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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비트의 음원 사용료 인하 주장, 설득력은 있지만 동의하기는 어렵다!
전화기 넘어 절박한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를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와 전화는40분 넘게 이어졌죠. (참고=법 개정에 사운이 걸린 스타트업) “매우 어려운 사안임을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문체부, 신탁단체,(영향력 있는) 개별 음악인,전문가그룹, 소비자그룹 분들께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노력하면서도 안 될 가능성을당연히 고려하고 있지만,어렵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주형 비트패킹컴퍼니 이사) 소비자에게는 무료로 스트리밍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는 최근 멜론, 벅스 등유료 음원 스트리밍 회사들이1곡 재생당 내는 3.6원의 음원 사용료보다 두 배 많은 7.2원의 사용료를내고 있어 ‘합리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여러 통로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트 측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시장을 더 키우고 있는 벤처 기업이더 성장하기 위해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제도 개선이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측에서는결국 소비자가 무료로 쓰는음악서비스가 커졌을 때
최준호
2015-12-16
옐로모바일, 투자는 받았지만 앞으로도 지뢰밭길
최근 몇 달간 IT벤처업계에서는옐로모바일에 대한 노이즈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성언론으로부터 그야말로‘십자포화’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자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아닌자본조달과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벨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매출 6000억원'이라는과도한 실적 목표치를 내세움으로써의구심을 더욱 키웠고 결국 여기에 도달하지 못했죠. (참조 - 옐로모바일, 지난해 실적 어떻게 봐야하나?) 이로 인해 벨류에이션 거품 의혹에서사업구조 취약 및 경영진 자질 논란까지각종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옐로모바일은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두 가지 카드를 제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3분기 비용구조가 드디어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는 것. (참조 - 옐로모바일 3Q 영업손 7억원…적자 폭 감소) 두 번째는 560억원 신규투자를 유치,또 한번의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참조 - 옐로모바일, 4천720만 달러 투자 유치) 그렇다면 옐로모바일의 현주소는 어떨까,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사업적, 재무적 위기는 여전하다
왜 KTH의 모바일 실험은 미완으로 끝났을까
하이텔과 KTH 2010년 10월이었죠. 그때 저는 KTH의 신사업 전략에 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KTH는 KT의 인터넷 자회사로서 1991년에 세워진 PC통신 '하이텔'을 전신으로 하고 있는데요. 3040 세대 중 상당수는 아마 직간접적인 추억과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서정수 전 대표는 전략소개에 앞서 뼈아픈 과거를 거론했죠. 당시 목소리에는 모순적으로 침울함, 아쉬움, 침착함, 희망, 결연함이 모두 공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가끔씩 특유의 모뎀소리, '뚜뚜뚜'가 들려요" "하이텔은 정말 잘 했습니다. 연매출 수백억원을 창출하는 이른바 알짜사업이었죠" "그러다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신생벤처였던 네이버, 다음이 이메일, 커뮤니티, 검색, 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가입자층을 늘려갔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관망했고 포털처럼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면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뿐이죠" 하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이용자가 하나둘씩 떠났고 결국 네이버와 다음에 영광의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으니까요.
물러설 곳 없는 엔씨소프트, 최후의 보루 '모바일 리니지'를 공개하다!
2015년 하반기 국내 게임업계최고의 소문난 잔치!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에다녀 왔습니다. 올해 들어 넷마블과의 전략적 제휴,엔씨소프트 주식 추가 매입 등으로 경영권 방어를 성공적으로 마친김택진 대표도 자리에 등장했죠. “보이저 1호가 지구를 떠난 지 38년이 됐습니다.토성 탐사가 목표였지만 그것을 넘어성간 탐사의 꿈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죠” “리니지도 벌써 17년째 여행중입니다” “최근 지스타에서 블&소 뮤지컬을선보였는데 뮤지컬을 보신 분들은우리가 꿈꾸는 다음 이야기를 짐작하시겠죠?”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넘어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토이를 만들고” “모바일, TV 등 미디어 믹스를 통해다양한 리니지를 세상에 선보일 것입니다” “우주에 빗대 얘기하자면지금까진 별 하나를 향한 여행이었다면이제는 별자리로 나아가는모험을 떠나려고 합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최준호
2015-12-09
소셜커머스, 한국에서는 되고 미국에서는 안된 이유
'앤드류 메이슨'이라는미국 피츠버그 출신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지만정작 직업은 웹디자이너를 택했는데요. 어느날 휴대폰 계정을 해지하려다가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놔, 짜증나. 왜 이렇게 처리가 느려" "음.. 내가 혼자니까 그래. 이렇게 하자.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동시에 목소리를 내면 빨리 처리해주겠지?" 라는 의도를 가지고'더포인트'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비슷한 불만과 고총을 가진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표명하는 곳이었죠. 예상보다 사이트는 잘 운영이 됐고앤드류 메이슨은 문득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목소리가 더 커지듯오프라인 매장의 물건 또한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정가보다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일단 물건값이 싸면 소비자가 좋고마진이 조금 낮아도 박리다매하면 업주도 좋고"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아이디어를전직장 대표이사이자 유명 벤처사업가였던'에릭 레프코프스키'에게 전달했는데요. 굿아이디어라는 반응과 함께100만 달러의 자금을 받아냈고이 돈을 기반으로 2008년그루폰이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이게 바로 소셜커머스의 시초였죠.
