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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요즘 코인 투자에 빠진 준식 오빠에게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군인한테 편지 쓰긴 오랜만이네요. 준식 오빠는 제가 누군지 기억하려나요. 오빠 부모님이 통 사정하셔서 편지로 인사하게 됐네요. 동네에서 만날 보던 지윤이에요. 오빠가 벌써 군대에 갈 정도면 안 본 시간이 더 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코인에 투자하신다면서요. 부모님께 들었어요. 그간 모은 돈이랑 월급으로 차곡차곡 투자하고 있다고. 가끔 군대에 있는 피씨방에서도 코인을 살핀다는 소식 들었어요. 조금 벌고, 그만큼 잃었다고요. 늦게 들어간 군대에서 도리어 새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면서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거야 이미 아실 테니까 넘어갈게요. 제가 편지를 쓰게 된 건 다름이 아니라 오빠가 코인 투자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제가 기자가 된 건 건너 들어 아시죠? 어쩌다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됐어요. 그래서인지 부모님들끼리 만나는 자리에서 제 얘기 나오고, 오빠 이야기 나오고, 오빠 부모님이 갑자기 저한테 연락하신 거예요. 말려달라고,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 않냐고, 스물 중후반에 군대 가서 갑자기 이상한 것(?)에 중독(?)된 게 걱정된다고 말이죠. 저는 말릴 생각 없어요. 준식 오빠가 몇백은 넣으신 것 같았지만 뭐, 차트 보며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은 아닐 테고 어차피 그걸 보고 있을 상황도 아니니까요. 소위 존버라고 하잖아요. 저는 늘 그렇게 말해요. 떡상을 하든 떡락을 하든 존버는 10년 단위라고. 게다가 요즘은 어느 코인이 ICO 한다, 무슨 프로젝트가 거래소에 상장한다, 이런 첨예한 소식들이 중요할 텐데 군대에서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도리어 저는 그게 안타깝더라고요. 크립토 시장은 24시간 돌아가고, 민간인을 부리자니 돈 문제라 믿기 어렵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5-11
알리바바의 '중국 칩 만들기' 등.. 월간 차이나(4월호)
지난 한 달 중국 IT업계주요 이슈를 정리한[월간 차이나] 시간인데요. 이번 4월호에는 아래와 같은내용을 실었습니다. 1. 4월 빅딜(대형 인수, 투자 사건)2. 주목해야 할 혁신 사업3. 정부의 본격적인 콘텐츠 플랫폼 때리기4 알리바바의 '중국 칩' 만들기 프로젝트5. 텐센트의 AI 엑셀러레이터 프로젝트6. 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 업데이트7. 인터넷 예약 자동차시장 경쟁 가열8. 너도나도 해외시장 진출9. 큰 손들의 블록체인 산업응용 프로젝트 1. 4월의 빅딜 지난 4월 알리바바는총 3 건의 큰 인수,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큰 사건이 바로중국 최대 배달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어러머(饿了么) 인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과 함께총 10조 원(95억 달러) 현금으로 어러머 전체 지분을 사들였죠. 배달서비스를 포함한 O2O 시장에 대한 지배는알리바바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는데요. 2011년 1위 기업인 메이퇀 지분 10%를 인수하고이 후 인수합병을 추진하려고 했으나메이퇀의 반대로 진행이 안됐죠. 이번 인수로 중국 배달서비스 시장은알리바바, 메이퇀과 근래에 진입한 디디(滴滴)이렇게 새로운 삼파전 구도가 되었습니다. (참조 - 알리바바 어러머 95억 달러에 인수) 알리바바의 두 번째 빅딜은 인공지능 기업 샹탕테크(商汤科技)에 대한 투자인데요. 싱가폴 테마섹, 쑤닝 등과 함께 한6000억 원(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알리바바가 주도로 진행했죠.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 해 (2017년) 11월단독으로 2500억 원(15억 위안)을샹탕테크에 투자했는데요.
'올드 미디어'는 없다... 올드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을 뿐!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뉴미디어’라는 말을 자주 접해왔습니다. 동시에 ‘올드 미디어’라는단어도 사용하기 시작했죠. 일반적으로 올드미디어는TV, 라디오, 잡지, 신문 등4대 매체라 불리는 미디어를 뜻하고 뉴미디어는 포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회사들을주로 지칭해 왔습니다. (참조 -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는 어떤 점이 다른가?) 과연 이들을 가르는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기자 개인적인 견해로는 콘텐츠 제작 업체로서의 본질은 같지만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미디어 기업들을 우리는 뉴미디어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데요. 스타트업은 단 시간에 빨리 성장하는회사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흥 조폭 조직이급속도로 성장한다면 이들도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최준호
2018-05-07
오리지널 콘텐츠로 중국 왕훙이 된 한국인 이야기
중국 ''인터넷 스타', 즉 '왕훙'의 영향력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것처럼 엄청난데요. SNS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수많은 외모가 출중하고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채널로 팬덤을 구촉했죠. 수십만에서 수백만 팬(팔로어)을 보유하는 왕훙은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이기도 합니다. 국내서도 지난 몇 년간 중국 왕훙을 초대해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었죠. 물론 최근 들어 왕훙의 팔로어 '뻥튀기', 콘텐츠의 카피캣, 선정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왕훙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내용이 더 버티컬(전문성이 더)해 지는 상황인데요. (참조 - 왕훙도 이젠 MCN 시대(2편)- 차별화 전쟁) 국내에서 잘 알고 있는 '성형얼굴'의 중국 왕훙보다 오리지널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훨씬 더 인기 있는 시대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크리에이터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뷰티 크리에이터 Pony가 대표적인 예죠. 물론 Pony는 중국에서 활동하기 전에 이미 중국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크리에이터가 중국에서 인기있는 케이스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Pony가 중국에 접근한 방식으로 중국 진출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죠.
