠.
콘텐츠 비즈니스 시작 전 답해야 할 기본 질문 8가지
많은 사람들이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이다 보니, (참조 - 구독자 10만명이상 크리에이터 2년새 4배 ‘껑충’…초등생 ‘장래희망 1위’, 크리에이터)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참조 - 어느새 콘텐츠가 없으면 망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막상 콘텐츠로 돈을 벌려고 하거나, 콘텐츠를 만들며 먹고살려고 하다 보면, 여러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기나 많은 트래픽을 확보하면 돈도 벌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뛰어들 경우, 거의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참조 - 손에 잡히지 않는 트래픽은 마치 모래와 같았습니다) 물론 비즈니스에 정답이야 없겠지만, 그럼에도 좀 더 잘 버티며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아주 기초적일 수 있지만, 콘텐츠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에 대해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겁니까?
윤성원
2018-10-02
중국에서 30대가 유니콘을 만들 수 있는 이유
중국 최대 O2O 플랫폼이라 불리는 메이퇀(美团)을 설립한 왕싱(王兴, 1979년생) 메이퇀 시가총액 : 52조원(3670억 홍콩달러) (2018년 9월 28일 기준) 중국 최대 온라인 예약 차 플랫폼, 중국판 우버 - 디디(滴滴)를 설립한 청웨이(程维, 1983년생) 디디 예상 시가총액 : 64조원(500억 달러) (2017년 12월 마지막 투자 시점)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설립한 장이밍(张一鸣, 1983년생) 모회사 바이트댄스(字节跳动) 예상 시가총액 : 83조원(759억달러) (월스트리트저널 8월 기사 근거) 알리바바를 위협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를 설립한 황정(黄峥, 1980년생) 핀둬둬 시가총액 : 32조원(289억달러) (2018년 9월 28일 기준) 이외에도 세계 최대 드론 메이커 따쟝(DJI)의 왕타오(汪滔, 1980년생), 한국에도 진출한 쇼트 클립 플랫폼 콰이서우(快手)의 수화(宿华, 1982년생), 중국 최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샤오훙슈(小红书)의 마오원차오(毛文超, 1984년생)
중국 인터넷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면 여기를 찾으세요
1. 아이리서치(艾瑞咨询) 설립연도 : 2002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 관련 시장조사 업체인데요. 아이리서치 보고서는 중국 IT 관련 특정 업종 시장현황에 대한 분석 컬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보고서 중 하나입니다. 때로는 아이리서치 보고서가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많은 보고서 분석 콘텐츠가 나오기도 하죠. 국내 언론사도 중국 IT 관련 뉴스서 많이 인용하더라구요. 아이리서치 보고서는 대부분 연, 분기 별로 특정 업종에 대한 현황 분석인데요. 시장 환경, 대표 제품/서비스, 대표 기업 그리고 발전 추이까지 다루고 있고요. (참조 - 아이리서치 2018년 중국 모바일 게임산업 보고서) 업종은 미더어, 엔터, 의료, 교육, 소매(전자상거래), 물류, 왕훙 등 총 25 가지 업종을 다루고 있죠. 보고서 중간에 나오는 시장규모, 사용자규모 등 데이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장조사 솔루션을 통해 집계하고 있는데요. 아이리서치가 집계(추적)하는 데이터는 총 6 가지가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 패턴 추적하는 UserTracker -스트리밍(비디어) 이용 패턴 추적하는 VideoTracker -광고 효과 추적하는 AdTracker -미디어 콘텐츠 이용자 추적하는 MediaPlanner -온라인 쇼핑 행위 추적하는 ECTracker -모바일 앱 유통 추적하는 StoreTracker 이 데이터들이 아이리서치 리포트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죠.