"만만히 보셨죠?"..'IPO 신고식' 치르는 모바일게임사
카카오의 모바일게임플랫폼,'카카오 게임하기'가 2012년 처음 나온 이후모바일게임시장은 엄청난 양적 성장을 이뤘고여러 슈퍼루키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니팡>의 선데이토즈,<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블레이드>의 액션스퀘어 등을 꼽을 수 있죠. 이들이 한창 잘 나갈 때 분위기는"돈방석 위에 앉다"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나의 게임이 히트할 때마다거둬들일 수 있는 매출은하루 수억원, 연간 수백억원을 웃돌았죠. 슈퍼루키들은 때가 왔다고 판단했는지공개시장 입성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무난히 입성에 성공했고더블유게임즈가 바로 뒤를 따랐죠. 하지만! 요즘 분위기가 점점 나빠지는 듯 한데요. 각 업체별로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시사점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더블유게임즈 (2015년 3분기) 매출 : 340억원영업손익 : 83억원당기순손익 : 113억원 시가총액 : 8801억원
무한도전의 연간 매출은 얼마나 될까
유명 방송작가 김성원씨는<무한도전>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작가와 PD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대한한국의 예능은 <무한도전> 이전과 <무한도전> 이후로 나뉜다” 이 말 한 마디로 <무한도전>이 가진영향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르 파괴와 실험정신,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기획 및 연출, 시청자와의 긴밀한 유대감,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팀웍을 토대로 리얼 버라이어티쇼의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최고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10년 가까이 군림하고 있죠. 사실 대중문화와 방송콘텐츠로서 의미는너무 많은 곳에서 다뤄더이상 부연설명이 필요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고상한 품평 대신무한도전이 가진 경제적 가치가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에 대해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무한도전>의 직접 매출은 얼마나 될까 먼저 광고. 프로그램 전후 광고는 전체 방송시간10%까지 허용되며전체 방송시간이 90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9분,모두 36개의 광고가 가능해집니다.
O2O시장 5대 메가 트랜드와 극복 과제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핵심은온라인에서 손님을 찾고, 오프라인에서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은 주로 스마트폰과 PC를 뜻하지만최근에는 커넥티드카처럼 상품 자체가인터넷으로 연결되며 소비자와 판매자를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온라인’이라는 개념이 PC-스마트폰을 넘어‘어디에나 있다’라는 개념으로 확장 중이죠. 반면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 방식도온라인과 만나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들러 ‘방’을 보기 전에 이미직방과 다방에서 방을 둘러 보고 ‘사이즈’에 맞춰 대량 생산되던 옷들이온라인에 저장된 개인 정보에 맞춰 생산되고 있죠. 이런 O2O 서비스 분야의 확산은전 세계적인 움직임이지만 한국은 특히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비교적 높은 소득 수준과 교육수준,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도시 등 O2O 서비스가 매우 잘 발달할 수 있는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대기업, 전문 인력이 장악하고 있는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중개인 시장 등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는정말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데요. 최근의 국내 O2O서비스의 진화 모습과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1.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전성시대! 좁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는한국의 장점을 활용한 ‘프리미엄 배송’은올해 O2O시장의 가장 큰 화두였죠? 먼저 올 한해 IT서비스 기업 중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기업이라할 수 있는 쿠팡! 물론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을O2O 서비스 기업으로 보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준호
2015-11-29
어떻게 페이스북은 한국시장에 무혈입성할 수 있었나
지금까지 한국 인터넷시장은글로벌기업들의 무덤과 같았습니다. 야후, 구글, 마이스페이스, 이베이,그루폰, 블리자드, 그리, 텐센트 등여러 공룡들이 문들 두드렸지만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죠. 이들 상당수는 시장철수를 결정했으며소수만이 시장조사, 투자 업무를 진행하거나연락사무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베이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긴 한데이것도 자력으로 이룬 게 아니라내수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얻은 결과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유를 한 마디로 표현을 하자면'로컬라이징(현지화)'에 실패하고경쟁서비스에 밀렸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불문율을 처음으로 깬글로벌기업이 하나 있으니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2008년 4월 처음으로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싸이월드를 비롯한 여러 토종서비스를거의 괴멸시키다시피 했고 지금은매우 강력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떠올랐죠. 그렇다면 어떻게 페이스북은한국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나. 앞서 언급했던 로컬라이징 이슈를조직구성 및 의사결정, 서비스 운영,경쟁상황, 마케팅, 규제 및 기타 등크게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누고 과거사례와 비교, 분석해봄으로써시사점을 도출해볼까 합니다. 조직구성 및 의사결정 측면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이용자수 추이, 그리고 관전포인트
