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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리뷰
21세기형 문서 도구, ‘드롭박스 페이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구글드라이브, 원드라이브 그리고 드롭박스입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핵심은 문서, 영상, 음악, 이미지 등 각종 파일 보관 및 관리죠. 이중 일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일 유형은 '문서'일 겁니다. 이 문서파일은 데이터가 많아지면 무거워집니다. 다운로드 받아서 수정한 뒤, 다시 올리는 과정이 불편하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그래서인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는 저마다 클라우드 문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드라이브의 구글독스, 원드라이브의 오피스 온라인처럼 말이죠.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구글문서(MS워드), 구글시트(엑셀), 구글프레젠테이션(파워포인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롭박스도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문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드롭박스 페이퍼'입니다. 드롭박스 페이퍼는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임베드해서 다채로운 문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영상, 음성 파일을 고려하지 않은 MS워드, 구글독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전시진
4일 전
어차피 써야 한다면.. 좀 더 똑똑한 키오스크를 만나고 싶네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어느덧 일상에서 언택트, 비대면이란 단어가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세상의 변화를 5년은 단축시켰단 말이 새삼스럽게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예전에 택시를 탈 때 직접 내비게이션 화면에 주소를 찍어보라던 아저씨들은 이제 다 멸종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음성인식으로 주소를 입력하고, 검색은 또 기가 막히게 됩니다. 심지어 카카오T 같은 모빌리티 앱으로 택시를 잡기 시작하면서 주소를 찍는 노고조차 사라지기 시작했죠. 결제조차도 이미 등록된 카드로 된다며 어서 내리기나 하라고 합니다. 음식배달은 말할 것도 없죠. 언젠가부터 빙수나 아이스크림처럼 까다로운 제품도 배달되기 시작했죠. 이번에 자가격리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배달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었죠. 장보기는 이제 완연히 온라인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온라인 서비스에 더 익숙해지는 요즘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무인화 서비스가 온라인화되는 것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도 커지고 있죠. 답답한 마음에 밤 산책을 나섰다가 모든 가게가 굳게 닫힌 시간에 유일하게 열려 있는 매장을 발견했는데요.
이미준
8일 전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어쩌다 천덕꾸러기가 됐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제발 헤어지자” 친구나 연인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 컴퓨터 속에 지난 25년 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그 프로그램,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하는 말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또 많이 써 왔지만 이만큼 원망과 아쉬움이 많았던 프로그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입지는 분명히 좁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8월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365의 웹 기능 이용의 기술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워드나 엑셀 파일을 열어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지난 3월부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유튜브를 볼 수 없게 됐고, 올 11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도구인 ‘팀즈(tea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기술 지원도 끊어집니다. 설마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 2015년 윈도우10을 내놓으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다른 웹 브라우저로 전환하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그게 윈도우10에 들어 있는 ‘엣지’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쓰지 않는 게 좋겠다는 뉘앙스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이제 완전히 퇴장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 들어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11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기술 지원, 그러니까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보안 정도의 업데이트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호섭
11일 전
구글과 애플의 '보급폰 전략'은 좀 다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이 픽셀4a를 아주 조용히 꺼내놨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이벤트가 조심스러운 것도 있지만 사실 이 구글의 픽셀, 그중에서도 뒤에 a가 붙은 이 제품은 지난해 처음 공개될 때도 기대와 달리 아주 짧고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구글이 이 제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들을 기회가 좀처럼 없는 듯합니다. 픽셀의 a라인은 말이 조금 어색하지만 ‘보급형 제품’입니다. 첫 제품이었던 픽셀3a는 픽셀3의 동생이었고, 이번에 공개된 픽셀4a는 픽셀4의 동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제품의 핵심은 성능과 위치, 가격, 그리고 이를 통해 구글이 시장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픽셀 4a '가격과 성능' 픽셀 4a는 CPU로 스냅드래곤 730을 씁니다. 요즘 플래그십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865를 비롯한 800번대 제품에 비해 하나 아래에 있는 칩입니다. 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칩은 아닙니다. 스냅드래곤 700 시리즈의 현재 최신 프로세서는 LG전자의 벨벳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765입니다. 스냅드래곤 730은 이보다 한 세대 전 제품입니다.
최호섭
23일 전
간단하지만 강력한 할 일 관리 앱 ‘투두이스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B업체 견적서 내용 같이 검토한 후, 내일 A업체에 메일 전달하고 나중에 회식 장소 예약 부탁드려요" 대화 중에 갑자기 샥-하고 스쳐 지나가는 할 일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나중에 해야지 하며 머릿속에만 저장해두었다가 잊은 적 없으신가요?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인다면 스쳐 지나가는 모든 할 일도 잊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펜으로 쓰기보다 키보드 타이핑이 더 빠르고 익숙한 요즘, 할 일을 간단하게 추가하고 강력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할 일 관리 앱 '투두이스트(Todoist)'입니다. 전 2012년부터 각종 생산성 도구로 할 일을 관리하고, 회사에서도 사용해 봤는데요. 투두이스트가 제게 가장 알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장점 ㅇ 한글로 된 가이드, 명령어 지원 ㅇ 간단한 할 일 관리 ㅇ 생산성 목표 관리 기능 지원 ㅇ 팀 프로젝트 공유 지원 ㅇ 저렴한 가격 ㅇ 백업 및 복원 지원 ㅇ 모든 디바이스 및 OS 지원 ㅇ API 지원 단점 ㅇ 자체 캘린더 뷰 미지원 ㅇ 앱 내 음성 녹음 미지원 프로젝트 할 일 관리에는 주로 노션을 사용하고요. 투두이스트에서 관리하는 할 일은 이런 겁니다.