요즘 핫한 크리에이터 '태용'이 말하는 콘텐츠 제작 팁 5가지
1. 자신만의 콘텐츠 스타일은 독자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다. "안녕하세요,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태용입니다" "저는 tech 분야라는 굉장히 니치한 버티컬 영역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참조 - ‘태용’이 스토리텔링으로 400만 명을 사로잡기까지) "어떤 기업이나 어떤 사업이든, 저마다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잖아요" "마찬가지로 저도 '제가 하고 있는 영역에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면 좋을까?', '어떤 깊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독자에게 다가가면 좋을까?'를 늘 고민하는데요" "다만, 저는 테크 쪽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다'라고 상정을 하고 콘텐츠를 제작을 해요" "제 독자들은 시간이 굉장히 귀한 분들이고 항상 바쁘고 굉장히 똑똑한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요" "(이처럼) 저는 독자를 되게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게 중요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흔히 윗분들은 '너의 독자를 한 줄로 정의해봐' 이런 것들은 좋아하잖아요?" "근데 요즘에는 그런 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윤성원
2018-05-03
요즘 중국에서 어떤 앱들이 잘 나가나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센터(CNNIC)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97.5%(7.53억 명)을 차지하는데요. 모바일 이용 패턴만 알아도 중국인들의 생활 패턴을 유추할 수 있죠. 마침 치타모바일에서 최근 2018년 1분기 앱 랭킹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기사는 앱 랭킹을 보여드리며 각 서비스 별 동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치타모바일의 랭킹은 이용율, 사용 횟수,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요. 아래 설명을 참조해주세요^^ 이용율 = 해당 앱 사용자 수/ 전체 앱 이용자 수 (중국어 원문에는 침투율(渗透率)로 표시) 사용 횟수 = 앱을 실행한 횟수 사용 시간 = 일인 당 평균 이용 시간 *해당 앱의 액티브 사용자들이 이용한 시간이며 전체 인터넷 사용자들의 평균 이용 시간이 아님 영상, 뮤직 콘텐츠 관련 앱 짧은 동영상(短视频) 짧은 동영상은 지금 중국에서 가장 핫한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모바일 메신저와 뉴스 플랫폼 등 기존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와 거의 비슷한 사용 횟수와 시간을 가져가고 있죠. 짧은 동영상은 최소 15초에서 최대 15분 정도 하는데요.
쉐어하우스에서 코리빙 타운∙빌딩까지...리베토 이야기
지난 월요일. 리베토(Life is better together)라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커먼타운’의 사업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이 회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제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첫 번째는 ‘오프라인’의 혁신을 추구하는 회사라는 점. 다음 주 월요일에 있는 저희 미니 컨퍼런스도 우리가 실제 삶을 살아가는 오프라인을 혁신하는 회사들의 이야기인데요. (참조 - 오프라인을 재해석한 기업가들) 리베토는 1인 가구가 살기 힘든 높은 집값과 임대료가 형성돼 있는 이태원, 압구정, 서래마을, 청담동 등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쉐어 하우스'로 시작해 1인 가구가 코리빙(함께 사는) 동네와 빌딩까지 세우려는 계획을 가진 회사입니다. 두 번째는 기존 대기업이 신사업을 위해 내부에서의 혁신보다는 외부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리베토의 코오롱글로벌이라는 건설, 무역, 유통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스핀오브(분사)해 나온 회사입니다 분사와 함께 코오롱과 알토스벤처스 등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업의 관계사로도 볼 수도 있는데요.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대기업이 하면 어떻게 할래?’라는 우려가 현실화됐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보면 ‘대기업’이 들어올 정도로 시장 전망이 밝다는 이야기도 되지만요. 그럼 본격적으로 커먼타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강남’에 살 수 없는 걸까? “한국에선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거 형태가 발전해 왔고, 재테크 측면에서도 훌륭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가 생긴 것도 사실이죠. 또 도심에 재건축이 진행되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며 재건축, 재개발이 원하는 모습대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도심 주변에 고급 상업 및 주거 지역이 새로 형성되면서 원 거주자들은 쫓겨나는 현상 “지역이 활성화될수록 주거 지역은 감소하고 (높은 주택 가격 등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강남권에서 살아가는 게 거의 불가능해 높은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일하는 사람이) 강남권에 살 수 있다면 매달 평균 40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참조 - 직주근접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또 스타트업이 우수한 팀이 있어야 성공하듯 (1인 가구) 개인의 삶도 함께 할 때 큰 발전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연대중 리베토 COO) 커먼타운 사업은 코오롱 내부에서 지난해 4월 처음 시작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서래마을의 여성 전용 코리빙 하우스에서 살아보지 않겠느냐고 홍보를 시작했고 지난 1년간 12개 하우스를 오픈 현재는 대략 100여명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8-04-26
텐센트가 말하는 소비 트렌드와 마케팅
지난 4월 12일텐센트와 나스미디어가 공동주최한[위챗으로 시작하는 중국마케팅]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국내서 게입업체로 잘 알려진 텐센트는사실 중국 내 최대 미디어 플랫폼이기도 하죠. 2017년 텐센트 실적보고서에 의하면전체 40.4조 정도 되는 매출에서온라인 마케팅이 15% 이상 되는데요. 특히 위챗을 필두로 한소셜부문의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지난 해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참고 - BAT 2017년 실적비교) 텐센트는 그동안 한국에서주로 게임관련 사업을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 마케팅 관련 사업도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을내부 관계자로부터 들은바 있었는데요. 이번 행사가 그 스타트를 알린 셈이죠. *이번 기사는 텐센트 플랫폼과 위챗에서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해연사의 발표내용을 바탕으로약간의 해석을 더했습니다. 텐센트 디렉터가 바라보는 중국 마케팅 트렌드 텐센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그룹(IBG)시니어 디렉터인 Benny Ho(何国斌)가[차이나 마케팅 트렌드&텐센트]라는 주제로행사의 첫 순서를 맡았는데요. 중국의 소비트렌드 변화를다양한 숫자로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Benny Ho)는 먼저 중국 인터넷 이용현황을 한국과 비교해 보여줬는데요.
