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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포스팅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카카오에서 온 사람 2011~2012년이었습니다. 카카오 한 관계자가 업무제안을 하기 위해 다음 한남사옥을 찾아왔습니다. 당시 카카오톡은 가입자가 3000만명을 훌쩍 넘는 등 그야말로 말릴 수 없는 기세를 보이고 있었죠. "우리가 카카오와의 제휴로 뭘 얻을 수 있죠?" "이미 모바일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함께 할 수 있는 게 많죠. 당장 검색을 붙여도 되고요" "음" 이후 몇 차례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국 교섭은 결렬됐습니다. 희망과 기대가 가득했던 그 시절 지금 돌이켜봤을 때 아쉽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음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던 게 별로 아쉽지 않았거든요. 이미 2위 대형 포털업체로서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모바일시장 대응 또한 빨랐습니다. 이미 2007년 모바일본부를 신설했을 정도니까요. 파격적으로 WAP 서비스를 접고
전자책 혁명,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 킨들 개발을 주도했던 제이슨 머코스키는‘전자책’ 시장이 만들어진 이유를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킨들의 전자책 혁명은 출판사들의,독자를 위한, 소매업체에 의한 혁명이었다” 즉, 콘텐츠를 공급하는 ‘출판사’와초대형 콘텐츠 소매점 ‘아마존’이 독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의 전자책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아마존이 무지막지한 협상력으로전자책 가격을 후려쳐 저가 시장을 만들었고, 인구밀도가 낮은 미국 여러 지역에는서점이 부족해 종이책을 사기 어려운현실적인 한계도 전자책 시장 발전에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럼 국내에서는 어떤 출판사들의,독자를 위한, 소매업체의 의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국내 전자책 시장의 5가지 수익모델 1. 단행본 판매 모델 전자책 서점이라는 콘셉트로단행본 판매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는 ‘리디북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6월말 기준 누적 책 다운로드 수4700만권, 보유 도서 36만권,제휴 출판사 1595곳을 보유하고 있죠. PC, 모바일 웹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고모바일 앱에서 봐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리디북스는 남녀노소 골고른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준호
2015-07-08
IT업계에서 창업자가 전문경영인보다 강한 이유
기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지속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창업자가 리더로서 적합하냐,전문경영인이 리더로서 적합하냐는경영학계 오랜 기간 지속된 논쟁거리였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 주류 학자들은후자에 대해 강하게 지지했고지금도 여전히 영미권 국가에서는이에 대한 견지가 관찰됩니다만.. IT업계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창업자에 대한 지지가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말이죠. 일단 글로벌 IT업계 패권을쥐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 - 스티브잡스구글 - 레리페이지마이크로소프트 - 빌게이츠페이스북 - 마크주커버그알리바바 - 마윈오라클 - 레리엘리슨아마존 - 제프베조스텐센트 - 마화텅 이번에는 국내 IT업계 패권을쥐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 이건희네이버 – 이해진다음카카오 – 김범수넥슨- 김정주엔씨소프트 – 김택진넷마블 – 방준혁 기업성장 대부분 시기를창업자가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중 많은 기업이 전문경영인과 창업자가양립하는 구조이긴 하지만 최종 의사결정권, 그리고 사내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창업자가 실질 리더로 있는 기업으로 봤음" 왜 이러한 현상이 IT업계에서유독 강하게 발생하는 것일까요. 실리콘밸리 유명투자자마크 안드레슨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혁신가로 살아남느냐, 잉여인간으로 연명하느냐
대압착시대 미국 경제학자들은1950년대와 1960년대를 가리켜'대압착(the great compression)' 시대라이야기하곤 합니다. 이 시기 계층간 소득 격차가극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호황기였으며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일하게부유해질 수 있었고경제적으로 평등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요? 이런저런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경제구조'입니다. '테일러-포디즘'으로 대표되는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가2차 세계대전을 거쳐 꽃을 피웠죠. 고도로 분업화, 표준화된 업무시스템은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동시에공평하게 모두가 부를 얻을 수 있는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시작으로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대기업 회장 소득평균과일반 근로자 소득평균은 차이는1965년 20배에 불과했지만2013년 295배로 폭증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정보통신 혁명의 그림자 미국 주류 경제학자들은경제구조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실리콘밸리 '돌려주기' 문화
자수성가와 돌려주기 문화 미국사회가 가진 강점 중 하나는무일푼의 젊은이라 하더라도능력이 있고 열심히 노력한다면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브스가 집계한 부자순위에 따르면빌게이츠(1위), 워렌버핏(2위)레리 엘리슨(3위), 제프 베조스(6위),마크 주커버그(7위), 마이클 블룸버그(8위)가대표적 자수성가형 부자죠. 그렇다면 이들은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부자가 됐을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성공에 이르기까지 이른바'돌려주기(Pay it forward)' 문화에적잖은 도움을 받았죠. 여기서 돌려주기라 함은자신이 받은 은혜를 상대방 아닌,제 3자에게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더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창조와 혁신의 땅인 실리콘밸리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리콘벨리의 맏형 '로버트 노이스' 로버트 노이스는 IT산업과실리콘밸리 역사를 거론하는 데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집적회로와 마이크로칩을 만든 장본인이며인텔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죠. 사실 실리콘밸리라는 말도그가 트랜지스터 개발에실리콘 재료를 적용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로버트 노이스는 실력만큼인품 또한 아주 훌륭했습니다.
