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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포스팅
중국 라이브퀴즈쇼 2차전 돌입, 출구는 어디에
지난 1월 기사에 2018년 첫 번째 대박 난 서비스로라이브퀴즈쇼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2018년 중국 첫 대박 서비스의 탄생) 최근 국내서도 스노우, 콰이, NBT가 라이브퀴즈쇼를 잇따라 런칭해이슈가 되고 있죠. 툭 하면 1억 원 이상 상금에100만 명 이상 동시접속자로일반인과 언론의 주목을너무 받는다 싶더니... 역시나 과유불급! 요즘은 정부의 규제와새로운 진입자들 때문에새로운 방향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 규제의 논리 2월 14일 춘절을 앞두고*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갑자기라이브퀴즈쇼 관련 규제를 발표했는데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 중국정부 국무원 직속 기구이며신문, 출판, 라디오, 영화와 텔레비전관리, 감독 기구입니다. 이 후 10여 개나 되는라이브퀴즈쇼 플랫폼이모두 '영업정지' 상태가 되었죠. 이제 출시된지 2개월 정도 되는 서비스에너무 심한 거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요. 정부의 규제 내용과 언론의 분석을 보면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입니다.
포털이 '콘텐츠 커뮤니티' 측면에서 유튜브에 밀리는 이유
요즘 유튜브의 기세가 참 무서운데요. 특히 최근에 나온 여러 지표들을 보면유튜브를 단순히 초등학생에게 인기 있는 정도로치부하고 넘어가기엔 꽤 놀라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지표부터 살펴볼 텐데요. 와이즈앱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년간 폭풍 성장하며 어느덧 한국에서 사용 시간이 가장 긴 앱으로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참조 -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유튜브 사용시간 '네이버의 2배') 지난 2년간 국내 대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네이버앱, 카카오톡의 사용 시간이 계속정체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계속 성장하는 유튜브의 기세가꽤 매섭다고도 볼 수 있죠. 그리고 이용자의 시간을 사로잡았다는 것은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한 지점을선점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유튜브의 존재감은국내의 다른 서비스들을 압도하고 있죠. (참조 - 유튜브 동영상 광고 매출은 네이버의 동영상 광고 매출의 3배) 여기에다 네이버가 독점하고 있다시피하는국내 검색 시장에도 유튜브발 균열점이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왜 요즘 10대들은 포털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을 할까?)
윤성원
2018-03-17
마윈과 마화텅도 숭배했던 남자 이야기
이번엔 어떤 재미난 중국 이야기를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보여주지? 이렇게 고민하고 서핑을 할 때 갑자기 이런 뉴스가 눈에 띄더군요. 바로 서우후(소후닷컴,搜狐) 20주년! 서우후로 말할 것 같으면 중국 IT업계 1세대 거두이며 유명한 4대 포털 중 하나입니다. 서우후 20년은 중국 인터넷 발전의 20년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 서우후를 이끄는 사람이 중국 IT 업계 레전드로 불리는 장차오양(张朝阳)입니다. 엘리트중의 엘리트 장차오양은 1964년 생으로 샨시성(陕西省) 시안(西安) 출신입니다. 1986년 중국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칭화대(清华大学)를 졸업하고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 MIT에 유학을 갔죠. 박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후를 하던 중 중국 IT 시장의 기회를 발견하고 1996년 중국에 돌아와 창업했는데요. 이때 만든 회사명이 ITC였고 1998년에 서우후로 개명했죠. 해외파 출신의 개발자에 뛰어난 사업감각을 겸비한 장차오양은 중국 1세대 IT 창업가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서 배운다
15일 오후 판교에서 NC AI 미디어 토크에 참석했습니다! 사내에서 2011년부터 진행해온 다양한 인공지능 연구 활동과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게임 관련 인공지능뿐 아니라 스피치,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지식 추론 인공지능까지 연구해서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또한 게임 속 NPC, 자동 리그와 함께 게임을 만드는 제작 환경에서도 AI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 합니다. 한 마디로 “인간적인 인공지능”을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도구로 개발해 현장과 제품에 활용하겠다는 얘깁니다. (참조 - 엔씨 "인공지능 투자 강화한다") 1.‘인간에게 잘 맞는 AI?’ 앗. 일단 제 표현에 대해 먼저 설명해 드려야겠네요..! NC 인공지능 미디어 토크에서 ‘인간적인 AI’란 말이 떠오른 건 아래와 같은 멘트 때문이었습니다. “유저와 전투를 벌이는 인공지능의 경우 앞으로 사람과 더 비슷한 느낌을 줄 겁니다” “지금까지는 인공지능이 대련 중에 비인간적인 행동을 보이곤 했습니다. 예컨대 AI가 전투에 임할 때 오직 이기려는 목적으로 끝없이 공격합니다” “헌데 실제 사용자들은 비무(전투)할 때 일단 탐색전부터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뒤에서 배회하면서 살피는 식이죠” “(그렇다고) 이런 인간적인 패턴들을 시나리오로 집어넣으면 금방 읽힙니다. AI가 필살기를 쓰는 규칙을 집어넣으면 유저가 이걸 파악해서 써먹더라고요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15
뮤지컬 '렌트'에서 배우는 사랑 받는 서비스의 비결
데이데이 많고 많아 오늘 화이트데이네요ㅎㅎㅎ 독자 여러분 그런 것은 다 상술이라고 말하시지만 마음에 비가 내리는 것을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ㅋㅋㅋ 줄 애인이 있는 것처럼 말하시지마는 또 없는 것도 제가 알고 있어요ㅋㅋㅋㅋ 울지 마시고 오늘은 그래서 제가 다음 데이 때는 옆구리 시리지 마시라고스윗한 캔디같은 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조나단 라슨의 뮤지컬 원작으로 만들어졌죠. <렌트> 제가 아는 영화 중에서 사랑 잘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영화인데요. 사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시키고완벽한 프로덕트가 아님에도 여전히사랑하게 만들고 로열티를 가지게 하는 것. 이 과정은 사람 꼬시고 사랑하는거랑참말 비슷하더라고요. 옆구리도 따수워지고 서비스도 대박나면일석이조 아니냐…!! 한번 보죠! #1 미미와 서비스 인식시키기 미미 어떤 언닌가요? 아 잘 꼬시는 언니죠.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배우는 직업생활 노하우 5가지