지난 5월이었죠.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의모바일앱 월간 이용자수에 관한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이제 6개월이 지나갱신할 때가 왔다고 보고후속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배달, SNS, 콘텐츠,숙박&부동산, 커머스, O2O&맛집, 기타 등주제를 7개로 나눈 뒤 카테고리별로 해서 모두 30개 모바일앱의 월간 이용자수를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앱이 있다면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포스팅 때 반영하겠습니다!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자면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받았으며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준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국내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84%에 이르러는데요. 본문에 거론되는 모바일앱은일부 2030과 얼리어답터들이주로 쓴다는 것을 감안, 30~60% 가량증량해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울러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아웃스탠딩이 독자님들께 드리는 첫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아웃스탠딩 최용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우리는 평소 "독자는 부모다"라는기조 속에서 활동을 전개했는데요. 어느 날 문득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소식을 알리기나 했지,정작 우리의 소식을 알리는 데소홀하지 않았나" 사실 자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알고 싶은 게 부모님의 심정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정기적으로내부이슈를 공유하는 포스팅을올리고자 하는데요. 이것이 첫 번째입니다! 1. 비즈니스 모델 지난 1월 사이트를 오픈했을 때부터늘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니네는 뭐 먹고 살거냐" 그때 전가의 보도처럼 썼던 말이 "1년간은 열심히 콘텐츠 만들고내년부터 좋은 비즈니스 모델 선보일 겁니다" 였는데요. 드디어 기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ㅠㅠ 드라마 <정도전> 1편을 보면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세계 대회 상금 200억원 돌파! 도타2는 프로 스포츠의 미래일까?
한 달 전 웹서핑을 하다우연히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소식을 접했습니다. “러시아 갑부가 도타2프로게임단Virtus Pro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응? 10억도 아니고 100억도 아니고1000어어어억?게임개발사도 아니고, 프로게임단이?” 원본 기사를 찾아보니Alisher Usmanov라는 러시아 3위 재벌이러시아에서 e스포츠를 대중화시키고 일반 스포츠부터 e스포츠까지모두 아우르는 미래의 미디어 채널을만들기 위한 투자였다고 하는데요. 국내 프로야구팀 1년 예산이300~4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봐도엄청난 수준의 투자인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도타2'가 어떤 게임이고어떤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기에,프로게임단이 1000억원의 투자를받을 수 있었던 걸까요? 1.도타2는 어떤 게임이길래… 최근 넥슨이 국내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ㅜㅜ도타2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게임 탄생 역사도 매우 흥미 진지한데요.(참고 - 이쯤에서 짚어보는 AOS의 거의 모든 역사) 짧게 요약하면 워크래프트3에서 유저들이 직접 게임 맵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지난 2003년 DotA(Defense of the Ancients)가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후 도타(DotA)를 발전시킨 '도타 올스타즈'를만든 사람은 라이엇으로 자리를 옮겨‘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렸고
최준호
2015-11-17
카카오의 사업부진, 한동안은 쭉 이어질 듯
얼마 전 임지훈 대표는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사업부진에 대한 우려에 "인터넷 비즈니스는 무릇단기 수익보다는 경쟁력 자체를강화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원론적인 말이기도 하지만실적이 좋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방어멘트로 쓰는 말이기도 하죠. (참조 - 임지훈 대표의 짐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카카오 기자간담회) 그래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몇 년간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구나" 오늘 카카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죠. 결과를 살펴보면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전체 매출은 4% 늘어나는 데 그쳤고영업이익이 무려 47%가 줄었습니다. 이익률 추이를 살펴보면지난해 4분기 25%를 찍은 이후17%, 5%, 7%로 급격한 하락세에 있죠. 이제는 더 이상성장하는 기업이라 보기도,돈 잘 버는 기업이라 보기도 어려운데요. 왜 그런 것일까 주요 사업별로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게임사업입니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광고보다 작지만지금까지 분기마다 고속성장을 거듭,성장엔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일자리 4만명 창출하겠다는 쿠팡, 과연 가능할까?
