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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스타일난다'가 쇼핑몰 대박신화의 주인공인 이유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xjShccvZk [스타일난다]는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는 그야말로 '신화'입니다. 단 한번의 투자없이 이익잉여금과 신사업 성공만으로 '6천억 매각'이라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죠. 22세 소녀였던 김소희 전 대표가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스타일난다]의 시작과 끝, 그리고 성장 이면에 있는 김 전 대표의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을 텍스트로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조 –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618 쇼핑축제'에서 살펴본 중국 커머스 최신 트렌드
중국에는 두 개의 큰 연중 쇼핑축제가 있는데요. 하나는 11월의 솽스이(双十一), 다른 하나는 6월의 '618'입니다. (참조 - 알리바바 CEO 장융 : 솽스이(광군절) 10년을 돌아보며) 알리바바가 시작한 솽스이가 이제 모든 플랫폼이 함께 진행하는 쇼핑축제인 것처럼 618 역시 *징둥(京东)이 시작했지만 다른 플랫폼도 함께 진행하고 있죠. *징둥 중국 2위 이커머스 기업입니다. 일년 중 트래픽이 가장 많이 모이고 매출이 가장 많이 생기다 보니 이 두 축제가 중국 이커머스 현황을 반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거기다 알리바바, 징둥 등 플랫폼이 이 축제를 빌어 자신의 향후 운영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하죠. 글로벌 역직구(跨境), 신소매(新零售), 무인 택배 등 중국 이커머스 트렌드를 대표하는 개념들이 이 쇼핑축제를 통해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축제가 끝난 뒤에는 중국 언론에서 이들 쇼핑축제를 통해 본 이커머스 트렌드 분석 기사가 매우 많습니다. 지난 6월 18일, 올해도 어김없이 각 플랫폼이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는 '618 쇼핑축제'가 성황리에 끝을 맺었는데요. 올해는 어떤 개념들이 등장했을까요? 중국 언론에 가장 많이 언급된 네 개 키워드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C2M
주요 플랫폼 실적을 통해 본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 지형도
디지털 광고는 IT기업의 중요한 수익모델입니다. 광고 매출의 높고 낮음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한데요.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모두 각자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이자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플랫폼 기업이죠. 플랫폼 성격으로 따진다면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뉴스, 페이스북은 SNS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엔 아마존 광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커머스도 중요한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네이버가 '쇼핑'을 분리해 실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위페프도 광고 사업을 시작했죠. (참조 - e커머스 기업,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중국도 검색/뉴스, SNS, 이커머스가 주요 광고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세 영역에서 어떤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 여기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은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콘텐츠 기반의 기업인데요. 중국에서는 재밌게도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이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입니다. 먼저 최근에 나온 1분기 실적 자료를 한번 볼까요.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소문만 무성했던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회사에선 공식화한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BBC에 따르면 내년에 10여개국부터 도입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현재 암호화폐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되죠. 페이스북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4억명. 이 회사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에 등극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 같습니다. "미래는 사적입니다(Future is private)" 지난 4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F8)서 제시한 페이스북의 새 패러다임인데요. 이 회사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른바 '피봇팅'을 선언합니다. 여기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한 몫했고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 보입니다. '이 회사의 암호화폐를 믿고 쓸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는지'에 대해 물음표가 남는데요.
네오사피엔스는 AI 음성합성으로 뭘하려는 걸까
https://youtu.be/FIoP13pPEZE 위 영상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로 부른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입니다. 중저음에 목이 쉰 듯한 트럼프 목소리와 별 다를 게 없는데요. 트럼프가 직접 노랠 부른 건 아닙니다. 이는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든 목소린데요. 실제 트럼프 목소리와 가까운 결과물이 나오도록 기계가 딥러닝으로 그의 목소릴 학습한 결과물이죠. https://youtu.be/kK0WHyOrHbw 이는 국내 기술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의 작품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말 하는 트럼프' 영상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저도 지난해 음성합성 기사를 준비하면서 이 영상으로 네오사피엔스를 처음 접했습니다. 이를 보고 호기심을 갖던 차에 올해 3월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를 만났는데요. 이 회사가 개발한 음성과 타깃 시장, 앞으로 계획을 듣고 흥미로웠습니다. https://youtu.be/ZWQugmVe2Ak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한단 점이 인상깊었는데요. 1.엔터테인먼트에선 스타와 팬의 소통문화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
'화웨이 사태'는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시작이라 봐야죠
'철의 장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이 끝날 때까지 유럽을 상징적· 사상적·물리적으로 나누던 경계를 뜻합니다. 냉전 갈등을 상징하는 용어였죠. 19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로 냉전은 해소됐고 이 단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나 했습니다. 최근 화웨이와 이 회사의 68개 계열사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표면화됐는데요. 구글은 이에 대응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키로 했죠. 이로써 '철의 장막'이란 용어가 역사 속에 다시 등판합니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선 이번 사태를 일컬어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시작'이라고 해석했죠. 이번 화웨이 논란은 미중 사이서 디지털 철의 장막을 걷는 데 결정적 사건이란 평갑니다. 디지털 신냉전이 처음있는 일은 아닙니다. '인공지능 등 미중 기술 경쟁이 패권 경쟁으로 치달았다'며 '이로써 신냉전이 재점화됐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있었죠. 그러나 이번 사태는 파급력 때문에 디지털 신냉전의 상징으로 보이는데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지원 중단서 문제가 그치지 않습니다.