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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스타트업
북유럽 최대 스타트업 이벤트 '슬러시'의 위기와 새출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동훈님의 기고입니다. '슬러시(Slush)'는 2008년에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행사입니다. (참조 - Slush)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교류하고, 한 해를 결산하죠. 이틀에 걸쳐 발표와 미팅이 이어지고, 마지막 이벤트로 파티를 성대하게 즐기며 마무리합니다. 지난해 열린 슬러시에는 2만5천명이 참가했습니다. 초창기 슬러시는 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비영리 조직이었고, 열렬한 자원봉사자 덕분에 활기차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대표인 미카 후투넨도 26살로, '슬러시 2014'부터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2018년부터 정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해 올해 1월,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슬러시 이사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마로 핀란드 창업생태계의 인싸그룹이라고 할 만합니다. ㅇ리쿠 마켈라: 음식배달서비스 '월트' COO ㅇ아테 후야넨: 모바일 가라오케 '싱가' CEO ㅇ모아팍 아흐메드: 이민자 출신 셀럽 투자자 ㅇ티모 아호펠토: 라이프라인 벤쳐스 창업자 ㅇ마리안 비쿨라: 월트 부대표 학생 주도의 비영리 집단에서 어엿한 회사로 바뀌었죠. 슬러시의 위기는 코로나 이전에 이미 시작됐습니다. 핀란드가 자랑하는 스타트업 이벤트 슬러시는 지난 4월 6일, 오프라인 행사를 최종 취소했습니다.
배동훈
2020-12-17
중국기업과 일할 때 이런 부분 유의하세요
최근들어 한국 IT기업들의 중국진출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중국 양대 IT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손을 잡았고 쿠팡은 중국현지에 새롭게 법인을 만들었으며 미디어커머스 강자인 블랭크도 텐센트와 함께 콘텐츠를 공동제작한다고 발표했죠. (참조 - 카카오,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콘텐츠 시장 본격 진출) (참조 - 카카오, 알리바바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 중국 진출 강화) (참조 - 쿠팡, 중국 '로켓직구' 연다…상해무역법인 설립) (참조 - 블랭크코퍼레이션 콘텐츠 텐센트 통해 중국 진출) 사드사태와 코로나로 얼어붙은 한중 비즈니스가 드디어 물꼬를 트는 모양입니다. 주로 중국 소식을 전하는 기자 입장에선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는데요. 중국시장이 다시 핫해질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기업들이 중국에서 잘 돼야 더 많은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고 사람들도 중국시장에 계속 관심을 가질 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중국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조언!" 중국기업의 특징은 무엇이고 이들과 일할 때 어떤 부분을 유의해야 할까요? 중국기업에 오래 다니셨거나 오랜 기간 중국사업을 해온 한국인에게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다양한 소통채널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L이사 외국계 기업 중국지사 아태지역 총괄, 한국 대기업 출신, 중국에서 스타트업 경험, 중국 직장 경력 7년차. "2곳의 중국 현지 기업에서 한국 담당으로 일했을 때와 외국계 기업이지만 중국 현지 기업을 고객사나 거래처로 두고 일했을 때 경험한 바를 말씀드릴께요" "업무처리 스타일에 있어 (중국기업이) 한국이나 일본하고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은 과정보다 결과를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일을 어떻게 장기적으로 잘 해서 기록을 남기고 발전시킬까 보다는 당장의 목표와 결과를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한다였어요" “’만만디(慢慢地)‘는 내 일이 아니거나 KPI랑 상관이 없을 때만 그렇지 보통은 일처리도 빠르고 성과를 내는데 관심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중국인들이 팀을 이뤄 뭔가를 성취하기보단 개인 목표치를 줄 때 동기부여가 더 잘 되더라고요" "중국기업의 조직력을 논할 때 흥미로운 점은 라오반(老板) 즉 리더 권위에 대한 부분입니다" "Top-Down이 바로바로 이뤄지는데 큰 일을 기획할 때 윗선끼리 협의가 되면 팀원들은 바로 따라오더라고요"
중국판 페이스북 웨이보는 왜 몰락하고 있을까