전시진
25일 전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기차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테슬라 차량의 성능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전기차라는 ‘하드웨어’ 중에서도 눈에 보이는 부분만 따지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차체 설계와 조립·마감 능력은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더 뛰어날 테고요. 배터리와 모터 등은 어차피 외부에서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전기차 하드웨어의 경쟁력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는 게 뭘 의미할까요. 그것을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전문지 ‘닛케이 오토모티브(Nikkei Automotive)’가 몇 달 전 테슬라 최초의 본격 양산차인 ‘모델3’를 뜯어 분석한 뒤 발간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닛케이 오토모티브의 차량 분석팀이 모델3를 분해해 보고 가장 놀란 것은 차량에 탑재된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의 높은 완성도였습니다. 테슬라에서는 이 플랫폼을 ‘하드웨어 3.0’이라 부르는데요. 일본의 한 자동차회사 엔지니어는 하드웨어 3.0을 들여다본 뒤 “우리 회사는 이렇게 만들 수 없다. 우리보다 최소 6년 앞섰다”면서 백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최원석
25일 전
네이버의 비교적(?) 덜 알려진 '꿀 서비스' 31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셀 수 없이 많죠. 그리고 당연히 모든 서비스가 똑같은 양의 주목을 받진 않을 것입니다. 가령 스마트스토어처럼 돈을 벌어다주거나 획기적인 서비스야 조명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틸리티 느낌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잘 조명되지 않죠. 오늘은 비교적(?) 덜 알려졌음에도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네이버의 소소한 꿀 서비스들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엄청난 히든 서비스라기보다는 '어, 이런 것도 있었네' 느낌으로 건져가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ㅋ 이 기사를 위해 아웃스탠딩을 포함해 여러 IT 업계 종사자 분들께서 본인이 애정하는 네이버 꿀 서비스를 제보해주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인사드립니다^_^ 아...참고로 이 기사의 콘셉트는 베스킨라빈스와 엑소입니다. "아, 그래서 31가지군요? 근데 엑소는 뭐예요? 당최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죠?" "이 중 하나 정도는 님 취향 있겠지... 라는 콘셉트로 구성한 기사란 이야기죠" "아하!!!!!!!!!!!!!" "그럼 지금부터 31개 서비스를 함께 살펴보죠!!!!!!!!" 1.구어체 문장으로 날씨 검색
테슬라 모델3 시승기 : 26년간 몰아왔던 내연기관차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가 한국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내연기관(가솔린·디젤)차를 좋아하며, 지난 26년간 수많은 내연기관차를 몰아온 일간지 자동차기자 출신으로서 말입니다. 테슬라의 안쪽에 어떤 것들이 숨어 있는지, 한국 산업 전반에 주는 ‘테슬라 쇼크’가 왜 엄청난지, 그리고 왜 지금이라도 우리가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테슬라의 보급형 양산차 ‘모델3’의 시승기를 써보겠습니다. 최근에 사흘간 몰아보면서 여러 각도로 시험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모델3를 타본 느낌과 장단점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 26년간 아주 많은 내연기관차 즉 가솔린·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차를 타 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고, 또 꽤 오랫동안 자동차 취재를 했기 때문에 시승 기회도 많았습니다. 최고 출력이 400~500마력 정도 하는 고성능차도 숱하게 몰아보았지요. 그런데 모델3를 몰아보고,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수많은 내연기관차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슈퍼카급 가속력 몰아본 차는 모델3 퍼포먼스 모델이었습니다. 모델3는 국내에서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3종류로 판매되는데요. 퍼포먼스는 이 가운데 가속력이 가장 좋은 차입니다.
최원석
2020-08-10
'커머스 제왕' 아마존, 웹사이트 사용성은 어떨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강령님의 기고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커머스, 아마존은 수많은 국가에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커버해야 합니다. 이런 아마존은 어떻게 웹사이트를 구성했을까요? 오늘은 닐슨 노먼의 사용성 휴리스틱 10을 기준으로 아마존 웹사이트의 사용성을 평가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아티클에서는 쿠팡 웹사이트를 살펴봤죠. (참조 - '아이템 마켓' 쿠팡의 웹사이트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아마존과 쿠팡은 성격이 비슷한 커머스입니다. 메인 피쳐는 비슷하지만, 더 강조하는 영역이나 기능이라든지 어떤 점을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는지가 웹사이트에서도 조금씩 드러납니다. 쿠팡 아티클과 함께 비교하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유저가 시스템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먼저 컴포넌트가 유저의 인풋에 잘 반응하는지 체크해보겠습니다.
김강령
2020-08-07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다꾸 장터'를 만든 필기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남편이 최근 아이패드를 샀습니다. 기존에 쓰던 갤럭시패드도 5년간 잘 써왔는데요. 태블릿을 주로 직장에서 회의록 필기용으로 쓰는데 애플펜슬을 써보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은 갤럭시패드의 갤럭시노트를 꾸준히 써왔는데요. 아이패드의 기본 메모앱으로는 만족이 안 되는 것이었죠. 그래서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노트필기앱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의 대표적인 필기앱으로는 굿노트(Goodnotes5)와 노타빌리티(Notability)가 있는데요. 사실 둘 다 일반적으로 필기앱에 기대하는 부분들이 잘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텍스트 입력과 필기 입력 모두 지원되고, 파일을 불러와서 그 위에 필기를 하거나 사진을 입력하는 기능을 제공하죠. 어떻게 보면 평범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굿노트를 최고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유를 좀 찾아봤습니다. (참조 - 굿노트5 VS 노타빌리티, 아이패드 필기 앱 끝판왕은?) 굿노트는 무엇이 다른가 “여보, 이거 봐봐. 사람들이 만든 속지를 이렇게 다양하게 쓸 수 있대”
이미준
2020-07-27
한국 스마트폰의 '통화 녹음과 사진 촬영음'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아이폰엔 없는 통화 녹음 기능 지난 WWDC20이 열리기 직전 iOS14에 통화 내용 녹음이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특히 이 소문에 우리나라 아이폰 이용자들이 큰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결과적으로는 iOS14에 그런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아마도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통화 녹음은 들어갈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이 굳이 이 기능을 넣을 이유가 없거든요. 일단은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많은 국가들이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정하거나, 혹은 그 결과물을 법적 증거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되지 않냐고요? 정확히는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녹화 녹음 기능을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쓸 수 있도록 했다가 몇 년 전 전화 기본 API에서 녹음 관련 기능들을 아예 막아 버렸습니다. 지금 안드로이드폰에서 통화 녹음이 되는 것은 구글의 공식 API는 아니고, 각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통화 앱을 설계하면서 직접 만들어 넣은 것들입니다.