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 미국 제재에 답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을 꼽으라면 화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중국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이자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 유명하지만 요즘처럼 이슈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화웨이가 현재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죠. 5월 16일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 금지령에 이어 20일엔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및 구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두 뉴스는 중국 언론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은 물론 국내서도 크게 보도되고 있죠. 무역전쟁은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글로벌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스마트폰, 5G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등등 거시경제적으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당사자인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가 지난 21일 중국 언론들을 모아놓고 무려 2시간 반의 인터뷰 라이브를 진행했는데요. 인터뷰 내용이 길고 주제가 많다 보니 모든 내용을 번역, 정리하는 것보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 부분만 발췌해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문장은 한국어에 맞게 의역하였으며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런정페이, 화웨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미국은 왜 우리를 때리는가 "우리 통신 사업부문은 현재 글로벌 범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화웨이 사업부문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수년 전부터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는 베트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앱 선두주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베트남 현지 배달업체 비엣나미(Vietnammm)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427억 규모 베트남 ‘배달 시장’ 공략 박차) 한국회사 패션프루트가 운영 중인 앱 렌트익스프레스는 베트남과 태국 내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다운로드가 50만을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한 공유주방 서비스도 현재 호찌민 진출을 타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업체는 스타트업들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홈쇼핑 업체 HTM벤처스는 이달 1일 베트남에 홈쇼핑 채널 V Shopping을 오픈하고 현지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GS홈쇼핑도 올해 초 현지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커머스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으며, 롯데주류도 하노이에 한국식 술집 ‘K-Pub 처음처럼’을 개설했습니다. 마치 한국기업들 사이에서 1990년대 불었던 중국진출 열풍을 베트남에서 다시 보는 듯합니다. (참조 - '인구 1억 베트남'에 벤처투자·K펍 여는 기업들) 그렇다면 스타트업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대답으로는 1) 1억에 육박하는 인구 2) 30%를 넘는 20~30대 젊은 인구 비중 3) 연 7%대 경제성장률 정도가 있습니다.
유태양
2019-05-20
아웃스탠딩이 새로운 멤버를 공개모집합니다! (~5/31)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 아웃스탠딩이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 경력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드립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대상은 온오프라인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 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지만 이종산업 종사자분과 무경력자분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2년 이상 블로그 및 SNS 운영을 해봤거나 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이번에는 최대 3분까지 모실려고 하는데요. 1. IT산업 혹은 IT유관산업 내에서 각종 이슈를 독창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취재기자 2분을 모시고 싶고요. 2. 기존 아웃스탠딩 콘텐츠를 시각화하고 행사-인터뷰-토크쇼 등을 영상화할 수 있는 영상기자 1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 자기소개서 1장으로 나뉩니다. 1. 다음 링크에서 파일을 받으셔서 기입한 다음 이력서 다운로드 링크(클릭)
중국에서 숏 비디오 마케팅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네 가지
중국에는 지금 숏 비디오가 대세입니다. Trustdate, Questmobile 등 주요 IT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숏 비디오(短视频)의 성장이 독보적이고요. 2011년에 출시한 콰이, 2016년에 출시한 틱톡은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 중 하나죠. *틱톡의 중국어 발음은 더우인(抖音)이지만 국내에도 서비스 하기에 본 기사에는 틱톡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국내와 중국 서비스는 콘텐츠 서버가 분리된 이유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점을 특별히 여기에 명시합니다. 틱톡의 현재 활성 이용자 수(MAU)는 5억 명에 달하는데 이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중국에 유투브와 같은 크리에이터 기반의 비디오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틱톡이 그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이렇게 트래픽과 창의력이 모이다 보니 숏 비디오 플랫폼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 유행하는 콘텐츠, 인기 크리에이터 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전문 조사기관 카스데이터(卡思数据)에서 '2019년 숏 비디오 마케팅 트렌드 백서 (2019短视频内容营销趋势白皮书)'를 발표했는데요. *카스데이터는 틱톡, 콰이 등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과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관련 데이터 전문 조사기관입니다. 각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 트래픽, 팔로어 인기도 등을 측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죠. 이번 기사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 숏 비디오 마케팅에 대해 다룬 내용을 자세히 번역,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 어떤 콘텐츠 포맷이 뜨나
"큰일은 작게 시작합니다"…제프 베조스 우주사업의 핵심
https://youtu.be/iYYRH4apXDo "(중략) 여기서 난 깡통 안에 앉아 있어 세상에서 꽤 멀리 위로 올라와 있지 지구가 푸르게 보여 비록 난 10만마일을 지나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너무 고요하게 느껴져 내 우주선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알고 있는 것 같아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 (중략) 톰 소령에게 지상통제팀에서 당신 회로가 고장났습니다, 이상해요 톰 소령, 내 말 들립니까 (중략) 여기 나는 깡통 주위를 떠돌고 있어" 인류가 달에 처음 착륙한 1969년 데이빗 보위가 발표한 노래 '스페이스 오디티' 가사 일붑니다. 가상 우주비행사인 톰 소령의 이야기를 노랫말에 담았는데요. 이 노래가 나온 1960년대 후반은 전세계가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웠습니다.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은 체제 경쟁을 우주개발서도 벌이고 있었는데요. 최남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협력센터 정책분석팀장은 '과학기술 정책' 기고문을 통해 "당시는 제1의 우주시대고, 우주개척의 시대며, 우주는 한번 왔다갔다하는 에베레스트 산과 같았다"고 설명합니다. 미소는 우주로 탐사선을 부지런히 쏘아 올립니다. 스페이스 오디티의 주인공 톰 소령처럼 사고로 희생된 우주인, 동물도 있었죠.