플랫폼업체 vs. 콘텐츠업체, 협상 주도권을 가져가는 방법
플랫폼업체와 콘텐츠업체(CP)와의 관계는 IT업계 오랜 화두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플랫폼업체의 횡포에 주목하곤 하죠. 생태계 내 리더십과 영향력을 악용해 콘텐츠업체가 가져가야할 몫을 가져간다는 것인데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몸통이 꼬리를 흔들 때가 많지만 때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기도 하죠. 사실 둘의 관계는 기술적 접근보다는 중세시대 봉건제도를 보듯이 정치 및 전략적 접근을 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운데요. 마치 군주와 신하의 관계처럼 어느 정도 공식화된 위계는 있되 끊임없는 머리싸움이 이뤄진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먼저 플랫폼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1.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이자 콘텐츠업체들에 대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를 늘려야 하고 양질의 우군과 연합해 반대편 진영을 압박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망 후발 플랫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함으로써 몸집을 키워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경쟁자이면서도 보완자를 거액 주고 인수한 사례를 꼽을 수 있음" 2. 콘텐츠의 고객접점을 넓혀준다.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태어나줘서 고맙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모바일 블로그 '플레인'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택시' 소셜 동영상 '카카오 TV' 카카오톡 '채널', '샵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고O2O(Online to Offline) 분야를공략하는 빠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죠. 이와 중에 다소 생뚱맞은 서비스가하나 출시됐는데요. 작가를 위한 글 쓰기 플랫폼이라는컨셉트로 베타서비스가 진행중인 '브런치'가 그 주인공입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에모바일 블로그를 지향하는 플레인 등다양한 글 쓰기 서비스가 있는데요. 왜 또 '브런치'라는 새로운 서비스를선보인 걸까요? 또 작가를 위한 글 쓰기 플랫폼은 무슨 뜻일까요?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브런치로글을 써봤습니다. 그런데... "와.. 나 같은 글쟁이를 위한 서비스가 나왔구나. 앞으로 글은 여기서 써야 겠네" "베타 단계라 개선점은 보이지만이런 걸 만들어준 다음카카오에게고맙다는 생각도 드는 걸?" 제가 느낀 솔직한 감정이었는데요. 왜 이렇게 높은 평가를 했는지브런치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프로'를 위한 모바일 글 쓰기 플랫폼 과거 추억 돋는 흑백의브런치 소개 영상을 보면 만년필로글을 쓰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서비스가 글 쓰기의 본질을추구한다는 느낌이 영상으로 전해지는데요. 자, 기대감을 가지고 브런치에 로그인해PC나 모바일에서 글 쓰기에 진입하면,아래처럼 광활한 흰 여백이 펼쳐집니다. 우측에 작은 메뉴 아이콘이 있는데요.
최준호
2015-06-26
스타트업이 마냥 낭만적이지 않은 이유
여기는 신천역 한 술집. "형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최기자 왔어? 앉아봐"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시네요" "응. 요즘 심기가 불편해" "얼마 전 페북으로 소식 들었어요. 그 좋은 직장을 버리고 벤처기업으로 이직하셨다면서요?" "너무 오래 다니기도 했고 꽉 막힌 조직문화가 갑갑하기도 했고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 나왔는데" "여우 피하다가 호랑이 만난 느낌이야" "새 직장이 맘에 들지 않나봐요" "들어온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솔직히 맘에 들지 않는 게 한둘이 아냐" "음..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일단 연봉부터 맘에 안들어. 전직장 기준으로 왔는데 교통비, 보험료 지원 등 복리후생 제하면 완전 마이너스야" “스타트업이 원래 좀 그렇죠” "가만히 보면 직원들 참 한심해. 무슨 회사가 대학 동아리인 줄 알아. 다들 어리니까 미숙한 것은 이해해. 헌데 기본적인 업무소양 자체가 없다니까"
피키캐스트 연재 2개월을 돌아보다
요즘 아웃스탠딩 기자로 활동하면서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아이러니하게도 ‘피키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비판도 많지만 그만큼 핫한 미디어가피키캐스트라는 반증도 될 것 같은데요. 쫄투라는 스타트업 소개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도중에도이희우 IDG벤처스 대표님께서 핵직구를 던지셨죠. "피키캐스트는 도둑질 미디어인가? 뉴미디어인가?" 이에 대해 저는 "피키가 과거에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계속해서 '원죄'는 짊어지고 가야할 것 같다" "분명 아직도 개선점은 많지만 함께 일을 해보니 외부 콘테츠 사용 필터링 수준이 꽤 높아서 놀라기도 했다"고 대답했었습니다. ▲쫄지말고 투자하라! 아웃스탠딩편 보러가기 또 미디어오늘 기사에는 안나갔지만최근 저희와 진행한 인터뷰 도중에도 "피키캐스트에 연재, 돈은 받고 하는건가요?"등등의 질문을 주셨습니다. 또 저희를 아껴주시는 독자님들 중에서도“지금까지 아웃스탠딩의 행보를 응원했지만피키캐스트 연재는 잘못된 선택인 것 같다”는따끔한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지난 2개월 간 진행한 피키캐스트와의 제휴에 대해서 아웃스탠딩 독자님들께내용을 전달해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Q1) 피키 제휴는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 3월경부터 저희는 과분하게도여러 외부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제휴 요청을 받았습니다.
