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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제로페이에 '어이쿠, 내 세금' 소리 나오는 이유
요즘 제로페이를 두고 이런저런 비판여론이 많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모른 상태에서 2. 정치적 논리로 민간영역에 뛰어들어 3. 카드사, 밴사, 은행사에게 피해를 끼치는 한편 4.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저는 인터넷 서비스 기획관점에서 왜 망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제로페이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1. 정부는 나날이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카드수수료가 그 주범이라 보고 과감히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2. 하지만 강제로 수수료를 낮추면 자유경제를 해친다는 여론이 나올 텐데요. 3. 고심 끝에 인터넷 기반의 수수료 낮은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4.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전담할 조직으로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을 만들었고요. 5. 그 일환으로 국내 20곳의 은행사 및 소수 간편결제사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6. 서비스 방식은 소비자가 제휴 금융/결제사의 앱을 켜고 POS기 QR코드를 통해 가격을 인식하면 통장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식입니다. 7. 판매자가 내는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 0%, 연 매출 8억원~12억원 0.3%, 연 매출 12억원 초과 0.5%인데요.
신년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스타트업 서비스들
어느덧 다시 새로운 시작 앞에 서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다양한 목표를 정하고 계실 텐데요. (참조 - 직장인이 알아야할 2019년 달라지는 것들) (참조 - 文대통령 사례설명 '2019년 달라지는 우리의 삶'은?) 오늘은 이때 참고할만한 서비스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기사 작성 전, 기자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한 추천을 받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참조 – 신년 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서비스들이 있을까요?) 1. 자기 계발 관련 아마도 신년 목표를 세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 키워드 중 하나가 '자기 계발'이 아닐까 싶은데요. (참조 - 직장인 10중 8명 "새해 자기계발 할 것")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관련된 책의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참조 - "새해엔 반드시" 자기계발·외국어 등 '결심 도서' 판매 급증) 자기 계발과 관련해서 저 나름대로 카테고리들을 분류해보니... 독서, 어학 공부, 직무 교육, 취미 활동, 커뮤니티 활동 등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더고요.
윤성원
2018-12-27
올해 중국 IT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후반전(下半场) '후반전', 올해 중국 IT 업계 변화를 함축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는데요. 이 ‘후반전’은 중국 IT 산업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처음 이 개념을 들고나온 사람은 O2O 플랫폼 메이퇀의 왕싱(王兴) 회장인데요. 그는 2016년 한 강연에서 '후반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인터넷산업은 이제 막 후반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반전에는 인구보너스(人口红利)가 중국 인터넷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이때는 서비스를 대충 만들고 마케팅에 비용을 많이 지불하면 되던 시기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도 인터넷 사용자 수도 더이상 급증하지 않습니다.' *인구보너스 전체 인구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출생률이 저하되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노동력 증가와 높은 저축률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 기본개념입니다.
2018 핀테크 업계 분위기 돌아보기
2018년 초. 저는 가장 의미 있는 혁신이 진행될 수 있는 분야로 ‘핀테크’를 꼽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탄생해, 좋은 기업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실력을 쌓았으며 시기적으로도 여러 규제가 풀릴 수 있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죠. (참조 -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그래서 전 지난 2월 오프라인 발표에서 감히 올해 시장을 아래와 같이 예상했습니다. “‘핀테크’란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은행 출범, 비대면 계좌계설 시작, 토스의 급성장 등 IT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요” “올해는 카카오뱅크의 주택자금 대출시장 진출, 토스의 플랫폼화 가속, P2P 대출 시장의 옥석 가리기 등 흥미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의 마윈은 이제 ‘핀테크’의 시대가 아니라 ‘테크핀’의 시대가 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존 금융권(파이낸스)의 논리보다 기술 기업의 의사결정이 더 중요해졌다는 거죠” 그럼 핀테크 회사들은 어떤 2018년을 보냈을까요? 간편 송금 및 핀테크 플랫폼 '매우 맑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의미 있는 성장을 한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핀테크 기업은 단연 토스입니다.
최준호
2018-12-27
노키아 모바일 컴백 2주년 화두는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로 세계를 지배한 '노키아'. 동명의 회사는 이제 통신장비에 집중합니다만. 핀란드 스타트업 HMD 글로벌이 생산 독점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2년 전 휴대전화 브랜드로 돌아왔죠. 이달 1일은 HMD 글로벌이 설립, 노키아 브랜드로 휴대전화 사업을 본격화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죠. 이달 초 두바이서 열린 신제품 노키아 8.1 발표회선 지난 2년간 성과와 장기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끕니다. 올해 HMD 글로벌은 1억 달러를 투자받고 공격적으로 피처폰, 스마트폰을 내는 등 바쁜 한해를 보냈는데요. 그동안 HMD 글로벌이 이끈 노키아 폰 성과와 한계, 앞으로 휴대전화 사업의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샀다 팔렸다 샀다…산전수전 거쳐 컴백홈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의 흥망성쇠는 업계의 '반면교사'로 인용돼왔습니다. 노키아는 1982년 모비라를 시작으로 30여 년 간 휴대전화 사업을 운영했죠.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기 5년 전 자체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고요. 2011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였습니다만.