라인, '핀테크'와 '블록체인'에 미래를 걸다
최근 라인은 인공지능 분야와 더불어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차기 ‘먹거리’로 보고 사업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국에서 열린 라인 글로벌 개발자 워크숍에서 라인의 리더급들도 하나 같이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강조했죠. “인터넷 서비스에서 유저는 소비자인 동시에 정보 생산자, 플랫폼 기여자였지만 유저에게 보상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으로 형성되는) 토큰 이코노미 플랫폼 통해서 적절한 보상이 유저에게 전해지면 패러다임의 변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참조 - 코인과 토큰의 차이, 아직 모르시죠?)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라인은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라인 내에서 진행되는 서비스 중 인센티브 보상 서비스 중심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라인 외부 서비스도 인센티브 보상형 서비스면 라인이 만들어내는 토큰 이코노미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박의빈 라인 CTO) 이에 대해 라인 측에 추가로 ‘메인넷’을 만든다는 건 별도의 ‘암호화폐’를 만든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 아니냐?고 질의해 봤지만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뭐, 나와보면 알겠죠;;; 그런데 자체 블록체인을 만들면서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건 앙코 없는 찐빵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니 개인적으로는 '라인코인(가제)'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준호
2018-04-23
왜 슈퍼스타에게 부와 명예가 몰리는 걸까
조금은 지루하지만 조금은 무서운 개념이 있습니다. (사진=영화 '램페이지')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는 녀석이라고 표현하는 게 좀 더 온당할까요? 바로, '슈퍼스타의 경제학'이란 개념을 두고 하는 말인데요. 1981년 셔윈 로젠 교수에 의해 처음 정립된 이 개념은, 흔히 '경쟁에서 승리한 소수의 슈퍼스타에게 부나 명예가 과도하게 편중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참조 - The Economics of Superstars) 특히 셔윈 로젠 교수는 연예나 스포츠 분야에서 이 현상이 자주 발견된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참조 - [횡설수설/허승호]슈퍼스타 경제학) 그리고 이 개념이 처음 등장하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한 명의 슈퍼 엔지니어의 가치는 100명의 평범한 엔지니어와 같습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윤성원
2018-04-22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어떻게 쉽게, 제대로 전달할까 고민하며블록체인에 대한 기사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아웃스탠딩 독자님께서 댓글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블록체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마침 19일 저녁 해시드라운지에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기준점’이 등장했고요. 조셉 푼의 날카로운 한마디였습니다. 참고로 그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창립자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이죠:) (참조 - 해시드라운지 마지막 세션 정리) “제대로 된 토큰모델이 없다면 일반적인 뼈대(conventional wisdom)가 없는 겁니다. 이는 백서로도, 팀을 봐도 단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모두의 이익(interest)를 어떻게 최대한 만족시키는지가 중요합니다.(coordination problem) 여러 프로젝트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푸냐고 물어봐야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 파트너 조셉 푼) 그.래.서. 기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블록체인&암호화폐를 더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명제로 나눠봤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0
'신뢰'와 '투명한 정보'..도매시장도 변하는 중
얼마 전 주말 서울의 한 도매시장에들릴 일이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형성된 시장이라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규모에 비해 한산한 느낌은지울 수 없었습니다. 분명 변하긴 변해야 하는시장이라는 이야기죠. 스타트업 분야를 취재하다보니분명히 도매 분야도 변화가가능하다는 사례를 더러 접할 수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기업 4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핵심 수익모델은 도매! 인어교주해적단 지난해 제가 전한 스타트업 중에참 재밌었던 사례가 인어교주해적단이었는데요. 소비자가 알기 힘들었던 수산 시장 가격을공개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참조 - 이 앱없이 수산 시장 가지마오) 위 기사에선 스타트업의 탄생과 성장 부분을자세히 전하느라 사실 이 회사가 생각하는진짜 ‘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전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배달앱처럼 수수료나 광고비가주익원이냐고 해적단에 물어보자… “저희의 사업 목표 중 하나는상인분들 부담을덜어드리는 데 있습니다”
최준호
2018-04-18
요즘 왜 '콘텐츠'와 '오프라인 모임'이 계속 결합할까?
요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관찰하면서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모임의 결합 가능성'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두 가지가 양극단에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은근히 이 두 가지가 결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미 사업 초기부터 퍼블리, 세바시 등 지식형 콘텐츠 사업자들은 디지털 콘텐츠 제공과 더불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왔고, (참조 -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참조 - 세바시 스쿨) 최근 논픽션 다큐 채널인 '닷페이스'도 오프라인 모임 중심의 멤버십 모델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밀레니얼 세대가 미디어를 마주하는 방식, 닷페이스) 페이스북에서 카드형 콘텐츠로 유명한 '열정에 기름 붓기'도 '크리에이터 클럽'이란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든 지 꽤 됐죠. (참조 - 서울에 단 두곳 뿐인 장소) 그리고 최근 아날로그와 오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윤성원
2018-04-18
아이치이는 어떻게 100억 달러짜리 회사가 되었나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중 하나인 아이치이(爱奇艺, IQIYI)가 3월 29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이날 장 마감할 때 기업가치는 109.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한화로 11조 7000만 원) 아이치이는 현재 중국 동영상 플랫폼 1위라 할 수 있는데요. 4.63억 명의 MAU, 76.89분의 일 사용시간, 6010만 명의 유료 구독자는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참조 - Questmobile 2017년 중국 모바일인터넷 보고서) 물론 중국의 압도적인 시장규모가 아이치이 성공을 받쳐준 것도 맞지만 한 때 수십 개의 동영상 플랫폼이 중국 시장에 난립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이치이의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알리바바가 인수한 유쿠투도우와 텐센트 자회사 텐센트비디오도 아이치이보다 한 수 아래인데요. 최근 바이두(아이치이 최대주주)가 BAT에서 유일하게 앞선 분야기도 하죠. 이번 기사는 아이치이가 어떻게 후발주자에서 중국 1위 동영상 플랫폼이 되었는지 자세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두의 '꼼수'로 살아남다 아이치이는 사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업계서 후발자에 불과합니다. 유쿠는 2006년에 설립되었고 후에 유쿠와 합병하게 되는 투도우(土豆)는 그보다 전인 2005년에 만들어졌는데요. 2010년 전후로 하여 중국 동영상 플랫폼 시장이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BAT 2017년 실적비교