페이스북, 트위터가 안되는 중국에서 그 역할을 하는 건 웨이보(微博)입니다. 중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SNS플랫폼 중 하나죠. 포탈영향력이 많이 약화된 중국에서 웨이보는 포탈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웨이보실검(微博热搜)은 네이버실검처럼 중국 온라인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이 뭔지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이용자수도 중국 전체 앱 중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로 많죠. 웨이보가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을 보면 월간 이용자수(MAU)는 5억2300만명, 일간 이용자수(DAU)는 2억2900만명입니다. 월간 이용자수는 작년동기 대비 3700만명 증가했고 일간 이용자수는 작년동기 대비 1800만명 증가했죠. 여전히 이용자수가 많고 증가한다 하지만 웨이보의 영향력은 최근들어 크게 떨어졌습니다. 매출 변화추이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웨이보의 연간 매출증가율은 2017년 75%, 2018년에 49%에 달했다가 2019년에 갑자기 2.82%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2020년 들어와 연속으로 2분기 10%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죠. SNS플랫폼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수익입니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것은 광고주들이 더이상 이 플랫폼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죠. 주가도 2018년 2월 최고점인 142달러를 찍은 뒤 계속해 내려갔으며 지금은 3분의 1 수준인 40달러밖에 안됩니다.
잡스와 180도 다른 방법으로 애플을 키운 팀쿡
"뭐라고?! 팀 쿡이 애플의 새 CEO라고?!" '애플의 아버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약 한 달 전이었습니다. 애플의 새로운 CEO로 선임된 팀 쿡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웠죠. 잡스는 기존 질서를 깨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무서운 추진력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는데요. 팀 쿡에게서는 그런 '잡스다움'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우선, 쿡은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아닌 물류 전문가였는데요. 쉽게 말해, 제때 부품을 조달해 제품으로 만들고 재고가 쌓이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수요를 맞추는 역할입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기업의 수장 노릇을 하기에 적합하냐는 것이 당시의 분위기였죠.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팀 쿡 체제 아래 애플은 '폭풍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사실 애플 정도 규모의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한 분기에 단 몇 퍼센트라도 성장하려면 매출은 수백억 달러씩 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어려운 걸 팀 쿡의 애플이 해냅니다. 우선 2018년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했고요. 올해 8월에는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면서 불과 2년 만에 2배가 올랐습니다! 자신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운 셈이죠. 또 2018년 애플의 보유 현금은 2010년 이래 약 4배 증가한 2672억달러에 육박했는데요.
스포티파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멜론과 붙는다면?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 떡밥,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음원계 넷플릭스'라는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문은 지난해 3월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1년 반 넘게 소문만 무성했죠. 하지만! 머지않아 국내 진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우선 스포티파이의 CEO인 다니엘 에크가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국 진출을 거론했고요. 또 국내 저작권신탁단체들은 스포티파이와의 협상에 대해 "꽤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형유통사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와 음원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포티파이 측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았는데 파트너가 먼저 언급을 하긴 어렵다"고 알 듯 말 듯한 답변을 주셨죠.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머지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가장 신경 쓰이는 곳은 아무래도 멜론일 텐데요. 국내 부동의 1위 사업자인 것은 여전하지만, 경쟁자가 많아진 데다 이용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멜론과 스포티파이의 강점과 약점, 특징 등을 비교해보기로 했는데요. 과연 멜론은 1위의 아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스포티파이는 선전할 수 있을까요? 우선 간략하게 두 사업자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멜론 스포티파이 출시일 2004년 11월 2008년 10월 이용자수(MAU) 598만명 2억8600만명 보유곡수 4000만곡 이상 5000만곡 이상 슬로건 언제나 내겐 마음을 읽는 친구가 있었다. 멜론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함께 구독료 유료서비스(7900원) 유료서비스(9.99달러), 광고 기반 무료 이용 가능 유통인프라 탄탄한 국내 유통망 인프라 미비 AI추천 국내 데이터多 전 세계 사용자 데이터 200페타바이트 보유 아티스트를 위한 프로그램 사용자데이터 제공, 팬들과 소통의 장 마련 사용자 데이터 제공, 마케팅 방법론 및 멘토링 제공 탄탄한 국내유통인프라 vs 불리한 해외사업자