스타벅스를 잡겠다는 중국 브랜드 루이싱에 대해 알아봅시다
스타벅스는 전세계 커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입니다. 중국에서도 스타벅스는 엄청난데요. 1999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개장한 후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 무려 3600개 매장을 개설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중국 커피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일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의 푸드체인 기업 중에서도 상위 레벨에 위치해 있는데요. 가맹점이 대부분인 KFC가 5000개,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2800개, 맥도날드도 2900개 정도입니다. 이토록 막강한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으니 바로 설립 1년 차인 루이싱(瑞幸)커피인데요. 최근에 미국 나스닥에 IPO 신청까지 해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루이싱의 초고속 성장은 워낙 유명해 국내 언론에서도 꽤 많이 다뤘는데요. 이번 기사에는 IPO 신청서에서 보여준 루이싱의 실제 운영 상황과 더불어 루이싱이라는 기업에 대해 좀 더 깊이 파볼까 합니다. 1위 렌터카업체가 배후에.. 루이싱커피는 2017년 12월 첫 시범 운영 매장을 오픈하면서 첫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후 4개월 간 시범 매장 수를 525 곳으로 확장하였으며 2018년 5월 정식 운영을 선포했죠. 4개월 간 500개의 매장을 열어 실험했다는 것은 어지간한 자본과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인데요.
프라이버시, 접근성…구글이 '쌀로 밥짓는 소리'한 이유
https://youtu.be/lyRPyRKHO8M 올해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가 지난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구글은 I/O 기조연설서 인공지능(AI) 비서가 사람 대신 전화하는 '듀플렉스'를 통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올해 I/O 기조연설은 예년보다 재미가 덜했단 평가도 나옵니다. 기조연설서 공개한 새 기술, 제품은 업그레이드보다 '옆그레이드'가 많달까요. 듀플렉스, 구글 어시스턴트, 안드로이드 Q, AI 스피커의 기술은 정교합니다만. 전에 없던 새로운 게 나오기보다 기존 기술을 개선하거나 기능을 더한 경우가 두드러졌습니다. 구글 렌즈를 활용, 번역을 음성지원하고, 듀플렉스로 렌트카를 예약하는 게 그 예죠. 보급형 스마트폰인 '픽셀 3a'는 과거 '넥서스' 폰의 재림 같고요. 화면 달린 AI 스피커 '네스트 허브 맥스'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제스처 인식 기능이 있어도 경천동지할 정도로 새롭지 않죠.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글로벌 테크 에디터인 알렉세이 오레스코빅은 칼럼에서 '올해는 순다 피차이가 예년과 달리 구글 제품 관련 사용자 수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는데요. 기조 연설서도 '쿨한' 기술들이 있음에도 이를 '자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쿠팡의 성장과 적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쿠팡입니다. 통상 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엔 자료를 열심히 뜯어봐도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데요.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공시된 정보는 쿠팡, 그 자체가 아닌 한국 자회사의 정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정보를 반영하긴 하지만 완전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최근 몇 년간 거액의 투자유치는 한국 자회사가 아닌 미국 본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즉 본사가 자본금을 가지고 있고 자회사가 필요할 때마다 돈을 채워넣는 식이죠. 두 번째, 포텐셜과 리스크 모두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압도적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데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말 우려스럽죠. 세 번째, 쿠팡의 행보는 워낙 파격적이라 과거 국내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다시 말해 케이스스터디로 미래를 가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마블의 성공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몇 가지
(사진=영화 '아이언맨1') 2008년 5월에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무려 11년 동안 이어져 온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이자, 누군가의 20대를 관통했고, 또 누군가의 성장기를 가득 채웠던 마블 히어로들의 시작과 끝을 다룬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현재 이 영화는 개봉 후 전 세계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서운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참조 -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사상 가장 빨리 10억달러를 번 영화가 되었다) 누구나 잘 될 줄은 알았지만, 그 누구도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어벤저스 : 엔드 게임>. (참조 - ‘어벤져스’의 경제학) (참조 -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과연 100UBD(엄복동)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이 엄청난 열풍을 보며 현재 마블의 성공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참조 - How Blade Saved Marvel) 넓게는 9.11테러, 이라크전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서부터, (참조 - 현재 미국의 히어로 영화가 흥하게된 배경에는 911을 빼놓을 수 없다)
윤성원
2019-05-05
마윈을 꼰대로 만든 '996 논란 글'을 번역해봤습니다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비단 기업경영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대중앞에서 연설하는 능력도 대단한데요. 그가 각종 행사에서 연설한 내용은 '마윈어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창업자,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고 중국에서는 '마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하죠. 그러던 그가 최근엔 '꼰대'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사건의 발단이 그가 최근 '996'에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연설문을 공개한 것입니다. *996이란 아침 9시 출근, 저녁 9시 퇴근, 일주일에 6일 근무하는 제도를 가리킴. 2016년, 58퉁청(58同城)이란 회사가 '996'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고 했다가 중국 언론에 공개되면서 처음으로 전 사회적인 이슈가 됐었죠. 지금은 중국 IT기업의 야근문화를 통칭하는 개념이자 신조어로 등극했습니다. 살인적인 업무량과 합당하지 않은 보상으로 네티즌과 중국 관영언론이 996을 비난하는 가운데 마윈은 996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죠. 그래서 저도 바로 원문을 읽어봤는데요. 이번 기사에는 논란이 된 마윈의 996 관련 글 2편을 모두 번역해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윈의 발언 및 포스팅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마윈, 알리바바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996은 축복입니다(1편)
양산형 게임과 오리지널 게임은 무엇이 다를까?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 최대 행사인 넥슨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찾았습니다. 이날 기조 연설에서는 한국 게임 산업의 가장 아픈 부분을 극복해보자는 취지의 발표가 진행됐는데요.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비슷한 양산형 게임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왜 유저들이 한국 게임은 다 똑같고 발전이 없다고 할까요?” “그 이유는 과거가 빨리 유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만들어진 게임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없고 각각의 점으로만 존재하면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사라져서 보이지도 않아요. 이 점들을 이어서 미래의 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나오는 게임마다 다 비슷하고 너 나 할 것 없이 게임 밸런스를 파괴하는 유료(캐시) 아이템과 도박성 콘텐츠로 매출을 올리는 수많은 한국 게임들. 이런 흐름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잠시 주춤하는가 싶었지만 최근에는 다른 건 결국 ‘게임 홍보 모델’뿐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9-04-24
이제 마켓컬리는 슈퍼스타 대접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 주인공을 누구로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가장 핫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택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마켓컬리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53억원 2016년 :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88억원 2017년 : 매출 465억원, 영업손실 173억원 2018년 : 매출 1571억원, 영업손실 336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매출의 폭발적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 속도가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퍼센트(%)를 적용하기엔 무의미합니다. 거의 연평균 3~4배씩 매출이 올라가고 있죠. IT벤처업계에서 매출 1000억원 넘는 사업자는 손에 꼽을 정도니 이미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고요. 성장세 또한 업계 최고니 '슈퍼스타'란 칭호를 받아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켓컬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심플합니다. 양질의 신선식품을 사입해서 파는 것입니다.