얼마 전 인터넷업계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하나 떴죠.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2017년까지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 밝힌 것!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로켓배송 관련 인력을4만명까지 채용하는 한편21개 전국 단위 물류센터 구축 등1조5000억원 투자에 나선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할 부분은4만명 인력채용에 관한 건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배송과 물류(물류센터/CS)로 나눠 배송은 5000명, 1만명, 1만5000명물류는 6000명, 1만8000명, 2만4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 "헉!!!"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연간 고용이8261명에 불과한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한 벤처기업의 연간 고용이(1만7000명)30대 그룹 연간 고용보다 2배 더 많으니까요" 얼핏 듣기에는 정말 감미롭고언론보도 또한 호평으로 가득찼지만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안을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과연 실현 가능한 목표일까. 4만명의 인력을 돌리려면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직접/간접고용 문제.
임지훈 대표의 짐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카카오 기자간담회
어제는 제주도 사옥에서 열린카카오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36살 젊은 벤처투자자 출신 신임 경영자,임지훈 대표 취임 후 처음 공식행사입니다. 급하게 마련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약 100여명의 기자가 참가함으로써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는데요. 참가인원이 많은 탓인지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고임지훈 대표 또한 과로와 고민 탓인지피곤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궁금하시죠? 그러면 먼저 임지훈 대표의 취임소감과 발표내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지훈입니다.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뜬 이후처음 언론과 만나는 자리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약 10년 정도 투자자로서 활동을 하다가가장 최근에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했습니다" "이때 좋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고운도 많이 따라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요" "주변에서 궁금해하는 게 왜 카카오가투자자를 경영자로 앉혔냐는 점이더라고요" "사실 카카오측에서 이런 제안을 받았습니다"
정부 지원금 남용 의혹 '레인디', 3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나?
최근 사실로 믿기 힘든투자사 관련 사건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서울경제에서는 서울 북부지검재정 조세범죄 중점 수사팀이엔젤투자회사 사무실과 직원을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머니투데이에서는 유명 엑셀러레이터더벤처스의 김모 디렉터가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른바 ‘좀비 멘토’가 없어져야 한다는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가정부 지원 보조금의 일부를 용도와 다르게 쓰고, 창업 기업의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 또는이중으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유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웃스탠딩도 지난 3개월 간해당 디렉터의 ‘과거’와 관련한여러 제보를 받았고,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을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김 씨가 현재 재직중인 더벤처스와관련된 내용이 아닌 과거 ‘레인디’라는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할 때여러 피해를 고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2008년 김모씨가 대학생 9명과 함께무일푼으로 세웠다는 벤처기업 레인디가엑셀러레이터로 변하는 과정에서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왜 검찰은 개인 비리가 아닌구조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까요? 1. 하지도 않은 멘토링에 사인을 하라? 이 일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저희는지난 2013년 레인디가 엑셀러레이터자격이 취소된 이유부터 살펴봤습니다. 당시 레인디가 지원하던 스타트업 중한 대표가 ‘멘토링이 부실하다’고창업진흥원에 신고했고진흥원 내사 결과 사실로 드러납니다.
최준호
2015-10-27
"헬조선이 살 길은 품격과 개방, 창업 뿐입니다"
요즘 '헬조선'이란 말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 기성언론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헬조선이란 우리나라를 가리켜 "희망없고 지옥과 같다"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는 경제불황과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여유로운 삶을 찾기 힘들다는 데 기인하는데요. 2030 세대의 불안과 절망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개선방안은 없을까. 이와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지난 5월 경희대 강연을 통해 몇 가지 거시적인 해법을 제시했는데요. 곱씹어볼 만한 부분이 많고 특히 IT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독자분들께 강연내용을 정리 및 공유해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미안한 세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정말 훌륭한 스펙을 갖고 있어요" "외국어와 상식 모두 훌륭해요. 하지만 다들 걱정하다시피 취업이 안되요" "반면 우리는 지금 빈곤해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어요"
샤오미는 무슨 무슨 제품군을 다루고 있을까
샤오미는 '제조사'라는 말보다'제품기획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삼성, LG 등 다른 신흥공업국 제조사들이부품 수직계열화와 생산과정 효율화를 통해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였다면 샤오미는 중국시장이 가진 이점을 이용해부품과 생산과정 대부분을 아웃소싱하는 대신디자인, 소프트웨어, 마케팅, 투자금 유치에 집중했죠. 그 결과 창업 4년 만에꽤 많은 제품을 구비할 수 있었는데요. 샤오미의 제품들은 컨슈머 사이에서이른바 '가성비(가격성능대비) 깡패'로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무슨 무슨 제품을 다루고 있을까. 얼마 전 샤오미가 전동스쿠터를 내놓으며또 한번 시장을 발칵 뒤집었죠. 현재 이 시점에서 한번 쭉 정리하는 게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해총 30가지 제품군과 가격대를 짚어보겠습니다. *가격은 공식페이지 및 주요 오픈마켓 최신상품가을 적용했으며프로모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스마트기기 1. 스마트폰 가격대 : 229~259 달러
