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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리뷰
29CM에서 보고 무신사에서 구매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계절이 바뀌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시나요? 저는 옷 정리를 가장 먼저 하는데요.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기고 봄옷을 꺼냈습니다. 이렇게 옷 정리를 하다 보면 올해 입을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 싶어지는데요! 옷이 있어도 입을 옷은 없는 건...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죠? 새로운 옷을 구매하기 위해서 저는 가장 먼저 29CM 앱을 켰습니다. 무신사도 자주 이용하지만 옷을 사기 위해서 가장 먼저 29CM 앱을 켜는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옷을 구매하는 여정에 따라 두 앱을 번갈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과연 29CM만으로 쇼핑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앞서 지난해 9월 무신사가 29CM와 스타일쉐어를 인수했습니다. 무신사가 29CM만을 원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 만큼 무신사는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로의 영역 확장을 욕심내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일쉐어 광고에 '무신사스러운' 느낌이 담기기 시작하면서, 곧 29CM에도 새 바람이 불 것 같은 느낌인데요. 옷을 구매하는 고객의 여정을 따라 두 서비스를 비교해 보면서, 향후 두 앱의 전략 변화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조 - 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 마무리) 1. 옷을 구매하는 고객의 여정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4-14
완벽한 디자인 대신 핵심가치에 집중한 공동구매 플랫폼 ‘올웨이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오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주인공은 공동구매 직거래 플랫폼 '올웨이즈(Alwayz)'입니다. 2021년 9월에 출시한 올웨이즈는 현재 회원 100만명을 돌파했고, 1월 기준 월 이용자(MAU) 96만명, 거래액은 30억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115억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참조 -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올웨이즈, 115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2022년 1월에 무료 앱 쇼핑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엄청난 지표를 보여준 이 서비스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올웨이즈가 가장 집중하는 가치는 단연 '가격'입니다. 생산자와 구매자 간 유통단계를 줄여서 구매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말이죠. 그래서인지 앱도 전반적으로 'MVP(최소한의 유효 기능)'에 집중해 개발한 모습입니다. 아무리 휴리스틱 원칙을 완벽히 지켜도 서비스 초창기에 생존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성장하는 서비스가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 완벽하기를 바라기보단 더 효과적으로 편익을 전달하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 효율적이고 유연한 구매 여정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2-04-12
직방으로 청년들이 전세를 구할 수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글에 들어가기 앞서 직방은 다방과 함께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와 같은 앱에 비해 20, 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앱 중에 하나입니다. 직방을 이용해 '20대, 서울, 청년' 전세대출 상품을 이용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령대가 다르고 금액대가 달랐다면 겪지 못할 상황일 수 있습니다! (참조 - 부동산 투자도 모바일로! 부동산 앱 분석) 여러분들은 월세, 전세, 매매 어떤 방식으로 거주하고 계시나요? 저는 최근까지 월세로 생활을 하다가 대출을 받아 전세로 집을 구하는 중입니다. 요새는 다양한 부동산 앱 서비스들이 출시돼 발품 뛰지 않고 손품을 뛰면서 집에서도 다양한 매물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월세를 구할 때처럼 이번에도 늘 그렇듯 부동산 앱을 가장 먼저 확인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전세대출이 가능한 매물이 많다고 알려진 '피터팬'과 매물 수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부동산 앱인 '직방'을 이용했습니다. 전세는 월세와 다르게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번에 부동산 앱을 통해 여러 공인중개사를 만나보고, 직접 매물들을 보면서 부동산 앱으로 '전세' 매물은 더욱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전세 허위매물은 신고하기 까다롭다 (feat. 중개 투어) 2. 부동산 앱에는 중개사무소에 대한 리뷰가 없다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4-01
더브이씨-넥스트유니콘-혁신의숲, 스타트업 투자 정보 서비스 비교 분석
제2벤처붐의 시대입니다. 작년 벤처투자 금액은 7조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였고요. 작년 한 해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157곳이나 되었습니다. 이는 2020년보다 2배 이상, 2017년에 비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입니다. 또 2021년 스타트업 신설 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12만개를 넘어섰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말까지 국내 유니콘 기업은 18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참조 - '21년 벤처투자 실적 발표) (참조 - 문대통령 "스타트업 신설 법인 12만 개 돌파…'제2의 벤처붐'") (참조 - '벤처붐 열풍' 유니콘 기업 18개 '역대 최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우선 스타트업 투자 정보 플랫폼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들 떠올리실 곳으로 '더브이씨(THE VC)'가 있죠. 무려 2016년부터 운영되어 온 곳이고요. 많이들 알고 계시고 또 이미 참고하고 계신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2019년부터 운영되어 온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넥스트유니콘'이 있습니다.