'IPO 최대어' 우버가 말하는 성장전략과 리스크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리프트. 모두의 축복 속에 팡파레를 올렸지만 얼마 전 이 회사의 상장신청서 제출로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죠. 네, 그 분들입니다. 리프트보다 더 '센 녀석' 우버인데요.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 서류 S-1을 제출했습니다. 우버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달러를 조달한다는데요. 밸류에이션은 1000억달러로 예상하고요.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기술기업으로선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걸로 전망합니다. 이름값을 생각하면 무리는 아닐 듯합니다만, 우버를 둘러싼 사업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차량호출 서비스의 성장은 한계가 보이고요. 자율주행,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새 먹거리로 밀지만 경쟁자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 쉽지 않습니다. 또 운전기사의 노동자 지위 인정문제, 사업제한 등 규제 이슈도 많고요.
배민 출신 IT전문가들이 공유주방 연 이유...고스트키친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핫한 단어... ‘공유’ (이 공유말고…)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점점 핫해지고 있는 ‘공유주방’이란 플랫폼에 대해서 아웃스탠딩도 앞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공유주방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올해만 30여곳이 넘는 공유주방이 강남권에 주로 설립될 예정이고 이중엔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클라우드 키친도 포함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이 21억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죠.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 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가 참여했고요.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기관 투자 유치입니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 파스타 등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배달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는데요.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정이 대표의 스타트업 경력은 19년입니다. 그 모든 시작은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던 2000년도.
5G 알짜정보 모음!..속도·요금제·콘텐츠·전망
최근 IT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5G 개통입니다. 속도(?)의 코리아답게 통신사들은 전세계 최초 개통에 열을 올렸고요. 5G가 전 산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30년까지 5G로 인한 경제효과가 47조8000억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있으며.. 5G망은 단순히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스마트공장, 공공안전, 헬스케어, 운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시킴으로써 2026년까지 관련 사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5대 핵심서비스 및 10대 핵심사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죠. "이런 걸 보면 '내 세금이 또 낭비되는구나'. '통신료 오르겠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동통신의 발달은 우리 사회와 실생활에 큰 변화를 이끌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잠시 과거를 돌아볼까요? 흉기와도 같은 거대한 기기를 쓰던 초창기 시절은 아날로그폰과 휴대폰 사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부터 시작된 2G 시대엔 14.4 ~ 64k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죠.
최준호
2019-04-13
'아웃스탠딩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저희가 뉴스레터와 관련해 상당 수준의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었으며 무엇을 의도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포스팅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메일침프라는 솔루션을 썼습니다. 예전엔 매일 오전 7~8시 자동으로 전일 업로드된 기사를 발송하는 식이었죠. 요렇게요! 최상단 아웃스탠딩 로고가 있고 그 아래로 제목, 이미지, 서문이 존재했습니다. 아마도 여러 모로 불편했으리라 보는데요. 휴먼터치를 어느 정도 가미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단순히 '아웃스탠딩 뉴스레터'가 아닌 하이라이트 기사의 제목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요렇게요! 그리고 내부 양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는 'OUSTANDING ARTICLE'이라고 해서 아웃스탠딩 구성원들이 쓴 기사입니다. 이것은 과거 뉴스레터와 동일합니다만.. 제목, 이미지에 추가로 간단한 요약본을 제공함으로써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퍼블리 vs. 스리체어스... 출판의 영역을 넓힌 루키들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업계의 위기는 루키를 만듭니다. 그것도 기존 선배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문법으로 말하는 루키 말이죠. ‘출판 콘텐츠 시장 어렵다’는 이야기는 저 초등학교 때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요. 어렵고 어렵다는 출판 콘텐츠 시장에서도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루키들은 분명 있습니다. 오늘은 출판 및 지식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개성과 성과를 보여준 퍼블리와 스리체어스(북저널리즘)를 살펴봅니다. 대규모 투자로 날개 얻은 퍼블리 얼마 전 콘텐츠 스타트업계는 하나의 뉴스로 들썩였습니다. 바로 국내 콘텐트 스타트업 ‘퍼블리’가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었죠.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옐로우독과 메디아티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5년 4월 설립해 2017년 현재의 주 수익모델인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여만에 이룬 의미있는 성과였는데요.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의 창업기는 아웃스탠딩과의 지난 인터뷰에서도 자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참조-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첫발을 뗀 퍼블리가 가장 먼저 진행한 건 다름아닌 크라우드 펀딩이었는데요.
