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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투자자·회사원·기업가가 전하는 '진짜배기' 일본 시장 정착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도쿄에서 진행하는2015 재팬부트캠프에 따라 왔습니다. 재팬부트캠프는 2박 3일간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 정보 수집,일본 유수의 IT기업과 네트워크 형성,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발표) 등을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지난 월요일에는 일본 라인을 방문해여러 스타트업이 피칭을 진행했고 야후 재팬, KDDI, 라쿠텐 등에 방문해 일본시장에 대한 ‘꿀정보’를 접할 수 있었죠. 또 일본 시장에서 고분분투하고 있는 반가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김범석 본엔젤스 일본오피스 대표!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강철호 야후재팬 광고 담당 부장! 이분들은 각각 투자자, 대표이사 그리고 직장인(!)으로 일본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에서한국 IT 업계인들이 살아가는 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투자자 “일본은 이너서클이 너무 강해요 ㅜㅜ”
최준호
2015-09-16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서비스 'D-BOX'를 아시나요?
“(뇌종양 진단을 받은 아이 조엘이)4개월이 한계라고 했지만 2년 반을 더 버텼어요.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제 아들을 사랑하고조엘의 아빠로서 느끼는 제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라이언 그린, 인디 게임 개발자) 라이언 그린의 특별한 게임 제작기를 다룬다큐멘터리 "지금이라는 이름의 선물" *다큐멘터리 : 실제 이야기를극적인 허구 없이 담아낸 것으로주로 영상 기록물을 뜻한다 죽어가는 아이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게임 내 가상 공간에 아이의 웃음소리를 남기고손짓을 통한 의사소통 과정을 재현해 냅니다. 이 작품은 지난 달 31일 폐막된EBS국제다큐영화제(EIDF)에서도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영화제는 폐막됐지만 다행히 EBS가 만든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D-BOX’에서 이 작품을 볼 수 있었죠. 저는 보다가 가슴이 먹먹해져서중간에 여러 차례 영상을 멈추고다시 앞으로 돌아가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ㅜㅜ 그런데 말입니다....짧고, 웃기고, 자극적인 동영상이 ‘대세’인 모바일 시대에다큐멘터리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가과연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요? 거기다 무려 '유료' 서비스!작품을 보다 생긴 궁금증을 풀기 위해EBS에서 국제다큐영화제(EIDF)와D-BOX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임철 EIDF 사무국장님을 찾아뵙고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 '유료시장' 있어야 독립 다큐 생태계가 유지된다! EDIF와 D-BOX를 이끄는 임철 사무국장은지난 1997년에 EBS에 입사했습니다. 3D촬영 기업을 도입한 ‘불멸의 마야’ 등많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PD로 2006년에는 온라인 언어 교육 콘텐츠 서비스‘EBSlang’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죠.
최준호
2015-09-14
"대표님! 블라인드는 회사 문제를 찾아 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기업과 관련된 서비스를진행하는 곳이 참 많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이 직접 남긴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이나 헤드헌터를 통하지 않아도인재를 구할 수 있는 ‘원티드’도 있죠. 또 직장인들간 소통을 도와주는서비스도 있는데요. 지난 2013년 12월 네이버를 시작으로600곳이 넘는 회사가 쓰고 있는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블라인드’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평소 업계분들과 만나면가끔 이 서비스가 화제가 됩니다. 돈이 안 될 것 같은 데 창업자들은왜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을까? 블라인드가 과연 잘못된 기업 문화를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이 외에도 보안이나 해외 진출 동향 등다양한 궁금증이 있었죠. 참고로 블라인드 창업자 두 분은기자 인터뷰에는 응하지만사진 촬영은 거부하는 까다로운인터뷰이로 악명(?)이 자자한데요. 익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대표가너무 공개되면 안될 것 같다는걱정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이런 이유로 이번 인터뷰 기사 진행은아웃스탠딩의 두 캐릭터로 표현하겠습니다.독자님들의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2015-09-09
500볼트 "우리의 비전은 패스트엑싯플랫폼"
얼마 전 500볼트의김충범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IT벤처업계 계신 분들이라면한번쯤 '500볼트'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텐데요. '패스트엑싯플랫폼(Fast Exit Platform)'이라는상당히 특이한 비전을 지향하는 회사입니다. 500볼트는 어떤 회사인가 여기서 패스트엑싯플랫폼이란말 그대로 투자금 회수를 뜻하는 '엑싯'을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500볼트는 일종의 어항과 같다. 2. 금붕어 담듯 유망회사를 인수한다. 3.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괜찮아야 한다. 4. 인수방식은 지분스왑, 인수회사 목표숫자는 모두 50개.