노키아의 후계자 혹은 그림자, 핀란드 VR스타트업 '바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동훈님의 기고입니다. 삼성전자 사세가 갑자기 기울어서 해외기업에 핵심사업을 매각하고, 결국 전 직원을 해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핀란드 대표기업 '노키아'에서 실제 발생했던 상황입니다. 애플과 삼성에게 고전하던 노키아는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MS는 그 모바일 사업부를 정리했습니다. 노키아에서 일하던 많은 인재들이 실업자가 됐죠. 휴대폰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며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던 노키아입니다. 핀란드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 노키아 출신 직원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재배치해서 핀란드 경제를 재활성시킬지가 당면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노키아 직원들은 각양각색의 산업계에 잘 흡수됐습니다. 특히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고급 인적자원이 됐죠. 오늘 소개해드릴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전문기업 ‘바르요(Varjo)’도 그중 한 곳입니다. (참조 - Varjo, The world’s most advanced VR/XR for professional use) 노키아의 그림자, 바르요
배동훈
2020-11-16
요즘 해외에서 핫한 핀테크 서비스 30개
성숙단계에 접어든 글로벌 핀테크업계 KPMG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핀테크관련 투자금액은 154조원입니다.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액이 줄어 전체적으론 2018년 160조원에 조금 못 미칩니다. 하지만 M&A 투자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핀테크업계가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메가딜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또 PE와 VC도 투자규모만 전보다 줄어들었을 뿐이지, PE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VC는 매분기 증가추세입니다. 여전히 핀테크업계가 기회의 영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KPMG의 최근 보고서를 봐도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 29조원 중 VC투자만 23조원였습니다. 대세는 핀테크 핀테크의 시작은 금융회사가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에 IT기술을 더한 것인데요. 기술이 빠르게 발달했어요. 모든 게 온라인, 모바일로 옮겨갔고 소비자도 편리한 서비스를 자꾸 찾고요. 결국 IT기업도 금융 서비스에 진출해 테크핀이라는 용어가 생겼습니다. IT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러 비용을 줄였고 정보의 비대칭도 해결했습니다 기존 금융회사도 질 수 없죠. 무한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가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등장을 더욱 가속화할 거고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던 '핀란드에서 창업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동훈님의 기고입니다. 난생처음 가는 나라에, 그것도 여행이 아니라 일하러 가는 심정은 두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던 2013년 1월, 1년이 안 된 짧은 독일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직장인 노키아에 출근하기 위해 핀란드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핀란드의 짧은 여름처럼 노키아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14년, 노키아 폰사업부가 MS에 매각되면서 앉은 자리에서 소속이 바뀌었습니다. 동료들은 심기일전해 힘내 보려고 했지만, MS는 슬금슬금 프로젝트들을 취소시키더군요. 인수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이듬해 가을, 핀란드 모바일사업부는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고, 남은 팀도 몇 개월 뒤에 거의 사라졌습니다. (참조 - 무엇이 '휴대폰 공룡' 노키아를 망하게 했을까) 지금의 노키아는 네트워크 사업부가 핵심인 전혀 다른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 고비를 3번 넘긴 저도 결국,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저는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창업에 관대하고 재취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핀란드 핀란드 사회는 이민자에게 비교적 관대하고 친절합니다.