미디어들이 콘텐츠 커뮤니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뉴미디어'란 단어는 참 묘한 표현 중 하나입니다. 1990년대 케이블TV가 등장할 때도 기존의 미디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뉴미디어'라는 표현이 사용된 바 있는데요. (참조 - 뉴미디어 사업의 초석, 케이블TV의 발전을 기대하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뉴미디어란 단어가 그 사용성이나 권위를 전혀 잃지 않고 있으니 말이죠 ^^; (참조 - 방탄소년단이 뉴미디어를 점령하고 있다) 다만, 이렇게 뉴미디어라는 표현이 범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시대별로 뉴미디어들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참조 - 뉴미디어는 올드미디어와 어떤 점이 다른가) 어쩌면 당연하겠죠! 뉴미디어라고 부르지만 케이블TV와 유튜브를 같은 범주에서 바라보기는 어려우니까요. 다만, 그럼에도 제가 보기엔 이 흐름을 관통하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는 갈수록 콘텐츠와 그 콘텐츠 생산 주체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콘텐츠가 전파되는 연결 방식 또한 굉장히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케이블TV가 기존의 전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던 지상파 사업자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배포했다면,
윤성원
2018-09-11
알리바바엔 마윈이 없어도 그들이 있다
9월 10일,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내년에 은퇴한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가장 큰 논쟁은 아무래도 마윈이 없이 알리바바가 계속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죠. 사실 여기서 한 가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마윈은 이미 2013년에 그룹 CEO에서 물러나며 경영일선에서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후 마윈은 알리바바의 전략과 이념을 다양한 공개 장소에서 설파하는 역할을 했을 뿐 회사 운영에 크게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죠. 사실 2015년 장융이 그룹 CEO로 임명된 후 알리바바는 모든 핵심 비즈니스에서 세대교체를 이뤘으며 이들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데요. 오늘 기사에서 이 알리바바 2세대 주역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융(张勇) 그룹 CEO 및 차세대 리더 입사연도 : 2007년 8월 출생연도 : 1972년 1월 11일 2013년 마윈이 CEO 자리서 내려온 후 알리바바를 실제 이끌어왔던 인물이고 마윈의 후임자로 지목됐죠. 중국 언론에서는 흔히 '마윈이 전략을 세우면 장융이 실행한다'고 표현하는데요. 마윈이 공개석상에 많이 참석하고 수많은 강연으로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는 반면 장융은 회사 CEO지만 언론에 거의 안 나옵니다. 마윈은 비져너리에 가깝고 장융은 은둔의 경영자에 더 가깝죠. 장융은 마윈이 지목한 차세대 알리바바 리더로 마윈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한 은퇴계획에도 장융에 대한 무한신뢰를 밝혔죠.
“조심하세요, 스타트업은 거대한 용을 꼬리부터 포획하는 과정입니다”
폴 그래햄은 아무래도 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물입니다. 우선 그는 성공한 창업가죠.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그는 1995년, 로버트 모리스, 트레보어 블랙웰과 함께 첫 번째 스타트업 비아웹을 차렸습니다. 기술 문외한이라도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서버를 호스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습니다. 잘 돼서 야후에 팔렸고, ‘야후 스토어’가 됐네요. 싹을 막 틔우고 있던 인터넷 서비스의 생태계가 커지는 데 일조한 것입니다. 이후 폴 그래햄은 창업 관련 에세이를 본인의 홈페이지에 연재했는데요. 이 글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읽히죠. 글짓는 사람으로서도 명성을 얻은 그는 2005년엔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YC)를 차립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뭔가를 만들자”가 모토고요. 선발한 스타트업의 지분 7%를 갖고, 시드 머니, 어드바이스, 네트워크 등 초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YC는 2018년까지 1,900개 스타트업을 키웠고, 그 중에는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레딧, 크루즈 오토메이션, 도커, 미미박스, 샌드버드 등이 포함됐습니다. 성공한 엑셀러레이터의 표준을 제공했고 가능성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잘 발굴해 업계 전체를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이죠. 그래서 폴 그래햄은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참조 - 샘 알트만 YC 회장이 스타트업을 보는 눈) 성공한 창업자, 벤처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능력을 갖춰서, 창업가들의 존경도 받는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장혜림
2018-09-06
스마티잔, 중국 핸드폰 업계의 이단아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나영호(罗永浩)는 어떤 사람인가 나영호, 제가 중국어 음역인 '뤄융하오(罗永浩)'로 표시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중국 소수 민족인 조선족이며 한국(조선)계 중국인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조선족 사업가라 할 수 있는데요. 출생 년도는 1972년, 한국 나이로 47세입니다. 고향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며 고2 때 중퇴를 하고 사회에 일찍 나왔죠. 즉, 나영호는 출신부터 중국 사회의 '비주류 중 비주류'였습니다. 스마티잔이 남다른 길을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도 나영호의 특별한 출신배경과 상당한 연관이 있죠. 학교생활에 대해 나영호는 자신의 자서전에 '교육제도와의 힘겨운 투쟁'으로 표현했는데요. 어떤 틀에 갇힌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공사장에서도 일해봤고 시장에서 책도 팔았으며 심지어 한국 공장에서 노가다를 한 적도 있었고요. 심지어 다단계 강사도 한 적이 있죠. 풍부한 사회 경험과 특유의 달변 능력은 나영호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이후 나영호는 중국 최고 영어학원 '신둥팡(新东方)'에 영어교사로 들어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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