최근에 아주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읽었는데요.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입니다. 2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직업으로서 콘텐츠 제작자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요. 콘텐츠 제작자로서 건질 부분도 너무나 많았지만 콘텐츠 제작자뿐 아니라, 직업인이나 창업가에게도 도움 될만한 내용도 꽤 많더라고요. ^^ (참조 - 첫 퇴사를 앞둔 후배를 위한 어느 꼰대 선배의 충고)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참조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1. 링에 오르는 건 쉬울지 모르나 링 위에서 버티는 건 무지하게 어렵다. "문장을 쓸 줄 알고 볼펜과 노트가 손 맡에 있다면" "그리고 그 나름의 작화 능력이 있다면 소설은 전문적인 훈련 따위 받지 않아도 일단 써져버립니다" "아니, 그보다 일단 소설이라는 형태가 만들어져 버립니다"
윤성원
2018-03-14
핀테크의 핵심은 '금융 정보의 자기결정권' 보장이다
#장면 1 우리나라 은행 창구에 가면행원 앞에 앉아서뭔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주로 대출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죠. 은행이 가져오라고 하는수십 개의 서류를 어렵게 준비해 오면 은행원은 뭔가 근엄한 표정으로자료를 살펴본 후 자료들을 복사합니다. 그리고는 행원만 볼 수 있는 컴퓨터로뭔가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로 대출자가 ‘돈을 빌려줘도 되는 사람인지은행 내부 자료와 외부 신용 평가 기관 자료’를살펴보는 것이겠지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정작 ‘정보’의 소유자인금융 소비자는 철저히 배제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저 행원은 무슨 정보를 보는 걸까?내 신용도는 얼마일까? 또 이 은행의 대출 상품이 정말 내게 가장적합한 대출 상품인지 알아볼 방법도 없습니다. 그저 초조하게 기다릴 뿐이죠. 이 상황이 과연 ‘고객’을 대하는‘기업’의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장면 2
최준호
2018-03-13
'구독 모델'이라고 쓰고, '만족감 비즈니스'라고 읽는다?
"2021년이 되면 전 세계 인터넷, 미디어 분야 매출의 50% 이상이 구독 모델에서 나올 겁니다" (컨설팅회사 액티베이트 마이클 울프 대표) 비즈니스 전략가, 마이클 울프를 포함해 많은 전문가들은 '구독 모델'이 미래 주요 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참조 - "인터넷·미디어, 구독형 모델이 점령할 것") 사람에 따라서는 전 세계 구독 경제 시장이 2020년에 14억 달러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하는 이도 있고, (참조 - 구독경제의 확산)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구매' 또는 '소유' 중심의 소비 패러다임이 결국엔 '가입' 형태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조 - 소유도, 공유도 싫다! 이젠 정기구독 경제가 뜬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 구독 모델을 핵심 BM으로 삼는 사업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분야 또한 자동차, 병원 진료, 맥주 등등으로 정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참조 - 자동차도 구독 시대) (참조 - 병원을 넷플릭스처럼! '포워드') (참조 - 수제 맥주 칵테일 와인 구독서비스, 데일리샷)
윤성원
2018-03-12
블록체인, AI, 유통, 게임에 대한 텐센트 마화텅의 생각
3월 2일부터 20일까지는 중국에서 '양회(两会)'라 불리는 최대 정치행사가 열리는 기간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 두 대회가 시간과 내용이 겹쳐서 약칭으로 '양회'라 부르는데요. 중국 헌법에서 '양회'에 대한 설명은 '양회 [대표]가 인민으로부터 정보와 요구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당(공산당)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것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다시피 '대표'가 양회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며 선출된 것으로만 언론 주목을 받죠. 특히 연예인과 기업가들이 그렇습니다. 텐센트 회장 마화텅은 올해까지 연속 6년 양회에 참석했는데요. 중국 상인층과 IT업계를 대변하는 중요한 인물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화텅은 이번 양회에서 디지털사업, 인터넷, 의료건강, 인재양성 등 8 개 분야에 제안을 해서 큰 화제가 되었죠. 3월 3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에 대해 상세히 풀었는데요.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위챗, 게임 등에 대한 텐센트의 생각과 대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마화텅의 인터뷰를 번역, 정리한 것으로 '저희', '우리'는 마화텅 및 텐센트를 가리킵니다. 1. 인공지능에 대해서 사람들은 AlphaGo 출현 후 인공지능 및 딥러닝의 위력을 제대로 안 것 같습니다.
해고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조직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세상일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명확하게 옳고 그르다판단하기 쉬운 일이 있는가 하면첨예하게 가치관이 얽혀있어서판단하기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기업경영과 관련해서는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해고인데요. 특히 초기기업,벤처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진이라면한번쯤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이리스크 상태에 있고요. 투자유치 직후를 제외하곤 언제나 돈에 쪼달립니다.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내부 불협화음은 끊이지 않죠. 빠르게 산업 트렌드가 바뀌는 경우, 시장경쟁에서 밀리는 경우, 주요 지표가 떨어지는 경우 불안감은 고조됩니다. 고민의 순간은 재무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죠. 경영자는 가장 큰 비용항목인 인건비를우선적으로 바라보다가지표가 임계치를 넘을 때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참조 - 스타트업 노사관계가 개판되기 쉬운 이유) 또 하나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회적인 인식 또한 해고에 너그러운 쪽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80~90년대부터였죠.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이끌었고전 산업의 글로벌화는 기업 간 경쟁촉진과 함께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화두로 만들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적인 부분까지 알아야 하나요?"
