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왜 이 프랑스 스타트업들을 주목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프랑스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 구축을 표방하며 사용하는 레토릭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국가(Start-Up Nation)'입니다. 사실 이 말은 지난 2009년 출판된 '스타트업 국가-이스라엘 경제 기적 이야기'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역사가 짧고, 인구도 적은 데다가 자원 부국도 아닌 이스라엘이 어떻게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는지 분석한 책이죠. (참조 - 창업국가) 프랑스에서 이 용어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인물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입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부터 프랑스가 나아갈 길로 '스타트업 국가'를 내세우며 스타트업 지원/육성을 강화했습니다. '앙시앵 레짐', 즉 과거가 될 지금의 경제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2022년에도 프랑스 정부가 경제 정책 기조로 '스타트업 국가'를 고수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프랑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선 정국에 들어섰는데요. 4월 대선을 앞둔 지금,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다른 어떤 후보가 확실한 지지를 얻은 상황도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