BAT는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입니다. 이들이 하는 사업을 이해하면 중국 IT 산업의 절반 이상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BAT 2017년 실적보고서를 비교 정리해 봤습니다. *이 기사의 환율은 4월 11일 기준 1위안당 170.29원으로 환산했습니다. 2017년 매출과 이익 바이두 매출 14조 4000억 원(848.09억 위안) 지난해 대비 20% 증가 영업이익 2조 6670억 원(156.91억 위안) 지난해 대비 56% 증가 순이익 3조 1000억 원(182.88억 위안) 지난해 대비 57% 증가 알리바바 매출 38조 5600억 원(2269.13억 위안) 지난해 대비 57% 증가 영업이익 11조 8300억 원(696.25억 위안) 지난해 대비 59% 증가 순이익 10조 9800억 원(646.23억 위안) 지난해 대비 76% 증가 텐센트
중국 진출은 이제 창춘입니다
'중국진출은 인프레임 구조로 가야 합니다' 김내상 대표가 말씀하신중한산업원 운영이념이었는데요. (참조 - 중한산업원 김내상 대표 인터뷰) 쉽게 말하면 중국 현실과 정부를 이해하고외자 기업도 정부 정책의 틀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였죠. 무엇보다 창춘은 한중 협력에서가장 인프레임 구조에 부합한도시라 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에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이번 기사에 그 내용을 담았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일대일로와 창춘 창춘이 왜 한중 협력의중요한 거점인지 이해하려면일대일로를 알아야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倡议)]는중국 시진핑주석의 숙원사업입니다. 현재 중국 대외협력과 경제정책의가장 우선순위라 할수 있죠. 외부에는 중국 서북지역 개발로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말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공비결
"안녕하세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이필성입니다" "오늘 제가 발표할 주제는 ‘유튜브에서 성공하는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인데요” “발표하기에 앞서 저희 회사 소개와 저희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종종 여기저기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대체 어떤 일을 하는 회사냐고 물어봐요" "정의를 내리자면 연예기획사이자 콘텐츠 배급사이자 마케팅 에이전시이자 지적재산권(IP) 보유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무슨 회사인지 더 모르겠다 하더라고요. ;;;;" "그럴 때는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크리에이터들과 사업을 하는 회사라고 말합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은 가설 아래에서 시작했습니다" 1. 사람들이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를 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텐센트 2017년 실적발표 외.. 월간 차이나(3월호)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이번 3월 호 내용을 요약한다면 1) 텐센트의 투자와 실적발표2) 텐센트의 알리바바 견제하기3) 알리바바 동남아 투자4) 알리바바가 새로 출시한 두 서비스 5) 바이두 리옌훙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이유6) 바이두 자율주행차 진행 상황7) 새로 나스닥에 상장한 두 기업8) 징둥의 제휴 동향9) 메이퇀, 디디와 한판 붙는 이야기10) 바이두, 샤오미, 화웨이 신상 출시 BAT 동향 텐센트 라이브방송 플랫폼 더우위(도유, 斗鱼), 후야(虎牙)에 투자 지난 3월 8일 텐센트는중국 라이브방송 플랫폼 양대산맥인더우위와 후야에 투자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더우위는 6700억 원(40억 위안),후야는 4800억 원(4.6억 달러) 투자받았습니다. 모두 기타 투자파트너 없이텐센트가 단독으로 진행했다고 하죠. 이 두 플랫폼은 모두게임방송에 특화된 플랫폼인데요.서로 가장 큰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중국 진출은 이제 인프레임 구조로 가야 합니다
2017년 '사드 사태'는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신세계이마트의 철수, 롯데 불매운동, 현기차의 부진, 한국 화장품 불매 등등... 중국 정부의 정치적인 보복도 있지만 그동안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시장은 이제 많이 변했고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강력히 주장하는 분이 계셨는데 바로 [중한산업원] 김내상 대표였죠. [중한산업원]은 중국 정부와 김내상 대표의 '중한산업원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반(半)정부 프로젝트입니다. 중국 정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한국인이 '대표'로 참여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새로운 접근방식'에 대한 내용도 궁금했죠. 그래서 중국 창춘에 직접 찾아가 김내상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 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접근방식]이란 어떤 뜻인가요? 길이 있어야 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중국 진출 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만난 대부분 기업인은 자기 상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씀하시죠.
콘텐츠가 비즈니스가 될 때, 알아야 할 3가지
최근 미디어-콘텐츠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책이 한 권 있는데요. 바로 바라트 아난드 교수가 집필한 <콘텐츠의 미래>입니다. (참조 - 콘텐츠의 미래) 다니엘 핑크, 세스 고딘 등의 전문가들이 ‘책을 읽는 내내 소름 끼쳤다’고 말하는 등 이 책은 출간 이후 큰 화제가 됐는데요. 그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조 - 콘텐츠인가, 연결인가?) 저도 이 책과 관련한 토론 모임에 두 차례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모임에 온 사람들 중 다수가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본인의 업이 콘텐츠 제작에 가까울수록 그 충격은 커 보였습니다. 그건 아마도 책의 주요 내용이 ‘콘텐츠는 왕이다'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전통적인 믿음을 완벽하게 배반하기 때문일 텐데요. 심지어 저자는, "콘텐츠는 귀신입니다"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우리를 홀리죠"
윤성원
2018-03-30
중국 진출의 새 기회를 창춘에서 찾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제가 아웃스탠딩에서 일하는가장 큰 목적 중 하나입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이송운 기자 소개) 중국 언론과 인터넷 상정보를 다루는 것 외에중국 현지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항상 바래왔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드디어첫 중국 방문 취재를 하게 되었죠! 그 곳은 창춘(长春)이었습니다. 창춘은 한반도와 인접한지린(吉林)성 성도(省会)이며중국 동북지역의 중심에 위치하여 있죠. 지린성은 기자의 고향인연길이 소속되어 있는 성이기도 합니다. 지린성은 중국 전체 31 개 자치행정구에서2017년 GDP 기준으로 22위밖에 안되며창춘시는 중국 전체 도시를 여섯 등급으로 나눈데서세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2선도시(二线城市)인데요. (참고 - 2017년 중국 주요 도시 등급) 같은 동북에 있는 랴오닝성(辽宁)은 14위,헤이룽쟝성(黑龙江)은 21위입니다. 변방의 비교적 낙후한 지역이죠..ㅠㅠ 그러나 낙후하다는 것은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BAT를 비롯한 대기업과 자본이 몰려있는베이징, 상하이 등 발달지역은한국 기업 특히 IT 서비스기업들이진출하기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국내 대부분 중국 관련 정보도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발달 도시기업과 산업에 관련된 것이죠.