지난 2일 금요일, 마루180에서블록체인 세미나를 열었습니다.많은 분이 자리를 빛내주셔서더없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 첫 시간을 맡은 저는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구조를최대한 쉽게 풀고자 했습니다. 두 가지 질문이발표의 핵심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오가는 데이터를제삼자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가. -우리가 왜 굳이 블록체인을기술적으로 이해해야 하는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발표 때 기본 개념 설명을상세하게 해드렸는데요.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첫 번째 질문에서 이어지는2번 질문은 간략히 다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행사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2번 질문을 헤아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왜 굳이 이렇게까지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면을파고들어야 하는지, 제가 왜 그걸 설명하려 애쓰는지 제 나름의 답은 현재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일단 가장 큰 이유는블록체인이란 과학기술을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내가 언제 블록체인이나암호화폐가 무서워 벌벌 떨었어?” 여기서 ‘두려워한다’는 말은무언가를 섣불리 극찬하거나쉬이 멸시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3-08
알라바바, 바이두 실적 발표 외.. 월간 차이나(2월호)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이번 2월 호 내용을 요약한다면 1) 알리바바, 바이두 실적 발표2) 알리바바, 텐센트 오프라인에 지속 투자3) 바이두 블록체인게임 출시4) 징둥 물류서비스 스핀오프5) 진르터우탸오 VR 서비스 공략6) 디디추싱 신생에너지 차량 공유 계획7) 중국 데이팅 앱 1, 2위 합병8) 미디어 스타트업의 투자에 주목 그럼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알리바바 동향 알리바바 2017 4분기 실적 발표 알리바바는 2월 1일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 14조 1000억 원(830.28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56% 증가하였고순이익 3조 9600억 원(233.3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부문 별 매출은 아래와 같은데요. 1)핵심비즈니스인 전자상거래 매출이 12조 4400억 원(732.44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56% 증가 2)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6100억 원(35.99억 위안)으로지난 해 대비 104% 증가 3)디지털 콘텐츠와 엔터 매출이9100억 원(54.13억 위안)으로지난해 대비 33% 증가
회사를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어느 미친 사람들 이야기
(사진=pixabay.com) "회사란 무엇인가?" 굉장히 단순한 질문이면서도 답하기는 은근히 까다로운 질문인데요. 일반적인 시각에서부터 접근해 보면 많은 사람들은 회사나 기업을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주체 중 하나로 바라봅니다. 즉, 기업은 자본이 꿈틀거리는 시장 안에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탄생했기 때문에 이윤 추구가 기업의 본질이라는 것이죠. (참조 - 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가?) (참조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그래서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윤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빨리 사라지는 게 맞다고 말합니다. 본질을 잃은 셈이니까요. 물론 과도하게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행태가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 안에서 회사의 구성원들은 '이윤 추구'라는 기업의 목적에 부합하게 움직여야 하는 존재로 정의되는데요. 이런 가정이 극단적으로 전개되다 보면, 회사의 구성원들은 '이윤 추구'라는 기업의 목적에 이바지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써 취급받기 쉽습니다.
윤성원
2018-03-03
알리바바 최고 참모, 블록체인의 봄은 아직이다
정밍(曾鸣)은 알리바바그룹 전 부총재, 최고전략책임자로 마윈의 '최고 참모'로 불리웁니다. 지금은 알리바바그룹 학술위원회 주석이자 마윈이 설립한 후판대학(湖畔大学) 에서 교육장(教育长)을 담당하고 있죠. 1998년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캠퍼스서 국제상무와 전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알리바바 전략고문이 되었으며 2006년 정식으로 알리바바에 입사했는데요. 그 후 알리바바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 마윈 '책사' 정밍이 공개한 알리바바 전략사) 특히 회장 마윈의 생각을 철학적으로,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최근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되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밝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중국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블록체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정밍의 생각으로부터 알 수 있다는거죠. 이번 기사는 정밍이 최근에 쓴 2 편의 블록체인 관련 공개 글을 번역, 정리해 봤습니다. 0. 먼저 인터넷 발전 역사를 되돌아 봅시다. 올해 춘절(구정)은 블록체인 뉴스로 뒤덮였는데요. 수많은 암호화폐(代币)와 ICO로 인한 광란은 기술 변혁기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사람들의 반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장기로 볼 때 블록체인이 어떤 가치를 창조하는지에 대해서 진정한 현신가들은 진중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이 길에서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시장, 올해 화두가 되는 여덟 가지 이슈
1. 둔화되는 성장성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의 반응인데요. 최근 유입되는 투자금 규모를 봤을 때 2015년을 기점으로 보수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2015년 투자금 TOP3를 보면 쿠팡 : 1조2000억원, 옐로모바일 : 1200억원, 위메프 : 1000억원이었고요. 2016년은 미미박스 : 1430억원, 옐로모바일 : 1100억원, 배달의민족 : 57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는 티몬 1300억원, 야놀자 800억원, 비바리퍼블리카 550억원. 확실히 시간이 갈수록 둔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 배경을 따져보면 주요 플레이어들의 실적 문제인데요. 한국형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라는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성장세를 보면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꺾인 감이 있고요. 그 다음으로 핫하다는 배달의민족, 직방, 야놀자 등을 보면 매출 10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등 이른바 기성 IT대기업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죠.
리니지M은 어떻게 6개월에 1조 매출을 올렸을까?