조혜리
2022-03-18
'호갱노노'가 방대한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갓 입사해 자취방을 알아보는 20대부터 결혼이나 내 집 마련 꿈을 가진 30대까지, 부동산은 이들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 같았던 부동산 시장에 2030세대도 관심을 가지면서, 이제는 전 국민의 1등 관심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일명 '프롭테크' 성격의 부동산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됐습니다. 그중 부동산 매매나 관련 투자 정보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호갱노노'와 '네이버부동산', '아실'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호갱노노'의 사용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의 2021년 12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갱노노는 중개 플랫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서비스입니다. 2015년 8월에 서비스를 출시한 호갱노노는 창업 5년도 안 돼 최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지난 2018년 '직방'에 인수됐습니다. (참조 - 왜 직방은 호갱노노-네모-우주를 인수한 걸까) 현재 월 사용자는 300만명에 달한다고 하죠. 투자, 매매에 중점을 둔 플랫폼답게 매물 및 지역 분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데요. 그래서 주 사용자가 30~40대 이상이라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이들을 타게팅한 호갱노노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인상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 기준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효정
2022-03-15
"이렇게 해야 읽힌다".. 노션으로 잘 읽히는 이력서 쓰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에 이직을 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입사하게 됐는데, 추천이라고 해서 바로 입사한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은 정식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됐는데요. 이력서를 넣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거의 8년 만의 이직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참조 - 당신의 이력서는 안녕하십니까?) 이직하는 회사에서도 이력서는 '자유 형식'이라고만 돼 있어 탐색의 시간이 필요했죠. 사회 초년생 때의 기분을 다시 맛보며, 회사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채용공고, 블로그 포스팅까지 모든 페이지가 노션(Notion)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죠. 담당자들이 업무 툴로 노션을 쓴다는 뜻이니, 이력서도 워드 문서보다는 노션으로 제작하면 더 보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션 이력서의 장점 노션은 2016년에 런칭한 프로젝트 관리 툴로, 작성 시 상당히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테이블, 갤러리, 코드 블록 등 수많은 형식을 지원하는데요.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문서에 담는 것은 물론, 콘텐츠의 순서도 간편하게 바꿀 수 있어 마법 같은 자유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워드 문서로 작성하는 것보다 내용을 훨씬 깔끔하게 담을 수 있는데요. 간편한 공유도 장점입니다. 노션 페이지는 링크로 공유할 수 있어 이력서를 다른 사람에게 보낼 때 굳이 파일을 첨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제 이력서를 볼 수 있으니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물론 회사 분위기에 따라 '첨부파일이 아니면 왠지 성의 없다'고 느낄 수 있으니 각 회사 문화에 맞는 형식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채용 담당자가 보는 것
신필수
2022-03-08
"보조기기 직접 만들어 써요".. 국립재활원의 열린플랫폼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 한 광고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한 맥주 회사의 광고였는데요. 맥주병을 딸 때 '뻥' 소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숟가락 중간에 구멍을 뚫고 손잡이를 길게 만든 병따개를 유명 물리학자와 개발했다는 맥주 회사의 광고입니다. 이 광고 중 제 눈에 유독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병따개는 원래 병 딸 때의 힘 27뉴튼(N)보다 적은 8뉴튼밖에 들지 않으며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병을 딸 수 있다" *뉴튼(newton) 질량 1㎏의 물체에 작용해 1m/s의 가속도를 생기게 하는 힘. 물론 유머 광고입니다. 그런데 광고에서 나오는 원리가 하도 그럴듯한 데다가 서울대 물리학자가 등장했기에 진짜 이런 제품이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뇌병변이나 근육병으로 손에 힘이 없어서 병, 캔 따기가 힘든 장애인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서울대 물리학자가 진짜 연구한 거라면, 실제 활용도 가능하지 않을까?'란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품이 이미 해외도 국내에도 존재한다는 증언이 줄줄이 댓글로 달렸습니다. 위 사진은 보조기기들의 모습인데요. 왼쪽부터 숟가락 모양 병따개, 유니버설디자인을 채택한 캔오프너, 국내 오픈마켓에 올라 있는 자동 병따개의 사진입니다.
홍윤희
2022-03-04
이렇게 하면 계정 정지 당할 수도.. 주요 SNS들의 5가지 밴(ban) 정책
모든 SNS는 저마다 커뮤니티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위의 심각성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하고요. 동일 경고가 누적되거나, 사안이 심각할 경우 아예 계정을 삭제하기도 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선 외부 기관을 통해 유저의 문제 행위를 사법 당국에 알리기도 하죠. 주요 SNS들이 제시하는 정책은 큰 틀에서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에서 폭력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제재 사유라면 틱톡에서도 똑같이 제재 사유가 되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주요 SNS는 어떤 행위를 금지하고 있을까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5곳의 커뮤니티 정책을 조사해 봤습니다. 마이너한 내용까지 모두 적으면 내용이 너무 방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금지 사항을 5가지 항목으로 추렸습니다. 개념만 설명하고 그치기보다는 가급적 예시를 들어 설명했고요. 관련 사례가 있다면 함께 소개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폭력 및 범죄 SNS들이 계정을 제재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입니다. 단순히 폭력적이거나 범죄 장면이 담긴 콘텐츠를 올리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SNS들이 정의하는 '폭력 및 범죄'의 범주는 이보다 훨씬 더 넓습니다. 우선 SNS들은 폭력을 조장, 지시하는 행위를 사실상의 폭력으로 간주합니다. 폭력을 동경하거나 옹호하는 내용 역시 폭력으로 보죠.
부모님의 Gmail 계정 수 = 지금까지 쓴 스마트폰 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부모님의 지메일(Gmail)계정이 몇 개인지 알고 계시나요? 아마 계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부모님의 지메일 계정 수가 지금까지 사용하신 스마트폰의 수와 같을 수 있다는 충격적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모님이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가 아니고, 자녀들과 따로 살고 있다면 그럴 확률이 꽤 높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게 된 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모두 50년대생이신데요. 지금껏 꽤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써오셨는데 그동안 쓰신 스마트폰이 오래되어 어쩌다 보니 근래에 스마트폰을 바꾸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써오신 스마트폰도 별 불만 없이 쓰고 계셨지만 액정에 잔흔이 생기고 배터리 수명이 너무나 짧아져서 더 이상 쓰는 건 무리였죠. 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얼른 바꾸고 싶어지는 젊은 사람들조차 점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2020년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4년에는 약 2년이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020년 조사에서는 33개월, 약 3년 가까이로 늘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의 혁신이 초창기보다 크지 않고 내구성도 굉장히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참조 - 2년마다 스마트폰 바꾸던 10대·20대들에게 요즘 찾아온 변화) 사용하는 앱의 종류가 많지 않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노년층일수록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는 당연히 3년보다 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들도 그런 상황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2-02-17
뉴욕타임스가 인수한 Wordle은 어떤 게임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화제의 게임 요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줄 맞춰 늘어선 녹색과 회색, 노란색의 네모난 타일들을 공유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Wordle'이라는 이름과 5/6 같은 알쏭달쏭한 숫자 외에 다른 정보는 없습니다. 심지어 웹사이트로 가는 링크조차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걸 공유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워들(Wordle)'이란 온라인 단어 맞히기 게임 결과를 사람들이 공유한 포스트입니다. 워들은 무작위로 선택된 다섯 글자로 된 영어 단어가 무엇일지 추측하는 게임입니다. 기회는 6번입니다. 5개의 빈칸에 단어를 입력하면 1) 글자가 그 단어에 포함되어 있고 위치도 맞을 경우 초록색, 2) 글자가 단어에 포함되어 있으나 위치가 틀릴 경우 노란색, 3) 단어에 그 글자가 없을 경우 회색으로 칸 색이 바뀝니다. 이렇게 주어지는 힌트를 갖고 6번 안에 출제자가 의도한 단어를 맞혀야 합니다. 별것 아닌 단순한 게임이지만, 묘한 긴장감과 중독성이 있습니다. 확률에 기대는 운의 요소와 영어 어휘력이라는 실력의 요소도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습니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 주어지는 힌트를 활용해 답을 찾아가는 원리의 게임은 여럿 있었는데, 이를 단어 맞히기에 잘 응용했습니다. 문제는 하루에 하나만 출제됩니다. 한번 게임을 한 후에는 날이 바뀌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게임을 마치면 그간 플레이에 대한 통계와 함께 게임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대화상자가 나옵니다.