스타트업 관련 참고할만한 TED 강연 추천 (33개)
(사진=pixabay.com) 스타트업 종사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종종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나 자료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데요. 그럴 때면 저도 계속 공부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처지라... 어떤 걸 추천해야 하는지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또한, 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전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무언가를 추천하는 것도 조심스럽고요. 다만, 그렇다고 나름 괜찮은 본 자료를 소개하지 않은 것도 정보 공유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조 - 지식과 경험의 공유 - 동영상 강의 편) 오늘은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TED 강연 자료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그리고 혹시 글을 보시다 추천하고 싶은 TED 강연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 초기 스타트업 관련 창업 초기는 팀 빌딩부터 프로덕트 개발, 투자 유치까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참 많은데요. 특히 처음 창업한 사람이라면 진행하는 모든 과정이 마치 안갯속에서 한발씩 전진하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불확실성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구체화시켜줄 수 있는 강연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바로 빌 그로스의 <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윤성원
2018-03-28
중국 라이브퀴즈쇼 2차전 돌입, 출구는 어디에
지난 1월 기사에 2018년 첫 번째 대박 난 서비스로라이브퀴즈쇼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2018년 중국 첫 대박 서비스의 탄생) 최근 국내서도 스노우, 콰이, NBT가 라이브퀴즈쇼를 잇따라 런칭해이슈가 되고 있죠. 툭 하면 1억 원 이상 상금에100만 명 이상 동시접속자로일반인과 언론의 주목을너무 받는다 싶더니... 역시나 과유불급! 요즘은 정부의 규제와새로운 진입자들 때문에새로운 방향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 규제의 논리 2월 14일 춘절을 앞두고*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갑자기라이브퀴즈쇼 관련 규제를 발표했는데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 중국정부 국무원 직속 기구이며신문, 출판, 라디오, 영화와 텔레비전관리, 감독 기구입니다. 이 후 10여 개나 되는라이브퀴즈쇼 플랫폼이모두 '영업정지' 상태가 되었죠. 이제 출시된지 2개월 정도 되는 서비스에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요. 정부의 규제 내용과 언론의 분석을 보면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입니다.
포털이 '콘텐츠 커뮤니티' 측면에서 유튜브에 밀리는 이유
요즘 유튜브의 기세가 참 무서운데요. 특히 최근에 나온 여러 지표들을 보면유튜브를 단순히 초등학생에게 인기 있는 정도로치부하고 넘어가기엔 꽤 놀라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지표부터 살펴볼 텐데요. 와이즈앱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년간 폭풍 성장하며 어느덧 한국에서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앱으로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참조 -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유튜브 사용시간 '네이버의 2배') 지난 2년간 국내 대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네이버앱, 카카오톡의 사용 시간이 계속정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계속 성장하는 유튜브의 기세가꽤 매섭다고도 볼 수 있죠. 그리고 이용자의 시간을 사로잡았다는 것은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한 지점을선점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유튜브의 존재감은국내의 다른 서비스들을 압도하고 있죠. (참조 - 유튜브 동영상 광고 매출은 네이버의 동영상 광고 매출의 3배) 여기에다 네이버가 독점하고 있다시피하는국내 검색 시장에도 유튜브발 균열점이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왜 요즘 10대들은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을 할까?)
윤성원
2018-03-17
마윈과 마화텅도 숭배했던 남자 이야기
이번엔 어떤 재미난 중국 이야기를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보여주지? 이렇게 고민하고 서핑을 할 때 갑자기 이런 뉴스가 눈에 띄더군요. 바로 서우후(소후닷컴,搜狐) 20주년! 서우후로 말할 것 같으면 중국 IT업계 1세대 거두이며 유명한 4대 포털 중 하나입니다. 서우후 20년은 중국 인터넷 발전의 20년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서우후를 이끄는 사람이 중국 IT 업계 레전드로 불리는 장차오양(张朝阳)입니다. 엘리트중의 엘리트 장차오양은 1964년 생으로 샨시성(陕西省) 시안(西安) 출신입니다. 1986년 중국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칭화대(清华大学)를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MIT에 유학을 갔죠. 박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후를 하던 중 중국 IT 시장의 기회를 발견하고 1996년 중국에 돌아와 창업했는데요. 이때 만든 회사명이 ITC였고 1998년에 서우후로 개명했죠. 해외파 출신의 개발자에 뛰어난 사업감각을 겸비한 장차오양은 중국 1세대 IT 창업가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핀테크의 핵심은 '금융 정보의 자기결정권' 보장이다
#장면 1 우리나라 은행 창구에 가면행원 앞에 앉아서뭔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주로 대출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죠. 은행이 가져오라고 하는수십 개의 서류를 어렵게 준비해 오면 은행원은 뭔가 근엄한 표정으로자료를 살펴본 후 자료들을 복사합니다. 그리고는 행원만 볼 수 있는 컴퓨터로뭔가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로 대출자가 ‘돈을 빌려줘도 되는 사람인지은행 내부 자료와 외부 신용 평가 기관 자료’를살펴보는 것이겠지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정작 ‘정보’의 소유자인금융 소비자는 철저히 배제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저 행원은 무슨 정보를 보는 걸까?내 신용도는 얼마일까? 또 이 은행의 대출 상품이 정말 내게 가장적합한 대출 상품인지 알아볼 방법도 없습니다. 그저 초조하게 기다릴 뿐이죠. 이 상황이 과연 ‘고객’을 대하는‘기업’의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장면 2
최준호
2018-03-13
'구독 모델'이라고 쓰고, '만족감 비즈니스'라고 읽는다?