배동훈
2020-10-14
중국의 유료 지식콘텐츠 개척자 '더따오'가 상장합니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유료지식콘텐츠가 뜨기 시작한 건 대략 2016년쯤입니다. (참조 - 중국 주요 유료지식콘텐츠플랫폼) 당시 많은 유료지식콘텐츠플랫폼이 생겨났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빨리 시작한 플랫폼이 바로 '더따오(得到)'죠. 그래서 중국에선 더따오와 그 창업자 뤄전위(罗振宇)를 유료지식콘텐츠업계 '개척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얼마 전인 9월 25일, 더따오 모회사 스웨이짜오우(思维造物)가 선정증권거래소(深交所)에 기업공개(IPO)를 하고 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스웨이짜오우는 전체 주식의 25%인 1000만 주를 시장에 내놓고 최소 1700억원(10억위안)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 밝혔죠. 이대로 진행된다면 스웨이짜오우의 기업가치는 7000억원(40억위안)에 달하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17년 D라운드 투자받았을 때 스웨이짜오우 기업가치는 지금의 두 배인 1조4000만원(80억위안)에 달했는데요. 지난 3년 간 기업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죠. 이는 더따오 실적이 예상보다 못했다기보단 유료지식콘텐츠가 더는 핫한 아이템이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6kr
2020-10-08
버핏의 후계자가 ‘스노우플레이크’에 투자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5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버크셔가 기업공개(IPO) 주식을 매입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40년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부회장과 함께 IPO주식을 사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죠. 유일한 예외는 2018년 상장에 참여했던 브라질의 온라인결제 기업 '스톤코'입니다. (참조 - Warren Buffett: I’m not buying the Uber IPO, but I’ve never bought any IPO) 버핏은 오래전부터 IPO주식을 로또에 비유하며,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돈 벌기에 혈안이 된 IPO관련자들이 일부러 과도하게 광고하고 주가를 상승시킨다는 겁니다. 이렇게 IPO주식에 반감이 심했던 위대한 투자가가 불과 1년 만에 치매라도 걸린 걸까요? 지난 9월 16일, '스노우플레이크'란 기업이 IPO로 주식시장에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버크셔 해서웨이가 상장 전후로 6800억원(5억7000만달러)을 투자해 총 710만주나 매입합니다. 미국 최대 SaaS기업인 '세일즈포스'도 함께 투자했죠.
‘짤 공장’ 그 이상, 밈의 세계로 광고주를 인도하는 'IMGN 미디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개그맨 김재우씨를 아시나요? 한때 개그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으로 더 유명합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문장(캡션)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보면 '인터넷 짤'이 떠오릅니다. 주로 아내를 부르는 '제목학원' 스타일 게시글이 많습니다. 참고로 짤이란 이런 겁니다! 이렇게 김재우씨는 2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 거듭났습니다. 이 모습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셨나요? 아니면 'SNS에서 유명한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셨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는 이런 짤 개그와 SNS를 통해 직원 5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한 ‘IMGN 미디어’ 이야기입니다. IMGN미디어는 지난 8월에 카디비, 에드시런 등 유명 가수를 보유한 글로벌 레이블 '워너뮤직그룹'에 인수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9-07
제2의 실리콘밸리, 인도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겁니다. 전 그런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내일 서명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7월 3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말입니다. 같은 날, 미국 언론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조 - [뉴스 따라잡기] 틱톡 논란과 중국의 SNS) 혹시 틱톡을 처음 들어보셨다면 SNS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연령이 30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숏폼 영상 제작 및 공유앱인 틱톡은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50개국 75개 언어로 15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위챗,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활성 사용자가 많은 소셜미디어 서비스입니다. 활성 사용자가 8억명 이상으로 널리 알려진 트위터(3억명)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작년 12월 기준, 유튜브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앱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죠. 가장 사용자가 많은 나라는 모국인 중국입니다.
'플라스틱 금지령'으로 유니콘이 된 중국기업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플라스틱 금지령'을 발표한 지 1개월도 안 돼 플라스틱 대체재 시장에서 첫 유니콘 기업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플라스틱 금지령'에는 2020년 말까지 모든 요식업체서 분해할 수 없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따라서 플라스틱빨대를 대체하는 종이빨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벅스, 시차 등 중국 주요 커피음료 체인에선 이미 종이빨대를 이용한지 꽤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이빨대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최근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86억원(5000만위안) 투자받고 유니콘 기업이 된 헝성(恒昇)이 바로 종이빨대를 전문으로 하는 제조스타트업입니다. 사실 중국 정부는 과거에도 여러 번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종이제품이 그동안 널리 보급되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시행을 강력하게 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종이제품의 제조원가가 플라스틱보다 훨씬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36kr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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