한세희
2022-02-08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SNS 알고리즘 피하거나 길들이는 방법
SNS 많이 하시나요? 전 참.. 많이 하는데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상 트렌드를 확인하고 또..(핑계) SNS의 특징 한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알고리즘을 꼽겠습니다. 오프라인 플랫폼과 가장 큰 차이가 개인화된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피드 안에 펼쳐진 각종 게시물, 콘텐츠는 이용자가 선택한 것이기도 하지만 선택을 기반으로 플랫폼이 추천한 게시물이기도 하죠. 플랫폼은 이용자의 활동 등 개인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관련 게시물을 추천합니다. 알고리즘의 목적은.. 이용자를 계속 플랫폼에 묶어두는 것이죠! 그런데 이 알고리즘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질의 또 다른 정보를 접하게 해주지만 썩 좋지 않은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플랫폼 기업의 수익 창출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용자를 퇴화시킨다는 주장도 존재하죠. 때문에 내부 고발이 나오기도 하고 기업을 향해 알고리즘의 구조를 공개하란 목소리도 이어집니다. 이용자인 우리들이 알고리즘의 문제점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지혜롭게 SNS를 이용할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최소한의 노력을 통해 문제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정보를 보지 않겠다는 약간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 방법 중 하나고요. 그 의식을 가지고 약간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도 함정에 빠질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마크 앱 '레인드롭'을 쓰는 이유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기고입니다. 친구나 직장 동료가 공유해 준 기사, 인터넷 서핑하면서 찾은 귀중한 자료, 여러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말 다양한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포켓, 인스타페이퍼, 리더빌리티 같은 이른바 '나중에 읽기(read-it-later)' 류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저장'만 했지, 정작 '읽기'는 안 해서 콘텐츠가 수북이 쌓여가는 모습에 심적 부담을 느낀 사용자가 많아서였을까요? 지금은 관련 서비스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듯합니다. 오죽하면 읽기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발행 후 24시간이 지나면 글이 사라지는 플랫폼이 생겨났을까 싶습니다. (참고 - 지식 콘텐츠 서비스 '롱블랙' 운영사 타임앤코, 11억 원 시드 투자 유치) 실패한 역사 저 또한 소중한 시간을 들여 찾은 자료인 만큼, 어떻게든 반드시 읽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예컨대 에버노트나 노션을 이용해 북마킹 시스템을 구축해보려고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요. 결과적으로 제 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1) 에버노트 에버노트에서 제공하는 웹 클리퍼를 이용하면 웹 콘텐츠를 저장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다양한 저장 방식이 있는데, 저는 그중에서 '간소화된 기사'를 선택해 중요 부분에 밑줄을 긋습니다.
이수경
2022-01-14
애플은 노트북을 왜 이렇게 무겁게 만드는 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M1 프로/맥스 프로세서를 쓴 새 맥북 프로가 출시됐죠. 성능이야 이미 여러 리뷰나 테스트 결과들이 나왔지만 그것보다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노트북의 무게, 얼마나 가벼워야 할까요? 또 무거운 건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비슷한 화면 크기 무게는 두 배 차이 2021 맥북 프로 16인치는 2.1kg입니다. 그리고 코어 i9 프로세서를 쓴 직전 세대 2019 맥북 프로 16인치는 2kg입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100g이 늘어난 것이죠. 14인치는 1.6kg인데, 정확한 비교 모델은 없지만 13인치 M1 맥북 프로가 1.4kg인 것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더 얇고 가벼워지는 것이었죠. 맥북은 계속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날렵해지고 가벼워졌습니다. 게다가 맥북 에어는 2008년 등장 당시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었죠. 그런데 요즘의 맥북을 보면 맥북 에어라고 해도 그렇게 가볍다라는 인상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무게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반응도 종종 눈에 띕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노트북을 써서 그런지 1.5~2kg 정도의 노트북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편인데 요즘 트렌드는 또 전혀 다르지요. kg 아래라는 의미로 '그램'이라는 이름을 붙인 LG전자의 노트북이 초경량 노트북을 대표하는 듯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01-12
"왜 굳이 그걸 써?"란 질문에 사용성으로 답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신년의 바램과 목표를 생각하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실 겁니다. 제가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에 기반하여 다양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살펴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은 전체적인 플로우에서 다양한 사용성 포인트를 찾아보고자 딱 한 가지 서비스만 다뤘는데요. 새해를 맞아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생활 앱 서비스의 사용성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해 선정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 사용 특징에 부합하는 비교적 좁은 범위로 한정해서 비교/분석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카카오맵 vs 네이버 지도 먼저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과 '네이버 지도'입니다. 저는 길눈이 어두운 편이라서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목적지로 가는 방법과 예상 시간을 알아보고, 대중교통,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ㅇ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하여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싶다. ㅇ 대중교통 및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ㅇ 낯선 장소, 제대로 외우지 못한 장소를 검색하고 싶다. 위 사항들이 사용성 분석 범위가 되겠습니다. (1)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한 이동 경로 확인: 카카오맵 WIN '길 찾기' 기능은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모두 색상으로 강조해서 인지하기 쉽습니다.
노효정
2022-01-07
거래액 가장 높은 '중고나라'의 기업가치가 당근마켓보다 낮은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중고 물품 거래 시 주로 어떤 방법을 애용하시나요? 여전히 오프라인 장터나 바자회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은 중고 물품을 빠르고 또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하기 위해 시중의 많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실 텐데요. 특히, 3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의 한 해 거래액은 전체 중고거래 시장 규모의(작년 기준 약 20조원) 약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월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물품을 거래합니다. 코로나 장기화, 중고거래 플랫폼의 거래 안정성 강화, 세컨슈머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21년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제가 가장 눈여겨본 업체는 중고나라입니다. 중고나라는 2003년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하여 2014년도 별도의 정식 기업으로 전환하였고, 2020년도 기준 약 2300만명의 누적 사용자와 5조원이라는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나라의 부족한 수익성 이슈와 최근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낮게 평가받은 기업가치 관련 소식을 여러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위 이슈의 원인과 관련하여 다양한 해석들이 있지만 필자는 중고나라 앱 이용자들의 인식과 사행태를 분석하면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익화 모델의 부재, 특히나 고심이 큰 '중고나라' 3대 중고거래 플랫폼 모두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동시에 수익성과 관련한 고민이 많습니다.