"2021년이 되면 전 세계 인터넷, 미디어 분야 매출의 50% 이상이 구독 모델에서 나올 겁니다" (컨설팅회사 액티베이트 마이클 울프 대표) 비즈니스 전략가, 마이클 울프를 포함해 많은 전문가들은 '구독 모델'이 미래 주요 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참조 - "인터넷·미디어, 구독형 모델이 점령할 것") 사람에 따라서는 전 세계 구독 경제 시장이 2020년에 14억 달러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하는 이도 있고, (참조 - 구독경제의 확산)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구매' 또는 '소유' 중심의 소비 패러다임이 결국엔 '가입' 형태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조 - 소유도, 공유도 싫다! 이젠 정기구독 경제가 뜬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 구독 모델을 핵심 BM으로 삼는 사업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분야 또한 자동차, 병원 진료, 맥주 등등으로 정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참조 - 자동차도 구독 시대) (참조 - 병원을 넷플릭스처럼! '포워드') (참조 - 수제 맥주 칵테일 와인 구독서비스, 데일리샷)
윤성원
2018-03-12
블록체인, AI, 유통, 게임에 대한 텐센트 마화텅의 생각
3월 2일부터 20일까지는 중국에서 '양회(两会)'라 불리는 최대 정치행사가 열리는 기간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 두 대회가 시간과 내용이 겹쳐서 약칭으로 '양회'라 부르는데요. 중국 헌법에서 '양회'에 대한 설명은 '양회 [대표]가 인민으로부터 정보와 요구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당(공산당)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다시피 '대표'가 양회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며 선출된 것으로만 언론 주목을 받죠. 특히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그렇습니다. 텐센트 회장 마화텅은 올해까지 연속 6년 양회에 참석했는데요. 중국 상인층과 IT업계를 대변하는 중요한 인물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화텅은 이번 양회에서 디지털사업, 인터넷, 의료건강, 인재양성 등 8 개 분야에 제안을 해서 큰 화제가 되었죠. 3월 3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에 대해 상세히 풀었는데요.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위챗, 게임 등에 대한 텐센트의 생각과 대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마화텅의 인터뷰를 번역, 정리한 것으로 '저희', '우리'는 마화텅 및 텐센트를 가리킵니다. 1. 인공지능에 대해서 사람들은 AlphaGo 출현 후 인공지능 및 딥러닝의 위력을 제대로 안 것 같습니다.
알라바바, 바이두 실적 발표 외.. 월간 차이나(2월호)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이번 2월 호 내용을 요약한다면 1) 알리바바, 바이두 실적 발표2) 알리바바, 텐센트 오프라인에 지속 투자3) 바이두 블록체인게임 출시4) 징둥 물류서비스 스핀오프5) 진르터우탸오 VR 서비스 공략6) 디디추싱 신생에너지 차량 공유 계획7) 중국 데이팅 앱 1, 2위 합병8) 미디어 스타트업의 투자에 주목 그럼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알리바바 동향 알리바바 2017 4분기 실적 발표 알리바바는 2월 1일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 14조 1000억 원(830.28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56% 증가하였고순이익 3조 9600억 원(233.3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부문 별 매출은 아래와 같은데요. 1)핵심비즈니스인 전자상거래 매출이 12조 4400억 원(732.44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56% 증가 2)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6100억 원(35.99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104% 증가 3)디지털 콘텐츠와 엔터 매출이9100억 원(54.13억 위안)으로지난해 대비 33% 증가
알리바바 최고 참모, 블록체인의 봄은 아직이다
정밍(曾鸣)은 알리바바그룹 전 부총재, 최고전략책임자로 마윈의 '최고 참모'로 불리웁니다. 지금은 알리바바그룹 학술위원회 주석이자 마윈이 설립한 후판대학(湖畔大学) 에서 교육장(教育长)을 담당하고 있죠. 1998년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서 국제상무와 전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알리바바 전략고문이 되었으며 2006년 정식으로 알리바바에 입사했는데요. 그 후 알리바바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 마윈 '책사' 정밍이 공개한 알리바바 전략사) 특히 회장 마윈의 생각을 철학적으로,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최근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되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밝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중국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블록체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정밍의 생각으로부터 알 수 있다는거죠. 이번 기사는 정밍이 최근에 쓴 2 편의 블록체인 관련 공개 글을 번역, 정리해 봤습니다. 0. 먼저 인터넷 발전 역사를 되돌아 봅시다. 올해 춘절(구정)은 블록체인 뉴스로 뒤덮였는데요. 수많은 암호화폐(代币)와 ICO로 인한 광란은 기술 변혁기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사람들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장기로 볼 때 블록체인이 어떤 가치를 창조하는지에 대해서 진정한 현신가들은 진중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 길에서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을 통해 팔까? 중국 역직구 플랫폼 대해부
iiMedia가 최근에 발표한에 의하면 2017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거래액(B2B 포함)은 7.6조 위안 달했는데요. 해외직구 소비자 규모는 6500만 명 달했으며작년 대비 58.5% 증가했습니다. 소비자 대부분은 80, 90년 생으로패션(유행)에 민감하며해외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요. 내년에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예측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 플랫폼 시장정유율로는왕이카오라(网易考拉)가 25.8%로 1위,알리바바 산하 티몰글로벌이 21.9% 2위이며징둥월드와이드가 13.3%로 3위입니다 보고서에 해외직구 소비자 성향에 대한조사분석도 꽤 흥미로운데요. 상품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16.5%가 저가상품을 선호했고32.9%가 고급브랜드를 선호하고50.6%가 상황에 따라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플랫폼 유형에 대한 선호도에서상품 종류가 많은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이 37.6%,품질이 좋은 상품을 모은(精选) 플랫폼을선택한 비율이 62.4%에 달했죠. iiMedia는 중국인들 소비수준이확실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주 도시 분포를 보면전체 해외직구 소비자 중 75%가대도시라 할 수 있는 1, 2선 도시에 있고나머지 25%는 중소도시에 분포되어 있죠. 가계소득 분포를 보면월 소득 5000~8001위안 구간이42.6%로 가장 많고5000위안 이하는18% 정도밖에 안됩니다.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선호 기준에서'정품 보장이 된다'를 선택한 소비자가 54.5%로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으로 선정되었고요.