게임 데이터 전문기업 슈퍼데이터에서지난해 전 세계 게임 매출 순위를공개했는데요. 모바일판 리그오브 레전드(LOL)라 불리는중국 텐센트의 Arena of Valor가약 19억 달러(약2조원)으로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9억8000만 달러(약 1조원)의 매출로7위에 올랐습니다. 부분 유료화 PC 게임 시장에서는LOL이 약 21억 달러(약 2조2500억원),던전앤파이터가 약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으로각각 1,2 등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오늘 이야기할 게임은 위 게임들이 아닌데요. 지난해 6월 21일 출시된 모바일 판 리니지1,리니지 M입니다. 출시 이후 국내 전체 모바일 매출 순위 1위를놓친 적이 거의 없었고출시 시점을 고려할 때 1년간 1조원 정도의매출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추측되는 게임입니다. Arena of Valor나 LOL, 던전앤파이터는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고특히 중국에서 많은 결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은한국에 매출이 집중돼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절대 인구수가엄청난 차이가 나는 셈인데요. 리니지M은 전 세계에서 유저 1인당가장 높은 게임 매출을 올리고 있는게임이라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죠. 리니지M은 왜 이렇게 돈을 잘 벌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리니지1에서 이어진충성 유저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8-02-28
어느 곳을 통해 팔까? 중국 역직구 플랫폼 대해부
iiMedia가 최근에 발표한에 의하면 2017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거래액(B2B 포함)은 7.6조 위안 달했는데요. 해외직구 소비자 규모는 6500만 명 달했으며작년 대비 58.5% 증가했습니다. 소비자 대부분은 80, 90년 생으로패션(유행)에 민감하며해외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요. 내년에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예측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 플랫폼 시장정유율로는왕이카오라(网易考拉)가 25.8%로 1위,알리바바 산하 티몰글로벌이 21.9% 2위이며징둥월드와이드가 13.3%로 3위입니다 보고서에 해외직구 소비자 성향에 대한조사분석도 꽤 흥미로운데요. 상품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16.5%가 저가상품을 선호했고32.9%가 고급브랜드를 선호하고50.6%가 상황에 따라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플랫폼 유형에 대한 선호도에서상품 종류가 많은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이 37.6%,품질이 좋은 상품을 모은(精选) 플랫폼을선택한 비율이 62.4%에 달했죠. iiMedia는 중국인들 소비수준이확실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주 도시 분포를 보면전체 해외직구 소비자 중 75%가대도시라 할 수 있는 1, 2선 도시에 있고나머지 25%는 중소도시에 분포되어 있죠. 가계소득 분포를 보면월 소득 5000~8001위안 구간이42.6%로 가장 많고5000위안 이하는18% 정도밖에 안됩니다.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선호 기준에서'정품 보장이 된다'를 선택한 소비자가 54.5%로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으로 선정되었고요.
디지털 시대, 공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나?
(사진=pixabay.com) 얼마 전한 리테일 업계 종사자로부터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매장에 찾는 손님이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어요 ㅠ.ㅠ" "매출도 계속 빠지고 있고요 ㅠ.ㅠ" "디지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사람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쎄요. 해당 분야에 업력이 높은 전문가분들도모르는 부분을 제가 당연히 알리가 없겠죠 ㅠ.ㅠ 하지만 질문하신 분이 느끼는 위기감에는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가격, 후기 등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디지털 시대에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찾아야 할 이유가 사실 많지 않으니까요. (참조 - 일본도 오프라인 유통위기?... 백화점 문닫고 편의점도 '시들' ) 그리고 이런 흐름은 자신의 첫 자발적 구매 활동을온라인에서 시작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Z세대가 성장할수록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오프라인에 비즈니스 근간을 둔많은 사업자들이 위기감 속에서 신기술 도입 등다양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참조 - 리테일의 미래 방향과 전망) (참조 - 오프라인 위기, '증강현실(AR)'로 활로찾는 유통업계) 하지만 아직까지는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어서서점,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결국엔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성원
2018-02-24
위챗 미니프로그램, 올해에만 300만 개 넘게 생길 것
지난 해 출시한 위챗 미니프로그램은 위챗, 텐센트의 '미래'로 간주되는데요. (참조 - ‘위챗의 아버지’ –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위챗은 중국에서 사용자 규모가 가장 큰 어플이고요. 위챗을 소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큰 IT 기업 중 하나죠. 그럼 왜 출시한 지 1년도 안된 위챗 미니프로그램(小程序)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 할까요? 쉽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수익모델이 없어 '힘들었던' 위챗에 '돈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건데요. 거기에 외부 참여자들에게도 유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구조를 생태계(에코 시스템)이라 하죠~ 위챗이 만든 미니프로그램 생태계는 텐센트의 미래 뿐만 아니라 중국 IT 업계도 바꾸고 있는데요. 이미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등 중국 최고 IT 기업들이 모두 미니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지난 해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이 생태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 너무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침 위챗 전문 조사기관 알라딘이 발표한 '2017 미니프로그램 생태 백서'가 아주 상세하게 다루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번역, 정리 했습니다.