정극호
2022-01-07
프로덕트 개발에서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feat.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유튜브를 볼 때면 짧은 콘텐츠에 시선을 온통 빼앗기곤 하지만, 시사프로그램도 즐겨보는 편인데요. 최근 'KBS 시사직격' 채널에서 본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 방송에서 '펜타닐'이라는 진통제를 마약으로 사용한 청소년들과 힙합가수의 사례가 나왔습니다. 더욱 충격적었던 점은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를 모두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중독 경험이 있는 제보자들은 한 건물에 있는 여러 병원을 계속 돌아다니며 동일한 약물을 여러 차례 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의료쇼핑'이라고 부른다고요. 한국은 마약청정국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개인적으로 보면 볼수록 충격과 공포였는데요. 원인은 병원에서 이러한 약물을 처방해줄 때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식약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마약성 약물 구매이력 전체를 조회할 수 있는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을 구축하고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요. (참조 - 의료용마약류 빅데이터활용서비스) 기존에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던 처방 프로그램이나 마약성 약물 조회 시스템과 분리되어 있다 보니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감에서 식약처는 이 시스템의 사용률이 낮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요, 식약처는 의사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죠.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저는 이 장면이 굉장히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2-01-05
출범 두 달 만에 혜택 축소한 토스뱅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10월 5일 토스 뱅크가 출범했습니다. 대기열이 한참 길었던 터라 화제가 되었죠.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웬만한 분들은 가입해서 사용 중이실 것 같습니다. (참조 - '토스뱅크', 제가 한번 써봤습니다) 주변의 평을 들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 때만큼의 주목을 끌진 못하는 것 같으면서도, 다들 알음알음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기존 토스 앱 위에 올라가 있다는 점 때문인지 스멀스멀 고객이 유입되고 있었는데요.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바람몰이를 했던 토스뱅크가 최근 혜택을 축소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토스뱅크에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방향을 조심스레(?) 예상해 보고자 합니다. 1. 심플함과 강력한 혜택으로 등장한 토스뱅크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안에 들어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할 순 있지만,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만 하죠.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01-03
애플은 왜 '셀프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지난 11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일부 부품을 직접 고칠 수 있도록 하는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정품 부품과 수리 도구를 판매하고, 이를 통해 아이폰12와 아이폰13, 그리고 M1 프로세서가 들어간 맥을 직접 수리할 수 있다고 해요. 모든 부품을 자가수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주로 망가지거나 교체하게 되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그리고 카메라가 먼저 공급됩니다. 애플은 이후에 다른 부품들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고요. (참조 - Apple,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 발표) 애플의 리퍼 정책 애플 제품을 '수리'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겁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 등 소형 기기를 중심으로 제품의 일부를 수리하는 대신, 일부 재사용 부품을 이용한 제품으로 교체하는 '리퍼' 정책을 운영해 왔습니다. 보증 기간 내에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고장이 나면 깨끗한 기기로 바꾸어주는 방식이죠. 반면 이용자의 과실로 망가졌거나, 보증 기간이 끝난 뒤라면 비용을 내고 리퍼 제품으로 교체를 받아야 했습니다. 현재 아이폰X부터 11, 12, 13의 리퍼 비용은 제품에 따라 적게는 46만5000원부터 많게는 70만원까지로 꽤 비싼 편입니다. 물론 어떤 부분이 고장 나더라도 이 비용을 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디스플레이는 약 27만원에서 39만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수리를 받을 수 있고, 배터리는 약 6~8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부분 수리를 도입한 이유 초기에는 이 부분 수리 프로그램 없이 무조건 전체 리퍼 비용을 내야 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제품이 디스플레이만 따로 수리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이를 환경 문제와 관련을 지었습니다. 전체 제품을 교체하는 것은 비용이 높을 뿐 아니라 교체가 필요 없는 부품까지 버려지는 일이니 말이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12-13
명품으로 재테크까지, 리셀테크 플랫폼 ‘크림'의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 명품을 향한 열정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명품 중고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리셀 시장 규모는 약 48조원으로 추산됩니다. 더 높은 가격을 내서라도 희귀한 제품을 구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리셀테크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죠. 대표적인 국내 리셀테크 플랫폼으로 네이버 계열사인 '크림(KREAM)'과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이 있습니다. '크림'은 서비스 운영 1년 반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스니커즈로 시작해 가방, 시계 등 취급품목을 계속 확장하고 있죠. 가입자가 16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액은 전월 대비 평균 121%씩 증가했습니다.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니,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군요. (참조 - 네이버 크림은 어떻게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을까) 아시아 시장 최고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크림의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12-09
OTT 춘추전국시대, 구독 서비스가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4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왓챠, 티빙, 웨이브도 모자라서 쿠팡플레이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까지 나왔습니다. '오징어게임'과 '지옥'이 있는 넷플릭스는 계속 기대작을 예고하고 있고, 왓챠에는 '체르노빌' 같은 HBO의 시리즈와 '해리포터'가 있죠. 전 티빙을 보지 않았는데 '여고추리반'에서 혹하고 '술꾼도시여자들' 때문에 결국 티빙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웨이브의 '유 레이즈 미 업'과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죠. 디즈니플러스의 '마블 MCU'와 애플TV의 이선균 배우가 나온다는 작품도 기대가 되고, 쿠팡플레이의 'SNL' 새 시즌은 이미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디즈니플러스 국내 도입으로 본 한국인들의 통장 모습.jpg'라는 온라인 밈인데요. 각 OTT 서비스마다 매력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서 어느 곳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니 우리 통장은 매달 위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새 시대의 세금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어떤 서비스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분위기인데요, 사실 사용자로서 제 관심사는 어쨌든 좋으니 가장 '효율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죠.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모두 쉐어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게 됩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번 글에서는 OTT 구독 서비스가 갖는 시스템적 특징과 무료 프로모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이 글에서 직접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12-08
카카오 뷰, 크리에이터에겐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월급쟁이들에게는 지워진 짐이 많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본질적 이유인 급여만 보고 살다 보면 벼락 거지가 되는 분위기라 (ㅠ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부동산, 국내주식, 해외주식, 코인..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을 소홀히 할 수도 없죠. 뭔가 배우려고 하면 또 참 많습니다. 대학원도 다녀야겠고 전문자격증도 따두면 좋을 것 같고 코딩도 배워보고.. 이래저래 참 바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업, 투잡 바람까지 불어오는 터라 타발적 긱워커가 되어도 보고, 팔자에 없던 스마트스토어도 기웃거려 봅니다. 이렇게 다들 돈걱정, 커리어 걱정하면서 사는 게 우리 모습인데요. 저도 뾰족한 수가 있던 게 아니어서, 이것저것 많이 해 보았습니다. 개인 블로그, 외부강의, 멘토링, 책 저술까지, 지식노동으로 할 수 있는 걸 두루 해 보다 보니 두 가지 꼭 필요한 게 생겼습니다. 하나는 이런 콘텐츠들이 정리되어 보여지는 곳입니다. 저는 브런치를 제 글들이 모여있는 본진으로 삼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UI 덕에, 뭔가 있어 보여서 좋았고 제 소개와 제가 쓴 글이 같이 있는 게 나름의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이참에 홍보도.. ) (참조 - 길진세 New Biz on the BLOCK 브런치)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2-06
애플은 어떻게 매번 뇌리에 박히는 영상을 만드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월 19일 애플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성능의 맥북 프로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는데요. (참조 - 애플 맥북프로·3세대 에어팟 공개) 그런데 야수 같은 임팩트를 보여준 것은 제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품 발표 중간 중간 보여지는 소개 영상들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처럼 느껴졌죠. 애플은 어떻게 매번 이렇게 뇌리에 박히는 영상들을 잘 만들어내는 걸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 공식이 있었는데요. 자신만의 스토리를 브랜딩에 녹여내는 애플의 한결같은 세 가지 공식을 세 편의 영상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지독한 일관성 이번 이벤트는 애플 창립 45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합니다. 차고의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가 오래된 아이맥을 켭니다. 그는 애플 제품의 사운드를 실제로 녹음해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홈팟이 켜지는 사운드, 에어팟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의 사운드, 키패드 클릭음, 아이팟휠을 돌리는 사운드, 맥북의 부팅 사운드, 메시지 수신음까지. 총 21개의 제품 사운드들이 차곡차곡 쌓여 아름다운 음악이 됩니다. 그는 바로 영국의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에이지 쿡(A.G Cook)인데요.