최준호
2015-06-24
요즘 음반기획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지난 몇 년은 음반기획사에게꿈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동방신기는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에서2년 연속 5관왕을 거머쥐었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음반기획사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SM과 YG는 한때 시가총액 1조원을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2000년 전후 무료 MP3가음반시장을 강타했을 때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악착같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고도화하고이를 토대로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에 했던 게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지금은 크게 여섯 개 비즈니스 모델이이들의 생존과 성장을굳건하게 받쳐주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음반업계 영향력이콘텐츠산업을 넘어 IT산업에 이르고 있고 케이스 스터디 차원으로 배울 게 많다는 판단 하에!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규모순, 중요순대로 하나하나 살펴볼까 합니다. 1. 콘서트매출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이야기하는 스타트업 조직관리법
벤처창업 열풍이 분지 몇 년이 지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스타트업 기업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태인데요. 과거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 명확하고 세심한 조직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접근방식이 바람직할까. 이와 관련해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의 사례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100% 해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눈부신 사업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비춰봤을 때 어느 정도 참조가 되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런치 2013'에서 김범석 쿠팡 대표가 '스타트업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라는 주제로 발표했던 것을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김범석 대표가 화자가 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하나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업이 커지면 할일이 많아지고 모든 것을 잘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이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벤처기업은 기본적으로 모든 게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하나 억척스럽게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조직입니다" "즉 선택과 집중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성냥팔이 소년은 어떻게 이케아 제국을 건설했을까?
“이케아에서 작은 책장을 사서 조립했습니다” “꼬박 이틀이 걸렸는데, 그 사이 2kg의 체중을 잃었고,아내의 신뢰를 잃었고, 아이들의 존경심을 잃었습니다” (볼프람 지벡 요리 전문가) 미래의 창에서 출판된 <이케아, 불편을 팔다> 뒤표지에 나와 있는 이야기를 보고 한참을 웃었는데요. 저도 글자 하나 없이 ‘이런 것도 못 만드냐?’라고물어보는 듯한 이케아의 조립 매뉴얼을 보며 당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케아는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당당하게 ‘불편’을 감수하게 하는 기업으로 유명한데요. 이케아를 세운 잉바르 캄프라드의 발자취를 따라이 회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스압 주의!! 1. 성냥팔이소년, 자본가를 롤모델로 정하다 이케아를 만든 잉바르 캄프라드는1926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0년대 스웨덴에는 ‘스웨디쉬 매치’를 설립해 전 세계 성냥 시장의 60%를 차지한 이바르 크뤼거라는 사업가가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죠. 잉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업자 “모든 사람들이 크뤼거에 대해 말했죠.그 당시 나는 그처럼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최준호
2015-06-15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는?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합병 이후내부 조직 정비를 마치고 최근 질풍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활발한 벤처기업 인수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5년간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주요 기업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수금액은 인수 당시 100% 지분 인수로 사업보고서 상 취득원가가인수금액과 동일하다고 판단되는 케이스와인수 이후 지분 변동이 없는 경우입니다. 또 언론보도, 공식보도자료로 확인이 가능한 경우 별도 표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합병 전 다음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이 많습니다. 다음 시절 인수한 회사들이지만 오히려카카오 플랫폼과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곳이 많네요. 온네트 (2011년 12월 인수) - 인수금액 약 300억원(언론보도) 당시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설했던 다음은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이 대표작이었던온네트 인수하며, 게임사업부를 신설해게임 포털 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온네트는 지난 5년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지난해 다음게임이 다음카카오에서 분사할 때 온네트도 다음게임의 자회사로 편입됐죠. 홍성주 온네트 대표는 현재도 다음게임과온네트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5-06-11
나는 스타트업에 맞는 사람일까?
"오빠, 잘 계세요?" "뭐.. 그냥 고군분투 중이지.어인 일로 사무실까지 찾아왔니?" "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해요" "좋은 시절 다 갔구나.그렇게 대차게 놀더니 ㅋㅋㅋ" "흥!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 어인 일로 온 거야?" "고민이 있어요.조만간 취업해야 하잖아요.공무원은 정말 하기 싫고대기업은 들어가기 힘든 데다마냥 좋은 게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아웃스탠딩 독자로서벤처기업에 들어가거나아싸리 창업을 해볼까 고민이에요.사실 저도 답답한 조직생활은 싫거든요" "흠.." "그런데 너무 불안한 게 하나 있는데..과연 내가 스타트업에 맞는 사람인지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간만에 봤는데왜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헐! 오빠는 스타트업 창업자들많이 만나봤잖아요!!" "많이는 아니고..뭐 그냥 쪼끔 만나봤지" "대략 공통점이 있을 거 아니에요.그걸 말해주면 제가 스스로 판단해볼게요" "아.. 그러면 굉장히 거칠하고정제되지 않았으며 내 개인적 주관이많이 들었다는 전제 하에 말할게"
디지털 콘텐츠 유통, 조용한 '혁명'이 시작됐다
모바일 앱을 열거나 SNS에서 콘텐츠를 읽고, 보고, 듣는 일은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이후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 소비자들은 갈수록 조그만 화면에서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익숙해져 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콘텐츠를 공급자들은 조그만 스마트폰 화면에 자신들의결과물을 최적화시키고,계속해서 더 좋은 방식으로 소비자를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그 결과 기존에 당연하게 여겨지던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수 있는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게임, 음악, 뉴스,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유통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음악 : 3500만 무료 사용자를 잡아라! 최근 중앙일보와 음악앱 ‘비트’를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의 박수만대표의 인터뷰를 보면 음악 시장에 대한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현재 한국엔 4000만대의 스마트폰이 보급돼 있지만, 이중 월정액 음악앱이용자는 500만명 수준에서 답보된 상태 2) 비트는 3500만 무료 이용자를 잡을 수 있는 시장을 노린 서비스 3) 모바일 광고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좋은 광고 플랫폼은찾기가 쉽지 않음 4) 음성광고를 듣는 현재 누적 300만 회원을 2000만으로 늘리면 적자 탈출 가능이 정도로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비트는 현재 인터넷 라디오 개념으로음악을 들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듣기 위해서는 친구를 초대 하는 방식 등으로 음악을 공짜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6-04
대표님, 우리도 스타트업처럼 일하면 안 될까요?