옐로모바일 2분기 실적을 보고.."성장성 애매한 적자기업?"
얼마 전 벤처업계 이슈메이커이자 트러블메이커,옐로모바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설명을 하기 앞서 회사 전략과 비전에 대해잠깐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참조 - 옐로모바일은 돈을 어떻게 벌까?) 1. 돈 버는 조직(광고, 로컬, 여행)은시너지 확대를 모색함으로써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2. 성장하는 조직(쇼핑, 콘텐츠)은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높인다. 3. 돈도 벌고 성장도 하고 비전도 좋으니계속해서 투자유치를 모색한다. 4. 부족분에 대해서는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키운다. 5. 한국을 넘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바라본다. 6.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터넷제국의 완성! 현 국면은 옐로모바일에게용이 되느냐, 이무기가 되느냐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2분기 실적, 어떻게 봐야할까 2분기 실적은 누적기준으로매출 1354억원, 영업손실 419억원,당기순손실 4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옐로모바일의 사업상황을서두 언급한 계획에 맞춰 살펴볼까요? 이를 위해 두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요. 첫 번째, 계획대로 시너지 효과와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나. 두 번째, 쇼핑과 콘텐츠가돈을 퍼부어도 될 정도로 잘 크고 있나. 첫 번째 물음부터 답하자면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손실이 많긴 하지만마냥 나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쇼핑과 콘텐츠 부문의 경우아직 수익화 단계가 아니고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투자한 거니까어느 정도 적자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신서유기'로 지상파에 도전하다
지난 1일 오후 네이버는 나영석 PD와 원조 1박 2일 멤버들이 참여해 화제가 된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 발표회를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신서유기는 tvN과 네이버의 합작 프로젝트로네이버 TV캐스트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되는본격적인 인터넷 예능 방송인데요. 새로운 시도라 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죠. 나영석 tvN PD“이왕 하는 거 지상파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더 편안한 이야기 담고 싶었다” 은지원(가수) “제작진이 인터넷 방송으로 내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다.앞으로 어떤 게 진짜 미친놈인지를 보여주겠다!” 물론 인터넷 방송에서 은지원씨가어떤 '미친짓'을 보여줄지도 기대되지만... ‘지상파’를 넘어서야 더 성장할 수 있는인터넷 기업(네이버)과 케이블 채널(tvN)의본격적인 연합 전선 구축을 알리는‘신호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 관점에서 기사를 풀어 보겠습니다. 1. 한국형 킬러 방송 콘텐츠는 역시 ‘예능’ 음반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무한도전’,요리사들을 연예인 이상으로 키워낸‘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요리 방송 등
최준호
2015-09-01
위풍당당 '넥슨'..상장 후 기업가치 최고 수준!
일본에 상장돼 있는 넥슨의 최근 주가는상장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견조하고 주주 보상이 좋은기업이 선정된다는 ‘니케이 400 지수’에 넥슨이 포함된 것도 좋은 영향을 끼쳤고, 불확실성이 짙었던 넥슨의 ‘미래’에 대해믿음을 줄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넥슨은 우수한 지적재산권 및 인적자원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 번의 실패로 무너지지 않는다(출처 : 동아일보)”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 법인) 대표“지난 2분기 한국이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했고,근소한 차이로 중국이 두 번째를 기록했다.북미와 유럽 지역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처 : 넥슨 IR)” 최근 넥슨을 이끌고 있는 두 대표가 이처럼 연달아 자신감을 나타냈는데요. 이 같은 발언과 가파른 주가 상승에는세 가지 배경이 반영돼 있는 것 같습니다. 1) 넥슨코리아 온라인게임 매출 상승2) 모바일 매출 비중 20% 상회3) 유명 IP 기반 출시 라인업 1. 2분기 실적, 효자는 ‘넥슨코리아’ 온라인게임 지난 2분기 넥슨은 매출 3854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으로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14%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넥슨의 최대 장점이자 약점은중국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엄청난 실적이었습니다.
최준호
2015-08-31
글로벌 웹사이트 TOP 100..우리나라는 몇개?