엔씨소프트-넥슨 연합, 상처 뿐인 이별로 끝나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죠. 한 침대에 같이 자고 있지만각자 다른 꿈을 꾸고 있다는 뜻으로서믿음없는 협력관계를 가리키는데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관계가 딱 그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2012년 6월 넥슨은 김택진 대표의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804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었죠.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론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나, 해외 대형 게임사를 인수하고이를 엔씨와 넥슨이 공동으로 경영함으로써한국 게임산업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자" "이를 위해 넥슨은택진형의 지분을 인수하고택진형은 매각대금으로 하여금넥슨과 함께 해외 대형 게임사를 인수한다" "둘,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와 배급사로서각종 협업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모색하자" 하지만 인수 건이 물 건너가고협업 또한 흐지부지됨으로써둘은 서로에게 부담만 주는 관계가 됐죠. 이때 일본 주식시장 내에서 넥슨 주주들이실적하락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8045억원이란 거금을수년간 묶어놓고 대체 뭐하는 거임?" 이러한 불만을 터뜨리자넥슨은 엔씨소프트의 경영 참여를 선언했고엔씨소프트는 적극 방어에 나섰는데요.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선호도 설문결과!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16곳을 대상으로 선호도 및 평판에 관한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해당 설문은 9일부터 12일까지3일간 모두 260분이 참여했습니다. 원래는 투표순위에 따라16곳의 투자사를 정렬하려고 했으나오용 가능성 등 한계점이 명백하다는 점 때문에 "너무 무겁게 보지 말자"는 초기 취지를 살려 최상위업체 몇몇 곳을 선정한 뒤이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포스팅을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명예의 대상자부터 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매쉬업엔젤스, 쿨리지코너인베스터먼트, 알토스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더벤처스입니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 매쉬업엔젤스(56표, 21.5%) "이택경 대표님의 멘토링이정말 인간적이고 합리적입니다" "포트폴리오 간의교류와 네트워크도 훌륭해요"
김범수 의장이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보도기사가 아닌 칼럼이라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며칠 간 IT업계 최대 핫이슈는 단연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해외도박설'입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검찰은 김 의장의 도박설을 입증할 만한자료를 다수 확보했으며 이중에는 2007년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20시간 5만 달러로 도박을 한 사실이명시된 자료도 있습니다. 카카오측은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김범수 의장이 종종 도박을 한다는 것은"갑자기 툭 튀어나왔다"는 의견과 달리꽤 오랜 전부터 돌았던 이야기입니다. 저 또한 신뢰할 만한취재원 여럿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고이른바 'IT바닥'에 꽤 있던 사람이라면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면 아래 있던 게마침내 공론화된 셈이죠. 이에 업계 많은 분들은'정부의 외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물론 그 불공정함과 비합리성에 대해서는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원칙적으로는 이 둘을따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압 이슈는 외압 이슈고도박 이슈는 도박 이슈죠. 즉 도박을 했고 그 수준이 상식과 법을 넘었다면지탄과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고도박을 하지 않았고 괜한 오해를 받았다면논란을 바로잡는 게 마땅합니다. 김범수 의장은 과거 판례를 봤을 때영향력 높은 기업인이자 유명인으로서공인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가 창업하고 실질 경영하고 있는 카카오는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국내 2위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으며코스닥 시총 1위 상장사니까요.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이번에 진행할 설문주제는'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선호조사'입니다! 모바일 열풍과 창조경제 정책에 힘입어그 어느 때보다 투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초기기업 전문 투자사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중 몇몇은 뛰어난 감각과 실력에 힘입어이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을 만큼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좋은 스타트업 기업을 찾기 위한'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들의 선호도와 평판에 대해조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참고로 설문방식은 많은 오류와 한계가 있으니너무 심각하지 받아들이진 마시고그냥 분위기가 이렇구나 아는 정도로참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은 간단합니다. "만약 당신이 창업자로서 투자를 받는다면어떤 벤처캐피탈을 택하시겠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설문대상 선정기준으로는중기청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등록된 투자사 중ICT 스타트업의 법인등록 및 초기단계에투자하는 곳을 우선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등록되지 않았더라도매쉬업엔젤스, 패스트트랙아시아처럼영향력이 높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곳도과감히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종료됐습니다 설문기간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며참고로 16곳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다음과 같습니다. (가나다 순)
IT업계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을 대상으로 대형 IT기업이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이른바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모두 247분이 응답을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응답자 대부분이 IT업계 종사자라는 측면에서 나름 신뢰도가 담보됐다고 자신합니다. 설문은 꽤 복잡한 이슈라는 점을 감안해 사안별로 많이 나오는 주장을 대립시킨 뒤 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고르는 식으로 구성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당신의 전반적 생각은? 문제없다! vs. 문제다!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인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설문결과! '문제없다'가 126표를 기록, '문제있다'인 107표보다 좀 더 많았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51%, 43%였으며 기타의견으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유보적 입장이 존재했습니다. 두 번째, 공익이슈 "대기업의 신사업 제한은 역차별입니다. 선택은 소비자가 합니다" vs. "IT업계 발전과 공익을 위해선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럴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설문!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대기업, 어떻게 보세요?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가실적악화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여러 모바일 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던스타트업 기업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형성돼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예상되는 분야가 여객-화물 운송중개, 맛집소개, 배달, 오프라인 결제대행, P2P 대출, 숙박공유, 버티컬 전자상거래 등입니다" "독자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면업계 많은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읽을 수 있는좋은 자료가 되리라 믿는데요" 설문종료 "설문은 오늘(2일)부터 내일 모레(4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며 결과와 분석리포트는다음주 월요일 공개합니다!"