“최 기자. 오랜만이야.내가 참 마음에 드는 기사를 발견했는데”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늘은또 어떤 가르침을 주시려고..” “신입사원 너, 이래야 안 찍힌다” 1) 인사할 때는 큰 소리로2) 근무할 때는 적당한 긴장을3) 점심시간 메뉴를 고민하라4) 일찍 출근, 늦게 퇴근. 왜? 5)... “아..대표님, 거기까지요.독자님들 암 걸리는 소리 안 들리세요?” “왜 이래 이거. 말로만 스마트워크라고떠드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구먼” “물론 저러면 상사에게 예쁨 받고,평화로운(?) 조직 분위기가 만들어지겠죠 ㅋ” “하지만 요즘 세상에 저런 것만 강요하면좋은 인재들이 회사에 남아 있겠어요?” “어휴. 누가 그걸모르나. 예전 나 신입사원시절 때가 생각나서 한번 이야기해 본거지” “요즘 참 좋은 인재 찾기가 어려워. 또 일 좀 한다는 친구들은 그방 나가버리고...” “그러니까 요즘 세상에 맞는, 스타트업스러운 방법을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요?” 기업 강제 투명화, 피할 수 없으면 이용하라 "잘나가는 스타트업은 대부분 기업 평판도 좋습니다. 사실 업계가 좁아서이상한 일이 생기면 소문이 확 퍼져서일하기가 힘들기도 하구요" “저, 대표님. 요즘 잡플래닛, 블라인드와 같은 서비스 들어 보셨죠?”
최준호
2015-06-01
양현석 대표의 흥행불패 7가지 비결
한 TV프로그램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물어요. 당신은 아티스트냐, CEO냐" "일단 전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가수로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 없어요" "CEO도 아니에요. YG엔터테인먼트는 전문경영인이 있고 저는 일체 경영에 간섭을 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나는 뭘까. 음반기획자라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투자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실제 YG엔터테인먼트 내 그의 공식직함은 '대표 프로듀서'인데요. 그는 스스로 최고 음반기획자라고 합니다. "만약 젊은 분이라면 가급적 음반기획자는 하지 않았으면 해요. 왜냐면 나를 이길 수 없을 테니까" "저는 열 개 음반 중 여덟아홉개를 성공시켜요.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충분히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죠. 수많은 뮤지션들을 슈퍼스타로 만들어줬으니까요. 그렇다면 비결은 무엇일까?
스타트업이 언론홍보를 할 때 오해하는 열 가지
1. 반드시 기사가 나와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 언론홍보는 수많은 마케팅 수단 중하나일 뿐입니다. 미리 관련 조직을 구축해놓으면여론, 브랜딩, 투심, 리스크 등을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만.. 회사가 작거나 기업간 거래(B2B) 모델이라면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홍보에 리소스를 쏟지 않고도서비스를 잘 키운 사례는 굉장히 많으며서비스가 잘 되면 알아서언론이 접근하기 마련입니다. 즉 본업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이야기죠. 2. 무조건 메이저 언론사에 나오는 게 좋다? 만약 일반대중을 대상으로무언가를 알리고 싶다면 당연히조중동, 지상파 3사에 나오는 게 좋겠죠. 독자와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니까요. 하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지면, 전파에 대한 기회비용이워낙 비싸 쉽지 않거니와 최근 미디어 이용환경이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기대 이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목적과 타겟을 가지고여기에 어울리는 매체를 찾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뭔가를 알리고 싶다면스타트업 전문지가, IT 개발자 커뮤니티에뭔가를 알리고 싶다면 기술 관련 전문지가,
양쯔강악어(알리바바)는 바다상어(이베이)를 어떻게 잡았을까
알리바바, 최악의 시기를 겪다 알리바바에게 2001년은그야말로 '최악의 시기'였습니다. 닷컴열풍에 힘입어 일본 IT업계 거물인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200억원을 투자받는 등 차세대 이커머스 주자로서 기대를한 몸에 받았지만마윈의 어설픈 경영판단은모든 것을 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용자 확충을 모색하는 동시에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성공에 허파 바람 찬 창업자 마냥 사무실을 좋은 곳으로 옮겼고수많은 해외지사를 세웠으며고스펙 인재를 대거 뽑았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이것은 수익성 및 재무상태 악화로 이어졌죠. 알리바바는 어쩔 수 없이고강도 구조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언론보도를 볼까요? 이와 관련해 마케팅 총괄이었던 포터 에리스만은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죠. "마윈은 늘 자신감에 넘쳤어요.하지만 그가 울먹이는 목소리로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열 가지
벤처사업가들은 투자유치 작업을 할 때가장 지겹고 곤혹스러운 질문으로이것을 꼽곤 합니다. 바로.. "네이버가 똑같은 것을 하면 어떡할래?"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경쟁했을 때질 수 밖에 없다는 전제에서 나온 질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진실인가, 신화인가 논한다면? 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실이라면슈퍼루키가 나오지 않았을 테니까요. 한번 최근 3~4년간 인터넷업계에서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긴 스타트업을 살펴볼까요. 카카오, 쿠팡, 옐로모바일, 아이카이스트,티켓몬스터, 위메프, 우아한형제들, 채널브리즈,쏘카, 아이지에이웍스, 미미박스 등 꽤 많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찾아보기) (참조 -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이중 카카오는 포털 2위 업체 다음을 삼키는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터넷 대기업이시장에서 성공한 신사업 사례를 살펴볼까요.
