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버거 맘스터치가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2025년 9월 기준으로 전국에 1,46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인기 버거 브랜드 'MOM'S TOUCH(이하 맘스터치)'가 일본에 진출했다는 것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 시장 내 반응이 심상치 않아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을 공략 중인지 함께 살펴보며 K푸드의 성공 방정식을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맘스터치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난 이후 지역 재개발과 함께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며 사람들의 유입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이자, 도로 전체를 뒤덮을 정도의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기이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곳으로 잘 알려진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인근에 2024년 4월 16일 도쿄 1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그런데 맘스터치는 이 1호점을 오픈하기 전 2023년 10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3주 동안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건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직접 마주했는데요. 사실 맘스터치는 국내에서 보는 순간 놀랄 정도로 압도적인 사이즈와 볼륨감,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드는 맛과 퀄리티를 바탕으로 '新가성비'라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왔습니다. 실제로 2020년 10월 말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공개한 'MZ세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보고서를 보면 식품 중 '샌드위치・버거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에 오르며 新가성비를 앞세운 젋은 층 공략이 효과적이었음을 쉽게 이해해 볼 수 있죠.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는 20대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관점에서 현재를 해석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곳으로, 2013년부터 매년 조사를 통해 20대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를 선정해 옴. 2020년에는 전국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로 소비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분야별로 구분하여 브랜드 이미지/충성도/인지도 차원으로 구성된 브랜드파워 지수(MZ-BPI)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음 또 한국을 방문한 여러 해외 인플루언서로부터도 '충격적', '외국인이 한국을 부러워하는 이유', '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버거' 등의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이렇게 내외국인의 마음을 고르게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로 맘스터치만의 수제 방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공장에서 제조한 냉동 식재료를 매장에서 튀기거나 굽는 방식으로 조리하여 빠르게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맘스터치의 경우 튀김옷을 입히고 튀기는 과정 등을 매장 내 주방에서 하나하나 손으로 작업하는 수제 방식을 고집함으로써 맛과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맘스터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맛과 품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 결과 1997년 9월 1호점 오픈 이후 (대한제당그룹 자회사 TS해마로 시절) 2025년 9월 기준 전국에 1,460개 매장을 둔 메가 브랜드로 급성장 중이며 2021년부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으로 태국, 몽골, 일본, 라오스 등 해외 사업 전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