'인터넷 네이티브' 인재가 몰려온다! - 20대 초반 '화이트 햇 해커' 인터뷰
‘디지털 네이티브’는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시기에 태어나성장 과정에서 인터넷과 MP3 플레이어 등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를 뜻합니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가 2001년 처음 사용한 말로 알려져 있죠. 한국에선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현재 20대 중반~30대 후반을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볼 수 있죠. 기자도 속한 세대로처음에는 컴퓨터와 게임기를 쓰다가자연스럽게 인터넷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세대보다 더 어린 학생들인현재 10대 후반 ~ 20대 중반 세대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이들이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처음부터 당연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전 세대가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게 됐다면,이들은 ‘인터넷’이 없었던 세상을살아본 적이 없는 세대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이후의‘인터넷 네이티브 세대’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왜 갑자기 세대를 나누는 이야기를 하냐고요? 최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에서연구원(화이트 햇 해커)으로 활약하고 있는20대 초반의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도 나름 ‘인터넷 세대’라고 자부하고 살고 있었지만,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 청년들이 진정한 ‘인터넷 네이티브 세대’라는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5-09-24
"삼성 나와 창업하라. 우리가 구글에 팔아 주겠다!"
“한국은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어떤 나라와경쟁해도 발라버릴 수 있는 테크 & 프로덕트 분야 인재들이 많아요" "제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해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과 엘지에서 글로벌사업 경험과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본 인재들이 (스타트업 분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우수한 엔니지어들이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어 회사를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 “IPO(기업공개)로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창업자들이 30억~ 60억 가량을 벌 수 있는작은 성공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저도 조금 놀랄 정도로당당한 태도로 ‘테크 스타트업’을 키워 미국에 팔겠다고 밝힌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난 2012년, 6년간 키워온 ‘올라웍스’를인텔에 약 350억원(당시 기준 3100만 달러)에매각한 인물로 유명한 분인데요.(참고 - '인텔인수' 350억 대박 올라웍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퓨처플레이를이끌고 있는 류중희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컴퍼니 빌더라는 명칭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엔젤투자,초기기업 투자 벤처캐피털(마이크로 VC),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컴퍼니빌더를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다만 투자규모나 기간 등은 가변적으로위 표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퓨처플레이도 컴퍼니 빌딩, 초기 투자,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한 기관이 여러 업무를동시에 진행하는 곳이 많죠.
최준호
2015-09-22
수익화 문제로 고민 중인 SNS 스타트업
지난 몇 년을 돌이켜봤을 때IT벤처업계 눈에 띄는 현상은SNS를 사업모델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게 눈에 띄어?해외에서는 흔한 일이잖아" "국내 벤처업계 환경이SNS를 하기엔 너무 척박하거든" "기본적으로 이들의 비즈니스 전략은이용자(트래픽)를 최대한 모은 다음상황에 맞춰 수익화를 모색하겠다는 거야" "그렇게 할려면 일정 기간 버는 돈 없이쭉쭉 나가는 돈만 있는 셈인데대체 이것을 누가 메꾸냐는 거지" "결국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나중에 가서 원하는 만큼 트래픽을 모으지 못하거나수익모델을 찾는 데 실패해봐" "투자자들은 완전 덤탱이지" "게다가 PC시대에서는포털 외 신규서비스가자리잡을 공간이 없었잖아" "다들 회피할 수 밖에 없었지" "어떻게 보면 제일 벤처다운 서비스네.'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끝판왕이니까" "그렇지" 다행히 한 스타트업 기업이엄청난 성공을 거둠으로써암울한 상황이 종식됐는데요. 그 주인공이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전국민의 필수앱이 된 것은 물론수익화까지 무난히 성공함으로써 SNS에 대한 시선은 확 바뀌었고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됐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와츠앱,핀터레스트, 플리커, 스냅챗, 링크드인 등글로벌 유망 IT기업 중 상당수가SNS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을 볼 때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일본 부트캠프 후기 “스타트업이여, 살아남아 게임 체인저가 돼라!”