블록체인 취재하면서 멘붕이었던 5가지 포인트
아웃스탠딩에 처음 들어올 때한 달 가까이 수습 기간이 있어요.당시 스타트업도, IT도 잘 몰랐던 저는이리저리 고민하며 이런 기사를 씁니다.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 될까?’ 이게 벌써 작년 5월 일이었습니다.가끔 외신이나 책만 들춰보곤 하다가본격적으로 취재한 게 12월이었네요. 어영부영 9개월이 흘렀습니다. 비록 아직 짧은 취재 기간이지만최근 들어 여러 행사를 돌이키며양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꼈고요. 취재의 단편들을 아웃스탠딩 독자님과 공유하고자여러 단상을 기사로 기록했습니다*_*주로 멘붕이었거나 멘붕이네요ㅎㅎ 1.블록체인 비즈니스...뭘까...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모이는,혹은 블록체인에 집중하는 매체들이주최하는 행사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예전에는 블록체인만 강조했다면지금은 아래와 같은 질문이 오갑니다. “그래서 이 스타트업은블록체인을 어디에 적용하나요?” “저희는 중요한 거래 데이터를추려서 기록하는 데 블록체인을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활동에 대한 보상(토큰)이 나오죠” “데이터를 추려서 기록한다는 건추리지 않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아니라 다른 곳에 보관한다는 겁니까?” “예. 저희는 AWS를 좋아합니다.용량이 큰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기록하는 방식으로 효율화할 겁니다” 새로운 토큰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행사마다블록체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보다는‘비즈니스가 될 것인가’에 몰두합니다. 그래서 일부 데이터는 블록체인이라는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여기서 나온토큰으로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면서도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22
스타트업 사내연애,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대학 새내기들은 입학을 하면마음 한 켠에 연애를 하고 싶다는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한창 많을 나이고실제 연애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으며지금까지 입시에 시달려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시간이 조금 지나면 몇몇 대학커플이 탄생합니다. 이중 일부는 장기간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고이중 일부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깨지죠.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위와 같은 모습이 흥미롭게도 스타트업에 재현되곤 하는데요. 특히 2030 젊은 세대로구성된 회사일수록 그런 것 같습니다. 서두 언급한 조건이 그대로 맞아떨어지죠. 그리고 남녀가 매일 매일 함께 지내는데한번쯤 이성으로 생각하는 게 인지상정이겠죠. 제가 본 몇몇 회사는 소수 입사자가몰래 몰래 하는 수준을 넘어서솔로가 사내에서 이성을 찾지 않으면조금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고요. 심지어 상당수 인원이 이 사람 만났다,저 사람 만났다 반복하는 꽤 자유분방한 행태도 봤습니다. ;;
인공지능에게 '잘 패배하는 법'
다들 연휴 잘 보내셨나요?저는 연휴를 마무리하는 날 밤에다큐멘터리 하나를 봤습니다. 바로 ‘알파고’라는 다큐입니다. https://youtu.be/8tq1C8spV_g 작년 12월 시사회에 못 가서아쉽다, 아쉽다 하고 잊고 있다가넷플릭스에서 냉큼 찜해뒀습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익숙해요. 영화는 유럽의 바둑 챔피언이었던 판후이라는 중국계 프로 바둑기사가 딥마인드의 초청을 받으며 시작합니다. 처음에 딥마인드 팀에서 판후이에게‘대국 프로그램’과 대결해달라고 부탁했죠.판후이의 예상과 달리 그는 5연패 합니다. 후에 딥마인드가 알파고를 개발하는과정에서 판후이가 자문을 맡습니다. 익히 알려진, 2년 전 이야기는다큐멘터리 속에서 재등장하는데요.당시 기사에서 볼 수 없던 장면과 표정,잠시 숨겨진 이야기들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건 자체가 주는 긴장감과다큐멘터리 연출도 쫄깃하다고 느낍니다.아웃스탠딩 독자님들께 추천해 드리면서다큐멘터리에서 느낀 바를 공유해봅니다. 1.지능은 '뇌'의 전부일까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하던 때저는 대학 강의시간에 틈틈이 핸드폰으로대국 경기나 경기 결과를 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알파고가 이길 줄 알았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20
지커는 넥스트 진르터우탸오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중국 콘텐츠 플랫폼의 혁신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르터우탸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뉴미디어에 대한 지원 시스템으로 뉴스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바꿨고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지난해 즈후, 더따오, 칭팅FM과 같은 유료지식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은 콘텐츠 가치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을 바꿨죠.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그리고 올해는 그 혁신의 바톤을 '지커(即刻)'라는 서비스가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지커는 2015년에 만들어진 서비스지만 제대로 알려진 건 올해 2월 초였는데요. 텐센트의 '카피캣' 사건으로 갑자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1월 31일 '텐센트 리즈(腾讯立知)'라는 앱이 텐센트 앱스토어(腾讯应用宝)에 올라가자마자 지커 앱을 그래도 베꼈다는 뉴스가 나오고 출시 12시간 만에 앱스토에서 내린 사건인데요. 이 후 지커 CEO가 위챗 모멘트에 텐센트가 투자자였다는 '폭탄발언'을 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커는 텐센트가 베낄만큼 '대단한 콘텐츠 앱'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사실 지커는 그동안 언론에 홍보를 안하고 열심히 상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했다고 보는게 맞는데요. 인터넷 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에 의하면 2017년 12월까지 지커의 MAU는 6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식콘텐츠 플랫폼 즈후에서 지커에 대한 서비스 리뷰를 봐도 플랫폼의 혁신성에 대해 칭찬 일색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업종별 분위기 한눈에 살펴보기 (2018년 상반기)
1. 블록체인/암호화폐 :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투자매력 : ★★★★★ 경쟁상황 : ★★☆☆☆ 대표기업 : 두나무, 비티씨코리아닷컴, 코빗, 코인원, 해시드, 체인파트너스 블록체인/암화화폐는 명실상부 IT벤처업계에서 가장 핫한 분야입니다. 주요 거래소가 코스닥 이상의 거래액을 일으키고 있으며 월 수백, 수천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죠. 투자자들은 명분만 가져다준다면 당장이라도 지갑을 열 기세인데요.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규제 여파로 최고점 대비 몇분의 1로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거래액 또한 급격히 줄고 있어서 잠시 관망하는 쪽으로 바뀌긴 했지만.. 올해도 계속 이슈를 만드리라 봅니다. 어마어마한 유동성(수수료)에 힘입어 조만간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나온다는 점, 패러다임 쉬프트(인식의 전환), 디스럽트(파괴) 요소를 동시에 가져 오프니언 리더층이 열광하고 있다는 점, 이미 글로벌 단위의 생태계가 만들었다는 점, 모바일 이후 뚜렷한 기술 트렌드가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더불어 IT산업을 움직일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롤러코스터 상태이고 지금은 빠르게 하강하고 있지만 한동안 업계를 쥐락펴락할 것 같습니다. 2. 핀테크 : 기대감이 성과를 상회한다
콘텐츠 창작자가 참고할만한 방시혁PD 어록 8가지
1. 창작은 '영감'이 아니라, '엉덩이'가 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창작자'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감에 의존하거나 믿는 편이 아닙니다" "재미없겠지만, 저는 뮤즈도 믿지 않아요" "(영감이나 뮤즈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외에 좋은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은 ‘엉덩이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실에 오래 붙어 앉아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오랫동안 들어야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감이라는 단어는 (창작에)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영감보다는 '미친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작곡이나 작사를 할 때 음악에 대한 감각은 (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열정'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정말로 (음악을)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미친 열정!"