배달의민족, 3600억원 투자유치..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얼마 전 쿠팡과 토스에 이어 IT벤처업계에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소식이 들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달의민족인데요. 힐하우스, 세쿼이아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등 해외기관으로부터 기업가치 3조원 이상 평가받으며 투자금 36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세 회사 모두 글로벌 IB업계를 주름잡는 회사라는 것! 힐하우스는 홍콩에 소재한 투자회사로 텐센트, 바이두, 메투안, 그랩 등에 투자했으며 세쿼이아캐피탈은 실리콘밸리 명문 벤처캐피탈로 구글, 애플, 유튜브, 시스코, 야후 등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투자청은 1981년에 출범해 연 평균 10% 안팎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업계 관례와 언론보도를 봤을 때 투자금 100%가 유상증자에 쓰이는 것은 아니고요. 상당수는 기존 투자자에 대한 주식매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로써 배달의민족은 국내 IT벤처업계에서 네이버, 카카오, 넷마블 엔씨소프트, 쿠팡, 블루홀,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여덟 번째로 몸값이 높은 회사가 됐고요.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중국에 과연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요즘 취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미국 실리콘과 겨루는 중국 IT 거두들과 언론에 나오는 중국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상상하게 하죠. 거기다 지난 해 '사드 사태'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위축시켰습니다. 여하튼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는 정말 찾기 어려운데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님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찾는 와중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 국영기업 배경의 인큐베이팅 센터 중강커더(中钢科德)의 한국사업부 센터장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강커더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강커더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팅 기업인데요. 저희 모회사는 중국 중앙정부 산하 중국철강그룹(中国钢铁集团)입니다. (참조 - 중강커더 홈페이지) 지금까지 저희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107개에 달하는데요. 이 중 LinkDoc이란 기업은 최근 1600억원(10억위안)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참조 - LinkDoc 홈페이지)
키워드로 살펴 보는 올해의 콘텐츠 비즈니스 이슈
한 해의 끝자락에 있다 보니 '올 한해 콘텐츠 산업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얼마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 한 해 콘텐츠 산업을 결산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고 그 자료 또한 공개했는데요! (참조 - '콘텐츠산업 18년 결산과 19년 전망 세미나') (참조 - [로터리] 2018년 풍요롭게 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참조 - 116조로 덩치 커진 콘텐츠시장…내년엔 플랫폼 전쟁 본격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자료를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다만, 바쁘신 독자분들 위해 개괄적으로 몇 가지만 오버뷰를 하면,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이 많았지만... 올해 국내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5.2% 늘어난 11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출판을 제외한 모든 분야들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콘텐츠 수출액 또한 8.8%가 늘어나서 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런 수치를 보며 콘진원쪽에서는 '콘텐츠 경쟁력이 올라갔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매출 관련한 부분은 콘진원에서 상반기 매출를 따로 정리한 자료를 함께 참고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참조 - 2018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
윤성원
2018-12-19
소니에게 스마트폰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소니의 모바일 사업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이달엔 소니 모바일이 스웨덴 룬드 연구개발센터 직원 200명을 정리한단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참조 - 소니 유럽서 200명 해고… 스마트폰 사업 '빨간불') 특히 올해 제품 판매고는 급 하락 중이고요. 아프리카, 중동 등에선 철수설까지 나와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소니는 3년 전에도 모바일 사업 철수설에 휘말린 적이 있는데요. 이후 구조조정과 각고의 노력 끝에 2016년 모바일 사업부가 흑자를 달성하며 회생하는 듯했습니다만. 이듬해 적자 전환했고요, 올해 실적도 죽을 쑵니다. 양강 구도가 고착화된 스마트폰 시장서 소니는 주요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브랜드 인지도도 매우 낮고요. 전 소니 엑스페리아 XZ1컴팩트를 1년 넘게 쓰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제 폰을 보면 주로 이렇게 반응합니다.
NBA는 중국 플랫폼 거두들과 어떻게 IP 장사를 하나
지난 11월 27일, NBA(미국프로농구)가 중국 뉴스앱 1위 기업인 바이트댄스와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의를 맺었는데요. *이 뉴스앱은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가리킵니다.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국내서도 유명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의 모(母)회사기도 합니다. 유명 스포츠 리그와 잘나가는 미디어의 제휴, 너무나 정상적이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사건은 그날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중국 최고 IT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NBA를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셈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죠. 텐센트와 경기 독점 중계권 계약 텐센트는 이미 2015년에 NBA와 5년짜리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금액은 무려 5600억원(5억달러)에 달했고 1년 뒤 추가로 320억원(2억위안)을 지불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230 경기 중계와 VOD 방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계약은 NBA가 미국 외 기업과 체결한 가장 비싼 중계권 계약이었죠. 이 독점 계약 전 NBA는 온라인 중계권을 신랑(新浪), 러쓰(乐视) 그리고 텐센트 등 세 플랫폼에게 나눠줬는데요.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많은경기 중계권을 받았는데 신랑의 1년 중계권료는 226억원(2000억달러)이었죠. 텐센트는 무려 5배의 가격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
제목 그대로 테라는 요즘 업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요. 첫 번째로 프로젝트 리더가 티몬의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입니다. IT벤처업계에서 신현성 대표의 명성과 위상은 말할 나위 없죠. 개인적으로는 TOP10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2010년 이후 등장한 창업자 중 상당수가 그와 함께 일을 했거나 그에게 신세를 졌죠. 따라서 업계에선 자연스럽게 "신 대표가 하면 믿겠다"는 기대감이 나올 만하죠. 두 번째로는 코인공개 과정에서 이미 굉장한 금액을 모았습니다. 얼마 전 크립토(암호화폐)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1차 프라이빗세일(토큰판매)을 진행했는데요. 이처럼 어렵고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이미 360억원을 모금했고요. 조만간 2차 프라이빗세일에 나설 예정입니다. 아마도 이번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겠죠. 만약 성공한다면 팬텀, 아이콘, 보스코인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돈을 모으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프로젝트의 유망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티몬을 비롯해 배달의민족, 큐텐, 캐러셀, 티키 등 여러 전자상거래 회사들을 파트너사로 영입했는데요.