'알렉사'라는 온라인 리서치기관이 있습니다.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 대상으로트래픽 지표를 수집하고 순위를 집계하는 곳입니다. 웹브라우저에 툴바를 심고 (1000만개 추산)방문자수, 페이지뷰, 체류시간 등을 표본을 삼아 결과를 내는데요. 글로벌 인터넷산업 분위기를 파악하고자가장 최근 자료를 토대로 100대 사이트를 정리해봤습니다. 1. 순위 2. 국가별 미국 - 43개중국 - 20개영국 - 7개일본 - 6개러시아 - 6개 기타 - 18개 3. 업종별 검색 - 24개이커머스 - 13개포털 - 10개SNS - 9개미디어 - 8개동영상 - 4개블로그 - 4개기타 - 28개 4. 역시 팍스 아메리카나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IT창업자는 실리콘밸리로"라는 말이명불허전임을 느끼게 합니다.
선데이토즈의 해법 ‘일편단심 카카오톡 사랑♡♥’
모바일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너무 유명한선데이토즈의 신작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2009년 1월 3명이 창업한 선데이토즈는싸이월드에서 쌓은 소셜플랫폼+캐주얼게임 내공을카카오톡에서 터뜨렸고 현재는 시가총액 5500억원, 직원 수 100여명으로한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게임사로 자리잡았죠. 선데이토즈 창사 이후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처음인데요. 그만큼 선데이토즈가 중요한 순간에직면해 있다는 반증이겠죠?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게임에서 레벨업을 하면 더 강력한 몬스터가나오는 것처럼 (선데이토즈도 성장했지만)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 “지난 7년간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는 ‘본질’,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함께 가는 ‘파트너십’을 배웠다” "다음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겠다!" 선데이토즈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오늘 선데이토즈는 하반기 신작 라인업3작품을 공개했습니다. 다음카카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해외 진출도 계속 시도한다는 라인업이었죠. 먼저 ‘상하이 애니팡’
최준호
2015-08-26
알토스벤처스는 왜 내수기업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에 투자했을까?
이곳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가열리고 있는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창업자, 모태펀드 운용사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등을 대표하실 수 있는 분들이 모여‘바람직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발표를 진행했는데요. 발표 이후 패널 토의 자리에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김한준 대표님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벤처생태계를 경험해보셨잖아요?” “한국의 최대 장점은 어떤 부분일까요?”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저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저희 조사에 따르면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은 전 세계 1위에요” “일본이 2위, 싱가포르가 3위.미국은 한 43등 정도였습니다” “네, 미국은 무식한 나라군요ㅋㅋㅋ”
최준호
2015-08-20
다음카카오, '독이 든 성배' 웹보드게임 사업을 시작하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다음카카오가 결국 독이 든 성배를 들었습니다. (참고 : 다음카카오 2분기 실적, 나쁠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다) 지난 13일 열린 다음카카오의2분기 컨퍼런스콜에서올해 4분기 고스톱, 포커, 마작 등웹보드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힌 것이죠.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로 게임 매출이 감소했다” “카카오프렌즈 게임과 웹보드게임으로 신규 장르를 개척해 어려움을 타개하겠다!” 물론 다음카카오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큰 성공을 거둬도 골치가 아픈 게 '웹보드게임'입니다. 과거 NHN 시절 한게임은 정부 규제 도입 전에의도적으로 매출 규모를 줄이려고 했을 정도로돈을 버는 것 이상으로 욕을 들어 먹는 분야가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또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큰 돈을 벌게 된다면국내 게임업계가 또 한번 큰 규제 논쟁에 휩싸일 것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1. 웹보드게임 5000억 시장 쟁탈전 본격화! 각종 언론보도와 증권사 보고서를 참고하면지난 2010~2013년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 규모는4000억원~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국내 1위 웹보드게임사인NHN엔터테인먼트(구 한게임)은 매년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후 NHN엔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웹보드 게임 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NHN엔터의 웹보드게임 매출을약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5-08-14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사업을 하면 안되나요?
3년 전입니다. 한참 네이버가 독과점 이슈와 관련해여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을 때였죠. "무분별하게 신사업을 벌이고네이버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연계시키니스타트업 기업은 도저히 버텨낼 수 없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과 다를 게 뭐냐" 네이버는 이같은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자벤처기업상생협의체라는 단체를 세운 뒤워너비, 윙스푼, 윙버스, 네이버 키친,네이버 쿠폰, 네이버 굿모닝 등문제가 되는 6개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 발표했죠. 저도 취재기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을 했는데한 스타트업 대표님의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솔직히 실효성 여부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거든요.미봉책이 아닌 상생안이 됐으면 합니다" 당시 제 입장은 네이버 독과점 논의는인터넷산업 생태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나니 조금 멍해졌습니다. 일부 스타트업 기업이 이성적, 합리적 논의에 참여하기보다네이버가 위기에 몰렸다는 상황을 이용해뭔가 얻어내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지금도 머리 속이 복잡합니다. "창업자는 독해야 하는구나.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일단 생존해야 하니" 또 한편으로는 "스타트업이 약자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용해이익을 취하거나 이를 당연시 하는 게 과연 좋은 모습일까?"