디지털 시대, 공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나?
(사진=pixabay.com) 얼마 전한 리테일 업계 종사자로부터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매장에 찾는 손님이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어요 ㅠ.ㅠ" "매출도 계속 빠지고 있고요 ㅠ.ㅠ" "디지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사람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쎄요. 해당 분야에 업력이 높은 전문가분들도모르는 부분을 제가 당연히 알리가 없겠죠 ㅠ.ㅠ 하지만 질문하신 분이 느끼는 위기감에는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가격, 후기 등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디지털 시대에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찾아야 할 이유가 사실 많지 않으니까요. (참조 - 일본도 오프라인 유통위기?... 백화점 문닫고 편의점도 '시들' ) 그리고 이런 흐름은 자신의 첫 자발적 구매 활동을온라인에서 시작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Z세대가 성장할수록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오프라인에 비즈니스 근간을 둔많은 사업자들이 위기감 속에서 신기술 도입 등다양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참조 - 리테일의 미래 방향과 전망) (참조 - 오프라인 위기, '증강현실(AR)'로 활로찾는 유통업계) 하지만 아직까지는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어서서점,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결국엔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성원
2018-02-24
위챗 미니프로그램, 올해에만 300만 개 넘게 생길 것
지난 해 출시한 위챗 미니프로그램은 위챗, 텐센트의 '미래'로 간주되는데요. (참조 - ‘위챗의 아버지’ –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위챗은 중국에서 사용자 규모가 가장 큰 어플이고요. 위챗을 소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큰 IT 기업 중 하나죠. 그럼 왜 출시한 지 1년도 안된 위챗 미니프로그램(小程序)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 할까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수익모델이 없어 '힘들었던' 위챗에 '돈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건데요. 거기에 외부 참여자들에게도 유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구조를 생태계(에코 시스템)이라 하죠~ 위챗이 만든 미니프로그램 생태계는 텐센트의 미래 뿐만 아니라 중국 IT 업계도 바꾸고 있는데요. 이미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등 중국 최고 IT 기업들이 모두 미니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지난 해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이 생태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 너무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침 위챗 전문 조사기관 알라딘이 발표한 '2017 미니프로그램 생태 백서'가 아주 상세하게 다루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번역, 정리 했습니다.
블록체인 취재하면서 멘붕이었던 5가지 포인트
아웃스탠딩에 처음 들어올 때한 달 가까이 수습 기간이 있어요.당시 스타트업도, IT도 잘 몰랐던 저는이리저리 고민하며 이런 기사를 씁니다.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 될까?’ 이게 벌써 작년 5월 일이었습니다.가끔 외신이나 책만 들춰보곤 하다가본격적으로 취재한 게 12월이었네요. 어영부영 9개월이 흘렀습니다. 비록 아직 짧은 취재 기간이지만최근 들어 여러 행사를 돌이키며양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꼈고요. 취재의 단편들을 아웃스탠딩 독자님과 공유하고자여러 단상을 기사로 기록했습니다*_*주로 멘붕이었거나 멘붕이네요ㅎㅎ 1.블록체인 비즈니스...뭘까...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모이는,혹은 블록체인에 집중하는 매체들이주최하는 행사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예전에는 블록체인만 강조했다면지금은 아래와 같은 질문이 오갑니다. “그래서 이 스타트업은블록체인을 어디에 적용하나요?” “저희는 중요한 거래 데이터를추려서 기록하는 데 블록체인을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활동에 대한 보상(토큰)이 나오죠” “데이터를 추려서 기록한다는 건추리지 않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아니라 다른 곳에 보관한다는 겁니까?” “예. 저희는 AWS를 좋아합니다.용량이 큰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기록하는 방식으로 효율화할 겁니다” 새로운 토큰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행사마다블록체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보다는‘비즈니스가 될 것인가’에 몰두합니다. 그래서 일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라는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여기서 나온토큰으로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면서도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22
지커는 넥스트 진르터우탸오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중국 콘텐츠 플랫폼의 혁신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르터우탸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뉴미디어에 대한 지원 시스템으로 뉴스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바꿨고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지난해 즈후, 더따오, 칭팅FM과 같은 유료지식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은 콘텐츠 가치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을 바꿨죠.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그리고 올해는 그 혁신의 바톤을 '지커(即刻)'라는 서비스가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지커는 2015년에 만들어진 서비스지만 제대로 알려진 건 올해 2월 초였는데요. 텐센트의 '카피캣' 사건으로 갑자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1월 31일 '텐센트 리즈(腾讯立知)'라는 앱이 텐센트 앱스토어(腾讯应用宝)에 올라가자마자 지커 앱을 그래도 베꼈다는 뉴스가 나오고 출시 12시간 만에 앱스토에서 내린 사건인데요. 이 후 지커 CEO가 위챗 모멘트에 텐센트가 투자자였다는 '폭탄발언'을 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커는 텐센트가 베낄만큼 '대단한 콘텐츠 앱'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사실 지커는 그동안 언론에 홍보를 안하고 열심히 상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했다고 보는게 맞는데요. 인터넷 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에 의하면 2017년 12월까지 지커의 MAU는 6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식콘텐츠 플랫폼 즈후에서 지커에 대한 서비스 리뷰를 봐도 플랫폼의 혁신성에 대해 칭찬 일색입니다.