'실검 1위하면 할인' 마케팅인가 어뷰징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며칠 전 저녁에 서래마을에 있는 맥줏집에 갔습니다. 인스타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안주 사진을 찍어서 지정된 해시태그를 붙여서 인스타그램에 공개로 올리면 맥주 한 잔을 공짜로 준다는 거였어요. 평소 같았으면 아무 생각없이 "또 바이럴 마케팅이네"라고 했을 일이지만, 그날따라 머릿속이 복잡하더군요. 이날 오후 네이버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요. 실검 1등하면 할인? 2018년 12월 10일. 이날 오전 그리고 오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인터넷 쇼핑몰 임블리가 갑자기 올라왔어요. 처음엔 "여기도 세일하다 뻗은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에 마녀 공장이라는 브랜드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임블리 인스타그램에서 대놓고 '실검 1등하면 할인' 이벤트를 했더군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네이버에 임블리를 반복 검색해서 실검 순위를 올려달라고 부탁한 거죠. 조건은 실검 1등이 되면 50% 할인이었습니다. "와 이건 어뷰징이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놓고 실검 순위 올려주면 물건 싸게 팔겠다고 한 거니까요. 사실상 돈 줄 테니 실검 순위 올려달라고 한 거잖아요.
이인묵
2018-12-14
페이스북은 어쩌다 민주주의 위협으로 전락했나
요즘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2011년 '아랍의 봄'을 연상시킵니다. *아랍의 봄 : 2010년 말 튀니지서 시작해 아랍 중동 국가, 북아프리카로 확대한 반정부 시위 노란 조끼 시위는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발해 시작했는데요. 페이스북에 올라온 50대 여성의 정부 비판 영상이 반향을 얻고요. (프랑스인 재클린 무로의 마크롱 정부 비판 영상, 출처 = 재클린 무로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와 그룹을 통해 시위가 동력을 얻었습니다. 중동에 민주화 바람을 일으킨 아랍의 봄에서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시위 확산에 기여했죠. 디지털 민주주의와 SNS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 사롄데요. SNS가 시민 연대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해외 사례를 이번에 오랜만에 경험하는 듯 합니다. '전형적인 페이스북 혁명' 이라는 반응도 나오고요. (참조 - 프랑스 뒤흔든 '노란 조끼' 운동 시초는 50대 중년여성 페북영상) (참조 - ‘노란 조끼’ 시위에 백기 든 마크롱…부유세 환원은 거부) (참조 - 페이스북 그룹은 어떻게 시위를 일으켰나) 그러나 지금 페이스북의 상황은 노란 조끼 시위에 마냥 뿌듯해 할만큼 한가롭지 않습니다.
텐센트 3분기 실적발표, 방향전환이 시작되고 있네요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가 지난 11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텐센트의 이번 실적발표는 여느때보다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왜냐면 텐센트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텐센트의 주가는 연초 주 당 474 홍콩달러에서 지난 10월 최저점인 260 홍콩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거시적으로 세계경제 둔화와 '미중전쟁'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텐센트 자체 사업전략의 문제점도 주가 폭락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바로 텐센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죠.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게임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 게임 출시가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LOL, 왕자영요(王者荣耀) 이후 텐센트가 새로운 게임성장 발판으로 삼았던 배틀그라운드가 끝내 판호(정식운영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수익화에 실패했고요. 이미 운영하고 있던 카드게임 '티엔티엔더저우(天天德州)'도 운영을 멈췄죠. 지난 8월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게임 운영 수량과 청소년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이른바 '총량제' 정책도 텐센트 게임사업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매출 성장세도 예전보다 못한데요. 올해 2분기 (전년대비) 매출은 1분기에 비해 별로 증가하지 못했고 성장률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죠. 물론 30% 성장률이 낮다고 할 수 없지만 핵심 사업인 게임산업의 전망이 어둡고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이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텐센트도 위기로 받아들인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해 텐센트는 지난 10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른바 '산업인터넷'에 주력할 것을 밝혔는데요.
80년도생 꼰대가 90년도생과 함께 일하는 법!