김지윤
2021-12-02
인공지능 스피커는 이제 한물간 제품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 쓰고 계세요?"라는 질문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집에 말하는 스피커 하나 없으면 뭔가 시대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인공지능 스피커 열풍이 불었지요. 당장 제가 갖고 있는 것만 해도 구글, 애플, SKT, KT에 네이버, 카카오까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상자 속에 들어가 있지요. 정확히 따지면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부르는 것 중에서 제가 쓰고 있는 것은 구글의 네스트 허브, 네스트 미니, 구글 홈, 그리고 애플의 홈팟과 홈팟 미니 정도네요. 당연히 유튜브나 애플뮤직처럼 이 서비스들에 붙어 있는 콘텐츠 서비스들도 쓰고 있습니다. 어느새 이 기기들을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이름으로 분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콘텐츠를 보고 듣고, 집 안에서 스마트폰 대신에 간단히 날씨를 물어보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는 용도로도 쓰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걸 '인공지능'이라고 불러야 할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 스피커에 왜 인공지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붙였을까요?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사람처럼 말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지요. 스피커 자체가 지능을 가진 것처럼 느껴지니 제품의 특징에 대해 꽤 직관적인 느낌을 주긴 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이 기기를 처음 대중화시켰던 아마존이나 구글은 '알렉사'나 '구글 홈'에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서비스하던 음성 어시스턴트들이 스피커라는 형태로 서비스되는 또 하나의 접점 정도로 본다는 게 맞을 듯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11-29
디즈니+의 강력한 IP는 약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디즈니+가 지난 11월 12일부터 국내에 정식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정식 출시는 그 자체로 굉장한 화제가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벌써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마블이나 스타워즈 시리즈들을 보고 있으니까요. 현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1위는 넷플릭스입니다만 디즈니 플러스가 본격화하면서 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넷플릭스가 차지한 왕좌를 빼앗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정교한 예측을 위해 이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강점 누가 뭐래도 디즈니 플러스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바로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IP(Intellectual Property)들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 픽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일 IP인 마블의 히어로물, 그리고 국내에선 다소 인기가 적으나 미국 본토에선 가장 영향력이 큰 스타워즈가 여기에 해당하죠. 그 누구도 이 점을 부정하진 못할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이 디즈니 플러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니까요. 당장 2019년과 2020년에 만달로리언 시즌 1, 2가 공개되었을 때, 미국 OTT 시장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콘텐츠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디즈니가 가진 IP들의 파급력을 체감할 수 있죠. 만달로리언뿐만 아니라 올해 공개된 완다비전, 로키 등의 마블 드라마들도 굉장히 잘 만든 콘텐츠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IP에서 훌륭한 작품들이 나와준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죠.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11-22
디즈니플러스는 타노스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재택근무도 줄어든 요즘,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타면 부쩍 인파가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시루 속에서 흔들리며 스마트폰을 들고 가다 보면 강한 현타가 느껴지면서 동시에 핑거 스냅을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이 느껴집니다. (열차 안의 절반 정도가 사라지면 얼마나 쾌적하게 갈까요...?) 그런 망상을 하다가 출근하기 일쑤였는데 존경하는 타노스 형님을 모바일로 언제나 볼 수 있다는 희소식에 저는 지난 12일 오픈한 디즈니 플러스를 새벽에 바로 가입했습니다. 타노스 핑계를 댄 건 제 스스로도 마음 속에 브레이크가 걸려서인데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제 대체 보고 있는 OTT가 몇 개인지, 구독하고 있는 이른바 구독경제는 또 몇 개인지 이제 세기도 힘듭니다. 까먹고 안 쓰다가 결제 문자를 보고 화들짝 놀란 적도 많은데요. 그런 판국에 OTT 하나를 더 보는 게 과연 합리적인 소비인가.. 제 책장의 수많은 책처럼 장식품 수집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위엄을 아무때나 꺼내 볼 수 있다는 점에 결국 홀려서 결제를 하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이하 디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체 디플이 무엇인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 중 디즈니 플러스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간단히 디플이 무엇이고, 왜 화제가 되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디플은 2019년 11월 12일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가입과 사용 경험은 넷플릭스, 왓챠와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1-17
2021년 가장 핫한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용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가장 핫했던 기기를 꼽으라면 '오큘러스 퀘스트 2'를 들 수 있을 겁니다. 페이스북이 내놓은 오큘러스 퀘스트 2는 화질, 성능, 연결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상현실 앱 생태계를 가장 잘 구현해 놓은 기기로 평가됩니다. 40만원 남짓한 가격대로 국내 정식 출시까지 이뤄지면서 접근성까지 완벽한 기기가 되었지요.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비로소 '쓸 만한 기기'가 나왔다는 평가와 함께 가상현실이 현실 세계와 직접적으로 만나고 반응하는 '메타버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지요. 오랫동안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을 실험한 페이스북은 얼마 전 아예 사명도 '메타'로 바꾸었습니다. 메타버스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죠. 한동안 구입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제는 공급에도 여유가 생겼고, 그사이에 기본 모델이 같은 가격에 64GB에서 128GB로 저장 공간을 늘리고 여러 가지 할인 프로그램들이 더해져서 부담이 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R(가상현실)기기는 신기하긴 했지만 연결과 헤드셋을 쓰는 번거로움 때문에 큰맘 먹고 꺼내서 며칠 써보고는 다시 상자 속으로 넣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곤 했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연결성에 대한 부분이 많이 극복된 제품이기는 했지만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기기라는 설명으로 주변이 들썩들썩하는 중에도 나름 참아 왔지만 얼마 전 그 고집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의 액세서리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도수 렌즈를 맞추러 안경점에 찾아갔을 때도 '그런데 이걸로 대체 뭘 하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도 신경이 쓰입니다. 여전히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기기입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누군가는 쓰고 있다지만 소비의 우선순위에 오르는 기기가 아니지요. 과연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어떤 기기이고, 우리 일상에 VR은 어디까지 다가왔을까요? 편리해진 연결성 오큘러스 퀘스트 2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11-16
지금 당장 '체리피킹' 할 수 있는 서비스 40개