최호섭
2020-07-23
'큰 거 한 방'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끝나갑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8년 6월 이었어요. 워너미디어의 대표 존 스탠키가 뉴욕에 있는 HBO의 본사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HBO의 리처드 플레플러 CEO와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서 였습니다. 워너미디어는 AT&T가 영화사 워너 브러더스와 케이블 채널 HBO 등을 거느린 타임 워너를 인수하면서 붙인 이름이에요. HBO는 ‘왕좌의 게임’, ‘더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와 같은 TV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드라마를 방송한 최고의 채널이고요. (“뭐? ‘왕좌의 게임’이 최고의 드라마라고?”라고 반문하고 있는 독자들도 있겠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마지막 시즌 전까지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각종 시청률 기록을 깬 건 마지막 시즌이기도 했고요.) 그러니까 이 자리는 플레플러 HBO CEO가 자신의 새로운 상사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HBO는 수는 적지만 최고의 시리즈를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선망의 대상이기 때문에 보통은 꿀릴 게 없습니다. 하지만 스탠키 대표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힘든 한 해가 될 겁니다. HBO는 이제 모바일 디바이스와 경쟁을 해야 하니까요” AT&T는 HBO가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시청자들을 오래 붙잡아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야 시청 관련 데이터 모을 수 있고, 수익성 높은 광고 모델이나 구독 모델을 개발할 수 있으니까요.
김선우
2020-07-20
요즘 편의점에 ‘모찌롤’이 많이 보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이 위치한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나흘간 영업을 정지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7월 2일 오전이었습니다. 전날 밤새 일하고 막 잠이 들려는 순간이었는데 점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입주사 직원 가운데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이 있어 곧 건물이 폐쇄될 예정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미 대책을 세워놨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움직였습니다. 편의점의 휴업 준비에 특별한 ‘매뉴얼’이랄 게 있겠습니까. 휴업 일수를 측정해보고, 그 기간 내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모든 제품을 폐기 처분하는 일입니다. 도시락, 샌드위치, 샐러드, 삼각김밥, 우유, 과일, 빵, 소시지……. 그날 폐기한 총액을 헤아려 보니 판매가 기준으로 30만원이 넘더군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버립니다. 그럼 버린 금액은 어떻게 하느냐? 당연히 점주의 손실입니다. 질문자는 ‘거참 안됐군’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오롯이 점주의 손실만은 아닙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마다 다른데, ‘폐기 지원’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봉달호
2020-07-15
책을 팔아보면 보이는 '판매지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이커머스를 만들어온 것이 햇수로 10년째입니다. 종합몰에서 근무하면서 대부분의 카테고리 상품을 두루 다루어 봤는데요. ‘상품상세정보’를 만들 때는 보통 해당 카테고리의 특징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중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색조 화장품이라면 컬러 옵션을 컬러칩 형태로 보이도록 하거나, 상품평 후기를 통해서 중요 내용을 부각할 수 있겠죠. 의류라면 사이즈나 핏, 질감에 대한 후기를 더 눈에 잘 띄게 표시해주는 식이죠. 요즘 가구들의 경우에는 가상으로 3D 화면을 구현하여 360도 회전하며 노출하거나 실측 사이즈를 예측하게 해주는 AR 기술들을 활용하는 예들이 많이 나오죠. 보통 이렇게 ‘상품상세’는 뭔가 구매전환율을 높일 만한 정보를 주목도 있게 노출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를 위한 상품상세를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도서전문몰들의 상품상세에서요! 나름 독서력이 높다고 자부하는 직장인으로, 한때 겁 없이 사대는 책 때문에 책장에 틈이 없었습니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알라딘 중고매장에 판매한 책만 10여만원 어치였고, 판매도 되지 않아서 리어카 가득 싣고 고물상에 가져다준 것도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쌓아놓은 책이 너무 많아 우수수 떨어지는 통에 고생을 했지요. 이렇게 책을 잔뜩 사면서도 몰랐습니다. 입장이 바뀌기 전까지 말이죠. 최근에 저는 책을 한 권 출간했는데요. 1년 반의 고통 끝에 힘들게 책을 낸 것도 잠시, 책의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이 되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기획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찬찬히 뜯어보게 되었습니다. 판매지수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YES24, 인터파크 도서의 상품상세에는 ‘판매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라딘에는 세일즈포인트라는 지수가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책을 온라인에서 사면서 이런 포인트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셨나요? 보통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할 때는 매체 소개나 추천을 참고했습니다.
이미준
2020-07-08
실리콘밸리를 씹어먹고 있는 매체 ‘디인포메이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한동안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사실 뭐 여전히 그렇다고 해도 반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주 천천히 유료 콘텐츠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참조 - 무료 콘텐츠 전성시대는 끝났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아웃스탠딩은 프리미엄 연 구독료가 8만2800원입니다. 지식플랫폼을 지향하는 폴인은 15만3600원입니다. 디지털 구독에 성공한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는 초반 할인을 제외하면 1년에 약 200달러(약 24만원)에 구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1년에 399달러(약 48만원)를 내야 구독을 할 수 있는 매체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프리미엄도 1년에 17만4000원이면 볼 수 있는데 48만원이라뇨. 오늘 소개를 하려는 바로 그 매체는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라는 테크 기업을 다루는 매체입니다. 기자와 에디터는 모두 합쳐 24명(2020년 2월 현재)뿐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을 위주로 취재하지만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홍콩에도 사무실이 있죠. 도대체 누가 48만원씩이나 내고 볼까 했는데… 구독자가 2만 명이 넘습니다. 제프 베조스도 구독을 하고 있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도,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자 월간지 ‘디 애틀란틱’을 소유하고 있는 로렌 파월 잡스도 구독합니다.