창업‧여성‧워라밸‧인류애…실리콘밸리서 일하는 한국인 키워드
지난 2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서 열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주최하는 자린데요. 실리콘밸리서 일하는 한국인들을 통해 현지 기업문화나 트렌드, 기타 속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죠. 이날 발표는 다 주워섬기기 벅찰 만큼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요. 아웃스탠딩의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해 창업, 여성 노동자, 기술 트렌드, 혁신 기업문화 카테고리로 나눠 관련 발표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차영준 ODK 미디어 대표의 발표를 통해 창업과 투자유치, OTT 산업 이야기를 다루고요. 주희상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 발표에선 실리콘밸리의 여성 노동자와 관련 이슈를 담고요.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 발표에선 애플의 가상비서 '시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UI, UX 이야기를 다루고요. 김동욱 테슬라 엔지니어링 매니저 발표에선 애플, 테슬라의 기업문화를 정리합니다.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끊임없이 배우세요" 차영준 대표가 일하는 ODK 미디어는 '온디맨드 코리아', '온디맨드 차이나'라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서비스 지역은 북남미를 포함 27개국인데요.
위기라는 텐센트..2018년 실적을 살펴보니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에게 2018년은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을 겁니다 주가는 연초의 6만 5000원(450홍콩달러)에서 연말의 4만원(300홍콩달러) 초반까지 폭락했고 시총은 무려 100조원(1000억달러)이나 줄어들었죠. 중국 언론과 IT전문가들도 지난해는 '텐센트 까기' 모드에 들어갔는데요. 유명 IT컬럼니스트 판루안(潘乱)이 쓴 '텐센트는 꿈이 없다(腾讯没有梦想)'라는 문장은 2018년에 가장 많이 읽힌 IT 관련 칼럼이었고요. '텐센트 위기설'이 IT뉴스에서 끊이질 않았죠. 그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텐센트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게임사업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점점 식어가는 왕좌영요(王者荣耀)의 인기를 바톤터치해 새로운 모멘텀으로 성장해야 할 배틀그라운드가 정부가 발행하는 판호를 따지 못하며 수익성 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게 됐고요. 정부의 게임 운영시간 제한으로 기존의 게임 수익성도 많이 약화됐죠. 급기야 3분기에는 게임 매출이 텐센트 상장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참조 - 텐센트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분석) 이에 대응하기 위해 텐센트는 2018년 10월 창사이래 세 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산업인터넷 - 즉 클라우드 및 위챗페이 등을 비롯한 B2B 서비스를 미래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고요. (참조 - 텐센트의 조직개편, 무엇을 바꿨나) 최근에는 회사 10%의 중간 관리자를 물갈이 한다고 해서 큰 이슈가 됐습니다. (참조 - 텐센트는 왜 10% 중간관리자에 퇴직을 권하나)
"노 모어, 호갱!"..안전하고 힙한 SNS 마켓 쇼핑팁 5
선릉역 0번 출구의 한 까페, 기사를 쓰는 기자의 귀에는 ‘언밸런스 귀걸이’가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양쪽의 길이나 모양이 다른 귀걸인데요. 작년부터 국내외에서 핫한 패션 아이템입니다. 럭셔리 브랜드 ‘마르니’의 콜렉션 쥬얼리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제 귀걸이의 가격은 2만 4천원! 요즘 가장 힙한 SNS 마켓에서 샀습니다. 마르니에서 샀다면 50만원은 줘야 했겠죠. 하지만 저렴하다고 그냥 막 구매한 건 아닙니다. 인플루언서인 마켓 주인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귀걸이와 다양한 코디를 활용한 사진을 보며 ‘가성비 높겠다’ 싶어 질렀죠. 지금 이 순간에도 좋아하는 셀럽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지름신’ 억누르는 분들 많으시죠?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9’에도 언급될 정도로 대세가 된 SNS 마켓 (1인 마켓). 기존 업체보다 단순한 유통구조라 저렴하고 트렌드 반영 속도도 아주 빠르죠. 힙한 아이템을 구하기엔 더할 나위 없지만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도 정말 많습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SNS 쇼핑과 관련된 민원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네요. 사진과 상이한 제품이 배송됐을 경우 반품, 환급 및 환불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돈만 받고 업체가 잠적하는 등의 사례들이죠. 하지만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살피면 ‘호갱’될 염려없이 안전하고 힙한 쇼핑 가능합니다. 그 꿀팁, 지금부터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호갱 방지 팁, 첫번째. 3개의 번호를 확인해라 점심시간 끝나기 10분 전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맘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다면 확인해야 할 것은 3개의 번호입니다.
토스뱅크, 위대한 비전과 아쉬웠던 구체성
오는 5월, 금융위원회는 최대 2곳의 인터넷은행에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할 예정이죠. 현재 총 3곳이 인가 신청을 했는데요. 한 곳은 아직 주주구성조차 불확실해 논외로 하고요. (참조 - 키움·토스 컨소시엄 등 3곳 인터넷은행 출사표) 두 개의 주요 컨소시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죠.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다움키움그룹(키움증권, 다우기술, 사람인HR)을 중심으로 SK텔레콤, 아프리카TV, 롯데그룹, 메가존클라우드, 바디프랜드, 하나투어 등이 모였습니다. 통신, 뉴미디어, 유통, 클라우드, 유통, ICT 대기업 등 주주구성이 매우 화려하죠. 다음은 ‘토스뱅크’입니다. 이 컨소시엄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최대 주주(60.8%)로 이끌고 갑니다. 여기에 한화투자증권, 한국전자인증, 베스핀글로벌, 무신사 등 국내 전략 주주들과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의 해외 주주들과 함께하고 있죠.