"100원에 생연어를 드립니다!" "면도기 세트를 무료로 보내드려요!!" "저희 앱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면 1만원 깎아드릴게요!!!" 기업들은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합니다. 고객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인데요. 언제나 그렇듯 이벤트를 유심히 살피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체리피커(cherry picker)들입니다. 체리피킹(cherry picking)은 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골라가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이 경우엔 이벤트의 혜택을 누리고 재구매는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겠죠. 오늘은 지금 당장 체리피킹 할 수 있는 서비스 40개를 들고 왔습니다. 1차 목적은 독자분들께 득이 되는 정보를 드리는 것이고요. 마지막엔 기업들이 체리피킹의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에 대한 단상도 짧게 붙여봤습니다. 자, 그럼 어떤 기준으로 40개 서비스를 선정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선 최대한 '우리 돈을 쓰지 않아도' 혜택을 주는 곳들 위주로 조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20만원어치 결제를 해야만 5만원을 할인해주는 경우는 쓰지 않았습니다.
테사(TESSA)에서 '키스해링' 작품을 천원에 샀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김현주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미술 작품으로 투자하는 시대 아트테크(art-Tech)는 미술을 뜻하는 Art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을 활용한 새로운 재테크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가상화폐 재테크와 달리 실제 작품을 통해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작품의 가치에 따라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트테크 평균 수익률은 10%가 넘기 때문에 안전한 적금과 예금 위주로 재산을 관리하던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트테크 플랫폼의 평균 수익률 10%는 1년~3년의 장기 투자를 했을 경우입니다. 다양한 아트테크 방법과 수익구조 거장의 작품은 몇천만원에서 수십억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개인이 사기 어려운 가격이지만 함께 투자금을 모아 공동으로 구매한 뒤, 작품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법과 거장이 아닌 신인 아티스트의 가치 있는 작품을 사서 재판매하는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 작품을 산 뒤 전시나 대여를 통해 수익을 올리거나 가치가 올라간 뒤 재판매로 수익을 남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플랫폼에서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작품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이 보유한 작품과 수익 방법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최소 투자금액과 투자 기간이 플랫폼과 수익 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알맞은 플랫폼을 찾아야 합니다. 아트 투자를 하는 MZ 세대 가치 소비를 중시하고,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MZ세대는 새로운 투자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최소 금액이 적기 때문에 자본이 많지 않은 MZ세대도 충분히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김현주
2021-10-28
잡플래닛COO가 8년간 기업리뷰를 운영하며 생각한 것
8살이 된 잡플래닛 잡플래닛이 태어난 지 8년이 지났습니다. 잡플래닛은 지난 8년간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는 구직자 등 직장인들에게 하나의 습관을 만들어줬습니다. "거기 잡플래닛 리뷰 별점이 X점이래. 지원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하지만 많은 기업인들에게 두팔 벌려 환영받지는 못했죠. 동시에 기업 운영 측면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참조 - 지난해 가장 핫했던 스타트업, 잡플래닛의 성공기!) (참조 - 잡플래닛은 어떻게 '죽음의 계곡'을 벗어났을까?) (참조 - 잡플래닛 평판장사 '진실공방' …"협박당했다" VS "사실무근") 지난 8년간 창업자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방식으로 잡플래닛을 운영해왔을까요? 창업멤버인 김지예COO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기업 리뷰 운영으로 일어난 변화 "안녕하세요. 이사님. 2014년에 시작한 잡플래닛이 벌써 8살입니다. 이제 초등학교에 갈 나이죠" "이제는 주변을 살필 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잡플래닛의 공동 창업자들은 연쇄 창업 경험이 있어요" "하지만 저한테는 첫 창업이에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기업은 항상 커지는 존재이지만 10년에 가까워지면서 지금은 어떤 새로운 지점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라클 모닝’ 꿈나무들의 필수 앱 ‘알라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생업과 육아, 가사노동 등으로 바쁜 삶에서 고요한 아침에 자기계발을 하자는 의미로 알려진 단어입니다. 최근에는 자기개발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다시 관심받고 있습니다. (참조 - 원하는 하루를 살아가는 힘, 루틴을 관리하는 세 가지 이유) 오늘은 단순 유틸리티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기발한 미션으로 97개국 5천만명의 성공적인 아침을 돕는 앱 서비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딜라이트룸에서 만든 '알라미'입니다. (참조 - 알라미)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용도인데 무슨 앱이 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딜라이트룸은 그런 인식을 뚫고, 2013년 설립 이래로 투자 없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발생시키며 5년째 업계 1위 자리를 유지 중입니다. 2019년에 구독 모델로 출시한 뒤,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약 50억원입니다. 구독 모델에는 알람 끄기 방법으로 스쿼트 동작을 따라 하게 하거나 사용자가 완전히 일어날 때까지 반복해서 깨워주는 기상 체크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깨우는 알람 앱'으로써 기존 사용자를 구독서비스에 보다 확실하게 락인시키고 있죠. 알람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날씨와 뉴스 정보, 아침 패턴 분석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닝 웰니스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효정
2021-10-25
핀테크 자산관리서비스, 어떤 걸 쓰고 계신가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2011년 금융과 통신의 결합이 핫했던 이후로 핀테크는 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모바일월렛에서 간편결제 범람의 시기를 지나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등장하고... 유니콘들이 하나둘 나오고... 근 10년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지금도 꾸준히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살아남은 중대형 핀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트래픽이 계속 발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죠. 사실 트래픽은 꼭 핀테크 분야가 아니어도 모든 IT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PC 시절 네이버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의 문어발.. 아니 지네발 확장도 그렇고 트래픽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봐야 합니다. '카카오'야 메신저라는 특성상 하루에도 수십~수백 번씩 앱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문제가 없지만 핀테크 쪽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실시간으로 시세 변동이 급하게 있으면 장시간 중에 좀 들어가겠지만 은행, 보험, 카드, P2P 대출 등의 서비스를 매번 들어갈 필요성이랄 게 사실 잘 없죠. 볼일 있을 때만 잠깐씩 보면 되고, 그나마도 카카오 알림톡이나 SMS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핀테크 앱은 트래픽을 일으키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궁하면 다 통한다고 트래픽이 웬만큼 나오는 기능이 하나로 귀결되면서 대형사를 중심으로 여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로 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 입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0-25
스마트폰이 커질수록 아이패드 미니의 '존재 이유'는 작아질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2년 가을, 애플이 큼직한 4세대 아이패드 뒤에 숨어 있던 7.9인치 화면의 아이패드 미니를 꺼내는 키노트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아이패드를 기대했고,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애매하다'라는 반응이 뒤따르는 게 이 아이패드 미니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화면 크기'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작고, 그렇다고 10인치가 넘는 태블릿들은 부담스럽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7.9인치는 바로 아이폰의 4인치와 아이패드의 9.7인치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등장한 제품이었지요. 시장은 휴대가 편하면서도 큰 화면을 가진 기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보면 역설적이지만 이 근본적인 욕심은 모바일 시장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큰 계기가 됩니다. 그렇게 지난 10여년 동안 스마트폰은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왔고, 큼직한 스마트폰의 화면은 큰 화면에 대한 기대를 채웠습니다. '이 정도면 태블릿이 아쉽지 않다'는 생각들도 커진 듯합니다. 태블릿 시장의 불확실성이 언급되던 '아이패드 미니가 정말 필요한가?' 라는 의문이 나오기도 했지요. 이 부분에서 삼성전자의 접근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에 대한 고민을 커다란 스마트폰으로 풀었지요. 바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입니다. 지금은 5인치보다 작은 스마트폰을 찾기 어려울 정도지만 당시에는 너무 크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미 그 전에 델을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도전했다가 쓴 잔을 들이킨 제품군이기도 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10-25