다음카카오 2분기 실적, 나쁠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나빴다
오늘은 요새 가장 핫한 IT회사,다음카카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전신이라 할 수 있는다음과 카카오 모두 주춤한 모습이었지만올해 들어 그 어떤 때보다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네이버는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질풍행보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참조 - 다음카카오, 조직통합 이후 질풍행보) (참조 - 다음카카오 샵검색과 채널을 보고.."역시 김범수 의장") (참조 - 다음카카오, 80년생 벤처투자자를 새 수장으로 맞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사업현황과 더불어 카카오택시 등 신사업 분위기,앞으로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사업부문 정체 및 하락세 통상 실적이 나왔을 때 사업 안정기에 있는 기업은 연간(Y to Y)으로 보지만사업 변동성이 큰 기업은 분기(Q to Q)로 봅니다. 다음카카오의 경우 핵심사업체인 카카오가바로 얼마 전까지 스타트업이었던 것을 감안, 후자로 간주했는데요.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2268억원,영업익은 72% 줄어든 11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카카오측은 투자비용이 급증했다는 입장이지만외부에서 봤을 때는 쉽게 말해 죽 쒔고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2분기 주요 게임사 실적 정리 "부익부 빈익빈과 IP로또"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요. 앞서나가는 모바일 선두 주자넷마블게임즈, 컴투스(게임빌)와여전히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넥슨과 엔씨소프트에 비해... 갈수록 전망이 어두워지는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와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등이뚜렷한 대비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갓 오브 하이스쿨’로흑자전환에 성공한 와이디온라인이나 ‘뮤 모바일’로 대박을 친 웹젠의 사례는여전히 우수 IP를 가지고 있는 게임사들의‘한 방’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또 다음카카오가 카카오게임에 웹보드게임을 허용한다고 밝혔는데요. 넥슨, 넷마블, 게임빌, 컴투스와 경쟁해야하는 대형 RPG 장르 외 시장도 앞으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참고 : YoY(Year on Year)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QoQ(quarter on quarter) 지난 분기 대비 1. 넥슨 “제국은 건재하다” 매출 : 3854억원 (YoY 16% ↑, QoQ 17.9% ↓)영업이익 1023억원 (YoY 14% ↑, QoQ 49.0% ↓) 넥슨의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중국 던전앤파이터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한국 매출(38%)이 중국(37%)을 넘어선 부분입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서든어택,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라이브 중인 온라인 게임들이 골고루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또 북미지역에서 지난 4월 출시된 도미네이션즈가효자 노릇을 하면서 북미 시장에서도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준호
2015-08-13
10년차 '야놀자'는 어떻게 'O2O 스타트업'으로 다시 태어났나
단순한 모텔 멤버십 회사라고 생각했던 ‘야놀자’ 올해 초부터 O2O(Online to Offline) 분야기대주로 각종 언론의 보도가 쏟아지더니지난 8월에는 파트너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벤처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후 탤런트 오달수를 앞세워 ‘야놀자’라는브랜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고 있죠. 사실 야놀자는 국내 벤처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다음 ‘카페’에서 처음 시작된 사업이지만포털 가두리 양식장을 벗어나 창업에 성공했고지난 몇 년간 잠잠하다가 최근 O2O 분야의 ‘블루칩’’숨겨진 알짜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죠. 특히 야놀자는 10년차 중견기업이지만 스타트업의 자세로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에나서며 많은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과거 PC웹 기반으로 성장한 많은 기업들이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며 제2의 창업, 재도약을 외치는 경우는 많았지만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과연 야놀자는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창업 초창기의 ‘야성’을 10년 만에 회복하고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었을까요? 1. 외로움에 지친 모텔 당번, 인터넷 카페를 만들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의 눈물 나는 창업스토리는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는데요. (참고 : 이수진 야놀자 대표 “모텔 100만 객실 양지화할 것”) 이 대표는 전문대 출신으로 지난 2001년서울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허드렛일을 하는 당번 보조로 모텔 업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최준호