최준호
2019-03-28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는 있었지만'…애플 서비스 전략서 눈에 띈 5가지 특징
https://youtu.be/TZmBoMZFC8g 소문만 무성한 애플의 서비스 전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지난 25일 미국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씨어터서 뉴스, 금융, 게임, 비디오 서비스를 발표했죠. 이날 애플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설명에 전체 발표시간(1시간 50분)의 절반을 씁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리즈 위더스푼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유명인사들을 무대에 세워 TV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를 연상케했죠. 이날 애플 서비스 전략의 주인공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였습니다만. 뉴스, 금융, 게임 구독서비스에도 무게있는 사업계획을 공개합니다. 확대된 매거진, 뉴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모바일 읽기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고요. 디지털 신용카드 애플카드에선 결제와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애플 생태계 확대를 모색합니다. 게임 구독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서 앱스토어 가치를 환기했죠. 애플은 아이폰 판매부진을 만회코자 서비스 사업자로 피봇팅을 시도합니다. 이날 발표에서 애플은 서비스 사업을 뉴스, 금융, 게임, 비디오로 다각화해 서비스 사업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고요. 특히 뉴욕타임스의 분석처럼 '모든 서비스의 넷플릭스'가 되려는 야심도 엿보였습니다.
"우린 실속있는 낭만주의자"..바이트댄스 창업자 7주기 연설
바이트댄스는 최근 몇 년,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IT기업 중 하나인데요. 산하 뉴스앱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콘텐츠 생태계를 바꿨다고 할 만큼 획기적인 플랫폼이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해외서 가장 성공한 중국 서비스입니다. 틱톡은 요즘 국내서도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죠. 바이트댄스는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가치관을 가진 회사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마침 지난 3월 12일, 바이트댄스 창립 7주기 행사에서 창업주 장이밍(张一鸣)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한 과정 그리고 회사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그 연설문을 번역,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이밍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이밍, 바이트댄스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러 나라에서 회사 창립 7주기 행사를 위해 이 작은 회의실에 모였는데요. 모두 환영합니다! 2018년, 우리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많은 어려움과 좌절도 경험했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은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우리(IT) 업계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죠. 2015년 오키나와에서 연례 회의(시무식)할 때 저는 주제를 '격변하는 시대'로 정했었습니다.
왜 구글은 지금 이 시점에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내놓았을까
https://youtu.be/hl-Y1QVhmcM (지난 19일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구글 기조연설 영상, 출처=유튜브) 인간의 본질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감가는 건 요한 하위징아가 말했던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이 아닌가 싶은데요. 인간의 모든 행동이 놀이에서 비롯됐고, 여기서 나오는 자유로운 상상력은 학문, 예술 발전의 원천이라고 보죠. 스포츠도 놀이의 산물인데요. 역사적으로 누군가와 시합하고, 다른 사람의 경기를 구경하며, 이를 관람할 경기장을 만드는 일은 인류의 오래된 놀이였습니다. 이는 현재 게임, e스포츠로도 발전했고요. 지난 19일 구글이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서 발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 콘셉트서도 이같은 고찰이 엿보였습니다. 스타디아 소개 영상서 나온 멘틉니다. "태초부터 게임은 우리를 함께 모이게 했습니다" "선수들과 관중을 위한 경기장, 장소를 마련했죠" "영광, 비극, 정상, 공동체, 라이벌, 놀라움 등 모든 스펙터클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루한, 셀럽 기반의 커머스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
중국에서 왕훙이 핫하다는 말은 국내서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국내 기업들이 왕훙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기사도 제법 많죠. 국내서 셀럽, 인플루언서와 같은 뜻의 왕훙은 중국의 콘텐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날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참조 - 맨땅에 헤딩으로 중국에서 창업해 왕훙 ‘인싸’가 된 한국인 이야기) 그리고 최근 중국 왕훙 시장에는 또 하나의 마일스톤 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바로 루한(如涵)이라는 왕훙 관련 기업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SEC에 IPO 신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루한은 엑소 루한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중국 왕훙 1인자라 불리는 장따이(张大奕)를 키워낸 중국 유명 셀럽커머스 기업인데요. 이번 기사는 이 루한에 대해 한번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1. 루한은 어떤 회사이며 어떻게 시작했나 중국 최고의 인플루언서 중 한 명, 인기 연예인 판빙빙보다 수입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장따이(장다이, 张大奕) 관련해서는 국내 포털에서도 꽤 많은 뉴스와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조 - 中 '왕훙' 영항력 갈수록 커져…10조원 경제 창출) (참조 - 대륙의 완판녀 장다이, 한해 수입 500억원…판빙빙의 2.5배) 잡지 모델로 활동하던 장따이를 발굴하고 셀럽커머스 롤모델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루한의 창업주인 펑민(冯敏)인데요.
