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융시장의 핫이슈 '물가'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가 이슈화된 것도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2020년 1월에 중국에서부터 떠들썩했는데 그때는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가 금융 시장뿐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삶을 뒤집어버리는 큰 충격을 받았죠. 지금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코로나 사태가 1년 이상을 이어온 데 더 많이 놀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거 정말 싫은데요,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백신 연합군이 코로나를 이 땅에서 내몰아주기를 기도해봅니다. 백신 얘기는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주지만 금융 시장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주게 되죠. 금융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융 자산의 가격은 미래를 프라이싱(pricing)합니다. 주식의 가격 역시 지금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이 기업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를 가격에 반영하곤 하죠. 지금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실물 경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백신이 나와서 빠르게 좋아지게 될 경기를 주식 시장은 반영하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네, 그럼 실물 경제는 코로나 2차 팬데믹으로 힘겨워하는데도 불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주식 시장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요, 최근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물가가 오를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물가라는 게 참 중요한 건데요, 우리는 물가의 상승을 인플레이션, 물가의 하락을 디플레이션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질문을 드려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