김선우
2020-07-06
'아이템 마켓' 쿠팡의 웹사이트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강령님의 기고입니다. 쿠팡은 로켓 배송과 원터치 결제 등으로 커머스 혁신을 일으키며, 오프라인 대형 마트와 겨룰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이 7조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한 수치인 동시에, 롯데마트(6조3306억원)를 처음으로 앞질렀죠. 오늘은 닐슨 노먼의 사용성 휴리스틱을 기준으로 쿠팡 웹사이트 사용성을 평가해보려고 합니다. 휴리스틱은 상세하게 리서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직관과 경험을 활용해 빠르게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론입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지난 아티클에서는 애플 공식 웹사이트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애플의 철학이 담긴 공식홈페이지, 사용성은 어떨까요?) 쿠팡은 스스로를 ‘오픈 마켓’이 아닌 '아이템 마켓'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기존 오픈 마켓은 일반적으로 판매자 중심 큐레이션을 선보이죠. 쿠팡은 제품 단위 큐레이션으로 유저의 불필요한 클릭 수를 줄이는 등 보다 사용자에 집중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처럼 한 브랜드를 다루는 사이트가 아닌 다양한 브랜드가 집결해있는 커머셜 사이트라는 점을 감안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첫 번째는 시스템 가시성입니다.
김강령
2020-07-03
'애플 칩' 발표가 ‘맥에 가장 역사적인 날’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WWDC의 가장 큰 화제는 맥의 변화였습니다. 팀 쿡 CEO는 키노트 말미에 “오늘은 맥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내 프로세서에 대해 설명합니다. 애플은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직접 개발한 반도체를 맥에 도입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유명한 소문의 떡밥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텔과 결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점점 성능이 좋아져서 데스크톱 PC 수준의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언젠가는 자체 프로세서가 인텔의 x86 프로세서를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었을 테고요. 그런데 애플은 왜 직접 프로세서를 만들기 시작했을까요? 애플이 첫 프로세서를 만든 것은 아이폰4, 그리고 1세대 아이패드에 쓴 A4 칩입니다. 이전까지,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폰3GS까지는 주로 삼성전자에서 개발, 생산한 프로세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직접 모든 설계를 꾸린 칩, A4를 꺼내놓습니다. 삼성전자와 경쟁하게 되면서 관계가 예민해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들도 나오긴 했지만 사실 이때쯤 애플은 생각보다 큰 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섭
2020-07-02
노션에 이은 핫한 생산성 도구, '코다'의 특징 10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리모트워크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협업툴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협업툴을 물류, 제조, 화학, 서비스 등등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이미 도입했거나 준비하고 있죠. 보통 협업툴은 본래 목적뿐만 아니라 정교한 개인용 메모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도구들과 달리 조금 더 프로젝트 관리에 집중한 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코다(Coda)’입니다. 언뜻 보면 노션과 비슷하지만, 정보를 정리하는 구조가 다르고 기능은 훨씬 고도화되었습니다. 먼저 장단점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장점 ㅇ 100개에 달하는 템플릿 ㅇ 간단하고 고도화된 테이블 ㅇ 자동화 기능 ㅇ 차트, 그래프 등 시각화 기능 지원 ㅇ 간단한 통계 기능 지원 ㅇ API 지원 단점 ㅇ 트리형 구조 ㅇ 높은 가격 노션과 가장 다른 부분은 '정보 정리 구조'입니다. 노션은 레고처럼 여러 블록을 자유자재로 배치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반면, 코다는 구글 드라이브처럼 ‘트리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진
2020-06-25
구독으로 실내 자전거의 개념을 바꾼 '펠로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 뒤 더 잘 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음식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식품업체 크레프트 하인즈나 켈로그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죠. 커피 사 마시기가 어려워져서 에스프레소 머신이 잘 팔리고 있고, 로지텍의 웹캠은 올해 1분기에 판매가 34% 늘었습니다. 게임 중에서는 ‘집콕’하면서 편안하게 즐기는 닌텐도의 ‘애니멀 크로싱: 뉴 호라이즌’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가장 큰 이익은 소위 ‘언택트’ 소비 관련 기업이 챙기고 있습니다. 화상 회의 플랫폼 줌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대표적인 예죠. (참조 - Our Habits Have Changed. These Gadgets Are Proof) (참조 - Peloton Rides a Coronavirus Surge in Home Workouts) 코로나 수혜주 펠로톤 여기에 선전하고 있는 기업 한 곳을 더하자면 펠로톤(Peloton)을 꼽을 수 있습니다. 펠로톤은 실내 자전거에 태블릿을 연결해 집에서도 스피닝 강사의 수업을 보고 들으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업이죠. 홈 워크아웃(home workout) 또는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 업체라고 불립니다. 엑서사이즈(exercise)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쳐 ‘엑서테인먼트’라 하기도 하죠. 어쨌거나 요지는 헬스클럽에 가서 해야 했던 운동을 이제는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펠로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22인치 고화질 태블릿이 달린 고가의 실내 자전거 (2245달러, 약 270만원)와 각종 운동복을 판매합니다. (실내 자전거 외에 4295달러(약 520만원)짜리 트레드밀(러닝머신)도 판매했는데 코로나 이후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된 수입원은 이런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인 유료 구독입니다. 월 39달러(약 4만7000원)를 내면 최고의 인기 강사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은 물론 지금까지 방송된 모든 수업 콘텐츠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너무 비싸다 싶으면 월 12.99달러(약 1만6000원)만 내고 앱을 내려받아 아무 실내 자전거로나 운동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죠. 이런 펠로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난 5억2460만달러(약 6354억원)였습니다. 유료 구독자 수는 88만6100명이 돼 1분기에만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선우