“아니, 기자 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80년대에 태어났지만 나는 요즘 20대와 소통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단 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대답을 틀렸습니다. 일단 세대를 떠나 당신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가족, 부부, 절친 간에도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사회 생활에서? 의사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요? 이 경우는 대부분 권위에 의해서 듣는 사람이 ‘귀찮아서 알아 듣는 척’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그래도 그렇지, 80년대생이 벌써 ‘꼰대’라는 말을 들을 나이는 아니라고요? 그럼 82년생 대기업 인사 업무 담당자가 쓴 <90년생이 온다>에 나와 있는 ‘신 직장이 꼰대 체크 리스트’를 살펴보죠. (1)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는 도전정신이 부족하다 (2)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요즘 세대는 참 한심하다 (3) 회사 점심 시간은 공적인 시간.. 싫어도 팀원과 함께 해야 한다 (4) 윗사람 말에는 무조건 따르는 게 회사 생활의 지혜이다 (5) 첫 만남에서 나이, 학번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풀어가야 편하다
최준호
2018-12-11
이제 토스가 무서운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네요
얼마 전 빅뉴스가 IT벤처업계, 더 나아가 금융업계를 강타했습니다. 송금서비스 토스가 해외기관으로부터 약 9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미 토스는 지난해 초 페이팔을 필두로 알토스벤처스, 베세머벤처, 굿워터캐피탈 등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550억원을 투자받았고 올해 중순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및 세콰이어 차이나로부터 440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900억원을 또 받은 것입니다.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인 클라이너퍼킨스와 리빗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알토스벤처스, 베세머벤처, 굿워터캐피털, KTB네트워크, 노벨, 페이팔, 퀄컴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 국내에선 쿠팡, 티몬, 위메프,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에 이어 여섯 번째 유니콘회사가 된 셈입니다! 토스는 투자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 최근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전국민 5명 중 1명이 쓰는 모바일앱이 됐다는 점. 2. 아울러 누적 송금액 28조원을 찍는 등 명실상부 국내 넘버원 송금서비스라는 점. 3. 매출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5억원, 205억원, 56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4. 조만간 핀테크산업의 폭발적 성장세가 예정된 가운데 압도적인 팀파워,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올해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1. 왜냐면 시장 전반적으로 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 때문인데요. 벤처펀드의 주요 출자자라 할 수 있는 모태펀드에 어마어마한 돈을 넣었습니다. 지난해만 무려 83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요. 올해도 45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왜 정부는 벤처투자를 밀어줄까요? 간단합니다! 최근 경제침체가 쭉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어쨌든 IT벤처업계 입장에선 수혜를 입은 셈입니다. "한국 벤처캐피탈이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생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참조 -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참조 - VC가 말하는 VC) 2. 위 현상 덕분에 벤처투자자의 규모화-세분화-전문화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규모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벤처펀드 숫자가 역대 최고치고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 또한 역대 최고치인 2조5000억원을 찍었습니다.
아웃스탠딩이 리디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한 가지 중요한 소식을 독자님들께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아웃스탠딩이 리디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보도 및 편집의 독립성을 보장받을 예정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위 소식을 접했으리라 보는데요. (참조 - 리디 주식회사, IT 전문 뉴스 서비스 아웃스탠딩 인수) (참조 - 리디북스, IT 전문매체 '아웃스탠딩' 인수) 이번 일이 어떤 배경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아웃스탠딩은 IT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여러 모로 부족했지만 독자님들의 하해와 같은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모습을 보자면 뿌듯한 부분이 많습니다. 2015년 사이트를 열자마자 너무나도 과분한 관심을 받았고 언론단체로부터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뉴스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B2C 온라인 정기구독제를 시행했고요.
자율주행차가 만드는 일자리와 없애는 일자리
최근 GM 구조조정 소식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데요. 내년 말까지 북미 생산공장 5곳, 해외공장 2곳 가동을 중단하고, 인력 1만4000여명을 감축키로 했죠. GM은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한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미래 기술인 전기차, 자율주행차가 서서히 사람 일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단 신호탄 같기도 합니다. (참조 - 제네럴 모터스, 변신 가속화한다) (참조 - GM "1만5천명 감원, 공장 7곳 폐쇄"… 트럼프 맹비난) (참조 - '냉혈한' 메리 바라 GM 회장의 승부수…돈 안 되는 공장은 반드시 닫는다) (참조 - GM 구조조정은 차가 더 줄어든 미래 신호) 최근 들어 자율주행차 서비스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실감케 한 소식들이 잇따랐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웨이모가 다음 달 피닉스서 자율주행차 유료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하고요. 메르세데스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도 내년 캘리포니아서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입니다. 일본에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닛산이 테크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중이고요. https://youtu.be/YdXSnw819mY (닛산*DeNA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서비스 '이지라이드' 소개영상, 출처 = 유튜브)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하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시체처럼 널린 코인들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팬텀, 캐리프로토콜, 테라, 아이콘 업계 분위기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고난의 행군'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분위기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간의 기대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유동성이 코인공개(ICO) 및 크립토펀드 투자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속도나 안정성 측면에서 기술적 한계가 나타나고 몇몇 세력이 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혁신성, 지속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죠. 냉정하게 봤을 때 지난 10년간 주목만 받았지, 정작 세상을 바꾼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거든요. 이처럼 세간의 기대가 꺾이자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시세도 꺾였고 코인공개 및 신규상장, 더 나아가 프로젝트 또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모든 일이 불과 4~5개월 안에 이뤄졌죠. 분위기가 반등하려면 딱 하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고로 관건은 내년 출시 예정인 메인넷 및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봐야죠. 킬러서비스가 나오면? 반전이 이뤄질 테고 나오지 않으면? 더욱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참조 - “백서로 투자받는 시대는 끝! 블록체인도 당연히 ‘사업’이 되야 한다”)