기자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슈퍼스타 경제학이란 극소수 시장참여자가부를 독식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기본적으로 소비자는 같은 기회비용이라면가장 좋은 상품을 사겠다는합리적 판단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보통신 발전으로수요자와의 접점이 극적으로 확대되면서일부 공급자만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적용되는 대표적 분야로서 콘텐츠산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과거 모짜르트와 셰익스피어는거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콘텐츠 전시 공간이수백수천명 밖에 수용할 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와 조앤 K. 롤링은거부가 됐습니다. 디지털의 등장으로 인해콘텐츠 전시 공간이수억수십억명을 수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하나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콘텐츠산업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거지?” "생산자 자체가 상품이니까.물론 조직과 스탭이 있겠지만 핵심가치는 자신이고팔리는 족족 수입으로 연결되니까"
초기 투자는 결국 창업자만 보고 한다
여기는 한 창업경진대회.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투자금을 지원해주는 행사입니다. 발표를 앞둔 김불두씨. "드디어 내 차례인가. 떨리네" 오늘을 위해 지난 몇 주간 서류준비에 PT 연습까지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지요?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 시간. "프로토타입(출시 전 샘플제품)이 없는 것 보니 아직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나 봐요?" "옙. 그렇습니다" "전직장이 온라인광고 에이전시네요. 그런데 왜 사업 아이템이 SNS인가요?" "평소 글로벌 SNS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 알고보면 문제 많거든요" "헐.. 그런가요? 개발은 어떻게 하시게요?" "유능한 개발자를 구하려고 합니다. 만약 안되면 외주를 줘야겠죠" "돈은 있나요?" "그래서 여기 나왔잖아요. ㅎㅎ"
100조 + @,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노리는 스타트업들
얼마 전, 기자가 올린 페이스북 포스팅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여러 정보를 비교한 끝에 마음에 드는 중고차를 뽑았습니다. 차를 구매해보니, 생각보다 많은스타트업들이 자동차 업계에서활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정비, 중고차, 렌트, 내비, 주자창, 보험 등자동차 애프터마켓의 규모는 100조원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자놈이 차를 산 기념으로자동차 관련 스타트업이 어떤 시장을바꿔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중고차 (시장크기 : 30조원) 지난해 4월 한국경제매거진은KTB투자증권의 '중고차 산업,미개척된 30조 원대 시장이 펼쳐진다’를인용한 기사에서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가30조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3년 거래된 중고차는 무려 338만대로신차보다 2.2배 많은 거래가 이뤄졌죠. 국내에 중고차 딜러만 3만명, 법인만 4000곳이넘는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회사인 SK엔카 조차거래 점유율이 1~2% 사이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이처럼 기존 시장의 절대 강자가 없고,중고차 매매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은스타트업이 태어날 수 있는 좋은 환경을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4-27
상장(IPO)을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5가지
지난 몇 년간 창업열풍과 함께 상장을 모색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상장(IPO)이란 회사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유통시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지난 몇 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카카오,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 등이 이미 공개시장에 입성했고 옐로모바일, 쿠팡, 아이지에이웍스, 쏘카, 스터디맥스, 직방 등 여러 기업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늘은 왜 IT기업이 상장을 추진하고자 하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좋은 점 다섯 가지 첫 번째,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해집니다.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죠. 신청사는 통상 전체 지분 25%에 해당하는 구주와 신주를 시장에 내놓는데요. 시가총액에 따라 적으면 수십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IT업계 역대 최고 IPO 대어였던 페이스북은 20조원을 조달했다지?” 그리고 상장기업은 IPO가 끝난 이후에도 주식을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조달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내부직원 사기가 향상됩니다. 통상 IT벤처기업은 창업초기 스톡옵션 부여 혹은 주식증여가 활발히 이뤄집니다.
왜 또라이 같은 리더가 잘 나갈까?
*제목과 본문 중 또라이라는 표현은인격비난의 목적이 아니며그저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의미로,친숙한 말을 골라썼다는 것을 밝힙니다.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해갖춰야 할 자세가 무엇일까요? "먼저 매너!" "행동 하나하나 품격이 있고팀원의 실수를 이해하는 배려심도 필수" "부하직원에 대한 신뢰감! "이왕 일을 맡긴다면 끝까지 믿어야 함" "개방된 자세!" "독불장군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지.외부 목소리에 대해서 귀를 열어야 함.남의 말을 듣지 않는 리더는결코 오래갈 수 없지" "일과 삶의 조화!" "지나친 업무강요는 옳지 않아" "정공법!" "어떤 일을 하든법은 물론 상식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안되겠지" 아마 이게 교과서 답안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IT업계에서 이른바 잘 나간다는 리더를 보세요.