2020-06-22
영상편집 입문자를 위한 편집 프로그램 추천(feat. 에디터 기은)
영상 제작 입문을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편집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일이죠. 저에게 종종 영상편집에 관해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처음 주시는 질문이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 어떤 거 쓰세요?” “저는 어떤 프로그램을 쓰면 좋을까요?” 일단 저는 회사에선 프리미어 프로를 집에서는 파이널컷을 사용하고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일단..어떤 영상을 만드실 건가요?” 시원하게 ‘이것’ 쓰시라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영상 제작의 목적을 여쭙는 이유는 어떤 영상을 위한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영상 제작에 대한 지불의사는 어느 정도 인지 등에 따라서 필요한 프로그램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된 대답을 듣고난 이후 적절한 프로그램을 추천드리곤 했죠. 저의 영상 제작 경험은 미약하지만 짧게나마 경험해보며 느낀 것이 있는데요. 가장 좋은 편집 프로그램은..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각 상황과 개인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생산성 높이기 위한 세컨드 스마트폰 활용법(feat. 아이폰SE)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어릴 적 좋아한 만화영화 중에 ‘별나라 손오공’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스토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오로라공주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 캐릭터들이 독특해서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걸 꼽으라면, 단연 사오정이 쓰던 계산기입니다. 아는 분은 아실 겁니다. 사오정이 뭔가를 생각할 때, 계산기를 두드리면 정보가 나오는데 이게 정말 정말 멋있습니다. 조금 커서 PDA라는 물건을 만났을 때, 딱 사오정 계산기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현실은 달랐습니다. 뭔가를 적고 보기는 하지만, 제 질문에 대답할 능력은 없었죠. 그리고 시간이 또 지나, 이제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답도 잘하고, 기억도 잘하고, 사진도 찍고, 심지어 영화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습니다. 현실은 카톡 + 웹서핑 + 동영상 플레이어 + 게임기지만요. 에이, 아닌 척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그런 거, 알아요.
이요훈
2020-06-15
산타토익 사용기 : AI 선생님은 꼭 비인간적이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석사 과정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기 위해선 토익 점수가 필요합니다. 750점이라는 기준이 엄청 높은 건 아니에요. 저도 왕년에 900점대 받던 사람인걸요. 그런데 제가 토익을 공부한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분명 토익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원어민급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험 기술과 유형 연구 역시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처음 계획은 이랬습니다. 올해 1월 일단 토익을 한 번 보고 제 점수대를 파악한 다음 공부를 해서 5월까지 목표 점수를 만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코로나19의 침공으로 토익시험이 계속 취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접수도 못 해본 채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갔죠. 졸업 영어점수 제출일정은 다가오는데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어요. 덮어놓고 공부를 하자니 회사의 업무 일정이 너무나 촉박했고요. 그때 지하철에서 광고를 하나 보았죠. “인공지능이 필요한 문제만 알려주는 토익 공부앱”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던 저는 앱을 설치했습니다. 등급테스트를 보고 난 뒤, 큰맘 먹고 결제까지 해버렸어요. 첫째, 제 예측 점수에 너무 놀라버렸고, 둘째,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던 환급클래스에 혹했기 때문이었죠. 물론 학습이 급했지만 새로운 앱을 쓰다 보니 서비스 기획자로서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준
2020-06-15
코딩 몰라도 앱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의 세계
1. '노코드 이렇게 쓴다' 경험담 3가지 노코드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전에, 생생한 실제 사례를 들려줄 3분을 모셨습니다. (1) 람다 스쿨의 미첼: 업무 자동화 안녕하세요. 미첼이라고 합니다. 람다 스쿨이라는 온라인 코딩 교육 회사에서 전략 매니저를 맡고 있어요. 교육 과정이 매일 잘 돌아가도록 만드는 게 제 일인데요. 입학 신청, 수업 진행, 진도 관리, 채용 연계 등… 백 오피스에서 필요한 시스템이 많아요. 근데 문제는, 저희 회사에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물론 저희 팀에는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있지만, 메인제품 개발, 수업 준비로 너무 바빠요… 그래서 노코드 툴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입학 신청을 예로 들어볼게요. 입학희망자에게 정보를 물어보고, 맞춰서 커리큘럼을 추천해줘야 하거든요. 이 질문 방식이나 추천도, 계속 수시로 바꿔가면서 개선해야 해요. 그래서 ‘타입폼’을 활용해 설문조사 페이지를 만들었고요. 입력이 완료되면 ‘캘린더리’를 사용해 인터뷰 일정 링크를 자동으로 보내요. 이 둘을 연결해주는 건 ‘재피어’죠. ‘재피어’는 고객관리툴(crm)인 세일즈포스랑도 연결되어있어요. 타입폼에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합니다. 마케팅용 랜딩 페이지도 ‘웹플로우’를 사용해서 개발자 없이 만들었어요.
기능이 많아서 문제인 생산성 앱 '클릭업'의 특징 10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가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으실 겁니다. 세상에 완벽한 도구는 없습니다. 노션을 사용할 때는 채팅, 잔디를 사용할 때는 일정 관리, 구글 캘린더를 사용할 땐 할 일 관리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욕심을 모두 만족하는 앱이 등장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 앱인지, 할 일 관리 앱인지, 문서 도구 앱인지 정체성을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너무 기능이 많거든요. 오늘 소개해드릴 앱은 ‘클릭업(clickup)’ 입니다. 우선 장단점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장점 ㅇ 업무 관리에 필요한 기능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ㅇ 업데이트 주기가 짧고 지속적입니다. ㅇ 관리 기능까지 있습니다. ㅇ 다른 프로젝트 관리 툴보다 저렴합니다. ㅇ 클릭업과 파일 보관 서비스만 있으면 모든 업무가 가능합니다. 단점 ㅇ 기능이 많아 배우기 어렵습니다. ㅇ 기능이 많아 UI가 복잡합니다. ㅇ 기능이 많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클릭업을 보통 ‘프로젝트 관리 도구’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도라에몽 주머니 같은 만능도구입니다.