구글 플레이 10년..누적 매출 95조원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말 앱 리서치 기업 '앱애니'는 10년간의 기록을 돌아보는 리포트를 발간했는데요. 다운로드 수, 매출, 연성장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일부 내용을 발췌해 보려 합니다. 전체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를 받으려면 몇 가지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ㅎㅎ 그럼 지금부터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체 매출 95조..88%가 게임 역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매출인데요. 지난 2018년 8월까지 구글 플레이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무려 850억 달러, 95조원이었습니다. 구글은 이중 30%를 가져가니 28조 5000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역시 IT 산업은 '플랫폼'이 짱입니다 ㅋㅋ 아무튼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발생한 매출은 약 220억 달러였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4조원이되는데요.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74%의 엄청난 매출 향상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8-11-29
전자상거래 시장, 치열한 경쟁 속 원탑은 언제쯤 나올까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한 가지 명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명실상부한 '원탑(1인자)'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아마존이 있고, 중국에는 알리바바가 있고 일본에는 라쿠텐이 있고, 인도에는 플립카트가 있으나! 국내에선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어느 정도 규모를 가진 다수 플레이어들이 경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쪽에선 적지 않은 기간 이베이코리아가 터줏대감으로 활동했고 SK플래닛과 인터파크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으며 최근 들어 쿠팡, 위메프, 티몬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죠. 여기에 신세계, 롯데 등 전통 사업자가 자극을 받고 전자상거래에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회사가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명분으로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업계에서 추산하는 전자상거래 회사들의 연 거래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베이코리아(옥션+지마켓) 15~17조원, SK플래닛(11번) 8~9조원, 인터파크 3~4조원, 쿠팡 6~7조원, 위메프 5~6조원, 티몬 4~5조원, 신세계 2~3조원, 롯데 7~8조원, 네이버 7~8조원. 이중 만만해보이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고 봐야죠. 이렇게 특정 분야에 다수 플레이어가 몰려있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원체 큽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B2C 부문만 하더라도 100조원 가까이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5~6위에 해당합니다.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2)
지난 기사에는 알리바바가 발표한 [솽스이 카테고리 별 매출 Top10 브랜드] 16개 중에서 8개를 다뤘는데요. (참조 -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1)) 이번 기사에서 나머지 8개 카테고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방 순위 브랜드 국가 1 샤오미 중국 2 쌤소나이트 미국 3 찰스앤키스 싱가폴 4 아메리칸투어리스터 미국 5 따오차오런 중국 6 치피랑 중국 7 FION 중국 8 DISSONA 중국 9 MCM 한국/독일 10 ELLE 프랑스 가방 카테고리서 샤오미가 1등인 부분이 다소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샤오미는 지난해 솽스이에도 1등이었는데요. 샤오미의 가방은 기내용 캐리어와 크로스백 두 가지인데 역시 샤오미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가성비와 디자인을 갖췄죠. (참조 - 샤오미 티몰 플래그샵) 쌤소나이트 산하 쌤소나이트와 어메리칸투어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솽스이 랭킹에서 줄곧 5위 내에 있었습니다. (참조 - 쌤소나이트 티몰 플래그샵) 여성 백으로는 중저가의 찰스앤키스가 가장 많이 팔렸고 중국 본토 저가 브랜드 따오차오런(稻草人)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참조 - 찰스앤키스 티몰 플래그샵) (참조 - 따오차오런 티몰 플래그샵)
풀러스, 태풍에 날아가는 돼지가 되라!
오늘은 카플 플랫폼 스타트업 풀러스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이 회사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타트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조 - 이동 수단 공유 시대, 카풀로 풀겠다) (참조 - 풀러스, 출퇴근 시간 선택제 시범 운영) (참조 - 서울시, 카풀앱 풀러스 고발.."스타트업 업계 고발 철회하라") (참조 - 풀러스 구조조정 사태를 바라보며) 출퇴근 시에는 유상 카풀 운행이 가능하다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한국형 우버 서비스를 시작, 출퇴근 시간 선택제를 도입해 사실상 24시간 카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약 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죠. 하지만 바로 서울시가 불법 영업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플러스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2016년 5월 베타 서비스 이후 1년여 만에 75만 유저를 모집해 (드라이버 31만명, 라이더 44만명) 서비스 이용자를 늘렸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풀러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고발 이후 실제 법적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의도 또는 소소한 용돈 벌이로 시작한 일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과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드라이버들의 참여는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드라이버가 줄어드니 당연히 이용자들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최준호
2018-11-26
팬텀, 가장 성공적인 ICO를 진행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늘 소개할 안병익 대표는 이른바 '연쇄 창업자'입니다. KT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0년 '포인트아이'란 회사를 창업했죠. 사업 아이템은 통신사 대상으로 폴더폰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납품하는 것이었는데요. 주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다뤘습니다. 포인트아이는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초창기 많은 고생을 했지만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창업 7년 만에 그 어렵다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무선 소프트웨어 분야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았으니까요! 이것은 안 대표의 전문성과 인간적 매력에 기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모바일 혁신'을 보며 통신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더이상 커지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는데요. 마침 인수제안을 한 회사에 보유지분을 매각한 다음 재창업을 고민했습니다. 한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오랜 기간 B2B 사업을 했던 터라 이번에는 B2C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B2B 사업은 특정 고객 및 담당자만 만족시키면 됐지만 B2C 사업은 왠지 세상을 밝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 같았거든요"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얼마 전 IT벤처업계 빅뉴스가 떴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쿠팡에 무려 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얼마나 센세이션한 일이냐면 한국 벤처투자 역사상 최대치이자 국내 VC업계 연간 투자액을 합친 수치입니다.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평가받았는데요. IT벤처업계를 통틀어 네이버 다음이며 카카오-엔씨소프트-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비상장 벤처기업 중에선? 단연 원탑입니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커머스시장은 전세계 5위 규모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힙니다" "저희는 선두 플레이어로서 1억2000만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중 400만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쿠팡을 통해 연 50회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수백만명에 이릅니다" 그리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김범석 쿠팡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흡사 멘토와 멘티와 같은 모습이고요. 서로에 대해 덕담하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ㅋㅋ