“여어, 최 기자!너 일본에서 놀고 왔다는 소리가 들리더라?” “놀다니요!!!” “앞으로 더 좋은 기사를쓰기 위해 견문을 넓히고,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기를옆에서 지켜보기 위해...” “네 폰에서 나온이 사진들은 뭐야 ㅋㅋㅋㅋ” “건담 카페? AKB48??” “저기 취향 존중과 사생활 보호 좀 ㅜㅜ” “물론 중간에 잠시 일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좀 돌아다니긴 했어요” “올리신 사진 오른쪽 하단지하철을 탔을 때를 자세히 보세요!이제 일본인들도 대부분 스마트폰 보고 있었어요" “이젠 일본 사람들은 지하철에서책을 많이 읽는다는 말은 못할 듯!” “이런 현장을 직접 찾아다녀...ㅆ” “…네 변명은 여기까지 듣고본론으로 넘어가지” “부트캠프라는 게 좋은 스타트업들을2015 재팬부트캠프에좋은 스타트업이 많이 참가했다는소식을 들었는데 말야” "네, 맞아요. 저도 데모데이에 참가해발표하는 걸 들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뭔가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최준호
2015-09-17
투자자·회사원·기업가가 전하는 '진짜배기' 일본 시장 정착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도쿄에서 진행하는2015 재팬부트캠프에 따라 왔습니다. 재팬부트캠프는 2박 3일간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 정보 수집,일본 유수의 IT기업과 네트워크 형성,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발표) 등을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지난 월요일에는 일본 라인을 방문해여러 스타트업이 피칭을 진행했고 야후 재팬, KDDI, 라쿠텐 등에 방문해 일본시장에 대한 ‘꿀정보’를 접할 수 있었죠. 또 일본 시장에서 고분분투하고 있는 반가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김범석 본엔젤스 일본오피스 대표!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강철호 야후재팬 광고 담당 부장! 이분들은 각각 투자자, 대표이사 그리고 직장인(!)으로 일본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에서한국 IT 업계인들이 살아가는 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투자자 “일본은 이너서클이 너무 강해요 ㅜㅜ”
최준호
2015-09-16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서비스 'D-BOX'를 아시나요?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이 조엘이)4개월이 한계라고 했지만 2년 반을 더 버텼어요.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제 아들을 사랑하고조엘의 아빠로서 느끼는 제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라이언 그린, 인디 게임 개발자) 라이언 그린의 특별한 게임 제작기를 다룬다큐멘터리 "지금이라는 이름의 선물" *다큐멘터리 : 실제 이야기를극적인 허구 없이 담아낸 것으로주로 영상 기록물을 뜻한다 죽어가는 아이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게임 내 가상 공간에 아이의 웃음소리를 남기고손짓을 통한 의사소통 과정을 재현해 냅니다. 이 작품은 지난 달 31일 폐막된EBS국제다큐영화제(EIDF)에서도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영화제는 폐막됐지만 다행히 EBS가 만든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D-BOX’에서 이 작품을 볼 수 있었죠. 저는 보다가 가슴이 먹먹해져서중간에 여러 차례 영상을 멈추고다시 앞으로 돌아가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ㅜㅜ 그런데 말입니다....짧고, 웃기고, 자극적인 동영상이 ‘대세’인 모바일 시대에다큐멘터리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가과연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요? 거기다 무려 '유료' 서비스!작품을 보다 생긴 궁금증을 풀기 위해EBS에서 국제다큐영화제(EIDF)와D-BOX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임철 EIDF 사무국장님을 찾아뵙고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 '유료시장' 있어야 독립 다큐 생태계가 유지된다! EDIF와 D-BOX를 이끄는 임철 사무국장은지난 1997년에 EBS에 입사했습니다. 3D촬영 기업을 도입한 ‘불멸의 마야’ 등많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PD로 2006년에는 온라인 언어 교육 콘텐츠 서비스‘EBSlang’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죠.
최준호
2015-09-14
"대표님! 블라인드는 회사 문제를 찾아 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기업과 관련된 서비스를진행하는 곳이 참 많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이 직접 남긴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이나 헤드헌터를 통하지 않아도인재를 구할 수 있는 ‘원티드’도 있죠. 또 직장인들간 소통을 도와주는서비스도 있는데요. 지난 2013년 12월 네이버를 시작으로600곳이 넘는 회사가 쓰고 있는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블라인드’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평소 업계분들과 만나면가끔 이 서비스가 화제가 됩니다. 돈이 안 될 것 같은 데 창업자들은왜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을까? 블라인드가 과연 잘못된 기업 문화를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이 외에도 보안이나 해외 진출 동향 등다양한 궁금증이 있었죠. 참고로 블라인드 창업자 두 분은기자 인터뷰에는 응하지만사진 촬영은 거부하는 까다로운인터뷰이로 악명(?)이 자자한데요. 익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대표가너무 공개되면 안될 것 같다는걱정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이런 이유로 이번 인터뷰 기사 진행은아웃스탠딩의 두 캐릭터로 표현하겠습니다.독자님들의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2015-09-09
500볼트 "우리의 비전은 패스트엑싯플랫폼"
얼마 전 500볼트의김충범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IT벤처업계 계신 분들이라면한번쯤 '500볼트'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텐데요. '패스트엑싯플랫폼(Fast Exit Platform)'이라는상당히 특이한 비전을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500볼트는 어떤 회사인가 여기서 패스트엑싯플랫폼이란말 그대로 투자금 회수를 뜻하는 '엑싯'을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500볼트는 일종의 어항과 같다. 2. 금붕어 담듯 유망회사를 인수한다. 3.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괜찮아야 한다. 4. 인수방식은 지분스왑, 인수회사 목표숫자는 모두 50개.