2015-08-11
인스타그램의 광고 사업 본격화..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형님, 오랜만이에요.혹시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보셨어요?” “그려. 난 사진 찍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많이 쓰지는 않지만 눈팅은 하고 있지” “요즘 친구들 사이에는 이게 대세에요.사진과 깔끔한 해시태그로 표현하는쿨한 젊은이들의 공간이랄까?” “에이, 그냥 허세와 비싼 음식만 가득한 SNS 아녔어?” “에이, 요즘은 허세 사진찍는 게 대세라니까요. 역시 형님도 늙으셨군요” 네뚜노에서 오세득과함께.. #실검1위 #오세득 #대세득 #최현석 #대셰프 #극복할수없는 #핏의차이 #ㅋㅋ #절대무보정최현석(@crazypenne)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7월 14 오전 2:21 PDT “또 보기 싫은 광고도 없어서 얼마나 좋다고요” “내가 좀 올드한 건 인정.근데 네겐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 “뭔데요?” “인스타그램이 본격적으로 광고사업을시작한다는 거지”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시작으로국내에서도 광고사업 시작한다고 하더군” “왜 ㅜㅜ 우리의 쿨한 공간이 기업들의 광고판이 되는 건가요?” “보이, ㅋㅋㅋ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1. 무섭게 떠오르고 인스타그램
최준호
2015-08-11
다음카카오, 80년생 벤처투자자를 새 수장으로 맞다
오늘의 IT업계 빅뉴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다음카카오의 수장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로써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퇴진하게 됐으며시총 8조원의 인터넷 2위 기업 다음카카오는80년생 젊은이에 의해 움직이게 됐습니다. 36살이면 일반 대기업에서는 막 과장을 달 시기라많은 사람들이 파격인사에 놀라고 있죠. 임지훈 대표의 과거 커리어를 살펴보면 이른바 '엘리트코스'를 밟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볼까요? "고등학교 때는스스로 천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공부량 대비 성적이 월등히 좋았어요" "그래서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입학했는데엔지니어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산업공학과로 전과를 했죠" (참조 - "모바일시대인 지금이 창업스타 나올 적기") 이후 컨설팅기업 엑센추어에서 IT애널리스트로, 네이버에서 기획매니저로 근무를 한 뒤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컨설턴트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심사역으로 활동을 하죠. 당시 임 대표를 인터뷰했던 강동석 부사장은다음과 같이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네이버의 든든한 보험, ‘콘텐츠 사업’이 뜬다!
글로벌에서는 페이스북 등 거대 기업들과 싸우고 있고한국에선 다음카카오 + 스타트업 버티컬 서비스에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네이버! (참고 :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이 와중에도 나름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콘텐츠’ 사업입니다. 올해 2분기 2131억원의 매출을 올려1년 전보다 26% 성장했는데요. 모바일과 해외 매출이 매우 높죠. 아직까지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사용되는 스티커와 게임 관련 매출이 주수익원이지만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신규 콘텐츠 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분야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는플랫폼 중심의 전체 사업 위험도를 낮춰 주는매우 훌륭한 ‘보험’ 역할을 하고 있죠.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전반을 살펴보겠습니다^^ 1. 라인 - 음악, 스티커, 게임, 오프라인 사업 라인이 대성공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던‘스티커’ 사업은 이제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라인에서 자체 제작한 콘텐츠 외에도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아마추어 작가들의 ‘크리에이터 마켓’은출시 1년 누적 매출 89.4억엔(약 830억원). 판매 금액 상위 10위 내 스티커 제작자의평균 판매액이 1억엔(약 9억300만원)을 돌파하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08-06
<뉴미디어가 몰려온다>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아웃스탠딩 기자가 일선에서 취재한 뉴미디어 흐름을 들려드립니다! 큐레이션 콘텐츠, MCN, 가상현실 등 업계 전반 트렌드부터 먹고사니즘을 극복하고 유니콘(1조 클럽) 벤처로 도약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 뉴미디어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싼티나지만 현실적인 정보, 거칠지만 날카로운 시각을 전해드립니다! 1. 참가방법 1) 사전 등록 (http://onoffmix.com/event/51378) 2) 현장 등록 (현금 2만원) 2. 날짜 2015년 8월24일 오후 7시 3. 장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83-34 디캠프(새롬빌딩) 6층 4. 모집인원 100명 5. 참가비용 일반신청자(1만원), 현장등록(2만원,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최준호
2015-08-05
SNS 제국 페이스북, 정복 전쟁을 시작하다!