스마트워치, 스마트폰과 시계 애매한 경계선에 서다
첩보영화가 주는 재미 중 하나는 특수장비의 참신함입니다. 여기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바로 특수시계인데요. 몸에 차고 다닌다는 점, 크기가 작다는 점이특수장비로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특수시계에 대한 판타지는그저 영화에서만 존재했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도 손목시계에 시간측정 외다양한 기능을 넣으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굳이 전자기기를 다 갖고 다닐 필요있나?그냥 늘 차고 다니는 시계에 넣으면 되지" 이러한 생각이 구현된 게 바로 전자시계죠. 스마트워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70년대 카시오라는 일본기업은온도측정, 계산기, 달력 등다양한 기능을 넣은 전자시계를 선보임으로써엄청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이후에도 진화는 계속됐죠.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찾아보기
카카오, 쿠팡, 옐로모바일,4:33, 아이카이스트, 티켓몬스터,위메프, 우아한형제들, 더블유게임즈, 채널브리즈, 쏘카, 액션스퀘어,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파티게임즈, 트리노드아이지에이웍스, 미미박스. 이상 18개 회사는 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즉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인 셈이죠. 적지 않은 창업자들이이들의 궤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텐데요. 여기서 하나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이란 존재할까?" 물론 그런 게 있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기업들로부터분명 배울 점이 존재하진 않을까요? 즉 이들 사이 공통점을 찾으면성공 방정식까지는 아니더라도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추가로 시장 트렌드와 더불어어느 정도의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웃스탠딩>은 이러한 물음에 답을 찾고자 창업자 나이, 직업, 출신학교,사업모델, 타겟고객, 손익분기점 돌파여부,회사 설립연도, 사업모델 변경여부,초기 투자금 규모 등 모두 아홉 개 기준을 선정하고개별 상황이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포스팅 최하단 표 참조)
알리바바 '마윈'이 극복한 8번의 뼈아픈 실패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발명왕 에디슨이 2000번의 실패를 거쳐 전구를 발명한 일화로 잘 알려진 말인데요. 알리비바의 마윈(马云, Jack Ma)도 수많은 실패를 거름 삼아 전자상거래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 재무, 인터넷을 전혀 몰랐던 창업 초기부터 알리바바 회원과 직원들이 연루된 사기사건까지, 마윈이 겪은 8번의 실패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스압주의!!!) 1. 초보 사업가, 첫 창업의 쓴잔을 마시다. 1992년 항저우. 28살의 잘나가던 대학 영어 강사 마윈은 영어 통번역 회사 ‘하이보(hope)번역사’를 차립니다. 덩샤오핑이 외국 자본에 중국 시장을 개방한 여파로 당시 중국은 영어와 무역에 능통한 인재가 높은 대우를 받았고, 마윈은 이를 사업 기회로 포착한 것이죠. 마윈은 3000위안(약 52만)의 자본금으로 창업에 도전. 사무실을 얻고 5명의 직원을 고용합니다. 너무 순진한 첫 창업이었을까요? 사무실 임대료가 매달 1500위안씩 나가는 상황에서 회사의 초기 월매출은 고작 1000위안에 불과했습니다.
최준호
2015-04-12
"이것이 무술가와 싸움꾼의 차이"..테슬라 이야기
21세기 들어 전세계적으로화두였던 것은 바로 '청정기술'였습니다 공해와 화석자원 유한성이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그 대안으로 모색된 것이죠. 대표적으로 전기자동차 분야를꼽을 수 있는데요. "전세계 자동차 숫자가 무려 10억대에 이르고매년 1억대 가까이 출고되고 있다" "분명 석유는 바닥이 날 것이다.이들을 가솔린 내연기관이 아닌전기에너지로 굴리자" 전세계 각 정부의 과감한 지원에 힘입어여러 전문회사가 등장했고기성업체들도 의욕적으로 도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그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전기자동차는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한번도 구경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간단합니다. 전기자동차 업체들이비즈니스다운 비즈니스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행보가 이용자 편의성이 아닌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졌죠.