네이버 쇼핑 UI 개편으로 본 이커머스 '재미' 딜레마
최근 화제가 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 메인 화면 왼쪽에 위치한 웨스트랩엔 '쇼핑'을 주요 콘텐츠로 배치했죠. 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회사의 의욕을 강하게 보여준단 해석이 많았습니다.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에 힘입어 온라인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단 관측도 함께요. (참조 -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개편이 인터넷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참조 - 네이버도 '구글 스타일'?…화면 넘기기 '웨스트랩'으로 1020세대 겨냥) (참조 - 첫 화면서 뉴스 뺀 네이버, 오른쪽으로 넘기면 뉴스… 왼쪽은 쇼핑) (참조 - 확 바뀐 네이버 최대포털 자리 지킬수 있을까) (참조 - 네이버, 모바일홈 왼쪽 신설...쇼핑 등 실험) 메인 화면서 쇼핑판 위치와 더불어 흥미를 끄는 내용이 또 있는데요. 이번 개편안의 기저엔 깔린, '쇼핑 플랫폼의 재미'에 대한 네이버의 고민입니다. 지난 16일 열린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선 '재밌있게 둘러보는 쇼핑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뚜렷한 목적없이 부평초(?)처럼 떠돌며 네이버 쇼핑을 둘러보는 소비자들!
정부가 지원하고 지켜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지난 8월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19년 예산안을 역대 최고인 10조20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입니다. 1) 손쉬운 기술창업 2)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생태계 조성 3) 소상공인의 매출증대 및 부담경감 4)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과 지역기업의 균형성장 등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배정될 예정이죠. 그런데 저는 크게 3가지 의문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1) 과연 벤처 창업에 정부 지원 금액이 늘어나는 게 과연 ‘현시점’에서 올바른 방향일까요? 2) 그리고 기술 창업(벤처 창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손쉬워’야 하는 게 맞을까요? 3) 한정된 정부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생존권을 지켜줘야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기업’인가 소비자이자 근로자인 ‘국민’일까요? 그럼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4년 전. 저는 ‘배달앱’을 둘러싼 ‘혁신·원죄·오해·공포라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생존의 한계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배달앱의 수수료, 광고비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배민이나 요기요는 단순히 모바일 주문앱이 아니라 소비자와 음식점주가 만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남긴 댓글에 답변을 소통하려고 하고, 거기서 ‘이 가게 주인은 참 친절하구나’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주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게 주요 요지였죠. 이처럼 IT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더 큰 성공을 거두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사업이 더 힘들어 지신분들도 맞겠죠. #2 벤처업계를 넘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모빌리티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의 택시 기사 숫자는 약 26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분들이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면 100만명의 생계가 ‘택시’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최준호
2018-11-22
ICO시장이 7~8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네요
요즘 ICO시장이 안좋다 안좋다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야기만 많을 뿐이죠.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ICO레이팅>라는 리서치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시장 분위기를 알아볼까 합니다. ICO레이팅은 투자은행, 컨설팅, 벤처캐피탈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회삽니다.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수백개의 ICO프로젝트를 평가했으며 80여개 크립토펀드에게 자료를 보내는 등 나름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크립토펀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벤처펀드. 대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ICO 초기단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음. 가장 최신자료라 할 수 있는 3분기(7~9월) 시장분석 보고서를 읽어봤습니다. 먼저 ICO레이팅은 도입부로 다음과 같이 분위기를 정리했습니다. "3분기는 1,2분기와 비교해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ICO는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가 다수의 사기사건,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하락, 설립자 간의 갈등과 충돌, 미미한 프로젝트 이행결과 등 여러 악재가 나타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2018년 솽스이 카테고리별 매출 Top10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1)
지난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발인 솽스이가 당일 거래액 34조 6천억원 (2135억위안)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는데요. 알리바바에 의하면 이날 10개의 브랜드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160억원(1억위안)이상 달성한 브랜드가 237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솽스이는 이제 모든 글로벌 브랜드의 전쟁터가 되었으며 해당 브랜드가 중국 내에서 인기와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알리바바는 오래전부터 솽스이가 끝나자마자 각 카테고리 별 브랜드 매출 Top10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소비재 기업들은 이 매출 랭킹으로부터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올해 솽스이 매출 Top10에 들어간 기업과 그 특징 그리고 랭킹의 변화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총 16개 카테고리가 있는데 2회에 걸쳐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핸드폰 순위 브랜드 국가 1 애플 미국 2 화웨이 중국 3 샤오미 중국 4 룽야오(Honor) 중국 5 VIVO 중국 6 OPPO 중국 7 메이주 중국 8 삼성 한국 9 360 중국 10 메이투 중국 중국 언론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예전보다 못하다고 떠들어 댔지만 솽으이 매출 1위는 여전히 애플입니다. 판매 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타 브랜드보다 2~3배 높은 가격이 애플의 매출 1위를 확보해 주는 것도 있지만 애플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죠. (참조 - 애플스토어 티몰 플래그샵)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화웨이가 자사 브랜드 룽야오와 함께 2위와 4위를 차지했고요. (참조 - 화웨이 티몰 플래그샵)
투자 서비스, 카카오페이 수익화 구원투수 될까?