윤성원
2018-02-15
인공지능의 '가까운' 미래, 아마존고
지난 1월 말에 미국 시애틀에서 아마존고가 활짝 열렸습니다. 아마존고는 계산대에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는 편의점으로 이미 유명한 곳인데요. 2016년까지만 해도 아마존 직원들에게만 공개된 곳이었는데 지난 1월에 대중 일반에 공개됐어요. (참조 -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작동하는지 간단히 보자면 일단 입구에서 주황색 아마존고 쇼핑백을 받은 후 아마존고 앱을 깝니다. 그러면 화면에 통행용 QR코드가 뜹니다. 마치 회사 출근용 출입증과 비슷합니다. 살 물건을 모두 가방에 담은 후 나서면 입장할 때 연동됐던 아마존 계정을 통해 자동으로 계산이 이뤄집니다. 물건을 집어서 가방에 넣으면 선반의 센서와 천장에 달린 카메라가 누가, 무엇을 담아 가는지 확인합니다. “만약에 사려고 물건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놨는데.. 결제되진 않겠죠?” “네. 선반에 다시 내려놓을 경우 시스템에서 해당 인물이 해당 물품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누가 막 훔쳐가면 어떡해요? 혹은 남의 계정을 훔쳐서 사면요?” “실제로 아마존 직원들이 피카츄 옷을 입고 물건을 샀는데요. 마치 자율주행 차가 도로를 인식하듯 카메라가 사는 사람을 인식한다네요” “뉴욕타임스 기자가 가방이 아니라 품에 물품을 숨기는 형태로 훔쳐봤는데(?!) 결국 센서가 인식한 대로 계산이 이뤄졌죠” (참조 - 포켓몬 코스튬을 입었지만 결제는 이뤄졌고) “만약에 제가 물건을 집어서 다른 사람에게 건네면 어쩌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13
월트 디즈니가 그동안 인수한 주요 회사 리스트
(사진=giphy.com) 지난해 연말, 미디어 업계는디즈니와 폭스의 M&A 소식으로 떠들썩했는데요. (참조 -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세계 미디어시장 '지각변동') (참조 - 월트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합병의 그늘) 아직 미 정부의 승인이라는최종 관문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에 이어폭스까지 집어삼키면서 디즈니는글로벌 No.1 콘텐츠 기업이 됐습니다. 창업가인 월트 디즈니가 사망한 후,디즈니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지금의 디즈니 반전은 꽤 놀라운데요. 그리고 디즈니가 만든 반전의 중심에는1990년대부터 진행해온 공격적인M&A가 있습니다. (참조 - 10년 만에 살아난 디즈니, M&A로 '미디어 왕국') 그럼 디즈니는 그동안 어떤 회사들을 인수해왔을까요? 오늘은 그간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토대로 디즈니가 인수한 회사들에 대해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미라맥스(Miramax) * 1979년에 설립된 <미라맥스>는와인스타인 형제가 설립한 영화제작사로,
윤성원
2018-02-12
e스포츠는 어떻게 '독자생존 생태계'를 조성했을까
(사진=SKT) “미국인들은 SK가 뭐하는 회사지는 잘 모르지만 SK라는 기업이 게임단을 운영한다는 건 알아요” “아마도 미국에서 삼성과 현대차 다음으로 유명한 한국회사는 SK일 겁니다” “그만큼 e스포츠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어요” (e스포츠 업계 관계자)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Activate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e스포츠는 미국에서 미식축구 다음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LOL,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각각의 종목이 아닌 하나로 뭉쳐서 나온 수치긴하지만 전통적인 프로스포츠를 따돌릴 것이라는 예측은 매우 놀라운 이야기죠. 더불어 최근 블리자드가 만든 ‘오버워치’라는 게임은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기존 스포츠 시장과 같은 ‘지역연고제’를 기반한 스포츠 리그를 출범시켰는데요. 리그 가입비만 무려 2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규모’를 실감나게 합니다. 물론 아직은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 불과하다는 인식도 강한데요.
최준호
2018-02-12
중국 주요 IT 서비스 발전현황, 숫자로 알아보자
중국 IT 기술과 시장은 도대체 어디까지 왔을까요?! 중국 IT 산업의 굴기로 기술의 발전과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사업 별 규모와 발전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찾기 참 어렵죠? 이런 숫자는 아무래도 중국 정부에서 정리한 자료가 가장 권위적이고 신뢰가 있겠죠? (물론 중국 정부가 조작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센터(CNNIC)의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서 바로 이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CNNIC는 중국 중앙정부 시진핑주석이 이끄는 '중앙 네트워크 안전과 정보화 영도소조'의 직속 산하 조직입니다. 인터넷 관련 데이터 신뢰도는 중국에서 가장 높다는 뜻이죠. 이 통계 보고서는 1997년 1월 제 1회 발표를 했으며 최근 2018년 1월 31일 발표한 회차는 제 41회입니다. 보고서에는 매출 데이터보다 이용자 수를 산업발전 지표로 삼고 있는데요. 구체 데이터 외에도 CNNIC가 여러 사업에 대해 분석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사업 영역은 1) 상용 서비스 - 메신저, 검색, 뉴스, SNS 2) 전자상거래 - 쇼핑, 배달, 여행 3) 온라인 금융 - 금융상품거래, 결제서비스 4) 콘텐츠 및 엔터 - 음악, 문학, 게임, 동영상, 라이브방송
카카오그룹 핵심 계열사 사업 현황 살펴보기
지난 연말 카카오는GDR(해외주식예탁증권)으로1조원 투자 유치했는데요. (참조 - 카카오, 1조원 외부투자 모색..어디에 쓰려는 걸까?) 공시된 투자설명서를 훑어보다카카오그룹 지배 구조도가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그림 한 장으로도현재 카카오가 나아가는 방향을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카카오를 비롯해8개 핵심 계열사와 2곳의 투자사(두나무, 카카오뱅크)의사업 방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주요 주주 구성 중 기준이포함되지 않은 사항은 1월 18일 정정공시된 투자설명서 및 공식 보도자료를 참고했습니다. 1. 카카오주요 주주 : 김범수 의장 18.5% , 케이큐브홀딩스 14.7% 막시모(maximo, 텐센트 자회사) 8.25% 국민연금 5.05% 스타인베스트(홍콩 사모펀드 어퍼니티) 4.09% (2017년 11월 30일 기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카카오 그룹의 핵심 카카오는 최근 임지훈 대표의 후임으로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 부문 부사장과조수용 브랜드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오는 3월 진행될 주주총회에서 두 사람은공동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카카오’ 본사는광고와 브랜딩 전문가가 이끌어 갈 예정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두 공동대표가모두 네이버 시절부터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일을 한 사이라는 점입니다.