애플워치는 10점 만점에 7.5점
최근 판매를 시작한 애플워치에대한 해외 유명 매체의 리뷰 기사들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각 매체의 간판 기자들이 일주일정도 애플워치를사용해보고 작성한 리뷰가 많았는데요. 여러 기사 중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이참고 할만한 주요 9개 매체의 리뷰를 정리해 봤습니다. 점수가 있는 경우(스터프, 씨넷, 더버지)는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개제했으며,재밌게 읽은 기사는 '추천' 표시했습니다. 1. 더 버지 - 리뷰점수 7점 (추천)▲원문 : a day in the life 총평 - 지금까지 본 제품 중 가장 야심찬 제품 중 하나. 애플 워치는 우리가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구매한다면 스포츠 모델을 추천. 장점 -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가장 사용하기 쉽고,앱을 통한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단점 - 위치 서비스 앱의 성능 문제와 알람 설정에 문제가 있다. 다른 스마트 워치보다 비싸다. 2. 씨넷 - 리뷰점수 7.8점 ▲원문 : A beautiful, bold watch, with complications 총평 - 출시된 스마트 워치 중 가장 잘 만들어진 제품.단, 1세대 애플워치는 꼭 필요한 기기라는 생각보다는 패셔너블한 장난감처럼 느껴진다. 장점 - 아름답고 컴팩트한 디자인.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수백개의 앱을 지원한다. 단점 -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하루 정도로 짧고, 충전은 느리다. 때때로 아이폰과의 페어링(블루투스로 연결)이 느리다. 3. 스터프 - 리뷰점수 8점▲원문 : Apple Watch review
최준호
2015-04-11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 PART 2
지난 한 달간 기자의 아이폰은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을 돌리기 위해 불타올랐습니다. 집중해서 일할 때 빼고는 아래와 같은 상황. 요즘 나오는 모바일 RPG게임들은 대부분 자동으로 게임이 돌아가기 때문에일을 하면서도 간단한 터치 몇 번이면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시된 직후 작성한 기사인넷마블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에서마케팅 등 게임 외적인 요인에서 레이븐이 떼돈을 한번 이유를 살펴봤는데요. 출시 이후 줄곧 매출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이유를 마케팅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이 재밌있다는 점이겠죠.저도 간단한 조작과 무기마다 달라지는 기술쓰는 재미에 빠져들었으니까요. ㅎㅎ 그런데 아웃스탠딩 팬께서 무려 공략을써보라고 카톡으로 압박을 주시기도 했고 한 달여 동안 열심히 즐기다 보니때때로 엄청난 지름신이 강림하며 “아..밑밥과 조미료를 일단 뿌리고결국 돈은 ‘메인 요리’로 버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다시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살짝 기사의 결론을 미리 알려드리면“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확률형 뽑기에 돈을 쓰게 하자”가 됩니다. 1. 일단 '밑밥'과 '조미료'를 잘 뿌리자
최준호
2015-04-05
스트리밍 서비스, 방송-음원시장을 뒤흔들다!
90년대 중반 어느 한 가정집. "왜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놓은 거야.이눔아, 전기세가 아깝지도 않냐?" "아빠, 그거 일부로 켠 거야" "왜?" "발표에 쓸 동영상 자료 있잖아.천리안에서 그거 다운 받으려면 반나절 걸려.용량 엄청 크거든. 무려 수십 메가바이트야" "응? 알았어" (천리안? 다운? 용량? 메가바이트?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그냥 넘어가야할 것 같은 분위기) (사실 다른 거지롱. ㅎㅎ) 20년 전 PC통신시대에서는아주 흔한 광경이었습니다. 하나의 데이터를 다운받는 데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자료야 그렇다 쳐도실시간으로 재생되는 동영상과 음원은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즉 지금까지는 서버에서 콘텐츠를 100% 통으로 받고 실행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를 잘개 쪼개서 받고받는 대로 쭉쭉 실행하는 것은 어떨까"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 by 디즈니
한 부부가 세 아이와 함께비행기를 타고 세 시간, 버스를 한 시간을 타고 디즈니랜드에 놀러 왔습니다. 부부는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지만아이들은 석 달 전부터 엄마, 아빠를 졸라 드디어 꿈의 동산에 도착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뛰어 다닙니다. 그 순간! 아이들은 백설공주를 발견하고열심히 뛰어가서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요청했지만, 백설공주는 아이들을 향해 그만...“나 좀 내버려둬!”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또 그의 손에는 담배 한 개비가 들려 있었고,드레스는 구겨지고 오물이 묻어 있었습니다. 이 백설공주는 오늘 출근길에 너무 지쳤고,일곱난쟁이 스태프들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화가 난 상태로 매우 화가난 상태였죠. 하지만 백설공주의 사정을 알 수 없는 이 아이들이 디즈니랜드를꿈의 동산으로 생각하고 다시 찾아올까요? 1. 직원의 행복은 곧 손님의 즐거움 디즈니랜드를 가본 사람들은직원들의 친절함, 시설의 청결함에놀란다고 합니다.(저는 못가봤습니다 ㅜㅜ) 현실과는 반대인 위 사례는 디즈니의 직업교육기관인 ‘디즈니대학’에서 신입직원 교육 시 자주 하는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직원이 행복하지 못하면 손님에게 불쾌한 경험을 안겨줄 수 밖에 없고, 결국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망할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실제 디즈니랜드는 과거에 직원들이 행복하지 못해 큰 위기를 맞은 적이 있죠.
최준호
2015-04-04
이해진의 실력주의 vs. 김범수의 가족주의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른 성장을 경험한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조직이 발전하고 팽창하는 것은마치 탑을 쌓는 과정과 같아요.좋은 돌을 모으고 설계 및 시공을 잘해야훌륭한 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돌을 모으고설계 및 시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리더의 '용인술'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한국 인터넷업계에서가장 높고 큰 탑을 쌓았다 할 수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용인술은 어떨까요? 과거 동업자이자 현재 경쟁자인 이 둘은흥미롭게도 상당히 다른인재관리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진 의장의 용인술을한 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자면'실력주의'입니다. 실제 성과를 우선시하는 문화는네이버 조직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끊임없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람을 솎아내고, "즉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과감히 쳐낸다는 이야기" 그렇게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마케팅과 투자보다는기획 및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자카야의 ‘신’에게 배우는 고객을 모시는 법!