지난주 페이스북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보다 40% 늘어난40억4200만달러(약 4조 7000억원) 순이익은 7억1900만달러(약 8300억원)로9% 줄어든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순이익이 줄어들었으니시장과 투자자들이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야겠죠? 페이스북은 올해를 ‘투자의 해’라며인공지능, 드론, VR(가상현실) 등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에서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모든 길이 로마제국을 통했던 시절처럼페이스북은 인터넷을 통한 모든 관계망이자사 서비스로 연결되는 'SNS 제국' 건설을 위한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듯!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페이스북의 현재를 살펴보고 갈게요. ▲ 페이스북 월이용자 : 14억9000만 명- 페이스북 그룹 이용자 : 8억5000만 명- 페이스북 이벤트 이용자 : 4억5000만 명- 페이스북 페이지 이용 중소기업 :4000만 곳 ▲ 왓츠앱 월이용자 : 8억 명▲ 페이스북메신저 월이용자 : 7억 명▲ 인스타그램 월이용자 : 3억 명 1. 페이스북, 진화는 계속된다 페이스북의 주요 수치를 살펴보면월이용자 14억9000만명 가운데13억1400만명이 모바일을 이용하고
최준호
2015-08-03
하반기 주목해야 할 게임 MCN, 콩두컴퍼니!
얼마 전 기자는 유튜브를 보다가‘스타리그’라는 추억의 단어에 이끌려 동영상을 클릭했는데요. 김택용 VS 김명운어라? 경기 날짜를 보니 2015년 7월 26일! 온게임넷에서 ‘스타1’ 리그가재개된 지 몰라서 정말 놀랬죠. 알고 보니 여러 스타1 프로게이머들이 ‘콩두컴퍼니’라는 회사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콩두컴퍼니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서경종,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중심이 돼 지난해 설립됐는데요. 설립 이후 추억의 선수들과 스타1 대회를열기도 하고, 게임사 CF 출연을 연결하는 등.. 여기까지는 과거 게이머들이 모인‘메니지먼트’ 회사라는 느낌이 강했죠. 마치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최근 콩두컴퍼니는 요즘 벤처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 MCN(Multi Channel Network) 분야로성장 방향을 정하고 소속 크루(Crew)들을 무섭게 늘려 벌써 60여명의 방송 인력을확보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최준호
2015-07-30
네이버 라인,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주가 13.95% 하락
오늘은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위기론에 관한 포스팅을 썼던 터라추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요. (참조 -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뚜껑을 열어보니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여러 데이터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수익화 이후 처음으로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크게 라인의 매출구조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광고로서비즈니스 전용 계정을 파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판매수익인데요. 게임 및 콘텐츠 결제가 일어났을 때 수수료,스티커 판매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네이버측은 라인 실적과 관련해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72초의 기발함은 5년의 도전, 2년의 연구 끝에 만들어졌다
지난 5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72초 드라마’는 모바일 동영상 업계에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영상을 만든 콘텐츠 제작 업체 ‘칠십이초’가 잘 나가는 모바일 게임회사 ‘4:33’으로부터엔젤투자를 유치하며 설립됐다는 점도 놀라웠고 시즌1은 핫한 MCN인 ‘트레져헌터’,시즌2는 모바일 콘텐츠 전문기업 ‘네오터치포인트’가퍼블리싱을 진행하며 여러 플랫폼과협업 통로도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역시짧은 시간 동안 이용자를 확실하게 붙잡아두는 흡입력이었습니다. 모바일 친화적 동영상 콘텐츠의끝판대장이라는 느낌이 들었죠! 살짝 나사가 풀린 것 같으면서도 진짜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주인공. 뭔가 급한 나레이션과 중간중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연출은기존 웹드라마와 확실한 차별점으로다가왔던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런 ‘약 빤 듯, 공감 가는’영상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아웃스탠딩이 칠십이초를 이끌고 있는성지환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창의력은 결국 '경험'에서 나온다 “저런 영상은 톡톡 튀는 젊은 친구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겠지. 나도 사업해볼까?” 혹자는 72초 드라마를 보고 기자에게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최준호
2015-07-29
'배달의민족'의 고육지책이랄까..기자간담회 후기