전시진
2020-06-11
떠나는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끝났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올림푸스가 지난 5월 20일 한국 시장을 떠난다고 발표했죠. 6월 말로 판매와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가 종료되고 수리 관련 최소한의 자원만 남겨둔 채 카메라 사업을 정리합니다. 물론 올림푸스의 다른 광학 관련 비즈니스는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철수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카메라 시장에서 승부가 어려웠다는 이야기겠지요. 니콘도 세계적으로 카메라 쪽 인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뉴스도 나왔습니다. 후지도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체 카메라 시장은 무엇이 문제고, 올림푸스는 그 안에서 무엇을 놓쳤을까요? 올림푸스의 기억 올림푸스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다가 2000년대 초반의 ‘나와 올림푸스만 아는 이야기’라는 광고를 보고 좀 찌릿했습니다. 꼭 광고 모델이 누구라서가 아니라 그냥 신나게 노는 장면을 묵묵히 담아주는 카메라로 사진이 가진 감성적인 의미를 꽤 잘 전달했고, 배경 음악이나 화면도 좋았습니다. 기능이 어떻고, 렌즈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이 카메라가 담아주는 내 일상의 기록을 한마디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원하는 카메라의 이미지죠. 그런데 올림푸스는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일단 해외 시장은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썩 좋지 않았나 봅니다.
최호섭
2020-06-08
트위터 vs. 페이스북… 트럼프를 대하는 상반된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갈 때였어요. 북한이 미사일을 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날렸죠. 그런데 매일 같이 트윗을 쏟아내는 트럼프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내 핵단추는 김정은의 핵단추보다 더 크고 강하며 작동도 한다”며 북한에 핵무기를 발사할 수도 있다는 식의 위험한 트윗이었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정치인의 무서운 협박이었습니다. (참조 - 트럼프 트위터) 역시 같은 2018년 여름이었어요. 백악관의 유일한 흑인 여성 참모였던 오마로사 매니콜트 뉴먼이 일을 그만둔 뒤 트럼프를 비판하는 책을 출판하려고 했죠. 트럼프는 트위터에 뉴먼을 향해 ‘개(dog)’, ‘미친 울보 저질 쓰레기 인간’ 같은 언사를 퍼부었습니다. 이 2번의 트윗 이후 트위터 내부에서는 “이런 식의 선동적이고 막 나가는 포스팅을 그냥 둘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그때까지는 가만히 보고 있었지만 이젠 뭔가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죠. 물론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계속 그냥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괜히 트럼프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는 얘기죠. 외부에서도 트위터를 공격했어요. 특히 트럼프를 싫어하는 미국 민주당 진영에서는 타인에 대한 모욕과 허위를 일삼는 트럼프의 트윗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별것 아닌 일반인의 트윗은 규제하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눈치를 본다고 트위터를 비난했죠. 하지만 트위터는 트럼프와 같은 세계 각국 지도자의 트윗은 뉴스 가치가 높기 때문에 조금은 봐줘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어요.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문제가 되는 트윗을 그냥 두는 것도 아니고 삭제하는 것도 아닌 그 중간 지점 어딘가에서 해결책을 찾기로 합니다.
김선우
2020-06-05
아이패드 ‘40만원짜리 키보드’ 존재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키보드는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물건을 산다는 건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구비하거나 소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때로 ‘어떤 것을 산다’는 것 자체가 개개인의 미묘한 부분을 대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많은 고민을 통해 한 가지씩 살 수밖에 없는 자동차, 스마트폰 등이 이런 부류에 들어가는데 그중에서도 묘한 것이 바로 키보드입니다. 키보드의 의미 키보드는 참으로 묘한 존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내가 필요한 글자를 입력해주는 도구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강조되는 하나의 부품일 뿐입니다. 아니, 그냥 컴퓨터 살 때 서비스로 끼워주는 게 키보드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틀린 이야기도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키보드 중 하나가 5000원 내외에 팔리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또 가만히 보면 가장 비싼 컴퓨터 부품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입니다. 자동차 마니아의 마음속에 나만의 옵션을 품은 포르셰 911이 있는 것처럼 컴퓨터에 조금 관심을 갖고 쓰는 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짝사랑 키보드’가 있습니다. 이게 흥미로운 건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키가 눌리는 방식부터 유무선, 브랜드, 색깔, 키캡까지 저마다 기준이 있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키보드는 취향을 존중해야 합니다. 키보드를 쓰는 용도와 빈도, 기능, 가격 등 아주 복잡한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결정되는 것이 바로 이 키보드입니다. 논란의 버터플라이 키보드 요즘 가장 말이 많은 키보드는 아마도 애플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호섭
2020-05-28
애플의 철학이 담긴 공식홈페이지, 사용성은 어떨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강령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닐슨 노먼의 사용성 휴리스틱을 기준으로 애플 공식 웹사이트의 사용성을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지난번에 한 번 다뤘지만, ‘휴리스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단계에는 보통 상세한 리서치(조사)가 동반됩니다. 그런데 리서치 등에 리소스를 할애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휴리스틱은 이런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완벽한 배경지식 대신 직관과 경험을 활용하여 빠르게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론입니다. (참조 -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빠른 리서치를 위한 방법론인 만큼, 웹사이트 전체를 꼼꼼하게 살펴보기보다는 주목할 만한 특정 부분들을 뽑아서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벤치마킹하고 싶은 부분을 캐치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첫 번째는 시스템 가시성입니다. 유저의 인터랙션이 잘 적용되었다는 알림이 제공됐는지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Good: 장바구니 로딩
김강령
2020-05-27
클라우드 전성시대, 파일 보관 및 관리 서비스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컴퓨터 파일 관리,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전 사각형으로 된 플로피 디스크로 숙제를 제출하던 시기부터 컴퓨터를 이용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구매해서 CD로 음악 파일을 관리하고, 앨범을 구하지 못할 땐 공CD를 구워서 보관하기도 했죠. MP3플레이어의 등장과 함께 USB를 이용하다가, 마침내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겼습니다. 파일보관 방식도 같습니다. 예전에는 하드디스크에만 보관하다가 USB를 거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옮겨가게 되었죠. 이번 시간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파일 보관 및 관리 서비스’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보안을 중시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이용에 제한을 두는 회사도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없으면 업무가 힘들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서비스와 변태 같을 정도로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서비스까지 하나씩 만나보시죠! 1. 구글 드라이브
전시진
2020-05-25
신용카드로 받은 재난지원금, 쿠팡과 배민에선 왜 못 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정부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카드사 앱 등을 통해 가족 인원에 따라 받을 수 있는데요. ‘기부피싱’ UI로 논란이 일어났지만, 대체로 다들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많은 국민을 돕고 골목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카드로 받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은데 이상하게도 사용처에는 제약이 참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동네 가게에서 나물 사고 동네 치킨집에서 결제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에서 결제하는 건 안 된다고 하네요. 여러 기사를 봐도 안 된다고만 하고 이유는 시원하게 설명해 주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좀 긴 얘기지만 우선 카드 가맹점과 할인의 구조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드 가맹점의 의미 다들 카드사 가맹점이라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가맹점은 그냥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으실 텐데요.