서점에서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집어들었는데요. 책의 주인공 우노 다카시씨의 망언(?)에 한동안 멍한 기분을 느꼈죠. “이자카야(선술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맥주도 병뚜껑만 따서 손님한테 ‘여기 있습니다’하고 내밀면 돈을 벌 수 있는 게 이자카야다” “슈퍼마켓에서 하나에 100엔에 산 토마토를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었다 썰기만 하면 300엔이 된다” “심지어 손님들은 그걸보고 ‘진짜 싸다’하며 기뻐하는 세상. 이렇게 간단히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장사가 또 있을까?” 지금 음식점을 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보시면 뚜껑이 열릴 만한 도발적인 ‘말’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책을 다 읽어보면 이자카야에서 100엔짜리 토마토가 가만히 있는 데 300엔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손님을 즐겁게 해준다’는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100엔짜리 토마토는 결국 썩으면 버려야하는 음식물 쓰래기에 불과하죠. 요즘 많은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이 모바일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기본’을 지키지 못해 실수를 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술장사의 신, 100여명의 제자를 요식업 사업가로 길러낸 우노 다카시의 경영전략에서 서비스의 기본을 살펴보려 합니다. 1. 내가 즐겁게 일할 때, 고객도 행복해진다
최준호
2015-04-01
기업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퀴즈! 해외 유명 스타트업인 텀블러, 스냅챗, 슈퍼셀, 와츠앱, 유튜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아?" "사명이 세 글자로 됐다는 것?" "땡!" "그러면?" "직원수 100명 미만의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는 것!" "잉" "단순 계산으로 직원 1인당 무려 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지!" "헐, 이게 말이 돼?"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기업의 소형화 현상입니다. 몸집은 점점 작아지고 가치는 점점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몇 가지 배경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글로벌 시장 먼저 전세계가 유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통합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 해외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을 세우고 마케팅, 영업, 사후관리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 했지만
아이러브스쿨 이야기.."준비되지 않은 창업이 실패를 불렀다"
1. 카이스트와 벤처거품 90년대 후반 서울 홍릉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이곳에서는 국내 가장 똑똑하고 야망있다는 젊은이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김영삼씨도 이중 하나였죠. 그는 평소 명문대를 나오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카이스트 석사,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학력 컴플렉스를 해소하고자 했고 남 부럽지 않은 직업을 갖길 원했죠. 하지만 1997년 'IMF 사태'가 터지고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계획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카이스트인데 당연히 졸업하고 교수님 되겠지. 어이구, 우리 김교수 밥 많이 먹어" 기대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심적인 부담이 많은 상황. 이때 그는 운명처럼 닷컴열풍을 목격했습니다. 같은 연구실 동료인 이동형, 형용준씨가 싸이월드를 만드는 것을 보고
넷마블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
요즘 게임업계 관계자분들과만나면 언제나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이 화제입니다.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1위! 넷마블의 비 카카오게임 첫 메가 히트작! 네이버의 화끈한 지원 사격 등 정말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저도 출시 다음 날부터 틈틈이 즐기고 있죠^^ 이미 제 주머니에서도 5만원이 흘러 나갔습니다. "따..딱히 재밌어서가 아니라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알기 위한취재용이라는..." 레이븐은 기본적으로 모바일RPG로써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추가로 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With Naver'의 빵빵한 마케팅 지원! KB투자증권 리포트를 보면 넷마블과 네이버가 ‘레이븐’의성공을 위해 어떤 계약을 채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3-20
최고의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어요!
얼마 전…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저씨~ 나 대학 붙었어요. 그런데 들어보니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이상한 거 만들었다고 하던데…” “아! 대학 입학 정말 축하해 그런데 두 가지만 정정해주면 안 될까ㅜㅜ”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이상한 게 아닌 새로운 미디어의장을 열어 가고 있는 ‘아웃스탠딩”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삐져요” “근데 아저씨, 진짜 진지하게 물어 볼 게 있어요” “아웃스탠딩한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니까 ㅜㅜ)” “네 나이 때는 모르는 게 당연해” “오히려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 보지도 못하고, 이런 걸 물어보는 게 슬프기도 하구…” 셰릴 샌드버그가 던진 세가지 조언 사실 이 친구의 고민은 냉정한 현실을 담고 있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제 나이(33) 또래 여자인 친구들과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과 가정의균형을 잘 지키며 사는 경우도 있지만… “업무는 내가 더 열심히 하는 데 남자들보다 승진이 늦어!” “결혼하고 애 낳을 생각 하니, 이제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아”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性)이 다른 제가 조언을 하는 게주제넘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바로 그 때! 얼마 전 포스팅된 저희 기사 ‘유리천장을 깬 언프리티 파워리더들’기사에 달린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최준호
2015-03-15
"젊음이 깡패다. 소년이여 꿈을 가져라"
여기는 홍대 아웃스탠딩 사무실. "업무의 시작은 이메일 확인!오늘은 어떤 메일이 왔나 보자"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애독자입니다?" "매체 창간한지 얼마 안돼애독자가 생겼네.아놔. 이놈의 인기는 홍대to해운대? ㅋㅋ" "라임도 척척 맞고 기분도 좋네.어떤 내용인가 읽어보자. ㅋㅋ" "대학생인데요. 고민이 있습니다.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죠.한번 찾아가 기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요?독자님,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ㅜㅜ제 인생도 모르겠는데.. ㅜㅜ 하지만" "독자가 부모다" "라는 컨셉을 내세운 이상거부할 수는 없고 한번 만나야지.답장을 드리자" "사무실은 홍대입니다.시간 괜찮으실 때 놀러오세요.커피라도 대접하겠습니다" 2주 후 "앗, 최용식 기자님 맞으시죠?" "예. 맞습니다. 안녕하세요.일단 커피라도 한잔하시죠. ㅎㅎ"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기자님이라면 왠지 답을 주실 것 같아서무작정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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