더 좋은 서비스는 비싸야 한다...플랫폼 택시 '웨이고'의 탄생
지금까지와 정말 다른 택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까? 오프라인 택시 사업자와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 단순한 연결 중개를 넘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 및 기사들의 근무 환경 향상을 도모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20일 ‘택시 운송 가맹 사업자’인 타고 솔루션즈는 ‘웨이고’란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요즘 벤처 업계를 넘어 국내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인만큼 취재 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웬만한 국내 언론사는 다 왔다고 봐도 될 정도였죠. 이제 떠나시는 분이지만 국토교통부 장관님이 오셔서 직접 시승도 해보시고 ‘다른 규제도 빨리 풀겠다’는 덕담도 하고 갔습니다. “택시 업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근로자는 장시간 근로와 적은 월급에 고통받고 있고, (면허 대비) 50% 밖에 안되는 가동률로 회사는 낮은 수익을 얻고 있죠”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야시간 승차 거부와 불친절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타고 솔루션즈가 승차거부 없는 웨이고 블루. 여성전용 택시 웨이 레이디를 출시했습니다”
최준호
2019-03-20
중국 IT기업 창업자들이 올해 정부에 어떤 제안을 했는지 알아봤습니다
매년 3월 초 2주 간은 중국에서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两会) 기간입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중국 정부는 이 두 대회에서 사회 각 계 대표 인사들을 초청해 의견을 청취하고 입법을 추진하죠. 중국의 IT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산업 전반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양회서 IT업계 대표들의 존재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텐센트의 마화텅, 샤오미 레이쥔은 올해까지 연속 7년 양회에 참석했고 바이두 리옌훙도 5년이 다돼가죠. 이들이 양회서 제안한 내용들은 중국 IT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넥스트 스텝을 보여주는 것이라 언론에서도 꽤 비중있게 다루는데요. 이번 기사에 그 내용을 번역, 요약해봤습니다. 텐센트 마화텅(马化腾) 마화텅은 이번 양회서 산업인터넷, 과학기술발전, 청소년 보호, 지역발전 등 총 7가지를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1. 산업인터넷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실물 경제(전통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 5G, IPv6, 클라우드 등 IT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정부와 기업이 적극 도입해 전통 산업이 빠르게 디지털 혁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내용입니다. 2. 핵심기술과 기초과학 연구를 강화 국가차원에서 핵심기술과 기초과학 연구를 추진하자는 제안인데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방송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과거 서비스 기획자로부터 들었던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 기억납니다. 대형 플랫폼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으며 하늘이 점 찍어야만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인터넷 비즈니스가 어렵다는 방증이겠죠. 하지만 흥미롭게도 최근 몇 년간 대규모 동영상 플랫폼이 두 개나 생겼습니다. 바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2013~2014년까지만 하더라도 유튜브는 '무시하기 힘든 버티컬 서비스' 정도였고 넷플릭스는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위상은 네이버나 카카오톡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점점 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과 독특한 서비스 포지션에 힘입은 덕분이죠. 이를 대변하는 시그널링을 보겠습니다. *유튜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은 2018년 11월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가장 사용시간이 긴 앱을 발표했습니다. 전 세대와 전 이용자수를 합쳐 유튜브가 317억분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는데요. 그 다음으로 카카오톡 197억분, 네이버 126억분, 페이스북 39억분, T전화 27억분인 것으로 나타났죠.
카카오, '카풀'을 볼모 삼아 '택시 업계'를 품다
지난 금요일 택시 4개 단체와 집권 여당 택시-카풀 TF 위원장, 국토교통부, 그리고 카카오가 참여한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문이 도출됐습니다. <합의문> 택시 – 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플랫폼 기술을 자가용이 아닌 ‘택시’와 결합하여 국민들에게 편리한 택시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택시산업과 공유경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2. 국민들의 교통편익 향상 및 택시서비스의 다양화와 제1항의 이행을 위해 택시산업의 규제 혁파를 적극 추진하되, 우선적으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금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 3. 카풀은 현행법상의 본래 취지에 맞게 출퇴근 시간(오전7시~9시, 오후6시~8시)에 허용하되,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다. 4. 국민 안전을 위해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의 다양한 감차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5. 택시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하는 월급제를 시행한다. 6. 택시 업계는 승차거부를 근절하고 친절한 서비스 정신을 준수하여 국민들의 교통편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합의문의 긍정적인 요소를 찾자면 그간 가격 선택, 자동차 조건 등 여러 규제에 발목 잡혀 있었던 택시 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택시업계는 구시대의 유물, 사라질 때가 됐다) 이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택시 업계가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풀려버린 개인 택시 면허를 어떤 방식으로든 회수하고 잘못된 사납금 구조를 혁파하며, 택시 업계의 매출 향상을 위해 플랫폼과 협력하는 데 합의한 것이죠.
최준호
2019-03-11
엔씨소프트는 또 한번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012년이었나요?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만큼 거대한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오자 너도나도 진출을 모색했는데요. 이중에선 넷마블이나 선데이토즈처럼 극적인 성장의 기회를 얻은 플레이어도 있었고 반대로 상당수의 중소게임사처럼 급격한 사업의 위축을 경험한 플레이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엔씨소프트의 포지션은 조금 독특합니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존의 게임 라인업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동시에 모바일에서도 굉장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죠. 이것은 '게임업계 빅3' 중에서 넷마블은 철저히 모바일 기반의 회사고 넥슨은 여전히 온라인을 주력으로 삼는다는 걸 고려했을 때 참 대단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과거 히스토리를 잠깐 언급하자면.. 넷마블처럼 예지력 있는 행보를 보였기보단 시행착오를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감을 잡은 식이었는데요. 원래는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모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참조 - 2014 엔씨소프트 모바일·온라인 차기신작 살펴보기) 하지만 온라인은 개발지연으로 프로젝트가 접히고 모바일은 테스트로 내놓은 게임이 망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죠. 그러다가 넷마블이 모바일 최초 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드는 걸 봤는데요. 여기에 자극을 받고 리니지 게임환경을 거의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한 리니지M에 자원을 집중했습니다.