월트 디즈니가 그동안 인수한 주요 회사 리스트
(사진=giphy.com) 지난해 연말, 미디어 업계는디즈니와 폭스의 M&A 소식으로 떠들썩했는데요. (참조 -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세계 미디어시장 '지각변동') (참조 - 월트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합병의 그늘) 아직 미 정부의 승인이라는최종 관문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에 이어폭스까지 집어삼키면서 디즈니는글로벌 No.1 콘텐츠 기업이 됐습니다. 창업가인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후,디즈니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지금의 디즈니 반전은 꽤 놀라운데요. 그리고 디즈니가 만든 반전의 중심에는1990년대부터 진행해온 공격적인M&A가 있습니다. (참조 - 10년 만에 살아난 디즈니, M&A로 '미디어 왕국') 그럼 디즈니는 그동안 어떤 회사들을 인수해왔을까요? 오늘은 그간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토대로 디즈니가 인수한 회사들에 대해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미라맥스(Miramax) * 1979년에 설립된 <미라맥스>는와인스타인 형제가 설립한 영화제작사로,
윤성원
2018-02-12
e스포츠는 어떻게 '독자생존 생태계'를 조성했을까
(사진=SKT) “미국인들은 SK가 뭐하는 회사지는 잘 모르지만 SK라는 기업이 게임단을 운영한다는 건 알아요” “아마도 미국에서 삼성과 현대차 다음으로 유명한 한국회사는 SK일 겁니다” “그만큼 e스포츠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어요” (e스포츠 업계 관계자)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Activate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e스포츠는 미국에서 미식축구 다음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LOL,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각각의 종목이 아닌 하나로 뭉쳐서 나온 수치긴하지만 전통적인 프로스포츠를 따돌릴 것이라는 예측은 매우 놀라운 이야기죠. 더불어 최근 블리자드가 만든 ‘오버워치’라는 게임은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기존 스포츠 시장과 같은 ‘지역연고제’를 기반한 스포츠 리그를 출범시켰는데요. 리그 가입비만 무려 2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규모’를 실감나게 합니다. 물론 아직은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 불과하다는 인식도 강한데요.
최준호
2018-02-12
중국 주요 IT 서비스 발전현황, 숫자로 알아보자
중국 IT 기술과 시장은 도대체 어디까지 왔을까요?! 중국 IT 산업의 굴기로 기술의 발전과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사업 별 규모와 발전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찾기 참 어렵죠? 이런 숫자는 아무래도 중국 정부에서 정리한 자료가 가장 권위적이고 신뢰가 있겠죠? (물론 중국 정부가 조작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센터(CNNIC)의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서 바로 이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CNNIC는 중국 중앙정부 시진핑주석이 이끄는 '중앙 네트워크 안전과 정보화 영도소조'의 직속 산하 조직입니다. 인터넷 관련 데이터 신뢰도는 중국에서 가장 높다는 뜻이죠. 이 통계 보고서는 1997년 1월 제 1회 발표를 했으며 최근 2018년 1월 31일 발표한 회차는 제 41회입니다. 보고서에는 매출 데이터보다 이용자 수를 산업발전 지표로 삼고 있는데요. 구체 데이터 외에도 CNNIC가 여러 사업에 대해 분석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사업 영역은 1) 상용 서비스 - 메신저, 검색, 뉴스, SNS 2) 전자상거래 - 쇼핑, 배달, 여행 3) 온라인 금융 - 금융상품거래, 결제서비스 4) 콘텐츠 및 엔터 - 음악, 문학, 게임, 동영상, 라이브방송
카카오그룹 핵심 계열사 사업 현황 살펴보기
지난 연말 카카오는GDR(해외주식예탁증권)으로1조원 투자 유치했는데요. (참조 - 카카오, 1조원 외부투자 모색..어디에 쓰려는 걸까?) 공시된 투자설명서를 훑어보다카카오그룹 지배 구조도가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그림 한 장으로도현재 카카오가 나아가는 방향을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카카오를 비롯해8개 핵심 계열사와 2곳의 투자사(두나무, 카카오뱅크)의사업 방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주요 주주 구성 중 기준이포함되지 않은 사항은 1월 18일 정정공시된 투자설명서 및 공식 보도자료를 참고했습니다. 1. 카카오주요 주주 : 김범수 의장 18.5% , 케이큐브홀딩스 14.7% 막시모(maximo, 텐센트 자회사) 8.25% 국민연금 5.05% 스타인베스트(홍콩 사모펀드 어퍼니티) 4.09% (2017년 11월 30일 기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카카오 그룹의 핵심 카카오는 최근 임지훈 대표의 후임으로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 부문 부사장과조수용 브랜드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오는 3월 진행될 주주총회에서 두 사람은공동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카카오’ 본사는광고와 브랜딩 전문가가 이끌어 갈 예정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두 공동대표가모두 네이버 시절부터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일을 한 사이라는 점입니다.
최준호
2018-02-07
월간 차이나(1월호)
"요즘 중국에 이런 일이 있다던데.."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 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분류는 크게 아래와 같이다섯 가지로 정했습니다. BAT를 알면 절반을 안다 - BAT 동향중국은 정부정책이 우선순위 - 정부 정책 동향하드웨어 선도 사업- 핸드폰 산업 동향분류하기 애매한 - 기타 주요 뉴스좋은 중국 파트너 발굴 -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투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AT 동향 알리바바 혼다와 인터넷 자동차 관련 업무제휴 알리바바는 산하 가오더지도(高德地图)에서오프라인 서비스를 예약하며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우선중국 내 혼다 자동차에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리바바는 현재가오더 내비케이션 서비스를 통해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주로 GPS와 음성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해중국 자동차 업체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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