오늘은 배달의민족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배달의민족, 너무 유명하죠. 배달앱 분야 1위 서비스이자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기업으로서지금까지 받은 누적 투자액만 무려 540억원. 선점효과, 훌륭한 서비스 디자인,뛰어난 마케팅, 탄탄한 투자금 등에 힘입어탁월한 성과를 거뒀죠. 누적 다운로드 1800만 건,등록업소수 15만개,월간 순방문자수 300만명,월 평균 주문수 500만 건,지난해 거래액 7700억원,지난해 연매출 290억원 등. 그리고 김봉진 대표는SNS와 외부활동을 통해창업 성공경험을 적극 공유하고대중과 소통하는 데 열심인데요. 행보에 존경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간담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현장 분위기는 예상보다 뜨거웠습니다. 최근 스타트업이 진행한 기자간담회 중에서참석기자 숫자가 가장 많았던 것 같고요.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넷마블, SGN 인수로 ‘양키센스’와 ‘네임밸류’를 얻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크게 두 축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하나는 13.5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및 중국 문화권. 나머지는 미국,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대부분 국내 게임사들은서구권 시장보다는 문화적으로 친근하고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이대박을 친 ‘중국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많은 도전을 감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게임의 전반적인 수준이사실상 한국 게임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경쟁이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최근 넷마블은 또 하나의 글로벌 시장인 서구권의 핵심인 북미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개인 맞춤형게임 엔진의 이름도 ‘콜럼버스’로 명명하며 북미권 진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죠. 아시다시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탐험가로 에스파냐 왕실에투자를 받아 북미대륙을 탐험한 인물로벤처업계의 먼 조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최준호
2015-07-24
아프리카TV, 뉴미디어 연예기획사 '프릭'을 만들다
오늘은 아프리카TV 기자간담회에 갔습니다. 윤종신, 조정치, 김예림, 장재인 등이 소속된연예기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다양한 공동사업을진행하겠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장소는 압구정 CGV.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와윤종신 미스틱 대표 프로듀서가 나왔고요. 기자들은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지만질의응답 시간 내내 질문이 쭉 이어지는 등꽤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기자간담회 배경은?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의새 기원을 연 플랫폼이죠. 개인 창작자(BJ)가 실시간 방송진행을 통해다수 시청자들과 교류하고 기부성 가상재화인 별풍선을 수익으로 취하는데요. 업적과 의의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띵, 대도서관 등 여러 BJ들을연예인 못지 않는 온라인스타로 만들어줬고 '먹방'을 비롯해다양한 콘텐츠 양식을 선보였고
애플, MS, 구글의 사업 분위기 살펴보기
흔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가리켜글로벌 IT업계를 대표하는 3인방이라 일컫습니다. 이번주 애플을 끝으로2분기(4~6월)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이를 토대로간단히 결과 및 분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1. 애플 명실상부 업계 선두기업이죠. 2분기 매출 57조1000억원,영업이익 16조2000억원이라는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43조1000억원,영업이익 11조8000억원보다훨씬 더 많은 수치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굉장히 잘 나갑니다.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콘텐츠 중개서비스(아이튠즈, 애플페이),기타(애플TV, 애플워치, 아이팟) 순으로매출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아이폰6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엄청난 흥행을 거둠에 따라극적인 성장이 이뤄졌습니다. 1분기 6117만, 2분기 4753만대를 팔았고무려 매출 중 60~70%를 차지하고 있죠. 아이패드와 맥컴퓨터 추이는소소하게 보합세를 이루고 있고콘텐츠 서비스가 어느덧매출 비중 10%까지 이르렀습니다. 다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애플워치가 끼치는 영향은예상보다 제한적이네요. 2. 마이크로소프트(MS)
카쉐어링 쏘카, 노가다로 시작해 1000억원 매출을 꿈꾸다!
최근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쏘카(SOCAR)’ 로고를 단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쏘카는 현재 전국 1500여 지점(쏘카존)에서약 2800여대의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카쉐어링’서비스인데요. 신용카드와 운전면허를 등록하는조금은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렌터카 사무실을 가서 일일이 차량 대여 계약을 맺을 필요 없이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간편하게차를 빌려 탈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즉, 쏘카는 지역을 단위로 함께 쓸 수 차를 배치해 놓고, 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내가 필요할 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를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1~2년 사이 가장 멋진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초기에 엄청난 고생을 합니다. 특히 쏘카는 빌린 돈으로 차량 100여대를 마련하고스마트한 차량 제어 서비스를 개발함과 동시에 바닥을 박박 기며 마케팅을 하는 등 어마어마한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쏘카의 성공 뒤에 있었던생생한 고생 스토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제주도요? 차량 도난 걱정이 없잖아요! 쏘카를 창업한 김지만 대표는 과거 '다음'과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에서신사업과 금융 관련 경험을 두루 쌓아온 스타트업 창업가입니다.