최준호
2018-02-07
월간 차이나(1월호)
"요즘 중국에 이런 일이 있다던데.." 중국 사업 하시거나 진출 준비하시는멋진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중국인 파트너를 만날 때아이스브레이킹 하는 화제를 제공하고 최근 벌어지는 이슈들로부터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고 좋은 중국 사업파트너도 발굴 해 주는 정보들을월간 단위로 모아봤습니다. 분류는 크게 아래와 같이다섯 가지로 정했습니다. BAT를 알면 절반을 안다 - BAT 동향중국은 정부정책이 우선순위 - 정부 정책 동향하드웨어 선도 사업- 핸드폰 산업 동향분류하기 애매한 - 기타 주요 뉴스좋은 중국 파트너 발굴 -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투자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AT 동향 알리바바 혼다와 인터넷 자동차 관련 업무제휴 알리바바는 산하 가오더지도(高德地图)에서오프라인 서비스를 예약하며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서비스는 우선중국 내 혼다 자동차에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리바바는 현재가오더 내비케이션 서비스를 통해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주로 GPS와 음성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해중국 자동차 업체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꼰대 같지만 짜릿한 '오마에 겐이치'의 명언 10가지
1. '지적으로 부지런한 가, 나태한 가'의 차이가 수입의 크기를 좌우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힌트는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따라서 '그 힌트를 알아차릴 수 있느냐' 또는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자 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느냐'가 (비즈니스의) 관건이죠" "다시 말해, 지적으로 부지런한 가, 나태한 가의 차이가 (개인이나 회사의) 수입의 크기를 좌우하고" "이 '지적인 격차'가 비즈니스의 성패가 가릅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그저 운명에 맡겨버리는 사람이 있는데요" "운에 기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운명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자신만의) 자세와 방법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며 특별한 재능도 필요 없습니다"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 순간) '나중에 하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지적으로 태만한 겁니다" "예를 들어 '손님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답을 얻으려면 손님으로 북적이는 가게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히트 상품을 골라 (스스로 분석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윤성원
2018-01-30
왜 올드스쿨이 먹히고 역주행이 가능한 걸까
사례#1 이것은 2014년 제작된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라는 영화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폼나게 살고 싶은 한 고등학생의 방황과 성장을 담았는데요. 아마 처음 들어본 분들도 많을 겁니다. 무명감독이 무명배우를 모아 만든 이른바 '저예산 독립영화'이기 때문이죠. 실제 2014년에도 별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 몇몇 씬이 유튜브에 공유되면서 급속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학창시절 선배가 후배 군기 잡는 씬, 친구들끼리 돈 모아 삼겹살에 소주먹는 씬, 친구들끼리 모여 담배피는 씬 등 리얼한 모습이 강한 공감대와 향수를 일으켰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ainy_n7aco 결국 영화는 나무위키에 소개되고 유튜브 조회수 수백만뷰를 일으키기 이르렀죠. 사례#2 어느샌가 가요계에선 역주행이라는 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곡 출시 후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십년이 지나 주목을 받는 현상, 인기를 얻는 현상을 가르킵니다.
벤처 취재 5년, 마주했던 불편한 진실 7가지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모델,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받습니다. 또 자유롭고 주도적인 스타트업들의 기업 문화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대기업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낀 이들에겐 탈출구로 보이기도 하죠. "저도 막연한 기대로 시작했던 벤처 업체 취재가 5년이 넘었는데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이번엔 좀 불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생존해 유니콘(1조 가치 기업)이 되는 건" "평생 도시에 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정글에 떨어져 살아남는 것과도 비슷한 확률일 것입니다" "극소수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지만 실제로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한 곳이 벤처업계의 현실이죠." "이번에는 처음 벤처기업을 취재하기 전 가졌던 제 막연한 기대를 흔들어 놓은 '현실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1. '개판' 아닌 스타트업은 거의 드물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자유로운 업무 환경!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소통 잘되는 조직!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받는 합리적 인사!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단시일에 성장한 스타트업의 뚜껑을 열어보면 ‘개판’이 아닌 곳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창업자가 ‘초보 사업가’이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8-01-25
넥슨·엔씨·넷마블·카카오·라인이 보유한 게임 IP 총정리
국내 모바일(온라인) 게임 시장은 언제나포화상태라는 말이 나오지만,꾸준히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며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정교(악랄)해지며매년 성장하고 있죠 ㅎㅎ 그 중심에는 역시 유명한 원작에기반을 둔 작품들이 있는데요. 현재 구글 게임 순위 상위권을 보면리니지M / 리니지2 레볼루션(만화)열혈강호M(만화) 페이트 / 그랜드 오더(비주얼 노벨)프렌즈마블(유명 캐릭터) 등게임 외 원작을 두고 있는 작품이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모바일 게임 시대에 등장한 작품이지만3년 넘게 롱런하며 하나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로자리잡은 작품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테라M이나 클래시로얄 등 시리즈물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결국 대중에게 친숙한 IP 없이 게임을 성공시키기가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럼 현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어떤 IP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 볼까요? 1. 넥슨 2017년 연간 매출이 2조원에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의 게임사.
최준호
2018-01-25
콘텐츠와 커머스는 왜 계속 결합하는 걸까?