이미준
2020-05-18
넷플릭스냐 왓챠냐 웨이브냐.. 고민 끝내자
바야흐로 OTT의 시대입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은 빠르게 늘고 있고요.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OTT 이용자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KT 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가 지난달에 국내 PC·모바일 이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해당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1.3%)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전년에 비해 8% 증가한 수치죠. 또 하루에도 여러번 OTT에 접속해 1시간 이상 영상을 시청하는 현상이 2·30대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요. (참조 - OTT '해비 유저' 늘었다...20代 1회 평균 49분 시청) 이들이 꼽은 OTT를 이용하는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49.0%)과 서비스별 독점 콘텐츠 제공(43.6%) 으로 확인됐죠. 또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TV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인기가 급증하며 일어난 ‘코드커팅’ 현상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참조 - 2020 NPR 요약 보고서) OTT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입문자들 역시 늘어가는 가는데요.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할까" 라는 고민 역시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두번째 두뇌를 만들어주는 메모 및 문서 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이 종이책이나 종이 공책과 비교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데 더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오감'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책이나 종이 공책은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미각까지 느껴지지만, 애플리케이션은 시각만 느낄 수 있거든요. 오감 중 4개의 감각을 충족시키지 못하니 만족할 수 없어서, 메모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무료'를 찾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참조 - “키보드 대신 종이와 펜을 들고 메모를 해야 하는 이유”) 노트북과 모바일, 태블릿이 발전하면서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메모앱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디지털을 이용하면 메모의 본질인 ‘기록'과 ‘저장’에서 더 나아가 '검색'과 '크리에이티브'까지 잡을 수 있거든요.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되니 분실 위험 없고, 키워드만 있으면 쉽게 검색할 수 있고, 비슷한 주제끼리 모아보는 태깅 기능을 이용해 여러 메모를 조합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죠. 메모의 본질을 확장하여 두 번째 두뇌라고 불리는 디지털 메모앱을 알아보겠습니다. 총 10개의 앱 중 1~5번은 개인 메모로 자주 활용하는 앱, 6~10번은 팀 문서를 만들거나 지식 백과(위키)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둔 앱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1. 구글 킵(Google keep)
전시진
2020-05-07
프라이버시와 사용성을 모두 챙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툴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는 너무나 힘들죠. 왜 그럴까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툴이나 서비스 대부분이 일반적인 유저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겠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서비스’라고 하면, 어렵고 사용하기 복잡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토르(Tor)’나 ‘시그널(Signal)’ 같은 툴은 너무 느리거나 친숙하지 않은 UI/UX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사용성이 높은 동시에 개인 프라이버시까지 보호할 수 있는 툴들을 준비했습니다. 1. 프로톤메일(ProtonMail) 많은 분들이 구글 지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메일 계정 하나로 구글의 수많은 편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당사자들만 해당 메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류영훈
2020-05-06
비대면 업무 소통의 시작, 커뮤니케이션 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재택/원격근무가 아니더라도 빠른 의사소통을 위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졌습니다. 통화는 속도가 빠르지만, 기록이 남지 않고 메일은 기록이 남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죠. 그 중간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업무용 소통도구는 카카오톡입니다. 빠른 속도와 익숙한 디자인을 앞세워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전문 업무용 메신저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A에 대해 대화하다가 프로젝트 B 내용이 나오는 등 대화 내용이 섞이면서 비효율적인 소통을 초래하고요. 개인용도로도 사용하다 보니 친구들에게 보낼 내용을 회사 대화방에 올리는 바람에 벌어진 에피소드도 많이 들려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도구는 이런 상황을 모두 해결해주는 ‘업무용 메신저’입니다. 주제별, 프로젝트별로 대화방을 나눠서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과 서로 다른 대화를 해도 내용이 섞이지 않습니다. 개인용 메신저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보낼 내용을 잘못 보낼 일도 없고요. 개인용 메신저의 불편했던 점인 파일 만료 기간이 없고, 프로젝트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전시진
2020-04-20
생수 구매 스트레스를 줄이는 ‘스타트업적인 해결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돈 쓰는 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습니다. 차고 넘치는 이커머스들은 쉽게 지르고 또 지르게 만들죠. 직장인의 ‘ㅅㅂ비용’이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쇼핑 때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쇼핑으로 고통받는 이들 중 제가 잘 아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1) 집에서 생필품을 계속 챙겨야 하는 사람 2) 회사에서 팀의 먹거리를 계속 챙겨야 하는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본인의 즐거움보다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 때문에 쇼핑을 한다는 것이지요. 어떨 때는 다른 이들의 요청 때문에 마지못해 쇼핑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직장인이지만 어쨌거나 아주 마이너하게 ‘주부’라는 직책도 갖고 있습니다. 자평하기로 밥은 좀 하는데 청소에는 남편보다 소질이 없어 5년째 '견습 상태'입니다. 그래서 종종 첫 번째 그룹에 해당되는 일이 많습니다. 회사에는 대부분의 비품이 구비되어 있고 막내 신분을 벗어나서 구매할 일이 많지 않지만 외부인들이 오는 행사를 해야 하거나 할 때면 자리에 놓아둘 생수를 사는 일이 있기도 하죠. 예전에 생수를 여러 개 사기 위해 마트를 오가느라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미준
2020-04-16