오늘은 카카오페이 분사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014년 출시한 카카오페이. 올해로 만 4년 반, 다섯살이 됐습니다. (엄빠들에겐 '미운' 또는 '미친' 다섯살..) 지난해 2월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달러 투자를 받았고요. 그해 4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오늘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간담회 주요 키워드는 ‘카카오페이 넥스트(kakaopay NEXT)’, 카카오페이의 '다음 성장전략'인데요. 지난 4년 반 카카오페이 성과를 짚고, '글로벌'과 '투자' 두가지 측면서 새로운 사업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생활 금융 플랫폼'이란 지향점을 실행키 위한 방법론인데요. 페이코, 삼성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도 신용관리 서비스 또는 펀드 입점을 통해 금용플랫폼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있죠. 카카오페이 행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인인증서 그게 뭔데"…간편결제 혁신 열다 먼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4년여 간 카카오페이의 성과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월마트가 아마존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에 넘어가는 이 시대. '본투비 오프라인(born to be offline)'인 월마트는 아마존을 따라잡느라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열일하는데요. 일단 '온라인몰 쇼퍼홀릭'입니다. 부족한 온라인 DNA를 강화하려고 제트닷컴, 보노보스 등 인수에 이어 최근에도 베어네세시티, 엘로퀴 등 온라인몰들을 '쇼핑'했죠. (참조 - 월마트의 ‘왕성한 식욕’...2주새 패션업체 두곳 인수했다는데) 미국 달라스서 아마존고의 대항마인 무인매장 '샘스 클럽 나우'를 열고 오프라인 매장 첨단화에도 나섰고요. 모바일 앱으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끝내는 기술인 '스캔앤고'를 내세워서요. 사내에선 해커톤을 진행하고, 상품 비교를 돕는 증강현실(AR) 스캐너까지 내놓았는데요. '하이테크' 유통업체 때깔이 납니다. (참조 - 월마트, iOS 앱에 상품 비교 돕는 AR 스캐너 추가)
포트나이트의 모바일 독립..'앱마켓 패싱현상'으로 이어질까
요즘 전세계적으로 제일 잘 나가는 게임이 바로 '포트나이트'입니다. TPS(3인칭 슈팅) 장르의 게임으로서 여러 플레이어가 편을 먹고 좀비들의 공격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죠. 초기 성적은 중박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다수 플레이어가 서로 경합하는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 동시 접속자수 340만명을 찍는 등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저는 어마어마한 인기보다는 흥미로운 형태의 서비스 방식을 주목합니다. 포트나이트는 플랫폼 이용환경으로 PC, 콘솔, 모바일을 지원하는데요. 이중 모바일의 경우 과감하게도 앱마켓 우회를 시도했습니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가 아닌 공식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APK) 다운로드 형태로 앱 설치를 해야 하죠. 다만 아이폰의 경우 아직까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가 iOS의 달리 오픈소스 형태로 운영된다는 걸 이용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과연 포트나이트가 모바일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만 월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창업하기 전 참고하면 좋은, 책 추천 (10권)
1. 제로 투 원 (2014년) 이미 잘 아시겠지만, <제로 투 원>은 피터 틸이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한 강의 내용을 엮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트업 바이블로 꼽히는 책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자세한 설명이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참조 - 10조 기업은 어떻게 만드는가) (참조 - 제로 투 원 저자 피터틸 강연 후기) 그래도 아직 안 읽어본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을 짧게 엮어서 전해드리면, "진보의 역사는 더 나은 독점 기업이 전임자의 자리를 대신 해온 역사이기도 합니다" "독점이 진보의 원동력입니다" "(다만 기존 기업보다) 10배는 더 뛰어나야 진정한 독점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못한 개선은 지엽적인 개선으로 인식될 뿐,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10배의 개선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겁니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습니다"
윤성원
2018-11-14
'지름신' 들린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UX 노하우
"여러분에게 쇼핑의 계절은 언젠가요?" "매순간 '날 위한' 선물을 하는데 쇼핑의 계절이랄게 없는뎁쇼~" 지름신 손바닥 안에서 노는 쇼퍼 홀릭의 심정은 이렇지만. 이제 11월은 국내서도 명실상부한 '쇼핑의 계절'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알리바바의 쇼핑행사인 '솽스이(광군제)' 흥행에 힘입어 해외직구 인기가 치솟았는데요.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서도 이에 대응해 11월마다 대형 쇼핑행사를 기획, '실적 방어'에 나섭니다. G마켓과 옥션의 '빅스마일데이', 11번가의 '십일절' 등이 그 예죠. 온라인 쇼핑행사가 봇물터진 11월. 지금 쇼핑하지 않으면 유죄일 것 같은 마케팅,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아끈 곳이 있었는데요. G마켓과 옥션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였습니다. 1)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례적으로 상품 판매액을 실시간 중계하고요.