(사진=CJ그룹) 지난주 방송 및 콘텐츠업계는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소식으로 떠들썩했습니다. (참조 - CJ오쇼핑・CJ E&M 합병, 국내 최초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 탄생) (참조 - CJ오쇼핑-CJ E&M, 왜 합병하나) 이번 합병에 대해 CJ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은) 오쇼핑과 E&M의 사업 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 CJ오쇼핑 세계 무대에서 미디어와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결합되는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물론 이번 합병에 대해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라는 CJ 측의 설명을 그대로 수긍하기보다는, 오너 일가의 지배 구조 개편이라는 해석이 더 큰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참조 - '3세 경영' 초석 다지는 CJ...'뉴 오쇼핑' 통해 지배력 확대) (참조 - 돌아온 이재현의 '광폭 행보', 삼성 데자뷔)
윤성원
2018-01-25
현재 블록체인이 신기루 같은 3가지 이유
사실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곳의 변화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뒷편에서 이뤄지는 변화랄까요.그래서 아직 사용자들에게는먼 나라 이야기 같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웹 초기보다는블록체인의 초기를 더 긍정적으로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참조 - 웹 창시자가 말하는 '망중립성' 이야기) (참조 - 분산원장이 주는 가치와 초창기 모습) “인터넷은 1983년에 처음 발표됐지만대대적인 진화를 일으킨 주역은월드 와이드 웹입니다” “지구 수많은 사람이 웹에 접속하듯이앞으로 그에 못지않은 숫자의 사람들이블록체인에 연결될 겁니다” “(게다가) 웹이 입지를 다져놓은 덕분에블록체인 이용률은 큰 이득을 봅니다” “신규 사용자를 굳이 찾지 않고도 웹 사용자, 휴대폰 사용자, 웹사이트 보유자, IoT 등 여러 영역에서 이미 어느 정도 이용률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재단 자문위원 윌리엄 무가야) 그런데 말입니다! IT에 무지한 IT 기자로서(?)그리고 웹이 공기처럼 당연한밀레니얼로서(!) 저는 완전히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웹에서의 사용자 경험(UX)이 블록체인, 특히 인터넷만 있으면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기반의 퍼블릭(공개형) 블록체인에는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 봤거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24
'위챗의 아버지' - 장샤오룽이 밝힌 위챗의 미래
위챗은 중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고 사용 시간도 제일 긴 앱입니다. 시가총액 500조 원을 넘긴 텐센트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다른 하나는 게임입니다) 이 위챗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장쇼우룽(张小龙)입니다. (참조 - 중국 IT 공룡 BAT의 실세는 누구인가?) 위챗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앱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위챗의 작은 기능 변화 하나에도 수많은 마케터와 IT 관련 업체들이 주의깊게 관찰하고 대응을 하죠. 특히 위챗을 만든 장본인으로 장쇼우룽의 생각은 위챗의 미래를 대변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지난 1월 15일 위챗 공개수업(微信公开课) 행사에서 장샤오룽이 발표한 내용을 번역 정리한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순서 및 표현에 있어서 약간의 편집을 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좋은 제품에 대한 몇가지 생각 1)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한다 저는(이하 장샤오룽) 항상 ‘좋은 제품 스스로 말을 한다’고 믿고 있는데요. 최근 위챗 사용자 규모가 10억 명을 넘기면서 가끔씩은 우리의 이념, 생각을 명확히 표출하여 사용자들이 우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싶습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ICO-토큰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블록체인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라 부르며 ‘내재적 가치가 없는 사이버 머니 투기’라고 보는 분들은 과거의 튤립 버블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실현한 ‘가치’보다 ‘차익실현’에 대한 욕망이 훨씬 더 많이 투영된 현재 상황은 ‘투기’일 뿐이라는 거죠. 반면 ‘암호화폐’라 부르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초창기나 스마트폰 초창기처럼 아직 실용화가 되기 전이라 사람들이 믿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육성해야 하지만 ‘암호(가상)화폐’ 투기는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논리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로 치부하죠. 이번 콘텐츠는 ‘블록체인’이 신기루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설명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참조 - 블록체인이 신기루가 아닌 4가지 이유) 비트코인은 인터넷 상에서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해 데이터가 희소성을 띄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수량이 한정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가 될 수 있게 된거죠. 이런 비트코인을 편의상 1세대 블록체인이라고 구분하는 경우가 많죠. 비트코인 이후 등장해 암호화폐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는 블록체인들이 있는데요.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장 유명한 개념이죠?
최준호
2018-01-18
알리바바, 텐센트 2017년 투자 비교
2017년은 중국 양대 IT 기업 알리바바, 텐센트의 활약이눈부신 한 해였습니다. 2017년 마지막 날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465조 원에 달했고텐센트는 520조 원을 넘었는데요. 2016년 말에 비해 각각100.8%, 113.2%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뛰었다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제 더이상단순히 전자상거래, 게임, 채팅 앱을운영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두 기업이일반인의 모든 시간을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사업영역이 널리 펼쳐져 있는데요.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으로때로는 자기 방어를 위해,때로는 사업 확장을 위해,때로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여수많은 투자와 인수를 합니다. 이들의 투자를 보면중국 IT 산업 발전과경제 전반 흐름이 보인다는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데요. 그래서 2017년 연말과 2018년 초에많은 중국 언론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투자를 정리하고 분석하고 있죠. 이번 기사는 중국 유력 경제지<제일재경(第一财经)>에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다양한 뉴스와 기업에서 공개한 자료를 검토하여최대한 검증된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했습니다. 내용을 보시기 전 두 가지를 유의해 주시면 좋을 텐데요. 첫 번째, 본 기사에는투자 금액 160억 원(1억 위안) 이상의 기업만 기록하였습니다. 두 번째, '금액'은 타사와 공동 투자한전체 금액일 수 도 있는데요. '중 일부'는 전체 금액에서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그 중 일부를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투자 주도'는 대부분의 투자와 리스크를감당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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