생산성 향상을 도와주는 할 일 관리 앱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할 일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문자가 무제한이던 중학생 때부터 ‘예약문자’를 이용했습니다. 집에 가서 할 일을 집에 도착할 시간 또는 씻고 나왔을 시간 즈음에 보내두는 거죠. 공부를 이렇게 관리했다면… ^^ 노트북을 사용한 대학생 시절, 본격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할 일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간 ‘할 일 다이어리’를 써보기도 했고, A4 사이즈의 ‘할 일 관리 레이아웃’을 이면지에 출력해 작성해보기도 했죠.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에는 캘린더 앱이나 에버노트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아날로그는 보관이나 검색이 불편합니다. 캘린더 앱이나 에버노트는 반복 알림, 빠른 추가 등 불편한 기능들이 있었고요. 할 일 관리에 집중한 앱을 찾으면서 세운 저만의 기준은 3가지였습니다. 1) 실시간 동기화가 필요합니다. 업무는 보통 PC로 하고, 할 일 등록은 스마트폰에서 하니까 두 디바이스가 동기화되어야 합니다. 2) 빠른 할 일 추가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전시진
2020-04-06
폴더블폰의 기술만큼 중요한 과제 '접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1996년이었던가, 모토로라의 스타택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밖에서 걸어 다니면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놀라운 시절이었고, 당시 휴대전화가 이른바 ‘벽돌’이라고 불릴 만큼 큼직했던 것과 달리 얇고 손바닥만 한 데다가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펼치면 얼굴에 묘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광고에서 스타택을 셔츠 주머니에서 스윽 꺼내 드는 장면은 스타택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결국 1999년 즈음 ST-7760이라는 모델명까지 기억하는 스타택을 구입해서 한동안 즐겁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폴더'의 추억 스타택은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 비슷한 형태의 이른바 ‘폴더’ 디자인은 대세가 되어서 수많은 휴대폰에 적용됐죠. 특히 국내에서는 바깥쪽에 작은 화면을 두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이를 크게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폴더 휴대폰은 꽤 실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치면 쓰기 편한 크기가 됩니다. 크기와 휴대성을 손상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는 커다란 화면이 미덕이 되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약 10여년 만에 이 ‘접는 휴대전화’는 다시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호섭
2020-04-06
코로나가 앞당길 콜센터의 3가지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모두를 집에 가두면서 그동안 미처 보이지 않던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다양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 빠른 배송을 하려다 과로로 쓰러진 택배기사님의 모습이나 그동안 알면서도 잘 사용하지 않던 온라인 장보기 주문 다양한 면 등등. 막연히 생각하던 이커머스가 오프라인의 유통을 모두 대체하게 됐을 때를 미리보기하고 있는 듯하죠. 물론 나쁜 면이나 바꿔야 되는 점들도 드러났지요. 서울시에서 일어난 가장 대규모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장소는 다름 아닌 ‘콜센터’였는데요. 이커머스 사업체들 역시 너도나도 콜센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콜센터 인원을 축소 운영하고 고혈압,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상담사들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콜센터는 많은 인원이 밀집되어 있고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기도 어렵죠. 특히 이번 사태가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직원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리의 칸막이를 높여 달라는 요청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얘기해 콜센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죠. 언론에서는 여러 사람이 한 군데 모여서 일하는 콜센터의 업무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콜센터의 운영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인 이커머스의 경우를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용덩어리 콜센터
이미준
2020-03-27
애플이 공개한 5시간19분28초 '원 테이크' 영상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무려 5시간19분28초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담은 영상입니다. 45개 홀을 돌며 588개의 전시 작품과 공연을 담아냈습니다. 영상 전체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일하는 동안 아이패드로 켜 두고 흘깃흘깃 보다 보니 꽤 재밌는 구석이 있습니다. Shot on iPhone은 애플이 꽤 오랫동안 이어온 캠페인이었죠. 한마디로 ‘아이폰으로 찍은 작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애플이 직접 찍은 것도 있지만 세계의 유명 작가들이 찍은 작품도 있고 전문가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사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동영상도 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에르미타주 미술관 역시 동영상으로 박물관을 담아낸 영상이지요.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영상 소스는 4K이고, 영상 전체를 단 한 번도 자르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의 녹화 버튼만 눌러서 담아냈습니다. 짐벌에 올려 자연스럽게 미술관 전체를 매끄럽게 돌아보는 게 아주 일품입니다. 또한 아이폰 카메라의 스마트 HDR 덕에 영상에서도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어지면서 색과 밝기 표현이 자연스러워진 것도 눈에 띕니다.
최호섭
2020-03-19
회사 성장의 지름길, 프로젝트 관리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협업 툴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잔디(Jandi)’는 가입문의가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네이버 ‘라인웍스’나 NHN ‘두레이’도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업무용 협업 툴이 나와 있습니다. 국산 툴만 해도 토스랩의 잔디, 마드라스체크 ‘플로우’, 카카오 ‘아지트’ 등이 있죠. 그렇지만 협업에 딱 한 가지 툴만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저마다 집중한 기능이 있어서, 특정 기능을 이용할 때는 해당 툴을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하고 효과적이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프로젝트 관리도구는 수십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관리, 의사소통, 문서작성, 파일관리 등이죠. 도구 하나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라우드로 연결되어 있어 팀원이 변경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할 수 있고요. 업무 진척도를 파악해 그래프를 생성하고 일정이나 우선순위 등을 파악해 얼마나 자원을 더 투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전시진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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