10문10답을 통해 자기회사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아웃스탠딩이 한 가지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10문10답의 미니 인터뷰를 통해 이제 막 등장한 신생회사를 소개하는 것인데요. 저희가 주기적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곤 하나 숫자상 많은 회사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100) 일단 기자개인이 쓸 수 있는 기사수량이 물리적으로 한정돼 있고요. 언론이란 특수성도 컸습니다. 대한민국에 무수히 많은 초기기업이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 검증되고 규모를 갖춘 회사, 기자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접촉한 회사 위주로 다룰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규모와 업력 상관없이 매일매일 이러한 회사가 나왔다는 컨셉으로 초기기업을 소개하면 어떨까. 대신 취재과정을 간소화해 10문10답을 통해 정보를 받는 것으로! 현재 구글 설문을 열어놓은 상태인데요. 질문에 대해 답변을 주시면 공개형 스프레드 시트에 남길 예정이고요. 저희가 그 내용을 살짝 편집한 다음 아웃스탠딩 게시판 및 SNS 계정을 통해 포스팅 형태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분기 클리어"…IT 자이언트 5곳 살림살이 어땠나
지난 1일 애플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 5개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회사마다 4분기라 일컫는 곳도, 1분기라 일컫는 곳도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만. MS와 애플을 제외하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낮아 실망이란 곳이 대부분이고요. 다음 분기 예상 실적을 낮게 제시한 아마존은 신중하다 못해 패기없는(?) 모습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각사마다 클라우드, 광고, 서비스, 하드웨어 등 주요 매출원이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단 우려도 있었고요. 겉은 화려해보여도 실은 새 먹거리 찾느라 애먹는 IT 거인 5곳의 지난 3분기 살림살이를 살펴봤습니다. 1."클라우드는 내 힘"…시장 관측 뛰어넘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4일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매출은 291억달러(3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늘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86억달러,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98억달러, 퍼스널 컴퓨팅 부문 10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4%, 약 19%, 약 15% 늘었죠. MS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해봤는데 안됐어'가 가장 듣기 싫어요...카카오벤처스 이야기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입니다. 설립 당시 이름은 ‘케이큐브벤처스’였는데요. 설립초기 레드사하라, 핀콘, 프로그램스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고 초기 기술 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가 됐고 올해는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꾸며 정신아 파트너를 대표로 승진시켰습니다. 정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지난 5월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카카오벤처스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벤처업계는 정부 주도로 시장에 돈은 많아졌지만 초기 투자가 시들어졌다, 새로운 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기업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한다 등 초기 기업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카카오벤처스의 방향과 벤처 투자 업계 전반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최근 투자 시장의 트렌드는?
최준호
2018-11-09
구글 하드웨어 스토어, 안드로이드팬 성지될까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구글의 하드웨어 스토어. 픽셀폰, 구글홈허브 등 구글의 하드웨어 신제품을 선봰 팝업 매장입니다.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소호, 시카고 벅타운에서 영업을 시작했죠. 구글이 팝업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https://youtu.be/iuOslAj9-5A 2016년부터 픽셀폰을 비롯해 하드웨어 제품군을 늘리면서 매년 신제품을 낼 때마다 팝업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팝업 매장은 이전 팝업 매장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구글이 시카고에 플래그십 매장을 계획한단 외신 보도가 있었고요.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제품군이 다양해짐에 따라 정식 매장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계속 있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단독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있지만. 구글은 온라인 '구글스토어'와 간간히 운영한 팝업 매장, 숍인숍 매장을 빼면 오프라인 단독채널이 없었죠. 이런 맥락에서 이번 팝업 매장은 차후 구글의 정식 오프라인 매장의 상을 짐작한단 점에서 의미있습니다.
제4회 뉴미디어 마케팅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마감)
안녕하세요. 아웃스탠팅 최준호 기자 입니다. 매번 조기 마감으로 많은 분들이 호평해주신 <뉴미디어 마케팅 컨퍼런스> 4회가 드디어 열립니다 :) 이번에는 마케팅 대행사나 플랫폼 에이전시에서 얻지 못하는 생생한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모든 섹션을 현직 마케팅 담당자 및 스타트업 대표가 직접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스타트업 종사자나 창업 준비자, 기업 신사업팀, 마케팅 현업 실무자, 중소기업에서 혼자서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실무 마케팅 강의는 <1일차>에 배치돼 있습니다.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실험하고, 실패하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성공에 다가가려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2일차>에는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콘텐츠 마케팅'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는 세션으로 배치했습니다. 이제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회자되기 위해서는 자체 콘텐츠 생산 역량이 필수적인데요. 기존 외부 미디어에 의존하던 마케팅을 넘어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돼 고객과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직도 신청이 망설여 지시나요? 그럼 각 연사분의 강연 내용을 짧게 요약해 전해드리겠습니다! 1일차 : 뉴미디어 실전마케팅 1. 효율적인 마케팅팀 구성과 실행 노하우
최준호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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