옐로모바일 2분기 실적을 보고.."성장성 애매한 적자기업?"
얼마 전 벤처업계 이슈메이커이자 트러블메이커,옐로모바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설명을 하기 앞서 회사 전략과 비전에 대해잠깐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참조 - 옐로모바일은 돈을 어떻게 벌까?) 1. 돈 버는 조직(광고, 로컬, 여행)은시너지 확대를 모색함으로써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2. 성장하는 조직(쇼핑, 콘텐츠)은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높인다. 3. 돈도 벌고 성장도 하고 비전도 좋으니계속해서 투자유치를 모색한다. 4. 부족분에 대해서는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키운다. 5. 한국을 넘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바라본다. 6.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터넷제국의 완성! 현 국면은 옐로모바일에게용이 되느냐, 이무기가 되느냐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2분기 실적, 어떻게 봐야할까 2분기 실적은 누적기준으로매출 1354억원, 영업손실 419억원,당기순손실 4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옐로모바일의 사업상황을서두 언급한 계획에 맞춰 살펴볼까요? 이를 위해 두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요. 첫 번째, 계획대로 시너지 효과와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나. 두 번째, 쇼핑과 콘텐츠가돈을 퍼부어도 될 정도로 잘 크고 있나. 첫 번째 물음부터 답하자면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손실이 많긴 하지만마냥 나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쇼핑과 콘텐츠 부문의 경우아직 수익화 단계가 아니고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투자한 거니까어느 정도 적자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신서유기'로 지상파에 도전하다
지난 1일 오후 네이버는 나영석 PD와 원조 1박 2일 멤버들이 참여해 화제가 된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 발표회를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신서유기는 tvN과 네이버의 합작 프로젝트로네이버 TV캐스트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되는본격적인 인터넷 예능 방송인데요. 새로운 시도라 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죠. 나영석 tvN PD“이왕 하는 거 지상파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더 편안한 이야기 담고 싶었다” 은지원(가수) “제작진이 인터넷 방송으로 내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다.앞으로 어떤 게 진짜 미친놈인지를 보여주겠다!” 물론 인터넷 방송에서 은지원씨가어떤 '미친짓'을 보여줄지도 기대되지만... ‘지상파’를 넘어서야 더 성장할 수 있는인터넷 기업(네이버)과 케이블 채널(tvN)의본격적인 연합 전선 구축을 알리는‘신호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 관점에서 기사를 풀어 보겠습니다. 1. 한국형 킬러 방송 콘텐츠는 역시 ‘예능’ 음반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무한도전’,요리사들을 연예인 이상으로 키워낸‘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요리 방송 등
최준호
2015-09-01
위풍당당 '넥슨'..상장 후 기업가치 최고 수준!
일본에 상장돼 있는 넥슨의 최근 주가는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견조하고 주주 보상이 좋은기업이 선정된다는 ‘니케이 400 지수’에 넥슨이 포함된 것도 좋은 영향을 끼쳤고, 불확실성이 짙었던 넥슨의 ‘미래’에 대해믿음을 줄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넥슨은 우수한 지적재산권 및 인적자원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 번의 실패로 무너지지 않는다(출처 : 동아일보)”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 법인) 대표“지난 2분기 한국이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했고,근소한 차이로 중국이 두 번째를 기록했다.북미와 유럽 지역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처 : 넥슨 IR)” 최근 넥슨을 이끌고 있는 두 대표가 이처럼 연달아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이 같은 발언과 가파른 주가 상승에는세 가지 배경이 반영돼 있는 것 같습니다. 1) 넥슨코리아 온라인게임 매출 상승2) 모바일 매출 비중 20% 상회3) 유명 IP 기반 출시 라인업 1. 2분기 실적, 효자는 ‘넥슨코리아’ 온라인게임 지난 2분기 넥슨은 매출 3854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으로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14%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넥슨의 최대 장점이자 약점은중국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엄청난 실적이었습니다.
최준호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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