최준호
2015-07-20
벼락부자로 남겠습니까, 영웅이 되겠습니까
영웅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용어로는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뚝딱 해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단조롭고 정체된 시기에는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냐면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일 자체가 없기 때문이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처럼급변기에 혜성처럼 나타나 변화를 이끌곤 합니다. 인류의 역사를 봤을 때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시대인데요. 70~80년대 촉발된 컴퓨팅 혁명은기술발전 속도를 극적으로 높였으며우리의 삶과 생활환경을 무섭게 바꾸고 있습니다. 현재 이것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스타트업 창업자인 셈이죠. 대표적으로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엘론머스크,레리페이지, 제프베조스, 마화텅, 마윈,손정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영웅일까요. 예. 맞습니다.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동시에세상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울러 전세계 젊은이들의 롤모델로서수백만명의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으며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샌드위치 위기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제품의 글로벌시장 포지션이썩 명확하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도태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선진국 제품에 품질로 밀리고개발도상국 제품에 가격으로 밀리는 모습이마치 샌드위치 빵 사이에 낀햄과 같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서두에 왜 이 말을 꺼냈냐면현재 네이버가 처한 상황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국내 포털사업과 해외 라인사업으로분류 가능합니다. 지난 2~3년은 구사업인 국내 포털사업이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신사업인 해외 라인사업이 승승장구했지만.. 이제 조금씩 국면이 바뀌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국내 포털사업 지금까지 네이버의 포털사업은한국 인터넷 생태계전체 울타리와도 같았습니다. 검색엔진을 필두로지식iN, 블로그, 카페, 웹툰,이메일, 부동산, 백과사전 등 각 부가서비스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고이것은 막대한 광고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시장지배력이 강고했는지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샌님'이 돼 버렸나?
국내 게임업계는 3N의 시대로접어들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미친 존재감을나타내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을 필두로크로노블레이드, 다함께 차차차마블퓨처파이트 등 올해 내놓은신작들이 매출 순위 20위권 내에 올려놨습니다. 기존 출시작과 더불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50%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온라인과 모바일과 양쪽 분야에서‘왕의 귀환’을 노리는 넥슨은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의성공적인 초반 분위기와 더불어 이미 올해 출시된 자체 개발작 마비노기 듀얼, 광개토태왕을 비롯해삼국지 조조전, 도미네이션즈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죠. 또 중국 게임 소싱에도 열을 올리며탑 오브 탱커, 천룡팔부 등을 꾸준히출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절박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조용합니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상반기두 작품을 선보이며 ‘반짝’했지만...
최준호
2015-07-14
벌써 4년째 '쫄투'를 외치고 있는 이희우 대표를 만나다
대한민국 신생 스타트업이라면통과의례처럼 거쳐가는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쫄지말고 투자하라(이하 쫄투)! 이희우 IDG벤처스 대표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진행하는이 방송은 약 4년 전인 2011년 11월, 스타트업에게 투자 유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토크쇼 형식의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이희우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님이벤처캐피털판 '나는 꼼수다'를 만들자고제안을 주셔서 쫄투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나는 창업자다'라는이름으로 2,3편을 찍었는데 너무 약하다는느낌이 들더군요.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쫄지말고 투자하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당장 돈도 되지 않는 일을 4년간 할 수 있다는 건 웬만한 열정으로는정말 힘든 일인데요. 오는 8일 시즌 3의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계신이희우 대표님을 찾아 뵙고 지난 소회와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1. 현직 VC 대표, 투자 유치 방송을 진행하다! "'쫄지말고 투자하라'는 방송명은벤처캐피털이 과감하게 스타트업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매우 직설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제목을 정하셨나요?" "2011년 당시 스마트폰을 활용한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는데요"
최준호
2015-07-06
VCNC의 '사랑한지' 앱표절 논란, 어떻게 봐야할까
지난 주말 IT벤처업계를 한창 달궜던 이슈는 모바일 메신저 '비트윈' 운영업체 VCNC가개발사 밀크드롭의 '사랑한지'라는 앱과유사한 앱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한지는 연애기간을 세고기념일을 확인할 수 있는이른바 '디데이앱' 중 하나입니다. 밀크드롭의 김성일 대표가주장한 것을 정리해보면 서비스 이름부터 사용지침서(튜토리얼), 주요 기능, 레이아웃까지 거의 베껴서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이에 박재욱 VCNC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비트윈은 연인 전용 메신저로서이용자 요청에 따라디데이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서비스를 구상했고조사결과 시중에 비슷한 서비스가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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