토스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아보겠습니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아보겠습니다 토스뱅크는 10월 5일 화려하게 출범했는데요. 파격적인 예금 금리,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의 신용대출, 편리한 UX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면서 등장했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음식 맛을 보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죠. 외부필자인 길진세님께서 토스뱅크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리뷰해주신 바 있는데요. (참조 - '토스뱅크', 제가 한번 써봤습니다) 저는 그 서비스 가운데 대출 서비스를 이용해보겠습니다. 저는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 대출 등 금융 이력이 전혀 없는 씬파일러 중에서도 씬파일러입니다. 중저신용자라고 할 수 있죠. *씬파일러 씬파일러(Thin Filer)는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어 관련 서류가 얇다는 의미로, 금융거래가 거의 없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신용거래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제1금융권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에 제약이 많습니다. 제가 받을 대출 상품은 신용대출입니다. 절차는 역시 토스답게 간단하고 깔끔했는데요. 정보 제공과 인증을 거치면 대출을 심사합니다. 고작 몇 분 후 토스뱅크가 보여준 조회 결과는 2000만원 한도에 9.41% 금리입니다. 음, 토스뱅크에서 대출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게다가 최근 '대출 중단 사태'로 한도와 금리는 조회했지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영업에 차질이 생긴 거죠.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네요. 토스뱅크는 이런 대출 하고 싶습니다 저는 출범 직전에 토스에서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는데요. 우선 그때 들었던 토스뱅크의 대출 이야기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토스뱅크는 은행의 문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를 복잡한 상품에서 찾았습니다" "A 은행의 대출 상품 스물 다섯 개, B은행의 대출 상품 마흔 개"
‘나이키 런 클럽'은 ‘달릴 때 켠다'는 사용 환경을 어떻게 반영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빅테크 기업의 헬스케어 투자나 시장 진입 소식도 꾸준히 들리는데요. 코로나19 전부터 헬스케어에 진출한 대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입니다. 나이키는 상당히 이른 2006년에 이미 '나이키 플러스'란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트레이너와 전문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러닝을 도와주는 '나이키 런 클럽' 같은 앱을 출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확보한 데이터는 사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말에는 D2C에 집중하고자 아마존 판매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는데요. 약 2년이 지난 지금, 이 선택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참조 - 왜 나이키는 '자사몰'을 강화하는 걸까) 매출액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의 증가가 눈에 띄죠.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10-13
'토스뱅크', 제가 한번 써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일,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픈한 건데요. 평소에 핀테크에 관심이 많던 터라 (실은 대출금리에 연연하던..) 빨리 사전신청을 해 둔 덕에 일찍 가입해서 토스뱅크를 써 볼 수 있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혹은 사전신청으로 많이들 신청하셨을 걸로 생각되는 토스뱅크. 어떤 점이 어떻게 바뀌었고, 앞으로 시장을 얼마나 바꿔나갈 수 있을지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1. 토스뱅크가 시작부터 가졌던 고민은 아마도 여러분들 중 국내 은행 어디에도 계좌가 없는 분 계신가요? 제가 단언컨대, 계좌가 아예 없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즉 어떤 형태로든 은행거래를 하고 계시다는 뜻인데요. 은행을 어떤 이유로 고르셨는지 기억나시나요? 저는 대학 신입생 때 학생증이 체크카드에 붙어서 나왔던 덕에 반강제로 첫 은행거래를 하게 되었던 게 기억납니다. 그 이후로 딱히 은행을 바꿀 이유가 없어서 오랫동안 사용했고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0-12
비효율과 시간이 만든 경쟁력, 바나나맛 우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바나나맛 우유만큼 훌륭한 상품이 또 어디 있을까요? 3040 세대의 어린 시절 추억 속 상품이자 베스트셀러, 그리고 빙그레의 효자 상품이죠. 가공유 시장의 절대 지배자로 바나나우유 시장 점유율 80%가 넘습니다. 단일 상품으로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을뿐더러 현재도 빙그레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이 1974년에 처음 나와서 올해로 47년째를 기록 중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상품이죠. 그렇다면 이 상품은 어떻게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 될 수 있었을까요? 빙그레의 시작 바나나맛 우유를 만든 빙그레는 베트남에서 미군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던 홍순지 씨로부터 시작됩니다. 미군 납품업자였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나름대로 연줄과 능력을 갖춘 사업가였죠. 이 홍순지씨가 아이스크림 납품을 위해 1967년 9월에 세운 회사가 바로 대일양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71년에 대일유업으로 상호를 변경하죠. 82년에 빙그레로 다시금 상호를 변경하면서 우리가 아는 바로 그 회사가 됩니다. 그는 미군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유업 산업을 키우던 정부의 요구에 발맞춰 유가공업에 뛰어들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백화점 거부 J. C. 페니가 설립한 아이스크림 기업, 퍼모스트와 기술제휴를 하고 공장을 세우죠.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9-13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인 ‘카카오웹툰', 사용성도 인상적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웹툰이 원작인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웹툰 지적재산권(IP)이 여러 분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참조 - 잠재 시장만 100조원..K웹툰 新한류을 이끌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분야로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웹툰. 이 웹툰 시장의 성장에는 네이버와 카카오라는 두 거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한몫했는데요. 얼마 전, 'IPX(IP eXperience)'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세상에 던지며 새롭게 론칭한 웹툰 앱이 있습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카카오웹툰'입니다. 카카오 측은 만화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웹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사용자가 그림에 집중해 웹툰 자체가 살아 숨 쉬듯이 전하고자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경한 느낌과 함께 전무후무한 새로운 앱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생각과 함께 들뜨는 느낌이었습니다. 과감한 방향으로 자신들만의 웹툰 서비스를 구축 중인 카카오웹툰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인상 깊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들을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직관적으로 소구되는 '콘텐츠'와 효율을 높인 '서비스 문의' 카카오웹툰 앱에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브랜드 모티브에 기반해 역동적으로 전달되는 시각 효과입니다.