'톱 테크 유튜버' MKBHD로부터 배우는 소셜 운영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달 12일 유튜브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mxXdCUXSSs 인터뷰어는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 유튜버입니다. MKBHD라는 채널 이름으로 더 유명하죠.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800만명. 구독자 수로 보자면 1,380만명이나 되는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 쪽이 위일지도 모릅니다. 라이너스 테크팁(Linus TechTips)도 830만명으로 구독자가 그보다 많지요. 하지만 MKBHD는 특별합니다. 빌 게이츠와 인터뷰했고 일런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를 만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vKTPN4ozw 이 밖에 그가 인터뷰한 사람으로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코스모스로 유명해진 과학자 닐 디그리스 타이슨 애플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모토롤라 전 CEO 데니스 우드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2016년에는 민주당 대통령 프라이머리 토론회에 영상으로 참여해 후보자들에게 기술 관련 질문을 던지기도 했지요. 그의 웹사이트(MKBHD.com)를 한번 볼까요? MKBHD, MARQUES BRWONLEE 라는 이름 아래 “인터넷에서 깔끔한 테크 영상을 만듭니다. 어디서든 팔로해주세요.” (I make crispy tech videos on the internet. Follow me anywhere.) 라는 문장이 다입니다. 그 아래로는 업무 제휴용 이메일 주소 머천다이즈 스토어(굿즈 판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레딧 링크가 있습니다.
이인묵
2019-03-06
제5회 뉴미디어 마케팅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마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웃스탠팅 최준호 기자 입니다. 뉴미디어 트렌드 분석과 마케팅 실무강의로 호평을 받았던 <뉴미디어 마케팅 컨퍼런스>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돼 찾아왔습니다. ^^ 지난 4회 모두 조기 매진됐으나 장소의 한계로 신청해주신 분들을 모두 모시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웃스탠딩 최초로! 대형 호텔 컨퍼런스룸을 빌려 공간적인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했습니다! 더불어 발표내용도 더욱 신경써서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주제를 다룰 것인가, 컨퍼런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지금까진 스타트업 종사자나 예비 창업자, 일반 기업 신사업팀, 마케팅 현업 실무자, 중소기업에서 혼자서 마케팅을 책임지고 계신 분, 뉴미디어 전반에 관심이 많은 분이 주로 찾아주셨는데요. '지나치게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으로 참석자분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발표주제를 기획했습니다. * 참고 : 발표 제목과 내용, 발표 순서는 더 좋은 내용 전달을 위해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뉴미디어 전반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뉴미디어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강의는 주로 <1일차>에 배치돼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을 캐치하고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실험하고, 실패하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성공에 다가가려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2일차>에는 글로벌 기업의 브랜딩 전략, 퍼포먼스 마케팅의 현주소와 전망, 유니콘 스타트업의 실전 마케팅 사례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세션을 배치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마케팅'을 위해 한 달에 1천만원 이상을 쓰고 있는 기업이나 브랜딩 전략까지 고민하는 임원, 담당자분께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9-03-05
공유주방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그동안 국내서 외식산업을 한다는 건 지옥문을 여는 것과 같았습니다. 외식산업은 국내 식품산업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합니다만.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식품산업 내 외식산업 사업체 비중 91.9%, 종사자 비중 85.4%였습니다) 매출 비중(56.3%)은 비교적 적고요. 신규 진입자는 많지만 폐업률(21.9%)은 다른 산업(11.8%)보다 약 두배 높아 '안습'의 산업이었죠.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힘겹게 한 요소는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 과당 경쟁 등 복합적입니다만. 특히 임대료 같은 고정비가 핵심이었습니다. 식당 하나 열려면 권리금, 임차료, 보증금, 인테리어, 주방설비, 관리비, 보험, 위생관리 서비스, 배달대행 수수료, 식자재 구매비까지 여유자금 1억원이 필요한데요. 경기변동에 따라 사업이 불안정해 투자 대비 위험부담이 컸습니다. 최근 공유주방은 이 부담을 덜어줄 타개책으로 주목받는데요. 국내 공유주방 운영업체 수가 약 11~15개로 늘었고요. 매체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공유주방 업체 인터뷰, 신규 지점 오픈, 투자유치 소식이 줄을 잇습니다.
2015년 이후로 줄폐업하는 게임 신생회사..대안은 뭘까
지난 1년간 개인적으로 자주 듣는 것은 게임 신생회사들의 폐업에 관한 소식입니다. 어느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냐면 넷이즈, 넵튠, 베스파와 같은 소수 회사 빼곤 다 망하거나 좀비 상태에 도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처음에는 원래 게임이 그렇지 하고 넘어가다가 얼마 전 카본아이드마저 법인청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흠칫 놀랐는데요. "와~ 이거 상황이 정말 심각하구나", "산업 신성장동력이 사라질 판이구나", "희망조차 찾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카본아이드의 창업자인 이은상 대표는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샨다게임즈에 거액으로 매각하고 NHN엔터테인먼트의 전문경영인을 역임하는 등 한 마디로 말해 게임업계 거물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회사는 2014년 설립 직후 텐센트와 넥슨으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이런 회사조차 망하고 만 것입니다. 흠.. 게임 스타트업의 위기시점은 언제일까. 저는 2015년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이전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죠.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의 보급은 새로운 플랫폼과 거대한 시장의 등장을 알렸고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의 출시는 모바일게임의 즉각적인 양적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성공사례가 나왔는데요.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는 단 1명의 개발자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임이 됐고요.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은 저마다 히트게임을 토대로 공개시장 입성에 성공, 지금은 수백명의 직원을 거느린 상장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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