노효정
2021-09-08
"M1 맥을 써도 되겠냐"고 묻는 분들께 드리는 4가지 답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M1 프로세서가 들어간 맥북 에어를 쓰기 시작한 지도 이제 8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기대와 우려, 그리고 놀라움에서 시작해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컴퓨터를 경험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제게도 '이런저런 상황에 있는데 M1 맥을 써도 되겠냐'고 묻는 분들이 적지 않은 걸 보면 말이지요. 지금도 마음속 장바구니에서 M1 맥을 넣었다 뺐다 하시나요? 반도체의 특성이나 기술적인 이야기를 떠나 반년 넘게 아주 평범하게 써 온 이 기기가 PC로서 어떤 경험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1. 성능은 진짜 빠른 게 맞나요? M1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이겠지요. 이미 이 칩이 성능으로 놀라운 경험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요. 출시 후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놀랄 만큼 M1 칩의 성능은 뛰어납니다. M1 프로세서는 맥북 에어부터 맥북 프로 13인치, 맥 미니, 그리고 가장 최근의 아이맥까지 여러 가지 폼팩터로 등장했습니다. 이 프로세서가 재미있는 건 이 기기들의 퍼포먼스가 약간씩 다르다는 겁니다. 흥미로운 것은 퍼포먼스라는 것이 코어 개수나 작동 속도 때문에 칩이 내는 성능이 다른 건 아니고 칩의 최고 성능을 얼마나 '오래' 낼 수 있느냐가 차이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쓰로틀링'이 언제 오느냐가 성능의 차이인 셈입니다. * 쓰로틀링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09-08
오늘의집을 통해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려다 포기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 기고에서 오늘의집과 관련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UX)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봤는데요. 오늘은 필자에게 다소 아쉽게 다가온 경험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1화에서 다룬 내용이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우선 눌러주세요! (참조 - '오늘의집'은 어떻게 집들이를 온라인으로 옮겨왔을까) 특히 대대적인 방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던 동생은 대부분의 인테리어 상품을 오늘의집 앱 서비스를 이용해 탐색했지만, 막상 최종 결제 단계에서 주저하거나 심지어는 구매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궁금증이 증폭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들 때문이었을까요? 결제를 가장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 인테리어 시공 오늘의집은 유저들의 스타일링샷, 평수별 집 구경, 온라인 집들이 등의 높은 상품 탐색 편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상품 구매 결정을 내리더라도, 여전히 최종 결제를 주저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방해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인테리어 구입 후 실제 집에 비치했을 때 원하던 연출이 나오지 않을 상황을 대비한 환불 용이성도 따져봐야 할 사항 중 하나이지만, 그보다도 더 큰 장벽은 결국 '시공'과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상품 중에서도 벽지, 커튼, 조명의 경우 일부 전문가의 도움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인 동생의 경우 비교적 전문성이 적게 요구되는 커튼과 조명 설치 정도는 자체적으로도 해결이 가능했지만, 도배의 경우 가족 구성원 중 그 누구도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많은 기술이 요구되는 것만큼이나 별도의 체력적인 수고가 요구되는 부분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의집에서는 이러한 유저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인테리어 상품 소개와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시공 업체 중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곧이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정극호
2021-09-02
자유도가 높은 게임은 메타버스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오픈월드' 게임의 '자유도' 위쳐3, GTA,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동물의숲, 사이버펑크2077, 데스 스트랜딩, 레드 데드 리뎀션2… 이 리스트는 지난 1년 남짓한 사이에 저희 집에서 같이 사는 분이 했던 게임들입니다. 게임 DNA를 어릴 때 키우지 못해서 지금도 게임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와 달리, 이분은 대한민국의 표준적인 게임 DNA를 갖춘 전형적인 코리안 집돌이인데요. 저는 종종 이렇게라도 게임을 하는 이분을 관찰하며 제가 가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몇 년간 이분이 하는 게임을 볼수록 과거와 다르게 눈에 띄게 나타나는 특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게임 속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선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 있는데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시작한 이 게임은 스토리라인을 따라 퀴즈를 풀어야 했지만 꼭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하는 게임은 아니었어요. 그는 2번에 걸쳐서 이 게임을 정말 꼼꼼하게 정복했는데요. 한 번은 그냥 시나리오 위주로 플레이를 하고 두 번째 진행할 때는 모든 숨어 있는 미션들을 찾아서 100% 클리어를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심지어 메인 스토리인 '젤다'라는 공주를 구하는 진행을 일부러 늦추면서까지 말이죠. 이런 모습은 마치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실제 플레이를 하는 캐릭터인 '링크'로 산과 계곡을 말을 타고 다니고, 괴물을 잡고, 글라이더를 타고 날아다니며 플레이를 하고 나면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군요. 이 게임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졸릴 정도로 자연의 조용함을 닮아있었어요.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느낌은 아니었죠. 그래서 남편이 지금 내 옆에 있지만 사실은 '젤다 세상에 캠핑여행을 하고 있구나'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GTA5'나 '레드 데드 리뎀션2'를 플레이할 때는 마치 그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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